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대체로 위생관리에 철저합니다.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에는 교실마다 벽에 손 소독제 디스팬서-dispenser (손잡이・단추 등을 눌러 안에 든 것을 바로 뽑아 쓸수 있는)기계-가 붙어 있었고, 학교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부분의 장소에는 손소독제가 비치 되어 있어서 습관적으로 손 소독제로 손을 닦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를 포함해 제 친구들 중에는 손 소독제를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도 많았었지요.

 

 

 

 

미국 여자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손 소독제랍니다!

 

 

습관적으로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은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하는 더블 딥핑(double dipping-같은 소스나 국을 여럿이 함께 먹는 것)도 하지 않는답니다.

 

간혹 여럿이 나쵸칩을 하나의 소스에 다같이 찍어먹는 경우는 있지만 사진처럼 입에 닿았던 칩을 여럿이 먹는 소스에 찍어먹는 일은 없습니다.

 

(출처:구글)

 

여러 사람이 함께 국을 떠 먹는 한국의 문화에 익숙했던 저 인지라 미국인들의 위생 관리는 너무 지나치다 싶었습니다.

 

미국 생활이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미국인들의 위생관리가 너무 철저해서 불편했었는데, 살다보니 저도 미국인들을 보며 중요성을 깨닫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 메르스가 퍼지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위생관리가 철저한 미국인들로부터 배운 올바른 기침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겨울이 일찍 시작하는 미시간의 추운 날씨 때문에 감기기운이 있어 몸이 안 좋은 상태로 학교에 간 날, 미국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제가 몸이 조금 안 좋은 것을 알았던 미국 친구들은 자기들에게 감기가 옮을까봐 저에게 집으로 돌아가야 되는게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저는 괜찮다며 계속 점심 먹고 있었지요.

 

(미국학생들은 보통 감기가 걸리면 다른 학생에게 전염이 될까봐 학교에 오지 않는답니다. 미시간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을 때 제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요, 그리 심한 감기가 아니였음에도 이틀동안 집에서 쉬어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꼼짝없이 이틀동안 학교를 가지 못하고 집에서 쉬어야 했었습니다ㅠ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다가 기침이 나와 평소 하던대로 손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했습니다.

 

제가 기침하는 모습을 본 친구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는데요, 친구들은 다짜고짜 저에게 기침을 왜 그렇게 하냐며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 오라고 했습니다.

 

아픈것도 서러운데 말이에요.

 

손으로 입을 가리고 했는데 뭐가 잘못된 거냐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것이 잘못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올바르게 기침하는 방법을 알려주더라고요!

 

(출처:구글)

 

사진처럼 기침은 손이 아닌 팔에 대고 해야 한다고 해요!

 

손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하면 손에 바이러스가 묻고 바이러스가 묻은 손이 닿는 곳(문고리, 책상, 의자 등) 마다 바이러스가 퍼지기 때문이래요.

 

물론 기침 할 때 뿐만 아니라 재채기 할 때도 해당 되겠죠??^^

 

 

https://youtu.be/EUQUoO1U87A

 

이런 기침법을 알려주는 정말 좋은 동영상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동영상에 따르자면 미국 정부는 이러한 기침법을 알리기 위해 공익광고도 했었다고 하네요!

 

재채기나 기침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팔로 입을 가리고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미국 친구들로부터 지적을 여러 번 받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저도 저절로 팔에 대고 기침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모두를 위해서 손 대신 팔로 입을 가리고 기침이나 재채기을 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어요!

 

미국인들의 위생 습관이 약간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위생을 철저히 지켜서 나쁠건 없으니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미국인들처럼 위생에 항상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 일 없이 메르스가 지나갔으면 좋겠네요ㅠㅠ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이런 글도 있어요!>

 

2015/06/02 - 미국학교의 수업시간에 재채기하기 민망한 이유

 

2015/05/15 - 분단국가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오해

 

2015/01/06 - 미국친구들에게 나이에 대한 의심을 받다

 

2014/10/16 - 나를 놀라게 했던 미국 고등학교의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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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국화 2015.06.04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로 가리고 기침을 하라니..! 좋은 팁을 배우고 갑니다 ^^

  2. 2015.06.04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김지원 2015.06.04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침을 팔에 하는 이유는 천이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손에 기침을 하면 습기로 인해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반면 팔에하면 건조한 환경으로인해 금방 죽기 때문이지요.

    • Adorable Stella 2015.06.05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이유도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미국유학생 2015.06.06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9년 산 유학생입니다. 기침을 팔에 하는 이유는 천이 건조하기 때문이 아니라. 주된 이유는 "전파"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제일 많이 사용하고 균이 전파되는 것이 주로 손이기 때문이죠. 손을 이용해 물건을 사용하고 사람과 악수도 하고 사물을 만지고 엘리베티어 버튼을 만지고 공용 컴퓨터나 공용 기기들을 사용하는데 손을 막고 하면 전파가 순식간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런겁니다. 미국에 화장실이나 공공장소에 팔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 나와있습니다.

  4. 지나다가 2015.06.04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이렇게 배워요 저도 우리애들 4살5살한테 배웠어요 팔에 기침하는법이요

    • Adorable Stella 2015.06.05 0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알려준다니 다행이네요~~어렸을때부터 이런 습관을 들였어야되는데 저는 커서 배우니까 습관이 된 지금도 가끔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할 때도 있답니다ㅠㅠ

  5. c 2015.06.05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한국에서 4년간 살면서 한국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해줘도.. 전혀 공감해주지 않고 심지어 손으로도 가리지 않고 기침/재채기 해요.. 동양인들은 일본인들 말고는 거의 공중에 그냥 분사합니다
    남의 얼굴에 침뱉는것과 마찬가지 인데도요

    • Adorable Stella 2015.06.05 0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침이나 재채기할때 입을 가리지 않고 하는 사람들 정말 많지요ㅠㅠ C님이 그런 사람들에게 올바르게 기침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 이만수 2015.06.05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사람들도 다 그러진 않아요 절반은 그렇게 하고 나머지는 그렇진 않더라구오.. 이기적이라 자신은 마스크 까면서도 재채기 안가리고 하는 사람 자주 봐요. 나머지 동양인은 아예 개념 자체도 없는 사람 많고요.

  6. yk법률사무소 2015.06.0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같을 때일수록 위생관리에 철저히 해야하는 것 같아요 ㅠ_ㅠ
    기침을 할 때 팔에 대고 해야하는 건지는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7. Erik맘 2015.06.05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요새 학생들은 학교와 유치원에서 전부 저렇게 배워요.우리 아들이 5학년인데 유치원때부터 한국에서 저렇게 배웠지요.유럽에서는 '드라큘라처럼 기침하라'고 배운답니다.팔로 얼굴을 휘감아서 기침하는 모습이 마치 드라큘라같다고요.
    요새는 정보가 전세계에 공유되는 속도가 빠른것같아요.인터넷 때문일지도...
    우리 주는 내일이 방학식이랍니다.두달반의 긴 여름방학이 시작되지요(^^)부러워하실 필요없는게 미국은 겨울방학이라고 할만한게 없어서...2주간의 크리스마스방학이 전부이니까요.따지고보면 출석일수는 비슷한것같아요.게다가 대부분의 공립초등학교는 7시반 등교랍니다.미국학교라고 마냥 좋은것은 절대 아니죠...^^;;;;

    • Adorable Stella 2015.06.06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큘라 처럼 기침하라고 가르친다니 어린아이들도 잘 따라 할 것 같아요!! 제 미국친구들은 거의 이주전에 졸업하고 방학을 맞았는데 Eric맘 님께서 사시는 곳은 방학이 조금 늦네요~ 미국학교가 여름 방학이 길어도 수업일수 따져보니 미국고등학교가 한국고등학교에 비해 조금 적긴 해도 별 차이는 안나더라고요. 건강하고 즐겁고 건강한 여름방학 보내라고 Eric군에게 전해주세요^^

    • Michelle mom 2015.06.08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사는 카운티는 모두 8시 25분까지 등교

  8. evitamins 2015.06.06 0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미국에서 살고있지만,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이제는 아이 가방에 세정제를 달아주고 있더라고요. ^^

  9. 왔뚜와리 2015.06.06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하다가 들어왔는데 학생인데 글 참 맛깔나게 쓰네요. 재밌어서 글 거의 다 읽었어요. 미 국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를 쉽게 알 수 있어 좋았어요. 학교 생활 잘하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써주세요. 응원할테니 앞으로도 좋은글 써주세요.^^

  10. 누리맘 2015.06.06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우리도 공익광고 나왔으면 좋겠네요~^^

  11. 모인 2015.06.06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인은 청결해서 샤워도 매일하고 때는안민다고 들엇어요

  12. 박춘식 2015.06.06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위생간리법 감사합니다.!!

  13. ^^ 2015.06.06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잘 몰랐었는데, 부끄럽네요.. ^^; 제가 다니고 있는 일본 대학교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기침할 때 팔로 가리고 합니다. 아직 무의식적으로 팔로 가리고 하질 않아서 머릿속에 새기는 중입니다.

  14. 2015.06.06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6.06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을 퍼가시고 출처를 남겨주시면 된답니다:) 사진에 제 블로그 이름과 주소가 적혀있는건 제 사진이고요 나머지는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이에요.(예전포스팅에는 제 블로그 이름이 적혀있지않아요. 출처가 구글이라고 되어있지 않은 사진은 모두 제 사진이에요^^) 제 사진을 이용하시고 싶으실때 저에게 물어봐주시면 되요~ 공유하시고 제 방명록이나 댓글에 주소남겨주세용:) 감사합니다!

  15. 행복알림이 2015.06.07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려하는 기침습관 정말 중요한듯해요

  16. 2015.06.07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2015.06.08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6.08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채기를 남을 배려하기 위해 참는다니 대단하네요! 저는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때 일부러 형광등을 보고 시원하게 하는데 말이죠ㅎㅎ 박묘묘님 말대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서 메르스 피해 없이 이시기가 잘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18. 햬리엄마 2015.06.08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 팔에다 하려고노력하겠읍니다

  19. 이랑 2016.07.26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국인 위생관념이 너무 저질이라 밖에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일본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동남아 중국 사람들도 옷이 후줄근해서 그렇지 한국사람들보다 훨씬 떨어집니다 솔직히 기침할때 입막고 하는건 당연한건데 그걸 안 막고 하는 한국사람들을 보면 이기주의를 넘어서서 남이 괴로워하는걸 즐기는 민족같아 보입니다 길거리에 침뱉고 쓰레기 투척은 뭐 워낙 유명하니 별로 언급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남녀노소 툭하면 머리 쓰다듬고 긁어대서 비듬 휘날리는건 덤입니다

  20. -_-; 2020.03.03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애들 손으로 기침 막는걸 싫어 하는 이유가..
    걔들 음식을 손으로 많이 먹음요. 우리는 손으로 음식을 먹는게 상상이 잘 안가는데 걔들은 손으로 잘 먹어요.
    그리고 감기 걸리면 학교등을 안가요. 그게 위생이 철저해서가 아니라..
    안습인게.. 병을 옮기면 걔 의료비가 엄청 나올 수 있으니 사회적으로 감염증 걸리면 쉬는게 에티켓이 된거고, 자기도 증상 심해지면 돈 엄청 깨질 수 있으니 의심나면 방콕 하는겁니다.
    위생관념과 무관해요.
    돈이에요 돈.. 기침 심해서 병원가면 검사 20개정도 합니다. 120만원 훌쩍 나와요.. 의사도 그럴만 한게 그냥 감기약 처방해 줬다간.. 뭐 잘못되면 소송... ㅋㅋ... 그러니 지가 안당할려고 검사 디지게 합니다.
    서명란 보면. 니가 이 검사를 다 받지 않아서 잘못된 처방이 내려도 내책임 아니다. 니 이 검사를 다 안하면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 등등.. 한 6장은 싸인해야 합니다.
    미국이 위생적이다? 아뇨.. 손으로 밥쳐먹는 놈들이 위생적이긴..
    의료비가 비싸니까 그거 손해볼까봐 전전 긍긍하는 겁니다. 미국애들 위생적이지 않아요.

교환학생 자격으로 지구 반대편,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고 미국인들과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미국의 문화를 배우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와는 정말 다른 미국문화 때문에 미국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호스트맘께서 많이 도와 주셨고 미국 친구들도 항상 잘 챙겨주어서 금방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야 새로운 문화를 익히느라 힘들고 혼란스러웠지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인들을 통해 다양한 미국 문화를 배우는 재미, 역으로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가르쳐 주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미국 친구들과 학교 생활을 하면서 재미있는 미국 문화 한 가지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 재미있는 미국 문화는 저로 하여금 수업시간에 재채기를 꾹 참게 만들었답니다!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막 시작 했을 때, 누군가가 재채기를 하면 주변의 친구들이 그 누군가에게 "Bless you!(너를 축복해!, 신의 가호가 있기를!)" 라고 말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제가 재채기를 했을 때 미국 친구들은 저에게도 똑같은 말 을 했었지요!

 

왜 누군가가 재채기를 할 때 그 사람에게 "Bless you!" 라고 말을 해 주는지 궁금해서 저는 미국 친구들에게도 그 이유를 물어봤었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글에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답변을 한 사람들마다 조금씩 말이 다르긴 하지만 재채기 한 사람에게 "Bless you!" 라고 말해주는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더라고요!

 

 

첫번째 이유. 서양 사람들은 재채기를 하면 자기의 영혼이 육체로부터 빠져나간다고 생각 했었다고 하는데요, 영혼이 빠져나간 육체에 귀신이 들지 않게 신이 보호해 주기를 기원한다는 뜻에서 "Bless you!" 라고 말을 해 주기 시작했다고 해요.

 

두번째 이유. 옛날 중세시대, 유럽에 흑사병이 돌아 유럽 인구의 절반이 죽었던 비극이 있었지요. 그 당시 흑사병의 초기 증상 중 하나가 재채기를 하는 것 이였다고 해요. 그래서 재채기를 하는 누군가에게 흑사병에 걸린 것이 아니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Bless you!" 라는 말을 해 주기 시작 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Bless you!" 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Thank you!" 라고 대답하면 된답니다!

 

 

"Bless you!" 라고 말 해 주게 된 이유가 재미있기도 하고 조금은 슬프기도 하지요?

 

점심시간과 교실을 옮겨 다니느라 바쁜 쉬는시간에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선생님이 설명을 하고 계시는 수업중에도 누군가가 재채기를 하면 같이 수업을 받던 친구들이 "Bless you!" 라고 외쳤습니다.

 

수업중인 교실에는 사람이 많다보니 누군가가 재채기를 하면 "Bless you!" , "Bless you!!!", "Bless you!!" 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메아리 처럼 들렸었지요!

 

미국의 이런 문화가 익숙하지 않았던 미국 생활 초기에, 수학수업(Honors Algebra2)이 한창이였던 조용한 교실에서 재채기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수업중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Bless you!" 를 외쳐주었던 같은 반 친구들과 열심히 설명을 하고 계셨던 선생님께서 설명을 끊으시고 저에게 "Bless you Stella!" 라고 말씀 해 주시는 바람에 민망했었답니다.

 

그 후로는 저 때문에 수업이 끊기는 것도 미안하고 의도치 않은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이 민망해서 재채기를 참게 되었답니다.

 

물론 다른 친구들이 재채기를 할 때 저도 "Bless you!" 라고 말 해 주었고, 미국 생활이 익숙해 지고 나서는 언제든지 재채기를 시원하게 하게 되었지만요!

 

어느날은 수학시간(Honors Algebra2)에 어떤 친구 한 명이 재채기를 했는데 연속으로 여러번 하는 바람에 교실 여기저기서 그 친구에게 "Bless you!" 라고 말 해 주고 그 친구는 반 친구들에게 "Thank you!" 라고 말 해 주느라 수업이 끊겼던 적도 있었답니다.

 

 

Honors Algebra2 시간에 선생님, 친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이에요!

남자분이 선생님이시고 양쪽 두명은 저를 항상 잘 챙겨 주었던 친구들이랍니다:)

재채기를 하는 학생에게 항상 "Bless you!" 라고 축복 해 주셨던 다정한 선생님이 보고싶네요!

 

 

"Bless you!" 라고 말하는 것 때문에 가끔 수업이 끊기고 방해가 될 때도 있었지만 그것에 대해서 화를 낸다거나 싫어하시는 선생님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도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재채기를 한 학생에게 "Bless you!" 라고 말을 해주었고, 반대로 학생들도 재채기를 하신 선생님께 "Bless you!" 라고 말 해 주었답니다.

 

말 그대로 정말 축복이 넘치는 교실이였어요!

 

이 문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이유는 아는 사람 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재채기를 했을 때도 "Bless you!" 라고 말 해 주었기 때문인데요, 쇼핑몰에서 계산을 하거나 물건을 고를 때 옆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Bless you!" 라고 말 해 주는 것이 저에게는 신기하게 느껴졌답니다.

 

축복이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이런 글도 있어요!>

 

2014/10/16 - 나를 놀라게 했던 미국 고등학교의 시설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2015/05/18 - 미국에서 쇼핑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것

 

2015/05/27 - 미국학교에서 수업중 전교생이 집으로 돌아가게 된 사연

 

2014/08/07 -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미국문화-학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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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MES 2015.06.02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ess you가 아니라 God bless you 가 맞는 표현입니다. 빨리 애기해서 제대로 듣지 못하셨군요

  2. 2015.06.03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임스 한국식 영어의 희생자님

  3. 일그러진 진주 2015.06.03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나오는 건 정말 어쩔 수도, 그리고 참을 수도 없답니다.

  4. 2015.06.03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모세 2015.06.03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양의 글을 읽기전엔 재체기를 하면 감기에 걸렸을지 모는다고해서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bless you라고 하는게 아닐까 혼자 생각했었답니다.

제가 교환학생으로 10개월 동안 지냈던 미시간주는 꽤 춥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추운 것은 아니지만, 겨울도 길고 눈도 많이 와서 여름보단 겨울을 좋아하는 저도 미시간주의 겨울 날씨에 적응을 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2월의 어느날, 호스트맘과 옆 동네에서 열린 축제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썰매도 타고 따뜻한 칠리도 먹으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눈이 많이 온 날 집 앞에서 호스트맘께서 빌려주신 옷을 여러겹 껴입고 호스트맘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수업도중 전교생이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그 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소복히 쌓인 눈이 조금씩 녹고 있었던 2월의 어느 날 이였습니다.

 

눈이 녹아서 땅이 질퍽질퍽했고, 눈과 눈이 녹은 물이 섞여 길에는 얼음이 얼어 있었습니다.

 

전날 밤, 안 좋은 날씨 때문에 등교가 취소 될 거라고 많은 학생들이 기대 했었는데, 바람도 심하게 불고 길이 어는 등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나와야 했던 학생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들리던 아침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학생이 스쿨버스를 타거나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합니다. 눈이 많이 오거나 밤새도록 온 눈이 얼어 땅이 미끄러우면 등하교시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학교는 학생들에게 등교하지 말라고 전화를 돌리고 지역 뉴스에 학교가 취소되었다는 자막이 나옵니다. 폭설 뿐만 아니라 안개, 태풍 등등 날씨가 좋지 않거나 일기예보에서 등하교 시간에 눈이나 비가 많이 온다고 하면 등교시간이 연기되거나 학교가 취소된답니다.

 

2014/08/26 - 눈이오는 밤, 미국아이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바라는 것

↑ 이 글을 읽고 오시면 이해가 더 잘 되실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학생들은 겨울 밤에 눈이 많이 오면 잠자리에 들기 전 간절한 마음으로 등교가 취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도 겨울 동안 10번 가까이 등교가 취소되었답니다.

 

미시간주에서 날씨로 인한 등교 취소는 6번까지는 괜찮고 7번째 부터는 방학이 하루씩 늦춰진다고 하는데요, 저희 학교는 10번 가까이 등교가 취소 되었음에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방학이 연기되지 않아 학부모님들과 친구들이 의아해했었습니다. 

 

>

 

미술 선생님의 배려로 학생들은 아침급식을 먹으며 1교시 미술수업을 했었는데, 그 날도 여느때처럼 (제 입맛에만)맛있는 아침급식을 먹으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미술 수업이 거의 끝나 갈 때 쯤, 갑자기 불이 꺼졌습니다.

 

누군가가 스위치를 잘 못 누른 줄 아셨던 선생님께서는 스위치 앞에 앉아 있던 학생에게 불을 켜 달라고 부탁하셨고, 스위치를 껏다 켰다 해 봐도 불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학교를 포함한 동네가 정전이 되었다는 교내 방송이 나왔고 복도에는 몇 개의 전등에만 불이 희미하게 들어와 있어서 무척 어두웠습니다.

 

(비상전원으로 교내 방송을 할 수 있었고 복도의 전등에도 불을 켤 수 있었습니다.)

 

교실 창문에 커튼이 쳐져 있어서 미술 교실은 매우 어두웠고, 흐린 날씨여서 커튼을 걷었음에도 여전히 어두워서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1교시 수업이 끝나고, 곧 전기가 들어오니 2교시 교실로 가라는 교내 방송을 듣고 모든 학생은 어둠 속에서 각자의 2교시 교실로 갔습니다.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 매 시간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 받는다는 것 아시죠?^^)

 

제가 다녔던 미국 학교는 난방이 잘 되서 겨울에도 쪼리를 신거나 반팔을 입고 오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날 따라 포도송이가 달린 쪼리를 신고 갔던 저는 정전때문에 난방이 되지 않아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수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신 2교시 미국사 교생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자유시간을 주셨고, 교생 선생님 -2학기 초 부터 중순까지 교생선생님이 오셔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께서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가져온 통조림을 자기의 차에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셔서 몇몇의 친구들은 선생님을 도와 통조림을 차에 옮기고 있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교실 안에만 있기 답답했던 저도 쪼리를 신었으니 교실에 있으라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러다 눈에 발이 빠져서 교실에 돌아와 언 발을 녹이느라 고생을 해야했었지요!

 

저희 반과는 다르게 어둠속에서도 수업을 꿋꿋히 하는 반도 있었습니다.

 

1학기, 저에게 영어를 가르치셨던 할퍼 선생님의 반은 교실에 비해 그나마 환한 복도에 나와서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2교시가 끝나 갈 때쯤, 교내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학교에 전기가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르니 학생들 모두 집으로 돌아 갈 준비를 하라는 안내 방송이였고, 스쿨버스가 몇시에 떠나니 서둘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친구들 모두 신나서 가방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차로 3분 거리에 살아 스쿨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호스트맘의 차로 통학을 했었던 저는 호스트맘께 데리러 와 달라고 전화를 했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호스트맘은 집전화도, 핸드폰 전화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학교 어딘가에 있던 가장 친한 친구 카너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데려다 달라고 했고, 카너의 아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카너는 만 15살이여서 운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호스트맘과 연락이 되지 않아 당황하고 있던 저에게 카너 아빠의 도움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차속에서 "If you need a ride, just let me know! (차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한테 얘기 해!" 라고 말씀하시던 카너의 아빠께 정말 고마웠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카너의 집으로 가자고 제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 갈 때까지 차속에서 저를 보고 있었던 카너아빠와 카너에게 호스트맘이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일찍 집에 돌아온 저를 보고 놀라신 호스트맘은 밖으로 나와 카너아빠와 카너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하셨습니다.

 

호스트맘의 말씀을 들어보니 넓은 정원을 가꾸시느라 정전이 된 줄 도 몰랐고 집 밖에 있느라 집안에 둔 핸트폰 벨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허무하게도 집에 돌아오자마자 동네에 곧 전기가 다시 들어왔고 정전 때문에 냉랭했던 집에도 다시 온기가 돌았습니다.

 

전깃줄이 낮게 있었던 작은 시골마을인 제가 살던 동네는 심한 바람이나 쌓인 눈의 무게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져 전깃줄을 치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이면 여러가지 이유로 자주 정전이 되곤 했었습니다.

 

학교 수업 중 갑자기 정전이 된 덕분에(?) 집에 일찍 돌아오게 되었던 경험은 저에겐 무척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날씨 때문에 정전을 경험 한 적도 없었고 학교가 정전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상황도 없었으니까요!

 

갑작스러운 정전 덕분에 일찍 학교를 마치게 된 친구들 모두 환호하며 기뻐했었는데 어느 나라나 학생들은 모두 똑같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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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ne 2015.05.28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미국에서 고등학교 보내고 계시는거죠?~

  2. 라미 2015.06.02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거리가 가까워도 걸어가지 못하고 자동차를 이용해하나봐요ㅜ 불편하겠다

    • Adorable Stella 2015.06.05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학교까지 거리가 걷기엔 멀고 차를 타고 가기엔 애매한 거리예요! 그런데 학교가는길엔 인도가 없어서 걸어다니기에 위험하답니다ㅠㅠ 시내에서는 가까운거리 갈 때는 걸어다니기도 해요!

  3. Erik맘 2015.06.03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사는 동네는 남부라서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한답니다.그래서 강풍에 전봇대가 넘어지거나 전선이 끊겨 정전이 자주 되는 지역이 있지요.같은 동네라도 drive (한국주소표기로 ××로.oo길 (ex:새마음길.동성로)에 따라 전선이 땅으로 매립되어 전봇대가 없는 동네와 그렇지않고 전선과 전봇대가 있는 동네가 있어요.당연히 전봇대와 전선이 없는동네가 더 좋고 집값이 비싼 동네랍니다.더 나중에 생긴 동네라 집도 새집이구요.미국생활 시작하시는분들 참고하시면 좋을듯하네요 (^^)

    • Adorable Stella 2015.06.04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동네는 시골이라 전봇대가 심지어 나무였어요..ㅎㅎ그러고보니 차타고 5분거리의 다운타운에 있는 주택가에는 전봇대가 없었네요! Erik맘님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해요~~^^

  4. kriss1 2015.06.07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네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실은 한국 고등학교 교실에 비하면 꽤 시끄럽습니다.

 

적어도 제가 다녔던 학교와 제 동생이 다녔던 학교는 그랬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을 안 하고 장난하고 떠드느라 교실이 그렇게 시끄럽냐고요!?

 

 

??

 

아닙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시끄러운거예요!

 

 

미국 고등학교와 한국의 고등학교의 교실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입시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며 칠판 수업 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하는 한국의 고등학교와는 달리 미국의 고등학교는 입시에 대한 압박이 훨씬 적고 학생들간의 경쟁도 거의 없어서 인지 수업 분위기가 훨씬 자유롭습니다.

 

수업시간 50분 내내 선생님께서 칠판과 PPT로 설명을 하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필기하는 한국의 수업방식에 익숙 했던 저는 미국 학교의 수업방식이 처음에는 매우 낯설고 어색했었는데요, 미국 학교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해 발표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학생들과 나누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수학, 영어, 미국사, 생물 수업 등등 선생님께서 30분 정도 칠판이나 PPT로 수업을 하시고 나시면 나머지 시간 약 20분은 보통 그 날 배운 내용의 프린트물을 친구들과 또는 혼자 푼답니다.

 

프린트물의 문제는 전문용어와 뜻을 연결하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두 서술형인데 모르는 문제는 친구들끼리 서로 물어보고 선생님께도 질문을 합니다!

 

이것저것 풀어야 할 것이 많았던 영어시간에는 항상 책상이 그룹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를 혼자 풀어도 상관은 없지만 저는 주로 친구들과 같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같이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는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물어봐서 알게되고, 아는 문제는 그 문제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알려주면서 그 날 배운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중에 다 못 푼 문제는 숙제로 풀게 되는데 숙제로 하기 싫어서 다들 수업시간 내에 끝내기 위해 열심히 했었지요.

 

빨리 끝내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소수의 학생들은 간혹 모르는 문제를 남의 프린트물을 보고 그대로 베끼기도 했었답니다^^;; 

 

 

 수업시간에 풀었던 프린트물 입니다!

 

수업시간에 프린트물을 친구들과 함께 푸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 학교 수업시간에는 발표나 프레젠테이션, 토론 등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교실이 무척 시끄럽지요.

 

한 학생의 발표가 다 끝나면 궁금한 점이 있는 학생들은 손을 들고 발표한 학생에게 질문을 하는데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저는 그 시간이 무척 두려웠답니다.

 

발표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생물학 시간에는 친구들의 발표 내용을 적어서 제출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발표에 대부분의 학생이 집중을 하고 있었고, 집중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질문도 그만큼 많았답니다. 

 

 

 

미국사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만들었던 포스터입니다!

 

위의 노란색 포스터는 한국 학교의 수행평가와 같이 큰 비중이 차지하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만들었던 포스터이고 아래의 포스터는 수업중에 만든 간단한 발표를 위한 포스터랍니다.

 

아래의 포스터는 선생님께서 잘 만들었다며 한동안 교실 벽에 붙여두셨습니다!

 

두 프레젠테이션 모두 반 친구들과 겹치지 않게 주제를 정했었는데 그 덕분에 미국사의 여러 사건과 과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생물 시간과 미술시간에도 두번의 비중의 큰 발표를 했었는데, PPT를 만들어 발표했었기 때문에 포스터 사진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과목중에 가장 발표시간이 많았던 수업은 미국사 수업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발표 두 가지는 뉴딜정책에 대한 토론과 미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뉴딜정책이 좋은 정책인지 아니면 근시안적인 정책인지에 대해 친구들 모두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하며 열띤 발표를 했었고, 미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 중 아무나 한명을 조사해서 수업시간에 교실 앞에 나와 발표까지하면 보너스점수 (Extra credit)를 주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이 조사해 온 인물을 소개하고 그들의 업적을 발표 했었답니다.

 

Extra credit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세요!  2014/08/07 -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미국문화-학교수업

 

저도 미국사 시간에 망한 시험을 만회하기 위해 발표를 하고 보너스점수를 받았었지요!

 

발표를 하고, 친구들의 발표를 들음으로써 편협한 시야를 넓히고 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본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발표를 많이 해 봐서 익숙한 덕인지,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서인지 미국 학생 대부분은 발표하는 것을 즐깁니다.

 

선생님께서 발표 하고 싶은 사람은 손 들으라고 하셨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손을 드는 광경이 처음에는 정말 신기했었답니다.

 

진도를 나가기 바쁜 한국 학교에서는 발표하는 시간이 없고 선생님께서 발표를 시키신다고 하더라도 고학년이 될 수록 참여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발표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느라 시끄러운 미국 교실의 열정적인 미국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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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콩돌 2015.05.22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도 있어요. 광명에 있는 운산고등학교 혁신고등학교예요.

  2. 모세 2015.05.22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척 부러운 수업 모습이네요. 우리나라와 너무나 바교돼는군요. 오늘도 스텔라양의 글 잘 읽었습니다.

    • Adorable Stella 2015.05.22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세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여러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는 수업이 우리나라에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3. 그리고 2015.05.22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여 발표식 수업에 적응하지 못한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좋게가면 Geek, 안좋으면 nerd가 되죠 ;;;

  4. 나타샤 2018.07.05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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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미국생활을 하고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미국인들이 제 말을 알아듣지 못 해 종이에 하고싶은 말을 적어야 하기도 했었고, 저도 미국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 해 종이에 적어 달라고 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약속을 정할 때는 실수 하지 않기 위해 종이를 내밀며 시간과 장소 등을 적어달라고 했었고 제가 잘 알아들은게 맞는지 두 세번씩 확인했습니다.

 

매일 같은 미국인들과 마주치고 이렇게 지내다 보니까 차츰 서로에게 적응을 해 나갔는데요, 친한 친구들은 제가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며 눈빛만 봐도 무슨말을 하는지, 뭘 원하는지 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제 친한친구 카너는 제가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옆에서 "지금 스텔라 ~~라고 말하는 거예요!" 라며 가끔 통역사가 되기도 했었지요!

 

미국 생활 3개월이 지나고 4개월 째가 되었을 때 부터 미국인들과 살아가는 것이 편해졌고 제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어실력이 향상되어서 뿌듯 해 하며 살아가고 있던 2013년 1월 19일, 여자는 드레스를, 남자는 턱시도를 입고 참여하는 윈터 포멀(Winter formal) 이라는 학교 댄스 파티가 있었습니다. 

 

고맙게도 카너가 저를 초대 해 줘서 카너와 함께 커플로 Winter formal 파티에 가게 되었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초대하는 winter formal 파티날, 남자는 여자의 집으로 여자를 데리러 가서 같이 사진도 찍고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밥도 먹고 저녁에 파티가 열리는 학교로 가는 것이 일반적 인데요, 커플 둘이서만 사진을 찍고 밥을 먹으러 가는 경우도 있지만 친구들과 그룹으로 가는 경우도 많답니다.

 

이날은 남자가 여자를 위해 파티의 티켓값도 지불하고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도 사준답니다!

 

카너 저를 데리러 와서 사진을 찍고 두명의 친구들, 총 4명과 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에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카너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친구끼리여도 파티에 커플로 같이가면 보통 같은 색의 옷으로 맞춰입습니다.

 

스프부터 빵, 파스타, 그리고 디저트 까지 다 맛있었습니다.

 

메인메뉴인 파스타가 나오고 파스타를 먹기 시작하자, 미국친구들은 "Wow! it's delicious!!"라며 감탄했고 저도 "It tastes so good!" 이라고 말하며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그 때 카너가 저에게 "진짜 맛있는거 맞아? 너 파스타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라고 물어보아서 깜짝 놀란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되물었습니다.

 

 

"네가 한 말에는 억양이 없어서! 너한테는 파스타가 맛 없어서 억지로 먹는 것 같아."

 

카너의 말을 들은 저는 해명을 해야 했습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강세와 억양이 있는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친구들은 별의 별 감탄사와 함께 음식이 맛있다고 오버해서 말 합니다.

 

하지만 말의 높낮이가 없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저는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단조로운 어조로 "It tastes so good! (파스타 맛있네!)" 이라고 말하니 카너가 제 입맛에 맞지 않는 파스타를 억지로 먹고 있다고 오해 했던 것이지요!

 

 

 

비슷한 상황이 또 있었습니다.

 

항상 밥을 같이 먹는, 카너를 포함한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점심급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다가 저랑 친한 친구 한명이 저에게 "네 말에는 감정이 없는 것 같아. 왜냐면 네 말에는 억양이 없거든!" 이라고 말을 했는데요,

 

지적 하는 말투도 아니였고 저를 항상 잘 도와주는 착한 친구라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친구의 말을 듣고 나니 제 영어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속상했습니다. 

 

음의 변화가 없는 한국어를 평생 사용하다보니 음으 오르내림이 심한 영어를 사용 할 때도 한국식으로 말해서 제 말에 감정이 없다고 느낀 미국 친구에게도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설명하며 해명을 했습니다.

 

단어 단어마다 악센트를 지키려고 항상 말 할 때 마다 노력했기 때문에 악센트는 잘 지켰지만 긴 문장을 말할 때 노래하듯 음의 변화가 있는 영어는 저에게 너무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카너가 유튜브와 저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한국어를 어느정도 잘 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제 고충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2015/01/20 - 미국인 친구, 한국어를 배우다

 

 

카너랑 같이 공부하고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카너가 제 생물숙제를 도와주고 저는 한국어를 가르쳐 주었답니다:)

 

 

크리스마스 방학동안 한국어의 자음 모음을 완벽하게 다 배운 카너는 봄이 되자 뜻은 모르지만 문장을 거의 완벽하게 읽고 쉬운 문장은 받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너는 저에게 한국어로 쓰여진 긴 장을 읽어달라고 했었는데, 한국어를 따라 읽을 때마다 저는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우하하

 

단조로운 어조를 가진 한국어를 읽는데 영어의 억양을 그대로 사용해서 카너가 지금 읽고 있는 문장이 한국어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처럼 들렸거든요!

 

나름대로 열심히 한국어 문장을 읽고 있는 카너의 옆에서 계속 웃고 있으니 카너는 웃지 말라며 한국어를 배워보니까 비로소 제 심정을 이해 할 수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어를 배운 이후로 카너는 친구들에게 "한국어는 억양이 없어서 너무 어려워! 그래서 스텔라의 말에는 억양이 없는거야!" 라고 말하고 다녀서 저를 또 한번 웃게 했습니다.

 

영어실력이 많이 늘어서 한국에 돌아 올 때 쯤엔 미국인들의 말을 거의 다 알아듣고 영어를 말 할 때도 한국어 억양을 사용하는 습관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영어를 영어식 억양으로 영어답게 완벽하게 말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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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2 - 미국인들이 나를 부자라고 착각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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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0 - 한국인은 모두 김씨라고 착각한 미국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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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세 2015.05.21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너는 스텔라양에게 참 좋은 친구 같아요

    • Adorable Stella 2015.05.22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 돌아올 때 오랫동안 못 본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웠지요ㅠㅠ 한국에 돌아올 때 제 블로그에 가끔 등장하는 제이미랑 카너가 공항에서 배웅을 해 줬었는데 공항에서 정말 슬프게 울었었답니다ㅠㅠ 얼른 미국에 돌아가서 카너 만나고 싶네요!

  2. ㅇㅅㅇ 2015.05.25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지에서 악의가 없어도 저런 말 들으면 한순간 서럽고 당황하시지 않았나요.. 물론 문화차이!! 그래도 카너라는 분이 한국어 배워보고 이해해주는 친구여서 더욱더 친해질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부럽네요!!!!

    • Adorable Stella 2015.05.25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끔은 언어적 차이로 생긴 오해 때문에 속상하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미국 친구들은 한국어 할 줄 모르잖아요! 저 스스로 "미국 애들은 한국어 한마디도 못하는데 내가 이정도 영어 하는건 대단한거야!" 라며 위로했었어요ㅎㅎ

  3. 꿀렁꿀렁 2015.05.25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간단한 말은 감정도 싣겠는데 되게 머리 굴려야하면 표정도 굳고 말도 딱딱해져서 제가 화난 줄 알더라고요ㅜㅜ흡 그래도 곁에 저렇게 좋은 친구들이 생겼다니 너무 부럽네요

    • Adorable Stella 2015.05.25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친구가 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준 적이 있는데 집중하느라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들었던게 생각나네요ㅋㅋㅋ친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왜 그런 표정 으로 듣냐며 웃더라고요ㅎㅎ꿀렁꿀렁님은 외국생활중인건가요!?

  4. 빈스 2015.05.26 0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말은 억양이 없는대신 동사,형용사의 변화무쌍한 응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굳이 억양을 싣지않아도 내 감정의 전달이 가능하지요~ 글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 Adorable Stella 2015.05.27 0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미국에 살면서 다양한 표현 덕분에 억양없이도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할 수 있는 한국어가 때때로 그리웠답니다.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5. 일그러진 진주 2015.05.26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저는 오히려 억양과 발음이 거친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힘들답니다. ㅠㅠ 머리로는 영어식의 억양과 발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만 막상 말을 내밷으면 상대방이 못 알아들어서 제가 계속 단어를 반복하다보니 어떨 때는 짜증스럽기도 해요.

    • Adorable Stella 2015.05.27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랬었어요! 분명 바르게 발음 한 것 같은데 왜 미국 친구들은 제 말을 못알아듣는건지..ㅠㅠ 답답해서 물어보니 미국 친구가 "너는 r,f, 발음이 안되!" 라고 답하더라고요! 더 열심히 영어 공부하면 아무 불편 없이 외국인과 대화하는 날이 오겠죠??ㅎㅎ

  6. 생명마루한의원 2015.05.26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좋은 친구들을 두셨네요~!

  7. 유영희 2015.06.04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들렀는데..오늘부터 자주 들를께요..카너랑도 친해지고 싶네요^^

  8. 2015.06.06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소금 2015.06.14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보고있다가 댓글 다는 법 이제야 알아서 남겨요!!!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ㅎㅎ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지혜 2015.09.24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교환학생으로 미국한번 가보고싶네요!ㅠㅠ 만약 교환학생으로가면 영어 발음이나 영어 문법같은게 맞지 않아서 놀림 받거나 그런건 없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교환학생은 나라에서 보내주는거에요?

(출처:구글)

 

<분단국가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오해>

 

2013년 봄,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생활의반이 지난 언젠가 부터 저만 보면 미국인들은 제 부모님과 가족들의 안부를 자주 묻곤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교회에가서는 목사님과 교회분들이 그리고 호스트맘의 친구분들이 저에게 부모님과 가족들은 한국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계시냐며 안부를 물어보았습니다.

 

먼 곳에서 온 저와 한국에 있는 제 가족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안부를 물어봐주는 미국인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었지요!

 

하지만 언젠가 부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제 가족들의 안부와 "안전하게" 잘 지내고 계시냐고 자꾸 물어봐서 왜 이렇게 제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지 궁금했었지요.

??

 

어느 날 교회가 끝나고 집에 오는 차 속에서, 그 날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가족의 안부를 묻는 질문을 받은 저는 호스트맘(홈스테이맘)"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가족의 안부를 물어봐서 이상해요!" 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호스트맘께서는 항상 저에게 부모님은 잘 지내시는지 동생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물어보셔서 호스트맘이 제 가족들의 안부를 물어 볼 때는 전혀 이상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제가 가는 곳 마다 많은 사람이 제 가족들의 안부를 물어봐서 고맙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차 속에서 제 말을 들은 호스트맘께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왜 사람들이 제 가족의 안부를 많이 물어보는지에 대한 대답을 해 주셨는데요, 생각지도 못했던 호스트맘의 대답에 저는 웃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호스트맘께서 "요즘 TV에 북한과 김정은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잖아.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한다고 하고 자꾸 도발해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너의 가족들은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되서 물어보는거야." 라고 대답하셨거든요.

 

이어서 호스트맘은 "정말 너의 가족에게 아무 일도 없는 거 맞지? 혹시라도 전쟁이 나면 가족들 다 데리고 꼭 우리집으로 와. 너희 네 식구를 위해 방을 비워 둘께." 라고 진지하고 심각한 얼굴로 말씀하셨습니다.

 

호스트맘의 말씀에 "그렇게 말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쟁이 나면 안되겠지만 혹시라도 전쟁이 난다면 꼭 그럴께요." 라고 대답했었지요.

 

생각 해 보니 2013년 봄, 미국에서 TV를 켜기만 하면 북한과 김정은에 대한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 뉴스를 본 미국인들이 걱정하는 마음으로 저에게 가족들의 안부를 물어보았던 것이지요.

 

어느 날, TV를 켜놓고 호스트맘과 저녁을 먹다가 북한에 대한 뉴스가 나오자 TV 앞으로 가서 뉴스를 보시던 호스트맘께서는 "북한이 자꾸 도발하고 미사일을 쏘는데 한국인들은 불안해서 어떻게 사니? 이런 상황에서 휴교는 안하니?"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헉

북한때문에 불안해서 어떻게 사냐는 질문에 놀란 저는 "한국인들은 북한에 대한 뉴스를 보고도 두려워 하지도 걱정을 하지도 않아요!! 미국 학교는 날씨가 안 좋으면 휴교를 하지만 한국 학교는 웬만해선 거의 휴교를 하지 않아요." 라고 대답했는데요, 제 대답에 호스트맘께서는 한국인들은 북한에 대한 두려움에 떨면서 사는 줄 알았다며 놀라워 하셨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며칠 뒤, 학교에서 친구들과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저에게 "스텔라! 너 뉴스 봤어? 김정은이 미국 본토를 타격하려고 한데.무서워!" 라며 북한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다른 친구들이 "북한과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도 무서운데 북한 바로 아래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진짜 무섭고 불안하겠다. 북한 때문에 매일 걱정 하면서 살지?" "혹시라도 전쟁이 나면 우리집으로 와. 내가 우리 엄마한테 말 해 놓을께.한국에 돌아가서 전쟁이 나면 절대 죽지말고 미국으로 돌아와!" 라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며칠 전 호스트맘과 비슷한 대화를 나눴지만 여러 친구들의 말을 들으니 미국인들이 한국인들은 북한 때문에 하루하루를 공포에 떨면서 살고있다 라고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놀라웠고,미국인들이 한국인들보다 더 북한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북한의 도발에 더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의아했습니다. 

 

미국친구들에게 한국인들은 북한을 무서워하지도, 전쟁이 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지도 않다고 설명을 하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놀란 눈치였습니다.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김일성과 김정일이 뼈밖에 안남은 북한사람들을 채찍으로 때리는 그림이 있는데 그런 그림을 봐서 그런지, 한국이 아직도 전쟁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인이 북한과의 전쟁에 대한 공포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두려움에 떨면서 살고 있다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이 날 이후로 누군가가 저에게 가족들은 북한으로부터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묻거나 북한때문에 걱정하고 두려움에 떨면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을 동정하면 한국인들은 안전하고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얘기 해 줬습니다.

 

"한국인들은 북한 때문에 불안해서 어떻게 사니?" 라는 등의 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질문들을 듣고 나니 한국인들은 정작 방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 때문에 한국인들은 공포에 떨면서 살아가고 있을꺼라고 생각한 미국인들의 오해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일주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5/05/13 - 쉬울줄만 알았던 미국 고등학교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

 

2015/05/11 - 미국친구들이 생각하는 한국인이 똑똑한 이유

 

2015/01/06 - 미국친구들에게 나이에 대한 의심을 받다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2014/10/24 - 나를 당황하게 했던 미국인들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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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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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디 2015.05.15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북한이 이런게 하루이틀이 아니라서 사실 무감각해질 수 밖에 없죠 그렇다고 매일 두려워하며 살기엔 내 인생이 아깝잖아요 각자 살기 바빠서 북한에 관심 없는 경우도 많구요

    • Adorable Stella 2015.05.17 0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우리에게는 북한의 도발이 일상이지만 미국친구들은 갑자기 북한이 도발한다는 소식이 뉴스에 많이 나오는 것을 보고 두려웠나 봐요~

  2. 꿈별 2015.05.15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네요^^ 이 글을 읽으니 다른 나라에서 볼 땐 그럴 수 밖에 없긴 하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깊은 대화를 할 정도로 영어를 하신다니 부럽군요:)

    • Adorable Stella 2015.05.17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매일 같은 미국인들과 지내다 보면 서로서로에게 적응을 해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답니다:) 가끔식은 핸드폰 전자사전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요^^

  3. Erik맘 2015.05.17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맞아요.저도 그런 미국인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말하면 정말 놀란답니다.이어서 한국은 새벽3~4시에 여자가 술을 마시고 집으로 걸어들어와도 안전한 나라 (사실,요즘은 그렇지도 않고,또한 이것은 절대 하지말아야할 아주 위험한 행동이지만 한국이 전쟁이 나서 곧 죽을 나라처럼 말하는 그들에게 지기싫어서....^^)라고 하면 정말 "언빌리버블"하며 어버버한답니다. (^^)
    스텔라님처럼 우리 아이도 다니는 학교에서 작은 한류를 일으키어 울 아들 친구들은 한국물건아라고 하면 "고급지고 성능 캡-!!"이라며 갖고싶어서 안달난답니다.
    특히,한국산 연필깎이기계를 엄청 갖고싶어한다는데 다들 우리 아이 연필이 고르고 깨끗하고 뾰족하게 깎인걸 부러워하며 "한국산 연필깎이"로연필 한번 깎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친구들이 얘기한다고하여서 참 별것을 다 부러워한다고 혼자 웃었네요 (^^)
    스텔라님 글도 참 잘쓰고 블로그도 재미있네요.

    • Adorable Stella 2015.05.18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은 안전해서 나는 한국에 있을 때 공부하고 밤 늦게 혼자 다닌다." 라고 말한 적 이 있답니다! 사실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올 때 대부분 엄마아빠께서 데리러 오셨지만요ㅎㅎ 제 말을 듣고는 못 믿는 눈치더라고요.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미국 학교에서 작은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에릭(닉네임이 Eric맘 님이니까 아이 이름이 에릭 맞지요?ㅎㅎ) 이 자랑스럽고 귀엽네요:)

  4. 오비 2015.05.17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블로그들어와서 글을 봤는데 재밌어서 다 읽어본 미국 유학을 꼭 가고싶은 16살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질문을 좀 드리고 싶어서요.
    제가 대학교를 미국으로 가고싶은데 한국에서 인문계고등학교를 들어가더라도 미국으로 유학가는데 힘이 들지 않을까요?
    현재 제 상태를 말씀드리면 전 중학교 입학하고 1학년때는 성적을 꽤 잘받았지만 2학년때 잠깐 공부안하고 놀고 게임도 많이했어요. 그래도 정신 차리고 지금 3학년때는 게임보다 수학문제나 프로그래밍 공부하는게 더 재밌어졌을정도로 예전보다 더 발전한것 같다고 전 느끼고있어요.
    영어는 1주일에 3번 학원에 다니고있지만 제가 지금 이렇게 영어공부를 해서 미국으로 대학을 갈 수 있을 지 자꾸 생각해보게되요..
    그래서 Stella님은 영어공부 어떻게 하셨는지도 궁금하구여.. 전 한국에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입학해야 될 것같은데 미국대학교 준비 할때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같은걸 받고 싶어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ㅠㅠ 꼭 답변해주세요.!..


    • Adorable Stella 2015.05.20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미국 대학교를 가고 싶으면 외고나 국제고를 졸업하고 가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미국 대학교에 입학 할 수 있을 만한 영어 실력을 만들어 놔야 겠지요? 저는 영어 단어 많이 외우고 요즘에는 SAT공부 중이라 SAT 문제를 열심히 풀면서 영어공부 하고 있답니다. 미국 4년제 대학교에 입학 하려면 고등학교 내신과 토플점수, 학교에 따라 SAT 점수도 필요해요. 미국 고등학교는 대학교처럼 학점제 인데 미국 대학교에 입학하려면 B정도의 고등학교 점수를 받아야 될 거예요. B학점이면 80점 이상이여야 되요. 미국 고등학교에서 B학점을 받는것은 쉽지만 한국고등학교에서는 어렵죠?ㅠ 열심히 공부하셔야 되요! 고등학교 다니면서 토플과 SAT 공부도 하시고요!

  5. 2015.05.17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5.20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끝나고 교환학생 갔다 왔고요, 미국 학교를 계속 다녔다면 지금 12학년이에요. 지금은 다시 미국 대학 유학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답니다ㅎㅎ

  6. 반반치킨 2015.05.26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비군과 현역 군인들은 미국 사람들 처럼 심각하게 걱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에 대한 뉴스에 민감합니다. 북한이 전쟁 유지 자원과 배짱이 없어서 전면전만 못할 뿐, 1960년부터 수년에 수십명씩 북한군 때문에 우리 군인들이 죽어왔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민간인들의 생활에 아무 영향이 없을 정도로 군인들이 국경을 튼튼하게 지키고 있어서 민간인들이 북한의 위협에 둔감해질 정도로 모를 뿐이에요. 다만, 저는 돌아올 미국 대선 때 공화당 대통령이 당선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과거이 아프간(빈라덴) > 이라크(후세인) 소탕하고 이다음 공화당 집권 때, 이라크(IS) > 북한(노동당) 순서가 될 것 같아서요. 만약 공화당이 집권하면 주변분들이 스텔라님에게 묻는 안부를 진지하게 들어야할지도 모릅니다. 전쟁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 몇십년동안 기적적으로 안 일어났을 뿐이에요. 저는 예비역으로서 전쟁이 앞으로도 안일어나길 바랄 뿐이고요.

    • Adorable Stella 2015.05.27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반치킨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겠네요! 민간인들이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나라를 지키시는 군인들께 감사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7. 피터펜's 2015.06.18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전히 제가 "남한"에서 왔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냥 코리아라고 하면 꼭 두 번씩 물어봅니다. ㅠㅠ

    • Adorable Stella 2015.07.04 0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받는 질문이 "남한에서 왔어? 북한에서 왔어?" 인 것 같아요~ 저도 미국에 사는 내내 "I'm from South Korea."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으니까요!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닐 때 수학을 어려워 했었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였습니다.

 

미국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서 미국 수학은 한국 수학에 비해 훨씬 쉽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인은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수학만큼은 미국 학생들을 꼭 이겨야 겠다고 다짐을 했었답니다.

 

 

미국 학교 첫날 카운슬러 선생님과 시간표를 정할 때 미국 수학이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얼마나 쉬운지, 선생님의 말씀을 알아 들을 수 있을지, 무엇을 배우는지 몰라 10학년이였는데도 겁을 먹고 Algebra1(주로 9학년 학생이 배우는 수학)을 선택했었습니다.

 

이미 예전 포스팅에서 소개 한 내용이지요?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예전의 포스팅에서 소개 한 것 처럼 Algebra1반에서 두 세 번 수업을 하고 보니 반을 잘 못 선택 했음을 깨닳았습니다.

 

 

수업 내용이 너무 쉬웠거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카운슬러 선생님께 찾아가 수학 반을 Algebra1반에서 Algebra2(주로 10,11학년이 듣는 과목) 반으로 바꿔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학교 규정상 학기 시작 1주일동안은 반 변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 시작일보다 3일 늦게 들어갔고 제가 반 변경을 원했을 때는 이미 반 변경 기간이 지났을 때 였습니다.) 

 

다행이도 카운슬러 선생님께서는 흔쾌히 반을 바꿔 주시겠다고 하셔서 같은 시간대의 Algebra1 반보다 높은 반인 Honors algebra2 반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1교시 Algebra1 시간과 동 시간대에는 Algebra2 반이 없었기 때문에 우등생반인 Honors Algebra2 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카운슬러 선생님께서는 Honors algebra2 반에 들어가서 잘 할 수 있겠냐며 처음에는 걱정을 하셨습니다.

 

반을 옮기고 Honors Algebra2 반에서 수업을 하다 보니 Honors Algebra2 반도 별거 아닌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대부분 중학교 2학년, 3학년 때 배운 내용이였고 그 내용들을 그대로 영어로 배우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Algebra2 책에는 한국에서 배우지 않은 새로운 내용도 많았기 때문에 Honors Algebra2 반에서 미국학생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답니다.

 

 

 

학기초 Honors Algebra2반에서 했던 worksheet.

한국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에 비해서 정말 쉬운 편이지요?

 

 

학기 초에 풀었던 위의 연습문제들처럼 수학이 계속 쉬울 줄 만 알았습니다.

 

학기 초에는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 수준의 함수와 일차방정식, 이차방정식 등 정말 기초적인 내용들을 배웠기 때문에 보는 시험과 숙제마다 A를 받는 재미로 학교를 다녔는데, 진도가 나갈수록 수학은 점점 어려워졌답니다. (물론 한국의 수학보다는 쉬워요!)

 

그도 그럴 것이 하나를 깊게 배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의 수학은 두꺼운 Algebra2 책 한권에 한국의 중학교1학년~고등학교 1학년과정인 일차방정식, 이차방정식, 연립방정식, 함수, 로그, 행렬 등이 다 들어있었거든요.

 

 

 

 

Honors Algebra2반에서 배운 내용들입니다!

 

처음 보는 내용이여도 한국에서 더 어려운 수학을 배웠었기 때문에 수업내용을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예상하지 못했던 복병이 있었지요.

 

이해 할 수 없는, 어렵다고 느껴졌던 문제푸는 시간에 손을 들고 선생님을 부르곤 했었답니다.

 

 

미국 고등학교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주로 3가지였는데요,

 

 

첫번째는, 한국이랑은 다른 단위 때문이였어요.

 

한국 수학 문제에서 길이거리를 나타 낼 때 단위로 cm(센티미터), m(미터) 가 주로 나오는데 미국의 수학문제에서는 ft(피트), in(인치), mile(마일)이, 무게를 나타 낼 때는 kg(킬로그램) 보다는lb(파운드)가, 부피를 나타 낼 때는 L(리터)보다는 gal(갤런)이 주로 나온답니다.

 

처음 들어보는 단위는 아니였지만 피트, 캘런, 파운드 등의 단위는 저에겐 낮선 단위여서, 문제에서 이런 단위를 접했을 때 선생님께 자주 도움을 요청했었지요!

 

 

두번째는, 계산기 사용 때문이였어요.

 

한국 학교와는 다르게 미국 학교에서는 수학시간에 계산기를 사용합니다.

 

 

(출처:구글)

미국 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학용 계산기.

 

계산기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면 더 쉬운거 아니냐고, 왜 계산기 사용이 어렵냐고 궁금 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미국 수학 문제에는 계산기 없이는 도저히 계산 할 수 없는 복잡한 식들도 나오기 때문이에요.

 

단순한 사칙연산이 아니랍니다.

 

계산기 사용의 달인들인 미국 친구들은 복잡한 식을 보면 계산기로 열심히 계산하는데 공학용 계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사용방법을 잘 모르는 저는 계산기가 꼭 필요한 복잡한 식들이 나오면 손을 들고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길 기다려야 했었답니다.

 

심지어는 시험을 볼 때 식은 다 세워서 계산만 하면 되는데 계산기 사용법을 몰라 손을 들고 선생님께 계산기 사용법을 질문 하기도 했었어요.

 

미국친구들은 저에게 암산은 잘 하면서 어떻게 더 쉬운 계산기 사용은 못하냐며 재미있어했답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언어 때문이였어요.

 

언어문제로 수학시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미국학교에서 외국인이였던 저에게 당연한 일이였지요.

 

선생님께서 개념을 설명 해 주시고 나면 남은 시간에는 항상 그날 배운 내용의 문제들을 개인적으로 혹은 친구들과 끼리끼리 모여 풀었었는데요, 문제 푸는 시간에 긴 서술형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은 이해하고 풀었지만 종종 도저히 해석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선생님께 여쭈어 보면 저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답니다.

 

수학을 몰라서 틀리는 것은 괜찮지만 아는 문제인데도 해석을 잘 못 하거나 이해를 못 해서 틀리면 억울하니까 헷갈리는 문제들은 꼭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제대로 해석한 것이 맞는지 물어봤었답니다.

 

특히 연립방정식의 X값과 Y값을 구하는 문제에서는 동물의 이름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이런 문제에서요!

 

 닭과 토끼가 모두 합하여 21마리가 있다. 다리의 수를 세어 보니 70개 였을 때 닭과 토끼는 각각 몇 마리 인지 구하여라. 

 

이 문제 처럼 쉬운 동물의 이름들만 나오면 참 좋겠지만 문제를 누가 만들었는지 미국 학교에서 풀었던 수학문제에서는 별의 별 동물이 다 등장했답니다.

 

이런 문제를 풀면서 한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동물 이름의 등장에 제가 손을 들고 "선생님~ 000은 다리가 몇 개 인가요?" 라고 여쭈어 봤더니 한 친구가 "7개!" 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반 전체가 웃었답니다.

 

다리가 7개 달린 동물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테니까요!

 

 

언어적인 문제는 어느정도 예상 했지만 계산기와 단위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시험 볼 때는 선생님께 일일이 여쭈어 볼 수 없기 때문에 간혹 문제 이해를 잘 못 이해해서, 계산기 사용에 실수가 있어서 틀릴 때도 있었습니다.

 

미국 수학이 한국 수학에 비해서 쉬운 것은 맞지만, 고득점(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었는데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수 없이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수학 용어를 외우는 등 나름대로 많이 노력을 했었기 때문에 수학은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하루하루의 숙제, 소단원평가, 단원평가, 기말고사 모두 성적에 들어갑니다. 다른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녔던 학교는 숙제의 틀린 문제까지도 점수를 깎았었기 때문에 숙제를 잊어버리거나 틀린문제가 많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었답니다.)

 

1학기때는 카너(Connor,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가장 친한 친구죠? 카너와 1학기때 수학과 팀스포츠 두 과목을 같이 들으며 친해졌답니다. 모범생인 카너가 수학시간에 많이 도와줬어요!) 와 경쟁하며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2학기때는 카너와 다른반이 되었지만 반에서 일등하기 위해 항상 노력했었답니다.

 

1학기 때는 등수 확인을 안해봐서 반에서 몇 등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학기때는 당당하게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수학 1등 하는 것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제가 1등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무척 기뻤답니다!

 

쉬울줄만 알았던 미국 고등학교의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의 경험은 제 경험 일 뿐, 모든 미국 고등학교의 수업내용과 커리큘럼이 저희 학교와 똑같을 수는 없다는 것 아시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4/07/31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2014/07/29 - 한국의 교과서와는 너무 다른 미국의 교과서

 

2014/08/01 - 미국 학교에서 날 괴롭혔던 이것 때문에 쉬는시간마다 두려웠어요.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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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단태 2015.05.15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글을 '답게' 쓰는구나
    글 내용과 문체가 글쓴이의 정체성과 아주 잘 어울린다 은근히 글을 매력적으로 쓰는 재주가 있어보인다 글쓰기를 좋아하는것도 느껴지고.
    커서 (크면서) 좋은 글쟁이가 되길 바란다
    사실 이 말은 오래전 딱 네 나이에 작문선생님이 아저씨(나)에게 해 준 말씀이셨는데 잊히질 않더구나 언젠가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처럼 생각을 예쁘게 갖고 건강하게 잘 '지내'렴

    • Adorable Stella 2015.05.16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칭찬 감사합니다~~블로그 글쓰기 좋아해요ㅎㅎ글 쓰다 보면 과거일을 추억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제 글을읽으시고 제 경험한 것을 나눌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할께요~~

  2. 생명마루한의원 2015.05.15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수학문제도 어렵군요 지금보니 하나도 모르겠네요~

  3. 피터펜's 2015.05.16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자가 많아지니까 갑자기 허걱... 수학도 수학이지만 언어 장벽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ㅠㅠ

    • Adorable Stella 2015.05.16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학도 골치아픈데 문제도 영어로 써있으니 정말 어려워보이죠?ㅎㅎ사실 위 사진들의 문제는 어려운 문제는 아니예요! 단순한 계산식은 괜찮지만 문제를 읽고 식을 세워야 하는 문제들은 머리아파요ㅠㅠ

  4. 도레미 2015.05.16 0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잘 모르지만 잘 읽고 갑니다.

  5. Erik맘 2015.05.16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현재 미국에 살고있으며 초등5학년 아들이 있습니다.아이의 수학책과 시험문제를 보면 처음엔 수학용어를 영어로 잘몰라서 (예를 들면 인수분해.분수.소수...)힘들지만 나중에 수학용어를 익히게되면 어렵지않아요.한국의 시험문제는 '틀리게 하려고 낸 문제'이고,미국의 시험문제는'맞게하려고 낸 문제'이기때문입니다.
    계산기사용은 주마다,학교마다 사용방침이 틀린것같구요.우리 아이학교는 전자기기는 무조건 사용금지이고요,시험문제를 너무 빨리 풀면 벌점을 준답니다.시간내에 천천히 꾸준히 푸는것도 공부의 과정이라고요.어쩐지 더 동양적인 교육이죠?미국학교로 전학와서 5분만에 수학시험지를 풀어버리고 한국식으로 '엎드려있던'우리 아이는 벌점을 받았어요."시험지를 너무 빨리 제출하고 엎드려있어 다른 아이들의 시험을 방해했다"고...
    한국은 시험지 먼저 내고 컨닝의 의심을 받을까봐 엎드려있잖아요?미국에선 그것을 'sleeping'
    으로 간주하여 벌점을 주더군요.첨 알았습니다.나중에 알았는데 남는 시간엔 책을 읽어야한대요.
    서술형문제는 공통적으로 둘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는것같네요.

    • Adorable Stella 2015.05.17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험 문제를 빨리 풀면 벌점을 준다니요...! 그런 경우가 있다는 사실은 몰랐네요.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모든 수학을 포함한 모든 시험을 볼 때 다 끝났으면 시험지를 제출하고 책을 읽거나 다른 과목 숙제를 하고 있었거든요~ 일찍 풀고 일찍 제출한 것에 대해 선생님들께서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는데 에릭맘님 덕분에 저도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네요! 수학시험을 빨리 풀었다고 벌점받아서 속상했겠어요ㅠㅠ

  6. 봉꾸 2015.05.16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렴 해도 한국수학이 훨 어려운것 같아요. 아 반대로 전 한국어가 어려워서 그런가? 하하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 Adorable Stella 2015.05.17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에서 수학을 잘 해서 SAT 수학을 풀 때는 자신있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생의 수학책을 보면 겁부터 나네요ㅎㅎ한국수학이 더 어렵다는 말에 저도 동감해요~~

  7. 2015.05.17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끼와 닭 문제 풀어봤습니다. 이차방정식 풀어본지가.... 10여년이 넘었습니다. 일찍암치 수포자였어요. 그래서 틀렸나 싶어는데... 토끼 다리를 왜 2개라고 생각했는지....

    • Adorable Stella 2015.05.17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톢님의 댓글을 보니 웃긴 일화 하나가 생각났네요! 연립방정식 동물 다리 문제를 풀고 있는데 어떤 미국친구 한명이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며 손을 들었지요. 선생님께서 확인을 해 보니 그 친구도 토끼 다리를 두개로 계산 해 놓았더라고요ㅋㅋㅋㅋ

  8. 행복알림이 2015.05.17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나라나 공부는 어려운듯 !!

  9. 지나가던사람 2015.05.18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물의 이름 ㄷㄷ ;; 성공하셔서 이루는 바 이루시기 바랍니다 :D

  10. 2017.11.05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spins 2017.11.12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우리나라가 지능지수가 높은거같아요. 교육난이도 자체의 수준도 높고. 인스타그램 하다보면 성인되서도 사칙연산도 모르는 미국친구들이 꽤 많더라구요.

  12. 수포자 2017.11.20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닭7토키14?

  13. 신기 2020.01.14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학은 계산문제도 OX로 나오네 ㅎㅎ

미국에서 "넌 참 똑똑하다!" , "못하는게 뭐야?"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비록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이 한국어를 잘 하는 것이 당연한 일 임에도 불구하고 조그만한 동양인 소녀가 영어를 하고, 영어로 된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고, 가끔 한국 책을 읽는 제 모습이 미국인들의 눈에는 신기하게 보였나봅니다!

 

한국에서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였던 저는 똑똑하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별로 없어서 미국 친구들이나 호스트맘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다른 한국의 학생들이 어렸을 때나 초등학교 때 예체능을 배우듯, 저도 어렸을 때 부터 6년 조금 넘게 피아노를 배웠고, 3년동안 태권도를 배웠고, 피겨스케이팅도 3년동안 배웠습니다.

 

제 페이스북에 있는 피겨스케이팅 동영상을 보고, 합창시간에 저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미국 친구들은 저에게 못하는게 없다며 저를 "Super Woman" 이라고 불렀었는데요,

 

피겨스케이팅은 잘 탄다기 보다는 그냥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이고 피아노는 별로 잘 치는 편이 아닌데도 과한 칭찬을 해주는 미국인들에게 고마웠답니다!

 

미국친구들이 저를 보며 "와~진짜 똑똑하다!" 라고 가장 감탄을 했던 때는 제가 미국 친구들의 수학숙제를 도와줄 때 였습니다.

 

점심시간이나 합창시간(알토, 소프라노, 남학생 파트 따로따로 선생님 한분이 지도하셨기 때문에 다른 파트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을 때면 나머지 학생들은 숙제를 하거나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야 했었답니다.)에 친구들은 모르는 수학문제를 저에게 물어봤었습니다.

 

Honors algebra2 반에 있었던 저는 저보다 낮은 레벨의 수학 반인 Algebra1, Geometry, Algebra2 반에 속해있는 친구들의 숙제를 종종 도와주곤 했었답니다.

 

계산을 할 때 계산기를 사용하는 미국과 달리 평생을 계산기 없이 수학을 풀어온 저는 친구의 숙제를 도와줄 때 웬만한 문제는 계산기 없이도 척척 풀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는 미국 친구들은 제 계산이 맞는지 의심하기도 했었고, 암산을 잘 한다며 신기해 했었지요!

 

그럴 때 마다 친구들은 저에게 "역시 아시안은 똑똑해!" 라며 감탄했었는데, 별거 아닌거에 신기해 하는 미국친구들의 모습이 저에게는 더 신기했었답니다!

 

 

어느날 점심시간에 친한 친구들과 모여앉아 점심을 먹다가 한 친구가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은 다 너.처.럼. 똑똑하냐"고 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닐 때 정말 평범한 학생인 저는 그 질문에 "나 똑똑한거 아닌데? 나는 그냥 평균이야. 다른 한국학생들은 나보다 더 똑똑해!"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의 가장 친했던 친구 카너가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었는데, 한국인의 평균 IQ가 세계 2위 라는 조사 결과를 보고 미국친구들은 왜그렇게 아시아인, 한국인들은 똑똑하냐며 똑똑한 두뇌를 가진 한국인들을 부러워했답니다!

 

짧은 점심시간(30분)에 허겁지겁 밥을 먹으며 "왜 아시안, 한국인은 똑똑한가?" 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던 중, 친구 한명이 나름 명쾌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아시안이 똑똑한 이유는 그들이 아시안이기 때문이야. 흑인은 운동을 잘하고 우리는.......뭘 잘하지?" (저와 같이 밥을 먹었던 친한 친구들 모두는 백인이였습니다.)

 

백인들이 다른 인종보다 무엇을 잘하는지 생각 해 내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저는 "너희들은 예쁘고 잘생겼잖아!" 라고 대답하니 미국 친구들은 웃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저와 밥을 같이 먹었던 친구들은 한 미모 하는 친구들이였습니다:)

 

30분동안 "왜 아시안이 똑똑한가?" 에 대한 토론의 답은 "흑인이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졌고 백인이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듯, 아시안은 똑똑한 두뇌를 가졌다." 로 끝났습니다.

 

비록 운동을 못하는 흑인도 많고,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지 못한 백인도 많고, 똑똑하지 않은 아시안도 많고, 역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흑인과 아시안, 똑똑한 두뇌를 가진 흑인과 백인,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아시안과 백인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모두 토론의 답에 동의하는 눈치였습니다^^.

 

저만 빼고요!

 

아시안은 아시안이라 똑똑하다는 의견에 저도 어느정도 동의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제가 수학을 미국친구들보다 잘하는 이유는 제가 아시안이라 똑똑한 두뇌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에 조금 동의 할 뿐, 100% 동의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며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데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한 한국인(아시안)에게 "네가 공부를 잘하는 이유(똑똑한 이유)는 네가 아시안이라 똑똑한 두뇌를 가졌기 때문이야!" 라고 한다면 기분 좋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래서 친구들의 "역시 아시안은 똑똑해!", "역시 한국인이야!" 라는 칭찬이 저를 기분 좋게 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아쉬운 칭찬이였습니다.

 

미국 친구들은 한국의 교육열을, 제가 얼마나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 할 수 도 있지만 "역시 아시안은 똑똑해!", "역시 한국인이야!" 라는 칭찬 속에는 저의 노력을 알아주는 말이 담겨 있지 않는 것 같아 조금 속상하기도 했었답니다.

 

"너 진짜 똑똑하다! 공부 열심히 했나봐~" 라는 칭찬을 해 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어느날 카너의 카톡 상태메세지에 "If you're 한국인, you're mostly likely good at math.(만약 네가 한국인이라면, 너는 아마 수학을 잘 할꺼야.)" 라고 써 있어서 한참동안 웃었답니다.

 

 

미국인들은 정말 한국인들은 모두 똑똑하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제 글을 읽으시고 "인종차별이다.", "자기 자랑이다." 라는 생각을 갖는 분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밝혔듯 저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였고, "동양인(한국인)은 왜 똑똑한가?"에 대한 답은 단순히 10학년인 미국 고등학생들의 생각이니까요!

 

즐거운 일주일 시작하세요!

 

※"미국 집의 화장실이 불편한 이유" 포스팅에 지원금 보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날씨가 좀 더 더워지면 시원한 커피 맛있게 마실께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5/04/08 - 미국집의 화장실이 불편한 이유

 

2015/01/20 - 미국인 친구, 한국어를 배우다

 

2015/01/12 - 미국학교에서 한국 욕을 듣게 된 사연

 

2015/01/02 - 미국인들이 나를 부자라고 착각한 사연

 

2014/10/12 - 미국학교 선생님의 특이한 수업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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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11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이숙경 2015.05.11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 진정 애국자 이십니다.
    존경하고 자랑스럽습니다.

  3. 임수성 2015.05.11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럽네요.
    한가지 제가 알고있는 얘기를 할까해요.
    다른건 모르겠지만 아시아인이 숫자에 강한 이유는 있습니다.
    바로 1부터 10까지의 숫자발음이 영어와 달리 한 단어로 되어있어 암산하기 좋은 발음이라고 합니다.
    일.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십인 반면 영어는
    파이브.식스.세븐.에잇. 나인이 두자이상이죠?
    10단위 이상가면 더욱 심해지고요.
    어디서 주워들은얘기 입니다. 참고로…

  4. 2015.05.12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이송비 2015.05.12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하고 어여쁜 친구 행복하기까지한 한국인이 되세요 건강해요^^

  6. 2015.05.12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5.12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hris님의 의견을 듣고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고정관념은 고정관념일 뿐 그것에 대해 인종차별이다 아니다를 따지는 것은 아닌것같아요~

  7. 김식 2015.05.12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똑똑하게 잘쓰네 ..ㅎ

  8. 2015.05.12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5.12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의 기준은 말그대로 주관적인것이지요! 저와 급식을 같이먹었던 친구들은 제 눈에만 예뻐보이는 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진짜로 예쁜 친구들이여서 "너희는 예쁘잖아~~"라고 대답했던 거예요. 미국에 실제로 가보면 영화나 미드에 나오는 배우들처럼 예쁘고 날씬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제 포스팅은 미국고등학교 10학년 학생들의 의견일뿐이에요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9. 우선 2015.05.15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한 똑똑함이 아니고 친구들과 유연하게 지내는 지혜가 느껴지네요 ㅋ 건강하세요 ㅋ

  10. 김상훈 2015.05.17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 보니 들어오게되었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미국생활에대해도 간접 체험하는 기분들고

  11. 진지미국사는충 2016.11.30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세상에는 인종적인 편견이 많아서 아쉽네요. 그것이 좋은 말이던 아니던 인종으로 나눠서 무엇이 어떻게 우월한지 토론? 하는게 필요한가 하느 생각도 드네요. 서로 피부가 다르듯 그 자체로 다름을 인정할수는 없을까요? 인종 일반화가 매우 민감한 주제라 비록 10학년이지만 인종에대해 토론할때 주의했음 좋겠어요. 아시아인이 똑똑하다는 말은 달콤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그걸 시인함으로서 스스로를 편견적인 카테고리에 넣지 않았음 좋겠어요~~~

  12. ㅇㅇ 2020.02.11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투가 엄청 귀엽네요 ㅋㅋ 고1인줄 몰랐어요

블로그를 한참 비워 둔 동안 유학을 준비하며 영어 공부를 하느라 하루 하루 정말 바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지금도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블로그가 그리워 오랜만에 미국 학교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기 위해 돌아왔답니다:)

 

제목처럼 오늘은 제가 미국 고등학교에서 영어(English9)과목 기말고사를 치루며 당당하게 컨닝했던 일화를 소개하려고 해요.

 

 

2013년 5월, 2학기 기말고사를 며칠 앞둔 어느날, 영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저와 친구들에게 똑같은 크기의 종이를 한 장씩 주셨답니다.

 

종이를 한 장씩 나눠 주시더니 칠판을 가르키시며 칠판에 적혀있는 교과서의 페이지를 펴서 그 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나눠 주신 종이에 적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영문도 모르고 교과서를 펴고 선생님이 적으라고 정해 주신 페이지의 내용들을 정리해서 적기 시작했답니다.

 

평소 수업시간에 열정적이지 않았던 친구들도 교과서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다들 열심히 적기 시작했는데요, 이유도 모르고 무작정 적고있던 저는 종이에 모든 내용을 다 적지 못 할 것 같아 선생님께 종이를 한 장 더 받을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종이 한 장 쯤이야 당연히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선생님의 안된다는 대답을 들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 표정을 보셨는지 그 이유를 설명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구나? 지금 네가 적고 있는 종이는 네가 기말고사를 볼 때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종이야. 칠판에 적혀있는 페이지를 보고 금방 나눠준 종이 한 장에 그 페이지의 중요한 내용을 적어 기말고사를 볼때 참고하면 된단다. 그래서 종이를 한 장을 더 줄 수 없어."

 

라는 선생님의 대답에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친구들은 익숙한 듯 한글자라도 더 적기 위해 작은 글씨로 열심히 적었지만 태어나서처음으로 합법적인 컨닝페이퍼를 만드는 중이였던 저는 그 종이가 뭔지도 모르고 알아보기 쉬운 큰 글씨로 엉성한 컨닝페이퍼를 만들었습니다.

 

정해진 페이지의 중요한 내용들을 다 적고보니 다행이 종이가 부족하진 않았답니다.

 

 

제가 만든 '합법적인' 컨닝페이퍼 공개할께요!

 

당시 영어시간에 은유법, 직유법, 과장법 등을 배우고 있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시험에 나오니까 꼼꼼하게 읽어보고 적으라고 하신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관계도 열심히 적었어요!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과장법, 은유법, 직유법 등은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미국 친구들도 어려워했었는데 이렇게 컨닝페이퍼를 만드니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이날 열심히 만들었던 컨닝페이퍼는 기말고사 보는날 정말 요긴하게 쓰였는데요, 선생님께서 컨닝페이퍼를 만들으라고 정해주신 페이지에서 정말 많은 문제가 출제되었답니다:)

 

컨닝페이퍼를 시험지 옆에 놓고 아주 당당하게 '합법적인' 컨닝을 했지요!

 

사실 이렇게 컨닝페이퍼를 만들어서 시험을 보면 시험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거예요.

 

하지만, 컨닝페이퍼에 대한 제 생각은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 나누어 주신 A4용지 절반 크기의 종이에 정해진 페이지 내에서 시험에 나올만한 중요한 내용을 추려 적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여러번 정독해야 하고 추린 내용을 종이에 적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니까요.

 

한국 학교에서는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합법적인' 컨닝페이퍼에 조금은 당황스러웠고 정말 당당하게 컨닝했던 제 모습이 낯설긴 했지만 흥미로웠던 경험이였습니다.

 

미국 학교에서 교과서를 펴놓고 시험을 보는 오픈북 테스트는 몇 번 경험했지만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시험을 봤던 것은 2학기 기말고사가 처음이라 신기해서 미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컨닝페이퍼를 보며 시험을 치루는 것은 미국 친구들에게 낯선 일은 아니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쓴 포스팅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조금 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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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7 - 미국의 스쿨버스 직접 타 보니

 

2014/09/11 - 미국학교에서는 허용되는 수업시간에 "이것"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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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 - 미국학교 선생님의 특이한 수업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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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2015.02.27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어요....
    컨닝페이퍼 만드는것도 하나의 공부방법이지요
    ~

  2. 티타임 2015.02.27 0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때 저도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대학가시면 오픈북 시험이 많답니다. 오픈북이어도 공부량이 많아서 어디쯤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죠. 스텔라 님 컨닝페이퍼도 예쁘게 쓰셨네요 :) 모든 시험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께요!

  3. 베베 2015.02.27 0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거 해봤는데 보니 컨닝이 아니라 기본 공식을 주고 그것을 응용하는 것이 시험 목적이라한국에선 달달외우던걸 시험문제에 다 주고 시닥하는걸 보고 놀랐던 기억이....한국 컨닝페이퍼는 주로 답을 적었는데 여기선 컨닝페이퍼란게 무의미하기까지 하더라구요

  4. 바라보다 2015.02.27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의 소양신장을 위한 절대평가에 가까운 미국의 공교육과, 입시를 위한 경쟁이 바탕인 상대평가위주의 우리나라 공교육의 차이겠네요

  5. 정인재 2015.02.27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교육 없앨수있는 좋은 생각이네요^^

그동안 무척이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블로그 포스팅을 오랫동안 하지 못 했는데요,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가족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을 갔다오고 14장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고, 오늘 낮에 그 편지들를 미국에 보내려고 우체국에 다녀온 것을 끝으로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블로그 관리를 못 하는동안 저를 찾아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하트3

 

 

오늘 이야기는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생긴 고민에 대한 이야기예요.

 

미국 생활을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워야 했었는데 미국 친구들의 이름은 생소한 이름이 많았고 미국인들의 얼굴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누가 누군지 다음날 학교에 가면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학교 첫 날부터 레베카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은 저는 그곳에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는데요, 그날 사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사진도 같이 찍었었지요.

 

2014/10/01 - 레베카의 생일파티 (레베카의 생일파티에 다녀왓던 이야기입니다.)

 

 

레베카의 생일파티에서 새로 사귄 친구 비키와 스모어를 먹고있는 제 모습!

사이즈가 맞지 않는 후드티와 잠바는 제가 춥다고 해서 레베카가 빌려준 옷을 입은거예요.

 

 

미국 학교생활 둘째 날이였던 월요일, 저는 레베카의 생일 파티에서 친해진 친구 비키(Vickie)를 1교시 Algebra1(honors Algebra2로 바꾸기 전 입니다.)교실에서 보고 반가운 마음에 큰소리로 인사를 했었답니다.

 

같이 사진까지 찍으며 레베카의 생일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과는 다르게 그녀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저에게 인사를 해 주긴 했지만 처음보는 사람을 대하는 듯 한 그녀의 태도에 당황했고 배신감 마저 들었습니다.

 

그날 오후, 비키를 다시 만나면서 오해가 풀렸는데요, 1교시 Algebra1 시간에 만났던 비키는 비키가 아니라 비키를 닮은 9학년의 학생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미국인들은 비슷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던 저는 이 일과 비슷한 일들을 미국 학교생활에 적응하면서 여러번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와 간식을 먹으면서 호스트맘께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미국인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고 이름도 너무 어려워서 누가 누군지 너무 헷갈린다는 저의 고민을 들은 호스트맘께서는 깜짝 놀라시며 "서양인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동양인들은 다 검은 머리와 눈동자를 가졌고 체구도 비슷비슷해서 동양인이야말로 비슷하게 생겼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호스트맘은 미국인들은 모두 다른 머리색과 눈동자를 가졌고 체구와 인종이 다양한데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힘들다고 하는 저를 보시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며칠 뒤, 학교에서 점심을 먹으며 미국친구들에게도 미국인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너무 헷갈린다고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호스트맘의 반응과 마찬가지로 미국친구들도 저의 고민을 듣고 깜짝 놀랬고 "우리는 동양인이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이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 하냐" 며 제 고민을 이해 할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제 고민에 미국친구들은 웃기 시작했고 우리는 서로 다른머리색, 눈동자 색, 다른 생김새를 가졌다며 하나하나 비교해주었습니다.

 

그러면저 저에게 "동양인들은 너무 닮아서 서로 어떻게 알아보는지 궁금해!" 라며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포스팅을 쓰기 시작하며 구글링을 하다보니 재미있는 질문들을 발견했습니다.

 

Do asians think all white people look alike??

(아시아인들은 모든 백인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나요?)

 

Why do people think all asians look the same?

(왜 사람들은 아시아인들이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나요?)

 

Why do East Asian people look alike?

(왜 동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나요?)

 

위 질문들을 보고 미국인들, 혹은 서양인들이 아시아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고, 왜 아시아인들이 백인들은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출처:구글)

"그들이 어떻게 똑같은 얼굴을 가졌는지 무서워!"

심지어 구글에 이런 사진도 있었습니다.

 

미국생활에 익숙해져 가면서 미국인들은 모두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조금식 받아드릴 수 있게 되었고, 제 얼굴에 익숙해진 미국 친구들과 호스트맘께서도 한국 친구들과 찍은 단체사진에서 저를 빨리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왜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이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인터넷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그 기사를 읽고 너무 공감이 되서 미국친구들과 호스트맘께 페이스북으로 기사 내용을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기사의 내용은 "서양인들에게는 동양인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아 동양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느끼고, 반면에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아 서양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느낀다." 였습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국생활에 익숙해져 가며 미국인 친구들의 얼굴을 잘 구별 할 수 있게 된 경험을 생각해 보니 정말 맞는 말 이였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4/07/31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2014/10/01 - 레베카의 생일파티

 

2014/09/20 - 한국인은 모두 김씨라고 착각한 미국친구

 

2014/10/24 - 나를 당황하게 했던 미국인들의 질문

 

2014/10/13 - 미국인들이 이해 못하는 한국의 학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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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레티아 2014.12.15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것을 과학에선 Other race effect라고 하는데요, 서로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현상이죠.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것이 사실같지만 몇 년 전 연구에 따르면 이것이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 단지 익숙치 않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면 될 거에요.

  2. 2014.12.15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4.12.17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이에요~그동안 잘 지냈어요! Rin5star님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얼굴과 이름 둘다 너무 헷갈렸어요..ㅋㅋ한국인들의 이름도 잘 못외우는 편인데 긴 미국인들의 이름을 외우는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ㅎㅎ

  3. 솔방울 2014.12.16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예전에 스펀지에서 했던 질문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흑인 얼굴을 잘 구별할 줄 모릅니다. 요즘 글로벌화로 한국에도 외국인이 많이 살아서 백인이나 다른 인종은 그나마 구분하는 편인데 흑인들은 아직 잘 구분하기 어렵다고..그것처럼 흑인이나 백인들도 동양인들을 잘 구분하기 어려워하는거죠. 우리탓이 아니라 그들이 동양인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인거죠.
    저도 어릴때 외국영화를 보면 배우들이 너무 헷갈려서 이해하기 너무 어렵더라구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헤어스타일로 주인공을 구분해냈었죠. ㅎㅎ

    • Adorable Stella 2014.12.17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학교에는 놀랄만큼 흑인 수가 적어 흑인을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어요. TV에 나오는 흑인을 보면 정말 다 똑.같.이 생겼는데 흑인이 거의 없는 학교에 다녔던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흑인친구들의 얼굴을 다 구별하려면 힘들었을꺼예요!

  4. 네로요요 2014.12.16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 시골에서 레스토랑을해요. 이지역에서 동양인은 저희 가족만.. 다름백인들은 제이름.저번에 나눴던 말까지 다기억하는데. 몇일 지나고 와서 아는척함 이사람 누구지?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안면인식장래인듯''

  5. 인식장애 2014.12.17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각했던 그 다른 닮은 비키는 많이 당혹해하면서 뭐지? 난 기억 안 나는데... 하면서 한참 고민했을지도. 안면인식 장애가 분명하게 사람 얼굴 기억 못해서 알아요. 난감해요. 흔하게 생긴 얼굴인데 안면인식 장애가 있어서 진짜 모르겠는데 흔하게 생겨서 다들 아는척을 해요.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가봐요. 슬퍼요 흑흑

  6. 광주랑 2014.12.17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7. 조아하자 2014.12.18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웃기는데 공감되요 저도 그렇거든요 ㅋㅋㅋ

  8. Calico 2014.12.18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생이시거나 혹은 고등학교 다닐때 겪은 일 이신가보네요 ^^ 저도 9학년때 유학가서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했는데 처음엔 정말 다 비슷비슷해서 엄청 애먹었었던 기억이 있어요 ㅠㅠ 전 한국인의 얼굴도 잘 기억 못하는 타입이었는데 외국인이라고 특별히 기억이 나거나 하지도 않더라구요 ;;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 오랜만에 추억에 잠겼네요- ㅎㅎ

  9. 류달하 2014.12.18 0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봤어요 ㅎㅎ 저는 LA살고있어요. 저는 첨부터 외국인들도 생김새에 따라 다 다르게 보이던데^^ 제가 원래 한국에서도 첨보는 사람들 생김새 잘 구분하긴 했었는데 그냥 사람에 따라서 인식하는 속도가 다른게 아닐까요^^;

    • Adorable Stella 2014.12.23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한국사람들의 얼굴은 잘 구분하는데 서양인들은 힘들더라고요ㅠㅠ 친한 친구들 얼굴은 익숙하니 잘 구별하는데 낯선사람들은 지금도 헷갈려요!!ㅎㅎ

  10. LUIS92 2014.12.18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독 미국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ㅎㅎ
    남미도 동양인 엄청 헷갈려하고.. 저도 남미 사람들 참 헷갈리더라구요..ㅋㅋ
    아직도 얼굴이랑 이름이 매치가 힘들어요..

    • Adorable Stella 2014.12.23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인을 제외한 다른 인종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반면에 다른 인종들도 동양인의 생김새를 잘 구별할줄 모르고요:)

  11. FKI자유광장 2014.12.18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이해가 돼요 저도 백인 얼굴 잘 구분 못하거든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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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주립대 간호학사(BSN)졸업, 미국병원 내과&외과병동 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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