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문에 내가 잃게 된 것 지난 글 2017/03/27 -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내가 얻은 것 에 이어 오늘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선택하게 되면서 제가 포기해야 했던 것, 제가 잃게 된 것에 대해 써 보려고 해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항상 노력은 하지만 불가능 할 때도 있고 둘 중 하나는 포기 해야 할 때가 있지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와서 얻은 것도 분명 많았지만, 그만큼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고 잃은 것도 많았어요. 반면에 안 좋은 습관이나 태도도 교환학생 덕분에 잃게 되었고요! 이번 글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미국 공립 교환학생 때문에 내가 잃은 것 1. 한국에 관련된 과목의 지식 일년 (10개월)동안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떠나 먼 미국에 살면서 한국사, 국어 등의 과목들과.. 더보기
미국에서 깨닫게 된 "다름"의 아름다움 봄학기가 끝나고 5월학기를 기다리며 잠깐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요즘은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한 학기 동안 잠도 못 자고 열심히 달려왔으니 그 동안 못 잤던 잠도 실컷 자고 맛있는 음식도 해 먹으며 빡빡한 3주짜리 5월학기를 어떻게 버틸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요. 오늘은(5월 2일-예약 포스팅입니다^^) 제 중국인 룸메이트 페이의 친구들이 저와 페이의 기숙사로 놀러 와 같이 쿠키를 만드는데 페이가 저에게 뜬금없는 질문을 했습니다. "스텔라, 너는 백인이 되고 싶지 않아? 나는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꼭 백인으로 태어나고 싶어!" 백인이 되고싶냐는 페이의 질문에 저의 대답은 "Yes" 였을까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던 만 15살의 저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웠습니다. 평생을 저와 같은.. 더보기
[미국 대학생활] 해부생리학 수업을 통해 내가 진짜 배운 것 이번 학기가 지난 세 학기보다 유난히 힘들었던 이유는 두 개의 해부생리학 수업 (해부생리학 1, 해부생리학 2)때문이였습니다. 하나만 들어도 힘들다는 해부생리학 수업을 한 학기에 두 개를, 게다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공부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미국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과목이여서 같은 반 친구들 중에는 같은 수업을 3번째 듣는 친구도 있었고, 점수가 다 나온 지금, 재수강을 해야 하는 친구들도 많지요. 해부생리학 1 과 해부생리학 2를 각자 다른 교수님께서 가르치셨는데, 두 분의 수업 스타일은 180도 달랐습니다. 뼈, 근육, 신경 등 전반적인 해부학에 대해 배웠던 해부생리학 1의 남자 교수님이신 L교수님의 수업은, 1시간 15분 수업인데도 불고하고 보통 짧게는 30분, 길게는.. 더보기
[미국 대학생활] 학기가 끝났다는게 믿겨지지 않아요 오늘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으로 너무 힘들고 지쳤던 2017년 봄 학기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작년 온라인 여름학기를 포함 해 벌써 미국 대학교에서의 네 번째 학기가 끝났네요. 1월 9일 학기가 시작 해 3개월 반을 또 후회없이 공부했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번 학기에 각각 4학점인 해부생리학1 (Anatomy and Physiology 1)과 해부생리학2 (Anatomy and Physiology 2)를 같이 들어야 했었습니다. 해부생리학1 수업에서는 골격계, 신경계, 근육 등 전반적인 해부학에 대해서 배웠고, 해부생리학2 수업에서는 감각기관, 내분비계, 비뇨계, 소화계, 호흡계, 면역계 등 우리 몸이 어떻게 항상성을 유지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반적인 생리학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어려웠지만 유익했.. 더보기
한국과 다른 미국 제스쳐 때문에 미국친구들을 오해하게 된 사연 저번 이야기 2017/03/27 -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내가 얻은 것 에 이어 다음 포스팅으로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제가 잃게 된 것에 대해 써 보려고 했었는데, 며칠 전 제 미국 친구 다이애나가 저에게 한 어떤 제스쳐 때문에 이 주제가 갑자기 생각 났습니다. 다이애나의 제스쳐를 보자마자 문득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미국 문화와 미국의 제스쳐를 잘 몰라 미국 친구들을 오해하게 되었었던 일화가 생각났지요. 2012년 9월, 미국 교환학생으로 막 미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미국친구들이 서로에게 자주 했던 제스쳐 중 제 눈에 띄였던 제스쳐가 있었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미지) 지금은 저도 잘 쓰는 이 제스쳐, 무슨 뜻 인지 한번 맞춰보세요..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내가 얻은 것 영화에서만 보던 예쁜 2층집에 살게 되고, 노란 스쿨버스를 직접 타보고, 나와는 다른 인종의 친구들과 공부했던 교환학생 생활 9개월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났고 행복했던 순간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때로 돌아 갈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생활은 모든 것이 새로워 신기했고, 새로운 문화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상상했던 것과 다른 것도 많았고, 직접 와서 살아보니 미국이라는 나라가 영화만큼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말이죠! 2017/03/15 - 내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선택한 이유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오늘은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 써 보려고 해요. 교환학생을 통해 다른 친구들은 경험 할 수 없는 값진 것.. 더보기
다름을 인정하는 미국교육, 그렇지 않은 한국교육 2016년 가을학기였던 지난 학기에 교양과목으로 1학점짜리 요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8시 수업이여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요가를 배우러 체육관에 갔지만 요가 수업은 제가 좋아하던 수업이였습니다. 40분에서 50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수업시간동안 스트레칭도 하고 여러가지의 요가 동작을 배우고 체육관을 나오며 마셨던 아침공기가 그렇게 상쾌 할 수 가 없었고, 매일 책상에 앉아있느라 뭉친 근육을 풀어주니 기분도 너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요가 선생님이 예쁘고 상냥했었거든요! 학기 첫날 요가 선생님께서 syllabus (실라버스 - 수업에 대한 계획, 수업규칙, 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등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쓰여있어요.)를 나눠 주시며 수업에 대해 설명 해 주셨는데 선생님이 점수를 주.. 더보기
천국에 가신 미국 삼촌 봄방학을 시작해서 학교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쉬고있던 월요일 점심때 쯤, 호스트맘으로부터 페이스북 메세지가 왔습니다. 슬픈 소식이 있어. Jim삼촌(호스트맘의 오빠)이 오늘 아침 트레버스 시티에 있는 병원에 가던 구급차 안에서 돌아가셨단다. 의료진들은 삼촌이 Pulmonary embolism (폐색전증)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어. 할머니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렴. Jim삼촌의 부고를 읽고 나서 실감이 나지 않아 처음엔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호스트맘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을 읽고나서야 Jim삼촌이 천국에 가셨다는 사실이 실감나 그때서야 눈물이 났습니다. 평소 큰 지병 없이 건강하시다가, 미국나이 66세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저 뿐만 아니라 호스트맘 또한 Jim삼촌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지요. .. 더보기
내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선택한 이유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프로그램 신청서를 내고, 설레며 호스트 패밀리 배정을 기다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5년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미국 대학생이 되었고, 미국 교환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걸 하나씩 이루고 있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누군지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제 블로그에 오셔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시기 때문에 그동안 블로그에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쓴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좁다고 혹시나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사진을 공개하지도 않았고요! 그렇다보니 블로그가 뜻하지 않게 신비주의 컨셉으로 가고 있었는데, 방명록이나 댓글에 어떻게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는지, 교환환학생을 가기 전에 영어실력은.. 더보기
미국에서 길거리 성희롱 조심하세요!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만큼 안전한 곳은 없다고 하지요. 치안이 좋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제 호스트맘을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한국나이로 6살 때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유치원에 혼자 걸어다녔다는 제 말을 들은 호스트맘은 어떻게 어린아이를 혼자 유치원에 가게 할 수 있냐고 하셨고, 제 말을 믿지 못하는 호스트맘께 한국은 안전해서 집앞의 유치원 정도는 혼자 다녀도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미국에서는 어린아이 혼자 집에 두는 것도 불법인데, 짧은 거리여도 어린아이 혼자 길거리를 걸어다닌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미국생활에 막 적응 해 가던 만 15살의 어린 저는 미국이 얼마나 험한 나라인지 몰랐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제가 어려움을 겪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