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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미국생활>일상이야기

대학생이 된 우리, 미국친구가 다니는 대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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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미국 교환학생을 가서 카너를 처음 만났던 2012년 9월, 저와 카너는 만 15살의 10학년의 어린 학생이였습니다.


주말에 만나 같이 공부하고 대학생이 된 우리의 모습을 그릴때가 엊그제였던 같은데 말이죠!


그 당시 저는 영어를 정말 잘 못해서 생물 과목을 정말 어려워했었는데, 카너가 주말에 자주 제 호스트맘의 집에 놀러와서 생물 공부를 도와주고 저는 카너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줬습니다.


오늘 생물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한달 전, 학기가 시작했을때부터 차근차근 두꺼운 생물 교과서를 읽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인터넷을 일일이 검색해가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아직도 수업을 100퍼센트 이해가기에는 영어실력이 턱없이 부족한지라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스트레스 때문에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었는데, 시험은 꽤 어려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어떤 점수를 받던지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생물을 공부하다보니 카너와 고등학교때 같이 생물을 공부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서 문득 그때가 그리워졌습니다.


다시 미시간에서 보낸 겨울방학때로 돌아가서, 오늘은 카너가 다니는 대학교에 갔다왔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카너를 다시 만난 날, 카너네 집에 인사를 하러 갔을 때 카너가 자기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를 구경시켜주고 싶다며 방학중에 꼭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계속 못 가고 있다가 눈이 좀 녹은 날, 카너한테 우리 언제 대학교 구경가냐고 물어봤더니 내일 바로 가자고 해서 나름 즉흥적으로 갔다왔습니다!


그렇게 12월 30일, 카너가 저를 데리러 왔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아시안 뷔페에서 점심을 먹고 한시간을 더 달려 카너가 다니는 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카너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가는길!

도로 옆으로 녹다 말은 눈이 보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카너의 대학교에서 같이 캠퍼스를 걸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겨울방학인지라 캠퍼스는 텅 비어있었고 아쉽게도 건물도 모두 잠겨있었습니다.


여기는 무슨 건물이고, 저기는 무슨 건물이고...

신나서 설명해주는 카너를 보니 카너가 진짜 대학생인게 실감이 납니다.



   카너는 이미 대학교를 다니며 많이 사진을 찍었다며 열심히 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추운데다 건물은 다 잠겨있고 저랑 카너 둘다 화장실이 급해서 20분 정도 둘러보고 근처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스타벅스에 가는 길, 제 동생이 교환학생으로 한 학기동안 다녔던 학교를 봤습니다.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보다 훨씬 큰 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적응하는동안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언어로 대화하며 고생했을 동생이 이 곳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잠깐 앉아있다가, 카너가 카지노에 안가봤으면 데리고 가겠다고 해서 바로 카지노에 갔습니다.



화려한 카지노 간판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서양인들보다 어려보이는 동양인인데다가 신분증이라고는 한국 주민등록증밖에 없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신분증 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카지노를 말로만 들어봤지 한 번도 가 본적이 없었던 저에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도박을 하고 있는 모습은 충격적이였습니다.


미국은 카지노가 합법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이 카지노를 즐기는 듯 했습니다.


카너의 부모님 그리고 호스트맘의 여동생, 그리고 할머니 (호스트맘의 어머니)도 카지노에서 가끔 도박을 즐기신다고 합니다.


할머니 댁에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슬롯머신 기계도 있답니다^^;; 


카너가 슬롯머신 해 보고 싶냐며 기계에 돈을 넣으려고 하길래 돈낭비 같다고 말렸습니다.


카지노를 둘러보고 나서 거의 한 시간을 달려 호스트맘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컵케익 가게에서 컵케익을 사고, 월마트에 들러 볶음밥 재료를 샀습니다.



컵케익 가게가 있었던 조용한 다운타운.


호스트맘의 집으로 돌아와서 카너와 함께 볶음밥을 만들어 호스트맘까지 셋이서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여기저기를 바쁘게 돌아다니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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