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5월 31일은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였는데요, 메모리얼 데이 주말을 맞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인 남자 친구 알렉스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여행을 갔다 왔어요.

 

애틀란타에서 차로 1시간 15분 거리에 살고 있으면서도 애틀란타에 놀러 갈 기회는 별로 없었는데, 조지아주에 6년을 살며 꼭 가보고 싶었던 세계적인 수준의 애틀란타 아쿠아리움도 갔다 왔고요, 몇 년 만에 올림픽 공원 (centennial olympic park)에 가서 멋진 경치 구경도 하고 왔답니다.

 

급하게 가게 되었던 여행이었어서 호텔과 아쿠아리움만 예약 해 놓고 별다른 계획은 없었는데도 즉흥적으로 계획을 세우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구경도 많이 했던 정말 재미있었던 2박 3일의 여행이었답니다.

 

감사하게도 여행하는 내내 날씨도 너무 좋았고요!

 

여행을 계획하면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것은 다름 아닌 "미국 지하철 타기"였어요.

 

한국에서는 질리도록 타던 지하철이었는데 미국 지하철은 어떻게 다를까 궁금하더라고요.

 

미국 드라마 속에 나오는 미국 지하철들과 애틀란타를 운전 할 때 지나 다니는 지하철들을 보며 미국 지하철을 꼭 타보고 싶었지만 미시간주에 살았던 1년을 합쳐 미국 생활 7년동안 미국 지하철을 탈 기회는 한번도 없었어요.

 

출처: https://martaguide.com/rail-station-map/ 

미국 애틀란타 지하철 노선도

 

이번 여행에 호텔을 지하철 노선도 아래의 주황, 빨강 라인의 종점인 애틀란타 공항 쪽에 얻어서 다운타운 애틀란타에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야 하게 된 거죠!

 

그렇게 다운타운 애틀란타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게 되었던 토요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호텔 셔틀버스로 애틀란타 공항까지 가서 애틀란타 공항에서 Marta라고 부르는 지하철을 타게 되었는데요, 한국과는 다른 시스템 때문에 헷갈렸어도 애틀란타 지하철을 타본 적 있는 알렉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표를 살 수 있었어요.

한국의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지하철 또한 기계를 이용해 표를 사는 방법이었지만 요금을 내는 방식이 한국과는 좀 달랐어요!

 

어느 역에 가는지와는 상관없이 편도(single trip) $2.50 (한화 약 3천 원), 왕복(Round Trip) $5, 10번 편도(Ten trips) $25, 20번 편도(Twenty trips)가 $42.50 이였어요.

 

다른 옵션으로는 자유이용권 옵션이 있었는데 1-Day pass(하루 자유이용권) $9, 2-Day pass(이틀 자유이용권) $14부터 30-Day pass (30일 자유이용권) $95까지 다양하더라고요.

 

별 계획 없이 온 여행인 만큼 그다음 날인 일요일도 지하철을 탈지 아니면 운전해서 어딘가를 갈지 몰라서 어떤 티켓을 사야 하나 망설이다 결국 $5짜리 왕복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교통카드를 사서 충전을 하듯 처음 지하철을 이용하는 저는 카드값 2달러를 추가로 내야 하더라고요.

Breeze card 라고 불리는 애틀란타 교통카드

 

제 알렉스는 오래전에 애틀란타 지하철을 탈 때 샀던 카드가 있어 충전하기 위해 카드를 찍어보니 카드의 유효기간이 지났다며 알렉스 또한 추가로 $2를 내고 카드를 사야 했고요.

 

기계로 카드를 사며 안내문을 보니 카드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던데 멀쩡한 카드에 왜 유효기간이 있는 건지 좀 이상했어요.

 

10년도 더 전에 산 한국 교통카드는 제가 한국에 갈 때마다 지금도 잘 써먹는데 말이죠!

 

교통카드가 없다면 한국에서는 1회용 지하철 카드를 500원에 사고 반납하면 다시 그 돈을 돌려주지만 미국 지하철은 이런 시스템도 없이 무조건 카드를 사야 되더라고요. 

 

2달러짜리 카드 대신 충전을 할 수 없는 1달러짜리 표도 있었지만 1달러를 더 보태서 계속 충전할 수 있는 카드를 사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렇게 카드를 사고 우여곡절 끝에 지하철에 탔답니다.

 

지하철 개찰구는 한국과 비슷했지만 들어가고 나오는 방향이 정해져 있는 일방통행인 한국의 개찰구와는 달리 미국 지하철 개찰구는 정해진 방향이 없는 쌍방통행이더라고요.

지하철을 탔는데 의자 배치도 한국과는 달랐고 대롱대롱 매달려있어서 지하철이 움직일 때마다 같이 흔들리는 손잡이도 없더라고요.

 

환하고 컬러풀한 한국 지하철에 비해 투박한 느낌도 들었고요.

출처: https://www.ytn.co.kr/_ln/0103_201810041624276303

한국에 살 때 질리도록 탔던 주황빛의 지하철 3호선

미국의 큰 공항중 하나인 애틀란타 국제공항(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을 출발하는 지하철인지라 지하철에 케리어를 들고 타는 승객들이 정말 많았어요.

지하철이 출발하기 전 처음 미국 지하철을 탄 기념으로 자리에 앉아 사진도 찍었답니다!

지하철을 타고 몇 분이 지나자 다운타운 애틀란타가 창문 밖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한 편인 한국 지하철과는 다르게 미국 지하철에는 아침인데도 불고하고 레게머리를 흔들며 피켓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흑인도 있었고 여러 사람의 말소리에 어수선한 편이었답니다.

유명한 맛집이라는 브런치 레스토랑에 가기 위해 애틀란타 미드타운에 위치한 North Avenue 역에 드디어 도착했어요.

 

출퇴근 시간이 아닌 토요일 오전이어서 그랬을까요?

 

어딜 가나 사람이 많은 한국 지하철역의 모습과는 영 딴판인 썰렁한 미국 지하철 역의 모습입니다!

 

애틀란타 미드타운에서 브런치를 먹고 다운타운쪽으로 걸어와 그곳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낸 뒤 저녁 8시 반쯤 다시 애틀란타 공항에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걸어갔습니다.

 

저녁 8시 반, 텅 빈 Five Points 역의 모습

 

활기가 넘쳤던 낮 시간의 애틀란타 다운타운 모습이랑은 다르게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는 길은 텅 비어 있었고 무서운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애틀란타 국제공항을 출발해서인지 그래도 사람이 좀 있었던 낮의 지하철과는 반대로 밤 시간 때의 지하철엔 약에 취해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고 거의 얼굴 전체가 가려지는 스키 고글을 쓰고 커다란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탄 사람부터 별 특이한 사람들이 다 있었습니다.

 

지하철 다른 칸을 둘러봐도, 타고 내리는 승객들을 봐도 백인은 제 남자 친구 알렉스 한 명, 동양인은 저 한 명이라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스크린 도어도 없었고 지하철역 의자도 바닥도 더러운 편 이었고요.

 

미국 드라마에서 많은 사람이 오가며 생기가 넘치는 뉴욕 지하철을 봐서 그런지 처음 타본 애틀란타의 미국 지하철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영 딴판이었답니다.

 

뉴욕 지하철도 타본 알렉스 말로는 드라마 속에서나 뉴욕 지하철이 좋아 보이지 실제로 타보면 사람이 많아 정신없고 애틀란타 지하철보다 더 더럽다고 하더라고요. 

 

밤이나 낮이나 안전하고 깨끗한 한국 지하철에 익숙해서인지 미국 지하철은 투박하고 썰렁한 데다가 살벌한 느낌까지 들었어요.

 

한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세계 어디다 내놔도 빠지지 않는 최고 수준이라는 말을 미국 지하철을 타보고 나니 더욱 실감하게 되었답니다.

 

언젠가 알렉스를 데리고 한국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세상에서 제일 편리한 환승 시스템, 깨끗한 지하철 역과 지하철, 안전을 위해 대부분의 역에 갖춰진 스크린도어, 환승역에서 나오는 신명 나는 국악음악, 지하철 역에서 파는 따뜻한 델리만쥬, 그리고 한강을 건널 때 볼 수 있는 가슴이 뻥 뚫리는 아름다운 경치까지 대단한 우리나라의 지하철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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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여행 사진은 제 인스타그램 stellakimrn 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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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찐 여행자☆ 2021.06.08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와 더 새로우셨겠어요~~ 뉴욕 여행 갔을때 지하철 타봤는데 한국이나 일본 지하철이 제일 잘 되어있긴 한 것 같아요 ㅎㅎ

  3. 개굴님💙 2021.06.08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지하철은 처음 보는데 신기하네요! 자주 놀러와야겠어요~ 맞구독하고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 2021.06.08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자주 방문할게요~!

  5. 적기적기 2021.06.08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듣는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구독 누르고 가요~

  6. 망고는 옻나무과 2021.06.08 1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하고 선구독 하고 갑니다
    뉴욕지하철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몇년이 지났것만

  7. 무루우욱 2021.06.08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ㅠㅠ여행가고싶어지네요

  8. 세나의하루 2021.06.08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들리는 손잡이가 없다니 ! 생각도 못했네요. 의자가 놓여있는 방향도 다르구요~^^

  9. 그림쟁이 실이 2021.06.09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ㅎㅎ미국지하철이라니 신기하고 재밌네요
    구독 꾹 누르고갑니다~~!!

  10. jshin86 2021.06.09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금도 지하철이 참 생소하네요.^^
    40년간 살면서 지하철은 아마도 10번도 타보지 않은거 같아요.

  11. katie0311 2021.06.09 0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캐나다 대중교통 이용을 안해봐서 잘은 몰라요~ ^^

  12. 시이아 2021.06.09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안가봐소 가보고 싶네요

  13. pusuna 2021.06.09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틀란타 지하철을 이렇게 보내요ㅋ 잘 보고갑니당ㅋ

  14. youngss 2021.06.09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현지 지하철 분위기 ㅜㅜ
    우리나라도 지하철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지만, 미국 지하철 보니 '역시' 라는 말이 그냥 나오네요~

  15. 세싹세싹 2021.06.09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지하철이 정말 잘 되어 있긴 하죠~!
    다른 나라들 지하철 타보면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16. 핑크 봉봉 2021.06.10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

  17. 유하v 2021.06.10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비교해보니 역시 한국 지하철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ㅎㅎ

  18. 드림 사랑 2021.06.11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덕분에 좋은여행 하고 갑니다.

  19. 미네즈 2021.06.12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애틀랜타 저는 경유만 해서 갔는데
    미국 지하철 그때 탔을때는 냄새나고 더워서 완전 별로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추억돋네요ㅠㅠ😭😭

  20. 쭈룡 2021.06.12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가요 : )
    구독도 슥 하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___^

  21. 담덕01 2021.06.16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10개월 동안 있었던 미시간 주의 호스트 맘의 집에 잘 도착했다는 글을 2월 말에 마지막으로 쓰고 그동안 바빠서 여행 이야기는 잠시 쉬어가고 있었어요.

 

2021.02.24 - 4년만에 처음으로 미시간주에 갔다 왔어요!

 

4년만에 처음으로 미시간주에 갔다왔어요!

2021/01/14 -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1년이 밝은지도 벌써 2주가 되었네요. 2020년에 있었

stelladiary.tistory.com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미국인 남자 친구 부모님 댁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크리스마스가 하루 지나 미시간에 도착했을 때부터 1월 5일 다시 조지아주로 돌아올 때까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미국 간호 본과에 입학하기 전이었던 예과 시절 1, 2학년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미시간에 왔었을 땐 많은 제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아직도 제가 살던 마을에 살고 있어서 같이 놀 수 있었는데 코로나 시국이어서 누군가를 만나기도, 어딘가를 가기도 애매했고, 대학교를 졸업한 진짜 성인이 된 제 친구들은 직업을 찾아 다 다른 도시들로 떠나버려서 호스트 맘의 집에서 심심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어요.  

 

그래도 교환학생 시절 저와 가장 친하게 지냈고 제 블로그에도 자주 등장했던 카너와는 몇 번 만나서 놀 수 있었답니다!

 

카너의 근황부터 저를 교환학생 시절 정말 친 딸처럼 보살펴 주셨던 호스트 맘의 근황, 그리고 호스트 맘의 어머니이신 제 할머니의 근황까지 들려드릴게요.

 

크리스마스 이틀 뒤가 제 생일이어서 26일 제가 미시간에 도착했을 때 이미 호스트 맘께서는 제가 좋아하는 딸기 케이크 믹스와 아이싱으로 제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 놓으셨어요. 

 

 

 

제가 미시간에서 생일을 보낼 때마다 항상 케이크를 만들어 주신답니다!

 

호스트 맘과 단 둘이 조촐한 생일을 보내고, 그다음 날엔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시절 제 베스트 프렌드였던 카너를 초대했어요.

 

못 본 사이에 키가 더 큰 것 같더라고요.

 

 

저와 같은 시기 대학교를 졸업한 카너는 이때 벌써 임상영양 석사 학위를 막 졸업한 후였답니다.

 

이때 머지않아 영양사 시험을 봐야 된다고 했었는데 잘 봤는지 연락 한번 해 봐야겠네요! 

 

카너가 시험을 붙으면 병원의 단순한 입원 환자들 뿐만 아니라 Tube feeding (경관 영양- 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영양법) 환자들, 그리고 TPN (영양을 정맥으로 공급하는 영양법) 환자들의 영양까지 책임지는 영양사로 일하게 된다며 대학원을 다니며 병원에서 실습했던 이야기를 해 줬어요.

 

그 얘기를 들으니 저도 간호학생때 병원에서 실습하던 생각이 났고 미국 간호사가 되어 저도 병원에서 일하는 덕에 말이 잘 통하더라고요.

 

제가 미국 교환학생 시절 저와 카너는 만 15살이었는데 그 당시 미국 간호사가 되고 싶었던 저는 정말 미국 간호사가 되었고, 의사가 되고 싶다던 카너는 중간에 꿈이 바뀌어 영양사로 병원에서 일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미시간에 있는 동안 카너와 몇 번 만나 VR 게임도 하고 닌텐도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정말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마치 제가 교환학생이던 만 15살의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추운 북부 주(州)인 미시간주는 제가 있는 내내 많은 눈이 왔었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는 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고 쨍쨍한데 오랜만에 이렇게 눈 온 풍경을 보니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다시 조지아주로 돌아올 때쯤엔 화창한 날씨가 너무 그리워졌어요.

 

 

 

제가 교환학생 당시 다녔던 고등학교에 가서 사진도 찍었답니다!

 

학교가 방학중인 데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학교 앞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식당도 다 포장밖에 안되고 어디 마땅히 갈 때가 없어서 집에만 있다 보니 너무 심심했어요.

 

그래서 2020년 마지막 날엔 제 호스트 맘의 집에서 한 시간 조금 넘게 떨어진 독일풍 관광지인 Frankenmuth에 다녀왔답니다.

 

 

이곳에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상점도 있어서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올해 크리스마스쯤에 이곳에서 찍어온 특이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사진들을 담은 글을 써 보려고 해요!

 

 

 

저 혼자만 보기엔 너무 아까운 아기자기하고 실물보다 더 실물 같은 오너먼트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그렇게 새해가 되었고, 제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에 돌아오기 이틀 전엔 호스트 맘의 어머니이신 할머니를 뵙고 왔어요.

 

1926년생이신 할머니께서는 코로나에 걸리면 안 되시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조지아주에서 펜실베니아주로, 펜실베니아주에서 미시간으로 날아온 저는 호스트 맘 집에서 나름 자가격리를 하고 증상이 없는 걸 확인한 후에야 할머니 댁에 방문했답니다.

 

할머니 댁에 있는 내내 마스크를 썼고 멀리 떨어져서 대화를 나눴어요.

 

나이가 있으시다 보니 여기저기 아픈 곳은 있지만 그래도 나이에 비해 건강하신 할머니를 다시 볼 수 있어서 감사했던 시간이었어요.

 

 

 

미시간주를 떠나기 하루 전엔 큰 강이 있는 Tawas city에 가서 예쁜 풍경들을 구경하고 왔어요!

 

그날 밤에는 제 호스트 맘과 펜실베니아 부모님 댁에서 조지아주로 막 돌아온 제 남자 친구인 알렉스가 영상통화로 처음 서로 인사를 했고요.

 

제가 미시간주를 떠나 조지아주로 돌아오던 2021년 1월 5일 아침, 오전에 MBS공항에 도착했어요.

 

호스트 맘께서는 코로나 때문에 공항 안으로 들어가기 싫으시다고 저를 공항 앞에 내려주시고 제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을 보시기 위해 주차장에서 대기하시고 계셨어요.

 

 

 

미시간주의 MBS공항

 

이곳에 앉아있으니 2013년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귀국길이 생각나서 또 한 번 쓸데없이 울컥했답니다.

 

 

 

이런 작은 비행기를 타고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날아갔어요!

 

 

 

크리스마스 이틀 전 코로나 시국임에도 애틀란타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었는데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지나서인지 디트로이트 공항엔 사람이 많지 않았답니다.

 

이곳에서 대충 점심을 먹고 드디어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가는 비행기에 올랐어요!

 

 

저는 원래 애틀란타 공항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사는데, 알렉스 집에 제 차를 놔두고 펜실베니아주로 같이 출발했었기 때문에 애틀란타에서 한번 더 비행기를 갈아타야 됐었어요.

 

애틀란타에서 세 시간 정도 기다렸어야 됐어서 이때부터 너무 힘들고 피곤했답니다.

 

그래도 애틀란타 공항부터 콜럼버스 공항까지의 비행은 30분 정도라 힘을 냈어요!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 콜럼버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이륙하자마자 보였던 애틀란타 공항의 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30분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비행이어서 비행기의 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비행기에서 마을들을 내려다볼 수 있었어서 30분 내내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보느라 창문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그렇게 콜럼버스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고, 저를 데리러 나온 알렉스를 만났어요!

 

저를 기쁘게 해 주겠다고 공항에 오는 길에 제가 좋아하는 버블티를 사 왔더라고요.

 

12월 23일 펜실베니아 여행을 시작으로 미시간 여행까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행복한 연말연시였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제 인스타그램 @stellakimrn 에서 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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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shin86 2021.05.07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한 양의 눈이네요.
    미시간 주가 눈도 많고 춥다는 소리는 들었어요.

    • Adorable Stella 2021.05.15 1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따뜻한 조지아 주에 살다가 오랜만에 미시간에 갔다 오니 더 춥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있던 2013 년에는 4월 말까지 눈이 왔었어요!

  2. 몽하나 2021.05.07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사진속의 풍경이 동화속의 한장면 같아요~ 행복하세요~ 기도합니다.

  3. 바람개비 2021.07.15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우 무려 4년만이라니..
    예전에 고등학교 때 이담에 카너랑 사귀게 될줄 알았어요. 어떻게 보면 고향친구? 그런 느낌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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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미국인 남자친구 알렉스의 본가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드디어 2020년 12월 26일,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때 지냈던 미시간주의 호스트맘 댁으로 날아갔습니다.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공항에서 오전 11시 50분에 떠나는 비행기였는데, 아침부터 알렉스의 부모님과 반려견 락 (Rok)까지 저를 공항까지 태워다 주기 위해 총 출동했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 차 속에서 찍은 락이에요!

 

그 전날 바쁜 크리스마스를 보내느라 다들 피곤한 상태였음에도 알렉스의 가족 전체가 아침부터 저를 배웅 해 주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펜실베이나주 피츠버그--미시간주 디트로이트--미시간주 MBS 공항 까지 비행기를 한번 갈아타는 여정이였답니다.

4년만에 미시간에 간다는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피츠버그에서 디트로이드로 가는 비행기에 탔어요.

 

다행히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었답니다!

피츠버그에서 막 이륙 했을 때 창밖을 보니 눈덮힌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눈이 거의 오지 않는 미국 남부의 조지아주에 살다가 미국 북부에서 눈 오는 풍경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한시간 반 정도를 날아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 공항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 위해 공항 내에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신나서 갔더니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조지아주와는 다르게, 미시간주는 공항 안의 레스토랑을 포함한 모든 레스토랑에서 포장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저도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사서 게이트 앞 의자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어요.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없으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비행기를 바라보며 게이트 앞에서 먹고 있었답니다.

 

불편한 자세로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먹고 드디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미시간주 MBS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답니다.

날개가 얼지 말라고 날개에 초록 물을 뿌리느라 비행기가 좀 딜레이 됐었어요.

 

디트로이트도 피츠버그와 마찬가지로 온통 눈밭이였답니다.

MBS 공항으로 가는 하늘길은 너무 멋있었어요.

 

한시도 창문밖에서 눈을 떼지 못했답니다.

 

교환학생으로 처음 미국에 왔을때랑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나고 집에 갈 때 MBS 공항을 방문했었고 대학교 1,2학년 겨울방학을 맞아 호스트맘을 방문했을 때는 다른 공항으로 왔어서 오랜만에 MBS 공항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니 그때 그 교환학생 시절이 떠올랐어요.

 

제가 2012년 9월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와서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2013년 6월에 한국으로 돌아갔으니 교환학생 시절도 벌써 오래 전 이네요.

MBS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사진이에요.

 

2019년 5월, 저의 대학교 졸업식때 교환학생 시절 저를 10개월동안 돌봐주셨던 호스트맘을 마지막으로 뵈었었는데, 호스트맘을 오랜만에 뵐 생각에 너무 행복했답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어요.

 

무엇보다도 미시간에 마지막으로 왔던게 엊그제 였던 것 같은데 벌써 4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이, 그때 당시에 미국 대학교 간호본과(3학년)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제가 간호사가 된 지도 일년 반이 넘었다는 사실이 참 웃기더라고요.

 

심지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교환학생으로 이 공항에 처음 왔던 순간은 8년 반 전이고요.

 

MBS 공항에 무사히 착륙을 하고, 코로나 시국인지라 호스트맘께서 공항 밖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호스트맘의 차를 보고 신나서 호스트맘께 뛰어갔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저와 호스트맘이 자주 가던 중국 뷔페를 들렀어요.

 

레스토랑에 앉아 중국 뷔페를 먹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미시간주는 식당 내 취식을 금지해서 뷔페도 다 포장이였어요.

 

아예 식당 안으로 들어 올 수 도 없게 문을 이렇게 막고 저 하얀 상자를 통해 돈과 음식을 주고 받더라고요.

 

저녁을 포장해서 30분을 달려 제가 교환학생 시절 살았던 호스트맘의 집에 도착했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교환학생 시절 저의 베스트 프랜드였던 카너의 근황이 나올 것 같은데요, 카너의 근황이 궁금하시다면 또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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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더워터 2021.02.24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시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셨군요! 좋은 친구는 언제 어디서나 만나면 좋죠! 가슴 따뜻해지는 글 잘보고갑니다!

  2. 갬성미미 2021.02.25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비행기에서 보는 눈 덮힌 풍경이 너무 예쁘네요ㅠㅠ! 힐링하고 갑니다.

  3. 자유달성 2021.03.30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이전 이야기들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이전 이야기들을 먼저 읽고 오시면 이번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답니다!

 

2021/01/14 -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1년이 밝은지도 벌써 2주가 되었네요. 2020년에 있었던 힘든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2021년 보내시길 바라요! 저는 2020년 12월 23일 부터 2021년 1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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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 미국인 남자친구 가족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이브

 

미국인 남자친구 가족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이브

지난 글에서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뵈었다고 글을 올렸었지요? 2021/01/14 -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

stelladiary.tistory.com

미국인 남자친구 알렉스의 부모님댁에서의 맞는 두번째 아침이자,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았어요!

 

창밖을 내다봤는데 흰눈으로 수북히 덮인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어요!

아침부터 알렉스의 부모님, 알렉스와 저까지 넷이 선물을 뜯기 위해 거실에 모였답니다.

동이 트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거실에 모여서 선물을 하나씩 뜯기 시작했어요.

알렉스 부모님과 알렉스로부터 받은 선물들이에요!

 

알렉스 부모님께서 제 선물도 많이 준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오전에 알렉스의 외가 친척들이 알렉스의 부모님댁에 모여 같이 브런치을 먹고 선물 개봉을 하는데, 알렉스 어머니께서 그때 저 뻘쭘하면 안된다고 제 선물도 많이 준비 해 주셨대요!

 

열한시 반쯤 알렉스의 외가친척들이 알렉스의 부모님댁에 모두 각자의 음식을 가지고 와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었어요.

 

한국에서는 명절이 남자들에게는 차려준 밥 먹으며 즐기는 편한 휴일이고 여자들만 밥차리고 일하느라 고생하는 날인데, 여느 미국 가족들이 그렇듯 알렉스의 아버지도 같이 요리를 하셨고 알렉스의 남자 친척분들도 자기가 한 요리라며 다양한 요리들을 가져오셨더라고요.

 

어린시절 한국에서 보낸 설날이랑 추석을 생각해보면 저희 엄마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차례준비하고 부엌 구석에서 밥 먹던게 생각나는데, 가족 모두가 같이 요리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미국 문화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브런치를 맛있게 먹고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선물을 뜯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알렉스 어머니께서 목걸이, 귀걸이, 팔찌, 가방, 담요, 옷 등 정말 많은 선물을 주셨는데, 사주신 옷들을 입어보니 다 제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이였고 사이즈도 잘 맞았어요.

 

제 키가 작아서 저에게 잘 맞는 옷들을 찾기 힘든데 알렉스가 보내준 제 사진들을 보고 펄스널 쇼퍼의 조언을 구해 제가 좋아할 디자인과 저에게 맞는 사이즈의 옷으로 고르셨대요! 

 

선물 개봉이 끝나고 알렉스의 친척들과 신나게 놀았답니다.

 

썰매견인 알렉스 부모님이 키우시는 락(Rok)은 신나서 썰매를 끌었는데요, 사실 알렉스 아버지가 락의 목줄을 잡고 계셔서 알렉스 아버지도 계속 같이 뛰어다니셔야 했어요!

 

알렉스와 집 앞에서 예쁜 사진도 찍었어요.

썰매를 타기 위해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 알렉스의 사촌누나인 스테파니, 스테파니의 남편 크리스, 알렉스와 저까지 넷이 썰매를 신나게 타며 놀았어요!

 

알렉스 부모님댁이 언덕 위에 있어서 진짜 눈썰매장에 온 기분이였답니다.

 

자꾸 눈이 얼굴에 튀어서 너무 추웠는데도 오랜만에 타 본 눈썰매라 재미있었어요!

펜실베니아에 눈이 자주 와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드물다고 알렉스 어머니께서 말씀 해 주셨는데 눈 덕분에 더 예쁜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놀다가 너무 추워져서 집으로 돌아오니 락이 귀여운 크리스마스 머리띠를 쓰고 있었어요!

썰매를 끄느라 피곤했는지 카펫위에서 쉬고있던 락이랑 사진도 찍었답니다!

오후에 친척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윗층에서 쉬다가 다시 내려왔는데,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치우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다이닝룸을 보니 크리스마스가 다 끝나간다는게 실감났습니다.

 

알렉스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맛있는 타코저녁을 먹고 알렉스 부모님께서 카드게임을 가르쳐주셔서 카드게임을 하며 알렉스 부모님댁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나서 짐을 싸고 다음날 제가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미시간주의 호스트맘의 집으로 달아갈 준비를 했어요!

 

그 다음날 아침에 감사하게도 알렉스 부모님과 알렉스, 락까지 저를 공항까지 태워다주시며 배웅 해 주셨어요.

 

알렉스 부모님을 처음 뵈는 자리였어서 어색하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알렉스 어머니께서 제 집인 것처럼 편하게 있다 가라고 말씀도 해 주시고 알렉스 부모님은 물론 친척들까지 저를 편하게 대해주셔서 3박 4일동안 정말 좋은 추억을 한가득 만들고 왔답니다.

 

제 미국 공립 고등학교 시절, 저를 돌봐주신 호스트맘이 계시는 미시간을 방문한 이야기도 많이 기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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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08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1년이 밝은지도 벌써 2주가 되었네요. 

 

2020년에 있었던 힘든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2021년 보내시길 바라요!

 

저는 2020년 12월 23일 부터 2021년 1월 5일까지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계시는 펜실베니아주와 제가 미국 공립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미시간주에 다녀왔어요.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와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시작으로 여행을 갔다 오기까지 바쁜 12월을 보내느라 11월에 미리 써 놓은 글들을 예약글로 설정 해 놓고 하나씩 올렸었는데, 그렇다보니 이 글이 올 해 처음 쓰는 글이네요!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제 교환학생 시절 베스트 프랜드 카너와 저를 친 딸처럼 돌봐주셨던 호스트맘 이야기는 잠시 넣어두고 오늘 글은 제 남자친구 알렉스와 알렉스의 본가인 펜실베니아 주에 다녀온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12월 23일 아침, 조지아주의 한 작은 공항을 출발해 조지아주 애틀란타 공항을 경유해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가는 일정이였어요.

 

비행기표를 예약 해 놓고도 알렉스의 본가에 알렉스의 부모님을 처음 뵈러 간다는게 실감이 안났는데 비행기를 보니까 실감이 나더라고요!

 

조지아주의 작은 공항이여서 비행기도 작지요?

 

코로나 시국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는데요, 승무원분이 돌아다니시면서 옆사람과 일행이 아니면 혼자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바꿔주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애틀란타 공항에 도착하니 코로나 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어요. 

 

점심시간이 되었기도 하고 경유시간이 길어서 비행기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비행기를 타러 갔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피츠버그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이에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펜실베니아 피츠버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했어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도착하니 알렉스 부모님과 반려견 락(Rok)이 마중 나와 있었어요.

 

알렉스 부모님을 처음 본다는 생각에 피츠버그에 오는 내내 떨렸지만 알렉스 어머니 티아가 저를 보자마자 웃으면서 인사해주시고 꽉 안아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답니다.

 

그렇게 30분을 달려 알렉스의 본가에 도착했어요.

 

알렉스 부모님 댁의 크리스마스 트리 너무 예쁘죠? 

 

알렉스가 부모님께 저 블로그 한다고 했더니 사진 많이 찍어가라며 찍은 사진들 블로그에 올려도 된다고 허락해주셨어요!

 

이 트리는 집 천장 높이에 맞춘 6m짜리 진짜 나무래요!

 

트리가 2층까지 올라오는 높이여서 2층에서도 트리 냄새를 맡을 수 있었어요.

 

알렉스 부모님이 키우시는 대형견 말라뮤트 락이에요!

 

태어난지 1년정도 된 개인데 너무 귀엽죠?

 

얼굴의 무늬 때문에 안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사실 개 별로 안좋아하는데 락을 처음 봤을 때부터 푹 빠져버려서 지금도 매일 락 사진들 보면서 그리워 하고 있어요!

 

아침 10시쯤 조지아주를 출발해서 3시쯤 피츠버그를 도착해 오후에는 알렉스와 둘이 알렉스의 사촌누나집과 외할아버지 댁에 방문해 인사를 드리고 왔답니다.

 

알렉스의 사촌누나 집에 가는 길에 차속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피부색도 다르고 살아온 문화도 다른 저를 다들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행복했어요!

 

다음이야기는 알렉스의 부모님과 함께한 피츠버그 여행과 크리스마스 이야기랍니다.

 

더 많은 사진은 제 인스타그램 stellakimrn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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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2021.01.14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2. Lucky :) 2021.01.14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추억 되셔서 다행인것 같아요!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만큼 안전한 곳은 없다고 하지요.


치안이 좋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제 호스트맘을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한국나이로 6살 때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유치원에 혼자 걸어다녔다는 제 말을 들은 호스트맘은 어떻게 어린아이를 혼자 유치원에 가게 할 수 있냐고 하셨고, 제 말을 믿지 못하는 호스트맘께 한국은 안전해서 집앞의 유치원 정도는 혼자 다녀도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미국에서는 어린아이 혼자 집에 두는 것도 불법인데, 짧은 거리여도 어린아이 혼자 길거리를 걸어다닌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미국생활에 막 적응 해 가던 만 15살의 어린 저는 미국이 얼마나 험한 나라인지 몰랐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저를 잘 도와줬었기 때문에 저는 "Stranger danger! (낯선사람은 위험하다!)" 라는 개념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런 순수했던(?) 저에게 호스트맘은 항상 길거리를 다닐 때나 쇼핑몰 같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는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고, 그 덕분에 지금은 미국에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위험한 나라인지 잘 알게 되었지요.


미국에 여행으로라도 잠깐 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의 길거리나 공공장소는 한국보다 위험합니다.


다양한 피부색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사는 거대한 미국에는 정말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는데, 길거리나 공공장소에 가면 구걸하는 노숙자부터 온몸에 문신을 한 사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흑인들을 살벌한 싸움도 종종 볼 수 있지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길거리나 쇼핑몰 등의 장소에서는 여성이라면 심심치 않게 성희롱을 당하기도 합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이런 길거리 성희롱을 Street harassment 또는 Cat calling 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Street harassment 가 얼마나 흔한 일인지 먼저 이 비디오를 보세요!



단정한 옷을 입은 여자분이 10시간동안 뉴욕시티를 걸어다니는 것을 찍은 비디오 인데, 비디오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요약하자면, 동영상 속의 여자가 뉴욕시티를 걸어다니는 동안 모르는 남자들이 여자분에게 다가와 "Hey beautiful? (예쁜아 안녕?)", "내 번호 줄테니까 나랑 얘기좀 할래?", "Hi baby!" 라고 말을 겁니다.


심지어 여자분 옆에 딱 붙어 5분간 여자분을 따라오는 남자도 있습니다.


이 여자분의 외모를 평가할 이유도, 가치도 없는 모르는 남자가 와서 여자분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이건 분명한 성희롱이죠.


여기 미국의 Street Harassment 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보여주는 자료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출처: http://visual.ly/prevalence-street-harassment)


<만연 해 있는 다양한 형태의 Street Harassment>


Street Harassment 가 무엇인가요?


-Street Harassment 는 공공장소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무례하고, 위협적이고, 반갑지 않은 성적인 모든 행동이나 발언입니다. 


2008년 인터넷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99%이상의 여자가 Street Harassment 를 당했다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폭행 28%, 길막기 62%, 쫓아오는 것 75%, 손으로 더듬는 것 57%, 자동차 경적 95%, 키스하는 소리 77%, 곁눈질 95%, 자위행위 37%, 성적인 발언 81%, 음란한 제스쳐 82%)

설문조사 결과가 충격적이지요?


제가 살았던 미시간주의 작은 동네와, 지금 살고있는 조지아주의 작은 동네에서의 Street Harassment가 이 정도로 심하진 않지만, 저 역시도 Street Harassment를 당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아주 가끔은 대학교 캠퍼스 내에서도 일어나고, 특히 쇼핑몰, 놀이공원에 갔을 때 꽤 흔히 일어나는 일 이에요.


한번은 수업을 가려고 인도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제 옆에 차를 세우더니 창문을 열면서 경적을 울리고 저에게 인사하고 가던 흑인도 있었고, 또 한번은 밤에 캠퍼스 내의 파티를 가는데 옆에 지나가던 차에서 누군가가 저에게 예쁘다며 제 번호를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지요.


쇼핑몰에서 이런 일은 더 흔한 일 이고요.


제가 동양인이여서 그런지 백인 남자들도 그러지만 주로 흑인 남자들이 길을 걷고있던 저에게 다가와 "Hi beautiful! What's up? (안녕 예쁜아! 뭐하고 있니?)", "우리 같이 놀래?", "Hi, Sexy!" 라고 말을 걸지요. 


(제 경험상 다양한 의미로 흑인 남자들은 동양 여자 진짜 좋아합니다.)


인종 차별을 하려는 의도는 아닌데, 이런 이유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저를 빤히 쳐다보는 흑인을 보면 얼른 자리를 피하게 됩니다.


어떤 옷을 입었는지, 피부색이 어떤지에 상관없이 Street Harassment는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미국에서 오래 사신 분들은 이것이 Street Harassment 인지 아시겠지만, 제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이게 성희롱인지, 칭찬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바보같이 "Thank you" 라고 대답하기도 했었지요.


미국에 여행오실 분들이나 미국에 오신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미국의 길거리에서 모르는 남자가 와서 나에게 "예쁜아, 오늘 뭐하니?" 라고 인사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예요.


미국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길거리 성희롱이지요.


칭찬이 절대 아니니 "Thank you" 라고 대답하지 마세요.


쳐다보지도, 웃어주지도 말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이 글을 쓰다보니 밤 늦게까지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별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미국에 비해 훨씬 안전한 한국이 그리워집니다.


오늘 글은 조금은 우울한 주제였지만 미국에 유학이나 여행을 오실 분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서 안전한 미국생활, 미국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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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 달이였습니다.


낯선 미국 대학교에 와서 한 학기를 지내며 적응하고 공부하느라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었는데, 겨울 방학 한 달 동안 오랜만에 추억이 곳곳에 남아있는 미시간에 돌아오니 마음이 편해서였는지 한달 내내 최상의 컨디션 이였습니다.


추운 미시간 날씨에 때문에 감기에 걸려 며칠 아팠던 것만 빼면 말이죠!


1학기 내내 왼쪽 눈이 아프고 항상 빨갛게 충혈되어 있어서 학교 병원도 몇 번 갔다왔고 한국에서 엄마가 안약 여러개를 보내줬었습니다.


원인도 못 찾고 결막염, 알러지 등 5개의 다른 안약을 넣었는데도 낫지 않았던 눈이였는데, 미시간에 오니 며칠만에 말끔이 나았습니다.


조지아주에 있을 때 미시간에 가면 호스트맘이랑 같이 안과에 가 보기로 했었습니다.


안과 보험이 없는 학생 보험을 갖고 있는 저는 안과의사를 만나 검사를 하면 얼마를 내야할지 돈 걱정부터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치과, 안과 보험은 따로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 보험으로 병원에 가면 보험이 병원비의 80%를 내고 제가 20%만 내면 된다고 하지만, 치과나 안과를 가면 조금의 할인만 될 뿐 대부분의 병원비를 제가 내야 한다고 합니다.)


한 학기 내내 말썽이였던 눈도 더이상 안 아프고, 오랜만에 보고싶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무엇보다도 저를 돌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집에 돌아 온 기분으로 마음편한 한 달을 보냈습니다.


10월 말에 미시간에 가는 비행기표를 사고 미시간에 가기를 기다릴 때는 시간이 그렇게 안가더니, 미시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일주일 같은 한달이였습니다.


카너를 포함해 보고싶었던 친구들과 놀고, 학교에 찾아가서 저를 사랑 해 주셨던 선생님들 만나고,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은퇴하신 목사님 부부도 만나고 나니 겨울방학 마지막 날이자 미시간을 떠나는 날이 되었네요.


쇼핑도 했고, 받은 선물들이 많아서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 물건은 미리 택배로 부치고 가방에 최대한 짐을 쑤셔 넣느라 짐싸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호스트맘이 도와 주셨는데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미시간에 가져 갈 짐을 혼자서 쌀 때는 설레는 마음에 힘들었던 것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미시간을 떠나기 전날, 호스트맘과 카너와 마지막 저녁을 먹으며 일기예보에 눈이 온다고 해서 걱정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걱정대로 온 마을이 눈속에 푹 잠겨있었습니다.


비행기가 결항되지는 않을까,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지는 않을까 걱정에 걱정을 하며 아침 일찍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집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소복히 쌓인 눈이 영화속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미시간에 비해 훨씬 따뜻한 조지아로 돌아가는 저를 위해 마지막으로 겨울을 느껴보라는 하늘의 선물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눈이 소복히 쌓인 고등학교.


파란 하늘과 초록색의 잔디밭 어우러진 예쁜 학교인데, 눈과 비가 많이 왔던 겨울인지라 파란 하늘과 잔디밭을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교환학생 당시 찍었던 사진이라도 올려봅니다.




학교를 지나고 카너네 집을 지나고 나니 다운타운이라고 하기도 뭐 한 아주 작은 스탠디쉬 다운타운으로 나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른 일요일 아침이여서인지 제설작업이 안 되어있던 도로는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눈길에 미그러져 지그재그로 가는 차도 있었고 이미 사고가 나서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있었습니다.


호스트맘과 저도 1시간 15분이면 갈 공항을 두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했지요.


미시간 플린트 공항에서 호스트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나니 한달이라는 시간이 벌써 흘렀다는게 비로소 실감났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눈속에 잠긴 미시간.



이륙을 하고 한참동안 흐린 하늘을 날다가 



조지아주에 도착 할 때 쯤에는 맑은 하늘을 날았습니다.


애틀란타 공항에서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친척집에 갔다온 페이를 만나 학교에 잘 돌아왔습니다.


매일 보다가 한달 만에 만나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1월 10일, 다시 학교로 돌아와 그 다음날 부터 바로 봄학기가 시작되어서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새 학기를 준비하느라 정신 없는 밤을 보냈습니다.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돌아와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이야기를 쓰다보니 벌써 한 학기가 끝나버렸네요.


시간 참 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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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06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6.07.23 0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오버더레인보우님! 지금쯤이면 미국에 계시겠네요~ 저도 만 15살에 처음 미국 유학을 가게 되었을 때 레인보우님과 같은 마음이였어요.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 살게된다는 마음에 설레기도 했었지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언어로 살아가야된다는 생각에 두려운마음이 훨씬 컸었어요. 하지만, 아무나 경험 할 수 없는 값진 경험도 많이 했고 제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미국 고등학교 생활이였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처음엔 낯선 곳에서 적응하느라 힘들어 하겠지만, 적응 하고 나면 넓은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 . 2016.11.10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내년 1월 한달동안 미시간주에 가서 지낼 예정인 학생이에요:) 미시간주의 1월 날씨는 어떤가요? 춥다면 얼마나 추운지 궁금합니다!

시간은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미국 교환학생을 가서 카너를 처음 만났던 2012년 9월, 저와 카너는 만 15살의 10학년의 어린 학생이였습니다.


주말에 만나 같이 공부하고 대학생이 된 우리의 모습을 그릴때가 엊그제였던 같은데 말이죠!


그 당시 저는 영어를 정말 잘 못해서 생물 과목을 정말 어려워했었는데, 카너가 주말에 자주 제 호스트맘의 집에 놀러와서 생물 공부를 도와주고 저는 카너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줬습니다.


오늘 생물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한달 전, 학기가 시작했을때부터 차근차근 두꺼운 생물 교과서를 읽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인터넷을 일일이 검색해가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아직도 수업을 100퍼센트 이해가기에는 영어실력이 턱없이 부족한지라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스트레스 때문에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었는데, 시험은 꽤 어려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어떤 점수를 받던지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생물을 공부하다보니 카너와 고등학교때 같이 생물을 공부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서 문득 그때가 그리워졌습니다.


다시 미시간에서 보낸 겨울방학때로 돌아가서, 오늘은 카너가 다니는 대학교에 갔다왔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카너를 다시 만난 날, 카너네 집에 인사를 하러 갔을 때 카너가 자기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를 구경시켜주고 싶다며 방학중에 꼭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계속 못 가고 있다가 눈이 좀 녹은 날, 카너한테 우리 언제 대학교 구경가냐고 물어봤더니 내일 바로 가자고 해서 나름 즉흥적으로 갔다왔습니다!


그렇게 12월 30일, 카너가 저를 데리러 왔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아시안 뷔페에서 점심을 먹고 한시간을 더 달려 카너가 다니는 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카너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가는길!

도로 옆으로 녹다 말은 눈이 보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카너의 대학교에서 같이 캠퍼스를 걸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겨울방학인지라 캠퍼스는 텅 비어있었고 아쉽게도 건물도 모두 잠겨있었습니다.


여기는 무슨 건물이고, 저기는 무슨 건물이고...

신나서 설명해주는 카너를 보니 카너가 진짜 대학생인게 실감이 납니다.



   카너는 이미 대학교를 다니며 많이 사진을 찍었다며 열심히 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추운데다 건물은 다 잠겨있고 저랑 카너 둘다 화장실이 급해서 20분 정도 둘러보고 근처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스타벅스에 가는 길, 제 동생이 교환학생으로 한 학기동안 다녔던 학교를 봤습니다.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보다 훨씬 큰 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적응하는동안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언어로 대화하며 고생했을 동생이 이 곳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잠깐 앉아있다가, 카너가 카지노에 안가봤으면 데리고 가겠다고 해서 바로 카지노에 갔습니다.



화려한 카지노 간판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서양인들보다 어려보이는 동양인인데다가 신분증이라고는 한국 주민등록증밖에 없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신분증 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카지노를 말로만 들어봤지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었던 저에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도박을 하고 있는 모습은 충격적이였습니다.


미국은 카지노가 합법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이 카지노를 즐기는 듯 했습니다.


카너의 부모님 그리고 호스트맘의 여동생, 그리고 할머니 (호스트맘의 어머니)도 카지노에서 가끔 도박을 즐기신다고 합니다.


할머니 댁에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슬롯머신 기계도 있답니다^^;; 


카너가 슬롯머신 해 보고 싶냐며 기계에 돈을 넣으려고 하길래 돈낭비 같다고 말렸습니다.


카지노를 둘러보고 나서 거의 한 시간을 달려 호스트맘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컵케익 가게에서 컵케익을 사고, 월마트에 들러 볶음밥 재료를 샀습니다.



컵케익 가게가 있었던 조용한 다운타운.


호스트맘의 집으로 돌아와서 카너와 함께 볶음밥을 만들어 호스트맘까지 셋이서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여기저기를 바쁘게 돌아다니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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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3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저의 가장 친한 미국 친구 카너가 알려준 미국의 유행어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한달 간의 겨울 방학동안 미시간에 있으면서 카너와 만든 즐거운 추억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2016/01/18 - 미국친구에게 배운 미국의 유행어


언젠가 이번 겨울방학 때 카너와 보낸 즐거운 시간을 떠올리며 그 시간들을 정말 그리워 할 미래의 저를 위해, 그리고 카너의 안부를 물어봐 주신 분들을 위한 글 입니다^^


    

12월 17일, 카너가 기숙사에서 돌아오자마자 호스트맘과 함께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카너네 집에 인사하러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10개월 동안 친구로 지내다 2년 반을 떨어져 지냈어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내서 전혀 어색함 없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워 했습니다.


2013년 6월에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스카이프나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니 꿈 같았습니다:)


떨어져 지낸 2년 반 동안 카너는 키도 더 컸고 머리스타일을 바꿔서 인지 더이상 고등학생이 아니라 정말 대학생 같아 보였습니다.

카너의 엄마 메리도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카너의 친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며칠 되지 않았던 날이라 카너의 아빠 브라이언은 카너 할머니의 장례식을 준비하러 가셔서 없었고, 카너와 메리도 새벽에 일어나 장례식에 가야 된다고 해서 잠깐 얘기만 하다 돌아왔습니다.

 

가끔 카너와 제가 무슨 사이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카너와 저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이자 서로를 끌어주는 좋은 경쟁자 입니다.


교환학생 시절에는 카너와 같은 수학 클래스에서 수업을 들으며 카너와 1,2등을 다투었고, 지금은 저와 카너의 전공분야가 비슷한 덕분에 듣고있는 과목도 비슷해서 대학교는 달라도 또 다시 서로를 격려해주며 경쟁 하고 있지요! 


카너의 가족과 제 호스트맘의 인연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지 며칠 안됐을 때, 방과후 저를 데리러 오신 호맘 차를 타고 학교를 막 빠져나와 다운타운에 가고 있었는데, 길 옆에 카너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카너는 학교 바로 앞에 살아서 가끔 걸어다녔습니다. 당시 어려서 운전을 할 수 없었던 카너는 학교가 코앞인데도 엄마, 아빠가 데려다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했었답니다^^;;)


운전을 하고 계셨던 호스트맘께 길 옆에 걷고 있는 저 남자애이름이 카너인데 새로 사귄 친구라고 말을 하니 호스트맘께서 카너 집을 가리키시며 저기가 카너 집인데 카너의 부모님과 아는사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래 전인 20년 전에 카너의 엄마 메리가 호스트맘의 여동생 케런의 비서로 일했었고, 그 당시에 메리는 카너를 임신하고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오래 전 부터 호스트맘과 카너의 부모님은 아는 사이였지만, 저와 카너가 친하게 지내고 나서부터 제 호스트맘과 카너의 부모님도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장례식에 갔다 며칠 뒤 밤에 돌아온 카너는 저에게 내일 같이 놀자며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뭐를 먹을지 무슨 영화를 볼지 정하고 약속한 시간에 카너가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창문으로 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들어오는 카너를 보고있던 제 호스트맘은 카너는 참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며 칭찬을 하셨는데요, 미국에서는 여자를 데리러 왔을 때 집 안으로 들어와 여자의 부모님께 인사를 하는 게 기본적인 메너라고 하더라고요!


카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큰 도시에 가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해물 요리를 먹고 바로 그 근처에 있는 큰 영화관에 크리스마스 공포영화 크램퍼스(Krampus)를 보러 갔지요!


날씨가 안좋아서 그랬는지 애매한 시간이여서 그랬는지 영화관에는 저와 카너, 그리고 한쌍의 커플밖에 없었습니다.


이 날은 하루종일 비가 왔던 날이였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오니 비에 안개까지 낀 운전하기에는 최악의 날 이였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아시안 마트에 들러 라면, 김치, 떡국떡을 사고 차속에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drive thru에 갔습니다.




이날 처음 먹어본 케익팝.

카너가 케익팝 먹어봤냐고 물어봐서 안먹어봤다고 했더니 커피랑 같이 사줬답니다:)


비와 안개속을 뚫고 한시간을 달려 카너와 함께 호스트맘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같이 놀러가자고 제 취향대로 계획도 세우고 맛있는것도 사준게 고마워서 저녁엔 제가 떡라면과 짜파게티를 끓여줬습니다.


김치가 맵다고 물을 몇 컵이나 마시면서도 잘 먹는걸 보니 카너도 이제 반은 한국인인 것 같습니다!

 


떡국떡을 좋아하는 카너는 왜 라면에만 떡을 넣고 짜파게티에는 안 넣었냐며 아쉬워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제가 미시간에 올 때 가져온 새 모양의 3D 퍼즐을 같이 맞추며 놀다보니 카너는 자정이 조금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와 카너가 웃으면서 노는 모습을 보니 호스트맘도 좋아하셨습니다!


항상 몇시까지 놀든 상관없으니 실컷 놀다가라고 배려해 주시는 호스트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미국 문화를 모르는 저에게 미국 문화를 잘 설명 해 주고 제 영어 발음이 틀리면 그때마다 고쳐주는 카너에게도 항상 고맙고요!


그러고보니 한국은 곧 설날이네요!


다음주에 시험이 두개나 있어서 공부하느라 정신 없었는데 어제 제 중국인 룸메이트 페이가 말해주더라고요.


2012년 교환학생 당시 찍은 사진입니다.


즐거운 설날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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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라우지니 2016.02.07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과 시간을 나눌수 있는 친구가 있는것도 스텔라님의 복이신거 같습니다.
    한복입는 모습이 너무 예쁜데...얼굴도 함께했음 좋을뻔했습니다.
    한주일에 2개의 시험을 보는것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버거운지 알기에 스텔라님께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앞만보고 열심히 달리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험도, 학기도 금방 끝날테니 말이죠.^^

    • Adorable Stella 2016.02.08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지니님:) 오늘도 도서관가서 하루종일 열심히 공부하고 왔어요! 바쁘게 지내서인지 어학코스였던 지난 학기보다 훨씬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아요ㅎㅎ 학기 시작 한달밖에 안됐는데 시간이 빨리가서 얼른 학기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월 9일,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으로 저의 1학기는 끝이 났습니다.


크리스마스 방학 첫날인 12월 10일,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예쁜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제가 정말 그리워 했던 미시간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안챙긴 물건은 없는지 마지막으로 짐을 확인하며 한달 동안 비워 놔야 할 기숙사 방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미시간에서 돌아 오자마자 학기가 시작되고, 새 학기에는 두명이 같이 쓰는 방이 아닌 개인 방에 화장실만 한명의 룸메이트와 같이쓰는 방으로 옮기기로 해서 미시간에 가기 일주일 전 부터 설레는 맘으로 기숙사를 정리하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었지요!


(1학기에 2인실에서 잠깐 같이 살았던 중국인 페이와 2학기에 일인실에서 다시 룸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들만 챙긴다고 챙겼는데 미시간이 추운 지역이다보니 두꺼운 겨울옷을 많이 넣다보니 짐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아침, 학교를 떠나기 전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하늘이 너무 예뻐서 얼른 카메라를 켜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중국인 친구 페이도 12월 10일부터 1월 10일까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친적집에서 크리스마스 방학을 보낸다고 해서 학교에서 공항으로 갈 때도, 공항에서 학교로 올 때도 페이와 함께했습니다!


셔틀을 타고 애틀란타 공항에 가서 셀프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고 공항을 둘러봤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항에 사람들이 바쁘게 걸어다닙니다.



보안 검사를 하러 가기 전 점심으로 일본 음식을 먹었습니다.


역시 모든 음식의 양이 많은 미국인지라 페이도 저도 반밖에 못 먹어서 하나만 시켜 나눠먹을걸 그랬다며 엄청 후회했습니다!


보안검사를 통과해 공항 지하철을 타고 델타항공이 있는 B 게이트를 찾아갔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미시간주 플린트로 가는 보딩패스를 보니 미시간에 가는게 정말 실감 

납니다.



페이의 비행기가 저보다 한시간 빨라서 페이를 게이트 앞까지 데려다줬습니다.


한달동안 떨어져 있어야 되서 서운하다고 비행기를 타려고 줄서있는 페이를 부르니 얼른 뒤를 돌아봅니다.


페이가 떠나고 나서 저는 혼자 공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비행기를 탈 사람들, 비행기를 탄 사람들만 있는 이곳의 분위기는 만남과 작별이 있는 보안검색대 밖의 분위기와는 또 다릅니다.


떠나 보내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이 모두 있는 보안 검색대 밖엔 만남의 기쁨과 작별의 슬픔이 있는 곳이라면, 이 곳은 여행에 대한 기대와 일상에 복귀를 해야하는 아쉬움이 있는 곳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츠필드 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엔 델타항공의 홈타운 공항 답게 델타항공 비행기가 참 많습니다.


비행기 보딩 시간을 기다리며 창밖을 내다보니 문득 만 15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을때가 생각났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그때는 혼자 여행하는 어린아이나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안내 서비스인 유엠 서비스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영어로 길을 물어보고, 낯선 이 곳에서 혼자 여행하는 제 자신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창밖을 보며 비행기의 보딩을 기다리는 시간에는 항상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미국 국내선이다보니 동양인은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비행기는 한시간이나 지연되어서 비행기 안에서 꼼짝없이 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미시간주 플린트 공항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실 호스트맘을 생각하니 애가 타고 답답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창밖을 보고있다가 막 이륙한 비행기를 운좋게 찍었습니다.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이곳 활주로에 드디어 제가 탄 비행기가 섰습니다.


이제 곧 힘차게 미시간을 향해 날겠지요.



Good Bye Georgia!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구름은 바다에 떠있는 빙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젠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닌데도 비행기를 탈 때마다 구름위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을이 지고있는 이 곳은 미시간주의 하늘입니다.


두시간을 날아 미시간 플린트 공항에 잘 도착했습니다.


2년 반 전, 미국을 떠날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기 때문에 미시간에 언제쯤 다시 돌아 올수 있으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미시간에 돌아왔습니다.


미국에 막 도착해 호스트맘을 처음 만났던 그 때처럼, 2년 반만에 미시간에 돌아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십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저를 데리러 오신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여동생 케런을 만난 순간부터 호스트맘의 도움이 항상 필요하던 만 15살의 철없던 교환학생 시절의 저만 있을 뿐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는 만 18살의 저는 더이상 없습니다.


미국 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냈던 한 학기동안 제 어리광을 받아 줄 엄마, 그리고 엄마의 도움과 보살핌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막 미국에 도착했던 그 때처럼 이번에도 집에 가는길에 피자가게에 들러 피자를 샀습니다.


2년 반만에 온 미시간주의 작은 마을 스탠디쉬는 하나도 변한 것 없이 그대로였습니다.


저는 그 사이에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었고,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었고, 몸도 마음도 많이 성장했는데 말이죠!


집에 도착하자마자 늦은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제가 쓰던 방에 올라와보니 호스트맘께서 저를 위해 이것저것 많이 준비 해 놓으셨습니다.



"집에 온 것을 환영해 스텔라."



따뜻한 조지아주에서 온 제가 겨울 잠옷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따뜻한 잠옷도 두벌이나 준비 해 놓으셨습니다.



샴푸, 린스, 치약, 헤어드라이기도 모두 새거로 준비 해 놓으셨고요!


한달 동안 돈 한푼 받지 않고 저를 돌봐주신다고 하신것만해도 정말 감사한데 저를 위해 사소한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써 주시고 챙겨주신 호스트맘께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해야 할지 몰라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며칠동안 잠도 잘 못자고 조지아주에서 미시간주로 오느라 피곤했던 저는 오자마자 짐도 풀지 않고 따뜻한 전기장판이 깔린 제 침대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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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그러진 진주 2016.01.25 0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저 조지아주 사는데 스텔라님 혹시 여기 애틀랜타에서 공부 중이신가요? 항상 눈팅만 했었는데 허츠필드 공항이 나오길래 궁금증이 유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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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주립대 간호학사(BSN)졸업, 미국병원 내과&외과병동 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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