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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5) 처음으로 미국인 약혼자와 함께 한국에 다녀왔다 10월 22일 일요일 밤 한국에 도착해 그동안 지냈던 에어비앤비 (Airbnb) 숙소를 나오는 날이었던 10월 28일 토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제 미국인 약혼자 알렉스와의 한국에서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 천천히 지나가길 바랐는데, 벌써 한국여행의 절반이 지나 에어비앤비 숙소를 떠나는 날이 되었다니 너무 아쉬우면서도, 또 남은 일주일에는 어떤 즐거운 일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했어요. 일주일동안 잘 지냈던 에어비앤비 숙소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에서의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오전에 저희 엄마가 숙소에 오셔서 청소와 짐 옮기는 것을 도와주셨고, 다 같이 엄마차를 타고 본가에 가서 짐을 내려놓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점심으로 제가 미국에 있는 내내 먹.. 더보기
(4) 처음으로 미국인 약혼자와 함께 한국에 다녀왔다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미국인 약혼자와의 한국여행 5일 차 이야기입니다! 엄마와 함께 롯데월드 타워를 가기로 했던 이 날, 아침 일찍 일정이 없어서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숙소에만 있기 아쉬워서 아침 열 시가 조금 넘어 은행에 가서 환전도 하고 신발도 살 겸 동네를 한 바퀴 둘러보러 나갔어요. 날씨가 추울 줄 알고 미국에서 겨울 신발만 챙겨 온 바람에 그동안 저는 마땅한 신발도 없이 털신을 신고 다녔었는데, 날씨가 통 추워질 생각을 안 하니 결국 돌아다닐 때 편히 신을 운동화 한 켤레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었었거든요. 그렇게 동네에 있는 LG에 가서 가전제품 구경도 하고 대형 문구점에 가서 알렉스의 조카들에게 선물할 아기자기한 한국 학용품들과 포켓몬 카드를 샀어요. .. 더보기
(3) 처음으로 미국인 약혼자와 함께 한국에 다녀왔다 벌써 한국에서의 4일 차, 10월 26일 목요일의 이야기입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아침을 먹어야 되는 제 미국인 약혼자 알렉스를 위해 알렉스가 일 하고 있는 동안 숙소 앞에 있는 김밥집에 가서 김밥을 사 왔어요.  알렉스가 정말 좋아했던 김밥 저도 처음 먹어봤던 프랜차이즈의 김밥이었는데, 알렉스가 그동안 미국 한인마트에서 먹어봤던 김밥은 김밥도 아니라며 어묵 튀김이 들어있던 이 김밥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미국에 돌아온 지금도 이 김밥이 다시 먹고 싶다며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김밥을 든든히 먹고 이 날도 지하철 역으로 향했어요. 알렉스가 일을 하느라 하루를 조금 늦게 시작해서 출근 시간이 지난 덕에 다행히 지하철에서 둘이 나란히 앉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지하철.. 더보기
(2) 처음으로 미국인 약혼자와 함께 한국에 다녀왔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미국인 약혼자 알렉스와 처음 한국에 도착한 이야기부터 한국에서의 첫 이틀을 보낸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공유했는데, 이번 글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 유명 관광지를 투어 하는 이야기입니다. 2023년 10월 22일 일요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월요일은 강남대로 구경도 하고 그곳에 있는 안과에 가서 알렉스와 제가 같이 안과 검진을 받고 그다음 날이었던 화요일 저는 스마일 라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의 3일 차이자 스마일 라식 수술을 하고 그다음 날이었던 수요일, 수술 후 검진을 위해 다시 안과를 가야 됐어서 아침부터 다시 지하철에 올랐어요.  250만 원에 광명을 찾은 저는 안경을 쓰지 않고도 세상이 너무 잘 보여서 정말 신기했었죠! 지하철이 발달되지 않았고 인구.. 더보기
(1) 처음으로 미국인 약혼자와 함께 한국에 다녀왔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인 약혼자 알렉스와 처음으로 함께 한국에 다녀오느라 블로그를 오래 비워두게 되었어요. 일 때문에 제 약혼자는 10월 21일 미국을 떠나 2주 뒤인 11월 4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고, 파견 간호사를 하며 자유롭게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저는 한국에 2주 동안 더 머물다 11월 18일에 무사히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답니다. 한국에 있는 저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알렉스를 처음 보여준다는 기대감에 오랫동안 꿈 꿔 왔고, 계획했던 한국 여행이었어서 그런지 인천공항에서 알렉스를 떠나보내며 많이 아쉽기도 하고 "한국에서 더 좋은 것을 보여주고, 더 좋은 것을 먹였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들더라고요.  미국 애틀란타 공항 대한항공 게이트에서 14시간을 .. 더보기
4년만에 갔던 한국에서 느낀 한국이 살기 좋은 이유 미국 생활 9년 차, 어느덧 인생의 3분의 1을 미국에서 살면서 이제 미국은 한국보다 더 익숙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통해 영주권을 받고 감염병 규제가 풀리길 기다리면서 한참 동안 한국에 가지 못하다가 4년 만에 다녀온 한국은 제가 알던 한국이 아니었습니다. 카페를 가던지 분식집을 가던지 편리하고 빠르게 주문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었고 고속도로 출구를 헷갈리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로에 색깔을 칠해 놓았더라고요. 중학교 시절 독서실 앞에 있어서 자주 먹었던 도시락 가게에 아주 오랜만에 가 봤어요. 여기도 키오스크로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미국에도 있는 프랜차이즈 버블티 가게에 가봤는데 역시 키오스크가 있었어요. 미국에서는 맥도날.. 더보기
4년만에 갔던 한국이 불편했었던 이유 작년 10월에 미국 간호사로서 취업 영주권을 받고, 지난 몇 년간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감염병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10월 13일부터 11월 3일까지 그리웠던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인천까지 15시간 반을 날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대학교 졸업을 한학기 앞둔 2018년 12월 중순부터 2019년 1월 초까지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던 것이 마지막이니 거의 4년 만의 한국 방문이었던 거죠. 미국에 가족이나 친척 한명 없이 살며 영상통화로만 보던 사랑하는 가족과 둘러앉아 같이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떠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었답니다. 한국을 너무 오랜만에 갔더니 제가 평생을 살았던 동네는 많이 달라져 있었고, 짧은 한국 방문 동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