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 생활을 하고 있던 2012년 12월, 미국 코네티컷주의 샌디훅(Sandy Hook)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교사들과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샌디훅 초등학교

(출처:구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어진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은 아무것도 모르는 무고한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서 미국인들에게 정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미국인들은 모두가 무척이나 안타까워 했습니다.

 

(출처:구글)

 

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교사들과 어린이들을 기리기 위해 저희 학교에는 조기가 계양되었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던 정말 안타까운 총기 난사 사건 때문에 저도 총에 대한 위험성과 두려움을 알게 되었고, 한 동안은 총기 난사 사건이 나에게도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두려움에 떨어야 했었답니다.

 

2014/09/01 - 남자인 미국친구와 함께 화장실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총기 때문에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저의 일화 입니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총기 난사 사건은 흔히 있는 일 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쩌다 한번씩 일어나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뉴스를 통해 크고 작은 총기 난사 사건과 총기 사고의 소식이 가끔 전해지는데, 그때마다 미국인이신 호스트맘과 저는 총기소지가 허용된 미국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어린 아이가 총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총을 쏴 사람의 목숨을 잃게 하는 극단적인 일도 가끔식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버지니아 공대의 조승희 사건, 샌디훅 초등학교의 총기난사 사건, 최근에 벌어진 흑인 교회의 총기난사 사건 등을 보면 총기소지가 허용되지 않는 대한민국의 사람인 것이 정말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샌디훅 초등학교에서의 안타까운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지 며칠이 지난 어느날, 여덟명 정도의 미국 친구들과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다가 총기 소지에 대한 팽팽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저희들만의 토론은 "미국은 총기 소지를 허용해서 총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나도 총에 맞지는 않을까 너무 무서워! 우리나라(한국)처럼 미국도 총기 소지를 금지했으면 좋겠어." 라는 저의 말 한마디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미국친구들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급식을 먹다 말고 벌어진 토론에서 저는 미국친구들의 뜻 밖의 의견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처럼 총기 소지를 허용 해야 하냐, 아니면 총기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니 총기 소지를 금지해야 하냐에 대한 미국 친구들의 의견은 정말 팽팽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총기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는 쪽의 의견은 "총기 소지로 인해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아무 잘 못 없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니 총기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 였습니다.

 

 

그럼 총기 소지를 찬성하는 쪽의 의견은 무엇이였을까요?

 

 

총기 소지를 찬성하는 미국 친구들의 의견은 "총기는 남을 공격 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총으로 나와 내 가족을 지키고 보호 할 수 있다." 였습니다.

 

총기 소지를 찬성하는 쪽의 제 친한 친구 제이미의 말 한마디는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나는 총기 소지를 허용하지 않는 한국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미국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한국인들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 할 수 없잖아. 만약에 집에 모르는 누군가가 흉기를 가지고 들어와서 너와 가족들을 공격하면 어떻게 할꺼야?"

 

제이미의 대답을 들어보니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 이였습니다.

 

미국 친구들과의 짧은 토론을 통해 알게 된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국인들은 총기를 남을 공격하는 무기로 생각하는 것 보다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방어하는 방어 도구로 생각한다는 것 입니다.

 

총기 소지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입장이신가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이런 글도 있어요!> 

 

2014/08/12 - 나를 울린 미국학교의 실감나는 대비훈련

 

2014/08/08 - 미국 친구들이 필통을 보고 놀란 이유

 

2014/09/01 - 남자인 미국친구와 함께 화장실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2015/05/15 - 분단국가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오해

 

2014/12/15 - 미국인들은 이해 못 했던 나의 고민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스침 2015.07.02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쟁보다는 양국의 범죄율과 범죄의 흉악정도, 상해정도 등 실제 일어난 것을 비교해보면 답은 나오겠지요.
    범죄율이 높고 흉악범죄가 많은 곳에서 총들고 사느냐, 범죄율이 낮고 흉악범죄도 낮은 곳에서 총없이 사느냐 겠지요.
    적어도 한국에서는 총맞아 죽을 일은 경찰의 오발 외에는 없지요. 범죄자나 일반시민이나 모두 총이 없으니...

    • Adorable Stella 2015.07.04 0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침님의 말이 맞아요~ 미국의 총기 소유 문화는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미국에서 시끄러운 총성을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는데 그때마다 총기 소유가 불법인 한국인인게 감사했어요.

    • 그노시스파 2016.01.08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명댓글입니다.

  2. 찰리B 2015.07.02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가 산 동네 사람들은 사냥 같은 거 좋아했나요? 제가 살았던 곳은 완전 시골이어서, 동네 모든 남자들 취미가 사냥 또는 총쏘기였어요.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도 어렸을 적부터 모은 진짜 총이 방에 수두룩했고요. 여튼, 그 동네는 매우 시골이라 집에 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긴 했어요. 예로들어, 도둑이나 야생동물의 위협을 받았을 때 겯찰의 도움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깐요. (미국이 넓으니깐~) 또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미국 헌법 수정 제2조 "무기휴대의 권리" 주구장창 주장하면서 총기 규제하는 걸 반대하기도 하죠. 일리가 있긴 하지만, 엄격한 총기 규제를 하지 않는 이상 미국은 매년 죄없는 사람들이 사고로 죽어가는 일이 끊이지 않을 것 같아요.

    • Adorable Stella 2015.07.04 0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 동네는 시골이라 사냥 시즌엔 부모님과 사냥하러 가라고 학교 휴업일도 있었어요! 제가 살던 동네 사람들 사냥 정말 좋아했었지요. 사냥시즌만 되면 미국 친구들이 사냥한 사슴 옆에서 총을 들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엄청 올린답니다. 많은 미국 친구들이 총을 들고 사냥하러 다니는 것을 보니 불안하기도 하고 총에 맞지는 않을까 걱정되요ㅠㅠ

  3. 두기두기둡 2015.07.02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선 침입자를 빨래건조대로 때려도 살인죄가 되는데 총은 말할 필요도 없죠.
    총기는 당연히 규제해야.

  4. 강아라 2015.07.02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기가 없으면 괴한이 들고 들어오는 흉기의 종류에도 총이 없을테고, 총이 아니라 칼 같은 거면 사실 방어가 좀 더 쉽지 않나요..-ㅁ-;;; 하다못해 베가로 방어듀 가능한 일인데.. 식견이 좀 짧다 싶군요.

    • Adorable Stella 2015.07.04 0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강아라님의 생각과 똑같아요~ 하지만 미국 문화를 알게되면 가끔은 총이 필요하다 싶을 때도 있어요. 미국은 땅이 넓어서 집이 드문드문 있다보니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을 때나 집에 강도가 들었을 때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많거든요. 제가 살던 곳 같은 경우는 집이 숲속에 있어서 차로 300~400m 이상 나가야 이웃집이 있었답니다. 저도 총기 소지에 강력히 반대하지만 이웃이 없는 숲속에 살다 보니 호스트맘의 집에 총 2자루가 있다는게 큰 안심이 되는 것은 사실이더라고요!

    • 2015.07.24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개로 어떻게 방어를 하나요 범인이 남자고 피해자가 여자나 노약자면 방법이 없습니다.

  5. cyte 2015.07.02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짧은 생각이 아닐까요. 총은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는데. 다만 누구는 총을 가지고 있다면 나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결국엔 모두가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또 반발하겠지만.

    • Adorable Stella 2015.07.04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모두가 총을 소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살았던 미국 집을 생각 해 보면 가끔은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이 큰 안심이 될 때가 있었어요. 제 호스트맘의 집은 숲속에 있었는데, 그렇다보니 주변에 이웃집이 없었답니다. 눈이 많이 온 어느날 교회에 갔다왔는데, 집앞에 발자국이 나 있어서 911에 신고를 했었지요. 제가 무서워하니까 호스트맘께서 집에 총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다행이 별 일 없이 끝났지만 외딴 곳에서 사람의 발자국을 보니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국은 땅이 워낙 넓어서 작은 동네의 경우 집이 드문드문 있고, 경찰이 오는데 시간이 걸려서 총기 소지를 반대하는 저도 가끔은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6. 한성옥 2015.07.30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대하자면 미국과 한국의 전쟁의 역사를 엿보는 글같네요.침략을 당했을때 한국의 대처방안을 생각하면 총기소지에 대한 미국인의 찬성에도 수긍이 되어집니다. 우리나라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태도와 행동이 많잖아요. 뭔가 쿵하고 머리를 때리는 글이네요.

  7. 고리 2015.09.10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동생이 미국인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개들 말로는 범죄자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불법총기를 구입한다.
    그러므로 총기규제하게 되면, 선량한 시민들만 불법총기에 피해를 입게 된다.
    총기에 대항할 수단은 총기뿐이다.
    나름 또 일리는 있더라구요. ㅡㅡ

  8. wakth 2016.05.21 0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론하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한을 두면서 총기를 소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 총기허가론자 2016.06.14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사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 국민은 자기보호권이 없을 뿐이고 미국은 그것이 있는데 그게 심각히 악용될 뿐이라고 보입니다. 개척 역사가 가까이 있는 미국인 의식구조는 약 반만년 혹은2000년 넘게 중압집권적인 국가가 계속적으로 수립되온 한국과는 환경 자체가 다르죠. 의식구조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고 우리보다 자기를 스스로 방위한다는 개념에 더욱 집착할 수밖에 없는 사회입니다. 자기보호권의 다른 면모는 개개인 하나가 준군사적 존재인 동시에 군사적 주권자라는 면모가 있습니다. 이런 양상은 북방 유목민들에게도 있었는데 개개인의 권력이 다 강하면 중앙의 지배력은 약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은 총기규제를 추진하는 거구요. 안전이 도덕적으로 또 치세적으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가운영은 다 이런 양상입니다.

  10. 총기허용 2017.09.12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1. 총기자유 2017.10.02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찬성요
    총은 도구지 살인의 주체는 사람이죠
    살인자가 총을 들면 살인을 하겠지만

    나라 지키는 군인이나 의병들이 들면 활인총이죠
    사람을 죽이기로 결심했다면 우리 주변에는 살인도구가 너무 많죠 칼 몽둥이 주먹 휴지조각

    전부살인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일제가 의병활동을 막을려고 총기소지를 금지하였고 박정희라는 대통령이 강화한 정책이죠

    현실적이게 법을 개정하고 적폐를 혁파하면 고구려처럼 집집마다 총을 소지하고 침략시 무장하는 방법도 나쁘지는 안씁니다

    예비군에게 케이투를 보급하는데 20년 걸린다는 뉴스를 본적이습니다

    그동안은 돌던지고 싸워야죠

  12. 2018.03.29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ㅇㅇ 2019.03.25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4. 윤서 2019.06.13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간호대학 간호학사 졸업/ 미국병원 외과병동 신규간호사 Stella 입니다!
Adorable Stella
Yesterday348
Today265
Total3,489,225

달력

 « |  » 2019.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