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네시간 떨어진,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곳으로 취업을 하게 되면서 낮선 곳으로 혼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있던 날씨가 무더운 조지아주 남부를 떠나고 싶다는 제 바람대로 조지아주 북부에 있는 병원들을 알아보면서 지금 살고 있는 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된 것인데요, 아무리 제가 원해서였다고는 하지만 처음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 생활이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사를 오고 3주정도가 지나 제가 입사한 미국 병원의 신규 간호사 환영회와 오리엔테이션이 있었고, 대학교를 갓 졸업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 간호사들을 위한 교육들을 다니며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이곳 생활에 차츰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병원에 입사한 입사동기 30여명 대부분이 이 근처의 학교를 졸업해서 입사 전인 7월 초에 있었던 신규 간호사를 위한 행사에서 같은 학교를 졸업한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앉아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저와 같은 학교를 졸업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조금은 뻘쭘했던 기억이 나네요.


입사 초기 병원 행사나 교육때 입사동기들이 모두 모이면 아는 사람이 없어 조금은 뻘쭘했었는데, 교육을 갔을때 저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며 먼저 손 내밀어주고 그 날 저에게 점심까지 사 준 입사동기가 있습니다.


이미 제 블로그에도 몇 번 등장한 같은 병동, 같은 쉬프트에 근무를 하며 제 베스트 프랜드가 된 그레이스 인데요, 그레이스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곳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지금까지도 저를 너무 잘 챙겨주는 참 고마운 친구랍니다.


간호사가 되기 전부터 간호사가 되고 나서도 애견 미용실에서 일하는 그레이스에게 그곳에서 일하며 알게된 3명의 친구가 있는데, 그 중 한명은 다른 주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 자주 만나진 못하고 보통 그레이스와 그레이스 친구 2명, 그리고 저까지 한국 고깃집을 자주 갑니다.


식탁 가운데에 화로나 버너가 있어 식탁에서 바로 삼겹살 등의 다양한 고기를 구워먹는 것을 미국에서는 "코리안 바베큐" 라고 부르는데, 코리안 바베큐로 맺어진 끈끈한 우정 덕분에 지금은 모두 편한 사이가 되었지요.


그레이스와 막 친구가 되고 그레이스 친구들과 저까지 넷이서 한국 고깃집에 간 날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한국 고깃집은 처음이였던 제 미국 친구들, 깜짝 놀랐잖아요.



한국인들에겐 너무 익숙한 식탁 한 가운데에 있는 화로 때문이였는데요, 식탁에 앉아 고기를 직접 구워먹는 것도 재미있고 식탁 한 가운데에 화로가 있어서 요리와 먹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며 신기해했어요.


"코리안 바베큐 테이블"을 자기들 집에도 하나씩 들여놓고 싶다고 먹는 내내 감탄하더라고요. 


이렇게 코리안 바베큐에 푹 빠져버린 제 친구들은 다양한 코리안 바베큐 식당들을 가보고 싶어했고, 이 동네 저 동네의 코리안 바베큐 식당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이곳에서 왕복 6시간 떨어진 곳에 코리안 바베큐 맛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와 친구들은 정말 왕복 6시간이 걸리는 코리안 바베큐 맛집까지 찾아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지요.


미국 친구들이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코리안 바베큐 테이블"을 보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미국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했으나, 정작 한국 식당에서 미국 친구들을 놀래키고 미국 친구들이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감탄했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여러 코리안 바베큐 식당을 다니다 저희가 살고있는 곳에서 한시간 반 떨어진 한인타운에 있는 한국 고깃집들을 몇 번 갔는데, 큰 한인타운에 있는 고깃집들이다보니 메뉴도 한국어로 크게 써 있었고 한국에 있는 식당들과 정말 똑같았습니다.


한인타운에 있는 한국 고깃집에 처음 갔을 때, 그 동안 가봤던 다른 한국 고깃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것" 때문에 미국 친구들 신기하다며 난리 났었어요!



출처: https://korcan50years.com/2014/02/06/5-things-that-are-confusing-to-koreans-visiting-canada/


미국 친구들이 감탄한 "이것"은 한국의 식당엔 대부분 다 있다는 콜벨이였는데요, 미국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도 콜벨은 흔하지 않을 뿐더러 미국에서 거의 7년을 살면서 저도 호출벨이 있는 미국 식당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거든요.


미국 식당에서는 바쁘게 돌아다니는 내 담당 웨이터에게 눈빛을 보내며 웨이터가 내 테이블에 올 때까지 기다려야되는데 한국 식당에서는 벨 한번으로 웨이터를 부를 수 있으니 벨을 처음 본 미국 친구들에겐 말 그대로 외국에서 온 진귀한 신문물을 접한 순간이였지요.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신기하다며 한명씩 돌아가면서 콜벨을 누르더니 콜벨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맛보고 미국 식당에도 콜벨 도입이 시급하다는 친구들의 말에 괜히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콜벨이 없는 미국식당에서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마다 웨이터를 기다리며 불편했던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보통 웨이터가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긴 하지만 바쁠 땐 웨이터를 기다려야하는 일이 허다하고 미국 식당에서 웨이터를 소리내어 부르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기 때문에 웨이터에게 저를 봐달라고 간절한 눈빛을 보내며 저를 쳐다봐주길 바라는 수 밖에 없거든요.


미국 친구들이 감탄한 한국 식당엔 다 있는 저 콜벨, 미국 식당 도입이 정말 시급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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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은용 2021.01.01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콜벨이 있는 식당이나, 없는 식당이 무슨 큰 차이가 있나? 문제는 콜벨이 있어도 종업원 수에 따라 크게 다를바 없다는 사실이다! 즉 종업원 수에 따라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2. 대니 2021.01.02 0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았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3. 하하 2021.01.02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오랜만에 보네 미국 고등학교 한국 필기구 읽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시간이 참 빠르네

    • Adorable Stella 2021.01.02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하하님! 시간 정말 빠르죠? 지금 제가 교환학생때 있었던 미시간주 호스트맘집에 와있는데 제가 처음 이곳에 왔던게 8년 반 전이라며 호스트맘도 저도 신기해하고 있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저는 요즘 미국 가족들(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당시 저를 돌봐주셨던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가족)과 지인들의 선물을 사러다니고 미국 전역에 있는 친구들과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까지 크리스마스 편지를 써서 보내느라 바빴습니다.



여느 해 보다도 정신없었던 2020년을 보내며 크리스마스 다가오는지도 모르고 지내다 찬바람이 불고 선물을 사러 다니며 쇼핑몰의 캐롤을 들으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는게 실감이 나더라고요.


미국에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 저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간호사가 모자르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해서 13시간이 넘도록 바쁘게 일을 했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당일날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4년만에 다시 제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미시간에 제 미국 가족들을 보러가게 되었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고 나면 여러분들께 오랜만에 미시간에 갔다온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질 수록 어떤 선물들을 사야하나 고민에 고민을 하며 쇼핑몰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면서 향수 선물세트, 화장품 선물세트, 향초 선물세트, 잠옷 선물세트 등 미국에 있는 선물세트란 선물세트는 모조리 보고 다니다 보니 문뜩 한국의 명절 선물세트가 떠올랐습니다.


출처: https://m.sedaily.com/NewsView/1Z7U94XOMI#cb


마지막으로 한국에 갔던 것은 정확히 2년 전이고 한국에서 명절을 보냈던 것은 아마 2015년 설날이 마지막이였던 것 같은데요, 명절이 다가오면 마트에서 파는 식용유 선물세트, 참치 선물세트, 한우 선물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사서 친척들과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받아온 다양한 선물세트들을 구경하고 맛보는 것도 큰 재미였지요.


여러분은 어떤 선물세트를 받으면 제일 반가우셨나요?


이번글은 한국에서는 인기있는 명절 선물세트이지만 미국인에게 선물하면 절대 안되는 선물세트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해요!


미국인 남자친구를 처음 한국식 고깃집에 데려갔을 때, 생 김치는 잘 안먹더니 고기와 함께 불판에 구워준 김치는 잘 먹던 생각이 나서 얼마 전 남자친구에게 김치 볶음밥을 해 주려고 마트에서 무엇을 사야하나 쇼핑 리스트를 적고 있었습니다.


김치 볶음밥엔 통조림 햄이 빠질 수 없잖아요?


(여러분, 사각 통조림에 들은 S**M 다들 아시죠?)


김치 볶음밥에 넣을 통조림 햄을 쇼핑리스트에 적으려고 하는 찰나, 제 미국 대학교 시절의 기억이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간호예과와 간호학과를 다니며 워낙 바쁘다보니 보통 학교 식당을 이용하거나 패스트푸드를 사서 먹었었고, 기숙사에서 요리를 해 먹는다고 하더라도 별 영양가가 없는 통조림 햄구이, 계란 간장밥 등 간단한 음식을 해 먹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때 저는 중국인 한명과 미국인 두명이랑 아파트형 기숙사 4인실에 살았었는데, 각자의 방이 있고 거실과 부엌을 쉐어하는 구조였지요.


룸메이트들과 너무 잘 맞아서 대학교 2학년때는 정말 재미있는 일년을 보냈었는데요, 저녁시간이 되면 다들 요리를 하느라 부엌이 바빴었고 요리한 것을 맛보라고 서로 나눠주기도 했지만 개인주의인 미국인지라 각자 알아서 요리를 해서 먹는게 보통이였습니다.


한번은 제가 통조림 햄구이를 하고 있는데 미국인 룸메이트 한명이 한번도 통조림 햄을 먹어 본 적이 없다네요?


미국애가 미국이 원산지인 S통조림 햄을 한번도 안먹어 봤다는 소리에 놀라 그 룸메이트에게 통조림 햄을 권하자 룸메이트가 별로 먹고싶지 않다며 거절하길래 그저 별로 배가 안 고픈가보다 생각했는데 진실은 나중에 다른 미국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S**M과 같은 통조림으로 된 고기나 햄은 줘도 안먹는 정크푸드라는 것을요.


한국에서는 인기있는 통조림 햄이지만 미국에서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저, 이 일이 있고 나서 미국 친구들 여러명에게 물어봤는데 통조림 햄을 좋아하는 미국인 친구는 정말 지금까지 단 한명도 보지 못했어요.


왜 맛있는 통조림 햄을 안먹냐고 물어봤더니 어떤 고기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고 남은 고기 찌꺼기들을 눌러 만든거같다며 생각만 해도 혐오스럽대요. 


통조림 햄 얘기만 꺼내도 기겁을 하던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에는 통조림 햄 선물세트가 있다고 말해주니 그것은 마치 라면(한국 라면 말고 미국 마트에서 하나에 300-500원에 파는 싸구려 라면)을 고급스럽게 포장해서 선물하는거와 갔다며 오히려 통조림 햄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을 신기해했어요.


다시 얼마 전으로 돌아와 이때의 문화 충격이 떠올라서 미국인 남자친구에게 김치 볶음밥에 통조림 햄을 넣어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마찬가지로 통조림 햄 얘기에 질색 팔색을 하길래 결국 통조림 햄 대신 간 돼지고기를 넣어서 김치 볶음밥을 해 줬어요.


요즘 저는 크리스마스 폭식 대비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 거의 매 끼 샐러드만 먹는데, 통조림 햄 얘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통조림 햄이 너무 먹고싶어졌어요.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제가 좋아하는 통조림 햄을 잔뜩 사다가 바삭하게 구워 흰 쌀밥에 올려 먹어야 겠어요.


한국인들에겐 인기있는 선물세트이자 밥 한공기를 뚝딱 먹게 해주는 통조림 햄이지만 미국에서 통조림 햄의 인식은 한국과 영 딴판이라는 사실이 참 신기하고 놀랍지요?


미국 친구가 아무리 좋아도 통조림 햄 선물세트는 선물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통조림 햄을 좋아하는 저는 짭짤한 통조림 햄의 맛을 모르는 미국인들이 안타까울 뿐이랍니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람 바이 사람이겠지만요.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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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림83 2020.12.21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스펨하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 선물인데.. 많이 다르군요 잘 보고 갑니다.

  2. 스팸 2020.12.22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 입장에서도 별로 안 반가움. 차라리 주지 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백마탄왕자 2020.12.22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미국인은 잘 먹는데요.

    저소득층에서는 사양않고 먹는 통조림인데 절대 안먹는다고 일반화시키는것은 다소 어폐가 있네요.

    영국계 가난한 여친하고 사귀었을때는 이치방라면도 스팸얹어서 잘 먹었고
    독일계 잘사는 여친하고 사귀었을때는 님 말대로 스팸은 아예 햄도 아니라고 했어요. ㅎㅎ

    재밌게 읽고가요, 건필하세요!

    • Adorable Stella 2020.12.22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막에 케바케 사바사 라고 적었어요^^. 제 미국 친구들도 저한테 스팸은 보통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이라고 말 해줬어요! 그런데 블로그 글에는 굳이 가난한 사람들만 먹는다고 적고싶지는 않았어요. 꼭 가난한 사람들만 스팸을 먹는것은 아닐테니까요. 그래도 꽤 수요가 있으니까 지금까지 마트에서 스팸을 팔고 있겠죠?ㅎㅎ

    • 너무일반화마세요 2020.12.22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스득층이 스팸잘먹고 고소득층이스팸안먹는듯한 일반화 곤란합니다

  4. 스팸맛나겠다 2020.12.22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모로 힘든 이 시기에 힘든일 하시느라 고생 많으시네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5. 2020.12.22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와이에선 무스비해먹죠
    쌀밥먹는 동네라야 스팸이 어울려서 잘먹나봐여

  6. ㅇㅇ 2020.12.23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스팸과 한국스팸은 다르죠~
    미국스팸은 잘 부스러지는데 한국건 탱탱하고 더 맛있어요~
    만약 미국스팸을 한국에서 판다면 지금처럼 인기있는 식품은 아닐것같아요.
    우리모두 스팸이 몸에 안좋다는건 알지만 부대찌개나 김치찌개에 없으면 허전해서요.
    한국인의 소울푸드느낌? ㅎㅎ
    건강과 스트레스사이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음식입니다.

    • Adorable Stella 2021.01.02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몰랐던 사실이에요! 한국스팸을 안먹어본지 너무 오래되서 한국스팸은 어땠는지 기억이안나요ㅠㅠ 가공육이 몸에 좋지않다는걸 알긴하지만 맛있어서 알면서도 먹게되는것같아요!ㅎㅎ

  7. 2020.12.23 0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스팸에 쓰는 고기와 함량이 미국과는 다른다고 들었어요! 스팸 가끔 땡겨서 개인적으로 하나 사먹으려다 생각보다 비싸서 놀랜 기억이 있네요^^; (평소에 부모님선물로 들어오면 뭘 이런걸준담 하며 먹는데)

    • Adorable Stella 2021.01.02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로운 사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미국와서 처음으로 저 스스로 스팸 사먹어봤는데 여기도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ㅎㅎ 깜짝 놀랐어요!

  8. 파란 하늘이 좋아요 2020.12.23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있어요.
    우리딸도 간호사라 아주 재미있게 잘보고 있답니다.
    한국과 다른 미국간호사의 생활이라 흥미롭기도 하고요.
    때가 때이니 만큼 건강에 유의하시길. 감사해요.

  9. miu_yummy 2020.12.24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선, 없어서 못먹는 밥반찬인데,
    미국에서는 그렇군요 ㅠ

  10. 처리님 2020.12.25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애들 웃기네 그럼 핫도그에 들어가는 소세지는 어떻게 먹냐 머로 만든지 알어 ㅋㅋㅋ 그냥 생고기만 먹어라 그럼 ㅋㅋㅋ 미국애들은 가공육은 안먹는 다는 말인가?

저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북쪽으로 한시간이 조금 넘게 떨어진 중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사막 한 가운에도 있다는 월마트도 없는 미시간주의 소도시에 살았었고, 대학교때는 그래도 월마트는 있는 조지아주 소도시에 살았었지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애틀란타 근처로 이사를 오고 싶어서 조지아주 북쪽에 있는 병원들을 알아보다가 잡오퍼를 받은 병원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병원에 취직을 하고 지금 살고있는 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애틀란타와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애틀란타에 많은 한인 인구가 살고 있으니 이곳에도 한인 인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이사를 오기 전에 제가 이 동네를 알아보면서 한국 마트는 있는지 한국 식당은 있는지 찾아봤었는데, 한국 식당은 커녕 아시안 마트도 없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이사를 오고 보니 그 전에 살던 두 도시와 마찬가지로 동양인은 정말 찾아보기 힘든 동네였지요.


제가 일하는 병원에는 동양인 의사가 몇명 있긴 하지만 동양인 간호사는 일을 하면서 딱 한명 봤고, 똑똑한 동양인들이 의료진으로 일하는 저희 병원이나 동양인들이 운영하는 일본 음식점 또는 중국음식점을 제외하곤 여기서 일년 반 가까이 살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마트에서도 동양인을 거의 본적 없어요.


그 만큼 이곳에서 동양인은 희귀인종이지요.


며칠전 우리동네의 평범한 미국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가 모처럼 아시안 음식을 파는 코너에 들러 무슨 음식을 팔고있나 둘러보는데 저 깜짝 놀랐잖아요!


동양인이 흔지 않은 이 동네의 평범한 마트에서 이 한국음식까지 팔고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가끔씩 제 집에서 한시간 반 떨어진 한인타운에 가서 한국 음식들을 사와서 이 마트의 아시안 코너를 갈 일은 거의 없었는데 정말 다양한 한국 음식들을 팔고 있었어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여러 동양 국가들의 간식들부터 음료수, 소스, 즉석식품들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보이시죠?



미국인들 모두가 중국 간식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을 미국이 원조인 포춘쿠키, 일본의 모찌, 태국 즉석식품과 우리나라 빼빼로와 똑같은 일본의 포키도 있더라고요!



엄청난 종류의 데리야끼 소스부터 참기름, 볶음밥 소스도 팔고 있었는데 저 옆에 보이는건 뭐죠?



제가 처음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왔을 때랑 미국 대학교 유학을 막 시작 했을 때만 하더라도 미국 마트에서 고추장을 파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고추장도 무려 세 가지 종류를 팔고 있었어요.


이게 다 평범한 미국 아줌마들도 아신다는 방탄소년단, BTS 덕분인가요?


BTS가 월드스타가 되기 전 미국에서 한류 열풍이 분다고 한국 뉴스에 다른 아이돌들의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솔직히 그때만 해도 제 주변에 K-pop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어요.


교환학생으로 막 미국에 왔던 2012년에는 강남스타일이 한참 인기였었을 때에는 미국인들은 싸이가 어느나라 출신인지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그냥 춤이 웃기고 특이해서 잠깐 반짝 했던 것이였고요.


그런데 BTS는 진짜예요.


병원에서 일을 하며 저에게 BTS에 대해 먼저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고, 심지어는 제 부모님 나이 또래의 아주머니들도 아시더라고요!


잠깐 이야기가 딴 길로 샜네요.



아시안 코너에 코리안 바베큐 소스 두종류와 불고기 소스도 있었어요!


한 병에 7천원이면 비싼 편인가요?



BTS가 유명해지고 정말 많은 종류의 라면을 팔기 시작했어요.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평범한 신라면 한 종류와 컵라면 두 세종류밖에 없었거든요.


너구리 라면, 너구리 볶음 라면, 그리고 미역국라면까지 파네요!



신라면과 신라면 컵라면, 그리고 아래에 보이는 K-ARMY Stew 라면!!


K-ARMY Stew (한국 군대 스튜) 라면이 뭔가 생각해보니 부대찌게 라면이더라고요.




제가 처음 미국에 왔던 2012년에도 흔히 볼수 있었던 컵라면들이에요.


한국에서 파는 컵라면들은 전자렌지 조리가 불가능 했던 것 같은데 미국에서 파는 이 한국 컵라면들은 미지근한 불을 붓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된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전자렌지 조리가 가능한 우동과 김치 볶음면도 팔고 있네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도 Seaweed 스넥 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평범한 미국 마트에서 이것까지 판다고?" 라는 생각을 하게 하고 제 눈을 의심하게 한 한국 음식 이것!



바로 한국의 컵밥 입니다!!!




신제품이라고 써 놓고 한 두가지 종류도 아닌 비빔밥, 순두부찌개, 카레, 짜장 네 종류나 팔고 있었어요!!


이게 정말 BTS 의 힘 일까요?


동양인이 거의 없는 동네의 평범한 미국 마트에서 컵밥을 팔고 있어서 너무 반가웠지만 가격을 보니 선뜻 사지는 못하겠더라고요.


컵밥 하나에 $5.29 (한화 약 6000원)이라니 좀 비싸기는 하죠?


그래도 한국음식이 먹고싶지만 한인타운엔 갈 수 없을 때 여기서 해결하면 될 것 같아요!


평범한 미국 마트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한국 음식들을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내 나라 한국이 유명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제 마음이 뿌듯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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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ffeehomme 2020.12.15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트에 한국식재료가 있으면 놀라게 되요
    이런게까지 다있나하고요
    하지만 조금은 비싼게 흠이긴 하지만요
    공감,구독누르고 갑니다.

    • Adorable Stella 2020.12.17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유학을 처음 시작했던 8년전에 비해 미국 마트에서 파는 한국 식재료가 훨씬 늘어나는걸 느낀답니다! 그렇다고 값이 싸진 것 같지는 않아요. 감사합니다!

  2. sung hyun joo 2020.12.20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뽕

  3. J-C Chang 2020.12.20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중국에 주재원 근무 30년 했습니다. 대도시에서 근무해 항시 마음만 먹으면 온갖 종류의 한국식을 구할수 있습니다. 마지막 근무한 곳은 대만 회사 중국법인 한국인 거의 없는 중소 도시 였는데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부식 구하다가 수입코너에서 수많은 한국 제품이 있는것 보고 놀랐습니다. 즉 시골 구석에사는 중국인들도 한국 제품을 먹고 있는것 이지요.

    • Adorable Stella 2020.12.21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신기하네요ㅎㅎ 제가 사는 여기도 한국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을 줄 몰랐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컵밥을 봐서 너무 반가웠어요! 솔직히 한국음식이 맛있긴 하잖아요ㅎㅎ

  4. miu_yummy 2020.12.20 2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컵밥이네요~~!

  5. Hk min 2020.12.21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선한 소식 잘봤습니다. 국뽕이 대세라,ㅋ 힘내세요~~

저번 포스팅에서 저의 가장 친한 미국 친구 카너가 알려준 미국의 유행어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한달 간의 겨울 방학동안 미시간에 있으면서 카너와 만든 즐거운 추억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2016/01/18 - 미국친구에게 배운 미국의 유행어


언젠가 이번 겨울방학 때 카너와 보낸 즐거운 시간을 떠올리며 그 시간들을 정말 그리워 할 미래의 저를 위해, 그리고 카너의 안부를 물어봐 주신 분들을 위한 글 입니다^^


    

12월 17일, 카너가 기숙사에서 돌아오자마자 호스트맘과 함께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카너네 집에 인사하러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10개월 동안 친구로 지내다 2년 반을 떨어져 지냈어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내서 전혀 어색함 없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워 했습니다.


2013년 6월에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스카이프나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니 꿈 같았습니다:)


떨어져 지낸 2년 반 동안 카너는 키도 더 컸고 머리스타일을 바꿔서 인지 더이상 고등학생이 아니라 정말 대학생 같아 보였습니다.

카너의 엄마 메리도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카너의 친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며칠 되지 않았던 날이라 카너의 아빠 브라이언은 카너 할머니의 장례식을 준비하러 가셔서 없었고, 카너와 메리도 새벽에 일어나 장례식에 가야 된다고 해서 잠깐 얘기만 하다 돌아왔습니다.

 

가끔 카너와 제가 무슨 사이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카너와 저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이자 서로를 끌어주는 좋은 경쟁자 입니다.


교환학생 시절에는 카너와 같은 수학 클래스에서 수업을 들으며 카너와 1,2등을 다투었고, 지금은 저와 카너의 전공분야가 비슷한 덕분에 듣고있는 과목도 비슷해서 대학교는 달라도 또 다시 서로를 격려해주며 경쟁 하고 있지요! 


카너의 가족과 제 호스트맘의 인연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지 며칠 안됐을 때, 방과후 저를 데리러 오신 호맘 차를 타고 학교를 막 빠져나와 다운타운에 가고 있었는데, 길 옆에 카너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카너는 학교 바로 앞에 살아서 가끔 걸어다녔습니다. 당시 어려서 운전을 할 수 없었던 카너는 학교가 코앞인데도 엄마, 아빠가 데려다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했었답니다^^;;)


운전을 하고 계셨던 호스트맘께 길 옆에 걷고 있는 저 남자애이름이 카너인데 새로 사귄 친구라고 말을 하니 호스트맘께서 카너 집을 가리키시며 저기가 카너 집인데 카너의 부모님과 아는사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래 전인 20년 전에 카너의 엄마 메리가 호스트맘의 여동생 케런의 비서로 일했었고, 그 당시에 메리는 카너를 임신하고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오래 전 부터 호스트맘과 카너의 부모님은 아는 사이였지만, 저와 카너가 친하게 지내고 나서부터 제 호스트맘과 카너의 부모님도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장례식에 갔다 며칠 뒤 밤에 돌아온 카너는 저에게 내일 같이 놀자며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뭐를 먹을지 무슨 영화를 볼지 정하고 약속한 시간에 카너가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창문으로 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들어오는 카너를 보고있던 제 호스트맘은 카너는 참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며 칭찬을 하셨는데요, 미국에서는 여자를 데리러 왔을 때 집 안으로 들어와 여자의 부모님께 인사를 하는 게 기본적인 메너라고 하더라고요!


카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큰 도시에 가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해물 요리를 먹고 바로 그 근처에 있는 큰 영화관에 크리스마스 공포영화 크램퍼스(Krampus)를 보러 갔지요!


날씨가 안좋아서 그랬는지 애매한 시간이여서 그랬는지 영화관에는 저와 카너, 그리고 한쌍의 커플밖에 없었습니다.


이 날은 하루종일 비가 왔던 날이였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오니 비에 안개까지 낀 운전하기에는 최악의 날 이였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아시안 마트에 들러 라면, 김치, 떡국떡을 사고 차속에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drive thru에 갔습니다.




이날 처음 먹어본 케익팝.

카너가 케익팝 먹어봤냐고 물어봐서 안먹어봤다고 했더니 커피랑 같이 사줬답니다:)


비와 안개속을 뚫고 한시간을 달려 카너와 함께 호스트맘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같이 놀러가자고 제 취향대로 계획도 세우고 맛있는것도 사준게 고마워서 저녁엔 제가 떡라면과 짜파게티를 끓여줬습니다.


김치가 맵다고 물을 몇 컵이나 마시면서도 잘 먹는걸 보니 카너도 이제 반은 한국인인 것 같습니다!

 


떡국떡을 좋아하는 카너는 왜 라면에만 떡을 넣고 짜파게티에는 안 넣었냐며 아쉬워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제가 미시간에 올 때 가져온 새 모양의 3D 퍼즐을 같이 맞추며 놀다보니 카너는 자정이 조금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와 카너가 웃으면서 노는 모습을 보니 호스트맘도 좋아하셨습니다!


항상 몇시까지 놀든 상관없으니 실컷 놀다가라고 배려해 주시는 호스트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미국 문화를 모르는 저에게 미국 문화를 잘 설명 해 주고 제 영어 발음이 틀리면 그때마다 고쳐주는 카너에게도 항상 고맙고요!


그러고보니 한국은 곧 설날이네요!


다음주에 시험이 두개나 있어서 공부하느라 정신 없었는데 어제 제 중국인 룸메이트 페이가 말해주더라고요.


2012년 교환학생 당시 찍은 사진입니다.


즐거운 설날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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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라우지니 2016.02.07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과 시간을 나눌수 있는 친구가 있는것도 스텔라님의 복이신거 같습니다.
    한복입는 모습이 너무 예쁜데...얼굴도 함께했음 좋을뻔했습니다.
    한주일에 2개의 시험을 보는것이 심리적으로 얼마나 버거운지 알기에 스텔라님께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앞만보고 열심히 달리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험도, 학기도 금방 끝날테니 말이죠.^^

    • Adorable Stella 2016.02.08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지니님:) 오늘도 도서관가서 하루종일 열심히 공부하고 왔어요! 바쁘게 지내서인지 어학코스였던 지난 학기보다 훨씬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 같아요ㅎㅎ 학기 시작 한달밖에 안됐는데 시간이 빨리가서 얼른 학기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로 돌아왔습니다.

 

블로그를 비워 둔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8월 15일, 2년 만에 드디어 미국으로 돌아왔고, 그동안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새로운 곳에서의 미국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생활을 했었고, 한국에 있는동안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 덕인지 미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고, 제 의사표현을 명확하게 할 수 있어서 교환학생 때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잘 적응 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첫 한 학기는 대학교의 영어코스 과정이라 큰 부담 없는 한 학기인데다가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토플 점수도 미국에 오기 전에 이미 받아놓아서 토플 수업만 있는 금요일은 수업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꿀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토플 점수 없이 미국에 온 저의 중국인 룸메이트 페이가 금요일 아침 늦잠을 잘 수 있는 저를 부러워 하며 토플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을 보니 왠지 조금 미안했습니다.

 

사실 페이가 수업에 가기 위해 준비하는 소리때문에 저도 같이 일찍 깨서 늦잠을 잘 수 없을 뿐더러, 저도 나름대로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페이가 토플 수업을 하는 시간에 놀 수 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금요일 공강이라는 것이 마냥 행복합니다.

 

8월 22일 토요일, 저는 대학교의 영어코스에 있는 중국인 친구들, 영어코스의 선생님과 함께 박물관과 쇼핑몰, 그리고 두 곳의 아시안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음식을 좋아해서 한국음식을 그렇게 그리워 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아시안 마트에서 한국어와 한국음식을 만나니 오랜만에 친한 친구를 만난 것 처럼 기뻤습니다.

 

오전에 박물관을 갔다가 오후에는 쇼핑몰을,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는 중국인이 운영하시는 아시안 마트와 한국인 아주머니가 운영하시는 아시안마트 두 곳에 들러 먹고싶었던 한국음식 조금을 구매했습니다.

 

미국의 아시안마트에 어떤 한국음식이 있는지 구경 해 볼 까요?

 

 

아시안 마트에 가는 길, 넓고 푸른 하늘을 보니 미국에 와 있다는것이 실감이 납니다.

 

 

 

 

 두 번 째로 갔던 한국인 아주머니가 운영하시는 아시안 마트 입니다.

미국에서 '한국 식품' 이라는 한국어를 보니 반갑네요!

 

 

 

 

 

한국인 아주머니가 운영하시는 아시안 마트에 들어서니 반가운 한국음식들이 보입니다.

한국의 여느 반찬가게에 들어 온 것 같았어요!

 

한국의 반찬가게나 도시락가게에서 파는 값보다 두배 이상 비쌌습니다.

 

 

 

 

 

 

아시안 마트에서 팔고 있는 한국의 과자들 입니다!

한국의 과자를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 만나니 별로 좋아하지 않던 과자들도 먹고 싶었지만 값이 꽤 비싼 편 이여서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냉면도 팔고 있고요,

 

 

조미료도 팔고 있습니다.

 

 

까스 활명수랑 바카스도 있을 줄은 몰랐어요!

 

 

 

 아시안 마트 답게 유자차, 알로에, 등의 한국의 음료수도 있습니다.

 

 

 

아시안 마트 이곳 저곳을 한참 둘러 보며 사진을 찍다가,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고 계산대로 왔습니다.

 

한국인 주인 아주머니가 계산을 하시며 저에게 영어 발음이 다른 한국인들과 다르다고 하셔서 무슨 말인지 여쭈어 보니, 영어 발음이 좋다며 어렸을 때 부터 미국에 살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3년전인 2012년 9월 6일, 미국 땅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영어를 못해서 정말 고생했었는데, 1년의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이 끝나고 한국에 있는 2년 동안 정말 힘들게 토플 점수도 따고 열심히 노력했었던 것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정말 기뻤습니다.

 

미국 교환학생 때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던 "너 영어 잘한다!" 라는 칭찬을 요즘은 미국친구들로 부터 자주 들으니 정말 뿌듯합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이 날, 아시안 마트에서 구매한 한국음식 입니다.

 

 

 

며칠 전 아침에 컵라면을 먹었는데, 컵라면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외국으로 수출되는 컵라면의 건더기가 더 알차다고 들었는데, 그 말이 사실이였거든요.

 

물을 붓는 선도 더 높았고 실제로 양도 한국에서 파는 똑같은 컵라면보다 양도 많았는데요, 버섯이 씹히는 맛도 좋고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이여서 인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파는 컵라면이 더 좋습니다.

 

미국에서 파는 컵라면의 값이 거의 두배로 비싸거든요!

 

미국의 아시안마트 재미있게 구경 하셨나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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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ulSky 2015.09.08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라면이 정말로 틀리네요. 저도 사서 확인을 해봐야겠네요 ㅎ

    • Adorable Stella 2015.09.08 1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컵라면을 뜯어보고 건더기가 가득 들어있어서 정말 신기했고 깜짝놀랐어요! 한국에서 파는 컵라면보다 훨씬 비싸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꼭 확인 해 보세요^^

  2. sunny 2015.09.08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질문이있어요, 영어공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저는 영어권 사람들을 접할수있는 상황이 아니라서요.....아주 기초가 없는건 아니지만 다른 언어를 배우면서 영어를 거의 쓰지않아서 많이 감도죽고 퇴보해서요....지금 조금씩 해보려고하는데 감이 잘 안오네요. 도움좀 주세요

  3. 2015.09.10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포스트 항상 잘보고 있어요! 저도 미국 교환학생 준비 중이예요~ 전 대학교 1학년이구요..ㅎㅎ

  4. 카라 2015.09.28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스텔라님. 지금 한국은 추석이예요! 타지에서 고생하느라 수고 많으시고 즐거운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

  5. 2016.11.25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6.11.26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세잎클로버님! http://stelladiary.tistory.com/category/%EB%AF%B8%EA%B5%AD%20%EA%B3%B5%EB%A6%BD%20%EA%B5%90%ED%99%98%ED%95%99%EC%83%9D%20%EC%A0%95%EB%B3%B4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6. 프래시맨 2017.08.14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스틸라님!!! 저는 이번에 대학교를 입학하는 프래시맨이에요. 부모님과 떨어져서 처음 시작하는 대학 생활 걱정에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이 블로그를 발견하게 됬어요. 블로그를 계속 읽어보다가 공감 되는 부분도 많았어요.... 그런데 조지아주에서 학교를 다니신다길래 저도 조지아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같은 주의 주립대학교에 와있어서 너무 반가왔어요!!! 특히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고등학교 생활을 했던 동네의 풍경과 아시안 마트가 딱 찍혀나왔네요ㅋㅋㅋㅋ

이전의 글들서 제가 미국친구들에게 컵라면을 나눠주고 한국사탕을 나눠주고 라면과 볶음밥을 맛보게 한 적이 있다고 언급 한 적이 몇 번 있는데요, 저는 미국친구들과 한국 음식이나 사탕 등 을 나눠 먹는 것을 무척 좋아했었답니다.

 

물론, 처음부터 미국친구들에게 미국에서 구하기 힘든 한국음식을 나눠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였어요.

 

하지만 미국친구들이 한국음식을 먹어보고 난 후 맛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을 나눠주며 맛보게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출처:구글)

 

 

반대로 미국친구들 또한 제가 먹어보지 못한 미국 음식을 주면서 제가 미국음식을 먹고 제 감상평을 들어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저에게 사탕이나 초코바를 주면서 입에 넣기 전까지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가 입에 넣는 순간 "맛이 어때? 맛있어?" 라고 물어보던 친구들이였습니다.

 

ㅋㅋㅋ

 

 

 

어느 겨울날, 한국에서 엄마로부터 택배를 보내셨습니다.

 

호스트맘과 저를 위해 곶감과 쌀엿, 그리고 미국 친구들에게 나눠주라며 여러가지 한국사탕도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처음으로 곶감과 쌀엿을 맛보신 호스트맘의 반응은 생각보다 대단했었답니다.

 

걱정과 다르게 처음 드셔보신 음식을 정말 맛있게 드셨어요.

 

곶감과 쌀엿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호스트맘께서는 틈만 나면 냉장고에서 곶감과 쌀엿을 꺼내 드셨었답니다.

 

쌀엿도 무척 좋아 하셨지만 특히 곶감을 정말 좋아하셨는데요,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남들과 나눠 먹기를 좋아하시는 호스트맘이셨는데 호스트맘의 여동생인 케런이모, (호스트맘의 어머니)할머니께 엿과 함께 곶감을 조금 나눠 드리고는 아무에게도 곶감을 나눠 드리지 않았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머리속에 생각 하나가 번쩍 떠올랐습니다!

               ㅎㅎㅎ

 

미국친구들의 반응이 너무 궁금했었기 때문이지요.

 

호스트맘께서 낯선 한국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고 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미국친구들에게 쌀엿을 먹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였습니다.

 

며칠 뒤, 호스트맘의 집에 있던 작은 지퍼백에 친구들과 나눠 먹을 쌀엿을 가지고 갔었는데요,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친구들에게 쌀엿을 맛보게 했습니다.

 

(출처:구글)

제가 미국친구들에게 나눠 준 쌀엿은 이렇게 생긴 쌀엿이였답니다.

제가 한국의 전통 사탕이라며 엿을 꺼내자 '믿고 먹는 한국음식'이라는 생각을 갖고있었던 제 미국친구들은 먹어보겠다며 달려들었답니다.

 

호스트맘께서 잘 드셔서 미국친구들도 엿을 좋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친구들의 반응은 정말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렸습니다!

 

엿을 먹고 인상을 쓰며 뱉어내는 친구도 있었고,저를 원망했던 친구도 있었지만 반면에 너무 맛있다며 계속해서 집어먹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몇 번 제 블로그에 등장한 적 있는 합창단 친구 조이(Joey)는 엿과 완전히 사랑에 빠져서 저를 볼 때마다 엿을 사고 싶다며 엿을 찾아 제가 몇 번 더 갖다주기도 했었답니다.

 

엄마께서 엿을 너무 많이 보내 주셔서 이웃집, 호스트맘의 여동생인 케런이모, (호스트맘의 어머니)할머니와 나눠 먹고도 저의 굿바이 파티 때 까지 꽤 많은 양이 남아 있었습니다.

 

손님들과 제 미국친구들을 위해  굿바이 파티에 엿을 조금 꺼내 놓았는데요, 그때 조이는 그렇게 먹고 싶어 하던 엿을 마음껏 먹었답니다!

 

엿을 먹는 조이와 몇몇의 친구들 그리고 어른들을 보면서 이해가 안간다며 진짜 맛있냐고 물어보는 미국친구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 웃겼답니다!

 

우하하

 

 

엿을 맛본 미국 사람들의 반응을 대충 생각 해 보니 대부분의 어른들은 엿을 정말 맛있게 드셨지만 제 나이 또래인 친구들에게는 정말 확실하게 호불호가 갈렸답니다.

 

항상 한국 사탕과 한국 음식이 맛있다며 감탄하던 미국친구들의 모습만 보다가 맛이 이상하다며 얼굴을 찡그리는 미국친구들을 보니 미안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엿을 맛 본 미국친구들의 얼굴 표정이 너무 웃겼답니다!

 

똑같은 한국음식을 먹은 미국인들의 다양한 반응이 재미있었기도 했고요!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Bye

 

 

이전의 포스팅에 응원의 댓글 달아주신 분과 방명록에 글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너무 바빠서 블로그 자주 못하는데 최대한 빨리 답변 달아드릴께요!!

 

사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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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에고치 2014.09.29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글 잘 보고 갑니다. 쌀엿은 아무래도 달달하니 해서 젊은 층보단 어른들 취향인가봐요. 글 보니 곶감 먹고싶어진당.. 핫..

  2. 근초고 2014.09.30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엿은 단순히 사탕이 아니라 "엿먹고 정신 차려라" 하는 지치고 힘들 때 피로 회복제로 먹던 귀한 약?이기도 했네요^^~*

  3. kiss 2014.09.30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스트맘이 아주 좋은 분 인듯 하네요~^^

  4. 한국사람 2014.09.30 2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떡이나 엿 같은 쫀득한 식감을 어색해한다고 하던데.. 어른들은 또 잘 드신다니 신기하네요! 갑자기 궁금해서 그러는데 엿을 영어로 어떻게 소개했나요??ㅋ

  5. 건빵 2014.10.10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블로그메인에 뜬거 보고 단숨에 다읽었습니다. 글을 정말 잘쓰시네요. 빨리 다음편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말이에요.

  6. 2014.11.23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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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간호대학 간호학사 졸업/ 미국병원 내과/외과병동 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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