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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미국에서의 일화

미국에서 보지 못 한 의외의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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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환학생으로서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고, 미국 생활을 하며 한국에는 흔하게 있는 물건들이지만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물건들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간혹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대부분 빨래 건조기를 사용 해 빨래를 말리는 미국 가정의 특성상, 집 안에 빨래 건조대가 없어서 손빨래 한 속옷을 방 이곳 저곳에 널어 놓아야 했었고, 호출벨이 없는 미국 식당에서는 종업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종업원에게 눈빛을 보내야 했었습니다.

 

(미국 식당에서 큰 소리로 종업원을 부르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입니다^^;; 종업원이 올 때가지 기다리거나, 눈빛을 보내거나, 손을 살짝 들어 종업원을 부르는 것이 미국의 문화입니다.)

 

빨래 건조대와 식당의 호출벨은 없어도 그럭저럭 살 만 했습니다.

 

식당을 매일 여러번 가는 것도 아니고, 빨래를 하루에 여러번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한국에서 매일, 하루에도 몇 번 씩 사용했던 꽤 흔한 이 물건이 미국에는 없어서 매번 불편하고 찝찝했습니다.

 

미국 친구들은 저에게 미국과 한국은 어떻게 다른지, 미국에는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물건은 무엇인지, 반대로 한국에는 있지만 미국에는 없는 물건은 무엇인지, 한국과 미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물어보며 두 국가의 차이와 두 국가의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물건들이지만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물건들인 순서를 기다릴 때 받는 진동벨, 종업원을 부를 때 누르는 호출벨, 번호키 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국 친구들은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며 재미있어 했지요!

 

하지만, 미국 친구들이 가장 재미있어했던 물건은 따로 있습니다.

 

한국에서 제가 하루에 몇 번씩 사용하던 바로 그 물건인데요, 저도 그 물건이 미국에서 보기 힘든 물건일 줄 은 몰랐었기 때문에 깜짝 놀랐고, 반대로 미국 친구들은 런 물건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저와 미국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한 그 물건은 뭐냐고요?

 

 

 

(출처: 구글 이미지)

 

 

 

(출처:구글 이미지)

 

그 물건은 바로 비데 입니다!

 

어느날, 학교 화장실에 갔다 온 저는 미국 친구들에게 "학교 화장실에 비데가 있었으면 진짜 좋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비데 라는 말을 못 알아듣던 미국 친구들에게 비데가 영어로는 다르게 부르나 싶어 핸드폰 사전으로 단어를 찾아 Bidet 라는 단어를 보여주니, 비데가 무엇이냐며 물어보더라고요.

 

한국에서 비데는 가정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고, 마트나 백화점 등 공공장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런 흔한 물건인 비데를 모르는 미국 친구들 때문에 깜짝 놀란 저는 구글에서 사진을 찾아 비데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비데에 대한 신세계를 접한 미국 친구들에게 내가 사는 한국집에 비데가 있다고 말을 해 주니, 한국에 와서 비데를 꼭 사용 해 보고 싶다고 대답을 하는 덕에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서 미국인이신 호스트맘께 비데에 대해 아시냐고 여쭈어 보았는데요, 호스트맘 또한 비데를 모르셔서 사진을 보여 드리며 설명을 해 드렸더니 매우 신기해 하셨습니다.

 

미국에서 진동벨은 딱 한번 본 적 있지만, 비데는 제가 방문했던 호텔 두 곳과 여러 백화점과 친구집을 포함 해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습니다.

 

(식당에 같이 갔던 3명의 미국친구들은 진동벨을 처음 본다며 신기 해 했었습니다.)

 

초강대국이라는 명성을 가진 미국에서 비데는 한국보다 더 흔한 물건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보기 힘든 물건이라 신기했고, 비데에 대해 알게 된 미국인들의 반응에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미국 어딘가에 비데는 있겠지만, 비데의 편리함을 모르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을 위해 언젠가 돈을 많이 벌면 미국에서 비데 사업을 열어 많은 미국인들에게 비데의 편리함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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