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대학교 간호학과의 마지막 학기는 간호사(Preceptor-프리셉터)와 간호학생(Preceptee-프리셉티)이 1대1로 짝을 지어 한 학기동안 하루에 12시간씩 약 120시간의 실습을 합니다.


마지막 학기의 이 특별한 실습을 Practicum(프랙티컴) 이라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병원과 과를 지원 할 수 있고 면접을 보거나 교수님 재량껏 학생들의 프랙티컴 장소가 정해집니다.


제가 지원한 병원은 면접을 봐야 했던 병원이였는데, 면접을 잘 본 덕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가 가장 원했던 분만실에서 마지막 학기 실습을 할 수 있었지요.


지난 여름 Nursing of Childbearing Family (모성간호학)을 배울때 마지막으로 분만실 실습을 했었고 오랜만에 갔던 분만실 실습이여서 처음엔 좀 낯설고 헤맸었지만 제 프리셉터 선생님과 병동의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잘 알려주셔서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던 한 학기였어요.


슬픈 것을 잘 못보는 성격인지라 단순히 행복한 일들만 있을 줄 알고 지원했던 분만실이였는데, 꽤 큰 병원이였어서 고위험 산모들이 많았던 탓에 울었던 날들도 많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분만실 실습은 3일 갔어서 소소한 문화 차이들은 알아차리지 못했었지만, 이번 학기 내내 분만실에서 실습을 하게되면서 예전엔 알아차리지 못했던 문화충격들을 느끼게 되었지요.


미국 간호학생시절 분만실 실습을 하며 받은 미국 산부인과 문화충격을 소개할게요!

(졸업했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서 간호학생 시절이라는 말이 어색하네요! 아직도 간호학생 인 것 같은데 말이죠!)


1. 분만실이 따로 없어요!


한국병원에는 분만실이 따로 있지만 미국 병원에는 분만실이 따로 없답니다.


산모가 진통을 느끼고 산부인과 내원하면 그 병실이 바로 분만실이에요.



미국 산부인과 병실 겸 분만실이에요.



미국 대부분의 병원엔 병실마다 컴퓨터가 있거나 간호사마다 밀고다니는 컴퓨터가 있어서 환자 옆에서 바로바로 차팅을 할 수 있어요.


이곳에 입원해서 아기를 낳기 때문에 다른 과의 병실에 비해 산부인과 병동의 병실은 큰 편이에요.


출산이 임박하면 저 침대는 산부인과 침대로 변하고 천장에서 수술실에서 볼 수있는 조명도 내려온답니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제가 실습했던 병원과 대부분의 병원은 산모가 내원해서 아기를 낳고 몇시간 후에 Post-Partum 유닛 또는 Mother&Baby (모자동실)유닛으로 옮겨져요.


드물게 입원해서 아기를 낳고 퇴원할 때 까지 같은 산모가 병실에 머무는 병원도 있다고 해요.


미국 산부인과 병동에는 일반적인 신생아실도 없어서 아기가 특별히 이상이 없는 경우, 태어나자마자 보통 다음날 퇴원 할 때까지 산모가 아기를 데리고 있어야 한답니다.


역시 환자를 강하게 다루는 미국병원이지요?

 

2. 출산에 가족 모두가 참여해요!


미국 병원 분만실에서 실습을 하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부분이에요.


공식적으로는 출산중 들어올 수 있는 가족의 수가 정해져 있지만 제가 실습했던 병원은 산모가 고위험 산모가 아니면 병실에 남편, 친정엄마, 이모, 여동생등을 포함해 6명씩 들어와 있는 것도 봤어요.


(고위험 산모의 경우 더 많은 수의 분만실 간호사들과 respiratory therapist-호흡치료사,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들까지 출산에 참여하기 때문에 들어 올 수 있는 가족의 수를 철저히 제한하고있어요.)


게다가 미국 분만실 의자엔 허리 밑으로는 보이지 않게 가려주는 커튼도 없고 다리 올리는 부분은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아기를 낳는지 궁금하시죠?


침대 등받이를 30-40도 각도로 세운 채로 누워있는 산모의 다리 한쪽은 남편이 들어주고 다른 한쪽은 간호사가 들어주는데, 그렇다보니 가족들 모두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생생히 볼 수 있어요.


가족들은 아기 머리가 보일 때부터 아기가 태어나서 간단한 처치를 할 때까지 카메라를 들고 엄청 사진을 찍는답니다.  


의사나 간호사들도 가족들에게 카메라 준비하라며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게 도와줘요.


제왕절개중에도 수술실에 보호자 한명 또는 두명이 함께 들어 올 수 있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랍니다.


의사나 간호사들이야 매일 피를 보는 것이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남편과 산모의 보호자들은 출산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한답니다.


한번은 한 산모의 남편이 출산 장면을 보고 하얗게 질려서 쓰러질 뻔 한 적이 있는데, 대기하고 있던 신생아 담당 간호사가 그 상태로 쓰러지면 위험하니 벽에 기대서 미끄러지듯 쓰러지라고 그 와중에도 농담을 하더라고요.


제왕절개도 보호자가 원할 경우 배를 절개하고 아기가 태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줘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바로 엄마의 가슴위에 아기를 올려주고 엄마와 아기가 같이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좋았지만 보호자는 아랫쪽을 보지 못하도록 커튼으로 가려주는 한국 분만실이 저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실습했던 병원의 간호사 스테이션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보든 병실이 모두 병실겸 분만실이에요.


3. 회음부 절개, 관장, 제모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아요!


한국의 산부인과에서는 환자의 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해 회음부 절개, 관장, 제모를 한다고 하지요?


미국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출산 전 회음부 절개, 관장, 제모는 하지 않는답니다.


회음부 절개는 드물게 봤지만 특히 관장을 하는 경우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어요.


제왕절개의 경우 절개 부위가 아랫배 쪽인지라 제모가 필요하지만 자연분만의 경우에는 제모도 하지 않는답니다.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는 대신 아래에 열상이 있으면 출산 후 의사선생님이나 미드와이프 (산부인과 전문간호사)가 한땀한땀 정성껏 봉합해줘요.


4. 진통 초기부터 출산후까지 무통주사(Epidural)를 맞아요!


한국의 분만실 다큐멘터리를 보면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르는 산모들을 볼 수 있지요?


분만실 실습을 처음 갔던 작년 여름, 미국의 병실 겸 분만실은 제가 생각 했던 평소 분만실의 이미지와 많이 달랐어요.


방처럼 아늑하게 꾸며진 병실(분만실)에 차분하고 조용했거든요.


한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미국의 경우엔 보통 자궁경부가 3cm 열렸을 때부터 아기가 태어나고 후처치가 끝날 때 까지 무통주사를 맞아요.


자궁경부가 3cm이상 열리지 않았다거나 무통주사를 맞을 수 없는 경우 (출산이 임박해 병원에 온 경우 등)에는 혈관주사로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부분마취를 해서 통증을 산모가 견딜 수 있을 정도가 될 수 있도록 의료진은 통증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답니다.


간혹 무통주사를 거부하는 환자들이나 진통이 이미 심할 때 병원에 온 경우엔 심한 통증 때문에 소리를 지르고 간호사를 잡아당기는 환자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무통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편안해지고 아기 낳기 전부터 낳을 때까지 큰 통증 없이 아기를 낳아요.


5. 에어컨, 얼음과 함께하는 출산


미국에 살아보신 분들이나 살고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인들의 에어컨과 얼음에 대한 사랑은 대단합니다.


미국 남부에 위치한 조지아주여서 저희 학교건물들 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도 거의 일년 내내 에어컨을 트는데, 보통 학교나 공공기관의 경우 21도 정도로 맞추어져 있어요.


에어컨과 얼음에 대한 사랑은 출산 중에도 예외는 아니죠.


이전 글에서도 소개 한 적 있지만 미국인들은 에어컨이 빵빵한 병실에서 얼음을 씹으며 아기를 낳고 산후조리라고 할 것 도 없는 산후조리를 한답니다.


2018/07/04 - 미국 간호학과 교과서에 소개된 한국문화, 이것까지 배울줄은 몰랐어요!


아기를 낳고 따뜻한 미역국을 먹으며 산후조리를 하는 문화에서 자라 온 저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진 병실에서 간호사 선생님이 떠먹여주는 얼음을 씹어먹으며 출산하는 미국인 산모들의 모습이 한학기 내내 낮설고 적응이 되지 않더라고요.


아기를 막 낳은 산모에게 얼음이 가득 담긴 탄산음료를 가져다 주면서도, 진통중 덥다며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싶다는 산모의 샤워를 준비해주면서도 괜히 제 마음이 불편했어요.


워낙 에어컨을 좋아하는 산모들 덕분에 저는 항상 스크럽 속에 긴팔 히트텍을 입어야 했었고 스크럽 위에 자켓까지 입어야 했었지요.


박테리아가 빨리 자라는 것을 막기 위해 병원의 온도는 추울 수 밖에 없다는 이유 말고도 산부인과 병실 뿐만아니라 내과 외과 병실 등 모든 병실은 환자들이 에어컨을 좋아하는 덕에 에어컨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인 저는 항상 추워요!


제가 겪은 미국 산부인과 문화충격,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만 22살인 저는 아기를 가질 나이가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분만실에서 한학기동안 실습을 하면서 겁이 많은 탓에 미래에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산모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때마침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5월 12일) 미국의 Mother's day (엄마의 날)인데, 새 생명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기 위해 10달동안 고생하고 출산의 고통까지 이겨낸 세상의 모든 엄마들 모두 참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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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5년차 유학생인 제가 겨울방학을 맞아 일년 반만에 방문했던 한국은 많은것이 달라져있었습니다.


저희 동네만 하더라도 없어지고 새로 생긴 가게들이 많아 처음엔 조금 낯설었고 길거리와 옷가게를 둘러보니 4년 동안 한국의 겨울 패션이 참 많이 변했더라고요.


항상 여름방학에만 한국에 가다가 4년만에 처음으로 겨울에 한국에 갔었는데 4년만에 본 한국의 겨울은 저에게 신기함이고 추억을 불러일으키던 그리움이였지요.


미국에서 5년째 유학을 하며 일년 반 만에 갔던 한국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였음에도 저에겐 여기도 저기도 문화 충격이였습니다.


오늘은 5년차 미국 유학생이 한국에서 받은 역문화충격을 이야기해볼게요!


1. 너도 나도 김밥패션!


인천공항에서 막 나와 새벽 공기를 뚫고 처음 한국 땅을 밟아봤을 때의 첫 인상은 "춥다!" 였습니다. 


한국에 비해 훨씬 따뜻한 겨울을 가진 조지아주에서 살다가 4년만에 처음 한국의 겨울을 경험했으니 그럴만도 했지요.


새벽에 한국에 도착 해 집에 와서 잠깐 자고 혼자 점심을 먹으러 나갔었는데 한국인들의 겨울 패션을 처음 본 저, 깜짝놀랬잖아요!


여기도 저기도 김밥을 떠올리게하는 검정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뿐이였는데, 롱패딩 정말 저만 안입었더라고요.



(사진출처: 연합뉴스)


미국인들은 보통 겨울에 다양한 색깔의 다양한 옷들을 입는데 약속이라도 한 듯 여기저기 다 검정 롱패딩을 입고있어서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한국만큼이나 추운 미시간에 있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미국에서는 차를 타고다녀서인지 아무리 추워도 두껍고 긴 패딩을 잘 입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겨울에도 쪼리를 신거나 겉옷 속에 반팔을 입고다니는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한국에 한 달도 채 있지 않았어서 겨울 옷을 사기엔 아까워 저도 집에있던 엄마의 회색 롱패딩을 입고 조금 밝은 김밥패션에 합류했었답니다.


롱패딩을 왜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고다니나 궁금했었는데 롱패딩을 한번 입어보고나니 너무 따뜻해서 못 벗겠더라고요.


4년만에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며 속에 예쁜옷을 입고 마무리는 항상 검은 롱패딩이던 한국인들의 겨울패션에 역문화충격을 받았답니다.


2. 신용카드 결제, 계산 할 때마다 헷갈려요!


미국에 처음 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계산 할 때마다 한국에서 하던것처럼 습관적으로 계산원에게 신용카드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계산원은 제 앞에 있는 카드기에 직접 카드를 긁거나 꽂으면 된다고 말해줬었지요.


한국처럼 계산원에게 카드를 주면 계산원이 결제를 해주는 가게도 가끔 있지만 월마트를 포함해 대부분의 마트나 가게에서는 손님이 직접 카드기에 카드를 긁거나 꽂아 결제한답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손님쪽에 있는 카드기에 손님이 직접 카드 카드를 꽂거나 긁고 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결제해요!


미국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스스로 결제하는것에 익숙해진 저, 한국에 가서도 제 앞에 카드기가 어디에 있는지 두리번거리다 한박자 늦게 계산원에게 카드를 건네줬었어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국에서 3주 반을 살다 다시 미국에 돌아오니 저도 모르게 계산원에게 또 카드를 건네주고 있더라고요.


3. 공공장소에서 가방으로 자리맡기!


한국에 머물었던 3주 반동안 연말연시여서 그랬는지 식당을 가든 카페를 가든 사람이 많았었는데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주문을 하기 전에 자리를 맡는데 제 친구들은 익숙하게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놓고 주문을 하러 가더라고요.


심지어 어떤 카페에서는 주문은 일층에서 해야했고 자리는 윗층에 맡아놨는데도 말이죠.


친구들에게 "우리 가방 누가 가져가면 어떡해?" 라고 걱정되서 물어보니 "여기는 미국 아니라 괜찮아! CCTV도 여기저기 다 있어서 누가 안가져가니까 걱정하지 마." 라며 저를 안심시키더라고요.


우리나라의 카페에선 테이블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노트북이나 가방을 흔히 볼 수 있지만, 미국에서 주인 없이 그런 비싼 물건이 놓여져 있는 경우는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 노트북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자리를 비우면 돌아왔을 때 노트북이 사라져있는 마술을 볼 수 있을거예요!


미국에 온지 얼마 안 되서 미국이 얼마나 험한 나라인지 몰랐던 시절, 호스트맘과 뷔페에 갔다가 가방을 자리에 두고 음식을 가지러 갔었는데 호스트맘께서 깜짝 놀라시며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두거나 가방을 자리에 놓고 돌아다니면 큰일난다고 말씀 해 주셨거든요.


가방으로 자리를 맡아두고 걱정없이 주문을 하러 가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가 참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4. 몰래카메라 때문에 공중화장실 가기가 무서워요!


제가 한국을 마지막으로 떠났던 2017년 여름만 하더라도 몰래카메라/불법촬영 범죄가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 전 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 한국에 갔을 때, 여기저기 불법촬영 예방 포스터들이 붙어있더라고요.


특히 지하철 역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요.



(사진출처: 이윤화 기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87366619304696&mediaCodeNo=257)


도대체 얼마나 몰카를 찍어대면 이런 포스터가 다 붙어 있나 싶어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할때마다 카메라가 있진 않은지 괜히 한번 둘러보게 되고 화장실을 나오면서도 카메라가 있었으면 어떡하지 싶은 마음에 찝찝하더라고요.


미국에도 물론 이런 범죄는 있겠지만 이런 불법촬영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크게 떠오르지 않은 걸 보면 한국만큼 흔하진 않은것 같아요.


한국에서 머무는 내내 미국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씁쓸했어요.


몰카찍는 사람들, 제발 몰카좀 그만 찍으세요!


5. 처음 경험한 한국의 밤문화!


오랜만에 한국에 갔다고 친구들과 강남과 홍대에서 밤새 신나게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 경험해 보는 한국의 밤문화가 저에겐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던지요.


그 추운 새벽에 강남과 홍대에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새벽에도 맘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안전한 한국을 맘껏 누리고 왔어요!


미국 소도시에 사는 저는 밤인데도 불고하고 화려하고 북적이는 한국의 밤거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친구들의 팔을 잡고 졸졸 따라다녔답니다.


밤새도록 불이 환하게 켜진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고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있던 사람도 많았는데 그 모습이 참 낯설고 한국에 이런문화가 있었구나 싶어서 신기했어요.


제가 술을 마시지 않아서 한국과 미국의 술 문화에 대해 관심도 없고 잘 모르지만 미국의 술문화에 대한 짧은 지식을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대부분의 주에서는 새벽 2시 이후 또는 일요일 새벽 12시부터 오전까지 술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허가된 장소가 아니라면 본인의 집 앞을 포함해 야외에서 술을 대놓고 마실수도 없고요.


게다가 미국에서는 새벽에 (특히 여자들끼리)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것 자체를 상상 할 수 없답니다.


대부분 차를 타고 다니다보니 인도가 잘 발달하지 않은 곳도 많을 뿐더러 인도에 사람도 많이 걸어다니지도 않고 새벽에 집밖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거든요.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있게 놀다가 첫차를 타고 집에 무사히 잘 돌아왔는데 새벽부터 대중교통을 운행하고 별 걱정없이 돌아닐수 있는 한국이 참 좋은 나라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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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만 15살의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처음 미국 땅을 밟았던게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미국 생활 5년차입니다.


여름방학때마다 한국에 가다가 지난 여름엔 간호대 여름학기 수업을 듣느라 한국에 가지 못해 이번 겨울방학때 일년 반만에 한국에 다녀왔었지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음에도 불고하고 미국에서 사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매번 한국에 갈때마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유행과 한국의 문화가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교환학생이 끝나고 한국에 갔을 땐 많은 사람이 카드지갑을 목에 걸고 다니고 있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고 언젠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을 땐 너도나도 목에 선풍기를 걸고 다니는 모습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따뜻한 조지아주에서 살다가 4년만에 한국에서 맞은 이번 겨울엔 여기저기서 팔고 있는 귀가 움직이는 토끼모자가 신기해서 몇번 만져보기도 했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유행과 문화가 한국의 유행과 문화에 비해 익숙하고 훨씬 편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한국에서 5년 살다오신 미국인 선생님께서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미국이나 한국에 사는 것이 똑같이 편해지는게 아니라 두 나라에 사는 것 모두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씀 해 주신 적이 있는데 유학생활 5년차가 되니 그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 할 수 있게 된거지요.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행동이 미국에서 이상하게 비추어 질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미국에서는 평범한 행동이 한국에서는 이상하고 무례하게 보여질 수도 있지요.


이번에 한국에서 겨울방학을 보내며 의도하지 않게 미국에서 하던 행동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 제 자신이 부끄러웠던 적이 있답니다.


비록 상대방은 제 행동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에요.


게다가 미국에서는 일상적인 행동이라 제 자신도 저의 행동이 무례했다는걸 계속 알아차리지 못하고있었어요.


미국에 돌아오기 며칠 전, 약국에 처방전을 갖다 내다가 제 행동이 무례한 행동이라는 걸 알아차리게 되어 처방전을 건네주며 제 행동에 저도 깜짝놀랐었답니다.


한국에 머물던 3주동안 습관적으로 나오던 미국에서는 평범한 행동이지만 한국에서는 무례한 이 행동, 궁금하시죠?


한국에 비해 훨씬 따뜻한 조지아주에서 살다가 4년만에 추운 한국의 겨울을 보낸 탓인지 한국 출국 직전까지도 저는 감기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답니다.


감이 아닌지 검사를 하고 독감이 아니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그나마 가벼운 발걸음으로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약을 지으러 갔었지요.


처방전을 받아주시는 분께 평소처럼 한손으로 처방전을 휙~ 건네주었답니다.


이때, 제 행동이 무례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었지요.


한손으로 처방전을 건네주며 펄럭이는 종이 때문이였는지 윗사람에게 한손으로 무엇인가를 건네는 것이 무례하다는걸 그때서야 기억하게 되었어요.


생각해보니 한국에 있던 3주 내내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를 건네줄 때와 계산이 끝나고 신용카드를 돌려받을 때를 포함해 저보다 윗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건네고 받을 때 두손으로 받았던 적이 있었나 싶더라고요.


미국에서는 윗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건네주거나 윗사람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을 때 두손으로 받아야 된다는 예절 자체가 없거든요.


그래서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상대방이 누군지에 상관없이 저도 한손으로 물건을 주고받는게 습관이 되었고 오랜만에 한국에 온 탓에 윗사람에게는 두손으로 물건을 건네고 받아야한다는 것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학교에서 제 숙제를 교수님께 제출할때나 교수님이 주시는 프린트물을 받을때도 항상 한손으로만 주고 받았지 교수님이 저보다 윗사람이라고 해서 두손으로 주고 받는일은 없어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한손으로 무엇인가를 건네고 받는다고 해서 예의없다거나 무례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이 글을 쓰다보니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했던 카너와 미국 교환학생 시절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카너와 저는 그 시절 같은 교회에 다녔었는데 교회에 가면 항상 같이 옆자리에 앉았었답니다.



카너와 같이 다니던 교회.

한국의 설날에 한복입고 교회에 가서 피아노를 연주했어요. 

한복 입은 김에 교회 끝나고 카너랑 사진도 많이 찍었고요.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고 헌금을 내는데 카너가 대뜸 저에게 돈이 무겁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카너가 물어보는 질문의 의도를 몰라서 무슨말이냐고 되물으니 돈이 무거워서 항상 헌금통에 두 손으로 헌금을 넣는거냐고 헌금을 두손으로 내는 이유를 물어보는거였지요.


헌금은 단순히 헌금통에 돈을 넣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여서 두손으로 공손히 넣어야 된다고 어렸을때부터 배웠다고 카너에게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카너는 미국에서는 그냥 한 손으로 넣어도 된다고 말 해주더라고요.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그냥 한손으로 헌금통에 돈을 넣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적응이 안되고 참 낯설게 느껴졌던 기억이 나네요.


상대방이 누구인지에 상관없이 한손으로 물건을 건네거나 받는게 당연한 미국문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미국에서의 습관이 몸에 밴 탓에 한국에서 의도하지 않게 무례했던 제 행동에 반성하며 이번 글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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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미국 간호학생으로서 병원으로 실습을 나가다보면 동양인이라는 것이 참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병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흰 가운과 스크럽을 입고 점심을 먹는 동양인 의료진들이 참 많은데요, 처음으로 병원 실습을 갔을 때 동양인들이 많은 것이 너무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정신없는 점심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그들이 어느 나라에 뿌리를 둔 동양인인지는 모르지만, 그저 저와 같은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의사, 약사, 또는 간호사로 멋지게 일하고 있다는 것이 간호학생인 제 눈에는 마냥 멋있고 자랑스러운 거죠.


제가 지금까지 실습을 나갔던 병원들은 동양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동양인들을 봤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미국에서 약 5%의 비율을 차지하는 동양인은 애틀란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한인타운, 차이나 타운이 있는 큰 도시에서는 정말 흔히 볼 수 있지만 제가 실습을 나가는 중소도시에선 한 두명 볼까말까 한 수준입니다.


그러니 제가 처음 실습을 갔을 때 얼마나 신기 했을지 상상이 가시지요?



실습을 시작 하기 전 실습 담당 선생님을 기다리며 친구 A와 유리문에 비친 모습을 찍은 사진이에요!


산부인과 실습을 처음 갔던 날, 저랑 반에서 가장 친한 백인 친구 A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출산이 임박한 산모의 아기 낳을 준비를 끝내고 의사선생님을 기다리는데, 너무 예쁜 모델같은 여자분이 들어와 아기를 받아주더라고요.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보느라 늦은 점심을 먹으며 친구와 저는 그 의사선생님 너무 예쁘지 않았냐며, 모델 하면 돈 더 잘 벌었을텐데 왜 의사가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웃으며 얘기를 했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의사인줄 알았던 그 모델같은 여자분은 의사가 아니라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간호사인 널스 미드와이프였어요.)


얘기를 하면서 A가 했던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기를 받아주러 늙은 인도계 의사선생님 들어 올 줄 알았는데, 젊고 예쁜 의사선생님이 들어와서 깜짝놀랬잖아!"


실제로 미국에 인도계 의사가 많아서 친구의 말을 듣고 그때 당시엔 웃었지만, 그 상황이 지나고 지나고 보니 웃기만 할 일은 아니더라고요.


돌이켜 생각 해 보니 친구의 말은 인종적 고정관념과 편견이 가득 들어있는 말 이였잖아요.


제가 실습을 나갔던 산부인과 병동에도 동양인 산부인과 의사와 동양인 레지던트가 있었습니다.


병원을 돌아다니다보면 동양인 의사나 레지던트가 정말 많고 동양인 약사와 간호사도 마찬가지로 많아서 같이 실습을 하는 미국 친구들도 종종 동양인이 많다며 신기해하곤 하는데요, 그러면서 꼭 덧붙이는 말이 "동양인들은 정말 똑똑하구나. 다 의사, 약사, 간호사네!" 입니다.


같이 산부인과 실습을 했던 A의 말에도 그 친구가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동양인은 똑똑해서 많은 의사가 동양인이다." 라는 의마가 담겨 있었던 거지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 부터 간호예과(미국 대학교 1,2학년)를 끝내고 간호본과(미국 대학교 3,4학년)에 입학해 졸업을 10개월 앞둔 지금까지 미국 친구들로부터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모든 시험들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항상 열심히 공부하지만 항상 자신있는 것은 아니죠.


같이 공부하다가 내일 있을 시험이 걱정된다고 말하면 미국 친구들 중에는 "너 동양인인데 뭐가 걱정이야. 시험 잘 보겠지!" 라며 저를 위로해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라 그냥 웃어넘겼지만, 이제는 아니죠.


"내가 시험 잘 본건 내가 동양인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열심히 공부 했기 때문이야!"


제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공부하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간호학과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매주 있는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제가 매일 얼마나 공부하는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으니 미국친구들 눈에는 본인들의 언어로도 하기 힘든 간호학과 공부를 외국인인 제가 척척 해내니 "쟤는 그냥 동양인이라 똑똑한가보구나." 라고 생각하는거지요.


동양인들은 당연히 똑똑할 거라는 미국인들의 편견때문에 매 시험때마다 잘 봐야한다는 부담감도 들고요.


미국에서 동양인은 소수임에도 불고하고 인종비율 대비 성공한 사람들이 많아서 같은 동양인으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하지만 그들의 피나는 노력을 알아주는 대신 "저 사람은 동양인이잖아. 동양인이니까 당연히 똑똑하겠지." 라고 치부해버리는 미국인들의 편견때문에 마냥 뿌듯하지많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모든 사람이 성공 할 순 없지만, 성공한 사람 중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테니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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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패스트푸드 천국인 미국엔 세트메뉴가 없다는거 아세요?


기숙사 바로 윗층으로 이사가는거지만 짐이 많아서 이사 준비하느라 바쁘 "오늘 저녁은 학교안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다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세트 메뉴가 없는 것을 모르고 세트메뉴를 주문했다가 난감했던 일이 생각났어요.


제 글을 읽는 분들은 저 같은 난감한 상황을 겪지 않길 바라며 얼른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학교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저녁도 사오고 진짜로 세트 메뉴가 없는지 확인도 할겸 이 생각이 나자마자 당장 패스트푸드점으로 달려가 이른 저녁을 사오고 이사 준비도 다 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지요.



기름이 잔뜩 묻은 손으로 이 글을 쓰면서 먹고 있는 오늘 저녁.


미국에 처음 왔던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당시 교회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유스그룹이라고 불리던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모임이 있었어요.


보통 저녁을 같이먹고 헤어졌는데 그날 친구들이 먹고 싶은 메뉴에 따라 식당에서 먹을 때도 있고 유명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을 때도 있었답니다.


제 호스트맘(홈스테이맘)은 패스트푸드점 아이스크림이나 쉐이크만 좋아하시지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저는 유스그룹 모임에 가서나 패스트푸드점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를 주문하던 날을 아직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직원에게 "버거 세트 메뉴"를 달라고 했더니 제 말을 이해 못 하더라고요.


또박또박 말 해줘도 이해 못 하길래 결국엔 "버거랑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이랑 콜라 주세요." 라고 따로따로 주문해야됐었지요.


이런 일을 겪고나니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 공포증이 생기더라고요.


이 일이 있고 나서 한참 후, 유스그룹 친구들과 또 패스트푸드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제가 친구를 붙잡고 나 무서워서 주문 못하겠으니 대신 해달라고 했었어요.


"버네사, 나 저기 저 버거랑 프렌치프라이, 콜라도 같이 주문해줘."


그때 버네사가 주문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버네사가 직원에게 하는 말을 듣고나서야 미국에는 세트메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버네사가 직원에게 "Set menu (세트메뉴)" 가 아닌 "Meal (밀)" 이라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영어인줄 알았던 Set Menu가 콩글리쉬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어 한번 놀라고 Set menu 라는 말 대신 식사라는 뜻의 Meal 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사실에 두번 놀랐지요.


후에 미국에서 Set menu가 무슨 뜻인지 알고나서야 왜 그때 직원이 세트메뉴를 달라던 제 말을 이해 못 했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사전에서 Set Menu의 정의를 가져왔어요.


Set Menu:


A complete meal in a restaurant or càfe for a stated price with a limited number of

options to choose from for each course; it is usually cheaper than ordering dishes individually from à la carte menu.


출처: https://www.collinsdictionary.com/dictionary/english/set-menu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각 코스별로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수가 제한되어있는 명시된 가격의 완전한 식사; 이 세트메뉴의 가격은 따로따로 선택하는 단품 음식보다 값이 저렴합니다.


네, 미국에서 set menu라고 하면 우리가 아는 패스트푸드점의 버거, 감자튀김, 음료 세트가 아니라 코스요리를 뜻하는거예요!


Set menu를 위해 정해진 에피타이져 메뉴에서 하나 고르고 메인요리 메뉴에서 하나 고르고 디저트 메뉴에서 하나 고르는이런식의 코스요리를 set menu 라고 해요.


à la carte menu: 일품요리
Set menu: 코스요리


그러니 미국 패스트푸드점에 당연히 세트메뉴가 없지요!


패스트푸드점에 코스메뉴가 어디있겠어요.



블로거 정신으로 창피함을 무릅쓰고 찍어온 사진이에요.
화살표를 보면 Set menu는 없고 meal 이라고 써 있는게 보이시죠?
세트메뉴를 meal 대신에 combo(콤보)라고도 해요.

한가지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더 이야기 해 드리자면 미국에는 치킨버거도 없답니다.

버거는 소고기 패티가 들어 간 것을 뜻하는데요, 아무리 햄버거 빵이고 햄버거처럼 생겼어도 빵사이에 소고기 패티 대신 다른 고기, 다른 무엇인가가 끼워져있다면 그건 버거가 아니라 Sandwich예요!

학교 내 패스트푸드점 메뉴판에도 치킨 버거 대신 치킨 샌드위치라고 적혀있지요?


영수증에도 역시 Meal 이라고 적혀있어요!


미국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 달라고 하면 직원이 못알아듣는다는 사실 재미있지요?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주문 팁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 메뉴판에는 각 메뉴별로 숫자가 붙어있답니다. (저희 학교내 패스트푸드점엔 없어요ㅠㅠ)


제 영어발음을 직원들이 못알아들어 스스로 주문하는 것을 무서워하던 시절 호스트맘께서 알려주신 방법인데요, 메뉴 이름 말할 필요도 없이 그냥 간단하게 "Can I get a meal number 1? (1번 세트메뉴 주세요.)" 이라고 말하면 돼요.


그럼 직원이 뒤를 돌아 세트메뉴 1번이 뭔지 보고 알아서 주문을 넣어준답니다.


Medium인지 Large인지 사이즈를 고르고, 직원이 "For here or to go?" 라고 물어봤을 때 먹고 갈거면 "For here.", 포장이면 "To go." 라고 대답하시면 간단히 주문이 끝난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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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학기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미국 병원에서의 실습은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비록 새벽 3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나야하고 실습 바로 다음날 시험이 있는 날이 많아서 피곤한 상태로 실습에 가는 날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말이죠.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아침 실습 병원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대학교 캠퍼스처럼 건물도 많고 여러 건물들이 통로로 이어져 있던 큰 병원이라 신기했지만, 실습 병동부터 식당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간호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환자들에게 직접 주사도 놔 주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시술을 직접 보고나면 이해도 잘 되고 시험볼때 생각도 더 잘 나지요.


지난학기에 성인간호학1과 정신간호학 실습을 끝냈고 이번 여름학기에는 아동간호학과 모성간호학 실습을 하고 있는데, 학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지금은 아동간호학과 모성간호학 실습을 모두 마쳤답니다.


간호학과에 입학하는 준비기간인 간호예과 (대학교 1, 2학년)를 끝내고 간호본과에 입학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고있음에도 아직도 가끔은 간호학과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이 낯설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간호학과에 입학하고 싶다는 꿈을 너무 오랫동안 간절히 꿔왔기 때문인지 간호학과 유니폼을 입고 실습을 갈 때마다 제가 진짜 학생 간호사가 맞나 싶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실습을 하면서 별로 말이 없어서 대하기 어려운 환자들도 만났고, 까다로운 환자들도 만났지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저를 격려해주던 좋은 환자들이였습니다.


간호학에 막 첫발을 내딛은 제가 혈당 체크 기계를 들고 헤매고있으면 천천히 하라고 기다려주기도 하고 간호학과에서 잘 살아남기 바란다고 응원해주기도 하지요.


75점까지가 패스이고 74.99부터는 무조건 낙제인데, 두번째 낙제부턴 가차없이 쫒겨나는 피말리는 미국대학교 간호학과에서 환자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답니다.


누가 들어도 외국인임이 티나는 제 영어발음을 들은 환자들은 제가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미국에 가족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는데요, 친척 한명 없이 혼자 미국에 살고있다고 하면 고생한다고 안쓰러워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따뜻하고 저에게 힘을주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난처한 요구나 질문으로 저를 당황하게 하는 환자들도 있답니다.


제가 실습갔던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사과주스, 포도주스, 커피, 얼음물, 에플소스, 크레커 등의 간단한 음료나 먹을 것이 금식이 아닌 경우 환자의 요구에 따라 제공됩니다.


물은 보호자들에게 제공해도 되지만 음료나 먹을것은 환자에게만 제공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보호자가 한 명일 경우엔 원래는 안되지만 이번엔 드리겠다고 말하며 환자의 보호자가 기분나쁘지 않도록 나름의 센스를 발휘하지요.


하지만, 환자를 방문하러 온 사돈의 팔촌것까지 음료를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고, 특정한 음료 이름을 말하며 그 음료가 있는지 물어보던 환자도 있었답니다.


환자들의 난처한 요구엔 상황에 따라 나름 센스있게 잘 넘어가는 편이지만, 대답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환자들의 질문엔 간호 학생인 저는 당황 할 때가 더 많지요.


병원에서 실습중 찍은 사진이에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른 아침 환자를 처음 만날 때 항상 자기소개를 하며 환자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대학교 간호학생 스텔라예요. 오늘 당신의 간호사와 함께 당신을 케어해 줄 거예요."


이때는 환자도 저도 처음 만난 상태라 서로 어색하지만, 점심때쯤이 되면 환자와 더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대뜸 제 나이를 물어보는 환자들이 간혹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호칭이 중요하니 나이를 묻는게 실례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별로 친하지 않은 경우엔 나이를 물어보는게 실례되는 일이고 일반적이지 않아서 환자들이 왜 제 나이를 물어보는지 항상 궁금한 저 이지요.


그때마다 "내가 너무 어려보여서 물어보나?", "내가 애 같아서 환자가 나를 믿지 못하나?", "그냥 내가 동양인이라 나이 짐작이 가지 않아서 물어보는건가?" 라고 나름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환자들에게 실례가 될까 싶어 제 나이를 왜 물어보는지 되 물어 본 적은 없는데요, 정신간호학 실습을 갔을 때 그 이유를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근처의 정신재활치료시설로 하루 실습을 갔던 적이 있는데, 제 또래의 남자 환자가 대뜸 제 나이를 물어봤던 적이 있습니다.


제 나이를 말해주니 "헐 정말요? 당신 중학생인줄 알았어요!" 라고 대놓고 말 해 주더라고요.


이때서야 "환자들이 내가 너무 어려보여서 내 나이를 궁금해하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나이를 물어보는 대신 저에게 어려보인다고 말하는 환자들은 정말 자주 만납니다.


그럴 때는 제 나이를 말 해주는 대신 "저 술도 살 수 있고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나이예요!" 라고 대답한답니다.


미국에서 성인은 만 18세 부터이지만 술은 만 21살 부터 살 수 있는데요, 딱 만 21살인 제 대답속엔 "저 만 21살 이상이에요. 간호학과에서 공부하고 남을 잘 도울 수 있을 만큼 나이 먹었어요!" 라는 의미가 들어있지요.


한국에서도 키가 작은편이지만 미국 아이들 사이에 서있으면 더 작아보이는 제 키와, 다른 인종들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양인이여서 제 나이 논란은 간호학과 실습 중 흔히 있는 일이랍니다.


귀엽고 청순한 것이 미의 기준인 한국과는 다르게 섹시가 미의 기준인 미국에서 제 또래의 여학생들에게 어려보인다고 하는것은 칭찬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제 나이처럼 보인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제 외모는 절대 동안인 외모가 아닌데, 미국인들에게는 소수민족인 동양인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저를 어리게만 보는 시선이 반갑지는 않지요.  


계속되는 나이 논란 때문에 불편해서 키도 좀 크고 나이도 좀 더 들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하지만, 몇년 혹은 몇 십년 후 언젠가는 미국인들이 어려보이는 저를 부러워하는 날이 오겠지요.


미국인들이 봤을 때 저는 다른 인종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양인이라 미국 병원에서 실습을 하며 가끔 난감하고 불편한 일들을 겪지만, 진심을 다해 환자들을 간호하다보면 저의 인종과 나이, 그리고 조금 부족한 영어실력에 관계없이 환자들이 저를 믿어주고 저에게 의지 할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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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무슨 재난·재해 훈련을 하나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한 훈련은 지진 대비 훈련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수업 진도를 나가야된다며 사이렌이 울리거나 말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하는데도 불고하고 꿋꿋히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 학교에서는 화재 대비 훈련, 허리캐인 대비 훈련 등 다양한 재난·재해 훈련을 하지만 그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총기난사 훈련이죠.


제가 무려 4년전 썼던 글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2014/08/12 - 나를 울린 미국학교의 실감나는 대비훈련


미국 생활을 막 시작했던 미국 교환학생 때의 이 총기난사 훈련은 학생으로서 참여한 것이여서 가만히 교실에 숨어있었지요.


미국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총격범 대처방법!


Run! Hide! Fight!


도망가기! 도망 갈 수 없다면 숨기! 도망 가는것도 숨는 것도 불가능하다면 총격범과 맞서 싸우기! 인데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당시 경험했던 훈련에서는 선생님이 많은 학생들을 다 데리고 총격범을 피해 도망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니 총격범이 교실안을 들여다 봤을 때 학생들이 보이지 않도록 복도쪽 교실 벽에 딱 부터 거의 한시간을 숨어있었습니다.


미국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이 되어 참여했던 제 생의 두번째 총기난사 훈련은 미국 고등학교때와의 훈련과 많이 달랐습니다.


고등학교때의 훈련은 총격범이 들어왔을 때 선생님의 지도 하에 조용히 숨는 연습이였다면 이번 훈련은 총격범이 들어와 많은사람이 총에 맞아 다치고 죽었을 때 어떻게 신속하게 환자를 분류하고, 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하고, 또 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이 많은 희생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였지요.


그래서 지역 경찰, 소방관, 병원, 응급구조사(Paramedic), 저희학교를 포함한 두개의 간호대학이 참여한 큰 훈련이였어요.


정말 많은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에 헬기까지 동원되었으니 대충 짐작이 가시죠?


몇 주 전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간호학과 건물이 병원으로 쓰일 예정이고 많은 구급차에 환자들이 실려올 예정이니 놀라지 말라고 단체 메일을 보냈었고, 그럼에도 놀라는 사람이 있을까봐 학교 캠퍼스 곳곳에 재난 훈련중이라는 푯말을 꽂아놨더라고요.


지역의 헬스 페어나 크고작은 건강과 관련된 행사가 있을 때 언제든 (강제)동원되는 간호학과 학생들은 역시 이번에도 총기난사 훈련에 동원되었지요.


이번 봄에 저희학교 4학년 학생들이 이미  대형 교통사고에 대비한 큰 훈련에 참여했어서 이번에는 사실 저희 학교 근처의 전문대 간호대생이 우선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훈련에서 저희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총기난사의 피해자 역할을 했었지요.


훈련에 가기 전에 이미 교수님께서 누구는 걸을 수 있는 환자, 누구는 지역의 병원 응급실로 실려갈 중환자, 누구는 우리 학교로 실려올 중환자, 누구는 간호사 등등 각자의 역할을 정해주셨습니다.


"우리학교로 실려올 중환자"역이였던 저는 21년 인생동안 한번도 타 본적 없는 구급차를 탄다는 생각에 설레고 신이났었답니다.


오전에만 있던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 같이 훈련 할 학교 근처의 전문대에 모여 디테일한 역할이 적힌 카드목걸이를 받고 역할에 맞는 특수 분장을 받았습니다.



제 역할은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을 맞은 의식불명 환자.

분당 호흡수: 6 (정상: 12~20)
맥박: 40 (정상: 60~100)
혈압: 82/76 (정상: <120/<80)

의식없음.

중환자 중의 중환자, 누가봐도 다 죽어가는 환자역할이였어요.

여기서부터는 특수분장이에요.

진짜가 아니니 놀라지마세요!





총상부터 유리 파편이 박힌 상처, 그리고 칼에 찔린 상처등등 실감나는 특수분장들이이였어요.



총격범에 쫒겨 도망가다 다친 사람역의 친구 A, 눈에 총을맞은 사람역의 친구 B, 그리고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을 맞은 역의 저 (셀카여서 좌우가 바뀌어 보여요.)!


이렇게 특수분장을 받고 잠시 기다리다가 총기난사가 벌어질 체육관에 모였습니다.


친구들과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있는데 총격이 시작되었지요.



어찌나 실감나던지 총소리와 폭탄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리며 총으로 무장한 총격범이 총을 들고 체육관으로 들어와 총 쏘는 시늉을 하며 돌아다니더라고요.


한바탕 총격이 벌어지고 나니 무전기 소리와 함께 총을 든 경찰들이 체육관으로 들어와 총격범을 제압했지요.


저희 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피해자 역을 맡은 사람들의 연기도 실감났습니다.


여기저기서 Help! Help! 를 외치며 울먹이던데 살려달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죽어가고 있던 저는 피해자들의 연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그래. 이번 생은 간호대학을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꽤 좋은 인생이였어."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총격범이 제압되고 경찰들이 걸을 수 있는 부상자나 다치지 않은 사람들을 체육관 밖으로 대피시켰는데, 제 친구중 한명은 머리에 총을 맞고 엎어져 쓰러진 저를 똑바로 눕히더니 경찰을 부르며 제 친구가 죽어가고 있다고 울먹이며 도움을 요청하더라고요.


이 모습이 지역 TV 뉴스에도 나왔어요!


걸을 수 있는 경미한 부상자들은 체육관을 떠나고 다리에 총을 맞아 걸을 수 없는 환자들과 중환자들만 체육관에 남고나니 응급구조사들이 구급차 안에 들어가는 침대들을 끌고 들어와 이번 훈련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Triage(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부상자 분류)를 시작했습니다.


난생 처음 구급차를 탄다는 생각에 신났던 저, 마침내 구급대원들이 저에게 다가오더니 제 맥박을 체크하고 저를 흔들며 괜찮냐고 말을 시켰지요.


제 역할대로 기가막히게 의식없는 환자 역을 하고 있는데 제 목에 걸린 역할 카드를 보고 Triage 카드를 제 배 위에 올려놓더니 "얘 죽었어." 라며 무심히 떠나버리더라고요.


(출처: 구글)


제 배위에 올려진 Triage 카드를 보니 빨리 응급실로 이송하라는 빨간색, 조금 기다렸다 이송해도 된다는 노란색, 그리고 경미한 부상이라는 초록색 부분은 모두 떼어져있고 Morgue 만 붙어있더라고요.


Morgue? 영안실이라니요?


"저기 응급구조사님, 저 아직 1분에 호흡 6번 하고 있고요, 정상범위에 한참 못미치지만 맥박도 뛰고있어요. 저 아직 죽지 않았다고요. 빨리 저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주세요." 라고 말은 못하고 혼자 얼마나 생각했는지 몰라요.

부상자가 너무 많았던 탓에 중환자 중에 중환자였던 저는 포기했는지 그렇게 저혼자 체육관 바닥에서 쓸쓸히 죽어가고 있었지요.

죽어가고 있느라 옆에 사람들 실려나가는것만 봤지 구급차를 타보기는 커녕 구급차 안이 어떻게 생긴지 구경도 못 해봤어요.

그러던 중 또 다른 응급구조사가 저에게 다가와 제 어깨를 주무르며 "스윗하트, 내 목소리 들려요?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살짝 실눈을 뜨고 보니 저랑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보이는 훈훈한 남자 응급구조사였는데 "스윗하트" 라는 애칭을 듣고 잠시 설레다가 제가 그렇게 어려보이나 생각하며 조용히 누워 있었지요.

한국에서는 어려보인다는 말이 칭찬일지 몰라도 제 나이또래의 미국 학생들에게 어려보인다는 것은 좋은게 아니거든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어린사람을 "스윗하트" 등의 애칭으로 자주 부르지만 나이대가 비슷할 경우 남자가 여자를 스윗하트라고 부르는 경우는 연인사이가 아닌 이상 잘 없거든요.

간호학생으로서 항상 남들 간호만 해주다가 오랜만에 간호좀 받아보나 했더니 너무 중증이였던 저는 응급구조사들의 손길 한번 못받아보고 차가운 체육관 바닥에서 이 세상과 작별해야했습니다.


체육관 안에서 중환자들이 처치를 받고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동안 체육관 밖으로 대피해 치료를 기다리는 부상자들.


환자들을 Triage 하는 응급구조사들.



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

연습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실감나지요?

죽어가는 중에도 실눈을 떠서 경찰들이 총격범을 제압하는 것, 구급대원들이 옆 환자들을 처치하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그래도 참 유익했던 총기난사 훈련이였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사람들의 안전을 훈련 내내 신경쓰던 관계자들의 모습도 인상깊었고요.

훈련을 시작 하기 전 모두에게 천식 등의 진짜 응급상황이 발생 할 경우 이번 훈련의 Safeword(안전어?)인  "Cheese" 라고 크게 외쳐달라고 말하시며 누군가가 Cheese 라고 말 했을 경우 모든 훈련은 즉시 중단된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제가 체육관 바닥에 누워 의식없는 환자 역을 연기하고 있을 때도 제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였는지 관계자가 와서 정말 괜찮은지 확인하러 왔다며 아무 문제 없는지 물어보기도 했었고요.

구급차를 타 보지 못해 조금 아쉬운 훈련이였지만 죽어가는 연기를 하며 누워있다보니 이런 무서운 훈련을 하지 않아도 되는 한국이 그리웠고, 이런 훈련을 해야만 하는 미국의 상황이 슬프고 씁쓸했습니다.

훈련을 하면서 실제 상황이 아님을 아는데도 불고하고 큰 총소리와 사람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무서웠는데,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프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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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사람이 생명을 잃는 슬픈 총기 난사 사건이 더 이상 잃어나지 않길 바라며 글 이만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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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다양한 인종이 살아가는 미국에서 간호사로서 환자를 잘 간호하기 위해 그 환자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죠!


한국 간호학과에서도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 대해서 배우는지 모르겠으나, 미국 간호학과에서는 기본간호학, 정신간호학, 아동간호학, 모성간호학 등의 간호학을 배울때 빼놓지 않고 다양한 문화에 대해 공부한답니다.


환자가 영어를 하지 못할 경우 영어를 할 수 있는 가족 대신 전문 통역사를 불러야 한다는 기본적인 것부터 여호와의 증인을 믿는 환자는 수혈받지 않으니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까지 저도 미국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종교와 문화에 대해 재미있게 배웠습니다.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작은 나라여서 한국에 대해서도 배울까 싶었는데, 시험공부를 하며 교과서를 읽다보니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배우더라고요!


반갑고 신기한 마음에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려야겠다 싶어 사진을 찍어왔지요.


미국의 간호학과 교과서에 어떤 한국문화가 소개되어있는지부터 이런 것까지 소개되어있어서 저를 웃게 만들었던 것 까지,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 교과서 같이 읽어봐요!



왼쪽부터 성인간호학, 약리학, 정신간호학, 모성&아동간호학 교과서입니다!


수업의 정식 이름은 "Care of Childbearing" 이지만 주로 줄여서 OB라고 부르는 모성간호학은 말 그대로 임신 준비부터 임신 ,그리고 출산과 회복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회복에 대한 다양한 합병증과 덤으로 신생아 간호까지 배우는데 익숙하던 성인 간호학이랑은 많이 달라서 처음엔 어려웠지만 지금은 꽤 즐기고 있는 과목이지요!


먼저 요즘 한참 배우고 있는 모성간호학 책 부터 같이 봐요!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산후 기간은 그 이후의 건강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엄마는 1달에서 3개월까지 휴식을 취하고 할머니나 여자인 친척이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주며 엄마와 아기를 돌봐줍니다. (회색 형광팬) 한국여자들과 그들의 아기는 시어머니로부터 돌봄을 받습니다."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를 해 준다니, 이건 어느시절의 이야기인가요?


오늘날 한국에는 아기도 돌봐주고, 시간에 맞춰 밥도 주고, 신생아 케어에 대해 교육도 시켜주는 산후조리원이 있는데 이 책은 도대체 언제쯤 쓰여진 것인지 조선시대적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물론 시어머니가 며느리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죠.



"금기시되는 음식은 여자가 임신한 동안 어떤 음식을 먹는지를 결정합니다. (회색 형광팬) 예를 들어, 한국여자는 계란과 오리고기를 먹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음식들은 태아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있으신 어머님들, 정말 임신기간엔 계란과 오리고기를 먹지 않나요?


뼛속까지 한국인인 저인데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네요!


"임신중에나 출산 후, 관습적으로 특별한 음식을 먹습니다. (두번째 형광팬) 한국가족들은 엄마를 위해 소고기와 미역이 들어간 뜨거운 스프(=미역국)를 가져올것입니다. 그녀의 몸을 깨끗이 하고 모유양을 늘리기 위해서지요."


미역이 피를 맑게 한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모유양을 늘리는데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들어보네요.


역시 음식!


미국대학교 간호학과 책을 읽으며 저도 몰랐던 한국문화를 배우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한국문화라고 써있진 않지만 한국문화와 비슷해서 가져와봤어요!


"동남아시아에서는 임신기간을 "뜨거움" 이라고 여깁니다. 임신한 여자는 "뜨거움"과 "차가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임신기간동안 차가운 음식을 먹지요. 출산후의 기간은 "차가움" 이라고 여겨집니다. 엄마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밥과 스프를 포함해 따뜻한 음식을 먹지요."


출산 후 몸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밥과 미역국을 먹는 것은 우리에겐 정말 당연한 일이지만 아이를 낳자마자 얼음물 부터 마시는 미국의 산모들에게는 낯선 문화랍니다.


미국 친구들은 아기를 낳으면서 힘주느라 덥고 답답할텐데 얼음물이나 차가운 사과주스를 마셔야지 왜 따뜻한 음식을 먹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데요!


실제로 산부인과 실습을 나가서 보니 아기를 낳자마자 에어컨 바람을 쐬며 얼음이 들어간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더라고요.


아기를 낳고 먹는 산모식도 따뜻한 음식보다는 그냥 파스타, 고기 등의 평범한 식사였고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에는 출산 후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거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요.


몇 페이지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 책 어딘가에 "음과 양 (Yin and yang)"까지 설명하며 동양인들에게 출산 후 따뜻한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써 놨어요!


이제 미국의 정신간호학 책에 어떤 동양과 한국의 문화가 소개되어있는지 같이 봐요! 



정신간호학 책에도 동양문화를 설명하며 "음과 양 (Yin and Yang)" 이 나오네요.


"음과 양의 조화를 되찾는 것은 동양의 건강 관습의 기본입니다. 음과 양은 반대의 에너지의 힘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어둠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그리고 딱딱함과 부드러움 등 입니다. 이 균형이 깨질 때 병이 생긴다고 믿어지지요. 음과 양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음식과 약, 그리고 허브(약초 등)는 그것들이 차가운지 뜨거운지 그것들의 특성에 따라 구분됩니다. ....중략.... 동양인들 정신병을 개인과 가족에게 큰 수치라고 여깁니다. 그들은 보통 그들이 감당 할 수 없을 때까지 그들 스스로 병을 치료하려고 하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이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이것!



많은 한국인들이 앓고 있다는 그 병,


미국까지 소문 난 한국인의 "화병" 되시겠습니다!


미국의 정신간호학 책에서 한국의 화병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증후군: 화병

문화: 한국

증상: 우울증, 불면증, 피로, 섭식, 불쾌감, 식욕부진, 통증과 관련이 있고 일에 흥미가 없어집니다.


다음에 나와있는 화병의 증상과 똑같은 설명이 미국 교과서에 써있네요!


미국대학교의 간호학과 교과서에서 한국의 문화가 어떻게 설명되어 있는지, 동양문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참 재미있고 신기하지요?


비록 "동양인들은 진료시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다.", "동양인들은 간호사가 환자의 어깨를 토닥여 주는 등의 터치에 익숙하지 않다." 등의 고정관념과 "한국여자의 산후조리는 시어머니가 해준다." 등의 구시대적인 문화가 소개되어 있어서 조금은 안타깝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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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처음 미국에 유학왔을 때 헷갈렸던 영어, 주변 한국 유학생들이 처음 유학을 왔을 때 자주 틀리는 영어들을 여러분들께 가르쳐드리고 싶어서 "스텔라의 영어 꿀팁"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여러분들이 처음 유학을 와서 호스트(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는데 호스트 가족이 내일 다같이 모여 집에서 지켜야할 규칙을 정하자고 한다고 가정해 봐요!


그런데 내일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시간이 안되는 여러분들, "미안해요. 나 내일 친구랑 약속있어요." 영어로 어떻게 말하실건가요?


약속은 영어로 appointment 니까 "I'm sorry, I have an appointment with my friend tomorrow." 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약속이란 단어 Promise를 사용해 "I'm sorry, I have a promise with my friend tomorrow." 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아니에요! 위 두 문장 모두 틀렸어요!


"나 내일 친구랑 약속있어." 이 문장은 간단한 단어 plan (계획)을 사용해 "I'm sorry I have plans with my friend tomorrow." 라고 말하면 돼요!


"Appointment (약속)" 라는 단어는 의사를 만날 때 등의 공식적인 약속을 말할 때 쓰는 단어라 친구와 만나서 노는 사적인 뜻엔 어울리지 않는 단어예요.


"Promise (약속)" 는 친구와 만나는 약속의 뜻 보단 "맹세"라는 뉘앙스가 강한 단어이고요.


또한 "나 친구랑 약속있어." 라고 말 할 때, 특정한 계획이 아닌 친구와 만나는 일반적인 약속(계획)을 뜻하기 때문에 "I have A PLAN." 이 아닌 "I have PLANS." 라고 복수형태로 말해야 하지요.


친구와 만나서 노는 약속, 밥 먹으러 가는 약속 등은 모두 "Plans" 복수형으로 표현한답니다!


"나 내일 친구랑 약속있어."


"I have plans with my friend tomorrow." 여러번 따라 읽어보시고 기억하세요!


그러면 Appointment (약속)이라는 단어는 언제 쓸까요? 그리고 비슷한 뜻의 Reservation 이라는 단어와 어떻게 다를까요?


Appointment 이란 단어는 "사람을 예약 할 때" 쓰는 단어예요.


예를들어 의사와의 진료를 예약 할 때, 미용실을 예약 할 때, 네일샵을 예약 할 때는 사람을 예약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예약이란 뜻의 "Reservation" 대신 "Appointment" 이라는 단어를 쓰지요.


"I have an appointment with Dr. Kim at 11 a.m." 

-"오전 열한시에 닥터 김과의 진료예약이 있어요."


"I want to make an appointment with Dr. Kim."

-"닥터 김과의 진료예약을 잡고 싶어요."


그러면 Reservation (예약) 이란 단어는 언제 쓸까요?


Reservation 은 자리를 예약할 때 쓰는 단어예요.


레스토랑을 예약 할 때, 공연의 자리를 예매할 때, 호텔을 예약할 때 모두 자리를 예약하는 경우라 모두 Reservation 이라는 단어를 써서 표현하지요.


"Can I make a reservation for a room for the weekend?"

-"주말에 방 예약 할 수 있나요?"


"I will call to the restaurant and make a reservation for four."

-내가 그 레스토랑에 전화해서 네명 예약 할게."


자리를 예약 할 경우, Reservation/Reserve 대신 Book 이라는 명사를 사용해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Book 이라는 단어가 명사로 책의 뜻만 가지고 있는 줄 알았던 분들에겐 동사형으로 "예약하다" 라는 뜻도 있다니 낯설지요?


"I would like to book a flight from Atlanta to Seoul"

-애틀란타에서 서울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싶어요.


친구와의 약속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 plan 부터 appointment 와 reservation이 어떻게 다른지까지 알아봤는데요, 원어민들과 대화 할 때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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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미국 대학교 3학년이 끝나고 4학년이 된 저에게 미국 대학 생활은 신기할 것 없는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입니다.


1학년이 끝나고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을 때, 저와 가장 친했던 중학교 친구들이 다니는 대학교 축제에 놀러 갔던 적이 있었고, 2학년이 끝나고 한국에 갔을 때는 동생이 막 입학한 대학교에 구경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요, 미국 대학교와는 많이 다른 한국 대학교의 분위기와 학생들의 모습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었지요.


이번 여름에는 필수로 여름학기를 들어야 해서 한국에 갈 수 없지만 작년과 재작년 여름방학때 한국에 가면 저의 한국친구들은 대학생활 이야기를 종종 해주곤 했는데요, 미국 대학교와는 너무 다른 한국 대학교 문화 때문에 한국 대학생들이 참 부럽더라고요!


미국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제가 한국 대학생들이 부러운 이유, 들어보세요!


1. 과방, 사물함? 미국 대학교에는 없어요!


제 동생이 신입생이 되어 대학생활을 막 시작했던 작년, 동생의 학교에 따라가 동생이 주로 수업을 듣는 강의실과 학교 시설을 구경 했던 적이 있었지요.


제가 1학년이 끝나고 한국에 갔을 땐 고3이여서 공부 하느라 지친 동생의 모습만 보다가 2학년이 끝난 여름엔 신입생이 되어 대학교를 다니는 동생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더라고요.


동생이 "여긴 내 사물함이고, 저기는 우리 과방이야!" 라며 설명 해 주는데, 마치 한국이 아닌 다른 외국의 대학교에 온 것처럼 낯설더라고요.


미국대학교에는 과방도, 학생들을 위한 사물함도 없거든요!


과방에서 무슨일을 하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 학과 학생들을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휴게실 같은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미국 대학교에서는 미국이 개인주의여서 그런지 학과가 같더라도 같이 모이는 분위기가 아니라 과방이 없는건지 과방을 처음 본 저는 무척이나 신기했었지요.


교과서도 엄청 두꺼우면서 왜 미국대학교는 왜 사물함도 없는 것인지 미국 고등학교때는 학생마다 사물함이 있어서 교과서를 학교에 놓고 다닐 수 있었지만 미국 대학교에 오니 사물함이 없어서 무거운 책을 다 들고다녀야 하지요.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하면서 지금은 간호학과 학생만 간호대학 건물을 쓰기 때문에 저희가 모이는 곳이 과방이고 학생들을 위한 몇개의 사물함이 있긴 하지만 그 사물함도 마트의 물품보관소처럼 일시적인 사물함이라 결론은 교과서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거죠!


사물함도 없고 간호대 학생이 아닌 이상 거의 매 시간 건물을 옮겨다녀야해서 딱히 물건을 맡길 곳이 본인의 차나 기숙사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 대학교 학생들은 항상 큰 배낭을 매고 다닌답니다.


2. 술이 없는 미국대학교 축제, 뭔가 허전해요!


친구들을 따라 친구들이 다니는 한국의 대학교 축제에 갔을 때 주점이 왜이렇게 많던지, 이 주점에 갔다가 저 주점에 갔다가 각 과에서 준비한 다양한 컨셉의 주점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먹고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술을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분위기 때문인지 재미있더라고요.


미국은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만 21살이라 미국 대학교 축제에는 술이 없어요!


게다가 미국은 술에대해 엄격해서 야외에서 술을 마셔서도 안되고 술에 취한 채로 돌아다녀서도 안되지요.


그렇다보니 미국대학교 축제, 얼마나 건전한지 아시나요?


제가 다니는 대학교의 가장 큰 축제는 봄학기 기말고사 직전에 있는 Student appreciation day 축제인데, 오전 11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2시면 끝날 뿐만 아니라 술 대신 탄산음료와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음식인 퍼널케익, 솜사탕, 아이스콘, 팝콘 등이 있지요.


놀거리도 얼마나 건전한지 학생들은 다양한 워터슬라이드에서 놀고,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게임들을 하고, 장기자랑을 보며 축제를 즐긴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도 야외에서 한잔 하면 좋을 것 같던데 탄산음료만 마시려니 뭔가 허전하니 아쉽고, 한국 대학교의 축제가 그립더라고요!


3. 한국 대학교의 미팅문화, 미국 도입이 시급해요!


한국에 갔을 때 한국 친구들로부터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이야기는 당연히 친구들이 나갔던 미팅이야기이지요.


친구들 말로는 왜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없는지 알 것 같은 애들만 미팅에 나오기때문에 그냥 놀러 나가는거지 진짜 남친 (여친)을 만드려고 나가는건 아니라고 하지만 미팅에 한번도 나가 본 적 없는 저는 한국 친구들이 마냥 부러웠지요!


친구들이 미팅에서 하는 술게임과 자작 등의 술 용어들을 알려주는데 한국의 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신기하고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나요.


미국 대학생들 미팅이 없어서인지 주로 파티나 교회, 그리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곤 하는데, 미팅문화가 미국 대학교에 도입된다면 학교생활이 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4. 미국대학교, 시험이 너무 많아요!  


한국대학교에는 보통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과제물로 학점이 매겨진다고 들었어요.


미국과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퀴즈가 있겠지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미국대학교는 시험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과목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큰 시험 4-5개와 기말고사, 크고작은 퀴즈들, 그리고 과제들의 점수가 모두 합쳐저 학점이 나온답니다.



성인간호학1 syllabus에 나와있는 성적기준.


Unit Exam (단원평가) 5개 65% (각 13%), 과제물과 퀴즈 15%, Journal Summary (논문요약) 5%, 그리고 기말고사 15% 점수가 합산되어 성적이 나옵니다.



1학기 Health Assessment (건강사정) 수업 과제였던 포스터만들기.


간호학과인 저는 과목당 학점이 커서 한 학기에 세 과목씩만 듣고 있지만, 다른 전공의 학생들은 보통 3학점씩 5과목 (총 15학점)을 한 학기에 듣는데 5과목 모두 시험이 있는 과목이라면 기말고사를 포함해 한 학기에 큰 시험 25개를 봐야하는거지요.


매주 시험과 크고작은 퀴즈가 있으니 시험기간이 따로 없이 항상 시험공부와 과제를 해야되니 대학교 생활은 그리 재미있지 않지요.


미국대학교가 입학은 쉽지만 졸업이 어렵다는 말이 이 이유 때문인가봐요.


한국 대학생들도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한 학기 내내 시험과 과제에 치여살다보면 한국 대학생들이 정말 부럽답니다!


5. 모임이 거의 없는 미국대학교, 스스로 정보를 얻고 스스로 친구를 사귀어야 해요!


제가 미국에 있을 때, 한국에서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동생이 오티 (엠티? 새터?)를 갔다온 이야기를 카톡으로 들려주더라고요.


학교를 벗어나 몇 박 며칠로 오티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같은 학과의 선배들로부터 수강신청 등 학교생활의 꿀팁들도 얻어왔다는데, 미국대학교에는 선후배가 모여서 교류하는 MT, 새터 등이 거의 없답니다.


입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오티가 있긴 하지만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고 하루면 끝이 나는데요, 어느 교수가 학점받기 쉬운지 등의 선배들의 경험에서 나온 꿀팁이 아닌 수강신청 기간 등의 정말 형식적인 것들만 얻을 수 있지요.


학과끼리 MT도 가고 과방에서 같은 과 친구들, 선배들과 자주 모이는 한국 대학교와 달리 미국대학교에서는 같은 학과끼리 모임이 전혀 없어서 스스로 친구를 사귀어 스스로 정보를 얻어야하지요.


미국에서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다음 수업에 가거나 집이나 알바를 가는 미국 대학생들이 대부분인지라 수업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요.


실험수업이나 컴포지션 수업 등 친구들과 조를 이뤄 하는 수업을 제외하곤 수업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귀기 정말 힘들어요.


다양한 과 모임등을 통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고 선배들에게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국 대학교 문화가 그렇지 않은 미국대학교를 다니는 저는 정말 부럽네요!


미국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제가 한국 대학생들이 부러운 이유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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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간호대학 간호학사 졸업/ 미국병원 외과병동 신규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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