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간호사는 왜 항상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닐까? 미국 간호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혹은 SNS에 목에 청진기를 걸고 찍은 사진을 올릴때면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종종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미국 간호사들은 왜 항상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나요?" 그 질문을 듣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간호사니까 목에 청진기를 걸고 다니지요." 였습니다.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황당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생각해보니 한국 병원에 입원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다큐멘터리를 봤을 때 한국 병원에서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는 간호사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질문을 미국인들로부터는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걸 보면 미국병원에서 간호사가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같고요. 병원에 가면 의사가.. 더보기 [미국간호사]영어 좀 못해도 마음만 통하면 되지! (ft.베스트간호사로 뽑히다) 2월의 어느 금요일 병원 입사 7개월차, 즉 7개월차 신규간호사로서 군기가 바짝 들어 바쁘게 움직이던 저를 매니저가 불러 세웠습니다. 뒤에선 직원들을 잘 챙겨주지만 앞에선 항상 무뚝뚝한 매니저여서 무표정한 표정으로 저를 부르길래 제가 혹시 뭘 잘 못했나 싶어 걱정된 마음으로 매니저에게 갔지요. 그러더니 저에게 축하한다고 말하며 종이 한장을 주는게 아니겠어요? "스텔라, 축하합니다!!! 매니저에 의해 최고 중 최고 직원으로 선발되었어요. 이 영예는 지속적으로 우수했던 직원을 위한 것입니다. 병원과 Rewards and recognition 팀은 당신이 열심히 일한 것에 가장 진심된 마음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당신은 동료들에게 표본이고 CARE value (완벽함 기준으로 삼아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존중.. 더보기 이석증 때문에 갔던 미국병원, 병원비와 약값은 얼마 나왔을까? 때는 미국 조지아주의 여름더위가 한참 시작하던 6월의 초 였습니다. 금, 토, 일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풀타임으로 일하던 저는 여느때와 같이 금요일 아침 6시 20분쯤 병원 주차장에 도착했지요. 멀쩡히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병원건물을 들어서는데 갑자기 어지럽기 시작하더니 심한 어지럼증 때문에 속까지 울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이트 간호사한테 제가 돌볼 환자들의 리포트를 받고 있었는데 마지막 환자의 리포트를 받고 있는 와중에 결국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안색이 안좋아 진 것을 본 병동 Secretary 는 매니저에게 제 상황을 말한 뒤, House supervisor (병원 전체의 간호사, 조무사 등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일을 합니다.).. 더보기 [미국간호사]미국에서 코로나 환자를 돌본 후 느낀 한국의 위대함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무섭게 늘어나던 지난 2월, 잠잠했던 미국은 이제 시작이였습니다. 한 밤 자고 일어날 때 마다 미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올 것 같지 않은 미국 조지아주 북쪽 중소도시인 이곳에도 확진자가 수두룩하게 나오고 있었는데요, 때는 3월 초의 어느 금요일, Shortness of breath (숨가쁨) 을 호소하던 환자가 저희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Chest x-ray (흉부엑스레이)를 찍었는데 폐사진이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모습이여서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되어 응급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마치고 저희 병동에 하나 있는 음압병실로 옮겨졌지요. 제 동기이자 절친인 그레이스가 환자를 받고 음압병실 문에 airborne .. 더보기 미국에서 간장게장을 만들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별 이유도 없이 바쁘게 지내다보니 블로그를 한참동안이나 비워뒀네요. 틈이 날 때 마다 가끔이라도 글을 쓰고 싶었는데 쉴 틈이 있을 때면 누워만 있고 싶어서 그것마저도 쉽지 않더라고요. 혼자살다보니 요리하는게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돈이 더 들고 식당 음식이 더 맛있어서 거의 매끼를 밖에서 먹었는데 갑자기 건강한 집밥이 그리워져서 무슨 요리를 해 볼 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한국에 갈 때마다 먹는 간장게장이 먹고싶어졌어요. 한인타운에서 간장게장을 너무 비싸게 팔길래 이 레시피 저 레시피를 하루종일 찾아보다가 엄두가 안나서 포기할까 하다가 아주 쉬운 간장게장 레시피를 발견했어요! https://blog.naver.com/yamujinsugar/220803788989 이 블로그의 레시피를 보니까 .. 더보기 [미국간호사]벌써 8개월차 간호사가 되었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블로그를 비워 둔 사이 잘 지내셨나요?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게 작년 6월이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그 동안 너무 바쁘게 사느라 블로그는 잠시 잊고있었어요. 그 사이 저는 제가 일하는 병원이 있는 학교에서 4시간 떨어진 조지아주 북쪽으로 이사를 했고 새로운 도시와 병원,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하며 7월 중순 일을 시작해 신규라고 하기도 뭐한 어느새 8개월차 신규 간호사가 되었어요. 근무중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한국병원과 다르게 머리를 어떻게 묶어야 되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요. 환자를 볼때 위생상 머리를 묶는데, 그래서 손목에 항상 머리끈을 걸고 다녀요. 그런데 아직도 제 자신이 간호사라는게 어색한건 왜죠? 외과/내과 병동의 신규간호사로서 병원에 적응하며 ..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아기천사를 보내며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여느 미국의 간호대학과 마찬가지로 우리학교 또한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 실습은 간호사 한명과 학생이 일대일로 짝을 지어 한 학기동안 실습을 하는데, 학생들이 가고 싶은 병동을 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줍니다. 제가 마지막 학기 실습을 경쟁이 치열했던 분만실에서 하기로 결정했던 것은 단순히 슬픈 일들이 많은 다른 병동과는 다르게 기쁘고 신나는 일들만 있을 것 같아서 였는데요,아기를 낳고 행복해 하며 사진을 찍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그럴때마다 그 가족들이 평생 기억할 소중한 추억에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었지요. 제 간호사 선생님이 일을 하던 매주 토요일마다 열두시간씩 실습을 했었는데 분만실 실습이 어느정도 익숙해졌던 학기 중반쯤 제가 분만실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확 바뀌게 해주었던.. 더보기 미국 간호사, 그 꿈을 이루다! 올 것 같지 않았던 졸업식이 끝나고 한 달 반을 바쁘게 지냈습니다. 졸업 전에 간호사 국가고시를 보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간호학과를 졸업해야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지라, 그동안 공부도 열심히 했고 기숙사를 나와 취업한 병원이 있는 지역으로 이사가기 전 잠깐동안 친구들의 아파트로 이사도 했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6월 18일,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인 NCLEX-RN 도 합격해서 학생간호사 타이틀을 벗고 공식적으로 미국 간호사가 되었지요! 6년 넘게 꿈꿔왔던 순간이 더이상 꿈이 아니라는 것이, 간호학과를 입학하면서부터 걱정했던 NCLEX-RN 시험이 끝났다는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얼떨떨합니다. NCLEX-RN 시험은 컴퓨터로 보는데, 이번 문제를 맞으면 다음문제로 조금 어려운 문제가 나오.. 더보기 미국 간호학생이 보고 느낀 미국 산부인과 문화충격! 대부분의 미국대학교 간호학과의 마지막 학기는 간호사(Preceptor-프리셉터)와 간호학생(Preceptee-프리셉티)이 1대1로 짝을 지어 한 학기동안 하루에 12시간씩 약 120시간의 실습을 합니다. 마지막 학기의 이 특별한 실습을 Practicum(프랙티컴) 이라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병원과 과를 지원 할 수 있고 면접을 보거나 교수님 재량껏 학생들의 프랙티컴 장소가 정해집니다. 제가 지원한 병원은 면접을 봐야 했던 병원이였는데, 면접을 잘 본 덕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가 가장 원했던 분만실에서 마지막 학기 실습을 할 수 있었지요. 지난 여름 Nursing of Childbearing Family (모성간호학)을 배울때 마지막으로 분만실 실습을 했었고 오랜만에 갔던 분만실 실습이여.. 더보기 미국대학교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졸업식, 인생 최고의 순간! 2012-2013년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부터 간절히 꿈꿔왔던 날이 드디어 왔습니다. 2016년 1월부터 2019년 5월 8일까지 치열하게 살아왔던 미국 간호학과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Pinning ceremony (나이팅게일 선서식)와 졸업식날이 온 것이지요. 졸업을 앞둔 주말, 친구가 찍어준 Senior picture.두 시간이 넘게 걸려 꾸민 학사모를 들고 찍었어요.학사모에 제 이름과 학위 (BSN-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 간호학사) 그리고 학번 (미국은 입학 연도가 아닌 졸업 연도를 학번으로 해요-Class of 2019)을 나타냈어요. 교환학생 때 저를 친 딸처럼 돌봐주셨던 제 호스트 맘도 제 Pinning ceremony와 졸업식을 보시기 위해 미시간주부터 조..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