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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커플

처음으로 미국인 약혼자와 함께 한국에 다녀왔다(3) 벌써 한국에서의 4일 차, 10월 26일 목요일의 이야기입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아침을 먹어야 되는 제 미국인 약혼자 알렉스를 위해 알렉스가 일 하고 있는 동안 숙소 앞에 있는 김밥집에 가서 김밥을 사 왔어요. 알렉스가 정말 좋아했던 김밥 저도 처음 먹어봤던 프랜차이즈의 김밥이었는데, 알렉스가 그동안 미국 한인마트에서 먹어봤던 김밥은 김밥도 아니라며 어묵 튀김이 들어있던 이 김밥을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미국에 돌아온 지금도 이 김밥이 다시 먹고 싶다며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김밥을 든든히 먹고 이 날도 지하철 역으로 향했어요. 알렉스가 일을 하느라 하루를 조금 늦게 시작해서 출근 시간이 지난 덕에 다행히 지하철에서 둘이 나란히 앉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저희가 도착한 곳은 용.. 더보기
한국과 미국, 웨딩 드레스에도 문화차이가 있다! 지난 3월, 3년 넘게 연애하던 미국인 남자친구 알렉스와 약혼을 하면서 요즘엔 내년 여름에 있을 결혼 준비로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한국과 다르게 반나절 이상 길게 진행되는 미국 결혼식을 계획하다 보니 준비해야 될 게 너무 많더라고요. 결혼식만을 위해 지어진 결혼식장에서 결혼하는 대부분의 한국의 커플들과는 다르게 미국의 커플들은 호텔, 식물원, 교회, 목장, 이벤트 홀 등등 다양한 곳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알렉스와 저는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를 결혼식장과 피로연장으로 정했어요. 한국의 일반적인 예식장들은 예식장에서 결혼식 당일 장식도 도와주고 많은 것들이 패키지로 묶여서 계약을 하게 되지만, 미국에는 결혼식만을 위한 예식장이 거의 없을 뿐더러 있다고 하더라도 냅킨 색깔, 의자 커퍼 색깔을 포함해.. 더보기
한국의 연애와는 너무 다른 미국인들의 연애문화-2 "한국의 연애와는 너무 다른 미국인들의 연애문화"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지난 글에 이어 미국과 한국의 연애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마저 소개해보려고요! 이번 글도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알렉스와 3년 반동안 연애하고 약혼하며 얻은 제 경험과, 제 주변 미국 사람들을 보며 느낀 저만의 생각을 적은 주관적인 글이라는 것을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땅덩이가 아주 큰 미국인만큼, 지역에 따라서 연애문화는 천차만별일수 있답니다. 2023.06.21 - 한국의 연애와는 너무 다른 미국인들의 연애문화-1 한국의 연애와는 너무 다른 미국인들의 연애문화-1 미국인인 알렉스와 약혼한 지 4개월이 돼 가면서 남자친구(Boyfriend)였던 알렉스를 약혼자(Fiance)라고 부르는 것도 이젠 익숙해졌고, 요즘.. 더보기
한국의 연애와는 너무 다른 미국인들의 연애문화-1 미국인인 알렉스와 약혼한 지 4개월이 돼 가면서 남자친구(Boyfriend)였던 알렉스를 약혼자(Fiance)라고 부르는 것도 이젠 익숙해졌고, 요즘 저희는 내년 8월에 있을 저희의 결혼식을 위해 예식장을 계약하고 결혼식 Vendor (꽃, 포토그래퍼, 비디오그래퍼, DJ, 케이크) 들을 알아보느라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미국까지 와야 돼서 일부러 휴가철인 내년 여름으로 결혼날짜를 정했는데,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알렉스 부모님의 재촉에 지난 3월 말부터 예식장부터 하나둘씩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굳이 이렇게 일찍 시작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예식장 투어를 시작했는데 막상 여러 예식장을 가보니 인기 있는 곳은 성수기인 .. 더보기
미국 변호사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구뽕 사건을 보고 느낀 문화충격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제 미국인 남자친구인 알렉스와 저는 넷플릭스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관심없는 저는 평소 TV 보는 것도 안좋아하는데 알렉스가 같이 일하는 한국계 변호사가 "Korean lawyer show (한국 변호사 티비 프로그램)"을 소개시켜줬다며 그 핫한 코리안 드라마 저랑 같이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 드라마가 그렇게 재미있다길래 같이 보기 시작했는데 한 자리에 오래 못 있는 저도 한번에 두 세편씩 볼 만큼 재미있어서 어느새 올라온 드라마는 다 보고 얼른 다음화가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답니다. 변호사인 알렉스에게는 제가 나고 자란 한국의 법과 또 본인에게 익숙한 미국의 법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보는 재미와 미국의 문화와는 엄연히 다른 한국의 문화를 배.. 더보기
국제연애 중 미국인 남자친구가 겪고있는 문화충격 한국에서 나고 자라 만 15살에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다가 8년째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한국과 미국의 너무나 다른 문화와 생활 습관 때문에 아직까지도 미국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이 가끔 있습니다. 2년 차 미국 간호사임에도 불고하고 미국인 환자들이 에어컨을 세게 틀어달라고 하거나 얼음물을 갖다 달라고 할 때 "아프면 따뜻한 물 마시면서 따뜻한 방에서 푹 쉬어야 될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아직도 적응이 안 되고, 한국에 비해 훨씬 느긋한 미국인지라 관공서에 갈 때면 답답해서 속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죠. 그래도 제 인생의 4분의 1 이상을 미국에서 살았고 영어와 미국문화에도 많이 익숙해졌으니 이제 저는 미국에서 살만큼 살았다 싶은데, 반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