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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별한 날 갔던 미국 식당에서 나는 영웅이 되었다 코시국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심한 간호사 부족 현상을 저희 병원도 피해 갈 수 없게 되었는데요, 간호사로서 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도 돕고,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동료 간호사들도 돕고, 돈도 더 버니 일석삼조라는 마음으로 요즘 저는 쉬는 날까지 반납해가며 추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 남자친구 알렉스가 다른 도시로 급하게 이직을 하게 되면서 제 남자 친구가 살게 될 아파트 구하는 것도 도와주고 새 직장, 새 도시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래저래 걱정을 하는 알렉스를 다독이며 여자 친구 역할도 하느라 정신없는 몇 주를 보내고 있지요. Labor day 라고 불리는 미국의 노동절이자 알렉스의 첫 출근 하루 전, 그리고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처음 미국에 온 지.. 더보기
내가 미국식당에서 팁을 한푼도 내지 않은 이유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동안 일하고 여행도 갔다 오느라 바빴어서 한참 동안 블로그를 방치 해 두고 있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블로그를 하는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블로그를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어도 아픈 환자들을 돌보며 12시간이 넘는 근무를 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쉬는날엔 놀러 가거나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있고만 싶더라고요. 지난 8월 1일은 남자친구 알렉스의 생일이었어서 생일 전에 여행도 다녀왔고 생일 당일엔 브런치를 먹으러 지역에서 유명한 브런치 식당에 다녀왔었어요. 우리나라의 식당은 음식값에 서비스 비용과 세금이 이미 포함되어 있지만 미국의 식당의 경우 음식값은 음식값일 뿐이고 서비스 비용인 팁과 세금은 따로 내야 한다고 예전에 글에서 이야기했던 적 있었죠? 2018.05.18 - .. 더보기
미국엔 이런 오레오(Oreo)도 있다, 미국에 있는 특이한 오레오! 저는 내일 드디어 여름을 즐기러 바다로 떠나는데 바다에 가기 전 한 달 전부터 점심으로는 풀만 먹으며 라스트 미닛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의 거의 모든 글은 예약 글이라 이 글이 제 블로그에 발행될 때쯤엔 이미 바다를 갔다 온 후가 되겠네요!) 원래 초콜릿도 좋아하고 쿠키도 좋아해서 마트에 갈 때마다 먹고 싶은 초콜릿과 쿠키들을 하나둘씩 카트에 주워 담았는데 다이어트를 한다고 단 음식을 한 달째 끊다 보니 갑자기 평소엔 생각도 안 났던 오레오가 먹고 싶더라고요. 원래 오레오 쪽은 쳐다도 안 보고 지나다니다 오랜만에 오레오가 생각나서 오레오 코너에 갔다가 "미국에 별 오레오가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서는 몇 가지 맛의 오레오 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하면 살을 .. 더보기
미국에서의 "사랑해" 의 의미, 한국과 다르다?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던 2012년 당시에 한국과 다른 미국의 문화가 만 15살이던 저에게는 너무 신기했고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낯선 영어 표현들 뿐만 아니라 이해가 되지 않았던 미국 문화들을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서로의 문화를 가르쳐주며 덕분에 교환 학생 프로그램 1년동안 많은 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지요. 30분이 조금 넘는 미국 고등학교의 짧은 점심시간 동안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 서로 알려주며 재미있게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점심을 먹으며 가끔 부모님과 통화를 하던 미국 친구들이 할 말을 끝내고 전화를 끊을 때의 모습이 저에게는 조금 이상하게 보여졌어요. 제 블로그에도 자주 등장했던 카너와 제이미를 포.. 더보기
다름을 인정하는 미국교육, 그렇지 않은 한국교육 2016년 가을학기였던 지난 학기에 교양과목으로 1학점짜리 요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8시 수업이여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요가를 배우러 체육관에 갔지만 요가 수업은 제가 좋아하던 수업이였습니다. 40분에서 50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수업시간동안 스트레칭도 하고 여러가지의 요가 동작을 배우고 체육관을 나오며 마셨던 아침공기가 그렇게 상쾌 할 수 가 없었고, 매일 책상에 앉아있느라 뭉친 근육을 풀어주니 기분도 너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요가 선생님이 예쁘고 상냥했었거든요! 학기 첫날 요가 선생님께서 syllabus (실라버스 - 수업에 대한 계획, 수업규칙, 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등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쓰여있어요.)를 나눠 주시며 수업에 대해 설명 해 주셨는데 선생님이 점수를 주.. 더보기
내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선택한 이유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프로그램 신청서를 내고, 설레며 호스트 패밀리 배정을 기다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5년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미국 대학생이 되었고, 미국 교환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걸 하나씩 이루고 있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누군지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제 블로그에 오셔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시기 때문에 그동안 블로그에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쓴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좁다고 혹시나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사진을 공개하지도 않았고요! 그렇다보니 블로그가 뜻하지 않게 신비주의 컨셉으로 가고 있었는데, 방명록이나 댓글에 어떻게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는지, 교환환학생을 가기 전에 영어실력은.. 더보기
미국에서 길거리 성희롱 조심하세요!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만큼 안전한 곳은 없다고 하지요. 치안이 좋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제 호스트맘을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한국나이로 6살 때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유치원에 혼자 걸어다녔다는 제 말을 들은 호스트맘은 어떻게 어린아이를 혼자 유치원에 가게 할 수 있냐고 하셨고, 제 말을 믿지 못하는 호스트맘께 한국은 안전해서 집앞의 유치원 정도는 혼자 다녀도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미국에서는 어린아이 혼자 집에 두는 것도 불법인데, 짧은 거리여도 어린아이 혼자 길거리를 걸어다닌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미국생활에 막 적응 해 가던 만 15살의 어린 저는 미국이 얼마나 험한 나라인지 몰랐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제가 어려움을 겪고.. 더보기
미국 대학교 기숙사, 한국 기숙사와 이런점이 달라요! 미시간에서 교환학생으로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호스트패밀리 가정에서 살았지만, 미국 대학교에 와서 부터는 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부모님, 그리고 미시간에서는 호스트맘의 보호 안에서 살다가 대학생이 되어 대학교 기숙사에 살게 되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간섭하는 사람도 없는데다가, 미국에서 술은 살 수 없지만 어쨌든 저도 성인이니 미국인들이 그렇게 노래하는 "자유의 땅 미국"이 뭔지 피부로 실감하며 살게 되었죠.(미국에서는 만 21세부터 술을 살 수 있답니다^^)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대학교 1학년이 끝나고 2016년 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 오랜만에 방 좀 치우라는 등의 엄마, 아빠의 잔소리를 들으니 불편하고 미국에서의 기숙사 생활이 그립기까지 하더라고요. 본.. 더보기
미시간에서 보낸 또 한 번의 겨울 작년 크리스마스 방학처럼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에도 미시간에 다녀왔습니다. 미시간에 갔다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났고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아쉽게도 1월 4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작년보다는 늦게 갔다가 일찍 돌아왔지요. 눈을 뗄 수 없었던 창밖의 풍경 일 년 만에 만난 호스트맘인데도 전화와 페이스북 문자를 자주 한 덕분에 며칠 전 만난 것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방학에는 제가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고등학교에 찾아가 저를 사랑해주셨던 선생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만나 놀기도 했었는데, 이번 방학에는 시험 때문에 공부만 해야 했었고, 미시간에 늦게 갔다가 일찍 돌아왔기 때문에 학교는 이미 방학을 해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없.. 더보기
[미국 대학생활] 잘 지내고 있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블로그를 거의 3개월 동안이나 비워뒀는데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첫 번째로, 12월 6일에 2016년 가을학기가 끝났어요. 이번 학기도 저번 학기처럼 열심히 공부했었고, 나름대로 요령이 생겨서 만족 할 만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어요. 걱정했었던 미국사도 A로 잘 마무리 했고요! 2016/10/06 - 나를 울고 웃게 한 미국사 시험 (클릭) 버겁고 힘들었던 한 학기였지만 노력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땀과 눈물의 결실로 얻은 달콤한 결과를 마음껏 만끽 할 수 있었던 한 학기였어요. 두 번째로, 학기를 잘 끝내고 크리스마스방학을 맞아 작년 방학때처럼 미시간에 다녀왔답니다. 작년에는 한달동안 다녀왔지만 이번 방학에는 12월 17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