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유학생인 제가 겨울방학을 맞아 일년 반만에 방문했던 한국은 많은것이 달라져있었습니다.


저희 동네만 하더라도 없어지고 새로 생긴 가게들이 많아 처음엔 조금 낯설었고 길거리와 옷가게를 둘러보니 4년 동안 한국의 겨울 패션이 참 많이 변했더라고요.


항상 여름방학에만 한국에 가다가 4년만에 처음으로 겨울에 한국에 갔었는데 4년만에 본 한국의 겨울은 저에게 신기함이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던 그리움이였지요.


미국에서 5년째 유학을 하며 일년 반 만에 갔던 한국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였음에도 저에겐 여기도 저기도 문화 충격이였습니다.


오늘은 5년차 미국 유학생이 한국에서 받은 역문화충격을 이야기해볼게요!


1. 너도 나도 김밥패션!


인천공항에서 막 나와 새벽 공기를 뚫고 처음 한국 땅을 밟아봤을 때의 첫 인상은 "춥다!" 였습니다. 


한국에 비해 훨씬 따뜻한 겨울을 가진 조지아주에서 살다가 4년만에 처음 한국의 겨울을 경험했으니 그럴만도 했지요.


새벽에 한국에 도착 해 집에 와서 잠깐 자고 혼자 점심을 먹으러 나갔었는데 한국인들의 겨울 패션을 처음 본 저, 깜짝놀랬잖아요!


여기도 저기도 김밥을 떠올리게하는 검정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뿐이였는데, 롱패딩 정말 저만 안입었더라고요.



(사진출처: 연합뉴스)


미국인들은 보통 겨울에 다양한 색깔의 다양한 옷들을 입는데 약속이라도 한 듯 여기저기 다 검정 롱패딩을 입고있어서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한국만큼이나 추운 미시간에 있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미국에서는 차를 타고다녀서인지 아무리 추워도 두껍고 긴 패딩을 잘 입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겨울에도 쪼리를 신거나 겉옷 속에 반팔을 입고다니는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한국에 한 달도 채 있지 않았어서 겨울 옷을 사기엔 아까워 저도 집에있던 엄마의 회색 롱패딩을 입고 조금 밝은 김밥패션에 합류했었답니다.


롱패딩을 왜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고다니나 궁금했었는데 롱패딩을 한번 입어보고나니 너무 따뜻해서 못 벗겠더라고요.


4년만에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며 속에 예쁜옷을 입고 마무리는 항상 검은 롱패딩이던 한국인들의 겨울패션에 역문화충격을 받았답니다.


2. 신용카드 결제, 계산 할 때마다 헷갈려요!


미국에 처음 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계산 할 때마다 한국에서 하던것처럼 습관적으로 계산원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계산원은 제 앞에 있는 카드기에 직접 카드를 긁거나 꽂으면 된다고 말해줬었지요.


한국처럼 계산원에게 카드를 주면 계산원이 결제를 해주는 가게도 가끔 있지만 월마트를 포함해 대부분의 마트나 가게에서는 손님이 직접 카드기에 카드를 긁거나 꽂아 결제한답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손님쪽에 있는 카드기에 손님이 직접 카드 카드를 꽂거나 긁고 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결제해요!


미국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스스로 결제하는것에 익숙해진 저, 한국에 가서도 제 앞에 카드기가 어디에 있는지 두리번거리다 한박자 늦게 계산원에게 카드를 건네줬었어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국에서 3주 반을 살다 다시 미국에 돌아오니 저도 모르게 계산원에게 또 카드를 건네주고 있더라고요.


3. 공공장소에서 가방으로 자리맡기!


한국에 머물었던 3주 반동안 연말연시여서 그랬는지 식당을 가든 카페를 가든 사람이 많았었는데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주문을 하기 전에 자리를 맡는데 제 친구들은 익숙하게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놓고 주문을 하러 가더라고요.


심지어 어떤 카페에서는 주문은 일층에서 해야했고 자리는 윗층에 맡아놨는데도 말이죠.


친구들에게 "우리 가방 누가 가져가면 어떡해?" 라고 걱정되서 물어보니 "여기는 미국 아니라 괜찮아! CCTV도 여기저기 다 있어서 누가 안가져가니까 걱정하지 마." 라며 저를 안심시키더라고요.


우리나라의 카페에선 테이블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노트북이나 가방을 흔히 볼 수 있지만, 미국에서 주인 없이 그런 비싼 물건이 놓여져 있는 경우는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 노트북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우면 돌아왔을 때 노트북이 사라져있는 마술을 볼 수 있을거예요!


미국에 온지 얼마 안 되서 미국이 얼마나 험한 나라인지 몰랐던 시절, 호스트맘과 뷔페에 갔다가 가방을 자리에 두고 음식을 가지러 갔었는데 호스트맘께서 깜짝 놀라시며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두거나 가방을 자리에 놓고 돌아다니면 큰일난다고 말씀 해 주셨거든요.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두고 걱정없이 주문을 하러 가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가 참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4. 몰래카메라 때문에 공중화장실 가기가 무서워요!


제가 한국을 마지막으로 떠났던 2017년 여름만 하더라도 몰래카메라/불법촬영 범죄가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 전 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 한국에 갔을 때, 여기저기 불법촬영 예방 포스터들이 붙어있더라고요.


특히 지하철 역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요.



(사진출처: 이윤화 기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87366619304696&mediaCodeNo=257)


도대체 얼마나 몰카를 찍어대면 이런 포스터가 다 붙어 있나 싶어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때마다 카메라가 있진 않은지 괜히 한번 둘러보게 되고 화장실을 나오면서도 카메라가 있었으면 어떡하지 싶은 마음에 찝찝하더라고요.


미국에도 물론 이런 범죄는 있겠지만 이런 불법촬영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크게 떠오르지 않은 걸 보면 한국만큼 흔하진 않은것 같아요.


한국에서 머무는 내내 미국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씁쓸했어요.


몰카찍는 사람들, 제발 몰카좀 그만 찍으세요!


5. 처음 경험한 한국의 밤문화!


오랜만에 한국에 갔다고 친구들과 강남과 홍대에서 밤새 신나게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 경험해 보는 한국의 밤문화가 저에겐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던지요.


그 추운 새벽에 강남과 홍대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새벽에도 맘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안전한 한국을 맘껏 누리고 왔어요!


미국 소도시에 사는 저는 밤인데도 불고하고 화려하고 북적이는 한국의 밤거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친구들의 팔을 잡고 졸졸 따라다녔답니다.


밤새도록 불이 환하게 켜진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고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있던 사람도 많았는데 그 모습이 참 낯설고 한국에 이런문화가 있었구나 싶어서 신기했어요.


제가 술을 마시지 않아서 한국과 미국의 술 문화에 대해 관심도 없고 잘 모르지만 미국의 술문화에 대한 짧은 지식을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대부분의 주에서는 새벽 2시 이후 또는 일요일 새벽 12시부터 오전까지 술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허가된 장소가 아니라면 본인의 집 앞을 포함해 야외에서 술을 대놓고 마실수도 없고요.


게다가 미국에서는 새벽에 (특히 여자들끼리)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것 자체를 상상 할 수 없답니다.


대부분 차를 타고 다니다보니 인도가 잘 발달하지 않은 곳도 많을 뿐더러 인도에 사람도 많이 걸어다니지도 않고 새벽에 집밖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거든요.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있게 놀다가 첫차를 타고 집에 무사히 잘 돌아왔는데 새벽부터 대중교통을 운행하고 별 걱정없이 돌아닐수 있는 한국이 참 좋은 나라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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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만 15살의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처음 미국 땅을 밟았던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미국 생활 5년차입니다.


여름방학때마다 한국에 가다가 지난 여름엔 간호대 여름학기 수업을 듣느라 한국에 가지 못해 이번 겨울방학때 일년 반만에 한국에 다녀왔었지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음에도 불고하고 미국에서 사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매번 한국에 갈때마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유행과 한국의 문화가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교환학생이 끝나고 한국에 갔을 땐 많은 사람이 카드지갑을 목에 걸고 다니고 있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고 언젠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을 땐 너도나도 목에 선풍기를 걸고 다니는 모습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따뜻한 조지아주에서 살다가 4년만에 한국에서 맞은 이번 겨울엔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 귀가 움직이는 토끼모자가 신기해서 몇번 만져보기도 했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유행과 문화가 한국의 유행과 문화에 비해 익숙하고 훨씬 편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한국에서 5년 살다오신 미국인 선생님께서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미국이나 한국에 사는 것이 똑같이 편해지는게 아니라 두 나라에 사는 것 모두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씀 해 주신 적이 있는데 유학생활 5년차가 되니 그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 할 수 있게 된거지요.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행동이 미국에서 이상하게 비추어 질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미국에서는 평범한 행동이 한국에서는 이상하고 무례하게 보여질 수도 있지요.


이번에 한국에서 겨울방학을 보내며 의도하지 않게 미국에서 하던 행동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 제 자신이 부끄러웠던 적이 있답니다.


비록 상대방은 제 행동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에요.


게다가 미국에서는 일상적인 행동이라 제 자신도 저의 행동이 무례했다는걸 계속 알아차리지 못하고있었어요.


미국에 돌아오기 며칠 전, 약국에 처방전을 갖다 내다가 제 행동이 무례한 행동이라는 걸 알아차리게 되어 처방전을 건네주며 제 행동에 저도 깜짝놀랐었답니다.


한국에 머물던 3주동안 습관적으로 나오던 미국에서는 평범한 행동이지만 한국에서는 무례한 이 행동, 궁금하시죠?


한국에 비해 훨씬 따뜻한 조지아주에서 살다가 4년만에 추운 한국의 겨울을 보낸 탓인지 한국 출국 직전까지도 저는 감기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답니다.


감이 아닌지 검사를 하고 독감이 아니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그나마 가벼운 발걸음으로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약을 지으러 갔었지요.


처방전을 받아주시는 분께 평소처럼 한손으로 처방전을 휙~ 건네주었답니다.


이때, 제 행동이 무례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지요.


한손으로 처방전을 건네주며 펄럭이는 종이 때문이였는지 윗사람에게 한손으로 무엇인가를 건네는 것이 무례하다는걸 그때서야 기억하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한국에 있던 3주 내내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를 건네줄 때와 계산이 끝나고 신용카드를 돌려받을 때를 포함해 저보다 윗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건네고 받을 때 두손으로 받았던 적이 있었나 싶더라고요.


미국에서는 윗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건네주거나 윗사람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을 때 두손으로 받아야 된다는 예절 자체가 없거든요.


그래서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상대방이 누군지에 상관없이 저도 한손으로 물건을 주고받는게 습관이 되었고 오랜만에 한국에 온 탓에 윗사람에게는 두손으로 물건을 건네고 받아야한다는 것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학교에서 제 숙제를 교수님께 제출할때나 교수님이 주시는 프린트물을 받을때도 항상 한손으로만 주고 받았지 교수님이 저보다 윗사람이라고 해서 두손으로 주고 받는일은 없어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한손으로 무엇인가를 건네고 받는다고 해서 예의없다거나 무례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이 글을 쓰다보니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했던 카너와 미국 교환학생 시절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카너와 저는 그 시절 같은 교회에 다녔었는데 교회에 가면 항상 같이 옆자리에 앉았었답니다.



카너와 같이 다니던 교회.

한국의 설날에 한복입고 교회에 가서 피아노를 연주했어요. 

한복 입은 김에 교회 끝나고 카너랑 사진도 많이 찍었고요.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고 헌금을 내는데 카너가 대뜸 저에게 돈이 무겁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카너가 물어보는 질문의 의도를 몰라서 무슨말이냐고 되물으니 돈이 무거워서 항상 헌금통에 두 손으로 헌금을 넣는거냐고 헌금을 두손으로 내는 이유를 물어보는거였지요.


헌금은 단순히 헌금통에 돈을 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여서 두손으로 공손히 넣어야 된다고 어렸을때부터 배웠다고 카너에게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카너는 미국에서는 그냥 한 손으로 넣어도 된다고 말 해주더라고요.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그냥 한손으로 헌금통에 돈을 넣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적응이 안되고 참 낯설게 느껴졌던 기억이 나네요.


상대방이 누구인지에 상관없이 한손으로 물건을 건네거나 받는게 당연한 미국문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미국에서의 습관이 몸에 밴 탓에 한국에서 의도하지 않게 무례했던 제 행동에 반성하며 이번 글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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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미국 간호학생으로서 병원으로 실습을 나가다보면 동양인이라는 것이 참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병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흰 가운과 스크럽을 입고 점심을 먹는 동양인 의료진들이 참 많은데요, 처음으로 병원 실습을 갔을 때 동양인들이 많은 것이 너무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정신없는 점심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그들이 어느 나라에 뿌리를 둔 동양인인지는 모르지만, 그저 저와 같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의사, 약사, 또는 간호사로 멋지게 일하고 있다는 것이 간호학생인 제 눈에는 마냥 멋있고 자랑스러운 거죠.


제가 지금까지 실습을 나갔던 병원들은 동양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동양인들을 봤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미국에서 약 5%의 비율을 차지하는 동양인은 애틀란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한인타운, 차이나 타운이 있는 큰 도시에서는 정말 흔히 볼 수 있지만 제가 실습을 나가는 중소도시에선 한 두명 볼까말까 한 수준입니다.


그러니 제가 처음 실습을 갔을 때 얼마나 신기 했을지 상상이 가시지요?



실습을 시작 하기 전 실습 담당 선생님을 기다리며 친구 A와 유리문에 비친 모습을 찍은 사진이에요!


산부인과 실습을 처음 갔던 날, 저랑 반에서 가장 친한 백인 친구 A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출산이 임박한 산모의 아기 낳을 준비를 끝내고 의사선생님을 기다리는데, 너무 예쁜 모델같은 여자분이 들어와 아기를 받아주더라고요.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보느라 늦은 점심을 먹으며 친구와 저는 그 의사선생님 너무 예쁘지 않았냐며, 모델 하면 돈 더 잘 벌었을텐데 왜 의사가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웃으며 얘기를 했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의사인줄 알았던 그 모델같은 여자분은 의사가 아니라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간호사인 널스 미드와이프였어요.)


얘기를 하면서 A가 했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기를 받아주러 늙은 인도계 의사선생님 들어 올 줄 알았는데, 젊고 예쁜 의사선생님이 들어와서 깜짝놀랬잖아!"


실제로 미국에 인도계 의사가 많아서 친구의 말을 듣고 그때 당시엔 웃었지만, 그 상황이 지나고 지나고 보니 웃기만 할 일은 아니더라고요.


돌이켜 생각 해 보니 친구의 말은 인종적 고정관념과 편견이 가득 들어있는 말 이였잖아요.


제가 실습을 나갔던 산부인과 병동에도 동양인 산부인과 의사와 동양인 레지던트가 있었습니다.


병원을 돌아다니다보면 동양인 의사나 레지던트가 정말 많고 동양인 약사와 간호사도 마찬가지로 많아서 같이 실습을 하는 미국 친구들도 종종 동양인이 많다며 신기해하곤 하는데요, 그러면서 꼭 덧붙이는 말이 "동양인들은 정말 똑똑하구나. 다 의사, 약사, 간호사네!" 입니다.


같이 산부인과 실습을 했던 A의 말에도 그 친구가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동양인은 똑똑해서 많은 의사가 동양인이다." 라는 의마가 담겨 있었던 거지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 부터 간호예과(미국 대학교 1,2학년)를 끝내고 간호본과(미국 대학교 3,4학년)에 입학해 졸업을 10개월 앞둔 지금까지 미국 친구들로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모든 시험들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항상 열심히 공부하지만 항상 자신있는 것은 아니죠.


같이 공부하다가 내일 있을 시험이 걱정된다고 말하면 미국 친구들 중에는 "너 동양인인데 뭐가 걱정이야. 시험 잘 보겠지!" 라며 저를 위로해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그냥 웃어넘겼지만, 이제는 아니죠.


"내가 시험 잘 본건 내가 동양인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열심히 공부 했기 때문이야!"


제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공부하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간호학과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매주 있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제가 매일 얼마나 공부하는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으니 미국친구들 눈에는 본인들의 언어로도 하기 힘든 간호학과 공부를 외국인인 제가 척척 해내니 "쟤는 그냥 동양인이라 똑똑한가보구나." 라고 생각하는거지요.


동양인들은 당연히 똑똑할 거라는 미국인들의 편견때문에 매 시험때마다 잘 봐야한다는 부담감도 들고요.


미국에서 동양인은 소수임에도 불고하고 인종비율 대비 성공한 사람들이 많아서 같은 동양인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하지만 그들의 피나는 노력을 알아주는 대신 "저 사람은 동양인이잖아. 동양인이니까 당연히 똑똑하겠지." 라고 치부해버리는 미국인들의 편견때문에 마냥 뿌듯하지많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모든 사람이 성공 할 순 없지만, 성공한 사람 중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테니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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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여러분! 패스트푸드 천국인 미국엔 세트메뉴가 없다는거 아세요?


기숙사 바로 윗층으로 이사가는거지만 짐이 많아서 이사 준비하느라 바쁘 "오늘 저녁은 학교안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다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세트 메뉴가 없는 것을 모르고 세트메뉴를 주문했다가 난감했던 일이 생각났어요.


제 글을 읽는 분들은 저 같은 난감한 상황을 겪지 않길 바라며 얼른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학교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저녁도 사오고 진짜로 세트 메뉴가 없는지 확인도 할겸 이 생각이 나자마자 당장 패스트푸드점으로 달려가 이른 저녁을 사오고 이사 준비도 다 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지요.



기름이 잔뜩 묻은 손으로 이 글을 쓰면서 먹고 있는 오늘 저녁.


미국에 처음 왔던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당시 교회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유스그룹이라고 불리던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모임이 있었어요.


보통 저녁을 같이먹고 헤어졌는데 그날 친구들이 먹고 싶은 메뉴에 따라 식당에서 먹을 때도 있고 유명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을 때도 있었답니다.


제 호스트맘(홈스테이맘)은 패스트푸드점 아이스크림이나 쉐이크만 좋아하시지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저는 유스그룹 모임에 가서나 패스트푸드점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를 주문하던 날을 아직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직원에게 "버거 세트 메뉴"를 달라고 했더니 제 말을 이해 못 하더라고요.


또박또박 말 해줘도 이해 못 하길래 결국엔 "버거랑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이랑 콜라 주세요." 라고 따로따로 주문해야됐었지요.


이런 일을 겪고나니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 공포증이 생기더라고요.


이 일이 있고 나서 한참 후, 유스그룹 친구들과 또 패스트푸드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제가 친구를 붙잡고 나 무서워서 주문 못하겠으니 대신 해달라고 했었어요.


"버네사, 나 저기 저 버거랑 프렌치프라이, 콜라도 같이 주문해줘."


그때 버네사가 주문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버네사가 직원에게 하는 말을 듣고나서야 미국에는 세트메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버네사가 직원에게 "Set menu (세트메뉴)" 가 아닌 "Meal (밀)" 이라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영어인줄 알았던 Set Menu가 콩글리쉬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어 한번 놀라고 Set menu 라는 말 대신 식사라는 뜻의 Meal 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사실에 두번 놀랐지요.


후에 미국에서 Set menu가 무슨 뜻인지 알고나서야 왜 그때 직원이 세트메뉴를 달라던 제 말을 이해 못 했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사전에서 Set Menu의 정의를 가져왔어요.


Set Menu:


A complete meal in a restaurant or càfe for a stated price with a limited number of

options to choose from for each course; it is usually cheaper than ordering dishes individually from à la carte menu.


출처: https://www.collinsdictionary.com/dictionary/english/set-menu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각 코스별로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수가 제한되어있는 명시된 가격의 완전한 식사; 이 세트메뉴의 가격은 따로따로 선택하는 단품 음식보다 값이 저렴합니다.


네, 미국에서 set menu라고 하면 우리가 아는 패스트푸드점의 버거, 감자튀김, 음료 세트가 아니라 코스요리를 뜻하는거예요!


Set menu를 위해 정해진 에피타이져 메뉴에서 하나 고르고 메인요리 메뉴에서 하나 고르고 디저트 메뉴에서 하나 고르는이런식의 코스요리를 set menu 라고 해요.


à la carte menu: 일품요리
Set menu: 코스요리


그러니 미국 패스트푸드점에 당연히 세트메뉴가 없지요!


패스트푸드점에 코스메뉴가 어디있겠어요.



블로거 정신으로 창피함을 무릅쓰고 찍어온 사진이에요.
화살표를 보면 Set menu는 없고 meal 이라고 써 있는게 보이시죠?
세트메뉴를 meal 대신에 combo(콤보)라고도 해요.

한가지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더 이야기 해 드리자면 미국에는 치킨버거도 없답니다.

버거는 소고기 패티가 들어 간 것을 뜻하는데요, 아무리 햄버거 빵이고 햄버거처럼 생겼어도 빵사이에 소고기 패티 대신 다른 고기, 다른 무엇인가가 끼워져있다면 그건 버거가 아니라 Sandwich예요!

학교 내 패스트푸드점 메뉴판에도 치킨 버거 대신 치킨 샌드위치라고 적혀있지요?


영수증에도 역시 Meal 이라고 적혀있어요!


미국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 달라고 하면 직원이 못알아듣는다는 사실 재미있지요?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주문 팁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 메뉴판에는 각 메뉴별로 숫자가 붙어있답니다. (저희 학교내 패스트푸드점엔 없어요ㅠㅠ)


제 영어발음을 직원들이 못알아들어 스스로 주문하는 것을 무서워하던 시절 호스트맘께서 알려주신 방법인데요, 메뉴 이름 말할 필요도 없이 그냥 간단하게 "Can I get a meal number 1? (1번 세트메뉴 주세요.)" 이라고 말하면 돼요.


그럼 직원이 뒤를 돌아 세트메뉴 1번이 뭔지 보고 알아서 주문을 넣어준답니다.


Medium인지 Large인지 사이즈를 고르고, 직원이 "For here or to go?" 라고 물어봤을 때 먹고 갈거면 "For here.", 포장이면 "To go." 라고 대답하시면 간단히 주문이 끝난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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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여름학기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미국 병원에서의 실습은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비록 새벽 3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나야하고 실습 바로 다음날 시험이 있는 날이 많아서 피곤한 상태로 실습에 가는 날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말이죠.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아침 실습 병원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대학교 캠퍼스처럼 건물도 많고 여러 건물들이 통로로 이어져 있던 큰 병원이라 신기했지만, 실습 병동부터 식당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간호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환자들에게 직접 주사도 놔 주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시술을 직접 보고나면 이해도 잘 되고 시험볼때 생각도 더 잘 나지요.


지난학기에 성인간호학1과 정신간호학 실습을 끝냈고 이번 여름학기에는 아동간호학과 모성간호학 실습을 하고 있는데, 학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지금은 아동간호학과 모성간호학 실습을 모두 마쳤답니다.


간호학과에 입학하는 준비기간인 간호예과 (대학교 1, 2학년)를 끝내고 간호본과에 입학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고있음에도 아직도 가끔은 간호학과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이 낯설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간호학과에 입학하고 싶다는 꿈을 너무 오랫동안 간절히 꿔왔기 때문인지 간호학과 유니폼을 입고 실습을 갈 때마다 제가 진짜 학생 간호사가 맞나 싶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실습을 하면서 별로 말이 없어서 대하기 어려운 환자들도 만났고, 까다로운 환자들도 만났지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저를 격려해주던 좋은 환자들이였습니다.


간호학에 막 첫발을 내딛은 제가 혈당 체크 기계를 들고 헤매고있으면 천천히 하라고 기다려주기도 하고 간호학과에서 잘 살아남기 바란다고 응원해주기도 하지요.


75점까지가 패스이고 74.99부터는 무조건 낙제인데, 두번째 낙제부턴 가차없이 쫒겨나는 피말리는 미국대학교 간호학과에서 환자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답니다.


누가 들어도 외국인임이 티나는 제 영어발음을 들은 환자들은 제가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미국에 가족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는데요, 친척 한명 없이 혼자 미국에 살고있다고 하면 고생한다고 안쓰러워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따뜻하고 저에게 힘을주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난처한 요구나 질문으로 저를 당황하게 하는 환자들도 있답니다.


제가 실습갔던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사과주스, 포도주스, 커피, 얼음물, 에플소스, 크레커 등의 간단한 음료나 먹을 것이 금식이 아닌 경우 환자의 요구에 따라 제공됩니다.


물은 보호자들에게 제공해도 되지만 음료나 먹을것은 환자에게만 제공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보호자가 한 명일 경우엔 원래는 안되지만 이번엔 드리겠다고 말하며 환자의 보호자가 기분나쁘지 않도록 나름의 센스를 발휘하지요.


하지만, 환자를 방문하러 온 사돈의 팔촌것까지 음료를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고, 특정한 음료 이름을 말하며 그 음료가 있는지 물어보던 환자도 있었답니다.


환자들의 난처한 요구엔 상황에 따라 나름 센스있게 잘 넘어가는 편이지만, 대답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환자들의 질문엔 간호 학생인 저는 당황 할 때가 더 많지요.


병원에서 실습중 찍은 사진이에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른 아침 환자를 처음 만날 때 항상 자기소개를 하며 환자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대학교 간호학생 스텔라예요. 오늘 당신의 간호사와 함께 당신을 케어해 줄 거예요."


이때는 환자도 저도 처음 만난 상태라 서로 어색하지만, 점심때쯤이 되면 환자와 더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대뜸 제 나이를 물어보는 환자들이 간혹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호칭이 중요하니 나이를 묻는게 실례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별로 친하지 않은 경우엔 나이를 물어보는게 실례되는 일이고 일반적이지 않아서 환자들이 왜 제 나이를 물어보는지 항상 궁금한 저 이지요.


그때마다 "내가 너무 어려보여서 물어보나?", "내가 애 같아서 환자가 나를 믿지 못하나?", "그냥 내가 동양인이라 나이 짐작이 가지 않아서 물어보는건가?" 라고 나름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환자들에게 실례가 될까 싶어 제 나이를 왜 물어보는지 되 물어 본 적은 없는데요, 정신간호학 실습을 갔을 때 그 이유를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근처의 정신재활치료시설로 하루 실습을 갔던 적이 있는데, 제 또래의 남자 환자가 대뜸 제 나이를 물어봤던 적이 있습니다.


제 나이를 말해주니 "헐 정말요? 당신 중학생인줄 알았어요!" 라고 대놓고 말 해 주더라고요.


이때서야 "환자들이 내가 너무 어려보여서 내 나이를 궁금해하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나이를 물어보는 대신 저에게 어려보인다고 말하는 환자들은 정말 자주 만납니다.


그럴 때는 제 나이를 말 해주는 대신 "저 술도 살 수 있고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나이예요!" 라고 대답한답니다.


미국에서 성인은 만 18세 부터이지만 술은 만 21살 부터 살 수 있는데요, 딱 만 21살인 제 대답속엔 "저 만 21살 이상이에요. 간호학과에서 공부하고 남을 잘 도울 수 있을 만큼 나이 먹었어요!" 라는 의미가 들어있지요.


한국에서도 키가 작은편이지만 미국 아이들 사이에 서있으면 더 작아보이는 제 키와, 다른 인종들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양인이여서 제 나이 논란은 간호학과 실습 중 흔히 있는 일이랍니다.


귀엽고 청순한 것이 미의 기준인 한국과는 다르게 섹시가 미의 기준인 미국에서 제 또래의 여학생들에게 어려보인다고 하는것은 칭찬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제 나이처럼 보인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제 외모는 절대 동안인 외모가 아닌데, 미국인들에게는 소수민족인 동양인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저를 어리게만 보는 시선이 반갑지는 않지요.  


계속되는 나이 논란 때문에 불편해서 키도 좀 크고 나이도 좀 더 들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하지만, 몇년 혹은 몇 십년 후 언젠가는 미국인들이 어려보이는 저를 부러워하는 날이 오겠지요.


미국인들이 봤을 때 저는 다른 인종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양인이라 미국 병원에서 실습을 하며 가끔 난감하고 불편한 일들을 겪지만, 진심을 다해 환자들을 간호하다보면 저의 인종과 나이, 그리고 조금 부족한 영어실력에 관계없이 환자들이 저를 믿어주고 저에게 의지 할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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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미국 생활에 익숙해진 지금이야 딱히 신기한 것도 없고 깜짝 놀랄만한 일도 별로 없지만, 미국 생활을 막 시작했던 미국 교환학생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스쿨버스를 실제로 타보고, 상상만 해봤던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직접 해 보니 어리다면 어린 만 15살이였던 저는 매일 아침 등굣길이 정말 즐거웠지요!


미국 학교 생활 초기에는 전혀 다른 언어를 쓰고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진 미국 친구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었지만 다행히도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여서 인지 친구들은 저를 잘 챙겨주고 관심도 많이 가져 주었습니다.


성별에 상관없이 남학생, 여학생 모두 저를 잘 도와주고 항상 잘 챙겨주니 정말 고맙고 가끔은 미안하기도 했었습니다.


학기 초에만 몇 번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했었는데, 호스트맘께서 저를 직접 학교에 태워다 주시고 나서 부터는 스쿨버스에 내려 줄지어 학교에 들어올 때는 몰랐던 것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호스트맘께서는 오른쪽에 보이는 문 앞에 항상 저를 내려 주셨습니다.

제가 등하교 할 때 자주 드나들던 문 이지요!


호스트맘의 차에서 내려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문 쪽으로 걸어가고 있으면 저보다 앞서 걷던 사람이 제가 학교에 들어 올 수 있도록 문을 잡아주거나 문을 잡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니였지요.


심지어 남학생들 중에는 차에서 막 내려 문에서 훨씬 떨어져 있는데도 제가 문 까지 걸어오기를 기다리며 문을 잡고 한참이등나 서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가뜩이나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인 제가 신기해서 남학생, 여학생 모두 저에게 먼저 말도 걸어주고 잘 챙겨줬는데 남학생들이 문을 열어 제가 먼저 들어갈 수 있게 해주고 걸오고 있는 저를 위해 문을 잡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저를 대단한 착각에 빠지게 했습니다.


학교의 모든 남학생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고 큰 착각을 하게 된 거죠!


등하교 할 때 뿐만 아니라 교실문에 들어 갈 때도 주로 남학생들은 뒤 따라오는 저를 위해 문을 잡아주거나 제가 먼저 들어 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여학생들도 문을 잡아주기는 했지만 남학생들에 비해서는 덜 했었지요.


이 착각은 다행히도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날 호스트맘께 "미국 친구들은 항상 저를 위해 문을 열어줘요! 문을 잡고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고요!" 라고 말을 했더니 "그건 당연한거야! 나도 항상 뒷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지."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헐~ 저는 그런 것도 모르고 모든 남학생들이 절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라는 저의 대답에 호스트맘은 웃으셨습니다.


호스트맘의 말씀을 듣고 나서야 뒷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것은 미국에서는 당연한 메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정말 웃기지만, 미국 생활을 막 시작 해 아무 것도 모르던 학기 초, 학교의 모든 남학생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고 큰 착각을 하고 있을 때는 정말 진지했습니다.


작은거에 감동하고 금사빠인 저는 괜히 혼자 설레고 좋아했었지요.


지금도 기숙사건물에 들어 올 때, 학교 카페테리아에 들어갈 때 제 앞에 누군가가 항상 저를 위해 문을 잡아줍니다.


물론 저도 제 뒤에 누군가가 있으면 문을 잡아 주고요!


한참 뒤에서 걷고있던 저를 위해 앞서걷던 누군가가 문을 잡고 저를 기다리고 서 있으면 미안해서 저도 모르게 뛰게 되는데, 대부분의 미국의 문들은 무거워서 문을 잡아주면 정말 고맙지만 가끔은 과한 친절에 미안해지기도 한답니다.



<출처:구글>

일반적인 미국 학교의 문 입니다.

문이 무거워서 온몸으로 문을 여는 저를 보고 친구들은 재미있어합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뒷사람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자기 자신만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기분좋은 일주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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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미국의 국가 <The star spangled banner(별이 빛나는 깃발)>의 마지막 구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인들은 그들의 나라를 자유의 땅 이라고 칭합니다. 

 

O say does that star-spangled banner yet wave

오, 여전히 성조기는 휘날리고 있는가?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자유의 땅과 용자들의 고향에서

 

미국의 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 고등학교 합창단에서 배운 여러 노래 중 미국을 자유의 땅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노래가 있었는데, 그 곡을 오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잠깐 소개할께요!

 

제가 소개 할 <God bless the USA, 신은 미국을 축복합니다>라는 노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알고 있는 명곡이라고 해요.

 

 

저희 학교 합창단의 공연 모습입니다^^

잘은 못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God Bless The USA>

 

If tomorrow all the things were gone I'd worked for all my life

만약 모든것이 내일 사라진다면, 나는 내 모든 삶을 위해 일할거예요. 


And I had to start again

그리고 다시 시작 해야 겠죠. 

with just my children and my wife

나의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I'd thank my lucky stars  

 나는 나의 행운의 별들에게 감사해요

to be livin' here today

오늘 이곳에서 살고 있는 것에


'Cause the flag still stands for freedom and they can't take that away
왜냐하면, 여전히 그 깃발은 자유를 위해 서있고 그들은 그 깃발을 가져 갈 수 없으니까요

 
And I'm proud to be an American

나는 미국인인것이 자랑스러워요

where as least I know I'm free
적어도 내가 자유롭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곳

 

And I won't forget the men who died, who gave that right to me
그리고 나는 나에게 권리를 주신 돌아가신 사람들을 잊지 않을 꺼예요

 

And I'd gladly stand up next to you and defend her still today

나는 기쁘게 당신의 옆에 서 있고, 그녀를 오늘도 여전히 지키고 있어요


'Cause there ain't no doubt I love this land

왜냐하면, 내가 이 땅을 사랑한다는 것을 의심 할 수 없으니까요

 

God bless the USA
신은 미국을 축복하시죠


From the lakes of Minnesota, to the hills of Tennessee

미네소타의 호수 부터, 테네시의 언덕까지


Across the plains of Texas, from sea to shining sea
택사스의 평원을 가로질러 바다에서 빛나는 바다까지

 

From Detroit down to Houston and New York to LA
디트로이드부터 아래의 휴스턴 까지 그리고 뉴욕에서 LA까지

 

Well, there's pride in every American heart

모든 미국인들의 마음 속의 자부심이죠


And it's time to stand and say that

그리고 이제는 일어나서 말 할 시간이에요

And I'm proud to be an American

나는 미국인인것이 자랑스러워요

where as least I know I'm free
적어도 내가 자유롭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곳

 

And I won't forget the men who died, who gave that right to me
그리고 나는 나에게 권리를 주신 돌아가신 사람들을 잊지 않을 꺼예요

 

And I'd gladly stand up next to you and defend her still today

나는 기쁘게 당신의 옆에 서 있고, 그녀를 오늘도 여전히 지키고 있어요


'Cause there ain't no doubt I love this land

왜냐하면, 내가 이 땅을 사랑한다는 것을 의심 할 수 없으니까요

 

God bless the USA
신은 미국을 축복하시죠

 

<God bless the USA>를 포함한 많은 노래에서 미국을 자유의 땅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미국이 정말 자유의 땅이 맞는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꼭 따른다지만 미국의 공권력에 대한 논란들,

 

한국보다 조금 더 강력한 술의 규제,

(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에서는 만 21세 부터 술을 마실 수 있고, 길거리에서는 술병이 보이게 술을 마시면 안됩니다. 허가를 받은 장소가 아니라면 길거리에서 술을 마실때는 봉지에 술을 싸서 마셔야 하죠!)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인종차별 등 미국의 법과 문화 한 이야기를 들으면 미국이 진짜 자유의 땅이 맞는지 싶습니다.

 

그 중에서 저에게 미국이 정말 자유의 땅인지 의문을 갖게 한 미국의 법은 따로 있습니다.

 

 

 

그 법은 바로 오늘 소개 할 미국의 통.행.금.지.령 이에!

 

 

(출처:구글이미지)

 

통금시간, 통행 금지령 을 영어로 Curfew 라고 하는데, 미국에는 아직도 통행금지령 즉, 통금시간이 존재니다!

 

미국에 통금시간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자유의 땅이라는 미국에서 무슨 통금시간이 있는지 의아해서 알아보니, 미국의 통금시간은 말로만 들어 본 옛날 우리나라에 있었던 통금시간과는 조금 다릅니다.

 

1988년 완전히 사라진 우리나라의 통금시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지만, 미국의 통금시간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쉽게 말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밤늦게 혼자서 돌아다닐 수 없다는 거죠!

 

대부분의 법이 주마다 조금씩 다른 미국인지라, 제가 살았던 미시간주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미시간주의 통행 금지령은 이렇습니다.

 

 미시간주에서는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은 밤 12시 부터 아침 6시까지 길거리, 고속도로, 골목, 공원 등의 공공장소를 배회하거나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은 금지된다. 통행 금지 시간에 돌아다녀야 할 경우 부모님 또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위의 내용은 어린이, 청소년 보행자에 대한 통금시간이고, 청소년 운전자에 대한 통금시간은 따로 있습니다.

 

미시간주의 청소년 운전자의 통금시간입니다.

 

 만 16살 이상의 level2 면허증을 가진 사람은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전 할 수 없다. 부모나 21세 이상의 보호자를 동반하는 경우, 공인된 활동(학교 행사 등)에 가거나 공인된 활동으로 부터 돌아오는 경우 등은 예외이다. Level3 면허증을 가진 17세 이상의 청소년은 아무런 제약 없이 운전을 할 수 있다.


미국에서 통행 금지령을 어길 경우 벌금을 내야 하니 유학생분들이나, 미국에 여행가시는 분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통행금지령 시행을 통해 많은 이익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밤늦게 어린이와 청소년은 혼자 돌아다니거나 운전을 할 수 없으니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통행 금지령 덕분에 미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으며, 만 16세까지의 청소년은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는 밤에 운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줄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미국인들도 통행금지령을 지지합니다.

 

(출처:구글이미지)

당신은 아이들의 통행금지령을 지지합니까?

 

제가 미국 교환학생 자격으로 미국에서 지냈던 만 15살~만 16살때 통행금지령 때문에 불편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저는 작은 동네에서 살았었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아무 곳도 갈 수 없어서 혼자 걸어다닐 일이 없었을 뿐더러, 학원에 갈 일도 없으니 밤 12시면 이미 잠자리에 들었을 시간이였습니다.

 

게다가 운전을 할 수 없었던 저는 어느 곳을 가던 항상 호스트맘께서 저를 데려다 주시고 데리러 와 주시니 대낮에도 혼자 다닐 일은 없었죠!

 

미국보다 훨씬 치안이 좋은 우리나라이지만,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하다보니 어린이와 청소년의 통행금지령이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학원과 독서실에 갔다가 친구들과 끼리끼리 모여 밤 늦게 집에 돌아오는 일이 흔하니, 우리나라에서 통행 금지령을 시행한다고 할 지라도 잘 지켜질지는 의문입니다.

 

자유의 땅이라는 미국의 의외의 법 통행금지령(Curfew)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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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제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 생활을 하고 있던 2012년 12월, 미국 코네티컷주의 샌디훅(Sandy Hook)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교사들과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샌디훅 초등학교

(출처:구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어진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은 아무것도 모르는 무고한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서 미국인들에게 정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미국인들은 모두가 무척이나 안타까워 했습니다.

 

(출처:구글)

 

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교사들과 어린이들을 기리기 위해 저희 학교에는 조기가 계양되었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던 정말 안타까운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저도 총에 대한 위험성과 두려움을 알게 되었고, 한 동안은 총기 난사 사건이 나에게도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두려움에 떨어야 했었답니다.

 

2014/09/01 - 남자인 미국친구와 함께 화장실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총기 때문에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저의 일화 입니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총기 난사 사건은 흔히 있는 일 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쩌다 한번씩 일어나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뉴스를 통해 크고 작은 총기 난사 사건과 총기 사고의 소식이 가끔 전해지는데, 그때마다 미국인이신 호스트맘과 저는 총기소지가 허용된 미국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어린 아이가 총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총을 쏴 사람의 목숨을 잃게 하는 극단적인 일도 가끔식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버지니아 공대의 조승희 사건, 샌디훅 초등학교의 총기난사 사건, 최근에 벌어진 흑인 교회의 총기난사 사건 등을 보면 총기소지가 허용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사람인 것이 정말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샌디훅 초등학교에서의 안타까운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지 며칠이 지난 어느날, 여덟명 정도의 미국 친구들과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다가 총기 소지에 대한 팽팽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저희들만의 토론은 "미국은 총기 소지를 허용해서 총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나도 총에 맞지는 않을까 너무 무서워! 우리나라(한국)처럼 미국도 총기 소지를 금지했으면 좋겠어." 라는 저의 말 한마디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미국친구들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급식을 먹다 말고 벌어진 토론에서 저는 미국친구들의 뜻 밖의 의견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처럼 총기 소지를 허용 해야 하냐, 아니면 총기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니 총기 소지를 금지해야 하냐에 대한 미국 친구들의 의견은 정말 팽팽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총기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는 쪽의 의견은 "총기 소지로 인해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아무 잘 못 없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니 총기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 였습니다.

 

 

그럼 총기 소지를 찬성하는 쪽의 의견은 무엇이였을까요?

 

 

총기 소지를 찬성하는 미국 친구들의 의견은 "총기는 남을 공격 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총으로 나와 내 가족을 지키고 보호 할 수 있다." 였습니다.

 

총기 소지를 찬성하는 쪽의 제 친한 친구 제이미의 말 한마디는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나는 총기 소지를 허용하지 않는 한국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미국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한국인들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 할 수 없잖아. 만약에 집에 모르는 누군가가 흉기를 가지고 들어와서 너와 가족들을 공격하면 어떻게 할꺼야?"

 

제이미의 대답을 들어보니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 이였습니다.

 

미국 친구들과의 짧은 토론을 통해 알게 된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국인들은 총기를 남을 공격하는 무기로 생각하는 것 보다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방어하는 방어 도구로 생각한다는 것 입니다.

 

총기 소지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입장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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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호스트맘의 집에서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지내는 동안 호스트맘의 집에 있었던 음식도 맘대로 찾아 먹었고 특별한 규칙 없이 제 집처럼  정말 편하게 지냈습니다.

 

남의 집에서 음식을 맘대로 먹는 것이 실례가 아니냐고요?

 

2014/10/15 - 미국인 엄마와 한국인 딸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이 글을 읽어보세요!)

 

제가 미국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호스트맘께서 편지 한장을 주셨는데, 그 편지에는 "이제 이 집은 또한 너의 집이니 모든 음식은 니가 원할 때 아무때나 먹어도 된단다." 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편지를 받고 나서도 정말 아무때나 마음대로 먹어도 되는지 몇 번은 물어보았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물어보지 말고 먹어!" 라는 대답에 익숙해져서 제 집에 있는 음식을 먹듯 마음대로 꺼내 먹었습니다.

 

대신 음식을 먹을때마다 "엄마(호스트맘)도 드실래요?" 라고 물어봤었죠!

 

 

이렇게 미국인 호스트맘의 집에서 지내면서 눈치보지 않고 친 딸처럼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미국생활에 익숙해 지고 나서도 적응이 안됐던 것 한가지가 있었는데요, 그것 때문에 17년동안 가지고 있었던 습관을 고치느라 애를 먹었답니다ㅠㅠ

 

 

바로 한국집의 화장실과는 다른 미국집의 화장실 때문이였어요.

 

 

한국집의 화장실에는 세면대 아래에 배수구가 있어 물이 빠지지만 미국집의 화장실에는 세면대 아래에 배수구가 없답니다!

 

 

그래서 미국 집의 세면대에서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할 때, 욕조에서 샤워를 할때는 밖으로 물이 튀지 않게 조심해야돼요!

 

 

 

 

제가 사용하던 2층 화장실이랍니다. 화장실 바닥이 카펫 재질이라 물이 튀면 안돼요!

세면대를 사용하고 나서는 세면대 주위에 물이 남아있지않게 옆에 걸려있는 작은 수건으로 닦아줘야 했답니다.

 

 

 

 

호스트맘 집의 일층 화장실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화장실 바닥이 카펫이에요.

 

샤워부스에서 샤워 할 때는 바닥이 물에 젖지 않도록 커텐의 끝이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고 욕조에 걸려있는 하늘색 수건을 길게 접어 샤워부스의 문턱에 놓아야 했었어요.

 

 

 

 

 

이 예쁜 화장실은 할머니댁(호스트맘의 어머니)의 화장실입니다!

 

할머니댁의 화장실 바닥은 한국처럼 타일이지만 마찬가지로 물빠지는 배수구가 없어 물이 세면대나 욕조 밖으로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돼요.

 

한국에서 물이 튀길 걱정없이 세수하고 손씻고 샤워하던 저는 처음 미국화장실에서 세면대를 사용하고나면 세면대 주변에 물이 흥건했는데요, 다 씻고 나서 물기를 닦아주는 것 또한 큰 일 이였답니다. 

 

미국의 화장실이 건식 화장실인 이유는 집에서 신발을 신는 미국문화 때문인데요, 화장실 바닥이 젖어있다면 신발 때문에 엉망이 되고 집 전체 바닥이 지져분해지겠지요?

(물론, 모든 미국인이 집안에서 신발을 신는 것은 아니랍니다. 신발을 신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내화를 신어요.)

 

미국가정이나 호텔의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바닥에 물을 튀기거나 세면대에 물기를 그대로 놔 두는 것은 실례랍니다.

 

미국의 화장실을 사용할때는 최대한 물이 안튀기게 조심하고, 샤워커튼의 끝은 꼭 욕조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다 사용하고 나서는 물기를 꼭 닦아주세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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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미국 교환학생시절 호스트맘과 함께 잭오랜턴을 만들었던 내용의 일기를 가져왔어요!

 

 

잭오랜턴(Jack-o'-lantern)이란?

잭-오-랜턴(Jack O"Lantern)은 핼러윈데이에

등장하는 호박등이다. 속을 파낸 큰 호박에 도깨비의 얼굴을 새기고, 안에 초를 넣어 도깨비눈처럼 번쩍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장식품이다.

옛날 술 잘 먹고 교활한 잭이라는 사람이 악마를 골탕먹이고 죽자 앙심을 품은 악마는 그를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하게 했다. 결국 잭은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한채 아일랜드의 추운 날씨 속에서 암흑 속을 방황하게 되었고 너무 추운 나머지 악마에게 사정하여 숯을 얻어 순무 속에 넣고 랜턴 겸 난로를 만들어 온기를 유지했다고 한다.

이것이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등에 얽힌 전설인데 나중사람들이 순무대신 호박으로 바꿨다는게 통설이다.

 

(출처:네이버 시사상식 사전)

 

 

 

 

*이 포스팅은 2012년의 일기 입니다.

 

 

2012.10.25 Jack-o'-Lantern만들기

 

 

할로윈 데이를 앞둔 어느날, 농사를 지으시는 이웃집 아주머니께서 할로윈 호박등 젝오랜턴(Jack-o'-Lantern) 을 만들어 보라고 호박 하나를 주셨답니다.

 

날씨가 따뜻했던 10월 25일, 때마침 학교 숙제도 별로 없어서 호스트맘과 함께 젝오랜턴을 만들기로 했어요.

 

호스트맘이 하고 싶은 디자인이 있으면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생각해 보라고 하셔서 인터넷에서 맘에드는 잭오랜턴 디자인을 찾았어요:)

 

 

 

바로 이 디자인 이에요.

 

더 이쁘고 맘에드는 디자인도 많았지만 너무 어려워 보여서 쉬운 디자인을 선택했어요.

처음 만들어보는 잭오랜턴이라 잘 만들 수 있을 지 걱정 되기도 했고 망치고 싶지 않았었거든요.

 

 

 

먼저 제가 잭오랜턴의 얼굴을 그리고 호스트맘이 귀도 뚫어보자고 하셔서 귀 그리는건 호스트맘이 도와주셨어요.

 

 

초를 넣기위해 호박의 윗부분을 잘라내고,

숟가락으로 호박 속의 씨들을 긁어내고 있는 모습이에요.

 

긁어낸 호박씨는 버리지 않고 오븐에 구워서 소금을 뿌려 맛있게 먹었어요!

 

 

 

 

 

 

 

 

 

 속을 다 긁어내고, 아까 그린 펜 자국에 따라 칼로 잘라내는 과정이에요!

호박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좀 힘들었어요.

 

호스트맘이 위험하니까 조심해서 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도 칼에 살짝 손을 베였어요ㅠㅠ

 

하기 힘든 부분과 깔끔하지 못한 부분은 호스트맘께서 도와주셨답니다.

 

 

 

 

드디어 완성!

 

 

제 첫번째 잭오랜턴과 같이 셀카찍었어요!

 

 

 방에 불을 끄고 Jack-o'-Lantern 속에 집어 넣은 초에 불을 붙이니까 진짜 무서워 보여요!

 

 

 

두꺼운 호박을 잘라내기가 힘들어서 호스트맘이 많이 도와주셨지만, 그래도 첫 작품 치고는 잘 만든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잭오랜턴 만들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잭오랜턴의 뒷 이야기는 조금 씁쓸한데요, 할로윈 시즌에 호스트맘이 자주 잭오랜턴 속 초에 불을 붙여주셔서 무서워 보이는 잭오랜턴을 감상했지만 아쉽게도 오래 가지는 못했답니다. 호박 속이 썩기 시작했거든요.

 

할로윈이 지나고 집 앞, 사슴과 야생 동물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 야생 동물이 먹기 바라며 버렸어요.

 

나중에 확인 해 보니까 야생동물이 맛있게 먹은 것 같았어요.

모두 즐거운 할로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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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Stella 입니다:) 지금은 미국 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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