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자격으로 지구 반대편,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고 미국인들과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미국의 문화를 배우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와는 정말 다른 미국문화 때문에 미국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땐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호스트맘께서 많이 도와 주셨고 미국 친구들도 항상 잘 챙겨주어서 금방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야 새로운 문화를 익히느라 힘들고 혼란스러웠지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인들을 통해 다양한 미국 문화를 배우는 재미, 역으로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가르쳐 주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미국 친구들과 학교 생활을 하면서 재미있는 미국 문화 한 가지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 재미있는 미국 문화는 저로 하여금 수업시간에 재채기를 꾹 참게 만들었답니다!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막 시작 했을 때, 누군가가 재채기를 하면 주변의 친구들이 그 누군가에게 "Bless you!(너를 축복해!, 신의 가호가 있기를!)" 라고 말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제가 재채기를 했을 때 미국 친구들은 저에게도 똑같은 말 을 했었지요!

 

왜 누군가가 재채기를 할 때 그 사람에게 "Bless you!" 라고 말을 해 주는지 궁금해서 저는 미국 친구들에게도 그 이유를 물어봤었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구글에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답변을 한 사람들마다 조금씩 말이 다르긴 하지만 재채기 한 사람에게 "Bless you!" 라고 말해주는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더라고요!

 

 

첫번째 이유. 서양 사람들은 재채기를 하면 자기의 영혼이 육체로부터 빠져나간다고 생각 했었다고 하는데요, 영혼이 빠져나간 육체에 귀신이 들지 않게 신이 보호해 주기를 기원한다는 뜻에서 "Bless you!" 라고 말을 해 주기 시작했다고 해요.

 

두번째 이유. 옛날 중세시대, 유럽에 흑사병이 돌아 유럽 인구의 절반이 죽었던 비극이 있었지요. 그 당시 흑사병의 초기 증상 중 하나가 재채기를 하는 것 이였다고 해요. 그래서 재채기를 하는 누군가에게 흑사병에 걸린 것이 아니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Bless you!" 라는 말을 해 주기 시작 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Bless you!" 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Thank you!" 라고 대답하면 된답니다!

 

 

"Bless you!" 라고 말 해 주게 된 이유가 재미있기도 하고 조금은 슬프기도 하지요?

 

점심시간과 교실을 옮겨 다니느라 바쁜 쉬는시간에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선생님이 설명을 하고 계시는 수업중에도 누군가가 재채기를 하면 같이 수업을 받던 친구들이 "Bless you!" 라고 외쳤습니다.

 

수업중인 교실에는 사람이 많다보니 누군가가 재채기를 하면 "Bless you!" , "Bless you!!!", "Bless you!!" 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메아리 처럼 들렸었지요!

 

미국의 이런 문화가 익숙하지 않았던 미국 생활 초기에, 수학수업(Honors Algebra2)이 한창이였던 조용한 교실에서 재채기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수업중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Bless you!" 를 외쳐주었던 같은 반 친구들과 열심히 설명을 하고 계셨던 선생님께서 설명을 끊으시고 저에게 "Bless you Stella!" 라고 말씀 해 주시는 바람에 민망했었답니다.

 

그 후로는 저 때문에 수업이 끊기는 것도 미안하고 의도치 않은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이 민망해서 재채기를 참게 되었답니다.

 

물론 다른 친구들이 재채기를 할 때 저도 "Bless you!" 라고 말 해 주었고, 미국 생활이 익숙해 지고 나서는 언제든지 재채기를 시원하게 하게 되었지만요!

 

어느날은 수학시간(Honors Algebra2)에 어떤 친구 한 명이 재채기를 했는데 연속으로 여러번 하는 바람에 교실 여기저기서 그 친구에게 "Bless you!" 라고 말 해 주고 그 친구는 반 친구들에게 "Thank you!" 라고 말 해 주느라 수업이 끊겼던 적도 있었답니다.

 

 

Honors Algebra2 시간에 선생님, 친구들과 같이 찍은 사진이에요!

남자분이 선생님이시고 양쪽 두명은 저를 항상 잘 챙겨 주었던 친구들이랍니다:)

재채기를 하는 학생에게 항상 "Bless you!" 라고 축복 해 주셨던 다정한 선생님이 보고싶네요!

 

 

"Bless you!" 라고 말하는 것 때문에 가끔 수업이 끊기고 방해가 될 때도 있었지만 그것에 대해서 화를 낸다거나 싫어하시는 선생님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께서도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재채기를 한 학생에게 "Bless you!" 라고 말을 해주었고, 반대로 학생들도 재채기를 하신 선생님께 "Bless you!" 라고 말 해 주었답니다.

 

말 그대로 정말 축복이 넘치는 교실이였어요!

 

이 문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이유는 아는 사람 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재채기를 했을 때도 "Bless you!" 라고 말 해 주었기 때문인데요, 쇼핑몰에서 계산을 하거나 물건을 고를 때 옆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Bless you!" 라고 말 해 주는 것이 저에게는 신기하게 느껴졌답니다.

 

축복이 넘치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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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MES 2015.06.02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less you가 아니라 God bless you 가 맞는 표현입니다. 빨리 애기해서 제대로 듣지 못하셨군요

  2. 2015.06.03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임스 한국식 영어의 희생자님

  3. 일그러진 진주 2015.06.03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나오는 건 정말 어쩔 수도, 그리고 참을 수도 없답니다.

  4. 2015.06.03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모세 2015.06.03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양의 글을 읽기전엔 재체기를 하면 감기에 걸렸을지 모는다고해서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bless you라고 하는게 아닐까 혼자 생각했었답니다.

제가 교환학생으로 10개월 동안 지냈던 미시간주는 꽤 춥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추운 것은 아니지만, 겨울도 길고 눈도 많이 와서 여름보단 겨울을 좋아하는 저도 미시간주의 겨울 날씨에 적응을 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2월의 어느날, 호스트맘과 옆 동네에서 열린 축제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썰매도 타고 따뜻한 칠리도 먹으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눈이 많이 온 날 집 앞에서 호스트맘께서 빌려주신 옷을 여러겹 껴입고 호스트맘과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수업도중 전교생이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그 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소복히 쌓인 눈이 조금씩 녹고 있었던 2월의 어느 날 이였습니다.

 

눈이 녹아서 땅이 질퍽질퍽했고, 눈과 눈이 녹은 물이 섞여 길에는 얼음이 얼어 있었습니다.

 

전날 밤, 안 좋은 날씨 때문에 등교가 취소 될 거라고 많은 학생들이 기대 했었는데, 바람도 심하게 불고 길이 어는 등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나와야 했던 학생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들리던 아침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학생이 스쿨버스를 타거나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합니다. 눈이 많이 오거나 밤새도록 온 눈이 얼어 땅이 미끄러우면 등하교시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학교는 학생들에게 등교하지 말라고 전화를 돌리고 지역 뉴스에 학교가 취소되었다는 자막이 나옵니다. 폭설 뿐만 아니라 안개, 태풍 등등 날씨가 좋지 않거나 일기예보에서 등하교 시간에 눈이나 비가 많이 온다고 하면 등교시간이 연기되거나 학교가 취소된답니다.

 

2014/08/26 - 눈이오는 밤, 미국아이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바라는 것

↑ 이 글을 읽고 오시면 이해가 더 잘 되실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학생들은 겨울 밤에 눈이 많이 오면 잠자리에 들기 전 간절한 마음으로 등교가 취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도 겨울 동안 10번 가까이 등교가 취소되었답니다.

 

미시간주에서 날씨로 인한 등교 취소는 6번까지는 괜찮고 7번째 부터는 방학이 하루씩 늦춰진다고 하는데요, 저희 학교는 10번 가까이 등교가 취소 되었음에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방학이 연기되지 않아 학부모님들과 친구들이 의아해했었습니다. 

 

>

 

미술 선생님의 배려로 학생들은 아침급식을 먹으며 1교시 미술수업을 했었는데, 그 날도 여느때처럼 (제 입맛에만)맛있는 아침급식을 먹으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미술 수업이 거의 끝나 갈 때 쯤, 갑자기 불이 꺼졌습니다.

 

누군가가 스위치를 잘 못 누른 줄 아셨던 선생님께서는 스위치 앞에 앉아 있던 학생에게 불을 켜 달라고 부탁하셨고, 스위치를 껏다 켰다 해 봐도 불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잠시후, 학교를 포함한 동네가 정전이 되었다는 교내 방송이 나왔고 복도에는 몇 개의 전등에만 불이 희미하게 들어와 있어서 무척 어두웠습니다.

 

(비상전원으로 교내 방송을 할 수 있었고 복도의 전등에도 불을 켤 수 있었습니다.)

 

교실 창문에 커튼이 쳐져 있어서 미술 교실은 매우 어두웠고, 흐린 날씨여서 커튼을 걷었음에도 여전히 어두워서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1교시 수업이 끝나고, 곧 전기가 들어오니 2교시 교실로 가라는 교내 방송을 듣고 모든 학생은 어둠 속에서 각자의 2교시 교실로 갔습니다.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시간표에 따라 매 시간 교실을 옮겨 다니며 수업 받는다는 것 아시죠?^^)

 

제가 다녔던 미국 학교는 난방이 잘 되서 겨울에도 쪼리를 신거나 반팔을 입고 오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날 따라 포도송이가 달린 쪼리를 신고 갔던 저는 정전때문에 난방이 되지 않아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수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신 2교시 미국사 교생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자유시간을 주셨고, 교생 선생님 -2학기 초 부터 중순까지 교생선생님이 오셔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께서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학생들이 가져온 통조림을 자기의 차에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셔서 몇몇의 친구들은 선생님을 도와 통조림을 차에 옮기고 있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교실 안에만 있기 답답했던 저도 쪼리를 신었으니 교실에 있으라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을 도와드렸습니다.

 

그러다 눈에 발이 빠져서 교실에 돌아와 언 발을 녹이느라 고생을 해야했었지요!

 

저희 반과는 다르게 어둠속에서도 수업을 꿋꿋히 하는 반도 있었습니다.

 

1학기, 저에게 영어를 가르치셨던 할퍼 선생님의 반은 교실에 비해 그나마 환한 복도에 나와서 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2교시가 끝나 갈 때쯤, 교내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학교에 전기가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르니 학생들 모두 집으로 돌아 갈 준비를 하라는 안내 방송이였고, 스쿨버스가 몇시에 떠나니 서둘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친구들 모두 신나서 가방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차로 3분 거리에 살아 스쿨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호스트맘의 차로 통학을 했었던 저는 호스트맘께 데리러 와 달라고 전화를 했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호스트맘은 집전화도, 핸드폰 전화도 받지 않으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학교 어딘가에 있던 가장 친한 친구 카너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데려다 달라고 했고, 카너의 아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카너는 만 15살이여서 운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호스트맘과 연락이 되지 않아 당황하고 있던 저에게 카너 아빠의 도움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차속에서 "If you need a ride, just let me know! (차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한테 얘기 해!" 라고 말씀하시던 카너의 아빠께 정말 고마웠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카너의 집으로 가자고 제가 차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 갈 때까지 차속에서 저를 보고 있었던 카너아빠와 카너에게 호스트맘이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일찍 집에 돌아온 저를 보고 놀라신 호스트맘은 밖으로 나와 카너아빠와 카너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하셨습니다.

 

호스트맘의 말씀을 들어보니 넓은 정원을 가꾸시느라 정전이 된 줄 도 몰랐고 집 밖에 있느라 집안에 둔 핸트폰 벨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허무하게도 집에 돌아오자마자 동네에 곧 전기가 다시 들어왔고 정전 때문에 냉랭했던 집에도 다시 온기가 돌았습니다.

 

전깃줄이 낮게 있었던 작은 시골마을인 제가 살던 동네는 심한 바람이나 쌓인 눈의 무게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져 전깃줄을 치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이면 여러가지 이유로 자주 정전이 되곤 했었습니다.

 

학교 수업 중 갑자기 정전이 된 덕분에(?) 집에 일찍 돌아오게 되었던 경험은 저에겐 무척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날씨 때문에 정전을 경험 한 적도 없었고 학교가 정전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상황도 없었으니까요!

 

갑작스러운 정전 덕분에 일찍 학교를 마치게 된 친구들 모두 환호하며 기뻐했었는데 어느 나라나 학생들은 모두 똑같은가봅니다^^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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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 - 나를 놀라게 했던 미국 고등학교의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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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ne 2015.05.28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미국에서 고등학교 보내고 계시는거죠?~

  2. 라미 2015.06.02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거리가 가까워도 걸어가지 못하고 자동차를 이용해하나봐요ㅜ 불편하겠다

    • Adorable Stella 2015.06.05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학교까지 거리가 걷기엔 멀고 차를 타고 가기엔 애매한 거리예요! 그런데 학교가는길엔 인도가 없어서 걸어다니기에 위험하답니다ㅠㅠ 시내에서는 가까운거리 갈 때는 걸어다니기도 해요!

  3. Erik맘 2015.06.03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사는 동네는 남부라서 허리케인이 자주 발생한답니다.그래서 강풍에 전봇대가 넘어지거나 전선이 끊겨 정전이 자주 되는 지역이 있지요.같은 동네라도 drive (한국주소표기로 ××로.oo길 (ex:새마음길.동성로)에 따라 전선이 땅으로 매립되어 전봇대가 없는 동네와 그렇지않고 전선과 전봇대가 있는 동네가 있어요.당연히 전봇대와 전선이 없는동네가 더 좋고 집값이 비싼 동네랍니다.더 나중에 생긴 동네라 집도 새집이구요.미국생활 시작하시는분들 참고하시면 좋을듯하네요 (^^)

    • Adorable Stella 2015.06.04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동네는 시골이라 전봇대가 심지어 나무였어요..ㅎㅎ그러고보니 차타고 5분거리의 다운타운에 있는 주택가에는 전봇대가 없었네요! Erik맘님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해요~~^^

  4. kriss1 2015.06.07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네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실은 한국 고등학교 교실에 비하면 꽤 시끄럽습니다.

 

적어도 제가 다녔던 학교와 제 동생이 다녔던 학교는 그랬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을 안 하고 장난하고 떠드느라 교실이 그렇게 시끄럽냐고요!?

 

 

??

 

아닙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시끄러운거예요!

 

 

미국 고등학교와 한국의 고등학교의 교실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입시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며 칠판 수업 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하는 한국의 고등학교와는 달리 미국의 고등학교는 입시에 대한 압박이 훨씬 적고 학생들간의 경쟁도 거의 없어서 인지 수업 분위기가 훨씬 자유롭습니다.

 

수업시간 50분 내내 선생님께서 칠판과 PPT로 설명을 하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필기하는 한국의 수업방식에 익숙 했던 저는 미국 학교의 수업방식이 처음에는 매우 낯설고 어색했었는데요, 미국 학교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해 발표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학생들과 나누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수학, 영어, 미국사, 생물 수업 등등 선생님께서 30분 정도 칠판이나 PPT로 수업을 하시고 나시면 나머지 시간 약 20분은 보통 그 날 배운 내용의 프린트물을 친구들과 또는 혼자 푼답니다.

 

프린트물의 문제는 전문용어와 뜻을 연결하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두 서술형인데 모르는 문제는 친구들끼리 서로 물어보고 선생님께도 질문을 합니다!

 

이것저것 풀어야 할 것이 많았던 영어시간에는 항상 책상이 그룹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를 혼자 풀어도 상관은 없지만 저는 주로 친구들과 같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같이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는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물어봐서 알게되고, 아는 문제는 그 문제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알려주면서 그 날 배운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중에 다 못 푼 문제는 숙제로 풀게 되는데 숙제로 하기 싫어서 다들 수업시간 내에 끝내기 위해 열심히 했었지요.

 

빨리 끝내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소수의 학생들은 간혹 모르는 문제를 남의 프린트물을 보고 그대로 베끼기도 했었답니다^^;; 

 

 

 수업시간에 풀었던 프린트물 입니다!

 

수업시간에 프린트물을 친구들과 함께 푸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 학교 수업시간에는 발표나 프레젠테이션, 토론 등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교실이 무척 시끄럽지요.

 

한 학생의 발표가 다 끝나면 궁금한 점이 있는 학생들은 손을 들고 발표한 학생에게 질문을 하는데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저는 그 시간이 무척 두려웠답니다.

 

발표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생물학 시간에는 친구들의 발표 내용을 적어서 제출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발표에 대부분의 학생이 집중을 하고 있었고, 집중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질문도 그만큼 많았답니다. 

 

 

 

미국사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만들었던 포스터입니다!

 

위의 노란색 포스터는 한국 학교의 수행평가와 같이 큰 비중이 차지하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만들었던 포스터이고 아래의 포스터는 수업중에 만든 간단한 발표를 위한 포스터랍니다.

 

아래의 포스터는 선생님께서 잘 만들었다며 한동안 교실 벽에 붙여두셨습니다!

 

두 프레젠테이션 모두 반 친구들과 겹치지 않게 주제를 정했었는데 그 덕분에 미국사의 여러 사건과 과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생물 시간과 미술시간에도 두번의 비중의 큰 발표를 했었는데, PPT를 만들어 발표했었기 때문에 포스터 사진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과목중에 가장 발표시간이 많았던 수업은 미국사 수업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발표 두 가지는 뉴딜정책에 대한 토론과 미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뉴딜정책이 좋은 정책인지 아니면 근시안적인 정책인지에 대해 친구들 모두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하며 열띤 발표를 했었고, 미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 중 아무나 한명을 조사해서 수업시간에 교실 앞에 나와 발표까지하면 보너스점수 (Extra credit)를 주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이 조사해 온 인물을 소개하고 그들의 업적을 발표 했었답니다.

 

Extra credit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세요!  2014/08/07 -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미국문화-학교수업

 

저도 미국사 시간에 망한 시험을 만회하기 위해 발표를 하고 보너스점수를 받았었지요!

 

발표를 하고, 친구들의 발표를 들음으로써 편협한 시야를 넓히고 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본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발표를 많이 해 봐서 익숙한 덕인지,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서인지 미국 학생 대부분은 발표하는 것을 즐깁니다.

 

선생님께서 발표 하고 싶은 사람은 손 들으라고 하셨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손을 드는 광경이 처음에는 정말 신기했었답니다.

 

진도를 나가기 바쁜 한국 학교에서는 발표하는 시간이 없고 선생님께서 발표를 시키신다고 하더라도 고학년이 될 수록 참여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발표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느라 시끄러운 미국 교실의 열정적인 미국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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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 - 미국학교 선생님의 특이한 수업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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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콩돌 2015.05.22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도 있어요. 광명에 있는 운산고등학교 혁신고등학교예요.

  2. 모세 2015.05.22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척 부러운 수업 모습이네요. 우리나라와 너무나 바교돼는군요. 오늘도 스텔라양의 글 잘 읽었습니다.

    • Adorable Stella 2015.05.22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세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여러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는 수업이 우리나라에도 많았으면 좋겠어요!

  3. 그리고 2015.05.22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여 발표식 수업에 적응하지 못한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좋게가면 Geek, 안좋으면 nerd가 되죠 ;;;

  4. 나타샤 2018.07.05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닐 때 수학을 어려워 했었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였습니다.

 

미국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서 미국 수학은 한국 수학에 비해 훨씬 쉽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인은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수학만큼은 미국 학생들을 꼭 이겨야 겠다고 다짐을 했었답니다.

 

 

미국 학교 첫날 카운슬러 선생님과 시간표를 정할 때 미국 수학이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얼마나 쉬운지, 선생님의 말씀을 알아 들을 수 있을지, 무엇을 배우는지 몰라 10학년이였는데도 겁을 먹고 Algebra1(주로 9학년 학생이 배우는 수학)을 선택했었습니다.

 

이미 예전 포스팅에서 소개 한 내용이지요?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예전의 포스팅에서 소개 한 것 처럼 Algebra1반에서 두 세 번 수업을 하고 보니 반을 잘 못 선택 했음을 깨닳았습니다.

 

 

수업 내용이 너무 쉬웠거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카운슬러 선생님께 찾아가 수학 반을 Algebra1반에서 Algebra2(주로 10,11학년이 듣는 과목) 반으로 바꿔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학교 규정상 학기 시작 1주일동안은 반 변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 시작일보다 3일 늦게 들어갔고 제가 반 변경을 원했을 때는 이미 반 변경 기간이 지났을 때 였습니다.) 

 

다행이도 카운슬러 선생님께서는 흔쾌히 반을 바꿔 주시겠다고 하셔서 같은 시간대의 Algebra1 반보다 높은 반인 Honors algebra2 반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1교시 Algebra1 시간과 동 시간대에는 Algebra2 반이 없었기 때문에 우등생반인 Honors Algebra2 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카운슬러 선생님께서는 Honors algebra2 반에 들어가서 잘 할 수 있겠냐며 처음에는 걱정을 하셨습니다.

 

반을 옮기고 Honors Algebra2 반에서 수업을 하다 보니 Honors Algebra2 반도 별거 아닌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대부분 중학교 2학년, 3학년 때 배운 내용이였고 그 내용들을 그대로 영어로 배우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Algebra2 책에는 한국에서 배우지 않은 새로운 내용도 많았기 때문에 Honors Algebra2 반에서 미국학생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답니다.

 

 

 

학기초 Honors Algebra2반에서 했던 worksheet.

한국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에 비해서 정말 쉬운 편이지요?

 

 

학기 초에 풀었던 위의 연습문제들처럼 수학이 계속 쉬울 줄 만 알았습니다.

 

학기 초에는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 수준의 함수와 일차방정식, 이차방정식 등 정말 기초적인 내용들을 배웠기 때문에 보는 시험과 숙제마다 A를 받는 재미로 학교를 다녔는데, 진도가 나갈수록 수학은 점점 어려워졌답니다. (물론 한국의 수학보다는 쉬워요!)

 

그도 그럴 것이 하나를 깊게 배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의 수학은 두꺼운 Algebra2 책 한권에 한국의 중학교1학년~고등학교 1학년과정인 일차방정식, 이차방정식, 연립방정식, 함수, 로그, 행렬 등이 다 들어있었거든요.

 

 

 

 

Honors Algebra2반에서 배운 내용들입니다!

 

처음 보는 내용이여도 한국에서 더 어려운 수학을 배웠었기 때문에 수업내용을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예상하지 못했던 복병이 있었지요.

 

이해 할 수 없는, 어렵다고 느껴졌던 문제푸는 시간에 손을 들고 선생님을 부르곤 했었답니다.

 

 

미국 고등학교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주로 3가지였는데요,

 

 

첫번째는, 한국이랑은 다른 단위 때문이였어요.

 

한국 수학 문제에서 길이거리를 나타 낼 때 단위로 cm(센티미터), m(미터) 가 주로 나오는데 미국의 수학문제에서는 ft(피트), in(인치), mile(마일)이, 무게를 나타 낼 때는 kg(킬로그램) 보다는lb(파운드)가, 부피를 나타 낼 때는 L(리터)보다는 gal(갤런)이 주로 나온답니다.

 

처음 들어보는 단위는 아니였지만 피트, 캘런, 파운드 등의 단위는 저에겐 낮선 단위여서, 문제에서 이런 단위를 접했을 때 선생님께 자주 도움을 요청했었지요!

 

 

두번째는, 계산기 사용 때문이였어요.

 

한국 학교와는 다르게 미국 학교에서는 수학시간에 계산기를 사용합니다.

 

 

(출처:구글)

미국 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학용 계산기.

 

계산기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면 더 쉬운거 아니냐고, 왜 계산기 사용이 어렵냐고 궁금 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미국 수학 문제에는 계산기 없이는 도저히 계산 할 수 없는 복잡한 식들도 나오기 때문이에요.

 

단순한 사칙연산이 아니랍니다.

 

계산기 사용의 달인들인 미국 친구들은 복잡한 식을 보면 계산기로 열심히 계산하는데 공학용 계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사용방법을 잘 모르는 저는 계산기가 꼭 필요한 복잡한 식들이 나오면 손을 들고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길 기다려야 했었답니다.

 

심지어는 시험을 볼 때 식은 다 세워서 계산만 하면 되는데 계산기 사용법을 몰라 손을 들고 선생님께 계산기 사용법을 질문 하기도 했었어요.

 

미국친구들은 저에게 암산은 잘 하면서 어떻게 더 쉬운 계산기 사용은 못하냐며 재미있어했답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언어 때문이였어요.

 

언어문제로 수학시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미국학교에서 외국인이였던 저에게 당연한 일이였지요.

 

선생님께서 개념을 설명 해 주시고 나면 남은 시간에는 항상 그날 배운 내용의 문제들을 개인적으로 혹은 친구들과 끼리끼리 모여 풀었었는데요, 문제 푸는 시간에 긴 서술형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은 이해하고 풀었지만 종종 도저히 해석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선생님께 여쭈어 보면 저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답니다.

 

수학을 몰라서 틀리는 것은 괜찮지만 아는 문제인데도 해석을 잘 못 하거나 이해를 못 해서 틀리면 억울하니까 헷갈리는 문제들은 꼭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제대로 해석한 것이 맞는지 물어봤었답니다.

 

특히 연립방정식의 X값과 Y값을 구하는 문제에서는 동물의 이름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이런 문제에서요!

 

 닭과 토끼가 모두 합하여 21마리가 있다. 다리의 수를 세어 보니 70개 였을 때 닭과 토끼는 각각 몇 마리 인지 구하여라. 

 

이 문제 처럼 쉬운 동물의 이름들만 나오면 참 좋겠지만 문제를 누가 만들었는지 미국 학교에서 풀었던 수학문제에서는 별의 별 동물이 다 등장했답니다.

 

이런 문제를 풀면서 한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동물 이름의 등장에 제가 손을 들고 "선생님~ 000은 다리가 몇 개 인가요?" 라고 여쭈어 봤더니 한 친구가 "7개!" 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반 전체가 웃었답니다.

 

다리가 7개 달린 동물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테니까요!

 

 

언어적인 문제는 어느정도 예상 했지만 계산기와 단위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시험 볼 때는 선생님께 일일이 여쭈어 볼 수 없기 때문에 간혹 문제 이해를 잘 못 이해해서, 계산기 사용에 실수가 있어서 틀릴 때도 있었습니다.

 

미국 수학이 한국 수학에 비해서 쉬운 것은 맞지만, 고득점(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었는데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수 없이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수학 용어를 외우는 등 나름대로 많이 노력을 했었기 때문에 수학은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하루하루의 숙제, 소단원평가, 단원평가, 기말고사 모두 성적에 들어갑니다. 다른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녔던 학교는 숙제의 틀린 문제까지도 점수를 깎았었기 때문에 숙제를 잊어버리거나 틀린문제가 많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었답니다.)

 

1학기때는 카너(Connor,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가장 친한 친구죠? 카너와 1학기때 수학과 팀스포츠 두 과목을 같이 들으며 친해졌답니다. 모범생인 카너가 수학시간에 많이 도와줬어요!) 와 경쟁하며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2학기때는 카너와 다른반이 되었지만 반에서 일등하기 위해 항상 노력했었답니다.

 

1학기 때는 등수 확인을 안해봐서 반에서 몇 등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학기때는 당당하게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수학 1등 하는 것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제가 1등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무척 기뻤답니다!

 

쉬울줄만 알았던 미국 고등학교의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의 경험은 제 경험 일 뿐, 모든 미국 고등학교의 수업내용과 커리큘럼이 저희 학교와 똑같을 수는 없다는 것 아시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4/07/31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2014/07/29 - 한국의 교과서와는 너무 다른 미국의 교과서

 

2014/08/01 - 미국 학교에서 날 괴롭혔던 이것 때문에 쉬는시간마다 두려웠어요.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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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단태 2015.05.15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글을 '답게' 쓰는구나
    글 내용과 문체가 글쓴이의 정체성과 아주 잘 어울린다 은근히 글을 매력적으로 쓰는 재주가 있어보인다 글쓰기를 좋아하는것도 느껴지고.
    커서 (크면서) 좋은 글쟁이가 되길 바란다
    사실 이 말은 오래전 딱 네 나이에 작문선생님이 아저씨(나)에게 해 준 말씀이셨는데 잊히질 않더구나 언젠가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처럼 생각을 예쁘게 갖고 건강하게 잘 '지내'렴

    • Adorable Stella 2015.05.16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칭찬 감사합니다~~블로그 글쓰기 좋아해요ㅎㅎ글 쓰다 보면 과거일을 추억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제 글을읽으시고 제 경험한 것을 나눌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할께요~~

  2. 생명마루한의원 2015.05.15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수학문제도 어렵군요 지금보니 하나도 모르겠네요~

  3. 피터펜's 2015.05.16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자가 많아지니까 갑자기 허걱... 수학도 수학이지만 언어 장벽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ㅠㅠ

    • Adorable Stella 2015.05.16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학도 골치아픈데 문제도 영어로 써있으니 정말 어려워보이죠?ㅎㅎ사실 위 사진들의 문제는 어려운 문제는 아니예요! 단순한 계산식은 괜찮지만 문제를 읽고 식을 세워야 하는 문제들은 머리아파요ㅠㅠ

  4. 도레미 2015.05.16 0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잘 모르지만 잘 읽고 갑니다.

  5. Erik맘 2015.05.16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현재 미국에 살고있으며 초등5학년 아들이 있습니다.아이의 수학책과 시험문제를 보면 처음엔 수학용어를 영어로 잘몰라서 (예를 들면 인수분해.분수.소수...)힘들지만 나중에 수학용어를 익히게되면 어렵지않아요.한국의 시험문제는 '틀리게 하려고 낸 문제'이고,미국의 시험문제는'맞게하려고 낸 문제'이기때문입니다.
    계산기사용은 주마다,학교마다 사용방침이 틀린것같구요.우리 아이학교는 전자기기는 무조건 사용금지이고요,시험문제를 너무 빨리 풀면 벌점을 준답니다.시간내에 천천히 꾸준히 푸는것도 공부의 과정이라고요.어쩐지 더 동양적인 교육이죠?미국학교로 전학와서 5분만에 수학시험지를 풀어버리고 한국식으로 '엎드려있던'우리 아이는 벌점을 받았어요."시험지를 너무 빨리 제출하고 엎드려있어 다른 아이들의 시험을 방해했다"고...
    한국은 시험지 먼저 내고 컨닝의 의심을 받을까봐 엎드려있잖아요?미국에선 그것을 'sleeping'
    으로 간주하여 벌점을 주더군요.첨 알았습니다.나중에 알았는데 남는 시간엔 책을 읽어야한대요.
    서술형문제는 공통적으로 둘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는것같네요.

    • Adorable Stella 2015.05.17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험 문제를 빨리 풀면 벌점을 준다니요...! 그런 경우가 있다는 사실은 몰랐네요.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모든 수학을 포함한 모든 시험을 볼 때 다 끝났으면 시험지를 제출하고 책을 읽거나 다른 과목 숙제를 하고 있었거든요~ 일찍 풀고 일찍 제출한 것에 대해 선생님들께서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는데 에릭맘님 덕분에 저도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네요! 수학시험을 빨리 풀었다고 벌점받아서 속상했겠어요ㅠㅠ

  6. 봉꾸 2015.05.16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렴 해도 한국수학이 훨 어려운것 같아요. 아 반대로 전 한국어가 어려워서 그런가? 하하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 Adorable Stella 2015.05.17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에서 수학을 잘 해서 SAT 수학을 풀 때는 자신있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생의 수학책을 보면 겁부터 나네요ㅎㅎ한국수학이 더 어렵다는 말에 저도 동감해요~~

  7. 2015.05.17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끼와 닭 문제 풀어봤습니다. 이차방정식 풀어본지가.... 10여년이 넘었습니다. 일찍암치 수포자였어요. 그래서 틀렸나 싶어는데... 토끼 다리를 왜 2개라고 생각했는지....

    • Adorable Stella 2015.05.17 0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톢님의 댓글을 보니 웃긴 일화 하나가 생각났네요! 연립방정식 동물 다리 문제를 풀고 있는데 어떤 미국친구 한명이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며 손을 들었지요. 선생님께서 확인을 해 보니 그 친구도 토끼 다리를 두개로 계산 해 놓았더라고요ㅋㅋㅋㅋ

  8. 행복알림이 2015.05.17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나라나 공부는 어려운듯 !!

  9. 지나가던사람 2015.05.18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물의 이름 ㄷㄷ ;; 성공하셔서 이루는 바 이루시기 바랍니다 :D

  10. 2017.11.05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spins 2017.11.12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우리나라가 지능지수가 높은거같아요. 교육난이도 자체의 수준도 높고. 인스타그램 하다보면 성인되서도 사칙연산도 모르는 미국친구들이 꽤 많더라구요.

  12. 수포자 2017.11.20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닭7토키14?

  13. 신기 2020.01.14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학은 계산문제도 OX로 나오네 ㅎㅎ

미국에서 "넌 참 똑똑하다!" , "못하는게 뭐야?"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비록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이 한국어를 잘 하는 것이 당연한 일 임에도 불구하고 조그만한 동양인 소녀가 영어를 하고, 영어로 된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고, 가끔 한국 책을 읽는 제 모습이 미국인들의 눈에는 신기하게 보였나봅니다!

 

한국에서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였던 저는 똑똑하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별로 없어서 미국 친구들이나 호스트맘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다른 한국의 학생들이 어렸을 때나 초등학교 때 예체능을 배우듯, 저도 어렸을 때 부터 6년 조금 넘게 피아노를 배웠고, 3년동안 태권도를 배웠고, 피겨스케이팅도 3년동안 배웠습니다.

 

제 페이스북에 있는 피겨스케이팅 동영상을 보고, 합창시간에 저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미국 친구들은 저에게 못하는게 없다며 저를 "Super Woman" 이라고 불렀었는데요,

 

피겨스케이팅은 잘 탄다기 보다는 그냥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이고 피아노는 별로 잘 치는 편이 아닌데도 과한 칭찬을 해주는 미국인들에게 고마웠답니다!

 

미국친구들이 저를 보며 "와~진짜 똑똑하다!" 라고 가장 감탄을 했던 때는 제가 미국 친구들의 수학숙제를 도와줄 때 였습니다.

 

점심시간이나 합창시간(알토, 소프라노, 남학생 파트 따로따로 선생님 한분이 지도하셨기 때문에 다른 파트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을 때면 나머지 학생들은 숙제를 하거나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야 했었답니다.)에 친구들은 모르는 수학문제를 저에게 물어봤었습니다.

 

Honors algebra2 반에 있었던 저는 저보다 낮은 레벨의 수학 반인 Algebra1, Geometry, Algebra2 반에 속해있는 친구들의 숙제를 종종 도와주곤 했었답니다.

 

계산을 할 때 계산기를 사용하는 미국과 달리 평생을 계산기 없이 수학을 풀어온 저는 친구의 숙제를 도와줄 때 웬만한 문제는 계산기 없이도 척척 풀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는 미국 친구들은 제 계산이 맞는지 의심하기도 했었고, 암산을 잘 한다며 신기해 했었지요!

 

그럴 때 마다 친구들은 저에게 "역시 아시안은 똑똑해!" 라며 감탄했었는데, 별거 아닌거에 신기해 하는 미국친구들의 모습이 저에게는 더 신기했었답니다!

 

 

어느날 점심시간에 친한 친구들과 모여앉아 점심을 먹다가 한 친구가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은 다 너.처.럼. 똑똑하냐"고 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닐 때 정말 평범한 학생인 저는 그 질문에 "나 똑똑한거 아닌데? 나는 그냥 평균이야. 다른 한국학생들은 나보다 더 똑똑해!"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의 가장 친했던 친구 카너가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었는데, 한국인의 평균 IQ가 세계 2위 라는 조사 결과를 보고 미국친구들은 왜그렇게 아시아인, 한국인들은 똑똑하냐며 똑똑한 두뇌를 가진 한국인들을 부러워했답니다!

 

짧은 점심시간(30분)에 허겁지겁 밥을 먹으며 "왜 아시안, 한국인은 똑똑한가?" 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던 중, 친구 한명이 나름 명쾌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아시안이 똑똑한 이유는 그들이 아시안이기 때문이야. 흑인은 운동을 잘하고 우리는.......뭘 잘하지?" (저와 같이 밥을 먹었던 친한 친구들 모두는 백인이였습니다.)

 

백인들이 다른 인종보다 무엇을 잘하는지 생각 해 내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저는 "너희들은 예쁘고 잘생겼잖아!" 라고 대답하니 미국 친구들은 웃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저와 밥을 같이 먹었던 친구들은 한 미모 하는 친구들이였습니다:)

 

30분동안 "왜 아시안이 똑똑한가?" 에 대한 토론의 답은 "흑인이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졌고 백인이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듯, 아시안은 똑똑한 두뇌를 가졌다." 로 끝났습니다.

 

비록 운동을 못하는 흑인도 많고,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지 못한 백인도 많고, 똑똑하지 않은 아시안도 많고, 역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흑인과 아시안, 똑똑한 두뇌를 가진 흑인과 백인,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아시안과 백인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모두 토론의 답에 동의하는 눈치였습니다^^.

 

저만 빼고요!

 

아시안은 아시안이라 똑똑하다는 의견에 저도 어느정도 동의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제가 수학을 미국친구들보다 잘하는 이유는 제가 아시안이라 똑똑한 두뇌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에 조금 동의 할 뿐, 100% 동의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며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데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한 한국인(아시안)에게 "네가 공부를 잘하는 이유(똑똑한 이유)는 네가 아시안이라 똑똑한 두뇌를 가졌기 때문이야!" 라고 한다면 기분 좋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래서 친구들의 "역시 아시안은 똑똑해!", "역시 한국인이야!" 라는 칭찬이 저를 기분 좋게 하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아쉬운 칭찬이였습니다.

 

미국 친구들은 한국의 교육열을, 제가 얼마나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 할 수 도 있지만 "역시 아시안은 똑똑해!", "역시 한국인이야!" 라는 칭찬 속에는 저의 노력을 알아주는 말이 담겨 있지 않는 것 같아 조금 속상하기도 했었답니다.

 

"너 진짜 똑똑하다! 공부 열심히 했나봐~" 라는 칭찬을 해 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

 

어느날 카너의 카톡 상태메세지에 "If you're 한국인, you're mostly likely good at math.(만약 네가 한국인이라면, 너는 아마 수학을 잘 할꺼야.)" 라고 써 있어서 한참동안 웃었답니다.

 

 

미국인들은 정말 한국인들은 모두 똑똑하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제 글을 읽으시고 "인종차별이다.", "자기 자랑이다." 라는 생각을 갖는 분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밝혔듯 저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였고, "동양인(한국인)은 왜 똑똑한가?"에 대한 답은 단순히 10학년인 미국 고등학생들의 생각이니까요!

 

즐거운 일주일 시작하세요!

 

※"미국 집의 화장실이 불편한 이유" 포스팅에 지원금 보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날씨가 좀 더 더워지면 시원한 커피 맛있게 마실께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5/04/08 - 미국집의 화장실이 불편한 이유

 

2015/01/20 - 미국인 친구, 한국어를 배우다

 

2015/01/12 - 미국학교에서 한국 욕을 듣게 된 사연

 

2015/01/02 - 미국인들이 나를 부자라고 착각한 사연

 

2014/10/12 - 미국학교 선생님의 특이한 수업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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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11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이숙경 2015.05.11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 진정 애국자 이십니다.
    존경하고 자랑스럽습니다.

  3. 임수성 2015.05.11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럽네요.
    한가지 제가 알고있는 얘기를 할까해요.
    다른건 모르겠지만 아시아인이 숫자에 강한 이유는 있습니다.
    바로 1부터 10까지의 숫자발음이 영어와 달리 한 단어로 되어있어 암산하기 좋은 발음이라고 합니다.
    일.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십인 반면 영어는
    파이브.식스.세븐.에잇. 나인이 두자이상이죠?
    10단위 이상가면 더욱 심해지고요.
    어디서 주워들은얘기 입니다. 참고로…

  4. 2015.05.12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이송비 2015.05.12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똑하고 어여쁜 친구 행복하기까지한 한국인이 되세요 건강해요^^

  6. 2015.05.12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5.12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hris님의 의견을 듣고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고정관념은 고정관념일 뿐 그것에 대해 인종차별이다 아니다를 따지는 것은 아닌것같아요~

  7. 김식 2015.05.12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똑똑하게 잘쓰네 ..ㅎ

  8. 2015.05.12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5.05.12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의 기준은 말그대로 주관적인것이지요! 저와 급식을 같이먹었던 친구들은 제 눈에만 예뻐보이는 것 일지도 모르겠지만 진짜로 예쁜 친구들이여서 "너희는 예쁘잖아~~"라고 대답했던 거예요. 미국에 실제로 가보면 영화나 미드에 나오는 배우들처럼 예쁘고 날씬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제 포스팅은 미국고등학교 10학년 학생들의 의견일뿐이에요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9. 우선 2015.05.15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한 똑똑함이 아니고 친구들과 유연하게 지내는 지혜가 느껴지네요 ㅋ 건강하세요 ㅋ

  10. 김상훈 2015.05.17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 보니 들어오게되었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미국생활에대해도 간접 체험하는 기분들고

  11. 진지미국사는충 2016.11.30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세상에는 인종적인 편견이 많아서 아쉽네요. 그것이 좋은 말이던 아니던 인종으로 나눠서 무엇이 어떻게 우월한지 토론? 하는게 필요한가 하느 생각도 드네요. 서로 피부가 다르듯 그 자체로 다름을 인정할수는 없을까요? 인종 일반화가 매우 민감한 주제라 비록 10학년이지만 인종에대해 토론할때 주의했음 좋겠어요. 아시아인이 똑똑하다는 말은 달콤하게 느껴질수 있지만 그걸 시인함으로서 스스로를 편견적인 카테고리에 넣지 않았음 좋겠어요~~~

  12. ㅇㅇ 2020.02.11 0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투가 엄청 귀엽네요 ㅋㅋ 고1인줄 몰랐어요

블로그를 한참 비워 둔 동안 유학을 준비하며 영어 공부를 하느라 하루 하루 정말 바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지금도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블로그가 그리워 오랜만에 미국 학교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기 위해 돌아왔답니다:)

 

제목처럼 오늘은 제가 미국 고등학교에서 영어(English9)과목 기말고사를 치루며 당당하게 컨닝했던 일화를 소개하려고 해요.

 

 

2013년 5월, 2학기 기말고사를 며칠 앞둔 어느날, 영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저와 친구들에게 똑같은 크기의 종이를 한 장씩 주셨답니다.

 

종이를 한 장씩 나눠 주시더니 칠판을 가르키시며 칠판에 적혀있는 교과서의 페이지를 펴서 그 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나눠 주신 종이에 적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영문도 모르고 교과서를 펴고 선생님이 적으라고 정해 주신 페이지의 내용들을 정리해서 적기 시작했답니다.

 

평소 수업시간에 열정적이지 않았던 친구들도 교과서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다들 열심히 적기 시작했는데요, 이유도 모르고 무작정 적고있던 저는 종이에 모든 내용을 다 적지 못 할 것 같아 선생님께 종이를 한 장 더 받을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종이 한 장 쯤이야 당연히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선생님의 안된다는 대답을 들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 표정을 보셨는지 그 이유를 설명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구나? 지금 네가 적고 있는 종이는 네가 기말고사를 볼 때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종이야. 칠판에 적혀있는 페이지를 보고 금방 나눠준 종이 한 장에 그 페이지의 중요한 내용을 적어 기말고사를 볼때 참고하면 된단다. 그래서 종이를 한 장을 더 줄 수 없어."

 

라는 선생님의 대답에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친구들은 익숙한 듯 한글자라도 더 적기 위해 작은 글씨로 열심히 적었지만 태어나서처음으로 합법적인 컨닝페이퍼를 만드는 중이였던 저는 그 종이가 뭔지도 모르고 알아보기 쉬운 큰 글씨로 엉성한 컨닝페이퍼를 만들었습니다.

 

정해진 페이지의 중요한 내용들을 다 적고보니 다행이 종이가 부족하진 않았답니다.

 

 

제가 만든 '합법적인' 컨닝페이퍼 공개할께요!

 

당시 영어시간에 은유법, 직유법, 과장법 등을 배우고 있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시험에 나오니까 꼼꼼하게 읽어보고 적으라고 하신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관계도 열심히 적었어요!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과장법, 은유법, 직유법 등은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미국 친구들도 어려워했었는데 이렇게 컨닝페이퍼를 만드니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이날 열심히 만들었던 컨닝페이퍼는 기말고사 보는날 정말 요긴하게 쓰였는데요, 선생님께서 컨닝페이퍼를 만들으라고 정해주신 페이지에서 정말 많은 문제가 출제되었답니다:)

 

컨닝페이퍼를 시험지 옆에 놓고 아주 당당하게 '합법적인' 컨닝을 했지요!

 

사실 이렇게 컨닝페이퍼를 만들어서 시험을 보면 시험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거예요.

 

하지만, 컨닝페이퍼에 대한 제 생각은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 나누어 주신 A4용지 절반 크기의 종이에 정해진 페이지 내에서 시험에 나올만한 중요한 내용을 추려 적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여러번 정독해야 하고 추린 내용을 종이에 적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니까요.

 

한국 학교에서는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합법적인' 컨닝페이퍼에 조금은 당황스러웠고 정말 당당하게 컨닝했던 제 모습이 낯설긴 했지만 흥미로웠던 경험이였습니다.

 

미국 학교에서 교과서를 펴놓고 시험을 보는 오픈북 테스트는 몇 번 경험했지만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시험을 봤던 것은 2학기 기말고사가 처음이라 신기해서 미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컨닝페이퍼를 보며 시험을 치루는 것은 미국 친구들에게 낯선 일은 아니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쓴 포스팅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조금 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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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 - 미국학교 선생님의 특이한 수업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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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2015.02.27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어요....
    컨닝페이퍼 만드는것도 하나의 공부방법이지요
    ~

  2. 티타임 2015.02.27 0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때 저도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대학가시면 오픈북 시험이 많답니다. 오픈북이어도 공부량이 많아서 어디쯤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죠. 스텔라 님 컨닝페이퍼도 예쁘게 쓰셨네요 :) 모든 시험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께요!

  3. 베베 2015.02.27 0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거 해봤는데 보니 컨닝이 아니라 기본 공식을 주고 그것을 응용하는 것이 시험 목적이라한국에선 달달외우던걸 시험문제에 다 주고 시닥하는걸 보고 놀랐던 기억이....한국 컨닝페이퍼는 주로 답을 적었는데 여기선 컨닝페이퍼란게 무의미하기까지 하더라구요

  4. 바라보다 2015.02.27 0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의 소양신장을 위한 절대평가에 가까운 미국의 공교육과, 입시를 위한 경쟁이 바탕인 상대평가위주의 우리나라 공교육의 차이겠네요

  5. 정인재 2015.02.27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교육 없앨수있는 좋은 생각이네요^^

동양인은 저밖에 없는 미국 공립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미국 친구들은 유일한 동양인인 저를 신기해 하며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줬답니다.

 

미국친구들은 저에게 어느 나라 출신인지, 이름은 무엇인지, 미국에 와서 먹어 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미국생활은 재미있는지 등등 많은 것을 물어보았었는데요, 몇몇의 미국인들은 저에게 의심스러운 듯한 태도로 제 나이를 물어보기도 했었답니다.

 

가장 첫번째로 나이에 대해 물어봤던 친구가 누구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가장 첫번째 질문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락커 앞에서 어떤 미국친구가 저에게

 

"너 몇 살이야? 중학생 아니야? 정말 고등학생이 맞다고?"

 

라고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미국 친구의 뜬금 없는 질문에 어리둥절하고 있던 저는

 

"나 열다섯살 고등학생 맞아. 왜 내가 중학생일거라고 생각해?"

 

라고 되 물었습니다.

 

(당시 한국나이로 17살, 미국나이로는 15살이였답니다.)

 

"너는 너무 어려보이고 헬로키티를 좋아해서 중학생 같아! 사실 나는 동양인들은 다 너무 어려보여서 나이 예측을 못하겠어."

 

미국 친구의 대답을 듣고 나서 미국 친구가 왜 제 나이에 대해 의심을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 이후로도 미국 생활을 하면서 나이에 대한 의심은 종종 받았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저는 보통의 미국인 친구들보다 키도 작았고 어려보이는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왼쪽부터 제이미, 모건, 레베카 그리고 저 입니다:)

미국친구들 옆에 서 있으면 키가 더 작아보입니다ㅠㅠ

 

손도 엄청 작아요.

 

키랑 손도 보통의 미국 친구들보다 작고 영어도 더듬거리고 헬로키티를 좋아하니 미국친구들이 저를 어리게 본 것은 당연한 일이였을까요??ㅎㅎ

 

사실 헬로키티를 좋아한다고 해서 저를 어리게 봤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억울합니다.

 

헬로키티 철 필통과 헬로키티 폰 케이스를 가지고다니는 저를 보고 미국 친구들은 종종 애기취향이라며 저를 놀리곤 했었는데요, 키티를 좋아한다고 해서 옷도 헬로키티 옷을 입고 다니고 헬로키티 악세사리를 하고 다녔던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그저 캐릭터가 귀여워서 좋을 뿐 헬로키티 물건을 모은다거나 헬로키티 물건만 사용했던 것은 아니였어요.

 

저희 집에 놀러와서 저의 한국 친구들로부터 선물받은 헬로키티 쿠션과 헬로키티 화장지를 본 카너가 소문을 냈는지 제가 헬로키티를 좋아한다는 소문은 어떻게 퍼져서 미국인들로부터 헬로키티 선물을 정말 많이 받았답니다.

 

헬로키티 수면바지 2벌, 헬로키티 티셔츠, 헬로키티 목걸이 2개, 헬로키티를 닮은 고양이 반지 3개와 머리삔, 헬로키티 팔찌 등을 미국친구들과 이웃 그리고 호스트맘과 호스트맘 식구들로부터 받았었지요.

 

헬로키티 뿐만 아니라 미국 친구들이 제 나이를 의심했던 것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국인들의 나이 예측을 어려워 하듯 익숙하지 않은 동양인의 나이를 추측하는 것은 미국 친구들에게는 힘든 일이였겠지요.

 

 

(출처:구글)

평균의 아시아인의 나이 먹는 과정

 

구글에서 찾은 사진인데 재미있지요?

 

상대방의 나이를 잘 묻지 않는 미국에서 미국인들에게 나이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고 해서 기분이 나쁘거나 속상하지는 않았답니다.

 

오히려 어리게 보이는 외모 덕분에 미국친구들이 저를 더 잘 챙겨주고 하나라도 더 알려줬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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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msoolee 2015.01.06 0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은 생활하기가 괜찮은가요? 우리가족은 오는 3월에 캐나다로이사갑니다. 기대도 되지만 걱정도 되네요. 우리 애들도 학교생활 잘 적응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2. 프라우지니 2015.01.06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친구들이 섭섭하고 "왜 나를 그렇게 어려보이는거야? 싶으실꺼예요. 조금 아니 세월이 많이 흐르고 나야 "날 나이보다 어리게 봐주네. 고맙지 뭐~" 하시게 될꺼예요.^^

  3. 그랭 2015.01.07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제동생은 중학생때부터 미국교회에서
    대학생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ㅠㅠ)
    동양얘들은 좀 키크고 화장하면 그런소리를 듣는거같애요.

  4. immanuel 2015.01.07 0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굿 재미있어요 즐거운 미국생활 ㅋ

  5. FKI자유광장 2015.01.07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 먹는 사진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

  6. 판교쵸파 2015.01.07 1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고갑니다~

  7. 소이라테 2015.01.08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또한 미국에 있을때 나이가지고 헷갈려하는 친구들 많이봤었어요. 제 나이는 30살이 넘었는데 미국친구들이나 다른나라 친구들은 20살이나 20살 초반으로 보더군요. 그런 생활때문에 저 또한 피터팬병에 걸려살뻔했습니다. 하핫. 글잘읽었어요

  8. 누에고치 2015.01.08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서양인들은 동양인이 어리게 보이나보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저 마지막 사진이 재미있네요 ^^

미국생활중에도 제 지갑에는 항상 한국의 지폐와 동전이 들어있었습니다.

 

(출처:구글)

 

 

항상 지갑속에 넣고 다녔던 한국 돈은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었는데요, 한국에 관심 있는 미국인들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 몇 명에게는 적은 액수의 동전은 하나씩 주기도 했었지요.

 

한국돈을 처음 본 미국인들은 제가 미국의 돈을 처음 봤을 때 처럼 미국의 돈과 다른 한국의 돈을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했답니다.

 

사실 한국 돈을 보여주면 거의 모든 미국인들은 깜짝 놀라며 저에게 부자가 아니냐고 묻기도 했었습니다.

 

미국의 돈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점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출처:구글)

 

한국의 돈과 미국의 돈은 재질도, 색깔도, 인물도 모두 다르지만 제 생각에 가장 다른 점은 지폐의 0의 갯수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의 가장 적은 액수의 지폐는 1000원이고 미국의 가장 적은 액수의 지폐는 1달러로 한국의 돈에는 0이 세개나 붙어 있습니다.

 

미국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호스트맘께 1000원 짜리 지폐를 보여드리며 기념으로 갖고 있으시라고 한 장 드린 적이 있답니다.

 

0의 갯수를 보신 호스트맘께서는 너무 큰 돈이 아니냐며 받기를 거부하셨고, 한국의 1000원과 미국의 1달러는 비슷한 액수의 돈 이라는 제 설명을 듣고 나서야 돈을 받으셨습니다.

 

1000달러면 한국돈으로 환산 했을 때 100만원이 넘는 돈이고, 1000달러와 1000원을 처음 보시고 비슷 할 것이라고 생각하셨을 호스트맘께서 놀라셨던 것은 당연한 일이였답니다.

 

교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항상 저를 도와주는 카너(Connor)에게 고마워서 지갑에 있던 1000원짜리 지폐를 준 적이 있었어요.

 

카너와 카너의 엄마에게 제 지갑에 있던 1000원, 5000원, 10000원을 보여주며 1000원짜리는 가져도 된다고 하자 두 사람의 눈은 휘둥그래지며 한국돈 1000원이면 얼마냐고 저에게 물어봤답니다. 

 

헉

 

저의 설명에 안심이 된 두 사람은 고맙다며 한국돈을 한참동안 구경했었지요.

 

한국 돈에 대한 마지막 일화예요!

 

미국학교에서 급식비를 내야 하던 날, 급식시간에 처음으로 지갑을 가져간 적이 있답니다.

 

미국친구들에게 제가 가지고있던 한국돈을 꺼내 보여주자 미국친구들은 저에게 부자가 아니냐며 이 돈으로 차도 살 수 있겠다고 신기 해 했습니다.

 

이미 한국 돈 1000원은 미국의 1달러와 비슷한 금액의 돈이라는 걸 알고 있던 카너와 저의 설명에 미국친구들은 진정이 되었고 0이 세개나 붙은 1000원짜리 돈으로 쿠키 하나밖에 못 사먹는 것이냐며 아쉬워했답니다.

 

한국 돈과 미국 돈의 차이점 때문에 미국친구들이 저를 부자라고 착각했던 일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벌써 2015년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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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5 - 미국인들은 이해 못 했던 나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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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딘 2015.01.03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도 급식비 내나요? 무상급식 아닌가요??

  2. 로렌씨 2015.01.03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미국친구분들은 환율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아이처럼 순수한것 같네요^^ 터키의 경우, 화폐개혁이전에 우리나라 돈에 0이 6개나 붙었던 적도 있답니다~~ 만약 지금도 그랬다면 터키돈을 보고 백만장자라고 부러워했을지도 ㅋㅋ

  3. 2015.01.04 0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J2M1 2015.01.04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일화네요.

  5. 2015.01.07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학생이 참 재미있게 글을 잘 쓰네요.^^

  6. 시크한 2015.01.07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들어왔는데 재미있게 글 보고가요~^^

  7. 은경 2015.05.11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었네요

그동안 무척이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블로그 포스팅을 오랫동안 하지 못 했는데요,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가족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을 갔다오고 14장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고, 오늘 낮에 그 편지들를 미국에 보내려고 우체국에 다녀온 것을 끝으로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블로그 관리를 못 하는동안 저를 찾아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하트3

 

 

오늘 이야기는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생긴 고민에 대한 이야기예요.

 

미국 생활을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워야 했었는데 미국 친구들의 이름은 생소한 이름이 많았고 미국인들의 얼굴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누가 누군지 다음날 학교에 가면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학교 첫 날부터 레베카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은 저는 그곳에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는데요, 그날 사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사진도 같이 찍었었지요.

 

2014/10/01 - 레베카의 생일파티 (레베카의 생일파티에 다녀왓던 이야기입니다.)

 

 

레베카의 생일파티에서 새로 사귄 친구 비키와 스모어를 먹고있는 제 모습!

사이즈가 맞지 않는 후드티와 잠바는 제가 춥다고 해서 레베카가 빌려준 옷을 입은거예요.

 

 

미국 학교생활 둘째 날이였던 월요일, 저는 레베카의 생일 파티에서 친해진 친구 비키(Vickie)를 1교시 Algebra1(honors Algebra2로 바꾸기 전 입니다.)교실에서 보고 반가운 마음에 큰소리로 인사를 했었답니다.

 

같이 사진까지 찍으며 레베카의 생일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과는 다르게 그녀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저에게 인사를 해 주긴 했지만 처음보는 사람을 대하는 듯 한 그녀의 태도에 당황했고 배신감 마저 들었습니다.

 

그날 오후, 비키를 다시 만나면서 오해가 풀렸는데요, 1교시 Algebra1 시간에 만났던 비키는 비키가 아니라 비키를 닮은 9학년의 학생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미국인들은 비슷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던 저는 이 일과 비슷한 일들을 미국 학교생활에 적응하면서 여러번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날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와 간식을 먹으면서 호스트맘께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미국인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고 이름도 너무 어려워서 누가 누군지 너무 헷갈린다는 저의 고민을 들은 호스트맘께서는 깜짝 놀라시며 "서양인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동양인들은 다 검은 머리와 눈동자를 가졌고 체구도 비슷비슷해서 동양인이야말로 비슷하게 생겼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호스트맘은 미국인들은 모두 다른 머리색과 눈동자를 가졌고 체구와 인종이 다양한데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기 힘들다고 하는 저를 보시며 신기해 하셨습니다.

 

며칠 뒤, 학교에서 점심을 먹으며 미국친구들에게도 미국인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너무 헷갈린다고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호스트맘의 반응과 마찬가지로 미국친구들도 저의 고민을 듣고 깜짝 놀랬고 "우리는 동양인이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이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 하냐" 며 제 고민을 이해 할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제 고민에 미국친구들은 웃기 시작했고 우리는 서로 다른머리색, 눈동자 색, 다른 생김새를 가졌다며 하나하나 비교해주었습니다.

 

그러면저 저에게 "동양인들은 너무 닮아서 서로 어떻게 알아보는지 궁금해!" 라며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포스팅을 쓰기 시작하며 구글링을 하다보니 재미있는 질문들을 발견했습니다.

 

Do asians think all white people look alike??

(아시아인들은 모든 백인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나요?)

 

Why do people think all asians look the same?

(왜 사람들은 아시아인들이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나요?)

 

Why do East Asian people look alike?

(왜 동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나요?)

 

위 질문들을 보고 미국인들, 혹은 서양인들이 아시아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고, 왜 아시아인들이 백인들은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출처:구글)

"그들이 어떻게 똑같은 얼굴을 가졌는지 무서워!"

심지어 구글에 이런 사진도 있었습니다.

 

미국생활에 익숙해져 가면서 미국인들은 모두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조금식 받아드릴 수 있게 되었고, 제 얼굴에 익숙해진 미국 친구들과 호스트맘께서도 한국 친구들과 찍은 단체사진에서 저를 빨리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왜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이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인터넷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그 기사를 읽고 너무 공감이 되서 미국친구들과 호스트맘께 페이스북으로 기사 내용을 이야기 해 주었답니다.

 

기사의 내용은 "서양인들에게는 동양인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아 동양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느끼고, 반면에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아 서양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느낀다." 였습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미국생활에 익숙해져 가며 미국인 친구들의 얼굴을 잘 구별 할 수 있게 된 경험을 생각해 보니 정말 맞는 말 이였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4/07/31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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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3 - 미국인들이 이해 못하는 한국의 학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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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레티아 2014.12.15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것을 과학에선 Other race effect라고 하는데요, 서로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현상이죠.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것이 사실같지만 몇 년 전 연구에 따르면 이것이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 단지 익숙치 않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면 될 거에요.

  2. 2014.12.15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4.12.17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이에요~그동안 잘 지냈어요! Rin5star님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얼굴과 이름 둘다 너무 헷갈렸어요..ㅋㅋ한국인들의 이름도 잘 못외우는 편인데 긴 미국인들의 이름을 외우는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ㅎㅎ

  3. 솔방울 2014.12.16 1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예전에 스펀지에서 했던 질문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흑인 얼굴을 잘 구별할 줄 모릅니다. 요즘 글로벌화로 한국에도 외국인이 많이 살아서 백인이나 다른 인종은 그나마 구분하는 편인데 흑인들은 아직 잘 구분하기 어렵다고..그것처럼 흑인이나 백인들도 동양인들을 잘 구분하기 어려워하는거죠. 우리탓이 아니라 그들이 동양인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인거죠.
    저도 어릴때 외국영화를 보면 배우들이 너무 헷갈려서 이해하기 너무 어렵더라구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헤어스타일로 주인공을 구분해냈었죠. ㅎㅎ

    • Adorable Stella 2014.12.17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학교에는 놀랄만큼 흑인 수가 적어 흑인을 자주 접할 기회가 없었어요. TV에 나오는 흑인을 보면 정말 다 똑.같.이 생겼는데 흑인이 거의 없는 학교에 다녔던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흑인친구들의 얼굴을 다 구별하려면 힘들었을꺼예요!

  4. 네로요요 2014.12.16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캐나다 시골에서 레스토랑을해요. 이지역에서 동양인은 저희 가족만.. 다름백인들은 제이름.저번에 나눴던 말까지 다기억하는데. 몇일 지나고 와서 아는척함 이사람 누구지?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안면인식장래인듯''

  5. 인식장애 2014.12.17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착각했던 그 다른 닮은 비키는 많이 당혹해하면서 뭐지? 난 기억 안 나는데... 하면서 한참 고민했을지도. 안면인식 장애가 분명하게 사람 얼굴 기억 못해서 알아요. 난감해요. 흔하게 생긴 얼굴인데 안면인식 장애가 있어서 진짜 모르겠는데 흔하게 생겨서 다들 아는척을 해요.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가봐요. 슬퍼요 흑흑

  6. 광주랑 2014.12.17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7. 조아하자 2014.12.18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웃기는데 공감되요 저도 그렇거든요 ㅋㅋㅋ

  8. Calico 2014.12.18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생이시거나 혹은 고등학교 다닐때 겪은 일 이신가보네요 ^^ 저도 9학년때 유학가서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했는데 처음엔 정말 다 비슷비슷해서 엄청 애먹었었던 기억이 있어요 ㅠㅠ 전 한국인의 얼굴도 잘 기억 못하는 타입이었는데 외국인이라고 특별히 기억이 나거나 하지도 않더라구요 ;; 재미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 오랜만에 추억에 잠겼네요- ㅎㅎ

  9. 류달하 2014.12.18 0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봤어요 ㅎㅎ 저는 LA살고있어요. 저는 첨부터 외국인들도 생김새에 따라 다 다르게 보이던데^^ 제가 원래 한국에서도 첨보는 사람들 생김새 잘 구분하긴 했었는데 그냥 사람에 따라서 인식하는 속도가 다른게 아닐까요^^;

    • Adorable Stella 2014.12.23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한국사람들의 얼굴은 잘 구분하는데 서양인들은 힘들더라고요ㅠㅠ 친한 친구들 얼굴은 익숙하니 잘 구별하는데 낯선사람들은 지금도 헷갈려요!!ㅎㅎ

  10. LUIS92 2014.12.18 0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독 미국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ㅎㅎ
    남미도 동양인 엄청 헷갈려하고.. 저도 남미 사람들 참 헷갈리더라구요..ㅋㅋ
    아직도 얼굴이랑 이름이 매치가 힘들어요..

    • Adorable Stella 2014.12.23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인을 제외한 다른 인종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반면에 다른 인종들도 동양인의 생김새를 잘 구별할줄 모르고요:)

  11. FKI자유광장 2014.12.18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이해가 돼요 저도 백인 얼굴 잘 구분 못하거든요. 잘 보고 갑니다!

미국에 도착한지 12시간이 막 되어가던 때 정신 없는 상태로 학교에서 카운슬러, 호스트맘과 시간표를 짜고 있었습니다.

 

미국 수학이 쉽다는 소리를 들었어도 당시에 미국 수학의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무엇을 배우는지 몰라 겁을 먹고 10학년(고등학교 1학년)에 배정받았음에도 9학년(중학교 3학년)들이 배우는 Algebra1을 선택했었는데요,

 

Algebra1 수업을 두세번 듣고 나니 잘못 된 선택이였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수학을 푸는 방법을 가르치시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배운 내용이였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풀으라고 나눠주신 프린트물은 한국의 초등학생도 풀 수 있을 정도로 쉬웠습니다.

 

 

(출처:구글)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프린트물은 대충 이런 수준이였어요.

 

미국 학교의 수학시간에는 계산기를 사용하는데 어떤학교는 계산기를 학생이 가지고 다니도록 빌려주는 학교도 있고 어떤학교는 수업중에만 빌려준답니다.

 

 

(출처:구글)

미국 학교에서 사용하는 계산기.

저희 학교에서는 가장 왼쪽의 계산기를 사용했답니다.

 

저희 학교의 수학 교실에는 수업시간에만 계산기를 빌려줬고, 책상마다 계산기가 하나씩 놓여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프린트물을 나눠 주시고 학생들에게 "문제를 풀 때 계산기를 사용하지 마세요!" 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수학을 잘 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미국에 오니 Algebra1 수업은 정말 식은죽 먹기여서 프린트물의 모든 문제를 암산으로만 풀어 일등으로 선생님께 제출했답니다.

 

제가 이미 문제를 다 풀고 실수 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는동안 친구들은 연필을 굴리며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고 있었고 어렵다며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다 푼 문제를 제출하러 선생님께 갔을 때 선생님께서는 푼 흔적 없이 답만 적혀 있는 프린트물을 보시고 "정말 빨리 풀었구나. 하지만 계산기를 사용해서 풀면 안된단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실을 돌아다니시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시느라 풀이과정 없이 답만 쓰여진 제 프린트물을 보고 계산기를 사용 해 풀었다고 오해를 하신 것이지요.

 

게다가 일등으로 제출했으니까 생각 해 보면 선생님께서 당연히 오해 하실만한 상황이였습니다.

 

선생님께 제가 직접 푼 문제라고 하자 제 주변에 앉은 친구들도 "스텔라가 푼거 맞아요. 그녀는 똑똑한 아시아인이에요!" 라며 역시 아시아인은 똑똑하다고 감탄했습니다.

 

 

며칠 뒤 Algebra1이 너무 쉬워서 카운슬러와 상의를 한 후 Algebra2의 심화반인 Honors Algebra2 로 시간표를 바꾸게되었답니다.

 

사실 Algebra2반으로 가고 싶었지만 1교시 Algebra1시간에 들을 수 있는 더 높은 단계의 수학에는 Honors Algebra2 밖에 없어 어쩔수 없이 심화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Honors Algebra2 반은 Algebra1에 비해 훨씬 어려웠지만 한국 수학 수준으로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과정 중 기초적인 내용만 배우는, 한국 수학에 비하면 쉬운 수준의 반 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좀 두려웠지만 잘생긴 선생님과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카너(Connor)를 포함해 막 친해지기 시작한 친구들이 그 반에 속해 있어서 점점 흥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10월 31일 할로윈날 센스가 넘치시는 Honors Algebra2 선생님이신 댄(Mr. Dahn)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칠판에 문제를 적으시며 가장 먼저 푼 학생에게는 초콜릿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조건은 계산기 없이 연필로만 푸는 것 이였고 선생님께서 내신 수학문제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배웠던 괄호가 섞인 보통의 한국인이라면 암산으로 계산 할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사칙연산이였습니다.

 

계산에는 자신있었던 저는 선생님이 칠판에 문제를 적자마자 암산으로 사칙연산을 풀고 가장 먼저 손을 들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가장 먼저 손을 든 저에게 "계산기를 사용하면 안 돼!" 라며 주의를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한국 학생들의 실력을 잘 모르시니 Algebra1반의 선생님처럼 오해를 하셨던 것이지요.

 

선생님께서 오해를 하시자 미국 친구들이 스텔라는 대부분의 문제는 암산으로 푼다며 선생님께 말씀드렸고 선생님께서도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기분좋게 초콜릿을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내신 두번째 문제도 제가 가장 먼저 풀고 손을 들었는데 첫번째 문제에서 받았으니 다른친구에게 초콜릿을 양보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선생님의 말씀에 두번 째 문제의 초콜릿은 2등으로 푼 친구(항상 저를 이기고 싶어했던 카너라고 꽤 확신합니다) 에게 돌아갔습니다.

 

수학에 별로 흥미가 없었던 저는 한국학교에서의 수학시간에 항상 지겨워 했고 겨우 수업을 따라갔었는데 미국 친구들과 같이 수학을 하다보니 한국이 얼마나 똑똑하고 공부를 열심히 시키는 나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국 학교의 수학 시간에 웬만한 문제는 거의 계산기로 풀다 보니 구구단을 제대로 못외운 친구들과 정말 간단한 암산도 못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거든요.

 

Honors Algebra2 반에서 1학기동안(2학기에는 다른반이 되었답니다)저와 1,2등을 다투었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좋은 라이벌이였던 똑똑한 카너조차도 암산에는 정말 약했고 항상 계산기의 도움을 받았답니다.

 

암산을 잘하는 덕에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았지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암산을 잘하는 저를 보고 "역시 아시아인은 똑똑해!", "한국인들은 똑똑해서 좋겠다!" 라며 부러워하는 미국친구들이 많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암산을 잘해 계산기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것은 제가 정말 다른 한국인들보다 뛰어날 만큼 암산을 잘해서가 아니랍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평균의 한국인이고 계산기 사용에 익숙해진 미국인들보다 빠르다는 것이니  오해하지 마세요!

 

미국 학교 수학시간에 계산기에 관한 또 다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그 이야기는 기회가 될 때 소개할께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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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인즈학파 2014.11.19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재밌네요 똑똑한 아시아인ㅋ

  2. 아디노 2014.11.20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롭네요. 오해받을만(?) 하네요.ㅋ

  3. volante6 2014.11.23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유학가서 알제브라 수업때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다만 수학잘하는 아시아인 한국인 이런 칭찬은 무작정 칭찬으로만 받아들이기 곤란합니다. 선의로 칭찬을 했을지라도 인종발언에 해당되죠.. 흑인학생이 달리기 잘해서 역시 아프리카인! 이러면 유쾌한 친구가 아니라면 기분나쁘게 들을수도 있는것처럼 말이죠

    • Adorable Stella 2014.12.17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저는 단순해서 인지 그렇게 생각해 본적은 없어요ㅎㅎ미국친구들의 발언에 인종차별적인 의도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분 나쁜적은 없었답니다!

  4. 클레어 2014.11.24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 미국 고등학교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한국에선 싫어했던 수학이 미국에가선 최고의 과목이 되었었죠^^ 수학 쫌 한다는 Math Club까지 들어갔으니까요 ㅎㅎ
    우리나라 사람이 암산 빠른건 확실한가 봅니다

  5. Story_Ban 2014.11.24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ㅎㅎ

  6. 2014.11.24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무룡산참새 2014.11.24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단한 계산도 계산기를 사용하는군요.
    근데 이것도 분명 이유가 있을겁니다.

    • Adorable Stella 2014.12.17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산이 빠르긴 하지만 계산기없이는 잘 못푸는 미국친구들을 봤을 때 계산기 사용이 좋다고만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유가 무엇일지 저도 아직 잘 모르겠네요ㅠㅠ

  8. i토와i 2014.11.24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투데이글 읽다가 들어왔는데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시네요.^^ 우리나라 수학의 난이도가 높구나 라는거 처음 안거같아요^^

  9. 고양이등불 2014.11.24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학뿐만라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도 한국인이 정말 많이 알고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물론 교과과정안에서..

  10. 9044 2014.11.24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기하네요

  11. 여우사랑비 2014.11.24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방식이 확실히 다른 것같네요.

  12. KimMojo 2014.11.24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겅 쉽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저정도일줄은 몰랐네요ㅋㅋ

  13. 빵붕어 2014.11.24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한국인 ㅋㅋ

  14. 그리프 2014.11.24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재미있는 글이었네요. 계산이 너무빨라 계산기로 착각하다니 역시 아시아!

  15. 생크림키스 2014.11.24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첫 방문입니다.
    미국에서 학교다니시나보네요.
    재미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 특히 미국에 가면 수학 성적이 상위권이 된다고 하고 그렇게 쉽다고 하던데 정말 맞는 말인가봐요.
    다시한번 한국의 교육열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대로 느끼게되네요. ^^;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하하

    • Adorable Stella 2014.12.17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유학 준비중이랍니다. 한국의 교육방식이나 미국의 교육방식이나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 따질 수는 없는 것 같아요~앞으로도 자주 방문 해 주세요:)

  16. mong 2015.01.06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글 잘보고갑니다. 혹시 어디 지역 어디 학교 다니고 계신지 물어봐도 될까요 ^^;

  17. 한상진 2015.01.21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이 들렀는데..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8. 뮤무 2018.11.11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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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주립대 간호학사(BSN)졸업, 미국병원 내과&외과병동 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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