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 같지 않았던 졸업식이 끝나고 한 달 반을 바쁘게 지냈습니다.


졸업 전에 간호사 국가고시를 보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간호학과를 졸업해야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지라, 그동안 공부도 열심히 했고 기숙사를 나와 취업한 병원이 있는 지역으로 이사가기 전 잠깐동안 친구들의 아파트로 이사도 했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6월 18일,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인 NCLEX-RN 도 합격해서 학생간호사 타이틀을 벗고 공식적으로 미국 간호사가 되었지요!


6년 넘게 꿈꿔왔던 순간이 더이상 꿈이 아니라는 것이, 간호학과를 입학하면서부터 걱정했던 NCLEX-RN 시험이 끝났다는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얼떨떨합니다.


NCLEX-RN 시험은 컴퓨터로 보는데, 이번 문제를 맞으면 다음문제로 조 어려운 문제가 나오고 이번 문제를 틀리면 다음문제로 조금 쉬운 문제가 나옵니다.


총 6시간이 주어지고 최소 75문제에서 최대 265문제까지 나오는데 컴퓨터가 제 실력이 합격선 이상이라고 판단되면 75문제와 265문제 사이에서 시험이 꺼진답니다.


265문제 다 풀 생각으로 쉬는 시간에 먹을 간식도 챙기고 단단히 준비해 갔었는데 시험 시작 한시간 반도 안되서 75문제로 시험이 끝났어요.


이 시험을 보기 위해 간호대학을 다니며 울기도 많이 울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고 너무 힘들었었는데 75문제로 끝나서 좋았지만 높은 산처럼만 느껴졌던 시험이 이렇게 쉽게 끝나버려서 허무하기도 했어요.


원래 결과를 보려면 최소 48시간을 기다려야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자마자 트릭을 써서 합격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맘 편히 몇시간을 잤지요.


결과를 확인 해 볼 것도 없이 그 다음날 일어나 Georgia Board of Nursing (조지아 간호사회-한국의 대한 간호협회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에 로그인 해 보니 벌써 조지아주 간호사 면허가 나왔더라고요.


어떤 책들로 어떻게 공부했었는지 NCLEX-RN 합격후기와 시험이 끝나고 몇시간 내에 결과 보는 법까지 곧 자세히 올릴게요!


더이상 간호학생이 아닌 당당한 신규간호사로 저 미국병원 외과병동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Stella Kim, RN (Registered Nurse), BSN (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간호학사)이 적힌 명찰을 달고 신규간호사로서 일 할 생각을 하니 떨리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요.


지금까지 잘 이겨내고 버텼으니 힘들다는 신규간호사 생활도 잘 견딜 수 있겠지요.


앞으로 들려드릴 미국 신규간호사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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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억의스케치북 2019.06.22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2. jshin86 2019.06.23 0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3. 다이천사 2019.06.24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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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hrtorwkwjsrj 2019.07.15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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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Bell 2019.08.04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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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Rin5star 2019.09.16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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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미국대학교 간호학과의 마지막 학기는 간호사(Preceptor-프리셉터)와 간호학생(Preceptee-프리셉티)이 1대1로 짝을 지어 한 학기동안 하루에 12시간씩 약 120시간의 실습을 합니다.


마지막 학기의 이 특별한 실습을 Practicum(프랙티컴) 이라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병원과 과를 지원 할 수 있고 면접을 보거나 교수님 재량껏 학생들의 프랙티컴 장소가 정해집니다.


제가 지원한 병원은 면접을 봐야 했던 병원이였는데, 면접을 잘 본 덕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가 가장 원했던 분만실에서 마지막 학기 실습을 할 수 있었지요.


지난 여름 Nursing of Childbearing Family (모성간호학)을 배울때 마지막으로 분만실 실습을 했었고 오랜만에 갔던 분만실 실습이여서 처음엔 좀 낯설고 헤맸었지만 제 프리셉터 선생님과 병동의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잘 알려주셔서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던 한 학기였어요.


슬픈 것을 잘 못보는 성격인지라 단순히 행복한 일들만 있을 줄 알고 지원했던 분만실이였는데, 꽤 큰 병원이였어서 고위험 산모들이 많았던 탓에 울었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분만실 실습은 3일 갔어서 소소한 문화 차이들은 알아차리지 못했었지만, 이번 학기 내내 분만실에서 실습을 하게되면서 예전엔 알아차리지 못했던 문화충격들을 느끼게 되었지요.


미국 간호학생시절 분만실 실습을 하며 받은 미국 산부인과 문화충격을 소개할게요!

(졸업했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서 간호학생 시절이라는 말이 어색하네요! 아직도 간호학생 인 것 같은데 말이죠!)


1. 분만실이 따로 없어요!


한국병원에는 분만실이 따로 있지만 미국 병원에는 분만실이 따로 없답니다.


산모가 진통을 느끼고 산부인과 내원하면 그 병실이 바로 분만실이에요.



미국 산부인과 병실 겸 분만실이에요.



미국 대부분의 병원엔 병실마다 컴퓨터가 있거나 간호사마다 밀고다니는 컴퓨터가 있어서 환자 옆에서 바로바로 차팅을 할 수 있어요.


이곳에 입원해서 아기를 낳기 때문에 다른 과의 병실에 비해 산부인과 병동의 병실은 큰 편이에요.


출산이 임박하면 저 침대는 산부인과 침대로 변하고 천장에서 수술실에서 볼 수있는 조명도 내려온답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제가 실습했던 병원과 대부분의 병원은 산모가 내원해서 아기를 낳고 몇시간 후에 Post-Partum 유닛 또는 Mother&Baby (모자동실)유닛으로 옮겨져요.


드물게 입원해서 아기를 낳고 퇴원할 때 까지 같은 산모가 병실에 머무는 병원도 있다고 해요.


미국 산부인과 병동에는 일반적인 신생아실도 없어서 아기가 특별히 이상이 없는 경우, 태어나자마자 보통 다음날 퇴원 할 때까지 산모가 아기를 데리고 있어야 한답니다.


역시 환자를 강하게 다루는 미국병원이지요?

 

2. 출산에 가족 모두가 참여해요!


미국 병원 분만실에서 실습을 하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부분이에요.


공식적으로는 출산중 들어올 수 있는 가족의 수가 정해져 있지만 제가 실습했던 병원은 산모가 고위험 산모가 아니면 병실에 남편, 친정엄마, 이모, 여동생등을 포함해 6명씩 들어와 있는 것도 봤어요.


(고위험 산모의 경우 더 많은 수의 분만실 간호사들과 respiratory therapist-호흡치료사,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들까지 출산에 참여하기 때문에 들어 올 수 있는 가족의 수를 철저히 제한하고있어요.)


게다가 미국 분만실 의자엔 허리 밑으로는 보이지 않게 가려주는 커튼도 없고 다리 올리는 부분은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아기를 낳는지 궁금하시죠?


침대 등받이를 30-40도 각도로 세운 채로 누워있는 산모의 다리 한쪽은 남편이 들어주고 다른 한쪽은 간호사가 들어주는데, 그렇다보니 가족들 모두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생생히 볼 수 있어요.


가족들은 아기 머리가 보일 때부터 아기가 태어나서 간단한 처치를 할 때까지 카메라를 들고 엄청 사진을 찍는답니다.  


의사나 간호사들도 가족들에게 카메라 준비하라며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게 도와줘요.


제왕절개중에도 수술실에 보호자 한명 또는 두명이 함께 들어 올 수 있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랍니다.


의사나 간호사들이야 매일 피를 보는 것이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남편과 산모의 보호자들은 출산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한답니다.


한번은 한 산모의 남편이 출산 장면을 보고 하얗게 질려서 쓰러질 뻔 한 적이 있는데, 대기하고 있던 신생아 담당 간호사가 그 상태로 쓰러지면 위험하니 벽에 기대서 미끄러지듯 쓰러지라고 그 와중에도 농담을 하더라고요.


제왕절개도 보호자가 원할 경우 배를 절개하고 아기가 태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줘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엄마의 가슴위에 아기를 올려주고 엄마와 아기가 같이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았지만 보호자는 아랫쪽을 보지 못하도록 커튼으로 가려주는 한국 분만실이 저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실습했던 병원의 간호사 스테이션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보든 병실이 모두 병실겸 분만실이에요.


3. 회음부 절개, 관장, 제모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아요!


한국의 산부인과에서는 환자의 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해 회음부 절개, 관장, 제모를 한다고 하지요?


미국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출산 전 회음부 절개, 관장, 제모는 하지 않는답니다.


회음부 절개는 드물게 봤지만 특히 관장을 하는 경우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제왕절개의 경우 절개 부위가 아랫배 쪽인지라 제모가 필요하지만 자연분만의 경우에는 제모도 하지 않는답니다.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는 대신 아래에 열상이 있으면 출산 후 의사선생님이나 미드와이프 (산부인과 전문간호사)가 한땀한땀 정성껏 봉합해줘요.


4. 진통 초기부터 출산후까지 무통주사(Epidural)를 맞아요!


한국의 분만실 다큐멘터리를 보면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르는 산모들을 볼 수 있지요?


분만실 실습을 처음 갔던 작년 여름, 미국의 병실 겸 분만실은 제가 생각 했던 평소 분만실의 이미지와 많이 달랐어요.


방처럼 아늑하게 꾸며진 병실(분만실)에 차분하고 조용했거든요.


한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경우엔 보통 자궁경부가 3cm 열렸을 때부터 아기가 태어나고 후처치가 끝날 때 까지 무통주사를 맞아요.


자궁경부가 3cm이상 열리지 않았다거나 무통주사를 맞을 수 없는 경우 (출산이 임박해 병원에 온 경우 등)에는 혈관주사로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부분마취를 해서 통증을 산모가 견딜 수 있을 정도가 될 수 있도록 의료진은 통증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답니다.


간혹 무통주사를 거부하는 환자들이나 진통이 이미 심할 때 병원에 온 경우엔 심한 통증 때문에 소리를 지르고 간호사를 잡아당기는 환자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무통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편안해지고 아기 낳기 전부터 낳을 때까지 큰 통증 없이 아기를 낳아요.


5. 에어컨, 얼음과 함께하는 출산


미국에 살아보신 분들이나 살고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인들의 에어컨과 얼음에 대한 사랑은 대단합니다.


미국 남부에 위치한 조지아주여서 저희 학교건물들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도 거의 일년 내내 에어컨을 트는데, 보통 학교나 공공기관의 경우 21도 정도로 맞추어져 있어요.


에어컨과 얼음에 대한 사랑은 출산 중에도 예외는 아니죠.


이전 글에서도 소개 한 적 있지만 미국인들은 에어컨이 빵빵한 병실에서 얼음을 씹으며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라고 할 것 도 없는 산후조리를 한답니다.


2018/07/04 - 미국 간호학과 교과서에 소개된 한국문화, 이것까지 배울줄은 몰랐어요!


아기를 낳고 따뜻한 미역국을 먹으며 산후조리를 하는 문화에서 자라 온 저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진 병실에서 간호사 선생님이 떠먹여주는 얼음을 씹어먹으며 출산하는 미국인 산모들의 모습이 한학기 내내 낮설고 적응이 되지 않더라고요.


아기를 막 낳은 산모에게 얼음이 가득 담긴 탄산음료를 가져다 주면서도, 진통중 덥다며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싶다는 산모의 샤워를 준비해주면서도 괜히 제 마음이 불편했어요.


워낙 에어컨을 좋아하는 산모들 덕분에 저는 항상 스크럽 속에 긴팔 히트텍을 입어야 했었고 스크럽 위에 자켓까지 입어야 했었지요.


박테리아가 빨리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병원의 온도는 추울 수 밖에 없다는 이유 말고도 산부인과 병실 뿐만아니라 내과 외과 병실 등 모든 병실은 환자들이 에어컨을 좋아하는 덕에 에어컨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인 저는 항상 추워요!


제가 겪은 미국 산부인과 문화충격,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만 22살인 저는 아기를 가질 나이가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분만실에서 한학기동안 실습을 하면서 겁이 많은 탓에 미래에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산모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때마침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5월 12일) 미국의 Mother's day (엄마의 날)인데, 새 생명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기 위해 10달동안 고생하고 출산의 고통까지 이겨낸 세상의 모든 엄마들 모두 참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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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na 2019.05.16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건 그렇다쳐도 2번은 정말 싫으네요.
    전 산부인과 정기검진때도 여자닥터만 찾는 사람이라 아무리 가족이라도 분만실까지는 좀...
    4번은 정말 좋은것 같아요.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저희때는 아플만큼 아파야 아이가 나온다는 분위기라 산통은 당연한 걸로 알았는데,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면 그게 좋죠.
    5번은 서양인들의 골반이 아시아인과 달라서 분만후 회복이 빠르다 혹은 서양인들은 골격이 크고 힘이 좋아서 분만후 산후조리 없이도 거뜬하다 등등 여러가지 설이 있던데 일리있는 설인가요?

  2. 얼로너 2019.05.17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역시 우리나라와 문화가 많이 다르네요 오늘 덕분의 미국의 새로운 문화를 알게되었네요

  3. 2019.07.30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2-2013년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부터 간절히 꿈꿔왔던 날이 드디어 왔습니다.


2016년 1월부터 2019년 5월 8일까지 치열하게 살아왔던 미국 간호학과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Pinning ceremony (나이팅게일 선서식)와 졸업식날이 온 것이지요.




졸업을 앞둔 주말, 친구가 찍어준 Senior picture.

두 시간이 넘게 걸려 꾸민 학사모를 들고 찍었어요.

학사모에 제 이름과 학위 (BSN-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 간호학사) 그리고 학번 (미국은 입학 연도가 아닌 졸업 연도를 학번으로 해요-Class of 2019)을 나타냈어요.


교환학생 때 저를 친 딸처럼 돌봐주셨던 제 호스트 맘도 제 Pinning ceremony와 졸업식을 보시기 위해 미시간주부터 조지아주까지 15시간을 달려오셨어요.


졸업시험을 좋은 점수로 패스하고 졸업식만을 남겨두었을 땐 졸업식만 생각하면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는데 막상 졸업식날이 되니 실감도 안 나고 그래서인지 눈물도 나지 않더라고요. 


졸업식은 5월 8일 오후 3시였고, 간호학과는 그날 아침 10시에 간호대학 강당에서 Pinning ceremony (나이팅게일 선서식)가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3학년이 되어 실습을 시작할 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하지만 미국대학교 간호학과는 보통 간호학과를 잘 끝내고 간호 전문직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학교 이름이 새겨진 핀을 달아주고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다고 해요.  




Pinning ceremony에서 간호학과 Dean (학과장) 교수님께서 저에게 학교 이름과 학위가 새겨진 핀을 달아주신 후 학교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핀을 달아주는 순서가 끝나고 간호 전문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나이팅게일 선서를 하고 나니 이젠 더 이상 학생 간호사가 아닌 "간호사"라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한 시간도 안돼서 Pinning Ceremony가 끝났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은 뒤, 제 Pinning ceremony와 졸업식을 보러 아침부터 와 준 옆 학교 간호학과를 막 졸업한 한국인 언니와 호스트 맘과 제 기숙사로 돌아와 간단한 점심을 먹고 옷을 갈아입은 뒤 졸업식에 갈 준비를 했어요.


경기장 지하에 모여 입장을 위해 단과대학 별로 줄을 서 있는데 얼마나 떨리던지요.


졸업생들은 두시까지 가서 대기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졸업식이 시작하는 세시까지 한 시간 동안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나름 재미있게 기다렸어요.


정확히 세시 정각에 한 줄로 서서 단과대학별로 위풍당당 행진곡에 맞춰 경기장에 입장했어요.




총장님과 교수님들의 연설이 끝나면 미국 대학교는 보통 졸업생 한 명씩 이름을 불러주며 President (대학총장님)가 직접 졸업장을 주고 사진을 찍어줘요.


졸업생 한 명 한 명 모두 이름을 불러주고 졸업장을 주느라 두 시간의 긴 졸업식이었답니다.


(졸업식에서는 사실 졸업장은 들어있지 않은 졸업장 케이스만 준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졸업장은 졸업식 직후 신분증을 가지고 가면 졸업식 전 대기하던 곳에서 받을 수 있었어요.)


졸업식 전 한 시간의 대기시간 동안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회자는 발음하기 힘든 이름을 가진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본인의 발음이 맞는지,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물어보셨는데요, 영어 이름 Stella가 아닌 제 한국 이름으로 불리길 원했던 저에게도 찾아오셔서 제가 알려드린 대로 저의 한국 이름을 열심히 연습해가셨지요.


사회자분이 간호대 줄에도 찾아오셔서 저희 교수님께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을 가진 학생이 있는지 물어보셨고, 교수님이 사회자분을 저에게 데려오셨어요.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떨리는 마음으로 제 이름이 불리길 기다렸어요.


인생 최고의 순간, 마침내 제 이름이 불리고 사람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어느 때보다도 당당하고 힘찬 발걸음으로 졸업장을 받으러 올라갔습니다.


졸업장을 받으며 총장님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고 내려오면서도 제가 졸업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 간호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던 순간부터 6년 넘게 꿈꿔왔던 순간이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모든 학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자리로 돌아와서 총장님의 지시에 따라 학사모 오른쪽에 있던 테슬(술)을 왼쪽으로 옮겼습니다.


총장님께서는 테슬이 학사모 오른쪽에 있으면 졸업 전을 의미하고 왼쪽에 있으면 졸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시면서 학사모 꾸미느라 돈 많이 들었을 텐데 앞으로 학사모 쓰고 다닐 때는 테슬을 꼭 왼쪽에 놓고 쓰라고 농담도 하셨지요.


졸업식이 모두 끝나고 먼저 퇴장하신 교수님들을 따라 단과대학별로 줄을 서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경기장 입구 양 옆에 교수님들이 일렬로 서계시며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는 졸업생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도 쳐 주시고 축하한다며 꼭 안아주셨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제 졸업장을 받은 후 정이 많이 든 간호학과 친구들, 바쁜와중에도 선물까지 들고 제 졸업식을 보러 와 준 친구들, 그리고 호스트 맘과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미국은 졸업을 해야 간호사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지라 졸업을 했어도 면허시험 위해 공부해야 하지만 간호대학 졸업이라는 가장 큰 짐을 내려놓았다는 게 홀가분하면서도 아직까지도 제가 졸업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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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shin86 2019.05.13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nursing 시험도 꼭 합격 하시길 바랍니다.

  2. FIM 2019.05.13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용ㅎ

  3. Yuna 2019.05.16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환학생시절때부터 스텔라양 블로그 보고 있는데, 늘 반듯하고 성실한 학생이라 잘 될 줄 알았어요.
    언어도 문화도 낯선 외국땅에서 어느새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리잡아가는걸 보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미국어머님도 정말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정말 축하해요!

    • Adorable Stella 2019.05.25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Yuna님 제 블로그를 오랫동안 방문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이상 학생이 아니라는것도, 이제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해야된다는것도 아직은 실감나지 않아요ㅎㅎ

  4. jeong 2019.06.24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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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1학기였던 이번학기를 시작하면서 "이번학기 성인간호학2 실습도 열심히 참여해서 많이 배워와야지!" 라고 마음먹고 설레는 마음으로 학기 첫 실습을 갔던게 엊그제같은데 11월 16일, 마지막 실습을 마치고 이번학기 실습도 잘 끝냈습니다.


성인간호학2 실습을 위해 이번 학기에 갔던 P병원은 성인간호학1 실습을 했던 H병원에 비해 여러 유닛을 갈 수 있었어서 심장카테터, 내시경, 수술실, 외과 중환자실, 병동 등 매주 다른 유닛에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간호사선생님들도 다 좋은 분들만 만나서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고요.


성인간호학1 실습을 했던 H병원에선 외래 수술전&후 케어 유닛으로 실습을 갔던 한 주만 빼고 병동에 있었어서 수술을 볼 기회도, 중환자를 간호 할 기회도 사실 없었지요.


산부인과 실습때도 제왕절개를 보지 못했어서 저는 "수술실과는 인연이 아닌가보다." 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술실에 꼭 가보고싶어서 실습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실습 마지막날 저를 수술실에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간호대의 경우 듣는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매주 한번씩 실습을 가는데, 병원과 학교가 학생이 어느 유닛에 갈 수 있는지 계약을 맺습니다.


다른 학교 간호대학 학생들과 겹치지 않게하기 위해서인데요, H병원의 경우 저희학교 학생들이 갈 수 있는 유닛은 수술실, 외래 수술전&후 케어유닛, 폐·호흡기병동으로 한정되있었습니다.


P병원에서는 운이 좋게도 병동, 내시경, 수술실, 심장카테터, 내과 중환자실, 외과 중환자실, PACU (마취 후 회복실), 집중치료실 등등 정말 많은 유닛에 갈 수 있었지요.



이번학기 성인간호학2 실습을 했던 병원


중환자실에서 실습을 하던날엔 호흡기를 달고 의식이 없이 누워있는 뇌사 환자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 실습을 하는 내내 울음을 참아야했습니다.


제가 돌봤던 환자들은 제 아빠나이 또래의 뇌사 남자 환자 두명과 심장수술을 받은 남자환자였는데,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는 제가 실습을 하던 도중 일반병실로 올라가서 기뻤지만, 뇌사환자들을 깨어날 확률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 슬펐지요.


간호사 선생님의 말을 들어보니 두 뇌사 환자 모두 며칠전에 쓰러졌는데, 쓰러진 환자를 가족이 발견하고 911에 신고해 응급실로 실려왔었데요.


슬펐던 날도 있었지만 기쁘고 보람있던 날도 많았어요!


내시경실에서 봤던 지능이 부족해 의사소통이 힘든 20대 남자환자를 일주일 후 병동에서 다시만나 반가운 마음에 웃기도 했었답니다.


제가 간호사선생님을 따라 그 환자의 병실에 들어가니 환자가 저를 가리키며 뭐라고 소리를 냈는데 제가 "우리 저번주에 봤었지요?" 라고 말하니 그 환자도 반가워하는 눈치였어요.


수술실에 갔던 날, 수술실 간호사선생님께 수술실엔 처음 와보는거라 많이 기대도 되지만 수술을 끝까지 지켜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수술을 보다 징그러우면 언제든지 나와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졸업하고 어느 유닛에서 일하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분만 유닛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더니 제왕절개 수술이 있는데 참관하고 싶으면 참관 할 수 있는지 산부인과 분만 유닛에 물어보러 가자고 하셔서 그 유닛에 허락을 받고 제왕절개 수술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답니다.


계약되지 않은 유닛에 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간호사 선생님들의 배려로 너무 좋은 경험하고왔어요.


제왕절개 수술에는 산부인과 의사, 널스 미드와이프 (석사학위의 산부인과 전문간호사), 간호사 등이 참여하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키 작은 제가 더 잘 볼수 있도록 발판도 가져다 주셨고, 널스 미드와이프가 되고싶은 저에게 널스 미드와이프 선생님은 봉합을 하시며 진로상담도 해 주셨어요!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마취과 의사선생님께서 척추마취를 하시며 저랑 환자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마취과 선생님이 환자에게 스텔라가 당신의 아기를 보러 한국에서부터 왔다고, 축복받은 아기라고 말씀하셔서 같이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아기가 세상에 나와 아빠품에 처음 안기던 순간도 참 감동적이였고요.


이 날은 간호사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 의사선생님, 마취과 의사선생님 등 모두 잘 설명해주시고 가르쳐 주신 좋은 분들만 만나서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던 하루였어요!


실습을 가지 않는 주는 학교로 시뮬레이션을 하러 갔답니다.


학교 시뮬레이션 센터에 누워있는 마네킹에는 고급 기술들이 들어가 있어서 눈도 깜빡거리고, 맥박도 뛰고, 숨도 쉬고, 배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답니다.


병실과 똑같이 생긴 시뮬레이션 센터 벽에는 마이크와 카메라 여러대가 붙어있는데, 제가 말을 하면 컨트롤룸에서 듣고 교수님이나 연기자들이 대답을 하는데 마네킹이 말하는 것처럼 마네킹 머리에 있는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지요.


이번학기에 심전도 읽는 방법과 심폐소생술(CPR) 환자를 간호하는 법을 배워서 두번 중 한번의 시뮬레이션은 CPR 이였어요.


시뮬레이션 전날 미리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학교에 가는데 시작 전 교수님께서 시나리오를 알려주시고 친구들과 각자 역할을 정하고 나면 시뮬레이션이 시작됩니다.


이날 차지널스(주임간호사) 역할을 맏았던 저는 다른 간호사와 환자의 병실에 들어갔다가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코드블루 (심정지 환자 발생시 "코드블루"라고 병원 전체에 방송됩니다.)" 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였지요.


시뮬레이션센터에는 병원처럼 진짜 전화기가 있어 다른유닛이나 의사에게 전화 할 수 있지만, 방송장비는 없는지라 목소리로 크게 "코드블루" 를 외쳐야했답니다.


그러자 시뮬레이션 센터 곳곳에 있던 다른 간호사들 (=같은 반 친구들)이 제 목소리를 듣고 뛰어와 같이 흉부압박을 시작했지요.


2분마다 심전도를 다시 확인하고 친구들과 같이 심전도를 분석하며 적절한 약을 투약했습니다.


흉부압박이 얼마나 힘들던지 1-2분 내외로 5명이 번갈아 했음에도 시뮬레이션이 끝나고 모두 바닥에 주저앉아버렸지요.


심전도를 틈틈히 확인하던중 정상 리듬이 보이고 맥박도 정상이길래 하이파이브를 하며 "우리가 환자를 살렸어!!" 라며 좋아하고 있는데 다시 심장 리듬이 CPR이 필요한 Ventricular Fibrillation (VF-심실세동) 으로 바뀌어버리더라고요.


한숨 돌리는것도 잠시 바로 다시 CPR을 시작했어요.


묶었던 머리가 풀어지고 땀이 흐르도록 CPR을 했음에도 결국 환자를 살리진 못했답니다.


실제상황도 아니고 진짜 환자가 죽은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슬프던지요.


환자를 살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시뮬레이션을 하고나니 길에서든 어느곳에서든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나서서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학기동안 실습을 함께했던 친구들과.


매주 가는 유닛이 서로 달라서 점심때와 실습 끝나고 회의 할 때 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함께해서 즐거웠던 실습이였어요!


가운데 분홍색 청진기를 매고있는사람이 저 입니다:)


실습을 처음 시작하던 지난 1월, 처음 만난 환자들과 웃으며 인사를 하고 저를 소개하는게 참 어색하고 두려웠지만 이번학기 실습을 끝나고 그때를 돌아보니 참 많이 발전 한 것 같아서 제 자신이 참 대견했습니다.


새벽 4시쯤 일어나 이른 아침을 먹고 실습을 가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였지만 많이 배웠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것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소중하고 유익했던 시간들이였답니다!


이번학기 성인간호학2 실습을 통해 간호학과를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다시한번 느끼는 계기이기도 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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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10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재활중 2018.12.26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다양하고 깊이있는 경험에서 좋은 전문인이 탄생하는거겠죠.^^;
    여름에 댓글 남겼었는데 벌써 겨울이 오고 크리스마스도 지났네요...
    크리스마스는 즐겁게 보내셨나요? 시차가 있으니 막 크리스마스가 지나갔겠군요.
    몇 일 남지 않은 2018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2019년에도 좋은 소식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로 돌아왔어요.


지난 5월에 졸업한 한 학년 위인 간호학과 친구들이 분명 4학년은 3학년보다 훨씬 쉽다고 했는데, 4학년이 시작되니 왜이렇게 바쁘고 정신이 없었는지요.


간호본과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과정인 간호예과였던 1, 2학년때는 "간호학과"라고 말할 수 있는 간호 본과에 다니는 3, 4학년들이 그렇게 부러웠는데 언제 벌써 4학년이 되었나 싶네요.


(미국 간호대학은 간호 예과와 본과로 나누어져 있어요!)


4학년이 되고나서 간호본과에 막 합격해 빳빳한 유니폼을 입고 학교에 오는 3학년들을 보니 일년전 아무것도 모르던 제 생각도 나고 "저 친구들도 간호학과 공부에 적응하느라 힘들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짠~하더라고요.


총 5학기로 이루어져있는 간호 본과 중, 세 학기를 끝내고 네번째 학기인 이번 학기에는 성인간호학 2 (Medical-Surgical Nursing 2), 노인간호학 (Gerontological Nursing), 그리고 Evidence based practive Nursing (글쓰기 과목)까지 세 과목을 배우고 있어요!


매일 도서관을 다니며 열공하느라 바쁘게 지내다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미드텀 (한국어로 굳이 번역하자면 중간고사?)이 지나고있고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것도 두 달 전이네요.


글쓰기 과목은 시험이 없어서 지금까지 두 개의 성인간호학 시험과 두 개의 노인간호학 시험이 끝났어요.


네 시험을 다 잘 봐서 학기 후반부는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 성인 간호학 시험은 반에서 저와 친한 친구인 A양과 공동 1등을 하기도 했었답니다.


제 블로그에 소개 된 적 있는 A양은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형광펜이 잔뜩 칠해진 너덜너덜한 책을 들고다니는데 시험을 볼 때 마다 항상 좋은 점수를 받는 친구이지요.


2018/08/02 - 뿌듯하지만은 않은 미국인들의 동양인에 대한 편견   (여기에 나오는 A양이에요!)


다른 전공들은 보통 60점 이상을 받으면 D, 또는 70점 이상으로 C를 받으면 패스이지만, 대부분의 미국 간호학과가 그렇듯 저희 학교의 간호학과도 학교의 채점 기준과는 별도로 75점 이상을 받아야 C로 패스를 할 수 있습니다.


반올림도 해 주지 않아서 학기 중 보는 여러개의 시험과 기말고사점수 평균을 74.99를 받으면 D를 받게 되어 그 수업은 낙제를 하게 되는 거죠.


각 각의 시험도 75점까지가 패스여서 75점 이하는 교수님과 상담을 해야한답니다.


화상, 재난간호, 그리고 쇼크 등을 주로 다뤘던 성인간호학 첫 시험이 너무 어려웠어서 40명 중 7명만 패스를 했는데, 그 중 A양과 제가 78점으로 1등을 했답니다!



어려웠지만 재미있게 공부했던 재난간호.

병원에서만이 아니라 제 주변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람을 살리는데 필요한 간호 처치를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던 단원이였어요.


A양과 저도 겨우 패스 한 거나 마찬가지지만, 점수가 어떻든 그래도 반에서 1등을 했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간호 본과에 막 입학했던 일년 전, 기본간호학 (Fundamentals of Nursing)을 낙제 할 뻔 했어서 교수님과 자주 상담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첫번째 성인간호학 시험에서 그동안 노력한 결과를 그대로 받은 것 같아서 뭉클하기도 했었고요. 


학기의 첫 시험을 잘 보고 싶어서 밥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공부만 하고 살았거든요.


이번학기 성인간호학2 실습은 병동, 내시경 검사실, 외과 중환자실, 내과 중환자실 등을 도는데요, 이젠 환자와 대화하는 것과 피하 주사, IV 펌프 등의 간호 스킬이 훨씬 편안해져 자신감이 생긴 제 실습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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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꿀벌이의 세상여행 2018.10.07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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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asmine 2018.10.12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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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호학생으로서 병원으로 실습을 나가다보면 동양인이라는 것이 참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병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흰 가운과 스크럽을 입고 점심을 먹는 동양인 의료진들이 참 많은데요, 처음으로 병원 실습을 갔을 때 동양인들이 많은 것이 너무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정신없는 점심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그들이 어느 나라에 뿌리를 둔 동양인인지는 모르지만, 그저 저와 같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의사, 약사, 또는 간호사로 멋지게 일하고 있다는 것이 간호학생인 제 눈에는 마냥 멋있고 자랑스러운 거죠.


제가 지금까지 실습을 나갔던 병원들은 동양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동양인들을 봤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미국에서 약 5%의 비율을 차지하는 동양인은 애틀란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한인타운, 차이나 타운이 있는 큰 도시에서는 정말 흔히 볼 수 있지만 제가 실습을 나가는 중소도시에선 한 두명 볼까말까 한 수준입니다.


그러니 제가 처음 실습을 갔을 때 얼마나 신기 했을지 상상이 가시지요?



실습을 시작 하기 전 실습 담당 선생님을 기다리며 친구 A와 유리문에 비친 모습을 찍은 사진이에요!


산부인과 실습을 처음 갔던 날, 저랑 반에서 가장 친한 백인 친구 A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출산이 임박한 산모의 아기 낳을 준비를 끝내고 의사선생님을 기다리는데, 너무 예쁜 모델같은 여자분이 들어와 아기를 받아주더라고요.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보느라 늦은 점심을 먹으며 친구와 저는 그 의사선생님 너무 예쁘지 않았냐며, 모델 하면 돈 더 잘 벌었을텐데 왜 의사가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웃으며 얘기를 했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의사인줄 알았던 그 모델같은 여자분은 의사가 아니라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간호사인 널스 미드와이프였어요.)


얘기를 하면서 A가 했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기를 받아주러 늙은 인도계 의사선생님 들어 올 줄 알았는데, 젊고 예쁜 의사선생님이 들어와서 깜짝놀랬잖아!"


실제로 미국에 인도계 의사가 많아서 친구의 말을 듣고 그때 당시엔 웃었지만, 그 상황이 지나고 지나고 보니 웃기만 할 일은 아니더라고요.


돌이켜 생각 해 보니 친구의 말은 인종적 고정관념과 편견이 가득 들어있는 말 이였잖아요.


제가 실습을 나갔던 산부인과 병동에도 동양인 산부인과 의사와 동양인 레지던트가 있었습니다.


병원을 돌아다니다보면 동양인 의사나 레지던트가 정말 많고 동양인 약사와 간호사도 마찬가지로 많아서 같이 실습을 하는 미국 친구들도 종종 동양인이 많다며 신기해하곤 하는데요, 그러면서 꼭 덧붙이는 말이 "동양인들은 정말 똑똑하구나. 다 의사, 약사, 간호사네!" 입니다.


같이 산부인과 실습을 했던 A의 말에도 그 친구가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동양인은 똑똑해서 많은 의사가 동양인이다." 라는 의마가 담겨 있었던 거지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 부터 간호예과(미국 대학교 1,2학년)를 끝내고 간호본과(미국 대학교 3,4학년)에 입학해 졸업을 10개월 앞둔 지금까지 미국 친구들로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모든 시험들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항상 열심히 공부하지만 항상 자신있는 것은 아니죠.


같이 공부하다가 내일 있을 시험이 걱정된다고 말하면 미국 친구들 중에는 "너 동양인인데 뭐가 걱정이야. 시험 잘 보겠지!" 라며 저를 위로해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그냥 웃어넘겼지만, 이제는 아니죠.


"내가 시험 잘 본건 내가 동양인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열심히 공부 했기 때문이야!"


제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공부하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간호학과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매주 있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제가 매일 얼마나 공부하는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으니 미국친구들 눈에는 본인들의 언어로도 하기 힘든 간호학과 공부를 외국인인 제가 척척 해내니 "쟤는 그냥 동양인이라 똑똑한가보구나." 라고 생각하는거지요.


동양인들은 당연히 똑똑할 거라는 미국인들의 편견때문에 매 시험때마다 잘 봐야한다는 부담감도 들고요.


미국에서 동양인은 소수임에도 불고하고 인종비율 대비 성공한 사람들이 많아서 같은 동양인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하지만 그들의 피나는 노력을 알아주는 대신 "저 사람은 동양인이잖아. 동양인이니까 당연히 똑똑하겠지." 라고 치부해버리는 미국인들의 편견때문에 마냥 뿌듯하지많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모든 사람이 성공 할 순 없지만, 성공한 사람 중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테니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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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shin86 2018.08.02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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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asmine 2018.08.02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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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새얀이 2018.08.02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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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8.08.04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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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8.08.10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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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8.09.01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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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디핸 2019.01.24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아동간호학은 재미있었지만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였습니다.


왜 건강하게 뛰어 놀아야 할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이 병원에 누워있는것인지, 마음 약한 저에겐 아픈 아이들을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였거든요.


지난학기 성인 간호학(1)을 배우고 실습을 나가며 아픈 사람들을 많이 봤었지만, 말 그대로 성인 간호학인지라 제가 실습을 가서 만났던 환자들은 대부분 노인이였지요.


폐렴,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만성 폐쇄성 폐질환)등 다양한 폐질환을 치료하던 폐 병동으로 실습을 나갔었는데 노인환자들의 차트를 보면 담배를 몇 십년 피던 환자도 있었고 마리화나 등의 마약을 하던 사람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이에 관계 없이 질병을 앓게 되어 병원에 입원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함께 담배를 십대때부터 펴 온 80대 환자가 폐 질환을 앓게 되는 것은 예상 할 수 있는 일이고 80년 이상의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환자가 왜 아픈지 슬프더라도 저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드릴 수 있었지요.



아동간호학 실습을 나갔던 병원의 건물들 중 하나.


하지만 아동간호학 실습을 위해 어린이병원에 갔을 땐 특별한 원인 없이 아픈 아이들을 보며 실습내내 마음이 아팠고 실습을 하고 기숙사에 돌아와서도 하루종일 우울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제 어렸을 때를 생각 해 보면 엄마, 아빠께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유치원에 다니고 저보다 두살 어린 여동생 "이야"랑 신나게 놀던 기억뿐인데, 다양한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을 보니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동간호학 수업 중 실습에 나가서 만났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종종 나누는 경우가 있는데, 아동학대를 당하다 부모가 병원 앞에 버리고 도망간 아이 이야기부터 물에 빠져 의식불명으로 소아중환자실에 왔다가 하늘나라에 간 아이 이야기까지 눈물 없이 듣기 힘든 이야기뿐이였답니다.


일반 병동에는 단순한 질병으로 입원한 아이도 많아서 입원 했다가 며칠 뒤에 건강하게 퇴원하는 해피앤딩이 대부분이였지만, 소아중환자실에서 실습 하던 날 만났던 환자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 환자였던 중증 근무력증을 앓으며 평생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아야 하는 아이 A, 그리고 초등학생의 몸으로 식물인간 상태였던 25살의 환자까지 소아 중환자실은 이 세상과는 완전 동떨어진 곳 같았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흑인 남자아이 A를 처음 만나서 제 소개를 하고 침대에 쉬를 해서 제 간호사선생님과 함께 Bed bath (침상목욕)를 시켜줬는데 몸이 어찌나 야위였던지 보는 제가 다 안타까웠습니다.


워낙 오래 입원하고 있던지라 병원생활에 익숙해 졌는지 손가락에 스스로 산소포화도 센서를 붙이고 간호사 선생님과 노는 모습이 참 귀여웠지요.


제 간호사 선생님이 다른 일을 하는 동안 A와 함께 잠깐 시간을 보냈는데, 저에게 자신의 게임 유튜브 채널을 보여주며 구독해 달라고 하기도 하고 다음주면 이 병원을 떠나 애틀란타에 있는 더 큰 병원으로 간다고도 얘기 해 주더라고요.


너무 해맑고 즐거워 보이던 아이여서 A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제 마음이 더 아팠답니다.


간호사 선생님 말로는 많이 호전되면 퇴원해서 학교도 다시 다닐 수 있게 될거라고 했지만 평생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것과 더 큰 병원으로 옮겨가야한다고 하니 호전되기까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A다음으로 유난히 더 정이 갔던 환자는 영어를 잘 못하던 맥시칸 남자아이 B였습니다.


환자 차트에 B는 영어를 조금 알아듣는 수준이고 B의 엄마아빠는 스페인어만 할 줄 알고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한다고 되어있었는데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제 상황 같아서 다른 환자들보다 더 신경이 쓰였었지요.


스페인어를 할 줄 아는 미국인들이 많아서 대부분의 병동엔 스페인어를 하는 간호사가 있고 스페인어만 하는 환자의 경우는 스페인어를 쓰는 간호사가 배정되는데, 그날따라 병동에 스페인어를 하는 간호사가 없어서 영어만 하는 간호사가 그 환자에게 배정되었답니다.


간호학 교과서에는 환자가 영어를 하지 못할 경우 가족이 아닌 전문 통역사를 부르라고 써 있어서 영어만 할 줄 알던 B의 간호사와 B와 B의 가족이 정말 통역사를 통해 대화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아침일찍 B의 병실에 들어가 간단한 영어만 알아듣는 B와 손짓 발짓을 총 동원해 대화를 하다가 B의 부모님과 이야기 할 차례가 되자 간호사는 벽에 붙어있던 두개의 수화기 중 하나는 B의 엄마에게 주고, 하나는 본인이 들어 스페인어 통역 요청을 하더라고요.


"아이가 수술 후 빨리 회복 할 수 있도록 이따가 아이가 복도에서 걷도록 도와줄게요." 라고 간호사가 아이의 엄마를 보고 말하면 수화기를 통해 통역사가 듣고 있다가 스페인어로 B의 엄마에게 말 해줬습니다.


반대로 B의 엄마가 수화기를 들고 간호사를 보고 스페인어로 이야기하면 수화기 넘어의 통역사가 영어로 간호사에게 이야기 해 주었지요.


교과서에서만 보던 통역을 실제로 보게 되서 신기했고, 실제로 통역사가 병실에 오는 것이 아니라 전화를 통해 통역을 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얼마나 불안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필요한 것은 없는지, 불편한 것은 없는지 등을 물어보며 B의 부모님에게도 유독 더 신경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마음이 약한 탓에 어린이 병원에서 아픈 아이들을 보며 실습중 화장실에 가서 감정을 추스르고 와야 했던 적도 많았고, 아이들에게 주사를 놓는 것을 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아동간호학 실습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아이들에게 주사 놓는 것이 싫고 아파서 우는 소리가 듣기 힘들것 같아서 소아과 간호사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아동간호학 실습을 끝내고 보니 "이 세상에 건강한 아이들만 있을 수 없고 누군가는 아플 수 밖에 없다면 내가 소아과 간호사가 되서 진심으로 아이들을 간호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소아과 간호사는 절대 될 수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실습을 하고 나니 "마음이 약해서 아픈 아이들을 더 정성껏 간호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바뀐거지요.


그리고 건강하게 태어나 학교에 다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는것,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서 다른사람에게도 제가 받은 사랑을 배풀 수 있다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큰 축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요.


눈물이 많고 마음이 약한 저, 아동간호학 실습중엔 눈물이 날 것 같으면 화장실로 도망가서 감정을 추스르고 꾹꾹 참았지만 산부인과 실습 중 울음을 참지 못하고 결국 환자앞에서 울어버린 이야기도 곧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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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3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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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린제인 2018.07.30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네요. 이렇게 멋진 생각을 가진 분께서 아이들의 아픔을 보듬어주신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텔라님의 아름다운 미래를 응원합니다!

    • Adorable Stella 2018.07.30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채린제인님 감사합니다! 소아중환자실과 신생아 중환자실 실습을 하고보니 말 못하는 아이라고 기계적으로 간호하는 간호사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간호사들을 보면서 저는 환자의 아픔에 공감할줄아는 마음 따뜻한 간호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2. Jasmine 2018.07.31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여름학기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미국 병원에서의 실습은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비록 새벽 3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나야하고 실습 바로 다음날 시험이 있는 날이 많아서 피곤한 상태로 실습에 가는 날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말이죠.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아침 실습 병원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대학교 캠퍼스처럼 건물도 많고 여러 건물들이 통로로 이어져 있던 큰 병원이라 신기했지만, 실습 병동부터 식당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간호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환자들에게 직접 주사도 놔 주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시술을 직접 보고나면 이해도 잘 되고 시험볼때 생각도 더 잘 나지요.


지난학기에 성인간호학1과 정신간호학 실습을 끝냈고 이번 여름학기에는 아동간호학과 모성간호학 실습을 하고 있는데, 학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지금은 아동간호학과 모성간호학 실습을 모두 마쳤답니다.


간호학과에 입학하는 준비기간인 간호예과 (대학교 1, 2학년)를 끝내고 간호본과에 입학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고있음에도 아직도 가끔은 간호학과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이 낯설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간호학과에 입학하고 싶다는 꿈을 너무 오랫동안 간절히 꿔왔기 때문인지 간호학과 유니폼을 입고 실습을 갈 때마다 제가 진짜 학생 간호사가 맞나 싶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실습을 하면서 별로 말이 없어서 대하기 어려운 환자들도 만났고, 까다로운 환자들도 만났지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저를 격려해주던 좋은 환자들이였습니다.


간호학에 막 첫발을 내딛은 제가 혈당 체크 기계를 들고 헤매고있으면 천천히 하라고 기다려주기도 하고 간호학과에서 잘 살아남기 바란다고 응원해주기도 하지요.


75점까지가 패스이고 74.99부터는 무조건 낙제인데, 두번째 낙제부턴 가차없이 쫒겨나는 피말리는 미국대학교 간호학과에서 환자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답니다.


누가 들어도 외국인임이 티나는 제 영어발음을 들은 환자들은 제가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미국에 가족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는데요, 친척 한명 없이 혼자 미국에 살고있다고 하면 고생한다고 안쓰러워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따뜻하고 저에게 힘을주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난처한 요구나 질문으로 저를 당황하게 하는 환자들도 있답니다.


제가 실습갔던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사과주스, 포도주스, 커피, 얼음물, 에플소스, 크레커 등의 간단한 음료나 먹을 것이 금식이 아닌 경우 환자의 요구에 따라 제공됩니다.


물은 보호자들에게 제공해도 되지만 음료나 먹을것은 환자에게만 제공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보호자가 한 명일 경우엔 원래는 안되지만 이번엔 드리겠다고 말하며 환자의 보호자가 기분나쁘지 않도록 나름의 센스를 발휘하지요.


하지만, 환자를 방문하러 온 사돈의 팔촌것까지 음료를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고, 특정한 음료 이름을 말하며 그 음료가 있는지 물어보던 환자도 있었답니다.


환자들의 난처한 요구엔 상황에 따라 나름 센스있게 잘 넘어가는 편이지만, 대답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환자들의 질문엔 간호 학생인 저는 당황 할 때가 더 많지요.


병원에서 실습중 찍은 사진이에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른 아침 환자를 처음 만날 때 항상 자기소개를 하며 환자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대학교 간호학생 스텔라예요. 오늘 당신의 간호사와 함께 당신을 케어해 줄 거예요."


이때는 환자도 저도 처음 만난 상태라 서로 어색하지만, 점심때쯤이 되면 환자와 더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대뜸 제 나이를 물어보는 환자들이 간혹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호칭이 중요하니 나이를 묻는게 실례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별로 친하지 않은 경우엔 나이를 물어보는게 실례되는 일이고 일반적이지 않아서 환자들이 왜 제 나이를 물어보는지 항상 궁금한 저 이지요.


그때마다 "내가 너무 어려보여서 물어보나?", "내가 애 같아서 환자가 나를 믿지 못하나?", "그냥 내가 동양인이라 나이 짐작이 가지 않아서 물어보는건가?" 라고 나름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환자들에게 실례가 될까 싶어 제 나이를 왜 물어보는지 되 물어 본 적은 없는데요, 정신간호학 실습을 갔을 때 그 이유를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근처의 정신재활치료시설로 하루 실습을 갔던 적이 있는데, 제 또래의 남자 환자가 대뜸 제 나이를 물어봤던 적이 있습니다.


제 나이를 말해주니 "헐 정말요? 당신 중학생인줄 알았어요!" 라고 대놓고 말 해 주더라고요.


이때서야 "환자들이 내가 너무 어려보여서 내 나이를 궁금해하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나이를 물어보는 대신 저에게 어려보인다고 말하는 환자들은 정말 자주 만납니다.


그럴 때는 제 나이를 말 해주는 대신 "저 술도 살 수 있고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나이예요!" 라고 대답한답니다.


미국에서 성인은 만 18세 부터이지만 술은 만 21살 부터 살 수 있는데요, 딱 만 21살인 제 대답속엔 "저 만 21살 이상이에요. 간호학과에서 공부하고 남을 잘 도울 수 있을 만큼 나이 먹었어요!" 라는 의미가 들어있지요.


한국에서도 키가 작은편이지만 미국 아이들 사이에 서있으면 더 작아보이는 제 키와, 다른 인종들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양인이여서 제 나이 논란은 간호학과 실습 중 흔히 있는 일이랍니다.


귀엽고 청순한 것이 미의 기준인 한국과는 다르게 섹시가 미의 기준인 미국에서 제 또래의 여학생들에게 어려보인다고 하는것은 칭찬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제 나이처럼 보인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제 외모는 절대 동안인 외모가 아닌데, 미국인들에게는 소수민족인 동양인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저를 어리게만 보는 시선이 반갑지는 않지요.  


계속되는 나이 논란 때문에 불편해서 키도 좀 크고 나이도 좀 더 들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하지만, 몇년 혹은 몇 십년 후 언젠가는 미국인들이 어려보이는 저를 부러워하는 날이 오겠지요.


미국인들이 봤을 때 저는 다른 인종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양인이라 미국 병원에서 실습을 하며 가끔 난감하고 불편한 일들을 겪지만, 진심을 다해 환자들을 간호하다보면 저의 인종과 나이, 그리고 조금 부족한 영어실력에 관계없이 환자들이 저를 믿어주고 저에게 의지 할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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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레종티 2018.07.18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서양권나가면 나이듣고 너무 놀래요.. 어려보인다고
    저는 프랑스에서
    심지어 쇼핑할때도 고액을 내고 사니까 카운터에서
    어린애가 이런돈이 어디있는지? 이런생각이 들었는지 ID카드보자하고 그런적도있어요.ㅠ

    혼자서 외롭기도하고 많이 힘드실텐데 대단하시네요!!
    응원할게요 스텔라님!^^

    • Adorable Stella 2018.07.22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미국에서 쇼핑하다보면 한번씩 ID카드 보여달라고 해요. 미국인들한테 물어보니 제 호스트맘이나 친구들에겐 한번도 계산할 때 ID 카드 요청한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ㅎㅎ어려보여서인것같기도 하지만 동양인이라 그런것 같기도 해서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빛부인 2018.07.19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재밌겠어요
    미국은 실전은 어떤가 궁금하네
    우리나라는 실습과 실전 갭이 너무나도 크잖아요

    • Adorable Stella 2018.07.22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에서도 실습 나가보면 교과서랑 임상은 다른점이 많아요. 교과서에는 무조건 환자 안전 위주로 간호를 하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간호사 선생님들을 보면 간호사의 편의를 위해 지켜지지 않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실습에 대해서도 한번 써 봐야겠네요:)

  3. 재활중 2018.07.23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동생이 미국에서 생활하는 데 나이관련 스텔라님과 비슷한 얘기 들은 적 있습니다. 몇 년 안되어 사람들이 스텔라님 부러워할 겁니다.^^
    그리고 외모에 대한 판단 기준도 고개 끄덕여집니다. 제가 아는 미국, 유럽 친구들도 귀엽고 청순한 것 보다는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모습을 더 선호(?)하더군요. 학과의 특성상 실습병행이라 힘드실텐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좋은 결과로 마치시길 바랍니다.^^

    • Adorable Stella 2018.07.23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활중님 감사합니다! 아직 한 과목의 기말고사가 남았지만 학기가 거의 끝나서 운동도 하며 한숨 돌리고 있답니다:) 재활중님 말씀대로 미국의 미의 기준에 맞게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싶어서 운동좀 열심히 해보려고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화장기술도 좀 늘으면 20대 초반 제 나이로 보겠지요?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무휼 2018.07.23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리 유럽여성들이 그리 없는 가슴도 아닌데 왕큰 가슴으로 수술하나 했더니 그런 사고방식 때문이군요 흠....

  5. 청산 2018.07.24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서 혼자 살아간다는게 결코 싶지 않은 일인데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스텔라양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모든걸 잘 극복하고 성장해서 안착하기를 바래요.
    저도 20살때부터 선원생화을 해서 영국 사관들과 일본사관 들과도 15년을 부댓껴 봐서 이국에서의
    고단한 생활 너무나 잘 알아요. 화이팅

    • Adorable Stella 2018.07.24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청산님! 따뜻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친척도 한명 없는 미국에서 외롭고 힘들때도 있지만 미국에서 공부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있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6. han-a1222 2018.07.24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호사셨군요. 저도 한국에서 치위생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앞으로 자주 놀러올게요!

  7. 코니네 2019.06.01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8. 이스라미 2019.10.10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한국에서는 무슨 재난·재해 훈련을 하나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한 훈련은 지진 대비 훈련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수업 진도를 나가야된다며 사이렌이 울리거나 말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하는데도 불고하고 꿋꿋히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 학교에서는 화재 대비 훈련, 허리캐인 대비 훈련 등 다양한 재난·재해 훈련을 하지만 그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총기난사 훈련이죠.


제가 무려 4년전 썼던 글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2014/08/12 - 나를 울린 미국학교의 실감나는 대비훈련


미국 생활을 막 시작했던 미국 교환학생 때의 이 총기난사 훈련은 학생으로서 참여한 것이여서 가만히 교실에 숨어있었지요.


미국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총격범 대처방법!


Run! Hide! Fight!


도망가기! 도망 갈 수 없다면 숨기! 도망 가는것도 숨는 것도 불가능하다면 총격범과 맞서 싸우기! 인데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당시 경험했던 훈련에서는 선생님이 많은 학생들을 다 데리고 총격범을 피해 도망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니 총격범이 교실안을 들여다 봤을 때 학생들이 보이지 않도록 복도쪽 교실 벽에 딱 부터 거의 한시간을 숨어있었습니다.


미국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이 되어 참여했던 제 생의 두번째 총기난사 훈련은 미국 고등학교때와의 훈련과 많이 달랐습니다.


고등학교때의 훈련은 총격범이 들어왔을 때 선생님의 지도 하에 조용히 숨는 연습이였다면 이번 훈련은 총격범이 들어와 많은사람이 총에 맞아 다치고 죽었을 때 어떻게 신속하게 환자를 분류하고, 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하고, 또 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이 많은 희생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였지요.


그래서 지역 경찰, 소방관, 병원, 응급구조사(Paramedic), 저희학교를 포함한 두개의 간호대학이 참여한 큰 훈련이였어요.


정말 많은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에 헬기까지 동원되었으니 대충 짐작이 가시죠?


몇 주 전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간호학과 건물이 병원으로 쓰일 예정이고 많은 구급차에 환자들이 실려올 예정이니 놀라지 말라고 단체 메일을 보냈었고, 그럼에도 놀라는 사람이 있을까봐 학교 캠퍼스 곳곳에 재난 훈련중이라는 푯말을 꽂아놨더라고요.


지역의 헬스 페어나 크고작은 건강과 관련된 행사가 있을 때 언제든 (강제)동원되는 간호학과 학생들은 역시 이번에도 총기난사 훈련에 동원되었지요.


이번 봄에 저희학교 4학년 학생들이 이미  대형 교통사고에 대비한 큰 훈련에 참여했어서 이번에는 사실 저희 학교 근처의 전문대 간호대생이 우선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훈련에서 저희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총기난사의 피해자 역할을 했었지요.


훈련에 가기 전에 이미 교수님께서 누구는 걸을 수 있는 환자, 누구는 지역의 병원 응급실로 실려갈 중환자, 누구는 우리 학교로 실려올 중환자, 누구는 간호사 등등 각자의 역할을 정해주셨습니다.


"우리학교로 실려올 중환자"역이였던 저는 21년 인생동안 한번도 타 본적 없는 구급차를 탄다는 생각에 설레고 신이났었답니다.


오전에만 있던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 같이 훈련 할 학교 근처의 전문대에 모여 디테일한 역할이 적힌 카드목걸이를 받고 역할에 맞는 특수 분장을 받았습니다.



제 역할은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을 맞은 의식불명 환자.

분당 호흡수: 6 (정상: 12~20)
맥박: 40 (정상: 60~100)
혈압: 82/76 (정상: <120/<80)

의식없음.

중환자 중의 중환자, 누가봐도 다 죽어가는 환자역할이였어요.

여기서부터는 특수분장이에요.

진짜가 아니니 놀라지마세요!





총상부터 유리 파편이 박힌 상처, 그리고 칼에 찔린 상처등등 실감나는 특수분장들이이였어요.



총격범에 쫒겨 도망가다 다친 사람역의 친구 A, 눈에 총을맞은 사람역의 친구 B, 그리고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을 맞은 역의 저 (셀카여서 좌우가 바뀌어 보여요.)!


이렇게 특수분장을 받고 잠시 기다리다가 총기난사가 벌어질 체육관에 모였습니다.


친구들과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있는데 총격이 시작되었지요.



어찌나 실감나던지 총소리와 폭탄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리며 총으로 무장한 총격범이 총을 들고 체육관으로 들어와 총 쏘는 시늉을 하며 돌아다니더라고요.


한바탕 총격이 벌어지고 나니 무전기 소리와 함께 총을 든 경찰들이 체육관으로 들어와 총격범을 제압했지요.


저희 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피해자 역을 맡은 사람들의 연기도 실감났습니다.


여기저기서 Help! Help! 를 외치며 울먹이던데 살려달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죽어가고 있던 저는 피해자들의 연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그래. 이번 생은 간호대학을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꽤 좋은 인생이였어."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총격범이 제압되고 경찰들이 걸을 수 있는 부상자나 다치지 않은 사람들을 체육관 밖으로 대피시켰는데, 제 친구중 한명은 머리에 총을 맞고 엎어져 쓰러진 저를 똑바로 눕히더니 경찰을 부르며 제 친구가 죽어가고 있다고 울먹이며 도움을 요청하더라고요.


이 모습이 지역 TV 뉴스에도 나왔어요!


걸을 수 있는 경미한 부상자들은 체육관을 떠나고 다리에 총을 맞아 걸을 수 없는 환자들과 중환자들만 체육관에 남고나니 응급구조사들이 구급차 안에 들어가는 침대들을 끌고 들어와 이번 훈련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Triage(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부상자 분류)를 시작했습니다.


난생 처음 구급차를 탄다는 생각에 신났던 저, 마침내 구급대원들이 저에게 다가오더니 제 맥박을 체크하고 저를 흔들며 괜찮냐고 말을 시켰지요.


제 역할대로 기가막히게 의식없는 환자 역을 하고 있는데 제 목에 걸린 역할 카드를 보고 Triage 카드를 제 배 위에 올려놓더니 "얘 죽었어." 라며 무심히 떠나버리더라고요.


(출처: 구글)


제 배위에 올려진 Triage 카드를 보니 빨리 응급실로 이송하라는 빨간색, 조금 기다렸다 이송해도 된다는 노란색, 그리고 경미한 부상이라는 초록색 부분은 모두 떼어져있고 Morgue 만 붙어있더라고요.


Morgue? 영안실이라니요?


"저기 응급구조사님, 저 아직 1분에 호흡 6번 하고 있고요, 정상범위에 한참 못미치지만 맥박도 뛰고있어요. 저 아직 죽지 않았다고요. 빨리 저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주세요." 라고 말은 못하고 혼자 얼마나 생각했는지 몰라요.

부상자가 너무 많았던 탓에 중환자 중에 중환자였던 저는 포기했는지 그렇게 저혼자 체육관 바닥에서 쓸쓸히 죽어가고 있었지요.

죽어가고 있느라 옆에 사람들 실려나가는것만 봤지 구급차를 타보기는 커녕 구급차 안이 어떻게 생긴지 구경도 못 해봤어요.

그러던 중 또 다른 응급구조사가 저에게 다가와 제 어깨를 주무르며 "스윗하트, 내 목소리 들려요?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살짝 실눈을 뜨고 보니 저랑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보이는 훈훈한 남자 응급구조사였는데 "스윗하트" 라는 애칭을 듣고 잠시 설레다가 제가 그렇게 어려보이나 생각하며 조용히 누워 있었지요.

한국에서는 어려보인다는 말이 칭찬일지 몰라도 제 나이또래의 미국 학생들에게 어려보인다는 것은 좋은게 아니거든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어린사람을 "스윗하트" 등의 애칭으로 자주 부르지만 나이대가 비슷할 경우 남자가 여자를 스윗하트라고 부르는 경우는 연인사이가 아닌 이상 잘 없거든요.

간호학생으로서 항상 남들 간호만 해주다가 오랜만에 간호좀 받아보나 했더니 너무 중증이였던 저는 응급구조사들의 손길 한번 못받아보고 차가운 체육관 바닥에서 이 세상과 작별해야했습니다.


체육관 안에서 중환자들이 처치를 받고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동안 체육관 밖으로 대피해 치료를 기다리는 부상자들.


환자들을 Triage 하는 응급구조사들.



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

연습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실감나지요?

죽어가는 중에도 실눈을 떠서 경찰들이 총격범을 제압하는 것, 구급대원들이 옆 환자들을 처치하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그래도 참 유익했던 총기난사 훈련이였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사람들의 안전을 훈련 내내 신경쓰던 관계자들의 모습도 인상깊었고요.

훈련을 시작 하기 전 모두에게 천식 등의 진짜 응급상황이 발생 할 경우 이번 훈련의 Safeword(안전어?)인  "Cheese" 라고 크게 외쳐달라고 말하시며 누군가가 Cheese 라고 말 했을 경우 모든 훈련은 즉시 중단된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제가 체육관 바닥에 누워 의식없는 환자 역을 연기하고 있을 때도 제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였는지 관계자가 와서 정말 괜찮은지 확인하러 왔다며 아무 문제 없는지 물어보기도 했었고요.

구급차를 타 보지 못해 조금 아쉬운 훈련이였지만 죽어가는 연기를 하며 누워있다보니 이런 무서운 훈련을 하지 않아도 되는 한국이 그리웠고, 이런 훈련을 해야만 하는 미국의 상황이 슬프고 씁쓸했습니다.

훈련을 하면서 실제 상황이 아님을 아는데도 불고하고 큰 총소리와 사람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무서웠는데,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프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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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사람이 생명을 잃는 슬픈 총기 난사 사건이 더 이상 잃어나지 않길 바라며 글 이만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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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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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y 2019.01.25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어요! 잘읽었어요!

어느새 미국 대학교 3학년이 끝나고 4학년이 된 저에게 미국 대학 생활은 신기할 것 없는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입니다.


1학년이 끝나고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을 때, 저와 가장 친했던 중학교 친구들이 다니는 대학교 축제에 놀러 갔던 적이 있었고, 2학년이 끝나고 한국에 갔을 때는 동생이 막 입학한 대학교에 구경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요, 미국 대학교와는 많이 다른 한국 대학교의 분위기와 학생들의 모습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었지요.


이번 여름에는 필수로 여름학기를 들어야 해서 한국에 갈 수 없지만 작년과 재작년 여름방학때 한국에 가면 저의 한국친구들은 대학생활 이야기를 종종 해주곤 했는데요, 미국 대학교와는 너무 다른 한국 대학교 문화 때문에 한국 대학생들이 참 부럽더라고요!


미국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제가 한국 대학생들이 부러운 이유, 들어보세요!


1. 과방, 사물함? 미국 대학교에는 없어요!


제 동생이 신입생이 되어 대학생활을 막 시작했던 작년, 동생의 학교에 따라가 동생이 주로 수업을 듣는 강의실과 학교 시설을 구경 했던 적이 있었지요.


제가 1학년이 끝나고 한국에 갔을 땐 고3이여서 공부 하느라 지친 동생의 모습만 보다가 2학년이 끝난 여름엔 신입생이 되어 대학교를 다니는 동생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더라고요.


동생이 "여긴 내 사물함이고, 저기는 우리 과방이야!" 라며 설명 해 주는데, 마치 한국이 아닌 다른 외국의 대학교에 온 것처럼 낯설더라고요.


미국대학교에는 과방도, 학생들을 위한 사물함도 없거든요!


과방에서 무슨일을 하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 학과 학생들을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휴게실 같은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미국 대학교에서는 미국이 개인주의여서 그런지 학과가 같더라도 같이 모이는 분위기가 아니라 과방이 없는건지 과방을 처음 본 저는 무척이나 신기했었지요.


교과서도 엄청 두꺼우면서 왜 미국대학교는 왜 사물함도 없는 것인지 미국 고등학교때는 학생마다 사물함이 있어서 교과서를 학교에 놓고 다닐 수 있었지만 미국 대학교에 오니 사물함이 없어서 무거운 책을 다 들고다녀야 하지요.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하면서 지금은 간호학과 학생만 간호대학 건물을 쓰기 때문에 저희가 모이는 곳이 과방이고 학생들을 위한 몇개의 사물함이 있긴 하지만 그 사물함도 마트의 물품보관소처럼 일시적인 사물함이라 결론은 교과서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거죠!


사물함도 없고 간호대 학생이 아닌 이상 거의 매 시간 건물을 옮겨다녀야해서 딱히 물건을 맡길 곳이 본인의 차나 기숙사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 대학교 학생들은 항상 큰 배낭을 매고 다닌답니다.


2. 술이 없는 미국대학교 축제, 뭔가 허전해요!


친구들을 따라 친구들이 다니는 한국의 대학교 축제에 갔을 때 주점이 왜이렇게 많던지, 이 주점에 갔다가 저 주점에 갔다가 각 과에서 준비한 다양한 컨셉의 주점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먹고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술을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분위기 때문인지 재미있더라고요.


미국은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만 21살이라 미국 대학교 축제에는 술이 없어요!


게다가 미국은 술에대해 엄격해서 야외에서 술을 마셔서도 안되고 술에 취한 채로 돌아다녀서도 안되지요.


그렇다보니 미국대학교 축제, 얼마나 건전한지 아시나요?


제가 다니는 대학교의 가장 큰 축제는 봄학기 기말고사 직전에 있는 Student appreciation day 축제인데, 오전 11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2시면 끝날 뿐만 아니라 술 대신 탄산음료와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음식인 퍼널케익, 솜사탕, 아이스콘, 팝콘 등이 있지요.


놀거리도 얼마나 건전한지 학생들은 다양한 워터슬라이드에서 놀고,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게임들을 하고, 장기자랑을 보며 축제를 즐긴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도 야외에서 한잔 하면 좋을 것 같던데 탄산음료만 마시려니 뭔가 허전하니 아쉽고, 한국 대학교의 축제가 그립더라고요!


3. 한국 대학교의 미팅문화, 미국 도입이 시급해요!


한국에 갔을 때 한국 친구들로부터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이야기는 당연히 친구들이 나갔던 미팅이야기이지요.


친구들 말로는 왜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없는지 알 것 같은 애들만 미팅에 나오기때문에 그냥 놀러 나가는거지 진짜 남친 (여친)을 만드려고 나가는건 아니라고 하지만 미팅에 한번도 나가 본 적 없는 저는 한국 친구들이 마냥 부러웠지요!


친구들이 미팅에서 하는 술게임과 자작 등의 술 용어들을 알려주는데 한국의 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신기하고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나요.


미국 대학생들 미팅이 없어서인지 주로 파티나 교회, 그리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곤 하는데, 미팅문화가 미국 대학교에 도입된다면 학교생활이 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4. 미국대학교, 시험이 너무 많아요!  


한국대학교에는 보통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과제물로 학점이 매겨진다고 들었어요.


미국과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퀴즈가 있겠지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미국대학교는 시험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과목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큰 시험 4-5개와 기말고사, 크고작은 퀴즈들, 그리고 과제들의 점수가 모두 합쳐저 학점이 나온답니다.



성인간호학1 syllabus에 나와있는 성적기준.


Unit Exam (단원평가) 5개 65% (각 13%), 과제물과 퀴즈 15%, Journal Summary (논문요약) 5%, 그리고 기말고사 15% 점수가 합산되어 성적이 나옵니다.



1학기 Health Assessment (건강사정) 수업 과제였던 포스터만들기.


간호학과인 저는 과목당 학점이 커서 한 학기에 세 과목씩만 듣고 있지만, 다른 전공의 학생들은 보통 3학점씩 5과목 (총 15학점)을 한 학기에 듣는데 5과목 모두 시험이 있는 과목이라면 기말고사를 포함해 한 학기에 큰 시험 25개를 봐야하는거지요.


매주 시험과 크고작은 퀴즈가 있으니 시험기간이 따로 없이 항상 시험공부와 과제를 해야되니 대학교 생활은 그리 재미있지 않지요.


미국대학교가 입학은 쉽지만 졸업이 어렵다는 말이 이 이유 때문인가봐요.


한국 대학생들도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한 학기 내내 시험과 과제에 치여살다보면 한국 대학생들이 정말 부럽답니다!


5. 모임이 거의 없는 미국대학교, 스스로 정보를 얻고 스스로 친구를 사귀어야 해요!


제가 미국에 있을 때, 한국에서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동생이 오티 (엠티? 새터?)를 갔다온 이야기를 카톡으로 들려주더라고요.


학교를 벗어나 몇 박 며칠로 오티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같은 학과의 선배들로부터 수강신청 등 학교생활의 꿀팁들도 얻어왔다는데, 미국대학교에는 선후배가 모여서 교류하는 MT, 새터 등이 거의 없답니다.


입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오티가 있긴 하지만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고 하루면 끝이 나는데요, 어느 교수가 학점받기 쉬운지 등의 선배들의 경험에서 나온 꿀팁이 아닌 수강신청 기간 등의 정말 형식적인 것들만 얻을 수 있지요.


학과끼리 MT도 가고 과방에서 같은 과 친구들, 선배들과 자주 모이는 한국 대학교와 달리 미국대학교에서는 같은 학과끼리 모임이 전혀 없어서 스스로 친구를 사귀어 스스로 정보를 얻어야하지요.


미국에서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다음 수업에 가거나 집이나 알바를 가는 미국 대학생들이 대부분인지라 수업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요.


실험수업이나 컴포지션 수업 등 친구들과 조를 이뤄 하는 수업을 제외하곤 수업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귀기 정말 힘들어요.


다양한 과 모임등을 통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고 선배들에게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국 대학교 문화가 그렇지 않은 미국대학교를 다니는 저는 정말 부럽네요!


미국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제가 한국 대학생들이 부러운 이유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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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간호대학 간호학사 졸업/ 미국병원 외과병동 신규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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