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미국문화를 하나 둘 씩 배워가며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던 시절,
미국의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하고 있는데 계산대에 놓여져 있던 동전통을 보고 그 동전통의 정체에 대해 의문점이 생겼답니다.
(출처:구글)
이렇게 생긴 통에 Penny 라고 불리는 1센트 짜리 동전이 놓여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통의 정체가 정말 궁금했던 저는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마트나 가게의 계산대의 불우이웃 돕기 저금통 처럼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놓여진 통인가 생각도 해 봤지만 그러기엔 다른사람이 동전을 꺼내기 너무 쉽게 되어있었고 동전 통에 담겨있는 동전도 우리나라 돈으로 10원과 같은 Penny 밖에 없어 불우이웃 돕기 금액 치고는 너무 적은 액수라고 생각 했었어요. 나름 혼자서 상상을 하다가 궁금한건 무엇이든지 물어보라는 호스트맘의 말씀대로 그 동전통의 정체를 물어보았답니다.
호스트맘께서 "계산을 할 때 몇 센트가 모자라 지폐를 써야 될 경우 지폐 대신에 이 동전통에 담겨있는 1센트를 꺼내서 계산원한테 주면 된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호스트맘 덕분에 미국 계산대에 놓여져 있는 동전통의 정체에 대해 알게된 저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미국의 Take a penny leave a penny 문화에 감탄했었답니다.
100센트가 모여 1달러가 되는 미국의 돈은 돈을 지불할때나 거스름돈을 받을 때 조금 복잡합니다. 지불해야 할 돈이 예를들어 $6.43 (6달러 43센트) $9.99 (9달러 99센트) 이런식으로 나와요! $6.43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가정할 때 7달러를 내고 57센트를 거슬러 받아도 되지만, 거스름돈이 많이 생기는 것이 싫다면 6달러를 지폐로 지불하고 43센트를 동전으로 내면 되는데 이때 지갑을 다 털어봐도 1~2센트가 모자른 경우가 꼭 생긴답니다. 그럴 때는 계산대 앞 동전통 에 담겨있는 1센트짜리 동전을 꺼내 지불하면 된답니다!
(출처:구글)
모든 미국의 상점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마트나 상점의 계산대에 이런 모습의 동전통이 놓여있어요!
호스트맘께 이 1센트 동전들은 누가 놔 두고 간거냐고 여쭈어 보니 사람들이 계산하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1센트 짜리 동전을 가져가지 않고 1센트가 필요할 누군가를 위해 놓아둔 것이라고 해요! 저도 거스름돈으로 내야할 1센트가 없을 때 Take a penny leave a penny 문화를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곤 했었답니다. 저도 종종 1센트가 모자라 계산할 때 달러를 지불해야 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거스름돈으로 받은 1센트를 놓고 가기도 했었어요.
고작 몇 센트 때문에 지폐를 내면 거스름돈을 한가득 받았는데 정말 편리했었답니다:)
미국의 Take a Penny Leave a Penny 문화 즐겁게 읽으셨나요? 즐거운하루 보내세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4/09/01 - 남자인 미국친구와 함께 화장실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2014/08/25 - 미국 고등학교에서 꼭 필요한 학용품
2014/08/01 - 미국 학교에서 날 괴롭혔던 이것 때문에 쉬는시간마다 두려웠어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 재미있는 미국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학교에서는 허용되는 수업시간에 "이것" 하기 (8) | 2014.09.11 |
---|---|
미국에서 동전부자가 된 사연 (15) | 2014.09.05 |
미국의 스쿨버스 직접 타 보니 (8) | 2014.08.27 |
눈이오는 밤, 미국아이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바라는 것 (1) | 2014.08.26 |
미국인들을 당황하게 한 나의 행동은? (6) | 2014.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