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심한 간호사 부족 현상을 저희 병원도 피해 갈 수 없게 되었는데요, 간호사로서 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도 돕고,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동료 간호사들도 돕고, 돈도 더 버니 일석삼조라는 마음으로 요즘 저는 쉬는 날까지 반납해가며 추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 남자친구 알렉스가 다른 도시로 급하게 이직을 하게 되면서 제 남자 친구가 살게 될 아파트 구하는 것도 도와주고 새 직장, 새 도시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래저래 걱정을 하는 알렉스를 다독이며 여자 친구 역할도 하느라 정신없는 몇 주를 보내고 있지요.

Labor day 라고 불리는 미국의 노동절이자 알렉스의 첫 출근 하루 전, 그리고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처음 미국에 온 지 딱 9년이 되었던 지난 9월 6일, 마침 쉬는 날이었던 저와 알렉스는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러 스시 레스토랑에 다녀왔습니다.

저녁 시간이라 넓은 레스토랑에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였고 처음 와보는 식당이라 기대하며 저희도 스시를 주문했지요.

둘다 너무 배가 고팠어서 음식을 기다리는 20여분의 시간이 백만 년 같이 느껴졌었는데 주문한 스시롤을 한 입 먹자마자 너무 맛있어서 행복 해 지더라고요.

높고 동그란 원형 테이블에 알렉스와 바깥 경치를 볼수 있도록 밖을 향해 나란히 앉아 스시롤을 먹고 있는데 두세 점 먹었을 때쯤이었나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사람 한 명이 야외 좌석으로 나가는 통로에 누워있었고 직원 한 명이 그 사람의 팔을 잡아당기며 일으키려고 하고 있더라고요.

그 사람이 누워있었던 곳

 

간호사의 직감으로 뭔가 이상해서 누워있는 사람을 자세히 보니 발작을 하고 있길래 망설일 틈도 없이 환자에게 달려가서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구토를 해도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환자를 옆으로 눕혔습니다.

쓰러진 환자는 그 식당의 웨이트리스였어요.

누군가는 911에 전화하고 있고 누군가는 당황해서 정신없는 그 와중에 저는 직원에게 "환자의 머리를 보호해야 하니까 옷, 수건, 쿠션 등 머리 밑에 깔거나 머리 주변에 놓을 수 있는 것을 가져다 주세요!" 라고 소리를 질렀고 당황한 알렉스에게 "지금 몇 시야? 발작 얼마나 하는지 시간 재야 되니까 너는 시간 재고 있어!" 라고 큰소리로 말했지요.

학교에서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며 배운 대로 환자가 숨을 편히 쉴 수 있도록 벨트를 풀러 주고 혹시 입안에 기도를 막을만한 사탕, 껌 등의 이물질이 없는지 핸드폰 라이트로 확인을 한 뒤 주변의 유리컵 등을 치우고 발작이 멈출 때까지 환자의 옆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이 발작이 첫번째 발작인지 아니면 원래 발작을 하는 환자인지 아는 것도 중요해서 환자를 둘러싸고 있던 직원들에게 환자의 건강력을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안타깝게도 그 환자가 전에도 발작한 적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일을 하며 병원 안에서나 응급 상황들을 마주했지 병원 밖에서 간호사로서 누군가를 돕는 것은 처음이었어서 저도 정신이 없던 와중에 사람들은 신기한 구경거리라도 생긴 것 마냥 환자에게로 모여 웅성거렸고 직원들은 의료진이 아니면 떠나 달라고 얘기하며 사람들을 통제까지 해야 했었어요.

제 나이또래로 보이는 어린 환자는 4분 만에 발작을 멈췄고 병원에서 환자가 정신이 바른 지 확인할 때 하는 질문들 "Do you know where you are?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나요?)", "Do you know what just happened? (당신에게 방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나요?)", "What is your name? (이름이 뭔가요?)" 을 물어보니 본인의 이름만 알 뿐 본인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전혀 모르더라고요.

정신이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환자가 숨을 크게 쉴 수 있도록 돕고 짧고 간결하게 "나는 간호사이고 지금 당신이 일하던 중에 발작으로 인해 쓰러졌어요. 아픈 곳은 없어요?" 라고 물어보며 조금 기다리니 금방 괜찮아졌지요.

첫 번째 발작이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건강력을 물어봤는데 몇 주 전에도 발작을 했었고 발작 때문에 먹고 있는 약은 없다고 대답했는데요, 본인도 당황스럽고 창피했을 텐데 정신을 차리자마자 저에게 고맙다고 몇 번이나 감사의 인사를 하더라고요.

환자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 자리로 돌아왔는데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저희 테이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Thank you so much for being a hero! (영웅이 되어줘서 고마워요!)"라고 얘기해줬고 알렉스도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며 "Stella, you are so cool! (스텔라 너 너무 멋있어!)"라고 말해줬어요.

저희 담당 웨이터와 매니저까지도 저희 테이블로 와서 몇 번이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저를 영웅이라고 불러주고 여러 사람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으니 부끄럽기도 했어요.

잠시 후 911 구급대원분들이 도착해 밖에서 환자 상태를 지켜보고 있었고 저도 환자가 걱정되서 밖으로 나가 구급대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며 환자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제가 자리로 돌아온 뒤 몇 분이 더 지나서 환자를 이송했는데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지 그 다음부터는 잘 모르겠어요.

저희 테이블을 담당 해주시던 웨이터가 저와 알렉스에게 "데이트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미안해요. 그래도 환자를 도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라고 얘기하니 알렉스가 "미안하긴요. 그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우리가 여기 앉아있던 게 다행이죠." 라고 얘기했습니다.

환자가 떠나고 조금은 차분해진 마음으로 저녁식사를 하는데 변호사인 알렉스가 저에게 "나는 누가 법적인 질문을 하면 생각도 좀 해보고 찾아보기도 해야 되는데 너는 어떻게 환자를 보자마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알아?"라고 물어봐서 "병원에서 응급상황이 터지면 의사보다 먼저 그 상황에 대처하는 건 간호사거든. 우리는 생각해보고 찾아볼 시간 없어. 그냥 하는 거지."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받은 계산서를 보니 감사하게도 식사 값을 할인해 주셨더라고요.

담당 웨이터에게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서 알렉스가 이야기를 꺼내니 웨이터가 "매니저님이 당신들의 도움을 너무 고마워 하시면서 할인해 주라고 하셨다"고 했는데 그 대답에 알렉스가 "무엇을 바라고 도움을 준건 아닌데 할인 해 주신 거 감사히 받겠다"며 끝까지 훈훈하고 따뜻한 분위기 였습니다.

저희가 식당을 나갈 때는 오늘 너무 훌륭한 일을 했으니 얼른 집에 가서 푹 쉬라며 인사해 주셔서 제가 오히려 더 고마웠지요.

가끔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 길가던 간호사가 환자를 도왔다는 뉴스를 보면 "나도 병원 밖에서 응급 상황을 마주하면 간호사로서 저렇게 망설이지 않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직업은 못 속인다고 제 눈앞에서 응급 환자를 보니 제 몸이 먼저 반응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 그 환자를 돌보고 있더라고요.

미국에서 간호대학을 다니며 정말 너무 힘들었는데 제가 힘들게 배우고 익힌 기술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참 기뻐서 제가 간호사라는 사실이 더 뿌듯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 웨이트리스가 수많은 사람들 중 그녀를 도울 수 있었던 간호사인 제 앞에서 쓰러진 게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식사를 끝내고 돌아와서 알렉스가 어머니께도 전화해 식당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니 알렉스 어머니께서도 저희가 올바른 때에 올바른 장소에(right place at the right time) 있었다며 선뜻 그 환자를 도운 저희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제가 사실 저 스스로 저의 선행에 대해 글을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도 발작 환자를 눈 앞에서 보는 경험을 언젠가 하실 수 도 있는데 간호사로서 여러분들께 발작 환자를 보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선행을 알리며 조그마한 도움이 환자에게는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그 환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지 지금부터 얘기해 드리려고요!

발작 환자를 보게 된다면 1. 환자를 바닥에 안전히 위치시키고 2. 옆으로 눕혀서 숨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 자세는 환자가 구토를 하거나 입에서 분비물이 나올 때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3. 환자를 다치게 할 수 있는 주변 물건을 치워주시고 4. 부드럽고 납작한 접은 담요 등을 머리 밑에 놓아주세요. 5. 안경을 쓰고 있다면 안경은 빼주시고 6. 조이는 넥타이나 벨트는 풀러 주세요 7. 시간을 재서 발작이 5분이 넘도록 멈추지 않는다면 911에 신고해주세요.

생각보다 간단하지요?

발작 환자를 보았을 때 무조건 119에 신고할 필요는 없고 1. 환자가 난생처음 발작을 할 때 2. 호흡곤란이 있을 때 3. 발작이 5분이 넘어도 멈추지 않을 때 4. 발작이 끝나고 연달아 발작을 시작할 때 5. 발작을 하는 도중 환자가 다쳤을 때 6. 물속에서 발작이 일어났을 때 7. 당뇨, 심장병 환자이거나 임신 중일 때 8. 환자의 건강력을 모를 때 119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면 된답니다.

이 것을 기억하셔서 여러분도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 모두가 당황해하고 있을 때 누군가의 영웅이 되어주세요.

 

이 마저도 기억이 안나신다면 환자를 못 본 체 하지 마시고 최소 119에 신고라도 해 주시면 됩니다!

출처: https://hospiceministries.org/2020/04/06/heroes-work-here/

"영웅들이 여기서 일합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미국 병원들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싸인입니다

 

코로나 시국에 어느때보다도 환자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계실 모두의 영웅, 의료진 여러분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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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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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모니 2021.09.14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일. 보람된 일을 하셨습니다. 가끔씩 방문해서 님 글을 보는 사람인데 저에게 힘이 않이 됩니다.오늘은 더 기분이 흐믓함을 느끼네요. 정말 큰 일을 해내셨네요. 감사합니다 ^^

    • Adorable Stella 2021.09.14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하모니님! 제 블로그에 찾아와 주시고 따뜻한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뿌듯하네요!

  2. 해피영특이 2021.09.14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쉽게 행동 할 수 없을 일인데 용감하시고 자랑스럽네요.
    정말로 전 세계 의료진들 한테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스텔라님도 많이 힘드시겠는데,
    제가 할 수 있는일은 좋아요. 구독 살포시 누르고 갈께요.
    항상 행복한 생각하세요~~^^

    • Adorable Stella 2021.09.14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피영특이님 소중한 댓글 고맙습니다! 오늘도 13시간 일했고 내일도 새벽부터 일어나 일하러 가야되서 막 자려던 참이였는데 영특이님의 댓글을 보니 내일도 힘내서 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3. jshin86 2021.09.14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cellent JOB!!!

    나도 잘 참고 했다가 유사시에 사용할일이 생기면 도와야 겠어요.

  4. Nerim(느림미학) 2021.09.14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지셨네요. 알려주신 정보 기억해야겠습니다.

  5. 할미꽃소녀 소니아 2021.09.15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는 멋진 일에
    감동받고 갑니다. 살다보면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영화보다 더하게 일어날 때도 있지요.
    알렉스님도 스텔라님의 선행에 넘 감동받으셨을 것 같네요.
    병원안에서는 늘 일로 하시는 일이겠지만,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의
    사고로부터 큰 일을 하셨네요.
    제 딸도 병원에서 일하고있는데요,
    그 수고와 헌신에 모든 의료진분들께 항상 감사해요.

    • Adorable Stella 2021.09.15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병원에서 발작 환자는 아주 특별한 경우들을 제외하고는 응급 환자 라고 느껴 본 적 없었는데 병원 밖에서 그런 일을 마주하니 저도 조금은 겁이났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그리고 병원에서 배운 게 있다 보니 발작 환자를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알아서 환자를 돌보고 있더라구요! 할미꽃 소녀 소니아님 따님 분도 병원에서 일하시는군요. 요즘 어느 때 보다도 힘든 시기실텐데 건강 조심하시라고 꼭 전해 주세요:)

  6. 드래곤포토 2021.09.21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점에서 먼저 처러해야할 일을 나섰으니 당연히 좋은일 하셨네요
    환자가 웨이트리스라는데 제가 음식점 주인이라면 음식을 무료로 제공했을거예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복받으실거예요

  7. 리가삼촌 2021.09.22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마치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스텔라 님 정말 영웅이세요.
    역시 간호사라는 직업은 멋진 직업입니다. 여기는 추석 연휴인데 스텔라 님도 맛난 음식 많이 드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분들과 행복하세요~~ 좋은 이야기를 읽고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정말 멋진 분입니다. 최곱니다~~~

    아, 고양이 마루 집사 리가삼촌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와서요. ㅋㅋ 그럼 남은 휴일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Adorable Stella 2021.09.27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가삼촌님 고맙습니다! 한국 추석날은 여기선 평범한 평일이 였어서 남자 친구랑 소소하게 한국 고깃집에 가서 고기 든든하게 먹고 왔답니다. 리가삼촌 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8. 2021.09.28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21.10.15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lalala님 답글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영어 같은 경우는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병원에서 반복적으로 쓰는 영어가 있기 때문에 적응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리는 것 같아요. 영어를 잘 한다면 그 기간이 남들보다 훨씬 줄어들겠지만요. 병원에서는 많은 의료진들이랑 환자랑 단순한 일상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한다고 해도 의학용어 등이 익숙하지 않거나 병원 시스템을 잘 모른다면 처음엔 정말 힘들어요. 개인이 미국에서 보험을 들을려면 아주 조금만 적용받을수 있는 보험인 최소 200불 부터 많게는 몇 천불까지 정말 다양한데 미국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게 된다면 대부분의 의료 보험료는 고용주측에서 지원 해줘서 저는 좋은 보험을 한 달에 200불 정도만 내면서 살고 있어요:) 2주급을 받을때 이미 세금과 보험료가 차감되어서 제 통장에 들어온답니다!

  9. 2021.10.25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21.10.26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괄량이 삐삐님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가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줬다고 생각하니 바쁜 와중에도 가끔씩 글을 올렸던게 큰 보람으로 다가오네요. 그러고 보니 한참 원서 쓸 시기라 학교들을 알아 보느라 바쁘겠군요.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 학생이라면 주립대학교의 경우 훨씬 비싼 학비를 내야 되지만 잘 알아 보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그 주의 거주민 학비를 낼 수 있게 해주는 대학교들도 많아요. 저도 그렇게 졸업했고요.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하는 학교도 많다고 하니 각 학교 웹사이트에 들어가보시년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호 예과를 끝내고 간호 본과로 넘어 갈 때 진학률은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지 않는걸로 알고 있어요. 각 학교에 간호학과 입학처에 문의하시면 보통 경쟁률이 얼마인지 알려 준답니다. 간호사 면허 시험인 엔클렉스의 경우 각 주의 board of nursing에 들어가시면 각 학교별로 합격율이 나와 있으니 한번 확인해 보세요. 미국 대학교 에서 유학을 하면 학비 뿐만 아니라 기숙사비 식비 교재비 생활비 등등이 들지만 간호학과라고 해서 다른 학과랑 많이 차이나지는 않았어요! 교재비가 비싼것과 학기당 100-200불 정도의 실습비가 추가로 들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러나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 유급을 하거나 간호학과에서 쫓겨나는 경우에는 그 수업을 다시 들어야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3-4학년때 전공을 뒤늦게 바꿔야 되는 경우가 있으니 학생 본인이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되지요.간호 예과 1학년 부터 4년만에 제때 졸업 하는 학생은 정말 드물거든요. 저는 학비 아끼려고 3년 반만에 간호학사 졸업을 했는데 그래서 유학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10. 2021.10.25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2021.10.26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동안 일하고 여행도 갔다 오느라 바빴어서 한참 동안 블로그를 방치 해 두고 있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블로그를 하는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블로그를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도 아픈 환자들을 돌보며 12시간이 넘는 근무를 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쉬는날엔 놀러 가거나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있고만 싶더라고요.

 

지난 8월 1일은 남자친구 알렉스의 생일이었어서 생일 전에 여행도 다녀왔고 생일 당일엔 브런치를 먹으러 지역에서 유명한 브런치 식당에 다녀왔었어요.

 

우리나라의 식당은 음식값에 서비스 비용과 세금이 이미 포함되어 있지만 미국의 식당의 경우 음식값은 음식값일 뿐이고 서비스 비용인 팁과 세금은 따로 내야 한다고 예전에 글에서 이야기했던 적 있었죠?

 

2018.05.18 - 적응이 안되는 미국의 팁 문화, 팁 정말 내야할까요?

 

적응이 안되는 미국의 팁 문화, 팁 정말 내야할까요?

4년차 유학생에서 5년차 유학생으로 넘어가고 있는 이 시점, 아직도 가끔 새로운 미국 문화를 배우며 신기해하긴 하지만 그래도 미국 문화에 많이 익숙해졌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잘 적응하고

stelladiary.tistory.com

미국 식당에서 서비스가 보통이었으면 음식값의 15%를,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다면 음식값의 20% 이상을 팁으로 내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의 경우 일반 최저 시급은 7달러가 조금 넘지만 팁을 받는 직업의 최저시급은 2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이어서 식당에서 내 담당 웨이터나 웨이트리스에게 팁을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답니다.

 

팁을 받는 직업들은 팁으로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미국 식당의 경우 식사가 다 끝나고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으면 담당 웨이터나 웨이트리스가 테이블로 계산서를 가져다주는데 계산서에 이미 음식값의 15%, 18%, 20%는 얼마인지 나와 있어서 쉽게 얼마를 팁으로 낼 지 결정할 수 있지요.

 

7년을 미국에서 살며 식당에 갈 때마다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음식값의 15% 이상을 팁으로 냈었고 서비스가 만족스러웠을 경우 20% 이상을 팁으로 냈는데 알렉스의 생일날 맛있는 음식 사주겠다고 데려갔던 브런치 식당에서 미국 생활 처음으로 저는 팁을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근처 교회와 성당이 막 끝나는 시간이었어서 식당엔 사람이 많았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았고 조금 앉아있으니 웨이트리스가 와서 주문을 받더라고요.

 

알렉스의 커피와 Empanada (엠파나다-반죽속에 고기와 야채를 넣어 만든 남미 음식) 두 개, 그리고 알렉스의 브런치 하나와 점심메뉴가 먹고 싶었던 저는 점심메뉴를 시켰어요.

 

주문한 지 30분쯤 지났을 때 커피와 엠파나다가 먼저 나왔고 10분이 더 지나고 나서야 알렉스가 시킨 에그 베네딕트가 나왔는데 에그 베네딕트를 가져다준 웨이터가 제 새우 요리도 금방 나올 거라고 해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지요.

에그 베네딕트

 

저희 담당 웨이트리스가 아닌 다른 웨이터가 알렉스의 음식을 가져다줬고 저희의 담당 웨이트리스는 어디 있는지 이미 컵에 물이 다 비었고 얼음도 다 녹았음에도 물도 새로 채워주지 않더라고요.

 

알렉스는 제 음식이 나올 때 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먹겠다며 맛있는 음식을 앞에 놓고 고문 아닌 고문을 당하고 있었는데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으니 얼른 먹으라고 재촉하는 제 말에 먼저 먹기 시작했어요.

 

주문한 지 이미 한 시간이 지났고 알렉스가 음식을 거의 다 먹어가는데도 제 음식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때 지나가던 담당 웨이트리스를 불러 제 음식은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니 깜짝 놀라며 "어머, 너무 미안해요!"라고 말했고 주방으로 급히 가서 제 음식을 가지고 나왔어요.

 

그런데 오래 방치되어서였는지 아니면 주방의 열기 때문이었는지 샐러드는 이미 다 말라비틀어져 있었고 모양이 잡혀 있어야 될 밥은 다 무너져 있더라고요.

 

황당하다는 제 표정을 봤는지 웨이트리스는 저에게 "샐러드를 교체해 드릴까요?"라고 물어봤고 저는 당연히 새 샐러드로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웨이터가 다시 음식을 주방으로 가지고 들어갔을 때 이미 말라있는 새우 소스와 샐러드를 보고 나니 주방에 얼마나 오래 방치되어 있었을지 찝찝한 마음이 들어서 입맛도 다 사라져 주문을 취소하고 싶었지만 알렉스 생일날 괜히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가져다준 음식을 먹었어요.

제가 먹었던 새우요리

 

이번에는 음식 사진을 찍지 않아서 예전에 갔을 때 찍어두었던 사진입니다.

 

웨이트리스가 샐러드를 교체해 다시 음식을 가져다줬고 음식을 먹고 있는데 마음이 상해 보이는 제 표정이 불편했는지 웨이트리스가 다시 와서 무료로 줄 테니 오렌지 주스를 가져다주겠다며 시키지도 않았던 오렌지 주스를 권하더라고요.

 

이런 경우 보통 식당에서는 새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거나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데 알렉스는 저희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원하지도 않는 오렌지 주스를 권했던 게 모욕적으로 느껴져서 기분이 상했고 저 또한 기분 좋게 나왔다가 한 시간이나 기다렸고 얼마 동안 방치되어있었는지 모르는 음식을 가져다준 게 기분이 나빴어요.

 

미국 식당의 경우 웨이터나 웨이트리스가 돌아다니면서 컵에 물을 채워주는데 그때도 여전히 컵에 물을 채워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요.

 

저렴한 식당이었으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에그 베네딕트가 한화로 15000원 그리고 제 새우요리가 20000원에 세금과 팁은 별도이니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거든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던 서비스와 대처 그리고 생일인 알렉스에게 기분 좋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싶었는데 둘 다 기분만 상해서 더 속상했던 저는 결국 미국 생활 처음으로 팁을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팁 문화에 너무 익숙해서 팁을 내지 않아도 되는 테이크아웃 커피숍에서도 굳이 팁을 내는 알렉스도 이런 경우엔 팁을 안내도 인정한다며 얘기해 주더라고요.

 

알렉스 생일날 진상 손님은 되고 싶지 않아서 웨이트리스에게 불편한 얘기 한번 하지 않았는데 팁 적는 곳에 적힌 $0을 보면 웨이트리스도 뭔가 느낀 게 있겠지요.

 

미국 식당에서 팁을 안 낸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고 상상도 해 본 적 없는데 미국에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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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니알 2021.08.10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 속상하셨겠어요 다른 날도 아니고 특별한 날인데ㅠㅠ 진짜 팁 안줘도 인정인정!!

  2. 하까되 2021.08.10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의 팁문화가 저는 의무라고 생각했는데 안내는경우도 있군요 마음이 언짢으시겠어요 다음엔 괜찮은 서비스받는곳으로 가길 기도드립니다

  3. 아웃룩1000 2021.08.11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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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이리스. 2021.08.11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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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맹양♡ 2021.08.12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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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할미꽃소녀 소니아 2021.08.19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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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마지 Marge 2021.09.04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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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미국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한류의 영향 덕분인지 가는 한국 식당마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은 정말 흔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 간호사가 되어 처음 미국 병원에 입사했을 때 제 입사 동기였던 미국 친구 그레이스와 베스트 프렌드가 되면서 그녀의 친구들까지 초대해 "코리안 바베큐"라고 불리는 한국식 고깃집 여러 곳에 자주 다녔었고, 제 미국인 남자 친구 알렉스와도 코리안 바베큐를 자주 먹으러 갑니다.

 

저와 막 친해지면서 저의 제안으로 그레이스와 그녀의 친구들은 한국식 고깃집에 처음 가봤었는데 세명 모두 제 덕분에 맛있는 한국 음식을 처음 먹어봐서 좋았다며 행복 해 했었습니다.

 

자기들 셋만 있었으면 코리안 바베큐의 존재도 계속 몰랐을 것이며 어찌저찌 코리안 바베큐를 먹으러 왔더라도 뭐가 뭔지 몰라 헤매고만 갔었을 거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며칠 전에는 알렉스와 알렉스의 베스트프렌드 A를 데리고 저까지 셋이서 코리안 바베큐를 먹으러 고깃집에 갔다 왔습니다.

 

한국식 고깃집인데도 주변을 둘러보니 저 혼자만 동양인이어서 신기했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차돌박이, 삼겹살, 불고기 등 다양한 한국 고기들을 즐기는 모습에 뿌듯하더라고요.

 

저희가 자주 가는 이 식당은 "All You Can Eat (무한 리필)" 이라는 메뉴판에 써 있는 반찬들과 고기들을 요청하면 웨이터가 무제한으로 가져다 주는 식당인데요, 제가 메뉴판에 써 있는 음식에 대해 알려주기는 하지만 알렉스와 A 둘 다 한국음식에 대해 잘 모르니 제가 시켜주는 대로만 먹어야 하지요.

셋 다 잘 먹는 편이라 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 뭇국", "떡구이", "Dumplings", "상추 겉절이", "양푼 비빔밥" 등등 메뉴에 써있는 음식들을 이것저것 시켜서 신나게 먹고 있었어요.

이 고깃집은 고기 못지않게 반찬들도 다 맛있어서 한상 거하게 차려 정신없이 먹다가 옆 테이블들을 보니 추가로 시켜야 하는 떡볶이, 만두, 국, 비빔밥 등은 없이 딱 고기와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 (무채, 무쌈, 장아찌)들만 먹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알렉스와 A에게 "우리만 이것저것 다 시켜서 엄청 많이 먹고 있는 것 같아. 다른 테이블들 보면 고기랑 기본 반찬들만 먹고 있잖아."라고 얘기했지요.

 

그러자 알렉스와 A가 "우리도 이 식당에 너 없이 우리 둘만 왔으면 메뉴판에 쓰여있는 한국음식들을 모르니 뭐를 시켜야 되는지도 몰라서 고기만 먹다 갔을 거야."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저는 한국음식에 익숙하다 보니 그간 한국식당에 가는 미국인들의 이 고충을 몰랐지만 알렉스의 말을 듣고 보니 지금까지 왜 그레이스와 그레이스의 친구들 그리고 알렉스와 알렉스의 친구들까지 왜 저에게 주문을 다 떠넘겼는지 알 수 있게 되었지요.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인 무쌈과 무채 (무생채)를 먹고 있으면서도 알렉스는 처음에 이게 메뉴판에 써 있는 "Daikon wrap"과 "Daikon salad"인지 전혀 몰랐었거든요.

무채 (Daikon Salad)와 무쌈 (Daikon Wrap)

오이 피클 (Picked Cucumber)

Pickled Cucumber 일 텐데 메뉴판에 오타가 있는 것 같네요.

 

메뉴판에 무채를 영어로 샐러드라고 표현하고 오이와 양파, 그리고 고추가 들어있는 장아찌를 오이피클이라고 표현했으니 일반적으로 미국인들이 알고 있는 샐러드와 피클과는 달라서 더 혼란스러웠겠고요.

게다가  Rice Cake (떡구이)를 시켰더니 떡볶이를 가져다주었고 부추 양파 샐러드를 시켰더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얇게 썰려 있는 부추 양파장과는 조금 달랐어요.

 

게다가 미국인들은 "Rice Cake"만 읽을 텐데 미국인들에게 Rice Cake 이란 떡이 아닌 넙적한 펜케이크 모양의 쌀로 만든 강정 과자를 뜻하거든요.

사실은 떡볶이였던 Rice Cake (떡구이)

알렉스와 A도 맛있다며 너무 좋아했어요!

한국의 부추 양파장과 맛은 같았지만 모양은 많이 달랐던 Chive & Onion Salad (부추 양파 샐러드)

셋 다 너무 맛있게 먹었던 소고기 뭇국 (Beef Daikon Soup)

 

알렉스, A와 고기를 먹으며 지금까지 미국 친구들을 한국식당에 데리고 다녔던 기억들을 되짚어 보니 메뉴판에 사진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았어요.

 

알렉스와 A도 제 의견대로 미국인들이 무슨 음식인지 알 수 있도록 메뉴판에 사진이 있었으면 다른 테이블들도 다양한 한국음식들을 즐길 수 있었을거라며 제 의견에 동의했고요.

 

음식의 이름들이 뭔지 몰라도 사진이 있으면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도전해보며 한국음식을 더 재미있게 즐겼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평생 인도음식엔 관심이 없다가 요즘 저는 인도 음식을 막 먹기 시작했는데 그렇다 보니 인도음식의 이름들을 잘 몰라서 사진이 없는 메뉴판만을 보고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좋아할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음식을 시켜야 하는 식당 대신 인도 음식을 직접 눈으로 보고 먹어 보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는 인도 뷔페식당만 가거든요.

 

한국 고깃집에 갔다가 알렉스와 A의 말을 듣고, 또 인도 식당에서의 제 경험을 떠올려보니 메뉴판에 사진이 있으면 정말 여러모로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같이 한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질 때 한국 식당에서 한국 음식을 잘 모르는 미국인들을 위해 사진이 담긴 메뉴판을 제공한다면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턱이 낮아져 미국인들이 더 다양한 종류의 한국음식을 도전해보고 한국문화를 배우고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설명이 써있다 한들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쉽고 편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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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쭝이찌니 2021.07.13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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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리틀빈센트 2021.07.13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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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달콤요거트 2021.07.14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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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더그로우 2021.07.14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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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21.07.14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수니알 2021.07.14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저희도 어디 가면 사진까지 함께한 메뉴판이 있으면 훨씬 선택하는데 도움 많이 되던데..! 아쉽지만 맛은 좋다니 다행이네요😊

  8. 청산사랑 2021.07.14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내용 잘보았습니다

  9. 하까되 2021.07.14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류열풍으로 음식까지 미치게 되는군요 처음보다 더 나은 음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공유너구리 2021.07.14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끔 해야할텐데요 흠..

  11. 맹양♡ 2021.07.14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팁이네요 그림으로 보는메뉴판에 설명도 간략히 곁들이고 매운단계도 추가하면 완벽하겠어요~^-^
    미국일상은 어떤지 궁금해서 맞구독하구가요~

  12. 남는곰 2021.07.14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 이런 한국식당이!!! 대박이네요!! 👍👍👍👍

  13. Pickee 2021.07.14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한국식당인것처럼 푸짐하게 나오네요!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그림 메뉴판은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14. Yumnly 2021.07.15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뉴판이 잘 번역되어 있어야 주문이 수월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생소한 한국음식이니 사진이 있으면 이것저것 도전해볼텐데 아쉽네요😅

  15. 타타미 2021.07.15 2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낯선 음식은 사진이 필수인데 그쵸ㅠㅠ
    공감, 구독 누르고 갑니다~^^

  16. 바람개비 2021.07.15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양 요즘 미국에 동양인 혐오가 빈번하다는데 괜찮나요? 혹시 불쾌한 경험을 하진 않았을지

  17. 바람개비 2021.07.15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양 고등학교 때 생활들 열심히 보다 작년 12월 대선 때 방문하고 처음이네요.
    벌써 7개월이 지났어요.
    스텔라양 고등학생 때 참 예쁘게 봤는데
    그동안 잊고 지내서 미안해요
    한뼘한뼘 성장하는 스텔라양을 보니 대견합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와서 잘 지내는지 볼께요

    • Adorable Stella 2021.07.15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람개비님 안녕하세요!
      기분좋아지는 따뜻한 댓글도, 잊지 않고 오랜만에 찾아주신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제 고등학교 이야기 부터 읽어주셨다니 오랜 시간 저를 지켜봐 주셨네요! 코로나 때문에 미국에서 동양인 혐오가 빈번하지만 다행이도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비자 문제로 일 잠시 쉬고 있었는데 막 다시 복직도 했고요! 앞으로도 생생한 미국 생활 이야기 전해드릴게요ㅎㅎ 바람개비님 한국은 요즘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데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18. 망고는 옻나무과 2021.07.17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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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katie0311 2021.07.18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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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21.07.18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금초v 2021.07.20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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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제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고 싶어서 최근에는 자주 집에서 요리를 하지만 미국 대학교를 막 졸업하고 자취를 시작했을 때는 집 근처 여러 곳의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는 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대학시절엔 보통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또 기숙사에서 라면, 스팸 구이, 미역국 같은 간단한 요리를 해 먹었었는데, 막상 학교를 떠나 자취를 시작하니 혼자 뭘 해 먹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학생 때와는 달리 돈을 벌면서 돈을 버는 만큼 먹는 것에 돈을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아는 사람이 없는 새 도시에서 미국 간호사로 병원에 같이 입사한 동기 그레이스와 친해지면서 그레이스와 외식을 일주일에 한두 번씩 하던 날들도 있었고, 혼자 있더라도 요리를 하는 대신 식당에서 음식을 픽업해와 집에서 유튜브를 보며 맛있게 혼자 먹던 날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지금은 새로운 레시피를 찾아 낯선 음식들도 도전해보고 건강한 재료들로 자주 요리를 해 먹지만 그래도 한 번씩은 밖에 나가 남이 해 준 음식을 먹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아무거나 다 잘먹는 그레이스와 어울리고 맛집들을 잘 알고 있는 미국인 남자 친구랑 데이트하며 한국음식, 미국 음식, 일본음식, 멕시코 음식, 지중해 음식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들을 먹어보고 다양한 식당들을 다니다 보니 그 식당이 어느 나라 음식을 파는지를 떠나 모든 미국에 있는 식당의 이것 한 가지는 참 좋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식당에서 밥을 먹다 음식이 남으면 어떻게 하나요?

배가 부르면 보통은 그냥 음식을 남기고 식당에서 나오실 텐데요, 미국 식당에서는 남긴 음식을 싸가는 문화가 너무나 당연한 문화랍니다!

이 문화가 제가 미국 식당 문화 중 제일 좋아하는 한 가지이지요.

저와 남자친구 알렉스가 좋아하는 퓨전 식당인데요, 타코가 참 맛있어 보이죠?

이 타코는 서울 트레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불고기 맛의 퓨전 타코랍니다!

미국 식당에 한국음식을 퓨전으로 한 타코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이 음식은 인도 요리를 퓨전으로 한 딥 요리인데 둘이서 신나게 먹고 나니 타코는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웨이터가 저희 테이블에 남은 음식이 있는 것을 보시곤 먼저 저희에게 To Go Box (포장용기)가 필요하냐고 먼저 물어보시곤 저희에게 가져다주시더라고요.

타코가 좀 많이 남아서 그런 거 아니냐고요?

보통 미국 식당에서는 테이블에 음식이 남아있으면 웨이터나 웨이트리스가 먼저 To Go Box가 필요한지 물어본답니다.

이렇게 몇 개 남은 김밥을 싸 오는 것도 당연하고요, 심지어는 먹다 남은 크림 뷔렐레를 싸 가는 것도 당연하답니다!

모든 음식이 다 맛있는 식당에서 먹은 한화 약 12000원짜리 크림뷔렐레 인데, 반 정도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러서 남겼더니 웨이트리스가 주방으로 가져가셔서 친절하게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용 통에 포장해 가져다주셨어요.

반 밖에 못 먹고 버렸으면 너무 아까울 뻔했는데 포장을 해 와 그다음 날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았어요!

미국 음식을 파는 식당들 뿐만 아니라 미국 내 한국 식당에서도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식당은 반찬도 정말 맛있어서 밥과 반찬을 먹다 보면 찌개는 보통 반절밖에 못 먹는데, 마찬가지로 웨이트리스가 남은 찌개를 싸 가라며 포장용기를 가져다주신답니다!

눈치 볼 것 없이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는 문화가 당연하다 보니 알렉스랑 저는 식당에 가서 먹고 싶은 건 일단 시키는 편입니다.

이렇게 많은 치킨을 시키고 남아도 그냥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집에 포장해 오면 되니까요!

레스토랑에서 먹다 남은 작은 조각의 스테이크를 포장해가는 건 당연하고 심지어는 미국에 있는 일반 한국 고깃집에서 다 먹지 못한 남은 고기도 집에 포장 해 올 수 있답니다.

알렉스와 둘이 한국 고깃집에 갔을 때 너무 많이 시켜서 고기를 다 못 먹었는데, 한국인 사장님께서 남은 고기는 익혀서 가져가라며 To-Go-Box를 가져다주시더라고요.

물론 무한 리필 식당에서는 남은 음식 포장이 당연히 안되지만 무한 리필이 아닌 일반 식당에서 남은 음식들은 얼마나 남았느냐에 상관없이 그리고 잘 사냐 못 사냐에 상관없이 보통 다들 포장해 갑니다.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갔을 때 한 번은 옆 테이블 손님이 면은 다 드시고 남은 쌀국수 국물까지 싸가시는 걸 본 적도 있답니다.

손님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싸갈 수 있도록 포장용기가 준비 안된 식당은 미국에서 7년을 살며 한 번도 본 적 없었어요.

한국에 계신 분들이 생각했을 때 "왜 저런 거 까지 포장해가냐"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포장 문화는 미국의 식당 문화 중 당연한 것 이랍니다.

미국인들이 알뜰해서 이런 문화가 생겼을까요 아니면 미국 식당의 일 인분 양 자체가 많다 보니 혼자서는 다 먹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이런 문화가 생겼을까요?

그나저나 뼛속까지 한국인인 저는 재활용도 안 하면서 일회용 포장용기는 엄청 쓰는 미국인들이 마음에 걸리네요.

이런 점은 개선시켜서 버려지는 음식이 적어 질 수 있도록 한국에도 이런 포장 문화가 빨리 도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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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면지기 2021.05.18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음식 포장안합니다
    다 먹거든요 ^^

  2. 달린다달린 2021.05.19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저도 처음엔 응? 뭘 싸가.... 했는데 지금은 저도 잘 싸오고 있어요 ㅋㅋㅋㅋ 아까워서 배불러도 막 꾸겨 넣었는데 이제 안그래도 되니까 더 좋은거 같아요!

    • Adorable Stella 2021.05.19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완전 공감이에요~ 미국생활 초기 싸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막상 싸오면 집에서 맛있게 먹고있는 저를 발견하곤 그 뒤로는 항상 남은음식은 싸온답니다:)

  3. 스마일 엘리 2021.05.24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남은 음식은 싸와서 다음날 한끼 간단하게 해결하기도 해요. 👍 특히 한식 막으러 간 날은 반찬 종류가 많아서 남은 반찬 싸와서 다음날 밥이랑 먹으면 든든한 집밥 먹은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 Adorable Stella 2021.05.25 0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저도 한국식당 한번 갔다가 남은 음식 싸오면 그 다음날 까지도 든든하더라고요ㅎㅎ 한국이였으면 남은 음식 싸 갈 생각도 못했을텐데 이런점은 미국이 참 좋은거 같아요!

  4. 제이_ 2021.06.08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플라스틱 용기는 조금 아쉽지만 음식을 남기지 않는 문화는 너무 좋은 것 같아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5. 멜랑쉬 2021.06.08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1인분은 양이 많으니
    이런 방식은 너무 좋은듯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블태기(블로그+권태기)를 겪으며 극복하려고 노력 중인 저는 지난 한 주를 쉬고 오랜만에 다시 제 블로그로 돌아왔습니다.

 

한 주 동안 블로그는 잠시 내려놓고 제 미국인 남자 친구 알렉스랑 미국에서 "코리안 바베큐"라고 불리는 한국 고깃집에도 갔다 오고 같이 요리도 하고 봄바람도 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따뜻해진 날씨 덕이였는지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서였는지 정말 행복했던 한 주였답니다.

 

지난주 내내 제가 느꼈던 감정인 "행복"은 영어로 "happiness"인 것처럼 거의 모든 한국어 명사들은 영어로 바로 번역될 수 있는 영어 단어가 있기 때문에 한국어에서 영어로의 번역이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국인들이 매일 쓰는 단순한 명사임에도 불고하고 영어 단어 중 딱 맞는 단어가 없어 번역이 곤란한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한국인들이 말하는 정(情)이지요.

 

인터넷에서 정(情)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오랫동안 지내 오면서 생기는 사랑하는 마음이나 친근한 마음 또는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출처: 다음 사전)"이라고 나오는데요, 영어사전에서 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영어단어들인 feeling, heart, affection, attachment와 우리가 알고 있는 은 분명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가 있습니다.

 

영어권 국가에서 오래 사신 분들은 한국인들이 말하는 과 위의 영어단어들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아실 텐데요, 오늘은 제 미국인 남자 친구가 한국 식당에 가서 느낀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해요!

 

제 남자 친구 알렉스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불고기라 알렉스는 "코리안 바베큐"식당에 가는 걸 좋아합니다.

 

저랑 막 연애를 시작했을 때는 비계를 싫어해서 삼겹살같이 비계가 있는 고기는 잘 먹지 않다 보니 코리안 바베큐 식당을 별로 안 좋아하는 듯했는데, 언젠가부터 채소 없이 불고기 양념에 재운 고기를 불판에 구워 먹는 미국식 불고기에 푹 빠졌거든요.

 

예전에 알렉스, 알렉스의 친구 A, 그리고 지금은 전 여자 친구가 되었지만 그 당시 A의 여자 친구였던 T와 저까지 넷이서 코리안 바베큐를 먹으러 갔다 왔었다는 글을 올렸었죠?

 

2021.02.16 - 미국 친구들이 말한 한국 식당의 유일한 단점

 

미국 친구들이 말한 한국 식당의 유일한 단점

저와 친구가 된 미국인들이라면 한 번 씩은 꼭 거쳐가야하는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코리안 바베큐"라고 불리는 한국식 고깃집에 가서 제가 정성껏 구워 준 고기를 먹어야 되는 것 인

stelladiary.tistory.com

이 날 코리안 바베큐좀 먹어봤다는 알렉스는 코리안 바베큐는 처음이었던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소개해주며 "한국의 Side dish(반찬)들은 낯설다 보니 우리가 안 좋아할까 봐 낭비하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조금씩만 주는데 반찬 리필해달라고 하면 무료로 엄청 많이 갔다 줘~"라고 얘기하더라고요.

 반찬을 무료로 무한 리필해주는 문화가 낯선 미국인 A와 T는 웨이터가 가져다준 리필을 보고도 또 한 번 놀랐는데요, 무쌈과 무 생채를 두배는 큰 접시에 가득 담아 저희 식탁에 올려주었거든요!

이 코리안 바베큐 식당뿐만 아니라 지난주에 알렉스와 저 둘이서 갔던 다른 코리안 바베큐 식당도 마찬가지였어요.

 

알렉스가 무쌈이랑 양파절임을 너무 좋아했는데 더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니 정말 많이 가져다주셨더라고요.

 

쌈장 리필을 요청했을 때도 종지 가득 가져다주셔서 알렉스랑 이걸 다 어떻게 먹냐며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알렉스를 코리안 바베큐 식당에 처음 데리고 갔었을 때 리필이 무료라는 것과 웨이터가 가져다준 반찬의 양을 보고 놀랐었는데, 저는 그런 알렉스에게 "한국어에 정(情)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영어단어 affection과 비슷하면서도 뉘앙스가 달라서 영어단어로 딱히 번역할 수 있는 단어가 없어.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좋아하는 반찬을 리필해달라고 했을 때 무료로 리필 해 주는 것, 그리고 반찬을 잘 먹으니까 많이 가져다주는 게 한국의 문화중 하나야. 내가 너한테 밥은 먹었냐고 자주 물어보는 것도 그 중 하나고."라고 말해줬어요.

 

조금 미국화 된 이런 코리안 바베큐 식당 말고도 가끔 저 혼자 한인타운에 있는 정통 한국식당에 가서 찌개나 국밥을 먹고 올 때가 있는데, 그때 한국어로 반찬 리필을 요청하면 한국 아주머니들께서는 제가 한국인인걸 아시곤 저에게 반찬이 맛있냐며 많이 먹으라는 말과 함께 뿌듯한 얼굴로 그릇 가득 반찬을 가져다주신답니다.

 

한국인이 거의 없는 제가 사는 이곳에선 느낄 수 없는 한국의 정과 넉넉한 인심을 한국식당에 가면 종종 이렇게 느낄 수가 있는데 그때마다 참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웨이터가 왔다 갔다 하기 싫으니 한 번에 많이 갔다 주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미국의 여느 식당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한국식당이라고 해도 대부분 호출벨이 없어서 웨이터가 수시로 왔다 갔다 한답니다.

 

특히 All-You-Can-Eat이라고 하는 무한리필 코리안 바베큐 식당에서는 웨이터에게 주문을 계속 넣어야 하니 웨이터가 자주 테이블로 와서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음식을 많이 갔다 줄 필요도 없는데요, 그냥 반찬을 무료로 무한정 리필 해 주는 문화 자체가 한국의 정 문화에서 비롯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음식값과 별도로 웨이터나 웨이트리스에게 팁을 줘야하는 미국인지라 반찬을 몇번 리필 해 먹을 경우 양심상 팁을 좀 더 내긴 하지만요.

 

누군가가 힘들어하고 있으면 "밥은 먹었니?"라는 질문부터 시작하는 한국인들의 정(情)과 밥을 안 먹었다고 하면 뭐라도 해서 먹이는 한국인들의 넉넉한 인심은 세계 어느 인종에게도 느낄 수 없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국 식당에 가서 따뜻한 밥 한끼 먹고 오면 마음이 따뜻해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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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04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21.05.04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한번씩 글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제가 좋아서 하는 일임에도 어느순간 의무감 같은 것이 들더라고요. 이 전에도 블태기가 몇번 있었는데 잘 극복 했듯이 이번에도 잘 극복할거라고 믿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2. 언더워터 2021.05.04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님 블태기 이겨내시고, 코로나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남친과 더욱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시고 더더욱 행복하세요!

  3. 그란이 2021.05.05 2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반찬 리필 부탁드리면 처음 나온 양보다 많이주시는데 ㅎㅎ 말씀하신 정문화가 맞는것 같아요 ^^
    포스팅 재밌게 읽고갑니다! 저도 약간 블테기 오려고하는데ㅠㅠ 같이 힘내요!!

  4. 2021.05.08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miu_yummy 2021.05.09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태기라고 하시기엔 너무 글이 좋은걸요
    다음 얘기도 기다려집니다 :)

저와 친구가 된 미국인들이라면 한 번 씩은 꼭 거쳐가야하는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에서 "코리안 바베큐"라고 불리는 한국식 고깃집에 가서 제가 정성껏 구워 준 고기를 먹어야 되는 것 인데요, 얼마 전 미국인 남자친구랑, 남자친구의 로스쿨 동기이자 절친인 A, A와 막 커플이 된 A의 여자친구 T, 그리고 저까지 넷이서 무한리필인 한국식 고깃집에 갔다왔어요. 

 

제 남자친구 알렉스는 제 덕분에 이미 한국식 고깃집에 몇 번 가봤었는데, A와 T는 한국식 고깃집이 처음이라 가기 전 부터 엄청 기대하면서 신나있었지요.

 

코리안 바베큐 고수인 저는 열심히 고기를 굽고, 코리안 바베큐 맛 좀 봤다는 알렉스는 코리안 바베큐 초보인 A와 T에게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는 불고기라며 코리안 바베큐 먹는 방법을 A와 T에게 알려줬어요.

 

고기를 구우며 저는 세 미국인들이 맛있게 한국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엄청 뿌듯 해 하고 있었고요.

 

이미 알렉스, A, T는 같은 전공에 같은 건물에서 일해서 말도 잘 통하고 잘 아는 사이였고, A와는 한참 전부터 알았지만 저는 셋과 전공도, 하는 일도, 인종도 다른데다가 술을 좋아하는 셋과는 다르게 술까지 안마셔서 셋 사이에 잘 섞여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역시 음식으로 맺어진 우정은 끈끈하다고 코리안 바베큐를 먹으며 금방 친해졌어요.

 

A와 T가 처음 코리안 바베큐를 먹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제 미국 친구들인 그레이스와 그레이스 친구들을 데리고 코리안 바베큐를 먹으러 한국 식당에 처음 갔었던 일이 생각났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와 주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그레이스는 저와 같이 병원에 입사한 신규 간호사 동기이고, 코리안 바베큐로 맺어진 끈끈한 우정 덕분에 지금도 그레이스, 그레이스 친구들과 한국 고깃집에 자주 간답니다.

 

왕복 6시간이 걸리는 곳에 코리안 바베큐 맛집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코리안 바베큐만을 위해 6시간을 달린 적 도 있어요!

 

코리안 바베큐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쫒아갈 그레이스와 지금은 저와도 친한 친구가 된 그레이스의 친구들은 곱창, 막창, 대창에 우설까지 먹어봤답니다.

 

2020/12/29 - 미국 친구들이 감탄한 한국 식당의 이것, 미국 도입이 시급하다!

 

미국 친구들이 감탄한 한국 식당의 이것, 미국 도입이 시급하다!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네시간 떨어진,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곳으로 취업을 하게 되면서 낮선 곳으로 혼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있던 날씨가 무더운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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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와 그레이스 친구들을 처음 한국 식당에 데리고 갔을 때, 미국 친구들은 음식도 맛있고 이것저것 다 신기하다며 좋아했었는데요, 딱 한가지 불편해 하던 것이 있었답니다.

사진을 보고 생각나는게 있으신가요?

 

그레이스와 그레이스의 친구들, 그리고 제 대학시절 룸메이트인 맥캔지까지 모두 한국 식당은 다 좋은데 딱하나의 단점이라고 말 했던 것은 여럿이서 함께 나누어 먹어야 하는 반찬 입니다!

 

혼자서만 맛있는 반찬을 다 먹고 싶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의 식사문화 때문에 타인과 같은 접시에 담긴 반찬을 먹는 것을 꺼린다는 이야기이지요.

 

한국에서는 같은 접시에 담긴 반찬을 여럿이서 아무렇지 않게 먹고, 맛집에 가면 서로 다른 음식을 시켜 나눠먹는게 일반적인데, 미국인들은 한국처럼 여러음식을 시켜서 같이 나눠먹는 문화가 없고 남의 침이 섞이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남의 포크가 내 접시를 침범하는 것을 아주 꺼려한답니다.

 

심지어는 같은 소스에 음식을 찍어먹는 것도 싫어해요.

 

여럿이서 같은 소스에 과자나 음식 등을 찍어먹는 것을 Double dipping 이라고 하는데, 미국인들 대부분은 Double dipping은 식품 안전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자각하고 있지요.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시절 친구들과 나쵸와 치즈소스를 나눠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꼭 Double dipping을 해야했던 이 상황에 미국 친구들은 입을 댄 나쵸는 소스에 찍지 말자고 얘기하더라고요.

 

다양한 반찬을 먹는 문화가 없는 미국에서 식당에 가면 큰 접시에 사이드 메뉴까지 같이 올려져서 나오는게 보통인데, 각자 다른 음식을 시켜 나누어 먹는 대신 1인 1메뉴가 기본이랍니다.

이런 식으로요!

 

맥캔지는 우유와 계란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Vegan)라 한국식 고깃집에 가는대신 맥캔지를 만날 땐 다른 한국식당에 자주 가는데 코로나 전에는 반찬을 각자 주지 않았지만 코로나 이후엔 반찬을 사람수 대로 따로 줘서 맥캔지가 너무 좋아했어요.

코로나가 터지기 전 맥캔지와 같이 저희가 좋아하는 식당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코로나 이후엔 이렇게 각자 트레이에 반찬을 담아 사람 수 대로 갖다준답니다!

 

그레이스와 그레이스 친구들은 한국 고깃집에 하도 다니다 보니 더 이상 같은 반찬에 여러명이 젓가락을 갖다 대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되었답니다.

 

음식을 나눠 먹는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던 제 미국인 남자친구도 식당에서 저와 다른 메뉴를 시켜 서로 나눠 먹으니 다양한 메뉴를 맛 볼 수 있다며 오히려 같이 나눠 먹는 즐거움을 배우게 되었지요.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가 없고, 같은 접시에 있는 음식을 타인과 함께 먹는 것을 청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한국식당에 가서 반찬을 나눠먹어야 하는 것을 보고 다 좋은데 이것이 한국식당의 딱 하나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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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냠냠 2021.02.21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전통 방식은 한사람당 한상

  3. 1 2021.02.21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가족을 식구라고 하는거죠. 식구..한솥밥먹는 사이라는게 뜻깊은 것이죠

  4. 냐웅 2021.02.21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네 ㅋㅋ 이런거 개선하자! 코로나시대읻ㅐ

  5. M.pt 2021.02.21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첨부터 함께 먹는 문화 아니었어요.. 일제시대와 6.25 겪으면서 그릇이나 음식이 부족하다보니 변한것이지 원래 1인 1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사람들.. 설거지도 샤워도 똑바로 안하고.. 화장실 소변 다 밟고 다닌 신발로 카펫 다 문지르고 또 그 위에 떨어진건 잘 주워먹는 사람들이 더러움을 운운하다니..

    • Adorable Stella 2021.02.21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몰랐던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미국사람들이 설거지랑 샤워도 똑바로 안한다는건 동의 할 수 없네요. 제가 본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설거지랑 샤워 깨끗히 잘해요. 식기세척기 없는 집도 거의 없고요. 대부분의 경우 집 더러워진다고 집에서 신발도 안 신어요. 사람 by 사람인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싶네요^^;;

  6. 다키 2021.02.21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시대 식사량 이런단어로 검색해보시면 알텐데 거의 ㅣ인ㅣ상 개념이던데 그후에 전쟁ㆍ기근에 식량난에 바뀐거아닌지

  7. 식당반찬개혁운당 2021.02.21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개한 음식문화이고 코로나시대 너무 위험하다
    반찬 젓가락질에 침 다 묻히고 계란찜 된장국 하나에 여러 사람들이 한수저씩 퍼먹는다
    식당서 된장찌개 2인분 시키면 한뚝배기에,양만 더 많이 준다 진짜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
    술집 식당 밥집 모두 반찬문화 이거 빨리,개선해야된다
    글고 음식 재활용 업소 아직 많다 걸리면 바로 폐업시켜야 함..

  8. 차니비니맘 2021.02.21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그릇이 일본그릇 인게 불편 했는데ᆢ

  9. 필필 2021.02.21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식판에 밥과 반찬 담아주면 되겠네..저걸 인원수 맞추어 접시에 각자 어떻게 담아 주나.식탁이 운동장도 아니고

  10. 강유 2021.02.21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그릇에 각자 먹을 만큼 먹어야죠... 저는 집에서 가족 들이랑도 같이 안먹습니다

  11. 올드맨 2021.02.21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찌게와 국 각자 앞접시에 떠먹고 반찬도 앞접시 놓고 집게나 젓가락 따로 반찬용으로 해서 덜어 먹으면 되요 외국인 식사 대접할때요

  12. 으ㅗㅊㅌ어 2021.02.21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한식은 개별상이었습니다
    개별밥상이었는데 일제시대 6.25를 거쳐 힘든시대를 거쳐가며 개별상에서 한상에 같이먹는 문화로 바뀐거죠

  13. 레온페레로 2021.02.22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나도 불편하던데..

  14. 비르케 2021.02.2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로 인해 한국 음식문화도 많이 바뀌고 있답니다
    찌개를 같이 떠먹는거 정말 싫었는데 앞접시 문화가 생겨 정말 좋더라구요 ^^

  15. 애리놀다~♡ 2021.02.22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까 반찬 접시를 함께 공유하는 게 좀 불편해졌어요. ^^;;
    개별 반찬으로 나오는 게 이곳에서 식당을 할 때 더 좋을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반찬 수를 확실히 줄여야 식당운영하는 분들도 수월할 거고요.

  16. jini7120 2021.02.22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다른 나라에서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가는 것 같아요~ㅎㅎ

  17. 똥잼이 2021.02.22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말

  18. 꼬순냉 2021.02.22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침 섞이는거 싫어하는 문화권 사람들이 코로나이전까지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적대적이었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

  19. 겸상 2021.02.23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합니다. 한국도 코로나 시국에 같은 소스에 침이 섞이는 건 비위생적이죠.
    원래 우리나라는 아버지와도 겸상하지 않고 1인용 밥상에 밥국 반찬 모두 각자의 문화 였습니다.
    일제시대 때 공출로 수탈해 가고 한국전쟁 후 궁핍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냄비에 숟가락 다 집어 넣는 문화가 전통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고 반드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보건부나 식품관련부서, 요식업 관련부서 공무원들
    일 좀해라

  20. 김준호 2021.02.24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일인 일밥상 문화 입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에게 너무나 많은 수탈로 먹을게 없자 한밥상에 같이 먹는 문화가 생긴겁니다.

  21. 엘프네옆집 2021.02.25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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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주립대 간호학사(BSN)졸업, 2021.10 간호사 취업 영주권 승인, 미국병원 내과&외과병동 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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