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시거나 미국의 하이틴 영화를 본 적 있으신 분들은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에 대해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 해 보셨지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 해 하실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 문화에 대한 글을 가져왔어요!


학교에 따라서 파티의 종류와 파티의 컨셉이 조금씩 다른데,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가 어떤지, 파티에서 무엇을 하는지 재미있는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 문화를 소개 해 볼게요.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에는 일년에 네개의 파티, Homecoming Party (홈커밍 파티-9월 말), Winter Formal (윈터 포멀-1월 중순), Sadie Hawkins dance (새디 호킨스 댄스-2월 말), 그리고 여러분들께 가장 친숙할 졸업파티인 Prom (프롬 파티-4월)이 있었어요.


9월에 새 학년이 시작하고 나서의 첫 파티였던 홈커밍 파티는 , 9월 말에 고등학교 풋볼 경기 시즌 마지막 홈 게임 하는 날, 홈 게임이 끝나고 있던 파티였어요. 



홈커밍 파티에서 미국 친구들과.


다른 학교의 경우 보통 여자는 드레스를, 남자는 턱시도를 입고 하는데 저희 학교는 캐주얼 파티여서 홈커밍 퀸과 홈커밍 퀸 후보들을 제외하고는 사복 입고 갔었어요.


반면에 제 동생이 다녔던 고등학교의 홈커밍 파티는 영화에서 보던 대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가야했던 파티였어요.





자주색 드레스를 입은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이에요.

홈커밍 파티에 가기 전 모여서 사진을 찍고 파티에 갔었데요!


학교 파티에 가면 클럽처럼 DJ가 와서 노래를 틀어주고 춤을 추면서 노는데, 신나는 댄스도 있고 커플로 추는  신데렐라 무도회 춤 같은 슬로우 댄스도 있어요.


 

제가 찍어 온 홈커밍 퀸과 후보들의 댄스예요!

고등학생들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지요?


1학기 말 이였던 1월 중순에 있었던 윈터포멀 파티는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파티의 데이트 상대가 되어 같이 가자고 물어봐야 했던 파티였어요.


물론 혼자 가도 되지만, 커플 댄스도 춰야하고 대부분 다 커플로 오니 윈터포멀 파티 한 두달 전 부터 여자친구가 없는 남학생들을 파티에 같이 갈 파트너를 구하느라 바빴답니다.


저는 커플로 갔을까요? 


네! 저는 저와 가장 친한 미국친구 카너가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봐 줘서 카너랑 커플이 되어 같이 갔었어요.

 

어느 날, 점심시간에 점심 급식을 받아서 항상 같이먹는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 갔는데, 그 날 따라 친구들이 자리에 온 저를 보고 난리가 난 거예요.


이 친구들이 왜 이러나 싶었는데, 제가 자리에 앉으니 친구들은 조용해 지고 카너가 저에게 윈터포멀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사실 입 싼 (=고마운) 제 미국 친구들이 더 신나서 저에게 "카너가 너에게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볼건데 Yes 라고 대답 할꺼야?" 라고 오래 전 부터 다 말 해줘서 카너가 곧 물어 볼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어요.


카너 말고도 두 명의 친한 남자 사람친구들이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물어봤는데, 카너랑 이미 같이 가기로 해서 거절했었답니다!


당시에 카너는 만 15세여서 차 운전을 못했는데, 그래서 카너의 엄마 메리가 운전 해 주시고 카너가 파티날 저를 데리러 왔어요.


미국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봐서 같이 가게 되었을 경우 여자를 데리러 가야하고, 손목에 다는 코사지도 사줘야 하고, 레스토랑에 가서 밥도 사 줘야 되고, 학교 파티 티켓 (저희 학교의 경우 윈터 포멀 티켓 값이 싱글 $20, 커플 $30이였어요.) 값도 다 내줘야 해요.


이 날 만큼은 더치페이 같은 건 없어요. 


남자가 여자를 공주처럼 대우 해 주고 여자를 위해 희생하는 날 이에요.


제 호스트맘 집에서 사진을 찍고 카너네 집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메리가 카너네 집에 저와 카너를 보기 위해 친척들이 와있으니 놀라지 말라고 말 해 주셨는데, 카너 집에 친적들이 정말 많이 와 있었어요.



파티 준비를 다 끝내고 카너를 기다리면서 호스트맘이 찍어주신 사진이에요.

아침 일찍 미용실에서 머리 하고 왔어요.



호스트맘 집에서 서로를 위해 준비한 꽃을 교환했어요.

남자는 여자를 위해 손목에 다는 꽃을 사고 여자는 남자의 가슴에 달아 줄 꽃을 사요.

제 드레스 색깔에 맞춰서 저랑 카너 둘다 파란색 반짝이가 뿌려진 꽃으로 준비했는데, 파티에서 너무 격렬하게 놀아서 꽃이 많이 떨어지고 시들었어요. 

그래도 예쁘죠?


카너 집에서 사진 찍고 친구 두 명을 픽업해서 넷이서 레스토랑에 가 저녁을 먹었어요.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카너가 사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카너네 집에서 놀다가 밤 9시 쯤 학교에서 하는 윈터포멀 파티에 갔어요!


커플로 파티에 같이 가게 되면 여자의 드레스 색깔에 따라 남자는 똑같은 색깔의 턱시도를 사거나 빌려요.



파티에서 미국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에요.



파티에서 카너와 슬로우댄스를 추고있는데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친구끼리 커플로 같이 가는 경우도 많고 커플들은 당연히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파티에 같이 가는데 춤 출때 보면 진짜 커플들은 키스하고 껴 안고 난리가 나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있는데도 말이죠!


파티에서 신나게 놀고 새벽 한시가 다 되서야 집에 돌아왔던 걸로 기억해요.


당연히 남자가 여자를 집까지 대려다 줘야 해요!


신데렐라가 된 기분으로 처음 드레스 입고 갔던 파티여서 너무 재미있었고, 하루 종일 저를 공주처럼 대우 해 준 카너한테 너무 고마웠어요!



윈터포멀이 남자가 여자한테 물어보는 파티였다면, 새디 호킨스 댄스는 반대로 여자가 남자에게 물어보는 파티였어요.


나름 소심한 저는 제 친구들에게 "카너와 파티에 같이 가고 싶은데 카너가 싫다고 하면 어떡해?" 라고 물어봤었는데, 제 고민을 들은 라티샤가 저 대신 카너를 위한 쿠키를 만들어 줬어요.



"나랑 새디 호킨스 파티에 같이 갈래?:)"

라티샤가 저에게 제가 직접 만든 쿠키라고 하고 카너에게 쿠키를 주면서 물어보라고 해서 친구들이랑 작전을 짜고 카너에게 점심시간에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봤어요!

카너가 감동받고 같이 가자고 해서 새디호킨스 파티에도 카너랑 같이 가게 되었답니다.

카너는 아직도 이 쿠키가 제가 만든 쿠키로 알고 있지 라티샤가 만든 쿠키인지 몰라요ㅎㅎ



흰 티를 맞춰 입고 갔었던 새디 호킨스 파티.

윈터포멀처럼 큰 파티는 아니였지만 너무 재미었어요!


대부분의 학교와 마찬가지로 졸업파티인 프롬파티는 여자는 학년에 관계없이 남학생에게 초대를 받으면 갈수 있지만 남학생은 11학년, 12학년 학생만 갈 수 있습니다.


10학년이였던 카너와 저는 아쉽게도 프롬파티에 같이 갈 수 없었지요.



그래서 12학년인 제 미국 친구 리니앤이 본인은 카너를 초대하고, 리니앤의 남자친구가 저를 초대해서 파티에 갈 수 있게 해 준다고 했었는데, 누가봐도 이상한 그림이라 거절했었어요.  


프롬파티에 갔다면 여러분들께 프롬파티에 대해 자세히 얘기 해기 해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네요!


프롬파티는 미국 학교의 파티 중 가장 큰 파티인데요, 큰 파티이다 보니 비싼 드레스나 구두를 살 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모여 리무진을 빌리거나 버스를 빌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프롬 파티의 경우 여느 파티와 마찬가지로 술이 없고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친구들끼리 장소를 빌려 노는 에프터 파티라고 하는 프롬 뒷풀이 파티에서는 별 일이 다 일어난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교통사고도 흔히 일어나고, 이 날 하룻밤의 실수로 부모가 되어 버리는 학생들도 있지요.


이때 만들어진 아기를 가리켜 Prom baby (프롬 베이비) 라고 해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 붙이자면, 파티 갈 때 입었던 드레스는 두 번 다시 입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중고로 사는 경우도 있고 친구끼리 빌려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다보면 지역별로 드레스를 사고 파는 페이지가 있으니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오시거나 유학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중고 드레스지만 그 드레스도 한 번 밖에 안 입은 드레스라 새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문화, 신기하고 재미있지요?


한국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소중하고 뜻깊은 경험이었고, 미국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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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이야기 2017/03/27 -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내가 얻은 것 에 이어 다음 포스팅으로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제가 잃게 된 것에 대해 써 보려고 했었는데, 며칠 전 제 미국 친구 다이애나가 저에게 한 어떤 제스쳐 때문에 이 주제가 갑자기 생각 났습니다.


다이애나의 제스쳐를 보자마자 문득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미국 문화와 미국의 제스쳐를 잘 몰라 미국 친구들을 오해하게 되었었던 일화가 생각났지요.


2012년 9월, 미국 교환학생으로 막 미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미국친구들이 서로에게 자주 했던 제스쳐 중 제 눈에 띄였던 제스쳐가 있었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미지)


지금은 저도 잘 쓰는 이 제스쳐, 무슨 뜻 인지 한번 맞춰보세요!


미국 문화에 대해 무지하던 미국 생활 초기, 시험을 앞두고 떨린다는 저에게 제 미국 친구는"I'll keep my fingers crossed! (내가 손가락을 꼬아 줄게!)" 라며 저에게 이 제스쳐를 했습니다.


F로 시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손가락 욕과 닮아서, 지금 저 친구가 나에게 욕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고, 그 의미를 알고 싶어 그 친구에게 그게 무슨 뜻 인지 조금 공격적으로 물어봤었지요.


그로부터 거의 5년이 지난 며칠 전에는, 해부학 네번 째 시험이 있었습니다.


해부학은 낙제도 많고 어려워서 다들 부담스러워하는 과목인데, 시험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저는 미국 친구들과 긴장도 풀겸 수다도 떨고, 시험을 잘 보라며 서로를 격려 해 주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앞자리에 앉는 다이애나가 뒤를 돌아 저를 부르더"Hey Stella! Good luck on your test! (스텔라! 시험 잘 봐!)" 라며 양손으로 위의 제스쳐를 저에게 하더라고요.


오늘 주제를 생각나게 해 준 다이애나의 이 제스쳐, 무슨 의미인지 눈치 채셨나요?


바로 "행운을 빌어!" 라는 뜻이랍니다!


직접 사진처럼 손가락을 꼬지 않고도 말로만 "I'll keep my fingers crossed for you! (내가 너를 위해 손가락을 꼬아 줄게!)" 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미국인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주 들을 수 있는 표현과 자주 볼 수 있는 제스쳐이니 미국 친구가 있다면 한 번 써 보는 것도 좋겠지요?


두번째로 소개하려고 하는 제스쳐는 제가 저의 가장 친한 미국 친구 카너를 인종차별주의자로 오해하게 했던 제스쳐예요.


지금이야 카너가 저를 잘 도와주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있어서 조금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해도 진심이 아님을 알고 웃어넘기지만, 카너를 막 알게 됐었던 교환학생 시절 초기에는 카너 또한 저에게 낯선 미국인 중 한명에 불과했었지요.


점심시간에 테이블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던 카너는 제 이름을 부르며 이리 와 보라고 손짓을 하더라고요.


 (출처: 구글 이미지)


바로 이렇게요!


카너의 이 제스쳐를 본 순간 기분이 나빠 머리속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내가 자기네 집 개인가?"

"쟤 인종차별주의자야? 나한테 왜저래?"


저도 할 말은 하고 사는 성격인지라 카너한테 가서 한마디 했었지요.


"너 그 제스쳐 뭐야? 기분나쁘니까 나한테 하지마."


그러자 카너가 오히려 저에게 이 제스쳐가 왜 기분이 나쁘냐고 물어봐서 제가 그 제스쳐는 애완동물한테나 하는 제스쳐인데 기분나쁜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카너는 제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거 다른사람도 다 쓰는 제스쳐인데 뭐가 문제냐고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미국에서는 정말 누구를 부를 때 이 제스쳐를 사용해요.


 (출처: 구글이미지)


사진처럼 손바닥이 아래로 향하는 한국식 "이리 와" 제스쳐만 보다가 미국식 "이리 와" 제스쳐를 보니 무례 해 보이기도 하고 문화적 차이가 재미있지요?


카너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카너가 이 제스쳐를 엄마에게도 하는 것을 봤는데 물어보니 정말 아무에게나 사용 해도 되는 제스쳐래요.


얼마 전 제가 다니는 미국 대학교의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기독교 모임에 갔는데 모임을 주도하는 미국 친구가 손바닥이 위로 향하는 미국식 "이리 와" 제스쳐를 하길래 같이 밥을 먹다 한국식 "이리 와" 제스쳐를 소개 해 주며 문화적 차이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이야기를 들은 다른 미국 친구들과 목사님도 재미있어하며 다른 한국인들이나 동양인들을 만나면 무례 해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식 제스쳐와 다른 미국식 제스쳐 때문에 카너를 오해하게 된 일이 있고 난 이후에 카너는 저에게 한국식 "이리 와" 제스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제는 미국식 "이리 와" 제스쳐를 잘 알고 있고 더 이상 기분나쁘지 않다고 해도 말이죠!


미국의 제스쳐와 한국식과 미국식 제스쳐의 차이점, 신기하고 재미있지요?


미국에 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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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만 보던 예쁜 2층집에 살게 되고, 노란 스쿨버스를 직접 타보고, 나와는 다른 인종의 친구들과 공부했던 교환학생 생활 9개월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났고 행복했던 순간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때로 돌아 갈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생활은 모든 것이 새로워 신기했고, 새로운 문화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상상했던 것과 다른 것도 많았고, 직접 와서 살아보니 미국이라는 나라가 영화만큼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말이죠!


2017/03/15 - 내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선택한 이유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오늘은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 써 보려고 해요.


교환학생을 통해 다른 친구들은 경험 할 수 없는 값진 것들을 경험했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살며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내가 얻은 것

 

1. 영어실력


한국인이 한 명도 살지 않는 동네의 동양인은 저 혼자인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한국인들과 어울릴 기회도, 한국어를 쓸 일도 없었습니다.


이전의 글들에서 소개 했 듯이 제가 처음 미국에 갔을 때의 영어실력은 형편 없었는데요, 미국 교환학생 생활 동안 미국인 호스트맘과 살게 되고, 미국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면서 제 영어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었습니다.


어딜 가도 기죽지 않는 당찬 성격 덕분에 미국친구들이 잘 못알아들어도 미국 친구들과 계속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고, 고맙게도 미국 친구들은 제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 해 주었습니다.


저는 항상 미국친구들에게 제가 말 할 때 문법이나 발음 실수를 하면 고쳐달라고 했었는데 제가 실수 할 때마다 진짜 영어 선생님처럼 잘 알려주었어요. 


사실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살던 중에는 제 영어가 얼마나 늘었는지 잘 몰랐는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제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지요.


교환학생으로 처음 미국에 가던 비행기에서는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던 승무원 언니의 말도 잘 알아듣지 못했는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제 옆자리의 미국인 아주머니랑 즐겁게 수다떨면서 왔거든요!  


2. 자신감


사람들은 흔히 영어를 잘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죠.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영어실력 덕분에 "이제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잘 하게 되었으니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살아 남을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 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 하나 없고 언어가 다른 미국에서도 잘 적응하고 지냈는데, 이제는 못 할 것이 없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큰 사건, 사고는 없었지만,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미국에서 언어적, 문화적 차이 때문에 별 일을 다 겪고 보니 정말 두려울 것이 없더라고요.


또한 미국인들은 사소한 것 하나에도 칭찬을 잘 해주는데, 그렇다보니 자신감이 쑥쑥 자랄 수 밖에 없었지요.


3. 소중한 인연



한국에 돌아오기 며칠 전 이였던 마지막 체육수업 날.

가운데 긴 검은머리가 저예요!


평생동안 같은 집, 같은 동네에 살다가 교환학생으로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미국의 작은 동네에 살게 되면서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이웃을 사귀게 되고, 학교에서는 꿈꿔왔던 미국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작은 동네여서 제 미국친구들은 서로 유치원, 초등학교 때 부터 알던 사이인데,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저를 친구로 받아들여주고, 지금까지도 가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보고싶다며 연락 해 주는 미국친구들이 있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9개월 동안 돌봐주셨던 파란눈의 가족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지요.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 해 주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저를 돌봐주었던 호스트맘과는 지금도 자주 연락 하고 있고, 저에게 언제든지 놀러와도 된다고 하십니다.


저와 호스트맘은 이제 교환학생과 호스트맘 관계가 아닌 정말 딸과 엄마의 관계이고, 호스트맘의 가족 또한 저를 교환학생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 해 주셔요.


4. 평생 잊지 못 할 추억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가고, 학원이 끝나면 독서실에 갔다가 밤 늦게서야 집에 돌아오던 지루한 한국에서의 생활과는 다르게 미국 생활은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거대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저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지요. 


미국 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준 일, 미국 남자 사람 친구인 카너와 커플로 카너는 턱시도를, 저는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갔던 일, 미국 친구 레베카의 생일파티에 가서 처음 타코를 먹어 본 일, 수학시간에 계산기를 쓸 줄 몰라 고생했던 일,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을 만들어 준 일, 락커 여는 방법을 몰라 수업에 지각했던 일, 할로윈데이에 사탕을 받으러 돌아 다녔던 일.....




댄스파티가 있었던 학교 체육관에서 카너와 찍은 사진이에요.




2013년 1월 19일, 저와 가장 친한 미국 친구 카너와 커플로 학교 파티 "Winter formal"에 갔어요.

미국에서는 원래 데이트 신청한 남자가 돈 다 내는거라고 레스토랑에서부터 파티 티켓까지 카너가 다 내줬어요.

미국 교환학생 생활 중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에요. 


기뻤던 추억, 힘들었던 추억 모두 지금은 평생 잊지 못 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지요.


미국 고등학교 마지막 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을 쌓았던 고등학교를 마지막으로 둘러보는데 추억들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해서, 이런 소중한 추억을 잊고 싶지 않아서, 이제 다시는 이 때로 돌아 올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5. 감사 할 줄 아는 마음


영어도 서툴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저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딸처럼 돌봐주신 제 호스트맘을 보면서, 나를 항상 도와주고 챙겨준 미국 친구들과 미국 학교 선생님들을 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호스트 패밀리는 돈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 가정인데, 외국에서 와 모든게 낯설어 어색해 했던 저를 잘 챙겨주시고 사랑 해 주신 호스트맘께 특히 사랑을 배웠고, 사소한 거에도 감사 할 줄 알게 되었지요.


호스트맘과 미국 친구들, 그리고 미국 선생님들에게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운 것은 아닙니다.


"가족과 가까워 지는 방법은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 이라는 우스갯소리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가족과 처음으로 떨어져 살게 되니 같이 살 때는 몰랐던 가족의 빈 자리를 느끼게 되었고, 그동안 엄마와 아빠가 나에게 해 주신 것에 대해, 친구처럼 지냈던 하나밖에 없는 동생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가 미국에 와서 공부 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미국 대학교에 와서 기숙사에 살며 공부하고 있는 지금은 교환학생 때와는 또 다르게 공부 뿐만 아니라 빨래, 요리 등 모든 일을 제가 해야 하니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서랍에 옷이 예쁘게 개어져 있는 것이, 밥솥에 따뜻한 밥이 있다는 것이 당연한 일인 줄 알았는데, 기숙사 생활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옷이 예쁘게 개어져 있는 것, 밥솥에 따뜻한 밥이 지어져 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죠.


6. 독립심


위에서 언급 한 것 처럼 지금은 집안일까지 모든 일을 스스로 해야 하지만, 사실 교환학생 때는 호스트맘께서 감사하게도 빨래, 요리 등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 학교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거나 결정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모두 스스로 해야 했어요.


간혹 아침에 못 일어나면 호스트맘이 깨워주시기도 하셨고, 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옆에서 지켜보시다가 도와주시기도 하셨지만 말이죠.


제 부모님은 저를 혼자 일은 스스로 해결 하도록 독립적으로 키우신 편이지만, 미국에 와서 모든 일은 스스로 해결 해야 하고,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부모님은 저를 도와 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살아님기 위해서 저도 모르게 독립적인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2016/06/20 -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미국 부모의 교육방식


위의 글에서 소개 했듯이 독립적으로 자라온 미국 친구들을 보면서, 미국에서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인해 이런 저런 고생을 하면서, 그리고 공부하라고 시키는 사람 없이 스스로 공부하고,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독립심을 얻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지만, 그만큼 포기해야 했고 잃은 것도 많지요.


다음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하며 잃은 것에 대해 글을 써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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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학기였던 지난 학기에 교양과목으로 1학점짜리 요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8시 수업이여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요가를 배우러 체육관에 갔지만 요가 수업은 제가 좋아하던 수업이였습니다.


40분에서 50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수업시간동안 스트레칭도 하고 여러가지의 요가 동작을 배우고 체육관을 나오며 마셨던 아침공기가 그렇게 상쾌 할 수 가 없었고, 매일 책상에 앉아있느라 뭉친 근육을 풀어주니 기분도 너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요가 선생님이 예쁘고 상냥했었거든요!


학기 첫날 요가 선생님께서 syllabus (실라버스 - 수업에 대한 계획, 수업규칙, 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등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쓰여있어요.)를 나눠 주시며 수업에 대해 설명 해 주셨는데 선생님이 점수를 주시는 방법은 파격적이였습니다.


"결석이 없거나 1번의 결석은 A, 2번에서 3세번의 결석은 B, 4번에서 5번의 결석은 C, 5번에서 6번의 결석은 D, 그 아래는 F(낙제)예요."


"매주 수요일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Discussion (토론 - 요가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야 했어요.) 이 있는데 글을 작성하지 않는 것도 결석에 포함되요."


요가수업 토론을 위해 읽어야 했던 책. 


"요가를 잘하고 못하느냐는 점수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아요. 이 수업은 출결로만 성적이 매겨지는데 누가 결석없이 수업에 성실하게 출석하는지 성실성만 본 답니다."


한 학기 동안 요가 수업을 하면서 "내가 진짜 미국에 있구나." 라는 것을 항상 느끼곤 했었습니다.


요가 수업중에 선생님께서 항상 하셨던 말씀이 있거든요.


"우리는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요. 옆에 사람과 자신의 자세를 비교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정도만 하세요. 하다가 힘들면 언제든지 쉬어도 되요."


선생님께서 매 수업마다 하셨던 이 말씀은 저에게 완벽함과 결과만 중요시 여기는 한국 교육이 아쉽다는 생각을 들게 했고, 다름을 인정하는 미국 교육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요가 수업에는 백인 남자, 흑인 남자, 백인여자, 흑인여자, 그리고 동양인인 저까지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학생이 있었습니다.


피겨스케이팅과 발레 등의 운동을 했던 저는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유연하고 요가 자세도 선생님과 비슷했지만, 학교 축구선수인 제 남자 사람친구와 헬스를 즐겨하는 제 친구는 그렇지 못했지요.


체력이 약해 수업시간에 쉬어야 했던 시간이 많은 학생이였어도, 몸이 유연하지 못해서 따라 할 수 없었던 자세가 많았더라도 공평하게 출결로만 성적이 매겨졌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우리는 모두 다른 배경과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유연성과 체력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변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요가 수업을 하고 보니,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의 경험이 떠 올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미국 대학교에 올 계획이 전혀 없었어서 합창단, 미술 (1학기에는 드로잉, 2학기에는 페인팅), 체육 (1학기에는 팀스포츠, 2학기에는 기초체육) 등의 예체능 수업을 많이 들었었습니다.


예전에 미국 체육수업에 대해서 쓴 글이 있지요?


2015/08/06 - 미국 고등학교의 체육수업,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


이 글에서 이미 소개 했듯이, 합창수업, 미술수업도 마찬가지로 능력 위주가 아닌 수업에 얼마나 성실하게 참여했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로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미국 학생들에 비해 체육을 잘 하지 못했던 저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지요.


미술시간에도 마찬가지로 그림을 얼마나 잘 그렸는지가 아닌 얼마나 노력했는지, 떠들지 않고 수업에 얼마나 열심히 참여했는지로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림을 잘 그렸는지, 못 그렸는지를 떠나서 학생이 그린 그림을 보면 선생님 눈에는 대충 그린 그림인지, 노력해서 열심히 그린 그림인지 딱 보이지요.




미술시간에 그렸던 그림들


합창 수업도 마찬가지로 노래 실력에 상관없이 누가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는지에 따라 점수가 매겨졌는데, 그렇다보니 합창단 공연에 결석했거나, 무단결석이 많은 학생은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기 일주일 전 마지막 합창단 공연날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의 주관이 들어 갈 수 있어서 불리한 점수를 받는 경우도 간혹 있을 수 있겠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다 자기 점수에 수긍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는지, 수업에 집중했는지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잘 아니까요.


처음에는 아무리 요가를 잘 해도 결석이 있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합창단 공연에 결석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결과만을 중요시 하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체능 과목은 특히 사람마다 능력이 다 다르고, 나는 열심히 노력했어도 재능있는 친구를 따라가기 힘든 경우가 있으니 오히려 다름을 인정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교육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교육을 경험하고 보니 이제는 한국 학교에서의 가창시험, 뜀틀 시험, 농구 시험등의 다양한 예체능 과목의 시험들과 미술시간엔 학생이 그린 그림만으로 칼같이 점수를 매기는 것이 오히려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가 선생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대로 우리는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마다 신체적 능력과 잘 하는 것이 다른데, 다름을 인정하기보다는 하나의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아쉽고 개선되야 할 부분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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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부터 지구 반대편의 미국까지, 먼 거리만큼이나 두 나라의 문화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세계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지만, 미국에 처음 와서 적응 할 당시만 해도 문화적 차이 때문에 미국은 저에게 "다른 나라"가 아닌 "다른 " 같았었죠.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미국인들은 사람이 아니라 외계인 같았고, 특히나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학교는 외계인 집합소 같았답니다.

 

당시 만 15살이였던 저에게 미국은 한 마디로 "온갖 낯선 생물들이 낯선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낯선 나라"였어요.

 

오늘은 제가 미국 고등학교에서 경험했던 정말 사소한 문화 충격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해요.

 

여러분도 문화 충격 받을 준비 되셨나요?


 


 (사진출처: 구글)

 

첫 번째, 시간표가 매일 똑같아요.


고등학교를 포함해 한국의 학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시간표가 다르지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친구들에게 내일 수학이 들었는지, 체육이 들었는지 물어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미국에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미국의 고등학교는 한 학기 내내 시간표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똑같거든요.

 

오늘 1교시가 수학이면 내일 1교시도 수학, 내일 모레 1교시도 수학이고, 오늘 3교시가 합창이였으면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날도 3교시는 합창이지요.

 

제가 다녔던 미국 공립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한 학기에 7과목을 배웠었는데시간표에 신경 쓸 필요 없어서 좋긴 했지만, 한국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과목을 듣는데다가 시간표가 한 학기 내내 매일 똑같다 보니 지루하기도 했었답니다.

 

요일에 맞춰서 교과서를 가져갈 필요도 없으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간혹 헷갈리기도 했었고요.

 

두 번째, 교복이 없고 실내화도 신지 않아요.

 

대부분의 한국 고등학교는 교복을 입고 학교 내에서는 실내화나 슬리퍼를 신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 공립 고등학교는 교복을 입지도 않고 실내화를 신지도 않습니다.

 

물론 사립 학교나 소수의 공립 학교는 한국처럼 교복을 입기도 하지요.

 

미국 학교 생활 초기에야 제가 입고 싶은 옷을 마음대로 입고 학교에 갈 수 있으니 좋았지만, 나중에는 아침마다 옷 고르는 것도 귀찮고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고요.

 

교복이 불편해서 그렇지 체육복 같은 교복을 입는다면 교복문화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복장 규정은 특별한 규제 없이 자유롭지만, 노출이 너무 과하거나 공부하는데에 지장이 있는 옷이라면 집으로 돌려보내 옷을 갈아입고 오도록 조치한다고 하네요.

 

추가로 한국의 학교에서는 학교 바닥이 더러워 질 것을 우려해 실내화 (슬리퍼 등)을 꼭 신어야 하지만 미국은 그냥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된답니다.

 

신기하게도 학교는 한국 학교보다 미국 학교가 훨씬 깨끗해요.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한 미국 고등학교 로비와 복도, 그리고 교실.

 

청소차가 자주 지나다닐 뿐 아니라 바닥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선생님들이 얼른 주워서 버리시기 때문이에요!

 

 

세 번째, 점심시간이 두 번이에요.


이게 무슨 말 이냐고요?


점심을 두 번 먹는다는 말이 아니고 점심시간이 둘로 나누어져 있다는 말 이랍니다.


저희학교의 경우는 점심시간이 첫 번째 점심시간, 두 번째 점심시간 이렇게 두 번이였지만, 큰 학교 같은 경우는 점심시간이 세번인 학교도 있데요!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의 시간표 입니다.


시간표가 첫 번째 점심시간(1st Lunch)에 점심을 먹는지, 두 번째 점심시간(2nd Lunch)에 점심을 먹는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 점심시간은 11시 1분부터 11시 31분 까지, 두 번째 점심시간은 11시 57분 부터 12시 27분 까지랍니다.


(pass는 쉬는 시간이라기보다는 대학교처럼 매 시간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받는 미국 학교 특성상 교실을 옮기는 시간이랍니다.)


한국 학교의 점심시간보다 빠른 편 이지요?


첫 번째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는 학생은 3교시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두 번째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는 학생은 4교시가 끝나고 점심을 먹습니다. 


아쉽게도 점심시간은 학생이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4교시 선생님의 점심시간에 따라 학생의 점심시간이 첫 번째 인지 두 번째 인지 결정됩니다.


쉽게 말해서 4교시의 선생님이 첫 번째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시는 선생님이시면 그 수업을 듣는 학생도 첫번째 점심을 먹게 된다는 말 이지요.


정말 운이 좋게도 저와 제 친한 친구들은 1학기, 2학기 모두 첫 번째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었답니다.


가끔식 있었던 점심시간 이벤트.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있던 저에게 본인들 사진도 찍어달라고 해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웃긴 표정을 지어줬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어서 점심시간 전에 배고플 일은 거의 없었지만, 학교가 끝날 때 쯤이 되면 배가 고파지는 불상사가 있었지요.


제 친구들과 호스트맘께 한국의 학교는 점심시간이 보통 한번이고 1500명의 학생(제가 다녔던 고등학교 기준)이 같은 시간에 동시에 점심을 먹는다고 하니, 점심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참 고생하시겠다고 하더라고요.



네 번째, "차렷, 경례"가 없어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수업이 시작하거나 끝날 때, 그리고 종례시간에 반장이 일어나 "차렷, 선생님께 경례"를 외치면 앉은 자리에서 선생님께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문화는 미국 학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한국 학교의 문화이지요.


미국 학교에서는 교실에 들어와 책상에 앉으며 선생님께 가볍게 "Hello, How are you? (안녕하세요, 오늘 기분 어때요?" 라고 말하는게 인사의 전부이고, 심지어 선생님께 인사를 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답니다.


수업이 끝날때도 마찬가지예요.


수업이 끝나는 종이 치면 선생님께 "Have a great day!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고 간단히 인사하며 나가는 학생도 있지만, 반면에 인사도 없이 정신없이 다음 수업이 있는 교실로 가는 학생도 많지요.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문화이죠?


다섯 번째,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요.


겨울엔 실외처럼 춥고, 여름엔 실외보다 더 더웠던 한국학교를 다니다가 미국 학교에 가니 그야말로 천국이였습니다.


한국 학교에서는 더운 여름엔 점심시간 때 쯤부터 2-3시간동안 에어컨을 틀어주는 것이 전부이고, 겨울엔 벽에 붙어있었던 히터가 전부였던데다가 교복을 제대로 입지 않으면 벌점을 받으니 실외보다 여름엔 더 덥고 겨울엔 더 춥게 느껴졌었지요.


여름에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빵빵한 교무실 앞에 서서 교무실 문을 살짝 열고 에어컨 바람을 쑀던 기억이 나는데요, 반면에 미국 학교는 냉방과 난방이 얼마나 잘 되던지 여름(여름방학을 시작하기 전인 5월 말)엔 춥고 겨울엔 따뜻했답니다.


심지어 그 큰 체육관에도 냉난방이 잘 되었지요.


겨울이 긴 미시간주를 생각하면 두꺼운 패딩이나 코트를 입고 등교하는 것이 당연 할 것 같지만, 미국 학교를 다니면서 한국 남학생들이 잘 입는 "북쪽얼굴" 같은 두꺼운 패딩을 입고 오는 학생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주로 스쿨버스나 부모님, 또는 본인의 차를 타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학교가 따뜻하다보니 두꺼운 패딩이나 코트는 라커의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되버리기 때문이지요.


미시간 친구들은 겨울이건 여름이건 반팔을 입고 쪼리를 신고 등교하기도 했었어요.


저도 겨울에 자주 쪼리를 신고 학교에 갔었는데, 눈오는날 쪼리를 신고 학교에 갔다가 학교가 정전되는 바람에 발이 엄청 시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이 전기가 돌아오지 않아 정전되고 1시간 정도 후에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학교의 이벤트 중 하나였던 "해변 패션"으로 입고 등교했던 날.

이 날은 한참 눈이 오던 2월 중순이였습니다.


미국에서 냉난방 천국을 경험하고 보니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모인 학교에 냉난방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것이 참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교무실에 빵빵하게 에어컨을 트는 대신 조금이라도 교실에 에어컨을 더 틀어준다면 학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미국 고등학교와 한국 고등학교의 사소한 차이점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제 글은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와 한국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미국과 한국의 모든 학교를 일반화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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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은 흑인과 백인의 인종차별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백인 경찰이 흑인을 사살한 것을 시작으로 흑인이 백인 경찰들을 사살하고 사람들은


"Black lives matter! (흑인들의 생명도 중요하다!)" 


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지요.


(출처: 구글)


백인 경찰이 흑인을  별 이유없이 사살 한 것을 계기로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지만, 사실 미국에서 흑백간의 인종차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전에 몇 번 언급했듯이, 제가 다녔던 미국 공립 고등학교는 97%의 학생과 100%의 선생님이 백인이였던 일명 "백인 학교" 였습니다.


약 78%의 백인과 13%의 흑인, 그리고 9%의 타인종으로 이루어진 미국에서, 600여명의 학생 중 흑인, 히스패닉, 동양인 등의 유색인종이 18명 내외인 특이하다면 특이한 학교였지요.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서 동양인은 저 혼자, 그리고 두 부모 모두 흑인인 학생은 다섯손가락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저랑 같이 점심을 먹고 잘 어울렸던 친구들도 모두 백인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여있으면 별 생각없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곤 했었는데,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는 쉽게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있을 뿐더러, 어렸을 때 부터 인종차별은 하면 안된다고 배워온 미국 학생들이라 고등학교에서 대놓고 티가 나게 동양인인 저를 차별하거나 흑인 학생을 차별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백인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백인 친구들이 가지고있는 흑인에 대한 편견과 흑인은 백인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던 2012년,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자 그 다음날 제 백인 친구들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으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이라 싫어!"


"나도 그래!"


모든 사람이 오바마 대통령을 존경 할 거라 생각했던 저는 미국 친구들의 말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항상 저를 잘 도와주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는 저와 가장 친한 미국친구인 카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카너에게 오바마 대통령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이라서 싫다고 대답하더라고요.


백인인 제 호스트맘께서도 인종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미국의 흑인 대통령에 대한 백인들의 부정적인 생각 뿐만 아니라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또는 미국인 호스트맘과 살면서 미국의 백인들이 흑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주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카너를 포함한 몇몇의 친한 미국 친구들에게 결혼 할 배우자의 인종이 중요하냐고 물어보니, 본인은 절대로 유색인종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카너는 흑인과는 연애나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저희 호스트맘 또한 예외는 아니였죠.


약간은 보수적인 전형적인 미국 백인 중상위층에서 자란 제 호스트맘은 어렸을 때 부터 "유색인종과의 결혼은 안된다." 라는 말을 듣고 자라오셨다고 하셨는데요, 그래서 호스트맘은 유색인종인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 없고, 호스트맘의 여동생 케런은 부모님이 모르게 어딘가로 도망가서 히스패닉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흑인이 미시간주에 비해 두배 많은 조지아주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2015년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호스트맘의 집에 놀러온 저에게 호스트맘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인종차별이 나쁘다는건 아는데, 흑인 남자친구는 좀 그래..." 


"왜요?"


"물론 착한 흑인들도 많지만, 흑인이 인구대비 범죄율도 높고, 대체적으로 마약도 많이 하고, 교육수준도 낮거든."


또한  종종 나오는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 에 대한 뉴스를 보시고는 불만을 이야기 하셨죠.


호스트맘의 의견과 똑같은 그림을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출처: 구글)


"이것은 인종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법에 관한 것이다." 


경찰이 "멈춰" 라고 말했을 때 → 멈춤 → 결과

경찰이 "멈춰" 라고 말했을 때 → 멈추지 않음 → 결과


만약 당신이 이것을 이해했다면 공유 해 주세요.

만약 여전히 헷갈린다면, 더 공부하세요.


"백인 경찰이 범죄자를 흑인이라서 죽인게 아니라, 경찰이 범죄자를 제압하다 범죄자가 경찰의 말을 듣지 않아 죽인 것인데 하필 경찰은 백인이고 범죄자는 흑인이다." 라는게 제 호스트맘의 말씀입니다.


총기 소지가 가능한 미국에서 실제로 범인을 제압하다 많은 경찰이 다치거나 죽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경찰들은 범인이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려고 하거나, 자신의 몸에 손을 대면 범인이 총 등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과잉진압을 하게 되는거지요.


미국의 공권력은 워낙 쎄다보니 물론 정말 이해 안가는, 누가봐도 과잉진압인 경우도 있지만 호스트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국의 경찰도 어쩔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겉으론 절대 내색하진 않지만 흑인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진 제 주변 백인들의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에 조금 놀라기도 했고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인종차별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요즘들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인종차별 논란과 인종차별을 당하는 유색인종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저 피부색만 다를 뿐, 우리는 한 지구에 사는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에서 피부색에 따른 차별없이 모든 사람이 똑같은 대우, 똑같이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출처: 페이스북)


"신은 우리의 피부톤을 아름다운 각양각색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모두 같은 색깔 입니다."


제 글은 저의 경험과 제 주변 사람들의 개인적인 생각 일 뿐 미국을 대표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편견없이 저를 항상 잘 챙겨주는 착하고 고마운 사람들이니 비난의 댓글은 삼가해주세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동의를 구해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링크공유는 동의 없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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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문화를 접해 본 적 없는 제 미국 고등학교 친구들은 저에게 한국 고등학교에 대해 자주 물어보곤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제가 가게 된 미국 고등학교에는 동양인이 없었고,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온 동양인인 제가 미국 친구들에겐 신기했던거죠!


30분의 짧은 점심시간동안 바쁘게 점심을 먹으면서 한국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는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 고등학교, 중학교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매일 저를 포함해 8명 정도의 같은 친구들과 함께 앉아 점심을 먹었는데, 제가 한국의 학교 이야기를 해 줄 때면 옆 테이블의 친구들까지 모두 귀를 기울여 제 이야기를 들었고 미국과 다른 한국 학교의 문화를 재미있어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와 한국 고등학교의 다른점을 비교하며 제 미국친구들은 가끔 한국 고등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한국 고등학생들을 부러워 했었지요.


미국 고등학생인 제 친구들이 한국 고등학생들을 부러워한 세가지 이유를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1. 나도 한국학교 급식을 먹어보고 싶어!


미국 친구들과 점심 급식을 먹으며 한국 고등학교를 다닐 때 찍어 놓은 저희 학교의 급식 사진을 보여 준 적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사진이에요!


이 사진을 본 제 미국 친구들은 이게 일반적인 한국 학교의 급식이냐며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급식으로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이 나온다고?"


미국 친구들이 말하기를, 미국 급식은 햄버거가 나오는 날엔 햄버거만 나오는데 한국은 밥에, 죽에, 김치 등 여러가지 음식이 같이 나오는게 신기하다고 했지요.

 

그럼 미국 고등학교 급식은 어떻냐고요?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의 급식.

짧은 점심시간동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주로 나온답니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생각하시는 한국 부모님들은 경악하실만한 급식이에요. 


미국 고등학생들이 한국 급식을 먹는 한국 고등학생들을 부러워 할 만 하지요?


미국 급식에 비해 훨씬 푸짐한 한국급식인데다가 한국 학교에서는 배식이 끝나고 남으면 더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미국 친구들은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에서는 한번 받으면 급식을 더 받을 수 없거든요.


그러더니 미국 친구들은 오늘부터 한국 교환학생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2014/07/28 - 상상과는 달랐던 미국고등학교의 점심급식 ( 클릭하세요! 미국 고등학교 급식에 대한 포스팅.)



2. 한국 고등학생들, 학교 시험과 숙제가 별로 없어서 좋겠다!


미국 고등학교에 비해 한국 고등학교의 수준이 훨씬 높은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 고등학교 생활이 쉬운것만은 아닙니다.


과목별로 시험과 숙제의 양이 어마어마하거든요.


한국의 고등학교는 수행평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약간의 태도점수를 합산해 점수를 내지만, 미국 고등학교는 단어시험(생물과목 등의 전문 용어시험), 소단원평가, 단원평가,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기말고사부터 거의 매일있는 숙제, 프로젝트, 에세이까지 모두 점수에 들어갑니다.


숙제로 문제를 풀다 틀린 것 까지 점수로 들어가니 숙제를 대충 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죠.


숙제도 숙제지만, 크고 작은 시험들을 준비하며 받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미국 고등학교는 한 학기당 7과목을 배웠고 여느 미국 고등학교처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시간표가 똑같았습니다.


모든 과목을 매일 배우다보니 학교 수업 진도를 따라가며 예습, 복습하기도 바쁜데 예체능 과목이나 숙제가 적은 과목을 제외하고 학기마다 최소 4과목에서 최대 7과목의 숙제를 하고 시험공부를 하려면 저녁시간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야했습니다.


하루는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 학교에 대해 이야기 해 주며 한국은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약간의 수행평가점수가 들어간다고 말 해주며 한국 학교는 시험과 숙제가 미국처럼 많지 않다고 하니 미국 친구들은 한국 학교에 가고싶다며 한국 학생들을 부러워했었습니다.


사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는 한국 학생들이 더 많이 받는데 말이죠!


3. 미국 고등학교보다 훨씬 빨리 끝나는 한국 학교의 학생들이 부러워!


미국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한국 학교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 주며 대부분의 학생이 10시에 집에 돌어간다고 말 한적이 있습니다. 


"한국학교는 그러면 몇시에 수업을 시작하는데?"


"8시!" 


(9시 등교를 시작하기 전이였습니다.)


제 말을 들은 미국친구들, 한국 고등학교를 다니고 싶다며 당장 여권을 찾아 한국으로 떠날 기세였지요! 


미국 친구들의 뜻밖의 반응에 어리둥절한 저를 앞에 두고 친구들은 


"우리는 8시 10분에 등교 해 3시 15분에 학교가 끝나는데 한국 학생들은 10시에 끝난다니 좋겠다! 나도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말해 미국 친구들이 왜 한국 학교에 다니고 싶어하는지를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국친구들이 생각한 10시는 밤 10시가 아닌 오전 10시였습니다.


한국 고등학생들보다 보통 일찍 잠자리에 드는 미국 고등학생들은 한국의 고등학교가 밤 10시에 끝날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거죠!


모든 학생이 해야하는 필수는 아니지만 많은 학생이 반 강제로 하는 한국 고등학교의 "야간 자율학습" 문화에 미국 친구들은 물론, 제 호스트맘까지 경악하셨습니다.


미국 고등학생들이 한국 고등학생들을 부러워한 마지막 이유는 조금 씁쓸하네요.


미국 고등학생들이 한국 고등학생들을 부러워 한 이유들이 참 재미있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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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저는 정말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좋은 선생님이 많겠지만,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때가지 한국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만난 진정한 선생님 다운 선생님은 중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과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담임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자주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짜증을 내기도 하고 학생들의 일에 무관심한 경우도 있었고, 학생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돈때문에 학교 선생님이 된 것 같은 느낌도 자주 받았습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 해 보면, 한국 학교에서는 한 반에 보통 35명의 학생들을 선생님 한 분이 지도해야 하다보니 선생님의 입장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


(반마다 다르지만 미국은 보통 20~25명.)


미국 고등학교에 교환학생을 가서 처음 등교 한 날, 저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을 학생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 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제가 이 전 까지 만났던 한국 학교의 미술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시키기만 하시고는 선생님 본인의 일을 하기에 바빴는데, 제가 만난 미국 학교의 미술 선생님은 학생들이 그림그리는 것을 돌아다니며 지켜보시고 칭찬도 해 주시며, 어려워 하는 학생을 도와주기도 하셨습니다.


약 50분의 수업시간동안 선생님께서는 항상 교실을 정신없이 돌아다니시며 학생들을 응원 해 주셨습니다.


미술시간에 페이스 페인팅을 해 달라는 학생들의 얼굴에도 친절하게 예쁜 그림을 그려주기도 하셨었죠!


남자분이셨던 제 합창단 선생님 또한 정말 좋은 분 이셨는데, 그 선생님께서도 항상 학생들에게 친구처럼 다정했고, 즐겁게 합창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를 위해서 마지막 합창단 공연에 아리랑을 선곡 해 주셨던 센스 넘치는 분이기도 하시죠.


지금도 합창 선생님과 자주 연락 하고 지내는데, 지금은 은퇴하셔서 미시간을 떠나 제가 다니는 대학교 조지아주 옆의 알래바마주에서 잘 지내고 계신답니다.


선생님께서 저를 만나러 학교에 오신다고 하셨는데, 얼른 선생님을 뵙고 싶네요.


저에게 Honors Algebra 2를 일년동안 가르쳐 주셨던 수학 선생님은 잘 생긴 외모와 친절함 때문에 특히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선생님이십니다.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도 수학을 좋아하게 만드셨던 선생님이신데요, 선생님께서 수학의 개념을 설명 해 주시고 나면 친구들끼리 그룹으로, 또는 혼자서 문제푸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있어서 손을 들고 있으면 선생님께서 오셔서 책상 높이에 맞추기 위해 무릎을 꿇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선생님의 작은 배려가 제 마음을 따뜻하게 했었답니다.



지난 겨울방학 때 2년 반 만에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에 찾아갔었는데, 그때도 변함없이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셨지요.


마지막으로 저를 가장 놀래켰던 선생님은 제 1학기 Team sport 선생님이셨던 남자 체육선생님 제닝스 선생님이셨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체육선생님은 무서운 이미지라 제닝스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한국의 체육선생님처럼 무섭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한 학기 내내 화 한번 내신 적 없이 항상 친절하셨고 미국 학생들보다 체육을 못 하던 저를 항상 응원 해 주셨습니다.


교환학생으로 미국 공립 고등학교를 한 학년간 다니면서 한국학교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었던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부르는 정겨운(?) 욕설은 한 번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정겨운(?) 욕설 대신에 미국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Sweetie, Honey, Sweet heart 등의 귀여운 애칭으로 불러주셨는데,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서 오글거렸지만 나중에는 이런 애칭 덕분에 선생님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점 하나가 선생님께 어느정도 예절은 갖추되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수직 관계가 아닌 수평 관계라는 것 이였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보통 선생님들을 어려워하기 마련인데, 미국 학생들은 선생님 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 선생님과도 친하게 지냈습니다.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은 권위의식 보다는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도 해주시고 복도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도 주우시며 저를 깜짝 놀라게 했던 분입니다.


   

이번 겨울에 2년 만에 학교에 찾아갔을 때도 저를 잊지 않고 보자마자 다시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저를 꼭 안아주셨지요.


이렇게 좋은 선생님들이시지만, 학생을 혼내실 때는 한국 선생님 못지않게 엄격하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에게 소리를 지른다거나 화를 내지 않고 낮고 엄격한 목소리로 학생을 타이르셨습니다.


한번은 합창시간에 선생님께서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는데도, 한 학생이 몰래 책상 밑에서 핸드폰을 사용 해 선생님께 걸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합창선생님께서는 그 학생에게 "네가 교칙을 어겼으니 교감선생님이 오셔서 널 학교 사무실로 데리고 가실꺼야." 라고 말을 하시고는 사무실에 전화를 하셨습니다.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교감선생님께서 그 학생을 데리고 가셨고, 그 학생은 조용히 교감선생님을 따라 가서 학교의 교칙때로 24시간 동안 핸드폰을 압수당했습니다.


한국 학교에서는 보통 선생님께서 직접 잘못한 학생들을 혼낸다면, 미국 학교에서는 학교 사무실로 불려가 교장선생님 또는 교감선생님과 상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큰 잘못을 한 경우에는 부모님을 호출 시키기도 하고, 부모님이 학교에 오시지 않으면 오실 때 까지 등교 정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무너진 교권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 해 봐도 한국 학교를 다닐 때 선생님 말을 무시하고 계속 떠드는 학생, 선생님을 우습게 보는 학생 등등 선생님을 화나게 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학교를 한 학년동안 다니면서 저는 선생님께 대들거나 선생님을 우습게 보는 그런 버릇없는 학생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수업중에 떠드는 학생도 거의 없을 뿐더러, 선생님께서 떠드는 학생에게 조용히 하고 수업에 집중 해 달라고 하시면 "선생님,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하며 바로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인 미국의 학생들입니다.


선생님께서 잘못에 대해 엄격하게 말 하실 때도 변명보다는 먼저 사과하는 것이 미국 학교에서는 보통의 경우이지요.


학생들이 선생님의 지도에 잘 따라주고 선생님들을 존경하다보니 선생님들 또한 학생들을 동등하게 존중 해 주고 배려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미국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잘 하니 선생님들께서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를 일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말 이겠지요.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관계를 보니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부럽고 인상깊었습니다.


제 이야기는 언제까지나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의 이야기 일 뿐, 학교에 따라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는 다를 수 있고, 어딜 가나 선생님 답지 않은 선생님은 있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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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갔다 왔다고 하면 흔히 "고등학생도 교환학생을 갈 수 있어?"라고 물어봅니다.


대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나가는 것은 흔한데, 고등학교 교환학생은 조금 생소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 블로그에 오셔서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에 답 하는 포스팅을 준비했어요!







Q.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이 뭔가요?


A.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은 말 그대로 일반 유학생은 다닐 수 없는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서 1학기 또는 한 학년 동안 문화교류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의 공립 고등학교를 다니다 보니 학비는 당연히 무료이고, 호스트 패밀리 (미국인 가정 홈스테이)또한 무료입니다!


2014/08/10 - 미국 공립교환학생 호스트 배정 방법 (호스트패밀리에 대한 Q&A)


유학원마다 교환학생 참가비용은 다르지만 1500만원 내외의 돈을 내게 되는데, 1000만원 이상의 돈은 한국 유학원이 갖고 , 나머지 금액은 미국의 에이전시에서 학생의 보험료, 호스트패밀리 배정비, 코디네이터 라고 불리는 지역관리자의 월급 등으로 사용하게됩니다. (호스트맘께서 저에게 실례가 안 된다면 얼마를 내고 교환학생을 왔는지 물어봐도 되냐고 하셔서 1500만원을 내고 왔다고 하니 학비와 호스트 패밀리가 무료인데 그 돈은 다 어디 갔나고 화가 나셔서 직접 미국 에이전시에 전화해서 물어보셨습니다.)


하지만 "싼게 비지떡" 이라는 말이 있지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의 성공 여부는 학생의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도 중요하지만 호스트 패밀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불행히도 좋은 호스트 패밀리를 만난다는 것은 극히 드뭅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 좋은 호스트맘을 만나서 정말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왔지만, 반면에 제 동생은 최악의 호스트 패밀리(음식을 못 살 정도로 가난하고 아동학대 가정이라 동생이 학교에 보고함.) 를 만나 고생만 하다 돌아왔습니다.


교환학생 동기들과 미국에 가서 코디네이터를 통해 주변 학교에 다니는 각 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 봤을 때, 중간에 교환학생에게 새 호스트 패밀리를 직접 찾아서 나가라는 경우, 학교에 태워다 줄 때마다 $20(약 2만원)을 내라는 경우, 집에서 먹는 음식 값을 내라는 경우, 마약을 하는 호스트 패밀리에 배정 된 경우 등의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유학원에서는 호스트패밀리를 엄격하게 선발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아닙니다.


교환학생이 호스트 패밀리를 바꾸는 일은 그 지역 지역관리자가 어떻게 일을 해결 하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지역관리자는 열정이 없고 (우리 지역 3명의 지역관리자, 동생의 지역관리자, 동기들의 지역관리자들을 봤을 때 성실한 지역관리자는 한 번도 보지 못 함.) 잘못을 무조건 학생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어서 호스트 패밀리를 바꾸는 일은 무척 힘듭니다.  


그래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자체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저는 누군가가 교환학생에 대해 물어본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Q. 어떻게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어요? 교환학생을 가게된 계기가 뭔가요?


A. 저는 어렸을 때 부터 길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아는 영어를 총 동원해서 영어로 말 거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유학을 가는 것이 꿈이였는데, 유학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까 유학은 생각도 못 하고 있다가 엄마가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셔서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이라고 해서 학교와 연계된 학교에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학교와 연계 된 것은 절대 아니고 유학처럼 유학원을 통해서 교환학생을 지원하면 된답니다! 



Q.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지원 자격이 뭔가요?


A. 유학원 마다 다르지만 보통 미국 비자를 받는데 문제가 없는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미국 고등학교 9학년~12학년에 해당하는 나이) 학생이 갈 수 있는데,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중상위권의 성적을 받았어야 하고 SLEP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영어 회화도 어느정도 할 줄 알아야 하고요. 유학원에서 SLEP 시험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Q. 교환학생을 가려면 돈이 많이 드나요?


A. 앞에서 언급 한 것 처럼 학비와 호스트패밀리가 무료인 교환학생은 일반 유학에 비해 훨씬 싼 편 입니다. 유학원에 1500만원 내외의 참가비를 내고, 비행기값, 생활비, 급식비 등의 돈이 별도로 듭니다. 생활비는 지역과 호스트 패밀리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저의 경우는 물가가 비싸지 않은 작은 도시였고, 외식비, 여행비, 가끔은 학교 활동비까지 호스트맘이 내 주셔서 한달에 40만원 정도 생활비로 썼던 것 같습니다. 급식비 또한 학교에 따라 다른데, 한국처럼 한달마다 급식비를 내는 것이 아니라 카페테리아(급식실)에 $200 달러 정도를 미리 내 놓고 급식을 먹을 때 마다 비밀번호 개념인 학생번호를 누르면 돈이 차감됩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아침급식은 무료였고 점심 급식비는 $2-5 달러정도였습니다. 학교 급식이 먹기 싫거나 돈을 아끼고 싶으면 호스트패밀리의 양해를 구해 점심을 싸가도 됩니다.  교환학생 한 학년 동안 참가비를 포함해 최소 2500만원 정도는 생각 해야 합니다.



Q. 교환학생을 가기 전 영어실력이 어땠나요?


A. 한국 학교를 다닐 때 제 영어실력은 중상위권이였습니다. 학교에서 일년에 두번 보는 영어듣기평가는 0~2개 틀리는 정도, 내신은 잘 하는 편도, 못 하는 편도 아니였습니다. 미국에 처음 갔을 때는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는 듣기평가와는 너무 달라서 알아듣기 정말 힘들었었는데, 3개월이 지나고 나니까 점점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었습니다. 미국에 처음 갔을 때 말이 통하는 사람도 없고 학교에 동양인이라고는 저 혼자여서 힘들었었는데 외향적인 성격 덕분에 친구도 많이 사귀고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미국 생활에 적응 하고 나서는 수업을 따라가는데에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해도 기죽지 말고 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하면 선생님들께서 숙제 기한을 연장 해 주시거나 시험시간을 늘려주시는 등 조치를 취해주십니다. (외국인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미국 학생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Q. 교환학생을 갔다 와서 영어가 많이 늘었나요? 


A. 주변 사람들에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간다고 했을 때, 10개월 (한 학년) 갔다오는 것 가지고는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호스트패밀리와 잘 어울리면 영어 실력 정말 많이 늡니다. 저는 동양인을 찾아 볼 수 없는 작은 지역에 살아서 한국어를 쓸 일이 전혀 없었는데, 항상 영어로 말하고 문제가 있으면 아무의 도움 없이 영어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어서 영어가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저는 빨리 영어실력을 높이고 싶어서 학교 갔다오면 항상 간식을 먹으며 호스트맘 옆에 붙어서 학교에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먹었고, 누구와 놀았고 등등 학교 생활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그 덕분에 호스트맘과 정말 많이 친해졌고 호스트맘께서도 학교 이야기를 항상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교환학생 10개월 동안 영어 실력이 느느냐 늘지 않느냐는 100% 학생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유학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Q. 교환학생을 갔다와서 유급을 해야 하나요?


A. 유급을 할 지 말지는 학생의 선택입니다. 재학증명서, 아포스티유 등의 서류를 가져오면 한국 학교에서 학년을 인정 해 줘서 본인의 원래 학년으로 복학 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의 경우 의무 교육이라 무단결석을 하게 되고, 고등학교의 경우 한 학교에만 등록 되어 있어야 한다는 법에 따라 자퇴를 하고 가야 합니다. 사고를 치거나 나쁜 일 때문에 자퇴를 하는 것이여서 별 절차 없이 DS-2019 (교환학생 서류) 를 들고 가면 바로 자퇴시켜줍니다. 중학교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을 갔다온 제 동생은 3월 말에 한국 고등학교 1학년으로 복학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힘들어 하다가 잘 적응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교환학생을 가거나 한 학년동안 가게 된다면 미국 고등학교의 모든 과목이 한국 학교보다 수준이 낮기 때문에 유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 동기들도 유급해서 학교를 다닙니다.)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서 12학년에 배정이 되면 간혹 졸업장의 받고 졸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 들어야 되는 필수 과목이 있고 교환학생의 경우 그 필수 과목들을 다 듣지 않았기 때문에 12학년이 끝났다고 해도 졸업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학교마다 규칙이 다릅니다.)



Q. 여자아이 혼자 교환학생을 보내는 것이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A. 저의 아빠도 얼굴도 모르는 미국인 가정에 저를 맡기는 것이 위험하지는 않을지 많이 걱정하셨습니다. 저는 호스트 패밀리가 호스트맘 한 분이셔서 아빠가 걱정을 덜으셨는데, 배정받은 호스트 패밀리에 남자가 많다고 하더라도 걱정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중에서 마리화나를 피는 학생들도 많았고, 저에게 마리화나를 피워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술파티에 초대받은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싫다고 거절하면 다시 권유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여학생들은 대부분 마약이나 술 권유를 받으면 거절하지만 남학생들은 호기심에 마약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오히려 남학생들이 마약이나 술에 연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학생이 더 위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종차별, 성범죄 보다 더 위험 한 것이 사고 입니다. 운전 경력이 짧게는 몇 주, 길어봤자 1년에서 2년인 미국 고등학생들의 차를 타는 것은 피하고, 되도록이면 호스트 패밀리에게 전화를 해서 라이드를 요청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비오고 안개낀날 도로에 차만 안 보이면 120 km로 달리는게 보통의 미국 아이들입니다.


생각보다 질문에 대한 답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서 마칠께요!


아직 질문이 더 남아있지만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 제 답변은 유학원, 미국 에이전시, 미국 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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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저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미국 고등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낸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인생 최고의 순간이였다고 대답 할 것 입니다.


그만큼 저는 미국 교환학생 10개월 동안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며, 한국에 돌아와서는 항상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그리워했었습니다.


2년만에 미국에 돌아와 미국 대학교에서 다시 유학을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방학을 미시간에서 보내는 것이 확정되었을 때, 꿈에서만 갈 수 있었던 학교를 곧 갈 수 있고, 꿈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들 떠 있었습니다.


미시간에서 보낸 한 달 동안 두 번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보고 선생님들을 뵙기 위해 여러번 학교에 다녀 왔습니다.


두번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중 한 번은 제가 교환학생 때 속해 있었던 고등학교 합창단의 공연이였습니다.


고등학교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있던 날 저녁, 같은 합창단이였던 조이가 여자친구와 함께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당시에 저는 10학년이였고, 조이는 11학년이였는데, 벌써 대학교 2학년이 된 조이를 보니 신기했습니다.


2년 반 만에 만난 우리는, 학교 마지막날과 저의 작별파티에서 같이 울었던 것을 떠올리며 웃기도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에 합창단 교실로 가서 제가 교환학생이던 당시 9학년였지만 지금은 12학년 졸업반이 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저와 같은학년이였거나 윗 학년이였던 친구들은 모두 졸업을 해서 합창단에는 아는 얼굴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를 가르치셨던 합창단 선생님 마저 2014년 5월을 끝으로 은퇴하셔서 항상 편하고 재미있었던 합창단 교실이 처음 와 본 곳처럼 매우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제 카운슬러 선생님께서 합창단 선생님이 되셨는데도 말이죠!



합창단 단원으로서 항상 무대에만 서다가 객석에서 콘서트를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합창단 콘서트가 끝나고 12학년 합창단원인 브랜든(좌), 그리고 같은 합창단원이였던 조이(우)와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은 합창단 선생님이 되신 제 카운슬러 선생님이셨던 Mrs. Proulx.



저를 보자마자 알아보시고 안아주시며 반가워 해 주신 교장선생님.



오랜만에 합창 단원이였던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당시 12학년이였던 태미, 11학년이였던 조이, 그리고 10학년이였던 저까지 우리는 모두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조지아주로 돌아오기 며칠 전, 선생님들께 조지아주로 다시 돌아간다고 인사를 드리고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호스트맘과 같이 마지막으로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소복히 쌓인 하얀 눈에 햇빛이 반사 되어서 눈이 부십니다.




호스트맘께서 매일 아침마다 저를 내려 줬던 학교 옆, 선생님 주차장에 호스트맘의 차를 주차하고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학교 로비.

친구들과 맛있게 점심을 먹으며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많들었던 곳 입니다.



위아래가 뻥 뚫려 있어 저에게 충격을 주었던 화장실.


2015/07/28 - 나를 놀라게 한 미국 학교의 화장실





미술 교실 앞의 게시판.



친한 친구들과 함께 앉아 즐겁게 그림을 그렸던 미술 교실.

2년 반 만에 만난 미술 선생님은 여전히 따뜻하게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미술 교실 앞의 게시판.



3년전, 친구들과 이곳을 함께 꾸몄던 기억이 났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다 떠나 텅 빈 학교의 메인 복도.


스쿨버스를 타지 않았던 저와 카너는 친구들이 이미 떠나고 없는 텅 빈 복도를 같이 걸어나오곤 했었는데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학교의 메인 복도.



수학 선생님과 함께.


수학 선생님을 만나러 수학 교실에 가니 수업이 끝나기 바로 전이여서 교실에 학생들이 많았는데 동양인인 저를 보고 누구냐며 반갑게 인사 해 주었습니다.


올 해에는 교환학생이 몇명 안 온데다가 동양인 교환학생은 한 명도 없어서 이 학교에 동양인은 한 명도 없다는데, 그래서인지 동양인인 제가 신기했나봅니다.



한때는 제가 사용했지만 지금은 다른 누군가가 쓰고 있을 락커. 


한동안 저를 엄청 괴롭혔던 락커입니다.


2014/08/01 - 미국 학교에서 날 괴롭혔던 이것 때문에 쉬는시간마다 두려웠어요.


오랜만에 제가 쓰던 락커 앞에 서서 자물쇠를 돌려보니 낯선 미국 학교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시기, 매일 아침마다 자물쇠를 열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하고 기도했던 만 15살의 제가 생각이 나서 울컥 했습니다.


동양인이라고는 저밖에 없는 낯선 이 곳에 처음 왔을 때, 오늘 하루도 별 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고 또 바랐었는데, 2년 반만에 다시 돌아온 저를 보자마자 달려와서 안아주고 반가워해주는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보니 저 적응 잘 하고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추억이 곳곳에 남아있는 학교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학교 정문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변한게 참 많은데, 오랜만에 돌아온 학교는 변한 것 하나 없이 그대로였습니다.


학교 특유의 냄새도, 제가 쓰던 락커와 교실들도 변한 것 없이 다 똑같았는데, 친구들 대부분이 졸업을 했고 그 자리를 낯선 얼굴들이 채우고 있다는게 조금 슬펐습니다.


한국 학교 선생님들은 의무적으로 몇 년에 한번 씩 학교를 옮겨야 하지만 미국 학교 선생님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한 학교에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은퇴 할 때까지 있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였습니다.


제가 존경했던 합창단 선생님과 1학기 영어 선생님, 그리고 생물 선생님은 은퇴하셔서 만날 수 없었지만, 세 분을 제외 하고 저를 가르쳐주셨던 모든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거든요.


이 학교를 떠날 때 친구들과 끌어안고 펑펑 울면서 언제쯤 이 곳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국에 돌아가서 다시 미국에 돌아오기로 결정하고, 미국 대학교 학생이 되어 꿈을 키우고 목표를 갖게 한 미국 고등학교에 돌아오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학교를 둘러보며 소중한 추억들을 만났고 15살의 철없던 시절의 저를 만났습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그때로 돌아 갈 수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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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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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간호대학 간호학사 졸업/ 미국병원 외과병동 신규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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