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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문화

미국에서 유행하는 이 신발, 선뜻 사지 못했던 이유 한국의 문구점에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학용품이 많이 있지만, 미국의 문구점에는 투박하고 단순한 학용품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한국의 문구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예쁜 학용품들이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아서, 한국에 한번씩 갔다 올 때마다 제 미국 친구들을 위해 한국 학용품들을 사오면 친구들이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미국에서 파는 학용품들은 조금이라도 예쁘면 값이 비싸고, 예쁜 학용품이라고 해도 한국 학용품의 발끝도 못 따라가거든요. 만 15살의 나이에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부터 "미국에서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학용품들을 만들면 잘 팔릴텐데 왜 투박한 학용품들만 많을까?"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미국인들은 편하고 실용적인걸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 더보기
미국 마트에서 파는 우유들,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니! 이번 여름, 여기저기 아프고 난 후부터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집에서 자주 요리를 합니다. 자취를 하다보니 예전에는 매번 해먹기도 귀찮고 집에서 해 먹는게 오히려 돈이 더 들어서 이전에는 거의 매일을 식당에서 산 음식을 포장 해와 대충 한끼를 해결했었지요. 집밥을 먹기 시작 한 후부터 싱싱한 야채들과 과일을 사러 마트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데, 며칠 전 식료품을 위주로 파는 Kroger 라는 집근처 마트에 갔다가 우유코너를 보고 제 블로그에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사진을 찍어 왔어요. 제가 우유만 마시면 복통에 설사까지 난리가 나는 lactose intolerance (유당 분해 효소 결핍증-한국어가 더 어렵네요!)가 있어 소우유를 못마시기 때문에 평소 우유코너를 잘 둘러보지 않았는데, 오랜.. 더보기
미국에서도 논란! 미국에서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얼마전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블로그에 써야지~" 생각만 해놓고 까마득히 잊고있었던 주제를 발견했습니다. 2018년 8월에 이 사진을 찍어놓았으니 2년도 더 넘게 묵혀두었던 이야기네요. 2018년 가을학기가 막 시작했던 8월, 기숙사 컴퓨터실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며 친하게 지냈던 한국인 동생의 숙제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컴퓨터로 문제를 푸는 숙제였는데, 시험이 아니였음에도 틀린 문제만큼 점수가 깎여서 이미 그 수업을 들었던 저랑 한문제 한문제 신중히 풀고 있었어요. 다양한 동식물에 대해 다뤘던 생물2를 듣고 있던 동생은 컴퓨터 화면에 과일과 채소를 분류하는 문제가 나오자마자 토마토 그림을 자신있게 채소칸으로 끌고 가더라고요. 옆에서 보고 있던 제가 "아니야, 토마토는 과일이야!" 라고 말하니 동생이 "토.. 더보기
한국에선 무례할 수 있는 "이 행동", 미국에선 괜찮아요! 미국생활 7년차인 지금도 "미국인들은 참 개인주의적이구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개인주의라고 하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 하실 독자분들도 계실텐데요, 개인주의는 나쁜것이 절대 아니랍니다. 개인주의라는 것은 쉽게 말해 집단보다는 개인의 가치나 존재, 또는 행복을 더 중요시 여기는 사상과 태도인데, 이것은 사회나 타인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한다는 이기주의와는 엄연히 다른것이죠. 개인주의인 미국에서는 "나" 가 중심이다보니 이 또한 영어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아는 척을 할 때, "저를 아시나요? (Do you know me?)" 라고 물어보지만, 이 상황에서도 "나" 가 중심인 미국인들은 "제가 당신을 아나요? (Do I know you?)" 라고 물어보지요. (.. 더보기
미국에서 얼굴 한번 보기 참 힘든 이 사람, 한국이 그리워! 이석증부터 직접 만든 간장게장을 먹고 시작된 알러지반응까지 이번 여름은 여기저기 아픈곳이 많았습니다. 2020/08/19 - 이석증 때문에 갔던 미국병원, 병원비와 약값은 얼마 나왔을까?2020/08/12 - 미국에서 간장게장을 만들었어요! 이번 여름 여기저기 병원을 다니고 몇주 뒤 집으로 날라온 청구서를 받고 보니, 제 병원에서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보험이 없었고, 아무런 할인도 받지 못했다면 병원비와 약값으로 총 약 400만원정도의 큰 돈을 내야 됐더라고요. 입원을 한 것도 아닌데 병원(사실 큰 병원도 아니고 우리나라 의원급의 병원이였어요) 몇번 방문에 처방받은 몇 종류의 약값까지 400만원이라니 악명높은 미국의 의료비에 미국 병원 간호사인 저도 다시한번 놀랐지요. 보험덕분에 약값은 전혀 내지 않았고 .. 더보기
환자에게 "이것"까지 주는 미국병원, 제 눈을 의심했어요! 병원비가 비싸기로 악명높은 미국답게 미국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환자들을 위해 정말 별 일을 다 해줍니다. 요즘에야 한국에서도 간병인이 없이 없이 통합간호를 제공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미국병원은 간병인이나 보호자 없이 환자들을 간호사와 조무사가 다 케어 해 주는데요, 보호자가 옆에 있더라도 간호사나 조무사를 도와주는 일이 거의 없을 뿐더러 병원비가 비싸서 과도한 친절을 바라는 것인지 환자들은 간호사에게 별걸 다 요구합니다. 웬만해서는 간호사들 또한 환자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요. "내가 이럴려고 4년 열심히 공부해 간호사가 되었나?" 싶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일년동안 일을 하며 샐러드 드레싱이 맘에 안드니 다른 걸로 갖다 달라, 저녁이 맛이 없으니 다시 주문을 넣어달라, 콜라를 갖다 달라, .. 더보기
미국 간호사, 돌보는 환자수가 적은 이유는? 한국의 병원은 입원실에서 간호사 한명 당 돌보는 환자수가 10명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평범한 미국 병원 병동의 경우는 데이쉬프트 (오전6:45분-오후7:15분)의 경우 보통 간호사 한명당 다섯명의 환자를 돌보고, 나이트쉬프트 (오후 6:45분-오전7:15분)의 경우에는 최대 여섯명을 돌봅니다. 환자 다섯명을 돌보면서도 열두시간 내내 앉을 시간 없이 바쁠 때가 많은데 한국 간호사 선생님들은 어떻게 한명당 환자 10명 이상을 돌보는지 항상 궁금했었지요.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한국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시고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몇년 일하다 제가 있는 미국 조지아주에 오신 선생님 세분을 만날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smbaek48 (그 중 한 .. 더보기
신고정신 투철한 미국인들 덕분에 집에 경찰이 찾아온 사연 미국인들은 신고정신이 투철하다는 말,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모든 경우와 사람을 일반화 할 순 없지만 한국인들이 "설마 아니겠지~" 라고 가뿐히 넘길 일도 미국인들은 "혹시 모르니까~" 라는 생각으로 일단 경찰에 신고부터 하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을 아는 이웃이라고 해도 집에 어린아이가 혼자있다거나 아동학대, 또는 가정폭력이 의심되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주저없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요. 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은 얘기로는 한인 부부가 잘 아는 미국 백인 이웃에게 잠시 아기를 맡겼는데, 동양 아기의 몽고반점에 익숙하지 않은 백인 부부는 아기의 부모를 잘 알고 있음에도 불고하고 몽고반점을 멍으로 생각해 경찰에 신고한 일도 있었다고 해요. (백인 아기들은 Birth mark-출생모반이 보통 빨간색이거나 분홍.. 더보기
미국간호사는 왜 항상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닐까? 미국 간호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혹은 SNS에 목에 청진기를 걸고 찍은 사진을 올릴때면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종종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미국 간호사들은 왜 항상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나요?" 그 질문을 듣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간호사니까 목에 청진기를 걸고 다니지요." 였습니다.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황당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생각해보니 한국 병원에 입원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다큐멘터리를 봤을 때 한국 병원에서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는 간호사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질문을 미국인들로부터는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걸 보면 미국병원에서 간호사가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같고요. 병원에 가면 의사가.. 더보기
[미국간호사]영어 좀 못해도 마음만 통하면 되지! (ft.베스트간호사로 뽑히다) 2월의 어느 금요일 병원 입사 7개월차, 즉 7개월차 신규간호사로서 군기가 바짝 들어 바쁘게 움직이던 저를 매니저가 불러 세웠습니다. 뒤에선 직원들을 잘 챙겨주지만 앞에선 항상 무뚝뚝한 매니저여서 무표정한 표정으로 저를 부르길래 제가 혹시 뭘 잘 못했나 싶어 걱정된 마음으로 매니저에게 갔지요. 그러더니 저에게 축하한다고 말하며 종이 한장을 주는게 아니겠어요? "스텔라, 축하합니다!!! 매니저에 의해 최고 중 최고 직원으로 선발되었어요. 이 영예는 지속적으로 우수했던 직원을 위한 것입니다. 병원과 Rewards and recognition 팀은 당신이 열심히 일한 것에 가장 진심된 마음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당신은 동료들에게 표본이고 CARE value (완벽함 기준으로 삼아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존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