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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미국 병원 환자식, 미국 간호사가 보여드립니다! 2019년 미국 대학교에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19년 7월, 신규 간호사로 첫 병원에 입사했던 게 벌써 4년 반 전이네요.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살면서 저는 한 번도 병원에 입원해 본 적 없지만, "환자식" 을 떠올려보면 한국인 입장에서 밥과 국 그리고 균형 잡힌 영양식으로 구성된 알찬 한 끼를 떠올리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미국병원의 신규간호사가 되고 제가 알고 있던 환자식과는 영 딴판인 미국 병원의 환자식을 보면서 느꼈던 충격은 신규 간호사를 졸업하고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충격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미국 급식을 처음 보고 느꼈던 충격만큼이나 컸었거든요. 2014.07.28 - 상상과는 달랐던 미국고등학교의 점심급식 상상과는 달랐던.. 더보기
미국 예비 시댁에서 보낸 2023년 크리스마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가 지나간지도 어느새 한 달이 되었고, 2024년의 새 해가 밝은지도 벌써 3주가 지났네요. 지난 2023년 크리스마스에 제 예비시댁인 미국인 약혼자 알렉스의 본가를 다녀왔는데요, 미래에 진짜 제 가족이 될 알렉스의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어요. 크리스마스날 알렉스의 부모님 댁에서 크리스마스 이틀 전 알렉스의 사촌누나 집에서 약혼 후 맞는 첫 크리스마스여서 더 뜻깊었고 가족, 친척 하나 없는 이 미국땅에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제 가족이 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제가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죠? 감사하게도 알렉스의 모든 가족분들이 유튜브 출연을 허락해주셔서 예비 미국 시부모님, 그리고 알렉스의 이모, 삼촌, .. 더보기
미국인에게 한국어가 이렇게 어려운 언어였다니! 학창 시절에 영어 공부나 제2외국어 공부 좀 해 보신 분들이시라면 모국어 외의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유창하게 말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노력이 필요한 일인지 아시죠?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와서, 살다 보니 어느새 저도 미국생활 10년 차가 되었고, 어쩌다 보니 미국 간호사까지 되었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 이 나라의 언어인 영어는 아직도 어렵습니다. 물론 의사소통이나 밥벌이를 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중요한 계약서를 읽고 싸인을 해야 한다거나, 정치나 경제에 관한 어려운 뉴스를 볼 때는 영어가 모국어인 제 약혼자 알렉스의 도움이 필요해요. 제가 미국인과 연애를 하고 결혼 준비를 하면서 영어의 기초중에 기초밖에 모르시던 한국에 계신 엄마도 약 1년 전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하.. 더보기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여러분들께 고백할게 있어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두 즐겁고 풍성한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미국에 살고 있다 보니 추석이 오고 있다는 것도 잊고 살았는데, 그저께 한국 마트에 갔는데 곧 추석이라며 송편을 팔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벌써 추석이 왔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어린 시절 명절이면 대가족이 모여 맛있는 명절음식도 먹고 함께 어울리며 보낸 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제 기억 속에 남아있는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의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고, 그 소중한 추억들 덕분에 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네요. 내일은 여기서 한국음식이라도 해 먹으며 추석 기분이라도 좀 내봐야겠어요. 의도한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시기가 추석 연휴랑 겹쳤는데, 부끄럽지만 여러분.. 더보기
논란이 되고 있는 최근 미국의 팁문화, 이대로 괜찮을까? 미국 생활을 한 지 어느새 10년이 되어가는데도 불고하고, 미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적응되지 않는 미국의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제공받은 서비스에 대한 댓가로 지불하는 팁 문화인데요, 미국에서는 식당뿐만 아니라 택시, 미용실, 네일샵, 등 사람의 서비스가 들어가는 많은 업종에서 고객에게 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 15살의 나이에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던 2012년, 팁 문화가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동안 저를 돌봐주셨던 미국인 호스트맘과 학교의 친구들에게 식당에 갈 때마다 팁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곤 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에게 팁은 필수가 아니지만, 팁을 받는 직종인 식당 종업원의 최저시급은 팁을 받지않는 직종의 최저시급보다 법적으로 낮.. 더보기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그 후 10년 (1)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한 달, 일 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진 않았던 것 같은데, 똑같은 일을 하며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서인지 아니면 진짜 나이가 들어서인지 얼마 전 제가 대학교를 졸업한 지도 4년이 훨씬 지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시절을 떠올려보니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나고 한국에 귀국했던 여름이 자그마치 10년 전이더라고요. 교환학생을 떠났던 한국 나이 17살 당시, 7살 때 길거리에서 태극기를 두르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응원 했던 걸 떠올려보면 생각도 잘 안 날 만큼 까마득한 오래전 과거의 일 같았다고 생각했었는데, 28살이 된 지금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갔던 18살의 여름이 재작년 여름처럼 느껴지는 건 왜죠? .. 더보기
이젠 말 할 수 있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실수담 제 블로그에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시절의 글을 쓰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많은 구독자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한국에서 평범하게 고등학교를 다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2012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10학년을 다녔습니다. F-1 유학비자로 미국에 오는 일반 유학생들은 다닐 수 없고,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혹은 교환학생 등을 포함한 특수한 경우에만 다닐 수 있는 공립학교를 다니며 미국 친구들과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었지요. 교환학생을 마친 지도 어느새 10년이 넘었다는 걸 생각하니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 말을 실감하는 것 같아요.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 다녔던 미국 미시간주의 공립고등학교입니다! 이 눈덮힌 학.. 더보기
흔한 미국 이사업체가 사기치는 방법? 옛날 어른들 말씀이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곳이 서울"이라고 하셨지만, 누가 "눈 뜨고 있어도 코베어가는 곳이 미국" 일줄은 상상이나 했을까요? 얼마 전 침대, 간이 쇼파 등 가구 몇 개를 옮겨야 됐던 일이 있어서 페이스북,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삿짐 업체를 알아보고 있었어요. 제가 원했던 이삿짐 업체의 서비스는 단순히 침대와 간이쇼파 등 몇 개의 가구를 저희가 빌린 이사용 트럭에 싣는 것이었는데, 1시간도 걸리지 않을 단순한 일을 맡기려고 여러 이사업체에 문의하니 시간당 $150-200 (한화 약 19만5천원-26만원)에 최소 2시간 이상 계약을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가구를 옮기던 날 저희가 빌렸던 이사용 트럭 U-haul.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는 업체를 고용하지 않고 이사도 스스로 하는 경우가 .. 더보기
한인마트에서 미국 경찰아저씨께 도움을 받았다 오늘의 이야기는 작년 11월에 있었던 이야기예요. 4년 만에 처음으로 작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약 3주간 한국에 가족들과 친구들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인터넷으로만 보던 마라탕을 작년 한국에 갔을 때 처음 먹어봤는데, 한 입 먹어보니 왜 마라탕 열풍이 갑자기 시작되었는지 이해가 바로 되더라고요. 애틀란타 한인타운에 있을 건 다 있지만 그래도 제가 나고 자란 한국에 오랜만에 갔으니 어린 시절 자주 갔던 식당, 친구들과 자주 가던 분식집, 그리고 엄마가 해주신 그리웠던 집밥을 먹느라 마라탕을 두 번밖에 먹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에 오자마자 마라탕에 한이 맺혀서 마라탕을 파는 식당이 있나 찾아보고, 한국식당 중에 마라탕을 파는 곳이 있길래 미국에 온 지 이틀 만에 한인타운에.. 더보기
한국의 연애와는 너무 다른 미국인들의 연애문화-1 미국인인 알렉스와 약혼한 지 4개월이 돼 가면서 남자친구(Boyfriend)였던 알렉스를 약혼자(Fiance)라고 부르는 것도 이젠 익숙해졌고, 요즘 저희는 내년 8월에 있을 저희의 결혼식을 위해 예식장을 계약하고 결혼식 Vendor (꽃, 포토그래퍼, 비디오그래퍼, DJ, 케이크) 들을 알아보느라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미국까지 와야 돼서 일부러 휴가철인 내년 여름으로 결혼날짜를 정했는데,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알렉스 부모님의 재촉에 지난 3월 말부터 예식장부터 하나둘씩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굳이 이렇게 일찍 시작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예식장 투어를 시작했는데 막상 여러 예식장을 가보니 인기 있는 곳은 성수기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