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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적응기, 내가 가지고 있었던 안좋은 습관 오늘 소개 할 제가 가지고 있었던 안좋은 습관은 언어의 장벽 때문에 생긴 습관입니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학교 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유일한 동양인으로 관심과 주목을 받았던 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양의 질문들을 받았었답니다. 제 이름과 국적은 하루에도 몇 십 명 씩 물어 봤었고요, 학교가 끝나고 호스트집에 돌아와서는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된 호스트맘께서 한국인들이 먹는 음식, 학교생활 등등을 물어보셨답니다. 집에서 호스트맘이 제게 이것저것 물어보실 때에는 차분한 목소리로 천천히 물어봐 주셔서 잘 이해하고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학교에서는 상황이 달랐어요. 친구들이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빠른데다가 미국학생들이 사용하는, 저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은어들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의 말을 알아 듣.. 더보기
나의 행동을 보고 한국의 식사문화를 오해한 미국친구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한참 전부터 젓가락을 사용했던 저는 미국 학교에서의 급식시간에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름아닌 학교에서 주는 일회용 포크, 나이프 때문이였는데요, 일회용 포크, 나이프를 사용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였답니다. 한국의 학교와는 다르게 미국학교에서는 급식시간에 항상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제공되는데요, 위의 사진과 같은 일회용 숟가락, 포크, 나이프로 급식을 먹어야 했었답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미국학교에서 처음에는 신기하고 한국문화와는 다른 미국의 문화가 마냥 재미있기만 했었답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는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었기 때문이지요. 일회용 숟가락을 사용하는 데에는 별 불편함이 없었지만 포크와 나이프는 매 급식시간마다 저를 힘들게 했었답니다. 어렸을 때 부.. 더보기
미국학교에서 아리랑을 부르다 3월의 어느날 2012-2013년의 마지막이자 한국에 돌아와야 하는 저에게는 평생 마지막이 될 Choir Concert 를 준비하기 시작 했을 때 일이에요. Choir class 선생님께서 악보를 하나씩 나눠주시더니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셨답니다. 선생님께서는 Choir class 학생들에게 주목하라고 말씀하시더니 이 악보는 Stella 가 제일 잘 읽을 꺼라고 Stella가 우리를 위해 읽어줄꺼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악보를 받고나서 펼쳐보지도 않고 친구들이랑 놀고있었는데 제 이름을 부르시니 무슨 일 인가 싶어 얼른 악보를 펼쳐보았답니다. 그 악보의 맨 앞장에는 Arirang 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고 악보를 펼치니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적은 가사가 적혀있었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민요 악보였어요~ 악보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