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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친구

분단국가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오해 (출처:구글) 2013년 봄,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생활의 절반이 지난 언젠가 부터 저만 보면 미국인들은 제 부모님과 가족들의 안부를 자주 묻곤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교회에가서는 목사님과 교회분들이 그리고 호스트맘의 친구분들이 저에게 부모님과 가족들은 한국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고 계시냐며 안부를 물어보았습니다. 먼 곳에서 온 저와 한국에 있는 제 가족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안부를 물어봐주는 미국인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었지요! 하지만 언젠가 부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제 가족들의 안부와 "안전하게" 잘 지내고 계시냐고 자꾸 물어봐서 왜 이렇게 제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지 궁금했었지요. 어느 날 교회가 끝나고 집에 오는 차 속에서, 그 날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가.. 더보기
미국인 친구, 한국어를 배우다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가장 친한 친구 카너와의 이야기 입니다. 2012년의 크리스마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갔을 때, 락커 앞에서 짐 정리를 하고 있는 카너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서로 인사를 하자마자 카너는 제 바인더를 가져가더니 바인더 표지를 한참동안 뚫어져라 쳐다보았는데요, 카너는 바인터 표지에 끼워있던 한국에 있는 엄마로부터 받은 한국어 편지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출처:구글) 크리스마스 방학 전 까지만 해도 한국어라고는 한국어 인사 "안녕!" 그리고 "사랑해!" 라고 말하는 정도가 전부여서 한국어를 읽는 카너의 모습에 깜짝 놀랐답니다. 긴 겨울 방학도 아닌 약 2주 정도의 방학동안 어떻게 한국어를 배웠는지 물어보니 유튜브에서 제니 선생님의 강의를 .. 더보기
미국친구들에게 나이에 대한 의심을 받다 동양인은 저밖에 없는 미국 공립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미국 친구들은 유일한 동양인인 저를 신기해 하며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항상 친절하게 대해줬답니다. 미국친구들은 저에게 어느 나라 출신인지, 이름은 무엇인지, 미국에 와서 먹어 본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미국생활은 재미있는지 등등 많은 것을 물어보았었는데요, 몇몇의 미국인들은 저에게 의심스러운 듯한 태도로 제 나이를 물어보기도 했었답니다. 가장 첫번째로 나이에 대해 물어봤던 친구가 누구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가장 첫번째 질문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락커 앞에서 어떤 미국친구가 저에게 "너 몇 살이야? 중학생 아니야? 정말 고등학생이 맞다고?" 라고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미국 친구의 뜬금 없는 질문에 어리둥절하고.. 더보기
미국인들이 나를 부자라고 착각한 사연 미국생활중에도 제 지갑에는 항상 한국의 지폐와 동전이 들어있었습니다. (출처:구글) 항상 지갑속에 넣고 다녔던 한국 돈은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었는데요, 한국에 관심 있는 미국인들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 몇 명에게는 적은 액수의 동전은 하나씩 주기도 했었지요. 한국돈을 처음 본 미국인들은 제가 미국의 돈을 처음 봤을 때 처럼 미국의 돈과 다른 한국의 돈을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했답니다. 사실 한국 돈을 보여주면 거의 모든 미국인들은 깜짝 놀라며 저에게 부자가 아니냐고 묻기도 했었습니다. 미국의 돈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점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출처:구글) 한국의 돈과 미국의 돈은 재질도, 색깔도, 인물도 모두 다르지만 제 생각에 가장 다른 점은 지폐의 0의 갯수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의 가장 .. 더보기
빵터지는 미국친구의 크리스마스카드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 생활을 하고있던 2년 전 크리스마스 시즌 때의 이야기입니다. 크리스마스 이틀 전 이였던 일요일에 교회에서, 가장 친한 미국 친구 카너(Connor)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등창하는 익숙한 친구죠?ㅎㅎ)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자마자 저는 카드를 열어보기도 전에 웃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카너가 준 크리스마스 카드 봉투를 보세요! 한글을 따라 그린 듯 한 카너의 한국어 글씨입니다! "고마워 난한국에서작성하." 띄어쓰기가 없는 이 글은 아직까지도 무슨뜻인지 미스테리랍니다.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 카너 본인도 생각이 안나는 듯 했습니다. 한국어로 적었다는 뜻 인것 같기도 하네요ㅎㅎ 봉투를 열어보니 이렇게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그려진 카드가 나왔습니다! 카.. 더보기
미국인들은 이해 못 했던 나의 고민 그동안 무척이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블로그 포스팅을 오랫동안 하지 못 했는데요,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가족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을 갔다오고 14장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고, 오늘 낮에 그 편지들를 미국에 보내려고 우체국에 다녀온 것을 끝으로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블로그 관리를 못 하는동안 저를 찾아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늘 이야기는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생긴 고민에 대한 이야기예요. 미국 생활을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워야 했었는데 미국 친구들의 이름은 생소한 이름이 많았고 미국인들의 얼굴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누가 누군지 다음날 학교에 가면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학교 첫.. 더보기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미국에 도착한지 12시간이 막 되어가던 때 정신 없는 상태로 학교에서 카운슬러, 호스트맘과 시간표를 짜고 있었습니다. 미국 수학이 쉽다는 소리를 들었어도 당시에 미국 수학의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무엇을 배우는지 몰라 겁을 먹고 10학년(고등학교 1학년)에 배정받았음에도 9학년(중학교 3학년)들이 배우는 Algebra1을 선택했었는데요, Algebra1 수업을 두세번 듣고 나니 잘못 된 선택이였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수학을 푸는 방법을 가르치시는데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배운 내용이였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풀으라고 나눠주신 프린트물은 한국의 초등학생도 풀 수 있을 정도로 쉬웠습니다. (출처:구글)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프린트물은 대충 이런 수준이였어요. 미국 학교의 수학시간에는 계산기를 사용.. 더보기
미국친구들이 한국어로 된 책을 보자마자 웃은 이유 교환학생으로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막 시작한 1학기, 할퍼 선생님의 영어시간에 힌턴 작가의 "아웃사이더" 라는 책을 읽고 한 챕터마다 시험을 봐야했었습니다. 학교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따로 주어지지 않았고 집에서 책을 읽어와 학교에서는 시험만 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출처:구글) 할퍼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읽고 시험을 봐야했던 Outsiders. 미국생활을 시작한지 2달에서 3달이 되어가고 있을 때라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 한 챕터당 며칠의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책을 읽고 시험까지 봐야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는데요, 호스트맘과 같이 책을 읽고, 호스트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도 책을 읽고 시험을 본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는 일 이였습니다. 더군다나 책의 내용 또한 한국의 정서와는 맞지 .. 더보기
Homecoming Week 이야기 *이 포스팅은 2012년 교환학생 카페에 써놓은 일기를 그대로 가져온 글입니다 2012.9.17~21. Homecoming Week 이야기 9월 17일 부터 21일 까지는 저희 학교 Homecoming week 였답니다! 풋볼 시즌이 끝나는 시기에 학교에서 열리는 파티예요! 월요일-슈퍼히어로 데이(슈퍼맨, 스파이더맨 등등 슈퍼히어로로 변신하고 가는날), 화요일-학년별로 색깔 맞춰 옷입기(저희 학년인 Sophomore은 빨간색!), 수요일-할머니, 할아버지 처럼 입고가는 날, 금요일은 풋볼경기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댄스파티 였어요. 9월 18일 화요일에는 2교시가 끝나고 체육관에 모여 assembly를 했었는데요, 체육관 의자(?)에 학년별로 앉아 게임을 했는데 활발한 제 친구들을 따라 맨 앞에 나가.. 더보기
레베카의 생일파티 *이 포스팅은 2012년 교환학생 카페에 써놓은 일기를 그대로 가져온 글입니다 2012.9.8 레베카의 생일파티 미국 학교 첫날, 저를 잘 챙겨주고 점심도 같이 먹어줬던 친구 레베카(Rebecca)가 내일 있을 자신의 생일파티에 저를 초대했어요. 2014/07/31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학교 첫날 이야기를 적은 포스팅 입니다! 학교 첫날이라 정신도 없고 낯설었는데 미국 친구의 생일파티까지 초대받으니까 멍했어요. 레베카가 호스트맘한테 허락받고 전화달라고 전화번호를 적어줬답니다. 학교 첫날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호스트맘이 레베카 집에 전화를 해보셨는데 없는 번호라고 나오더래요...ㅠㅠㅠㅠ 그래서 저는 얘가 나한테 거짓말을 한건가...나를 놀리려고 하나 걱정됐어요ㅠ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