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과제 하랴, 시험 공부하랴 바빠서 블로그를 한참동안 떠나 있어야 했었습니다.


임시저장을 해 놓고 시간이 날 때 틈틈히 글을 쓰느라 보통 글 하나를 올리는데 며칠이 걸리는데, 요즘에는 그 시간 마저도 허락되지 않아서 봄방학이 시작된 지금에서야 글을 쓰게되었네요.


벌써 봄방학이 시작되었는데, 제 글은 아직도 미시간에서 보낸 겨울방학 이야기 입니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개강 준비를 위해 호스트맘과 정신없이 쇼핑을 하고 있던 어느날 카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금요일에 박물관가려고 내가 티켓 사놨어! Buffalo Wild Wings 에서 점심 먹자(cant는 오타입니다)! 11시에 널 데리러 갈껀데 박물관 먼저 갈거니까 아침은 집에서 먹어."


"좋은 생각이야! 박물관 어디있는데?"


"미들랜드!"


1월 8일 금요일은 카너와 제가 학교로 돌아가기 이틀 전이였던 날이였는데, 카너가 학교 때문에 할 일이 있다고 12시에 데리러 혼다고 해서 박물관에 가기 전에 버팔로 와일드윙(미국의 스포츠바 체인점)에 들러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따뜻한 spinach dip.


제가 주문한 뼈있는 Asian zing과 Parmesan garlic 치킨.

Asian Zing은 양념치킨 맛과 똑같아서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치킨은 손으로 들고 뜯는게 제맛인데 카너는 손에 양념이 묻는게 싫다고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있는 순살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친구사이에 보통 더치페이를 하는 것이 대다수라 웨이터가 항상 따로 계산할건지 같이 계산 할건지 물어보고, 따로 계산한다고 하면 계산서를 인원 수 대로 갖다주는데, Spinach dip을 카너와 같이 먹어서 얼마를 나눠 내야 하냐고 물었더니 카너가 버팔로 와일드 윙 기프트 카드가 있다며 제 것까지 다 계산 해 주었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드디어 박물관에 도착!


 제가 찍어 온 사진이 흔들려서 구글에서 가져 온 사진입니다.


박물관 입구에 천장에 매달린 큰 공이 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어떤 원리 때문에 공은 절대로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인다고 하네요.


카너가 문자로 museum of the arts 라고 해서 제 취미와 맞지 않는 현대 미술관은 아닌지 엄청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이였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던 농기구들과 타 볼 수 있게 해 놓은 트랙터.




농업의 역사를 알려주는 듯 한 코너를 지나고 나서 카너가 왜 저를 여기에 데려왔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화학을 사랑하는 카너는 이 코너에 오니 화학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저한테 이것저것 설명 해 주면서 정말 행복 해 했습니다.


화학코너에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는 큰 테이블이 있었는데 원소기호가 적힌 동그란 플라스틱들을 올려 놓으니 그 원소들이 합쳐저 무엇을 만드는지 스크린에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H(수소)가 쓰여있는 플라스틱 동그라미와 O(산소)가 쓰여있는 플라스틱 동그라미를 같이 테이블에 올려놓으니 계곡에서 물(H2O)이 흐르는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화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저 인지라 카너가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 많은 걸 다 외웠는지 카너는 터치스크린 테이블 위에서 별 걸 다 만들어냈습니다.


화학코너를 지나니 드럼, 피아노, 실로폰 등의 여러가지 악기가 있는 음악코너가 있었고, 기상캐스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카너가 TV에 나온 제 모습을 찍어주었습니다.

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곳이 미시간주 입니다.


박물관에서 재미있게 놀고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와 브라우니를 먹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예뻤던 카페.



카페에서 같이 사진도 찍고 대학생활 이야기,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이가 어려 운전을 못 했던 카너가 시간이 흘러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만 16살, 만 15살이였던 우리가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났다는게 또 한번 신기했습니다.




카너와 함께했던 즐거운 하루였지만 사실은 이날, 저와 카너 둘다 평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고 우중충 했던 날씨 때문이였는지, 이틀 후면 또 다시 헤어져야 된다는 아쉬움 때문이였는지 저와 카너 모두 피곤하고 우울했었거든요.


한 번 만나면 밤 늦게까지 노는 우리지만 이날은 카너가 친척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고 해서 저녁시간이 되기 전에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40분 동안은 박물관에 갈 때와는 다르게 카너도 저도 별 말이 없었습니다.


생각 해 보면, 어떻게 이렇게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지 참 감사하고 또 감사 할 뿐입니다.


학기 중반이 되면서 끌려가다시피 수업을 따라가고 있다 보니 카너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으로만 소식을 듣고있지 카너와 연락을 못 한지는 꽤 되었습니다.


연락을 가끔이라도 꼭 해 주는 카너가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카너도 바쁜 것 같은데 이제 봄방학이 시작했으니 제가 먼저 잘 지내냐고 먼저 연락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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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소리 2016.03.21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점에서 우울했나용?? 친구분과 좋은추억만 읽혀서요 ㅎ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외국인 학생으로서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생활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많은 사람들로 부터 도움을 받습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설명을 받아 적어야 할 때면 혹시 중요한 내용을 놓치진 않았는지 같은 반 친구들의 공책을 보며 제 필기와 비교 해 봐야 되고, 수업 중에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교수님께 따로 찾아가서 질문을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교수님이 중요한 공지사항을 말씀 해 주실때는 다 알아 들었어도 혹시나 실수가 있을까 옆 친구들에게 다시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귀찮은 내색 없이 저에게 친절하게 설명 해 줍니다.


수업시간에만 미국인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월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일상 생활을 하면서 하나하나 사소한 것들 까지 조그만 동양인인 제가 헤메고 있으면 저를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와서 참 잘 도와줍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시절에 10개월 동안 저를 친 자식처럼 돌봐주셨던 호스트맘의 도움도 여전히 받고 있는데, 가족, 친척 한명 없는 낯선 이역만리 미국에서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가족은 저의 가족 역할을 톡톡히 해 주시고 계십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 해 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제 호스트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 잘 알고 계시죠?  2014/10/15 - 미국인 엄마와 한국인 딸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제 호스트맘은 저에게 학교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공부는 잘 하고 있는지, 좋은 친구는 많이 사귀었는지, 친 엄마처럼 조언과 칭찬 그리고 꾸중을 아끼지 않으시죠!


생각 해 보면, 처음 미국에 올 때 공항에서 가족과 헤어진 순간 부터 지금까지 저는 끝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키가 작아 비행기 선반에 짐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승무원 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와서 항상 도와줬었고, 비행기를 탈 때 줄을 어디에 서야 할 지 몰라 눈치를 보고 있으면 자기 앞에 서도 된다고 저에게 작은 친절을 배풀어 주셔서 기분이 좋아졌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미국인들과 의사소통 하고 일상 생활을 하는데 거의 지장이 없지만, 미국 교환학생 당시 제 영어실력은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 첫 날, 온갖 낯설음 속에서 헤메고 있을 때, 미술 시간 한 친구는 저를 위해 연필을 깎아 지우개와 함께 갖다 줬었고, 레베카는 처음 본 저를 자신의 생일 파티에 초대하며 저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 줬었습니다.  


2014/10/01 - 레베카의 생일파티






이번 겨울방학때 2년 반만에 레베카를 만나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2012년 9월, 그녀의 생일 파티에 갈 때 선물로 가져갔던 한복입은 곰돌이 인형을 지금까지도 소중하게 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영어도 부족하고 외모도 다른 저를 친 동생처럼 챙겨주고 아껴주었습니다.


간혹 선생님들과 친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저를 질투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말이죠!


낙천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저 이지만, 미국 생활을 막 시작 했을 때만 해도 동양인 하나 없는 학교에서 영어로 말을 하는 것은 참 두렵고 힘든 일 이였습니다.


혹시나 특이한 악센트를 가진 제 영어 발음을 듣고 비웃진 않을까, 틀린 영어 발음 때문에 못 알아 듣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영어로 말 한마디 하기 정말 힘들었었는데, 미국 친구들의 도움과 친절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저의 입을 열게 했고, 낯선 미국 학교에 빨리 적응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문법적으로 틀렸거나, 발음이 틀렸으면 고쳐달라는 저의 말에, 카너를 포함한 미국 친구들과 호스트맘은 기꺼이 제 영어 선생님이 되어서 틀린 부분을 고쳐주었고, 올바른 문장을 말 해주고 따라 해 보라며 제가 완벽한 문장을 말 할 수 있을 때까지 몇번이고 똑같은 문장을 반복적으로 말 해 주었습니다.


혹시 제 기가 죽을까 제가 완벽하게 문장을 말 할 수 있게 되면 주변에 있던 친구들 모두 박수도 쳐주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었지요!


그런 것들이 쌓이고 싸여 교환학생으로 미국학교에 다니던 10개월동안 제 영어실력은 정말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교환학생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 다시 미국 유학 준비를 하던 중 4개월 동안 지역 아동센터에서 영어 교육 봉사를 했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 비용으로 많은 돈을 내긴 했지만, 무료로 공립학교를 다니고, 무료로 호스트 패밀리와 살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료로 영어를 배웠으니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미국 교환학생으로 미국생활을 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대학생활을 하면서 영어 뿐만 아니라 받은 도움에 대해 감사 할 줄 아는 마음도 배웠습니다.



미국 교환학생 시절 컴퓨터 수업을 같이 들으며 친해졌던 알리샤.


이번 겨울방학때 중국 뷔페에서 같이 점심을 먹으며 찍은 사진입니다.


학교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로그인을 했어야 했었는데, 제 학생번호로는 로그인이 안되서 일년내내 알리샤의 학생번호로 컴퓨터를 사용했었습니다.


학교 급식을 먹을 때, 학생 번호를 누르면 돈이 차감되기때문에 학생번호를 남에게 알려주기 쉽지 않은데, 기꺼이 자신의 학생 번호를 알려줬던 고마운 친구입니다:) 


저와 가장 친했던 친구 중 한명인 제이미.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Basic P.E. (체육) 수업을 같이 들었던 머라야.


2012년 당시 Freshman (9학년)이였던 머라야는 Senior (12학년)가 되더니 더 예뻐졌습니다.



항상 저를 웃게 만들었던 유쾌한 친구 에비와 멜러리.


당시 9학년이였던 친구들이 벌써 12학년이라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머라야, 에비, 멜러리 모두 저와 같은 체육 수업을 들었는데, 제가 실수 할 때마다 항상 격려해주고 못해도 잘한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해 줬던 친구들 입니다.



합창단 수업을 같이 들었던 브랜든(좌) 과 조이(우).

제가 교환학생이였을 때, 브랜든은 9학년, 저는 10학년, 조이는 11학년이였습니다.


이날 여전히 합창단에 있는 12학년인 브랜든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러 조이와 함께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에 갔다왔습니다.



같이 합창단 수업을 들었던 태미, 조이와!



왼쪽부터 저, 모니카, 에비, 엔써니.


2015년의 마지막 날, 같이 스케이트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여전히 친절하고 저를 웃게 만드는 친구들 덕분에 미시간에서 정말 행복하고 잊지못할 겨울방학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참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크고 작은 도움이 모여 오늘의 제가 있고, 많은 사람들로 부터 받은 사랑이 모여 오늘도 지구 반대편 이곳에서 꿋꿋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빚진 도움을 어떻게 갚아나가야 될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빚은 하루가 다르게 자꾸 불어나고 있어서 평생 다 갚지 못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좋으니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를 항상 도와주고 챙겨주는 미국인들, 그리고 제 블로그에 찾아와 주셔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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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저씨팬 2016.02.13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잘읽었어요

  2. 아저씨팬 2016.02.13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이 모두들 잘지내고 있군요^^

    • Adorable Stella 2016.02.14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년 반 동안 친구들 대부분 대학생이 되었고 엄마가 된 친구들도 있답니다ㅎㅎ 가는 길은 모두 다르지만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3. kim 2016.02.13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K 이니셜이 적힌 목걸이를 주신 할머니께서는 아직 건강하신가요? 근황이 궁금하네요.
    오래 오래 건강하셨으면 하네요^^

    • Adorable Stella 2016.02.14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여기저기 아프시긴 하지만 잘 지내시고 계신답니다^^ 할머니께 방학동안 미시간에 간다고 전화드린적이 있는데 저를 다신 못 볼 줄 알았다며 우시더라고요ㅠㅠ

  4. 프라우지니 2016.02.17 0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가면서 남에게 받은 친절이나 고마움을 나도 누군가에게 베푼다면 세상은 참 아름다울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나저나 스텔라님 정말 인복이 많으십니다. 부럽습니다.^^

    • Adorable Stella 2016.03.21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받은 친절을 다른사람들에게 베풀려고 하지만 받은 친절에 비해 제가 베푸는 친절은 항상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지니님도 실습하시면서 좋은 어르신들 많이 만나고 계신 것 같아 지니님의 글을 읽는 저도 뿌듯해집니다!

미국 생활에 익숙해진 지금이야 딱히 신기한 것도 없고 깜짝 놀랄만한 일도 별로 없지만, 미국 생활을 막 시작했던 미국 교환학생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스쿨버스를 실제로 타보고, 상상만 해봤던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직접 해 보니 어리다면 어린 만 15살이였던 저는 매일 아침 등굣길이 정말 즐거웠지요!


미국 학교 생활 초기에는 전혀 다른 언어를 쓰고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진 미국 친구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었지만 다행히도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여서 인지 친구들은 저를 잘 챙겨주고 관심도 많이 가져 주었습니다.


성별에 상관없이 남학생, 여학생 모두 저를 잘 도와주고 항상 잘 챙겨주니 정말 고맙고 가끔은 미안하기도 했었습니다.


학기 초에만 몇 번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했었는데, 호스트맘께서 저를 직접 학교에 태워다 주시고 나서 부터는 스쿨버스에 내려 줄지어 학교에 들어올 때는 몰랐던 것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호스트맘께서는 오른쪽에 보이는 문 앞에 항상 저를 내려 주셨습니다.

제가 등하교 할 때 자주 드나들던 문 이지요!


호스트맘의 차에서 내려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문 쪽으로 걸어가고 있으면 저보다 앞서 걷던 사람이 제가 학교에 들어 올 수 있도록 문을 잡아주거나 문을 잡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니였지요.


심지어 남학생들 중에는 차에서 막 내려 문에서 훨씬 떨어져 있는데도 제가 문 까지 걸어오기를 기다리며 문을 잡고 한참이등나 서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가뜩이나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인 제가 신기해서 남학생, 여학생 모두 저에게 먼저 말도 걸어주고 잘 챙겨줬는데 남학생들이 문을 열어 제가 먼저 들어갈 수 있게 해주고 걸오고 있는 저를 위해 문을 잡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저를 대단한 착각에 빠지게 했습니다.


학교의 모든 남학생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고 큰 착각을 하게 된 거죠!


등하교 할 때 뿐만 아니라 교실문에 들어 갈 때도 주로 남학생들은 뒤 따라오는 저를 위해 문을 잡아주거나 제가 먼저 들어 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여학생들도 문을 잡아주기는 했지만 남학생들에 비해서는 덜 했었지요.


이 착각은 다행히도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날 호스트맘께 "미국 친구들은 항상 저를 위해 문을 열어줘요! 문을 잡고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고요!" 라고 말을 했더니 "그건 당연한거야! 나도 항상 뒷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지."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헐~ 저는 그런 것도 모르고 모든 남학생들이 절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라는 저의 대답에 호스트맘은 웃으셨습니다.


호스트맘의 말씀을 듣고 나서야 뒷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것은 미국에서는 당연한 메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정말 웃기지만, 미국 생활을 막 시작 해 아무 것도 모르던 학기 초, 학교의 모든 남학생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고 큰 착각을 하고 있을 때는 정말 진지했습니다.


작은거에 감동하고 금사빠인 저는 괜히 혼자 설레고 좋아했었지요.


지금도 기숙사건물에 들어 올 때, 학교 카페테리아에 들어갈 때 제 앞에 누군가가 항상 저를 위해 문을 잡아줍니다.


물론 저도 제 뒤에 누군가가 있으면 문을 잡아 주고요!


한참 뒤에서 걷고있던 저를 위해 앞서걷던 누군가가 문을 잡고 저를 기다리고 서 있으면 미안해서 저도 모르게 뛰게 되는데, 대부분의 미국의 문들은 무거워서 문을 잡아주면 정말 고맙지만 가끔은 과한 친절에 미안해지기도 한답니다.



<출처:구글>

일반적인 미국 학교의 문 입니다.

문이 무거워서 온몸으로 문을 여는 저를 보고 친구들은 재미있어합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뒷사람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자기 자신만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기분좋은 일주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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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nana 2015.11.16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미국인 지인과 놀러 간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문을 열고, 모두 지나갈때까지 잡고 있더라구여. 이런점은 본 받아야 할것 같아요.

    • Adorable Stella 2015.11.16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거 별거 아닌 작은 배려인데도 정말 감동이더라고요~ 상대방이 먼저 해주길 바라기보단 저부터 실천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2. 라헬 2015.11.16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아기를 유모에 태우고 갈때 문잡아주시는 분들이 가장고맙고 미안하더라구요.
    다시 한번 문잡아주셨던분들 감사합니다.^^

  3. 어저씨팬 2015.11.17 0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몰랐던 미국인들의 매너 본받을 만하네요

  4. 2016.06.06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6.06.07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버더레인보우님! 같은 조지아주로 오신다니 반갑네요^^. 처음엔 언어가 달라서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 할 수 도 있지만 적응만 끝나면 한국보다 더 자유로운 미국생활을 더 좋아 할 꺼예요.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5. 답장이 달릴가요 2017.03.10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네갈에 있는 미국 고등학교2학년에 다시 들어온 98년생 남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하... ㅎㅎ 너무 궁금한게 많네요 영어는 한국에서 하시고 가셨는지? 또 여긴 인종이 워낙 다양해서 새로운 전학생인 저한텐 별로 관심이 없어서 힘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잘해서 먼저 다가가서 말하기도 뭐하구요.. 어제 첫날이엇고 내일이면 이제 이틀째가 되는군요 ㅎㅎ 또 급식이 아니고 도시락 점심인데 친구들이랑 대화도 하면서 먹고싶은데 친구는 어떻게 사겨야될지도 너무 고민됩니다 영어를 아예 못하진 않는데.. 여기서 12학년까지 마칠계획이구요.. 이렇게 살다보면 영어가 늘겠죠?

    • Adorable Stella 2017.03.12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한참 미국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으시죠!? 대부분의 학교에는 다양한 인종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 조차도 누가 막 미국에 온 외국인 학생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지요. 영어를 못 해도 먼저 친구들에게 본인을 소개하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처음에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인데 영어를 잘 못해서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 할 것 같다고 인사했더니 항상 잘 도와줬어요! 점심시간에 아는 얼굴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서 옆에 앉아도 되는지 물어보세요. 영어가 느느냐 마느냐는 100%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어요. 저도 영어 잘 하는 편은 절대 아니였는데 제가 먼저 다가가고 말시키고 해서 영어 정말 많이 늘었어요! 영어 못 한다고 해서 기죽지 말고 먼저 다가간디면, 미국 친구들도 마음을 잘 알아주고 잘 도와줄거에요^^.

한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닐 때 까지, 운동을 못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고하고 저는 체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초등학교 때 까지는 체육시간에 피구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면서 나름 즐거운 체육시간이였는데,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체육시간을 꺼리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처음 만난 체육선생님은 학생부장 선생님이셔서 엄격하고 무서웠고, 체육시간에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즐거워야 할 체육시간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이 되었지요!

 

중학교 체육 시간, 키가 작은 편이여서 농구 시험을 볼 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허들과 뜀틀은 무서워서 넘지 못하니 제 실기시험 점수는 처참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틈틈히 피겨스케이팅을 오랫동안 배워서 피겨스케이팅과 체력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학기 초에 유연성을 측청 할 때 말고는 저의 운동 실력을 뽐 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대부분의 종목에서 낮은 실기 점수를 받았던 저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분명 잘 하는 운동도 있고 체력적인 면에서는 남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고하고 탁구, 농구, 배구, 허들, 뜀틀, 배드민턴 등 여러가지 종목을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만 듣고 연습 해 시험을 봐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화가 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교환학생으로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카운슬러 선생님과 시간표를 짤 때, 카운슬러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합창단(Choir)과 체육과목인 팀스포츠(Team sport) 과목을 추천 해 주셨습니다.

 

팀스포츠 클래스는 말 그대로 팀 경기를 하는 체육과목이여서 농구, 배구, Frisbee golf(원반 던지기), Floor hockey (바닥에서 하는 하키), 라크로스 등 다양한 종목의 팀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 미국 학생들은 운동을 정말 잘 한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팀스포츠 클래스에 들어가 괜히 민폐만 끼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었는데, 운동을 못 해 도 괜찮다는 카운슬러 선생님의 말씀에 저는 팀스포츠 클래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시험을 보기 위해 혼자 연습을 하거나, 친구들끼리 모여 연습을 하던 한국의 체육수업과 그렇지 않은 미국 학교의 체육수업은 사뭇 달랐습니다.

 

선생님께서 간단히 스포츠 종목에 대한 경기 규칙을 설명 해 주시면, 선생님께서 미리 팀을 배정 해 오신 대로 팀을 이뤄 바로 경기을 시작했지요!

 

체육선생님이라고 하면 보통 엄격하고 무서운 이미지가 대부분인데, 미국 학교에서 만난 두 명의 체육선생님은 모두 친절하고 다정했고, 제가 잘 이해 할 수 있을 때 까지 차근차근 설명 해 주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미국 학교의 체육 점수가 어떻게 부여 되는지 몰랐었기 때문에 경기에서 이긴 팀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줄 알고 미국 친구들에 비해 훨씬 부족한 운동 실력임에도 상대편을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한마디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죠!

 

하지만 경기 결과는 저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첫 번째로 받은 3주마다 나오는 성적표에서 팀스포츠 점수를 본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경기에서 진 적도 많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성적표에 A가 쓰여져 있었거든요!

 

미국 학교에 입학하고 3주가 지난 그때서야 미국 학교의 체육은 학생의 능력을 보고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닌, 학생의 노력을 보고 점수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적으로 하더라도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은 웃으며 "Good try!(좋은 시도였어!)"라고 말 해 주었고, 이기거나 남들보다 잘 해야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다보니 점수와 상관없이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체육시간이였습니다.

 

 

Team sport 시간에 라크로스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학교의 체육시간에 실기 시험이 없다고 해서 시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수행평가 개념과 같은 과제물 시험도 있고, 기말고사도 있지요!

 

 

 

미국학교에서 1학기에는 팀스포츠를, 2학기에는 Basic Physical Education (기초체육- Basic PE)을 배웠는데, 위의 사진은 2학기 때 Basic PE과목의 과제물입니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1마일 달리기, 유연성 기르기, 왕복달리기의 정의와 그것들의 효과에 대해 적어가야 했었죠!

 

30점 만점에 29점을 받고, 선생님께 칭찬까지 받아서 매우 뿌듯했던 과제물이였습니다.

 

Basic PE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팀스포츠와 비슷하긴 했지만 조금 달랐습니다.

 

Basic PE 클래스에서 1마일 달리기, 유연성 측정,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를 학기 초와 학기 말에 했었는데, 이것 역시 단지 학생의 운동 능력을 측정 하는 것 일 뿐, 점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진 않았습니다.

 

학기 초에 간단한 체력장이 끝나고 나서는 팀스포츠 클래스 처럼 소프트볼, 축구, 플로어 하키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1학기와 2학기가 끝나고 봤던 Team sport와 Basic PE의 기말고사도 한국의 체육 기말고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한국에서는 한학기 내내 체육 교과서를 펴 보지도 않다가 기말고사를 보기 위해 며칠 동안 잠깐 수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제가 다녔던 미국 학교는 체육 교과서가 아예 없었습니다.

 

체육 교과서를 가지고 책상에 앉아서 하는 수업이 아예 없으니 어떻게 기말고사를 공부해야 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기말고사 시험지를 받고 나서 체육 교과서가 없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한국의 체육 기말고사에는 체육 교과서에 소개 되어있는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경기 규칙 등이 나오지만, 미국의 체육 기말고사에는 체육시간에 다루지 않은 운동경기에 대한 규칙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간혹 "이번 학기에 하지 않은 스포츠 종목은?" 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어 재미있게 기말고사를 치룰 수 있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너무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고 그렇다보니 경기의 방법과 포지션의 역할 등이 헷갈려서 팀스포츠와 Basic PE의 기말고사에서 모두 B를 받았습니다.

 

체육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최선을 다 한 덕분에 두 과목 모두 계속 A를 유지 해 오고 있었는데 30%를 차지하는 기말고사에서 B를 받는 바람에 팀스포츠와 Basic PE 모두 A-로 마무리를 해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받았던 체육점수에 비하면 A-도 저에겐 대단한 점수 입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체육이 내신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체육 점수에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미국의 학생들은 예체능 점수가 모두 합쳐 학점이 나갈 뿐더러 미국에서는 예체능을 중요하게 생각 하기 때문에 주요과목 만큼이나 예체능 과목 또한 열심히 하는 편 이랍니다. 

 

미국 학교의 체육 수업에 대해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제 글은 제가 다녔던 미국 공립 고등학교의 체육 수업에 대한 글이며, 미국 학교마다 체육 수업은 조금식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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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6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8.06 2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가워요 스텔라님!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텔라님께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기쁘네요. 앞으로도 자주 방문 해 주실꺼죠!?

  2. 하모니 2015.08.07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평가하는게 이상적이지만 공정성이 떨어지죠.. 분명이 시합은 내가 이겼는데 상대방이 더 노력했다는 이유로 난 B,상대는 A주면 한국인 중에서 납득가능한 사람은 아무도 앖을 겁니다.학부모가 찾아와 교사 멱살잡고 촌지를 얼마나 처먹었길래 이런 엉터리 평가하냐고 따지겠죠..

    • Adorable Stella 2015.08.07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미국의 방법이 더 공평하다고 생각해요^^ 미국학교의 체육수업에서 하는 경기는 배드민턴 같은 개인 경기가 아닌 배구, 축구 등의 팀경기인데 이긴 팀에도 열심히 하지않은 사람도 존재하고, 진 팀에도 열심히 한 사람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체육시간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하는 편이라 과제물과 기말고사를 제외한 수업참여도 면에선 거의 A를 받고있답니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이다보니 A를 받을 수 있는 학생수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 하모니 2015.08.07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다 A줄꺼면 평가를 대체 왜해? 그리고 내 자식이 열심히 했는지 안했는지 당신 맘대로 결정해? 니 돈먹었지??> 뭐 이런게 한국인의 상식이죠..한국 사회는 불평등하기 때문에 오히려 과정의 공정성을 더 따지는것 같습니다. 한국은 공정성 제일주의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하기 어려운 환경이죠...

    • 피티 2015.08.08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 학교문화로는 그럴 수 있고 선생의 애정도에 따라 점수가 못 나올 수도 있을 수 있지만 저도 저 방식이 좋은데요
      우리나라 스포츠 채점방식은 불공평합니다 스포츠선수는 타고 나야 초인류가 될수 있어요 키작은 친구가 키 큰 친구보다 농구 시험 점수 받기가 쉽지 않죠 너무 불공평합니다 100미터 달리기도 운동신경이 분명 떨어지는 친구는 노력해도 쉽게 이기지 못합니다
      한국 체육 채점 방식은 신체적인 불평등이 큽니다 내신에 안들어가니 신경 안써도 된다지만 스포츠에 재미를 못느끼게 하는 수업도 좋지 않다고 봐요

    • 2015.08.08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라고 봐요~ 팀을 만나서 경기는 자신의 능력 상관없이 운을 따르게 되어 있으니~! 점수 공정성은 열심히 한사람이고~! 당연함

  3. ㅜㅜ 2015.08.07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교까지 한국, 고등학교부턴 미국에서 다니고 있는 어떤 분 포스팅을 봤는데, 미국 고등학교 첫 미술시간에 주제가 자유롭게 그림그리기여서 그분은 한국 중학교에서 손을 그려 수행평가에서 좋은점수를 받은게 생각나서 손을 그렸는데, 그림을 다 그리고나니까 발표시간이 있더래요. 다른 사람들은 자기 그림을 보여주며 "내가 이 그림을 그린 이유는 요즘 지구의 환경과 늘어나는 자외선~~~~그래서~~해야된다고 생각해" 라고 그린 이유를 대부분이 구체적으로 잘 설명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손을 그려놓고 왜 손을 그렸는지 설명해야 되는데 말문이 막혀서 미술선생님한테 호되게 혼나고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다네요. 우리나란 예체능 수행평가는 잘 하기만 하면 되고 잘해야만 좋은점수를 받는데 저는 늘 음악은 좋은점수를 받았지만 미술 체육은 진짜 안좋은 점수를 받았거든요 그림 못 그리고 운동 못 해서요ㅋㅋㅋㅋㅋㅋ이런거 보면 미국 교육이 부러워요 ㅜ ㅜ

  4. 마에박 2015.08.07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의 체육 교육방식에 나름 감탄하게 되네요 ㅎㅎ 우리나라는 언제쯤이면 가능할까? 싶네요....ㅋㅋㅋ

  5. 2015.08.08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미국이네요~!한국에서 우등생아닌 사람은 미구가면 기회가 생기겠다는 희망이 보여요

  6. 사목 2015.08.09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어요 미국만의 평가법도 있었겠지만 글쓴이분이 노력한점도 많을 거라고 봅니다

  7. 2015.08.16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그루 2016.01.29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명의 체육교사로서 크고 작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글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9. 사나야 2017.07.19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현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인데요. 학교에서 발표를 하려고 자료 조사중입니다. 근데 제가 체육 쪽으로 발표준비중이라서 찾던 중에 이 글을 조게 되어서 그런데 제가 조금 써도 될까요?

  10. ㅊㅈㅁ 2017.09.20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성자분 이야기를 한국체육시간관련 ucc에 참고해 넣고자합니다!!

  11. 2018.07.12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잘봤습니다 2019.09.07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3. 김은별 2019.09.07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살다 보면 문화적 차이와 처음 접해 본 새로운 문화 때문에 웃을 일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살다 보니 저 역시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몰라 어리둥절 할 때도 있었지만 처음 접해본 새로운 문화 덕분에 웃을 일이 더 많았었죠! 

 

역으로 몸에 벤 저의 한국적인 행동과 미국 문화와는 정말 다른 한국 문화 때문에 미국인들을 의도치 않게 웃게 만들기도 했었고요.

 

오늘 소개 할 내용은 미국인들이 재미있어 했던 한국의 미신 두가지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첫번째, 제 이름을 빨간색으로 적지 마세요!

 

미국 교환학생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제 호스트맘은 저에게 제 보험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는 책자를 보여주시며 펜을 들고 오시더니 책자의 이름 적는 곳에 제 이름을 적어 주셨습니다.

 

호스트맘으로부터 책자를 돌려 받고 호스트맘께서 제 이름을 적어 놓으신 것을 본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이름을 빨간색 으로 적어 놓으셨거든요.

 

 

미신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빨간색으로 적힌 제 이름을 보니 왠지 찝찝해서 호스트맘께 검정색 팬으로 다시 적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죽은사람의 이름이나 누군가를 저주할 때 그 사람의 이름을 빨간색으로 적는다고 설명을 해 드렸더니 호스트맘께서도 깜짝 놀라시며 얼른 검은 펜을 가져오시더니 빨간색이 안보이도록 다시 제 이름을 예쁘게 적어주셨습니다.

 

(출처:구글 이미지)

당신의 이름을 간색으로 적지 마세요!

 

호스트맘께서 한국인들은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지 않는다는 것을 몰랐다며 저에게 사과하셨지만, 저는 호스트맘 나름대로 빨간색으로 예쁘게 이름을 적어주셨는데 검은색으로 다시 적어달라고 부탁을 해야 해서 죄송했답니다.

 

물론, 제가 아무 말 없이 검은색으로 다시 제 이름을 적었을 수 도 있지만, 호스트맘께 한국의 재미있는 미신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빨간색으로 이름적는 것을 피해달라고 부탁드리기 위해 다시 적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지요.

 

한국의 이러한 미신을 알게 되신 호스트맘은 특이한 미신이라며 재미있어 하셨습니다.

 

호스트맘과의 일 이후에 학교에서도 종종 빨간 글씨로 이름을 쓰는 미국 친구들을 봤었는데, 미국에는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불고하고 빨간색으로 적힌 이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왠지 모르게 찝찝했습니다.

 

제 이름이 빨간색으로 적힌것도 아닌데 말이죠!

 

미국 친구들과 점심 급식을 먹다가 한 친구의 프린트물에 빨간색으로 이름이 적힌 것을 보고 미국친구들에게 한국에서는 빨간색으로 이름을 적지 않는다고 이야기 해 주며 그 이유를 설명 해 주었습니다.

 

처음 들어본 한국의 미신에 미국 친구들은 재미있고 신선하다며 또 어떤 미신들이 있는지 물어보아서 숫자 4가 죽음을 의미하는 숫자라 4대신 F라고 표시 된 엘리베이터가 종종 있다는 것, 돼지 꿈을 꾸면 로또를 사야 한다는 것, 여자친구에게 구두를 선물하면 안된다는 것 등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두번째, 닭 목을 먹으면 노래를 잘 하게 되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미국의 추수감사절(Thanks giving day)에는 칠면조를 먹습니다.

 

어러분도 잘 아시는 이야기죠!?

 

추수감사절날 할머니댁에(호스트맘의 어머니) 호스트맘의 가족이 모두 모였을 때 호스트맘의 여동생이신 캐런 이모는 가족들을 위한 칠면조 요리를 도맏아 하셨습니다.

 

오븐에 몇 시간 넣어 두었던 칠면조가 식탁 위로 올라왔을 때, 호스트맘께서는 칠면조의 목을 먹고 싶냐며 저에게 물어보셨고, 저에게 칠면조 목과 함께 칠면조 고기를 썰어 주셨습니다.

 

호스트맘의 집에서 닭고기를 먹었을 때 한국에는 닭의 목을 먹으면 노래를 잘하게 된다는 미신이 있다며 제가 맛있게 먹은 적이 있는데, 닭 목을 뜯어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저를 위해 칠면조가 식탁위로 올라오자마자 닭의 목보다 더 큰 칠면조의 목을 저를 위해 떼어 주신 것 이지요.

 

칠면조의 큰 목을 열심히 뜯어먹는 제 모습에 흐뭇 해 지신 호스트맘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한국에는 닭의 목을 먹으면 노래를 잘하게 된다는 미신을 이야기 해 주셨고, 그 이야기를 들으신 캐런 이모께서는 자기도 닭 목을 열심히 먹어야 겠다고 얘기 하셔서 추수감사절 식사를 하고 있던 모두를 웃게 만드셨습니다.

 

한국의 재미있는 미신 덕분에 웃으며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음식을 먹다 보니 탁 한 가운데에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칠면조와 빈 그릇들이 남아있었습니다!

 

 

예전에 한국의 미신들에 대해 구글에 검색 해 보다가 재미있는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한국의 미신들

1. 숫자 4는 불운이나 죽음을 의미한다. 엘리베이터에서 4는 F로 쓴다.

2. 빨간색으로 누군가의 이름을 쓰면 안좋은 일이 생기거나 죽는다.

3. 방문을 닫고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

4. 밤에 휘파람을 불면 귀신이 온다.

5. 신발을 선물하면 도망간다.

6.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

7. 돼지 꿈을 꾸면 돈복이 생긴다.

8. 나비나 나방을 만지고 눈을 비비면 실명된다.

9.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닭날개를 먹이면 바람난다.

10. 아기 위로 뛰어넘으면 그 아기는 키가 많이 크지 못한다.

 

이 사진을 발견하고 저와 친한 카너에게 이 사진을 보내주니 4번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네요!

 

각 나라의 미신에는 그 나라의 문화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 미국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한국의 미신들을 소개하며 저와 미국 친구들 모두 한국의 문화와 미신들 덕분에 웃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의 미신들을 소개하자 미국 친구들과 호스트맘께서도 저에게 미국의 미신들을 소개해 주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재미있는 미국의 미신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할께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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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통 미디어 2015.07.14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님화이팅

  2. 지식공장 2015.07.14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엘리베이터 4가 죽는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유럽을 가든 미국을 가든 엘리베이터 4층은 F로 적어놨더라구요.

  3. 팅커벨 날아라 2015.07.14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읽었어요 :)

  4. 생명마루한의원 2015.07.14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서는 신기해할수있겠네요~

  5. 퍼렁까마귀 2015.07.14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an death 가 없다니

  6. 지나가던 2016.03.09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수궁 돌담길은 예전에 가정법원이 있어서 이혼하러 가는길에 지나야 해서 그런 말이 생긴거라고 합니다.

  7. 호스트맘이 2016.08.09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되게 친절하시네요. 가족도 그런 모양이고

제가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 스탠디쉬에서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 조차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으로 지내던 10개월동안 교환학생을 제외한 동양인을 만난것은 스탠디쉬 시내의 마트 안에 있는 약국에서 일하시는 약사언니밖에 없었습니다.

 

동양인 교환학생들도 다 차로 30분 거리의 옆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학군도 달라서 스탠디쉬에서 동양인이라고는 한국인 약사 언니 딱 한 명 만났네요!

 

교환학생 생활이 3달정도 남았던 2013년 3월, 심한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갔다가 스탠디쉬 시내에 있던 약국으로 약을 지으러 갔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교환학생을 제외한 한국인을 만나서 반갑고 신기했었습니다.

 

약사언니와 전화번호도 주고 받고 언니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셔서 종종 언니가 일하시는 약국이 있는 마트에 갈 때마다 "언니~" 라고 부르며 언니를 찾아가서 인사를 했었지요.

 

미시간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되셨던 언니도 한국인을 만난 건 제가 처음이라 무척이나 반가워 하셨고 친절히 대해주셨습니다.

 

호스트맘께서 약사언니와 함께 저와 호스트맘이 자주 갔던 중국 뷔페에 한번 가자고 하셨었는데, 언니가 주말에도 일 할 때가 있으시다보니 아쉽게도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같이 중국 뷔페에 가지는 못했답니다.

 

이렇게 제가 살던 동네에서는 동양인은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제가 처음으로 미국 학교에 간 날, 미국인 친구들로부터 받은 관심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피부색과 머리색이 똑같은 한국인들만 다니는 고등학교에 인종이 다른 외국인 학생 한명이 교환학생을 왔다고 생각 해 보시면 학교 첫 날, 제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았을지 상상이 가시죠!?

 

더군다나, 제가 다녔던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백인이다보니 동양인인 저를 정말 신기해 했었지요. (600명이 조금 넘는 학생 중 10명 내외의 학생이 히스패닉이거나 흑인이였습니다.)

 

미국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이 어느 곳에 위치한 나라인지도, 심지어는 삼성과 LG의 TV나 핸드폰을 사용하면서도 그 제품이 어느 나라 회사에서 만든 제품인지도 몰랐습니다.

 

저 혼자 유일한 동양인으로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는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제가 하는 모든 행동이 한국을, 심지어는 아시아를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수학 문제를 계산기 없이 척척 풀거나, 수학을 어려워 하는 미국 친구들을 도와주고 있을 때면, 미국 친구들은 저에게 "우와! 너 정말 똑똑하구나. 한국인들은 다 너처럼 똑똑하겠지?!" 라며 감탄했었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선생님들께 인사 할 때면 선생님들은 가끔 저에게 "한국사람들 모두는 원래 그렇게 밝게 인사하니?" 라고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칭찬에 기분은 좋았지만, 제 행동을 보고 "모든 한국인은 스텔라와 같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많은 미국인들이 하고 있는 것 같아 혹시 나의 행동 하나 때문에 한국을 나쁘게 생각 하지는 않을지 무척이나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의 행동을 보고 그 학생의 나라를 판단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부터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의 행동을 보고 그 나라를 판단 해 버리는 실수를 간혹 하고는 했었거든요.

 

저희 학교에는 저 말고도 5명의 교환학생이 더 있었는데, 그 중 2명은 독일에서 온 교환학생 라라와 티나였습니다.

 

라라(Lara)는 저희 호스트맘의 집에 저보다 2주 먼저 와서 살고 있다가 무례하고 문란해서 한달만에 다른 호스트집으로 쫒겨났던 학생이고, 티나(Tina)는 미국인들의 앞에서 대놓고 악담을 잘 퍼 붓던 예의없는 학생이였습니다.

 

둘은 학교에서 만나면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미국 친구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독일어로 대화를 했었는데, 그 때 마다 미국 친구들은 그들에게 "여기는 미국이니까 영어를 쓰도록 해. 독일어를 쓰려면 너네나라로 돌아가!" 라고 얘기했습니다. (교환학생은 교내에서 모국어 사용 금지입니다.)

 

1학기에 저는 티나와 두 과목을 같이 배웠고, 2학기에는 미국사를 같이 배웠는데, 미국사 시간에 제 귀를 의심 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거의 2학기 내내 교생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셨는데, 원래의 선생님께서 수업 하시던 날, 티나가 갑자기 수업중에 뜬금없이 미국인들은 왜 이렇게 멍청하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과 미국을 비교하며 미국을 마구 깎아 내렸는데, 미국사 선생님의 꾸중과 "너네 나라로 꺼져!" 라는 미국 친구들의 말을 듣고 나서야 미국을 깎아 내리는 말을 그만두었습니다.

 

두 명의 독일에서 온 교환학생들의 무례한 행동들을 보고 저도 "독일애들은 원래 저런가?" , "독일애들은 예의를 모르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가 독일 학생 두명의 행동을 보고 독일이라는 나라를 안좋게 생각하듯, 나의 잘 못 된 행동을 보고 미국인들이 한국을 안좋게 생각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제가 다녔던 학교에는 동양인이 없고, 동양 문화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저는 저를 통해 동양의 문화를 처음 접하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된 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학교 첫 날, 처음 본 이방인인 저에게 깨끗이 세탁 해 놓은 자신의 체육복을 선뜻 빌려준 친구에게,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그림까지 그려가며 천천이 몇 번이고 웃으며 말 해주는 친구들에게, 수업시간에 헤매고 있으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항상 알려주는 친구들에게, 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며 심심할 틈을 주지 않는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사간 아기자기한 학용품들과 달콤한 사탕을 나눠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미국에는 한국만큼 아기자기한 학용품이 없습니다^^;;)

 

선물을 받은 미국 친구들은 처음 보는 아기자기한 한국의 학용품과 한 번도 먹어 본 적 없는 한국의 사탕을 맛 보며 한국이라는 나라는 "예쁜 학용품이 많고 맛있는 사탕이 많은 나라, 고마운 마음을 잘 표현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나라"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저를 도와주는 것은 별 거 아니라며 오히려 저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해서 저를 감동시키기도 했었습니다.

 

매일 만나는 학교 선생님들께도 항상 웃으며 밝게 인사 했습니다.

 

선생님들께 잘 보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인사 했던 것이였다면 어색해서 꾸준히 하지 못 했을 텐데, 어릴적부터 가지고 있었던 인사성 덕분에 선생님들께 웃으며 인사하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였을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께서 칭찬을 해주시니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교실안이나 복도를 돌아다니며 선생님을 만날 때 "Hello, Mr. Dahn!" 이라고 인사하는 것 뿐만 아니라 "How are you? (어떻게 지내세요?)" 또는 "How was your weekend?(당신의 주말은 어땠나요?)" 라는 말을 덧붙여서 항상 선생님의 안부를 물어보았습니다.

 

보통 학생들은 인사만 하고 끝내는데, 저는 선생님 안부를 묻기도 하고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기도 하니 선생님들께서는 저에게 항상 "인사를 잘 하고 예의가 바른 학생" 이라며 칭찬 해 주셨습니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만난 교회사람들에게도, 호스트맘의 모임에서 만난 호스트맘의 친구분들에게도, 한국을 잘 모르는 그들에게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어 항상 웃으며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행동을 보고 미국인들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미국인들에게 직접 물어보지는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한국인들은 모두 너처럼 친절해?" , "한국인들은 모두 너처럼 똑똑해?" 라는 질문을 많이 받은 것을 보면 미국인들이 저를 통해 쌓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 이미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은 무엇이였을까요? 여러분들이 상상에 맡길께요! 분명한것은 미국 친구들은 여전히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동양인이 한 명도 없는 학교에서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지만, 유일한 동양인이여서 오히려 한국을 잘 알릴 수 있었고, 내가, 내 모든 행동이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교환학생 생활을 끝까지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이런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저의 Going away party (작별파티)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미국 떠나던 날 공항에서 친구 제이미, 카너와 한참 울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지구본을 볼 때 별 생각 없이 봤을 아시아를,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았을 한국을 미국친구들은 이제 어떤 마음을 가지고 들여다 볼까요?

 

스텔라의 나라인 한국을 기억하고 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지구본의 미국을 볼 때 미국 친구들과 쌓은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며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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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리 2015.07.06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가 님같았으면 전세계에 우리나라 이미지가 좋았을텐데요 ㅠ

  2. 하니요리 Yummy~^^* 2015.07.06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글였어요~*^^* 낯선 나라에서 적응 하기란 쉽지않죠! 대신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을 잘 대해주자구여~*^^* 좋은 이미지로 남게!

  3. 인선 2015.08.0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일본 유학 경험이 있지만 스텔라 같이 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 Adorable Stella 2015.08.09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긴다면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 한국인이 되도록 같이 노력해요:)

미국 고등학교에서의 첫 날, 처음 교실에 들어갔던 순간을 지금도 어제 일 처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2012년 9월 6일 목요일 밤에 미국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자정이 넘어 잠이 들었는데,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겠다고 준비하던 저를 보신 호스트맘은 피곤하지도 않냐며 깜짝 놀라셨지요.

 

 

미국 학교 첫날, 방과후에 호스트맘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입니다!

 

 

2014/07/31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미국 학교 첫날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포스팅입니다!)

 

교환학생 호스트 패밀리(홈스테이)배정이 늦어져서 1학기가 시작하고 며칠 늦게 미국에 도착했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학교에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황에서 어떻게 학교에 갔었나 싶지만, 그 때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 하느라 정신없는 상황이여서 피곤 한 줄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호스트맘과 같이 학교에 가서 카운슬러 선생님과 함께 시간표를 짰습니다.

 

피곤해 보인다며 호스트맘께서는 시간표만 짜고 집에 돌아가서 쉬자고 말하셨지만 저는 호스트맘께 괜찮다고 말했고, 그러면 방과후에 데리러 오시겠다며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호스트맘이 집으로 돌아가시고 나서 카운슬러 선생님은 1교시가 시작해 조용한 학교 이곳 저곳을 데리고 다니시며 저에게 화장실, 도서관, 체육관 등의 위치와 제가 수업받는 교실들의 위치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1교시가 끝나고 2교시가 시작하자 카운슬러 선생님은 저를 미술 교실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미술 교실에서 미국 학교 첫 날, 첫 수업을 받았습니다.

 

미술 선생님께서 외국인 교환학생이 왔다며 저를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주셨고, 미술 선생님의 부탁으로 에밀리(Emily)라는 미국 친구 한명이 저에게 연필, 지우개, 종이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미국 학교 첫 날, 첫 수업시간에 설렘 반 두려움 반인 마음으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친구들을 둘러보니 누구는 어려보이고 누구는 조금 나이가 들어 보여서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교시 합창 시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환학생이 왔다며 합창단 선생님께서는 넓은 밴드부 교실로 학생들을 데리고 가셔서 동그랗게 서서 조그만한 공을 주고 받으며 인사도 하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는 Ice breaking time (처음 만나서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시간)을 가졌는데, 미술시간과 마찬가지로 합창단 친구들 중에서도 누구는 어려보이고 누구는 성숙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곧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학교에는 한 교실에 같은 학년의 친구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년의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요!

 

한국 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제외하고는 항상 같은 반, 같은 학년의 친구들과 수업을 받으니 처음에는 같은 교실에 있는 모든 미국 친구들은 저와 같은 학년일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거죠!

 

더구나 선후배 관계가 없는 미국 학교에서 학년과 나이에 관련없이 호칭 대신 친구의 이름을 부르다 보니 옆에 있는 친구가 몇 학년인지도 친하지 않으면 잘 모를 뿐더러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친구이기 때문에 친구가 몇 학년인지는 친하더라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같은 수업을 받는 친구들은 모두 같은 학년 일 것이라고 착각 했던 것은 미국 문화를 잘 모르는 저에겐 어쩌면 당연한 일 이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수업에 모든 학년이 골고루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미술이나 합창 수업에는 9학년부터 12학년의 학생들이 골고루 있었지만, 체육 (Team sport), 미시간 와일드 라이프, 생물, 수학(Honors Algebra 2) 수업에는 주로 10학년과 11학년이, 컴퓨터 수업에는 주로 9학년과 10학년이, 미국사, 영어(English9), 체육(basic PE) 수업에는 대부분 9학년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 위주로 적은 것입니다!)

 

모든 학년이 섞여 있었던 합창단.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공연 사진입니다!

가운데 서있는 학생들은 스탠디쉬 스털링 중학교의 학생들입니다.

 

저는 영어가 서툰 외국인 교환학생이였던지라 10학년이였음에도 불고하고 카운슬러 선생님께서 9학년의 영어 수업인 English9 수업을 듣게 하셨는데, English9 수업에 10학년인 터키 에서 온 교환학생과 12학년인 미국인 학생을 포함해 학년이 다른 친구들이 간혹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예체능 과목은 주로 모든 학년이 골고루 섞여 있는 편이지만 과학, 역사, 수학, 영어 등의 주요과목은 한 학년의 학생들로 편중되어 있는 편입니다.

 

보통 9학년 때는 미국사를, 10학년 때는 세계사를, 생물 수업은 10학년때, 수학수업인 Algebra1은 9학년, geometry는 10학년, Algebra2는 11학년, pre-calculus는 12학년 때 배우기 때문에 주요과목은 한 학년의 학생들로 편중되어 있는 것 이지요.

 

(이것은 저희 학교의 경우입니다. 수학 수업은 4가지 말고도 두 세가지가 더있는데, 주로 위에서 언급 한 대로 배웁니다.)

 

하지만 미국은 본인이 카운슬러 선생님과 상의 해 시간표를 짜는 것이기 때문에, 뛰어난 학생이라면 얼마든지 높은 학년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답니다.

 

실제로 10학년과 11학년의 학생이 많이 듣는 제가 속해 있던 Honors Algebra 2 수업에는 9학년의 학생도 있었지요!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미국의 고등학교와 한국의 고등학교는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많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다양한 학년의 학생이 같이 수업을 받는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학교에서는 한 학년만 높아도 선배라고 부르거나 존댓말을 쓰는데, 학년에 상관없이 모두가 친구인 미국 학교에서는 높은 학년의 친구들이 있다고 해서 기가 죽는다거나 예의를 차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높은 학년의 친구들을 대할 때 편하고 좋았습니다.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제 블로그에 달아주신 소중한 댓글에 답글을 빨리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번주 내로 모두 달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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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옹이 2015.06.30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문화를 참재미있게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2. 태리b 2015.06.30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본 큰 차이점은 개개인의 흥미에 따른 과목 선택과 편중을 고를수 있다는거, 그리고 각 과목별 수능여부에 따라 난위도 또한 학생본인이 선택하여 실력을 배양한다는거에큰 의미를 부여할 수있을것 같네요.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교육에서 만큼은 선진문화 인건 분명하네요.

  3. 양보영 2015.06.30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신기해요! 대학수업같네요ㅋㅋ

  4. 지나가다 2015.07.01 0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실용주의.
    학년이나 진급이나 실력위주이고 나이와 상관없기 때문이겠지요.
    또 한국 같은 조폭문화도 없고.

  5. 포메라니안 2015.07.24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학도 배울 수 있나요? 외국어는 독일어, 일본어도 배울 수 있고요?
    대부분 미국학생들은 생물, 중국어, 프랑스어 배운다던데요....(외국땅 밟아본 적 없습니다...ㅠㅠ)

    • Adorable Stella 2015.07.24 23: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다녔던 미국 학교의 과학 과목은 생물, 화학 말고도 해부학, 천문학, 지구과학, 물리학, 식물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쳤었고, 외국어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쳤었습니다^^ 학교규정에 맞게 학생들은 카운슬러와 상담을 해서 배우고 싶은 과목을 골라서 배웠습니다!

  6. 박재현 2015.10.19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고등학생입니다. 소논문의 주제를 미국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점이라고 정했는데, 이 글이 정말 유용하여서 사용해도 될련지요? 글의 출처는 꼭 남겨 놓겠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미국인들은 예쁜 말(word)을 정말 좋아합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예쁜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제 말의 뜻은 한국인들 보다 미국인들이 예쁜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거죠!

 

'예쁜 말'은 남을 칭찬 해 주는 말,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말을 뜻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말하는 '예쁜 말' 미국에서 살다 보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이랍니다!

 

그 호칭들을 제가 '예쁜 말'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저에게는 조금 오글거리고 지금까지도 어색한 호칭들입니다.

 

여러분들도 제 글을 읽고 나시면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생활을 막 시작 했을 때, 영화를 통해서만 들어보았던 호칭을 실제로 들으니 예쁜 호칭 덕분에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매우 어색해서 기분이 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의 첫번째 밤을 보내고 피곤한 상태로 학교에 등교 했던 미국 학교 첫 날, 처음 만난 선생님들이 저를 스텔라 말고도 다양한 호칭으로 부르셨습니다.

 

저를 뭐라고 부르셨냐고요?

 

 

Honey, Sweetie, Sweetheart, Dear 라고요! 

 

 

 

한국어로 굳이 바꾸자면 순서대로, 달콤이, 달콤한 심장/마음, 친애하는 사람 정도가 되겠네요.

 

(출처는 사진속에 있습니다.)

 

사실은 정말 , 달콤이, 달콤한 심장/마음, 친애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냥 애정을 담아 누군가를 부르거나 사랑하는 애인을 부를 때 쓰는 말 이랍니다.

 

저의 1학기 영어 선생님 이셨던 할퍼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을 부르실 때 항상 학생들의 이름뒤에 Honey 나 Sweetie를 붙여 부르셨습니다.

 

저를 부르실 때도 "Stella sweetie" , "Stella Honey" 라고 부르셨었는데 한국어로는 "스텔라 달콤이" , "스텔라 꿀" 이라는 뜻이여서 학기초에 선생님이 저를 부르시는 호칭을 들을 때마다 웃음이 났었답니다!


학교 선생님들께서만 저를 이런 호칭들로 부르셨던 것은 아닙니다.

 

친한 친구 카너네 집에 놀러 갔을 때도 카너의 부모님이 저를 Honey, Sweetie, Sweetheart 라고 불러 주셨었고, 식당이나 쇼핑몰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 역시 저를 이런 호칭들로 불렀습니다.

 

여담이지만 조금은 오글거리고 어색한 이런 호칭들 때문에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급식을 먹다가 저 혼자서 한참 웃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항상 점심을 같이 먹는 친구들과  급식을 먹고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인 친구 샤나(Shawna)가 그녀의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피커폰으로 받아서 그녀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이름 대신 Sweetie 라고 부르시더라고요.

 

학기 초 미국 문화를 잘 모를 때라 부모님이 자식을 부를 때도 그런 호칭을 사용 한다는 것은 몰랐었는데, 샤나가 전화를 끊고 나서 같이 점심을 먹고 있던 친구들과 샤나에게 "부모님들이 너희를 부르실 때 Honey, Sweetie, Sweetheart 라고 부르셔?" 라고 물어보니 이름을 부르실 때도 있고 이런 호칭으로 부르실 때도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카너네 집에 놀러 갔을 때도, 카너의 어머니께서 다 큰 카너를 Honey라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호칭으로 부르셔서 저 혼자 당황했던 경험도 있답니다!

 

친구들 끼리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 호칭들을 사용합니다.

 

100%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미국 친구들이 저에게 종종 "Hi, cutie!"라고 인사 했던게 생각납니다!

 

오글거리지만 한국말로 굳이 바꾸자면..... "안녕, 귀요미!" 정도가 되겠네요.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지만, 미국에서는 과일도 이런 예쁜 단어로 부릅니다.

 

점심 급식 시간에 카너가 월마트에서 샀다며 도시락 가방에서 귤 같이 생긴 과일 하나를 꺼냈는데, 미국 친구들은 그 과일을 처음 봤는지 조그만한 귀여운 오렌지 라며 신기해 했었습니다.

 

(그 과일이 한국에서 우리가 먹는 귤과 같은 종류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 겨울마다 먹었던 귤과 맛과 모양이 100% 똑같긴 했습니다^^.)

 

제가 카너에게 그 과일을 뭐라고 부르는지 물어보니 Cuties (귀요미들) 라고 부른대요!

 

카너가 장난 치는 줄 알고 점심 급식을 먹다 말고 그 자리에서 구글에 검색을 해 보니 그 과일의 상표 이름이 Cuties라서 Cuties 라고 부른다네요.

 

 

 

 

(출처:구글)

 

 

한 사이트에 올라온 "What is cuties? (Cuties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의 대답에 "Mandarins의 종류  중 Clementine mandarins, Murcott mandarins라는 품종의 과일."이라고 되어있는 걸 보니우리가 흔히 귤이라고 알고있었던 영어단어 mandarine의 종류 중 일부 인가봅니다. (과일 광고 아닌거 아시죠?^^;;)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갈께요!

 

미국생활에 익숙 해 지고 나니까 저도 모르게 제 입에 Honey, Sweetie, Sweetheart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학교 합창단에서 스털링 초등학교와 스탠디쉬 초등학교로 크리스마스 공연을 갔을 때, 유일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저를 쳐다보고 저에게 인사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저도 모르게 "Hi, sweetie!" 라고 인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저를 부르는 Honey, Sweetie, Sweetheart, Cutie 등의 호칭들이 마냥 오글거리고 어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랑스럽고 예쁜 호칭들을 많이 듣다보니  정말 애정을 가득 담아 저를 불러주는 것 같아서 제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 주는 것보다 기분이 좋았어요!

 

지금도 조금은 이런 호칭들이 어색하지만 말이에요:)

 

이런 호칭들처럼 사랑스럽고 예쁜 월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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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성순 2015.06.15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람들도 친구들끼리도 욕이 아닌 다정하고 따뜻한 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길...^^

  2. 운동하는직장인 에이티포 2015.06.15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100번째 공감눌렀어요ㅋ

  3. 지얀 2015.08.09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외국친구들이 그렇게 불렀을 때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곧 아무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냥 그리 부느는가보다.. 아무생각이 없어야 오글거림을 피할 수 있어요!!

  4. 보면볼수록 2017.11.27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stella 님의 글입니다.
    자세한 계쇡은 아니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에 미국에 유학 아니면 거주할 생각이 있어
    재미있게 보는중 입니다. 좋은 밤 , 좋은 하루 되세요~

  5. 뽀끌래 2021.05.15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알게된 지인도 미국인인데 절 허니, 스윗허트 이렇게 꼭 부르더라구요 ㅎㅎㅎ영어 잘 못해서 번역기로 돌리면 가끔 웃겨요 ㅎㅎㅎ

고등학교가 4년인 미국에서는 9학년(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 입니다.

 

제가 교환학생 자격으로 다녔던 학교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학생수가 600명이 조금 넘는 작은 학교였습니다.

 

작은 마을이다보니 같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며 어릴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여서 처음에는 그 친구들의 그룹에 낄 수 있을지 걱정을 했었는데 제 걱정과는 다르게 미국 친구들은 저를 잘 챙겨주고 항상 도와주었습니다.

 

 

 

 

1학기 미술시간, 미술 선생님의 부탁으로 같은 모둠에 앉았던 친구들과 수업중에 복도 게시판을 꾸몄습니다!

 

 

미술시간(drawing)에는 저를 포함해 5명의 학생이 한 모둠이였는데 매일 아침 마다 함께 앉아 이야기를 하며 그림을 그리다 보니 정말 친해졌습니다.

 

위의 사진들을 찍어주느라 사진에 없는 크리스타(Krista)는 12학년, 모건(Morgan)은 11학년, 제이미(Jamie)와 레베카(Rebecca) 그리고 저는 10학년이였습니다.

 

조용했던 크리스타를 빼고 수다떠는 것을 좋아했던 우리 네명은 주로 평범한 일상, 패션, 쇼핑몰의 세일 소식, 한국 문화 등을 이야기 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미국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학기초 어느날 모건이 열쇠를 목에 걸고 와서 무슨 열쇠냐고 물어보니 본인의 자동차 열쇠라고 대답해서 저를 깜짝 놀라게 했었습니다.

 

 

 

한국이랑은 다르게, 미국은 만 16살 (한국나이로 생일이 지난 17살)부터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본인이 직접 차를 운전해서 오는 학생들이 꽤 많지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의 주차장은 선생님들의 주차공간과 학생들의 주차공간이 구분되어있었습니다.

 

 

 

 

 

만 16살 부터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막상 친한 친구인 모건이 차 운전을 한다고 하니 갑자기 모건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또 어느날은, 생일이 막 지나 만 16살이 된 레베카가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공부하는 중이라며 미술시간에 책 한권을 들고 와서는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미국학교 첫날 저를 생일 파티에 초대 해 준 친구입니다! 2014/10/01 - 레베카의 생일파티)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벼락치기 중인 레베카.

 

같이 놀 때는 마냥 어린 듯 한 친구들이 운전을 한다니 말로만 듣고는 친구들이 운전하는 모습이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학기 초였던 9월 중순, 저를 데리러 오신 호스트맘의 차를 타고 학교가 끝나자마자 다운타운(시내)에 간 적이 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항상 호스트맘의 차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가는 길의 반대쪽인 집으로 바로 갔었는데, 그 날은 처음으로 학교가 끝나고 바로 다운타운에 장을 보러 갔었습니다.

 

다운타운으가는 길에 창문을 열고 옆을 보니 다 저희 학교 학생들이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는 얼굴들이 있길래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었어요!

 

그 날이 친구들이 차 운전 하는 것을 처음 본 날이라 무척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미국 생활에 잘 적응을 하고 나서도 미국친구들이 운전을 하는 모습은 좀처럼 익숙 해 지지 않았습니다.

 

 2학기에도 미술(Painting)을 배웠었는데, 같은 모둠의 브리아나가 16번째 생일이 막 지나서 운전을 할 수 있다며 본인의 자동차 열쇠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브리아나와 학교의 여자축구팀에 들었었는데, 방과 후에 같이 자신의 차를 타고 축구 연습이 있는 스탠디쉬 초등학교로 가자며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때는 브리아나가 운전을 시작한지 2주 밖에 안 되었을 때 이기도 하고, 친구들의 차를 타지 말라는 호스트맘의 말씀 때문에 브리아나의 호의를 거절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친구들의 차를 타 본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호스트맘께서 친구들의 차를 타는 것은 불안하다며 절대 못 타게 하셨을 뿐더러, 학교 주차장이나 길에서 친구들이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저 또한 친구들의 차를 타고 싶지 않았습니다.

 

차가 없으면 살기 불편한 미국의 특성상 어린 나이부터 운전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어린나이에 운전을 하는 소수의 겁없는 학생들은 종종 심하게 교통 질서를 어기기도 하고 음주운전을 하기도 하거든요.

 

(물론, 어른들이라고 해서 모두 교통 질서를 철저히 지키는 것도 아니고 모든 어린 학생들이 교통 질서를 어기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봤을 때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서 인지 어린 학생들인 소수의 제 친구들은 교통 질서를 철저히 지키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미국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수의 미국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운전 습관은 사고가 안나는 것이 신기 할 정도로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미국 친구들이 운전하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어색한 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오기 며칠 전 호스트맘께서 열어주신 작별파티에 친구들이 직접 차를 운전해서 온 모습을 보고 신기하다며 감탄했었습니다.

 

저랑 같은 10학년이였던 친구들이 시간이 흘러 지난 달 고등학교를 졸업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났을 때 운전하는 모습을 본다면 여전히 낯설고 어색 할 것 같습니다^^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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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sr 2015.06.11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ㅎ

미국 고등학교의 생물 시간에 깜짝 놀랐습니다

 

생물 과목 특성상 한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영어로 된 전문용어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어떤 단어들은 읽을 수 도 없을 만큼 낯선 단어였습니다.

 

그래서 생물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를 익히는데만 해도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었지요.

 

하지만 낯선 단어가 너무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랬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생물 시간에 배웠던 낯선 전문용어들은 외국인인 저 뿐만 아니라 미국인 친구들에게도 상당히 어려웠는지, 생물 선생님께서는 수업 중간 중간에 낯선 단어들이 나올 때 마다 그 단어들을 읽는 방법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처음보는 전문용어라도 미국 고등학생이 못 읽는 단어가 있다는 것이 저를 깜짝 놀라게 했었고 저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영어 시간에 교과서에 나온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1968년 개봉한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의 대본이 교과서에 나왔었는데 현대의 영어가 아니라 옛날의 영어로 쓰여진 대본 이여서 저 뿐만아니라 미국친구들에게도 어려웠던 지문이였어요.

 

옛날의 한글에 요즘 쓰이지 않는 자음과 모음이 들어가 있어서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읽기 힘들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로미오와 줄리엣 대본에는 알 수 없는 알파벳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였음에도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낯선 단어들의 등장 때문에 대본을 읽는 중간중간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야 했었지요.

 

예를 들자면 "Oh, Romeo, Romeo! Why is your name Romeo? (오, 로미오, 로미오! 왜 그대는 로미오 인가요?)"가 아닌 "O, Romeo, Romeo! wherefore art thou Romeo?" 라고 쓰여있었어요.

 

각 장면마다 학생들이 배역을 맏아 연극을 하듯 교과서를 읽었었는데, 미국 친구들도 틀리게 발음하거나 못읽는 단어가 많아 중간중간에 선생님께서 틀린 발음과 못읽은 단어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무리 모르는 단어라도 혹은 어려운 단어라도 한국어에서는 못 읽을만한 단어가 없으니 미국 고등학생인 제 친구들이 그들의 모국어인 영어 단어를 못 읽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 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낯설었었지요.

 

처음에는 낯선 영어단어를 어떻게 읽는지 몰라 미국 친구들이 선생님께 질문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어떻게 고등학생이 되어가지고 못 읽는 단어가 있을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이 되어서야 미국 고등학생인 제 친구들이 낯선 단어를 못 읽는지에 대한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어 알파벳은 여러가지 발음을 가지고 있으니 전문용어 같이 처음보는 어려운 단어는 못 읽는것이 당연하겠지요!


생각 해 보면, 알파벳 A만 하더라도 [에], [아], [어] 라고 발음을 하고 E는 [에], [이]라고 발음을 하고 I는 [아이], [이]라고 발음을 하니까요.

 

그렇다보니 처음 들어보는 단어를 영어로 받아적는 것 또한 쉬운일이 아니지요!

 

오죽하면 철자 경연대회인 Spelling Bee라는 대회가 생겼겠어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살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보는 낯선 단어를 정확하게 읽고 거의 완벽하게 받아 적을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다 보니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게 해 준 결정적인 계기가 있습니다.

 

저와 가장 친한 친구 카너가 한국어를 배웠다는 일화를 소개 한 적이 있죠?

 

2015/01/20 - 미국인 친구, 한국어를 배우다

 

예전 글에서 소개 한 대로 카너는 유튜브와 저를 통해 한글을 거의 완벽하게 읽기까지 약 2주 정도가 걸렸습니다.

 

한국어를 받아 적을 수 있게 되기까지는 한달이 채 걸리지 않았었지요!

 

 

 

 

 

새로운 어미 등장으로 멘붕이 온 카너입니다.

엄마하고 아빠는 이라고 가르쳐 줄 걸 그랬나봐요!

 

 

카카오톡으로 유튜브와 저에게 배운 내용을 복습중인 카너입니다.

한국어로 숫자세기는 기본이고요, 쉬운 문장도 적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실수 투성이지만 한국어를 참 빨리 배웠습니다!

 

뜻은 모르더라도 카너가 한국어를 읽고 받아적는데까지 걸린 시간이 약 한달정도이니, 영어를 배운지 10년이 넘은 아직까지도 처음보는 영어 단어를 틀리게 적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한글이 얼마나 우수하고 과학적인 언어인지 새삼 느껴졌습니다.

 

한글은 외국인들이 쉽게 배우는 언어라는 말를 들었을 땐 믿지 못했는데 카너를 보니 그 말이 사실 인가봅니다^^.

 

카너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면서 훌륭하고 과학적인 한글을 알리고 자랑 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께도 감사했고요!

 

한글이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의 문자이고, 외국의 언어학 교수들이 한글은 다른 언어가 따라 올 수 없는 합리성, 독창성, 실용성을 가진 문자라고 칭찬 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우수한 한글을 완벽히 배우기도 전에 영어를 먼저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제 글은 영어을 폄하하는 글이 아닌, 한글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글인것 아시죠!?

 

활기찬 일주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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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국화 2015.06.08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은 쉬운데 한국어는 어렵기로 손꼽히는 외국어라고 하더군요 ㅠㅠ
    여하간 새삼 세종대왕님께 감사합니다 ㅎㅎ

    • Adorable Stella 2015.06.08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글을 읽고 쓰는건 쉽지만 -입니다, -있습니다 등등 한국어에는 변화가 많고 존댓말 까지 있으니 한국어를 배우던 카너가 한숨을 쉬더라고요. 하지만 읽고 쓰기 쉬운게 어디에요!

  2. 2015.06.08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6.08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과님의 댓글을 보니 정말 그렇기도 하네요! 고등학생인 동생이 배우는 국어책을 보니 정말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ㅠㅠ 교과서에 나왔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특이한 알파벳이 등장했던 것은 아니지만 알파벳 조합이 다르니 읽고 해석하느라 다들 고생했었지요!

  3. 고정일 2015.06.08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배우기 쉬운게 한글 이랍니다, 두뇌회전이 빠른 젊은 청년들은 두시간이면 기본적인 모음과 자음을 익힐수있고 2~3일이면
    간단한 의사소통은 한글로 가능하답니다. 역시 한글의 우수성 때문이죠, 빨랑배워서 한국의 매력에 푸욱 빠지길 기대해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6.09 0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정일님 말씀처럼 미국친구에게 한국어 자음 모음을 가르치다보니 신기할만큼 정말 빨리 배우더라고요!:) 친구도 똑똑하긴 하지만 한국어의 우수성 때문이겠죠!?

  4. 2015.06.08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6.09 0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중세 국어도 어렵지요ㅠㅠ 영어시간에 읽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1968년 개봉한 로미오와 줄리엣 대본이여서 그리 오래 된 영어는 아니였지만 오늘날에는 쓰이지 않는 단어가 많다보니 어렵더라고요!

  5. 씰롱뽈롱 2015.06.08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100년 전 한글 읽기 어렵지 않나요?
    심지어 중세언어는 더 힘들것 같아요~
    다른 부분은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Adorable Stella 2015.06.09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00년전 한글이랑 영어시간에 읽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교불가랍니다! 100년전 한글이 제 생각엔 훨씬 어려워요 . 교과서에 실린 로미오와 줄리엣은 1968년 개봉한 영화 대본이였어요. 옛날의 한글에는 오늘날 쓰이지 않는 자음, 모음이 쓰여 있어서 읽기 힘들지만 로미오와 줄리엣 대본에는 오늘날에 잘 쓰이지 않는 단어가 있을 뿐 낯선 알파벳이 등장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낯선 알파벳 때문에 못 읽는 학생은 없었답니다:)

  6. 소풍 2015.06.08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인데요...중국학교다니는 한국아이들도 말하기는 중국어가 쉽고 읽기는 한국어가 더 쉽다고 하더군요

    • Adorable Stella 2015.06.09 0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어가 말하기 쉽다니 신기하네요! 저는 중국어 배울때 성조 때문에 말하기가 너무 어색하더라고요~읽기는 한국어가 쉬운게 확실해요!

  7. 하늘과 나 2015.06.09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이 이렇게 좋은지 모르고 살았네요.
    우리가 늘 호흡하고 있지만 공기의 가치성을 모르듯 한글을 늘 쓰고 있지만 그 가치성을 모르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 Adorable Stella 2015.07.04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한국어에 대한 우수성을 잘 모르고 살다가 미국에 가서야 깨닫게 되었답니다:) 한국어가 우수하다는 것을 말로만 들었지 직접 경험하고 깨닫게 되니 한국어만큼 우수한 글자도 없는것같더라고요!

  8. 예블 2015.06.09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 자체는 쉬운데 우리나라 문법은 너무 복잡한 것 같아요@.@ "너 나 본 지 두 달 다 돼 감" 이걸 다 띄어 써야 하는 것 등등.. 평소에 채팅위주의 글을 적다가 제대로 된 글을 작성할 때 머리가 아파오지만 한글은 사랑이죠❤️ 티스토리 공감글에 떠서 처음 들리는데 글을 재밌게 잘 쓰셔서 잘 읽고 가용 :>

    • Adorable Stella 2015.07.04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솜귤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글을 쉬운데 문법은 너무 복잡하다는 말 100% 공감해요!! 한국어 문법을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제 미국친구에게 어떻게 설명 해 줘야될지 모르겠네요ㅎㅎ 가르쳐주다 보면 저도 헷갈리고요!

  9. 운동하는직장인 에이티포 2015.06.10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대단하네요ㅠ저는 아직도 영어공부중인데ㅠ

  10. 사목 2015.06.10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렵기로는 한국어가 제일 어려운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라도 2,3위는 하겠죠 한국어에도 각종 한문으로 된 전문 용어는 고등학생도 모릅니다 실제로 우리가 그동한 고등학생때 교과서에 나오는(교과서를 보는 횟수가 점점 줄죠) 단어들은 무난한 단어 이지만 각종 수능대비 토익 토플 영문어들은 지금도 그렇고 높은 어휘의 단어 들이죠...

    • Adorable Stella 2015.07.04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한국어가 영어권 사람들에게 배우기 어려운 언어래요~ 제 글에서는 미국 친구들이 영어로 된 전문용어를 모른다는 말이 아니라, 전문용어를 읽지 못한다는 말이에요!

  11. 피터펜's 2015.06.18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자체는 정말 우수한 글자입니다. 저도 외국인 친구에게 자기이름을 한글로 슬쩍 알려줬는데 바로 다음날 정확하게 그려(?) 오더군요. ^^ 한국어가 어렵지, 한글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독일어는 알파벳 그대로 읽어서 한글과 좀 비슷합니다. 몇 가지 예외가 있지만 그것도 정해진 방식으로 읽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는 단어도 마치 알고 있던 것처럼 읽을 수는 있습니다. ^^ 단, 뜻을 모른다는...

  12. **호 2015.10.27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숙제로 사용해도 되나요?

  13. jin 2015.11.13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의 제자원리와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교과서 집필과제를 하는데, 참고자료로 사용해도 될까요?

  14. 지랭 2016.06.15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우수하고 자랑스런 한글을 영어유치원에 어린딸을 보내려던 친구가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 원망스럽단 말을 듣고 얼마나 경악했던지 ㅠㅠ 우리나라에서부터 한글이 아닌 영어영어 해대고 왜 영어를 배우는지도 모르고 영어를 주입하듯 시키니 ㅠㅠ 참 안타운 현실이에요 ㅠㅠ

    • Adorable Stella 2016.06.16 0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님이 원망스럽다니요ㅠㅠ 영어를 배우면 배울수록 저는 세종대왕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한글은 읽기도 쉽고 거의 정확하게 받아 쓸 수도 있으니까요~

  15. 초코풍상 2016.06.16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님 글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국에서 10년 유학했던 아줌마(?) 예요.
    중국은 한자표기다보니 읽는게 더더욱 어렵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보기드문 한자는 한어병음(발음)이 다 적혀있고, 어문(국어) 시험 1번은 대게 "다음 한자들 중 발음이 다른 하나는?" 이런식의 문제예요. 처음에는 얼마나 웃겼는지!
    그래서 수업 중 필기하다가 서로 물어본답니다.
    예를 들면, 중국친구1: 야, 엥겔스의 스는 막스의 스지?
    저: 아닌데 막스는 사상할 때 사자고, 엥겔스는 스탈린할때 스인데..
    친구1: 고마워!
    친구2: 넌 아무리 그래도 외국인한테 물어보냐?"
    뭐 이런 에피소드? 하지만 존대말,반말이 거의 없어서 말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물론 성조만 주의하신다는 전제하에...

  16. Gilz 2016.06.24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멋진 인생 사시네요! 부럽지만 저도 더 노력해서 스텔라님과 같은 멋진 인생에 발 디뎌보길 소원합니다.

  17. ㅇㅇ 2019.03.25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한국의 문맹률이 낮은 건 교육제도가 잘 되어 있고 교육열이 높기 때문인 것도 있어요. 한자를 쓰던 시절에도 한국의 문맹률은 낮은 편이었답니다:) 평민들도 서당 정도는 다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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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주립대 간호학사(BSN)졸업, 미국병원 내과&외과병동 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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