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교에서 새내기들이 들어야 하는 과목들이 있듯, 미국 대학교에서도 새내기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무조건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들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과목이 Composition I 과 Composition II 인데요, 과목 이름만 들었을 때는 무엇을 배우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어 Composition class에 대한 글을 가져왔어요.


새내기가 되어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제 동생이 이번 학기에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를 배웠던데, 쉽게 말해 Composition이 한국 대학교의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 같은 과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미국 대학생들은 Composition I 은 1학년 1학기에, Composition II 과목은 1학년 2학기에 듣는 것이 일반적인데, 경우에 따라서 다르지만 아무리 늦어도 Composition 수업을 2학년까지 기다리진 않는답니다.


영국 문학, 미국 문학, 세계 문학 등의 과목의 수강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Composition 수업을 C 이상 받았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을 뿐더러, Composition이 말 그대로 작문이니 에세이를 써야 하는 다른 수업에서도 Composition 수업에서 배운 것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간호학과 학생인 저도 간호본과에 진학하기 위해 간호예과이던 1학년때 이 수업들을 배웠는데, Composition 수업의 학점은 간호학과 지원 할 때 들어가는 중요한 과목이였어요!


(미국 간호학과는 간호예과(보통 1,2학년)와 간호 본과(보통 3,4학년)로 나누어져 있다고 지난 글에서 짧게 소개 했었지요? 2017/06/30 - 미국 대학생, 한국 대학생과 어떻게 다를까!? )


제가 미국 대학교 새내기가 되었을 때 Composition 수업을 신청하고 문법을 배우는지, 문장 구조를 배우는지, 아니면 바로 에세이 쓰는 것을 배우는지, 교수님이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실지 감이 잡히지 않아 걱정도 되고 외국인인 제가 미국 학생들에게 맞추어진 작문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무섭기도 했었지요.


D교수님이 가르치셨던 Composition I은 미국 논문의 가장 기본적인 형식인 MLA 스타일에 대해서 간단히 배웠고, 책이나 글을 읽고 MLA 스타일에 맞춰 5페이지의 에세이와 1페이지의 후기를 써가야 했던 수업이였어요.


다양한 책과 논문들을 읽으며 수사법(rhetoric),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 (literacy) 등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한 학기동안 4개의 에세이를 제출해야 했었는데 그 중 제 기억에 가장 남는 주제는 Deep learning에 대한 주제였어요.


"What the best college students do (한글 번역본 제목: 최고의 공부)" 라는 책을 읽고 써야 했던 에세이였는데, 어떻게 하면 대학생이 되어 성공적으로 공부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룬 뻔한 책 이여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책 내용 중 Deep learning 이라는 주제가 나오는데, 왜 Deep learner (시험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 아닌 탐구하며 깊게 배우는 사람) 이 되어야 하는지, 미국 교육은 Deep learner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책과 논문들을 인용하고, 학생들의 경험을 담아 에세이를 써야 했었지요!


저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 한국에서는 경험 해 보지 못한 토론 수업과 발표수업을 경험하며 탐구하고 조사하며 나도 모르게 Deep learner가 되었고, 그래서 미국 교육은 학생이 Deep learner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등의 내용을 썼었는데 교수님이 잘 썼다며 좋은 점수를 주셨어요.


교수님께서 주신 에세이 채첨표.


스텔라, 여기 저기 약간의 작은 실수들이 있지만 나는 네가 다음의 점수를 받을 자격이 된다고 믿어요. 점수: A


학교 학생들의 에세이를 봐 주는 Writing Center 에 가서 첨삭도 받고, 교수님께 열심히 여쭤 본 덕분에 모든 영역에서 A를 받아 95% 라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Deep learning에 대해 배우고, 부모의 경제력, 인종 등에 따라 아이들마다 문해력이 어떻게 다른지, 예전에 비해 오늘날에 문해력의 격차가 좁혀졌는지, 광고속에서 수사학은 왜 중요한지, 각자 선택한 광고속에 어떤 수사학이 들어있는지 등의 심오한 내용의 책과 논문들을 읽고 에세이를 써야했던 Composition I과는 달리 Composition II는 다양한 문학작품을 다뤘던, Composition I 에 비해 재미있었던 수업이였습니다.


Composition II는 문학에 관련된 단어를 배우고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읽고 해석하며 pop quiz (예고 없이 보는 깜짝시험)을 포함 해 여러개의 크고 작은 시험들을 봤었고, 한 개의 에세이를 써야 했던 수업이였는데요, 영어로 된 많은 작품들을 읽다보니 재미있었지만 쉽지만은 않았었지요.


수업시간에 다룬 작품들을 2개 선택 해, 비교 분석하고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참고하여 해석해야 했던 에세이는 생각보다 힘들었는데, 여러 학자들이 그 작품들을 읽고 쓴 논문들을 찾아 제 생각을 서포트 해야 했었기 때문이에요.


Composition II 수업에는 1개의 에세이밖에 쓰지 않아서 정말 공들여 썼는데, 글쓰는 것을 좋아해서 100% 를 받았어요.


교수님께서 "너의 에세이의 구조와 인용 한 것에 대해 각각 설명을 단 것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리서치&분석 에세이는 바로 이렇게 쓰는 거예요. 약간의 문법적 실수가 있긴 하지만 작은 실수이고 글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너무 잘 했어요." 라고 코멘트를 달아 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가끔 제 블로그에 오셔서 수업 참여도가 점수에 반영되는지 물어시는 분들이 계신데, Composition 수업처럼 수업중에 옆 친구와 토론하고 발표해야 하는 수업의 경우는 보통 수업 참여도가 점수에 반영되요.


특히나 Composition 수업은 2-3명씩 그룹을 지어 서로의 에세이를 읽어주고 평가와 조언을 해 주는 Peer review (동료평가) 시간이 있는데, 영어를 못하거나 소심해서 가만히 있으면 교수님 눈에는 열심히 안 하는 것으로 보여 좋은 수업 참여도 점수를 받을 수 없겠죠?


Composition 수업을 꿀팁을 드리자면, 수업시간에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야 한다는 거예요!


영어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미국에서 어렸을 때 부터 자라지 않은 이상 영어를 완벽하게 하기는 어려워요.


글을 쓰다 보면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이 없지만 누가 읽어도 외국인이 쓴 듯한 어색한 문장들과 단어들이 있기 마련인데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 만큼 친절히 가르쳐 줄 사람은 없거든요.


저는 Peer review 시간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요, 친한 친구들과 그룹을 지어 서로의 에세이를 교환 해 읽고 조언 하면서, 친구들이 제 에세이의 문법적 실수나 어색한 표현들을 많이 고쳐줬었거든요.


교수님들께 찾아가더라도 에세이의 주제나 구조만 봐 주실 뿐, 사소한 문법적 실수나 스펠링까지 봐 주시지는 않기 때문에, 큰 실수 없이 잘 완성된 에세이를 위해서는 Peer review 시간을 잘 활용하거나,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를 따로 만나 도움을 요청하거나, 학교의 Writing center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해요!


미국 학생들도 받기 힘든 A를 외국인인 제가 Composition I & II 모두 A를 받고 끝낼 수 있었던 건, 제가 영어를 잘 해서, 글을 잘 써서가 아니라 노력의 결과예요.


주제에 벗어나지는 않았는지, 어색한 내용은 없는지 한 에세이를 완성시킬때마다 교수님을 몇 번 씩 찾아갔었고, 친구들에게도 항상 도움을 요청했었거든요.


이 글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 일뿐, 학교에 따라, 같은 학교여도 교수님에 따라 수업방식과 주제는 천차만별이라는 것 아시죠?


팔월 중순이면 미국 대학교의 새 학년이 시작되는데, 제 글이 미국 대학교 새내기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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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2 2017.07.08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미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고2입니다! 한국에서만 살았던지라 이런 정보는 얻기 어려웠는데 여태 올려주신 글들을 보니 더욱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2. 안녕하세요 2017.10.11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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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교 캠퍼스를 경험 해 본 적 없는 저는 한국 대학생들의 학교 생활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치열하게 공부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조금 여유로운 한국 학생들과는 다르게 미국 학생들은 고등학교때 조금 여유롭게 공부하고 대학교에 가서 치열하게 공부하다 보니 미국의 대학생활은 그리 즐겁고 신나지만은 않지요.


게다가 간호학과인 제 전공 특성상 간호학과에 진학 하기 위해서는 간호예과 (1, 2학년)동안 정말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니 지난 2년은 저에게 놀 시간도, 잠 잘 시간도 거의 없었지요.


(※미국 대학교의 간호학과는 예과와 본과로 나누어져 있어서 예과를 높은 학점으로 패스하고 간호학과 입학시험에 합격 한 사람만 3학년이 되어 간호학과에 진학 할 수 있답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1,2학년은 예과, 3,4학년은 흔히 간호학과라고 할 수 있는 본과예요. 한국 간호학과와는 많이 다르죠?)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올 해 대학교 새내기가 되어 신나게 술도 마시고 외박도 하는 동생의 소식 카톡으로 들으니 한국에 오면 동생을 따라 동생의 대학교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번 주, 오후 수업만 있는 동생을 따라 동생의 학교에 따라 갔다 왔는데 높은 학교 건물들과 학교 근처에 음식점도 많아서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내 저는 미국 대학생들과는 다른 한국 대학생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답니다.


대학교 앞 지하철 역 에서부터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지하철 역에서부터 lively (활기넘치는) 이라는 단어가 딱 떠오르더라고요!


대중교통이 한국에 비해 발달하지 않은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거든요.


제가 다니고 있는 미국 대학교를 포함 해 대부분의 미국 대학교는 소도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 뿐더러 몇몇의 대도시를 제외하곤 지하철은 찾아보기도 정말 힘들기 때문에 저에게 동생이 다니는 한국의 대학교는 신세계였지요.


만 16살부터 혼자 운전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많은 학생들은 고등학교에도 본인이 직접 차를 운전 해서 온답니다.


그래서 미국 고등학교에는 선생님이 주차 할 수 있는 주차장과 학생들이 주차 할 수 있는 주차장이 구분되어 있지요.


고등학교와 다르게 미국 대학교는 스쿨버스를 제공하지 않고, 대중교통 또한 없다보니 기숙사에 살지 않는 이상 미국 대학생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직접 차를 운전해서 통학한답니다.


(대학교 근처에 사는 학생들을 위해 셔틀버스가 있는 대학교도 있지만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집 앞까지 태우러 오고 태워다 주는 미국 고등학교의 스쿨버스랑은 다른 개념이죠!) 


미국은 워낙 땅덩이가 커서 모든 것이 멀리 떨어져 있고, 사람이 다니는 인도 또한 잘 발달하지 않아서 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그래서 인지 학교에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은 학교 캠퍼스 바로 앞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을 제외하곤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운전해서 오거나, 친구 차를 얻어 타고 오거나, 기숙사나 학교 근처 아파트에서 걸어 학교에 오다 보니 한국 대학생들처럼 예쁘게 꾸미고 오지도 않는답니다.


작년 여름, 한국에 있을 때 교복입은 동생, 독서실에 가기 위해 추리닝을 입은 동생만 보다가 대학생이 되서 화장도 하고 예쁘게 차려입은 동생을 처음엔 못 알아 봤었지요.


한국에 입국 할 때 아빠는 바쁘고 동생은 수업이 있어서 이번엔 엄마만 공항으로 저를 데리러 오셨는데, 집에 도착해서 씻고 같이 외식 하기 위해 학교 수업이 끝나고 오는 동생을 기다리러 지하철 역 앞에 차를 대고 있으니 모르는 애가 엄마 차로 걸어오더라고요.


오프숄더에 치마를 입고 높은 구두를 신은 동생을 처음 봐서 어색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3학년이던 작년 여름의 동생과는 너무 달라서 신기하기도 했었지요.


옷을 보니 학교에 갔다온 애가 맞나 싶기도 했었고요!


그럼 미국 대학생들은 어떤 옷을 입냐고요?


(사진 출처: 구글) 

"여학생들이 캠퍼스를 걸어다닐 때의 모습"


페이스북에서 본 사진인데 너무 공감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발표, 회의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땐 당연히 원피스를 입거나 정장을 입고 학교에 오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여학생, 남학생 상관없이 추리닝 등의 편한 옷을 입고 학교에 와요.


위 사진처럼 여학생은 여름엔 운동 할 때 입는 짧은 반바지나 핫팬츠, 겨울엔 쫄바지를 입고 학교에 오는데요, 몸매에 상관없이 미국 여학생들은 짧은 바지나 쫄바지 다 잘 입어요!


저도 대학교 1학년 초반에는 화장도 하고 옷도 예쁘게 입고 다녔는데, 점점 미국화가 되서 쌩얼로 학교에 갈 때도 많고 요가복, 추리닝 등등 무조건 공부하기 편하고 움직이기 편한 옷을 입고 수업에 가요.


제 한국 친구들에게 한국 학생들은 왜 이렇게 예쁘게 입고 학교에 가냐고 물어보니, 예쁘게 입은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입고 다닌다고 하면서, 제 얘기를 듣고는 교수님 중에는 추리닝을 입고 쪼리를 신고 수업에 오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인들이 패션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 말을 진짜 실감하게 해 준 일화가 있어요.


제 동생을 포함 해서 한국 학생들은 아침 일찍 수업이 있어도 화장 하고 예쁜 옷을 입고 가던데 미국학생들은 보통 그렇지 않아요.


물론 아침부터 예쁘게 꾸미고 오는 학생들도 있지만, 보통 아침 8시 수업을 가면 쌩얼은 기본에 심지어는 수업에 목욕가운 걸치고 오는 학생도 봤고, 수면바지 입고 온 학생도 봤어요.


이번에 동생 학교를 구경 갔다 오면서 한 가지 부러웠던 점이, 학생들마다 사물함이 있더라고요.


미국 대학교에는 과방도, 학생들을 위한 사물함도 없어요.


그래서 통학하는 학생들은 본인 차에 책을 놓고 다니거나 수업 2-3개가 연달아 있을 때는 기숙사나 차에 들를 수 없으니 책을 다 들고 다녀야 되요.


제 해부생리학 책만 해도 1200 페이지에 하드케이스라 무겁고 두꺼운데, 수업이 연달아 있을 때는 책 여러권을 가지고 다녀야 하니 큰 배낭은 필수이지요.


(사진 출처: 구글)


사진 처럼 학생 대부분 노트북과 두꺼운 책을 다 넣을 수 있는 큰 배낭을 메고 다녀요.


Jansport, The north face, Under armour 등의 배낭을 많이 메는데, 미국 유학 가시거나 교환학생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국 대학생들과는 다른 미국 대학생들의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제가 한국에 와서 한국 대학생들을 보고 받은 충격 만큼 여러분들도 미국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읽고 충격 받으셨지요?


편한 옷 아무거나 주워입고 학교에 가는 생활에 익숙 해 지니, 아침부터 화장하고 예쁘게 꾸미고 통학하는 한국 학생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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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9.10.17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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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푸르미 2019.11.23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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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20.04.03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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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4월 말에 2017년 봄 학기가 끝나고 나서 저는 5월학기 미생물학을 듣느라 정신 없는 5월을 보냈습니다.

 

원래 한 학기에 걸쳐 배우는 4학점짜리 미생물학 수업을 5월학기에 수강하면서 5월 초부터 3주만에 끝내야 했었기 때문에 밥 먹을 시간도 없이 공부만 하며 힘든 3주를 보내야 했었지요.

 

3주동안 (11번의 수업) 4개의 시험을 봐야 했었기 때문에 항상 벼락치기 수준의 공부를 해야 했었는데, 공부 량이 너무 많아서 수업이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오자마자 오후 2시부터 낮잠을 2-3시간 자고 일어나 다음날 아침 8시 학교에 갈 때까지 계속 공부를 하곤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잠도 안자고 어떻게 3주를 버텼나 싶지만 어쨌든 잘 끝내고 6 1일 한국에 돌아왔답니다!

 

미국 애틀란타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게이트에 앉아 메일을 확인했는데 제가 기다리고 있었던 매일 한 통이 와 있었답니다.




"안녕하세요 스텔라 , 축하해요! 당신은 OO 주립 대학교 간호학과 2017년 가을학기에 최종 합격하셨습니다! 최종합격은 당신이 조건부 합격 이후 간호학과 입학을 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다는 걸 의미해요. 질문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저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에 최종 합격했어요!!


한국 대학교 간호학과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쭉 간호학과이지만, 미국의 간호학과는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1학년부터 간호학과가 아니라 1, 2학년은 간호학과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과정인 간호예과 (Pre-nursing) 이고요, 간호예과에서 좋은 성적(학점)을 받고 간호학과 입학시험에 합격 해 간호학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사람만 3학년 간호학과 학생이 될 수 있답니다.


간호예과는 정식 전공이 아니라 그동안 블로그에 제 전공을 밝히지 않았던 거지요.


같이 간호예과를 시작했던 친구들 중에 지원 기준이 안 되어 지원 조차 못 해본 친구들도 많고 괜찮은 학점을 받았어도 입학시험에 떨어져 불합격 한 친구들, 입학시험은 합격했지만 낮은 학점때문에 불합격 한 친구들도 많답니다ㅠㅠ


(제 어드바이져에게 물어봤는데, 지원자 중 약 30% 정도만 합격 하는 것 같아요.)


보통 미국의 주립대에서는 미국 학생들에게 간호학과 입학을 위한 많은 특혜를 주는데, 특히나 제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 제 학교가 있는 조지아 주와 조지아주 주변 출신의 미국 학생들에게 간호학과 입학 우선권을 줍니다.


2학년 2학기 (2017년 봄학기) 초반 간호학과를 지원 할 때, 점수가 비슷 할 경우 저 같은 유학생이 아닌 미국 학생들을 간호학과에 합격시킨다는 이야기 인데요, 저는 GPA(grade point average - 학점) 4점 만점에 3.81점으로 높은 GPA 덕에 간호학과 지원시 우선 합격을 받는 미국 학생들과 같은 날 조건부 합격 통보를 받았답니다.


4월 말에 끝난 2학년 2학기와, 5월 학기를 끝내며 B를 받은 과목들이 있어서 GPA가 약간 떨어지간 했지만, 아무튼 조건부 합격 이후 모든 과목들을 잘 끝냈고, 높은 GPA와 간호학과 입학시험 합격, 그리고 Personal essay (자기소개서?) 까지 잘 쓴 덕에 미국대학교 간호학과에 최종 합격했어요!


(2017/01/13 - 미시간에서 보낸 또 한 번의 겨울 -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시험이 사실 간호학과 입학시험이였어요^^)


간호학과에 입학해서도 음주운전, 마약 복용 등의 범죄를 저지르거나 두번째 D를 받으면 간호학과에서 쫒겨난다고 하는데 앞으로 2년을 잘 버틸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간호학과에서 쫒겨난다고 하는데 간호학과 입학 해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지요!


미국대학교 간호학과를 준비하는 간호예과 조차도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미국 대학교에서 간호 유학을 시작했는데, 간호예과를 잘 마치고 다음학기부터 학생 간호사로서 미국 병원에 실습하러 나간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학생 간호사로서 3, 4학년, 2년 간 더 열심히 공부해서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고, 환자와 편하게 소통하며 환자의 아픈 곳 뿐만 아니라 두려운 마음까지 간호 해 줄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항상 부족한 제 블로그에 오셔서 따뜻한 응원의 댓글 남겨 주시는 분들, 그리고 누구보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없었다면 힘든 간호예과 공부들을 버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미국대학교 간호학과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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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라우지니 2017.06.15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해요. 앞으로도 잘해내시라 믿습니다.^^

    • Adorable Stella 2017.06.15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니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셨던 지니님처럼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프로그램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 만고땡 2017.06.15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합니다~^^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네요
    짬짬히 올려주는 글도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제 간호예과 소식도 들을 수 있겠네요^^
    다양한 유학생활 소식 기대해봅니다~

  3. Barroco 2017.06.16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동생도 조지아주에서 간호학과 재학 중인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항상 눈팅만 하다 처음(?) 여기에 댓글을 남겨봅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 힘든 일들도 많겠지만 여태까지 잘 해오셨듯 앞으로도 다 잘될 거예요. ^^

    • Adorable Stella 2017.06.16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동생분도 조지아주에서 간호 전공하고 계신다니 저도 너무 반갑네요^^. 동생분도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서 훌륭한 간호사되시길 저도 바랄게요!

  4. Youna 2017.06.16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축하해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미국엄마도 모두들 자랑스러워하시겠네요.
    생각도 반듯하고 늘 열심이 사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5. JBP 2017.06.17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축하드려요!
    유학생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합격하시다니 멋지세요.
    유학 준비할 때 포스팅 보게 되었는데 이제 저도 미국 고등학교 10학년으로 유학가게 되었네요.
    간호학과 이야기도, 치열하게 보내셨던 대학교 1,2학년 이야기도 많이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6. 예그린 2017.06.19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나에게 도전할 이유를 주는군요^^
    축하해요~ ^^


  7. 2017.06.27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미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시거나 미국의 하이틴 영화를 본 적 있으신 분들은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에 대해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 해 보셨지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 해 하실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 문화에 대한 글을 가져왔어요!


학교에 따라서 파티의 종류와 파티의 컨셉이 조금씩 다른데,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가 어떤지, 파티에서 무엇을 하는지 재미있는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 문화를 소개 해 볼게요.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에는 일년에 네개의 파티, Homecoming Party (홈커밍 파티-9월 말), Winter Formal (윈터 포멀-1월 중순), Sadie Hawkins dance (새디 호킨스 댄스-2월 말), 그리고 여러분들께 가장 친숙할 졸업파티인 Prom (프롬 파티-4월)이 있었어요.


9월에 새 학년이 시작하고 나서의 첫 파티였던 홈커밍 파티는 , 9월 말에 고등학교 풋볼 경기 시즌 마지막 홈 게임 하는 날, 홈 게임이 끝나고 있던 파티였어요. 



홈커밍 파티에서 미국 친구들과.


다른 학교의 경우 보통 여자는 드레스를, 남자는 턱시도를 입고 하는데 저희 학교는 캐주얼 파티여서 홈커밍 퀸과 홈커밍 퀸 후보들을 제외하고는 사복 입고 갔었어요.


반면에 제 동생이 다녔던 고등학교의 홈커밍 파티는 영화에서 보던 대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가야했던 파티였어요.





자주색 드레스를 입은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이에요.

홈커밍 파티에 가기 전 모여서 사진을 찍고 파티에 갔었데요!


학교 파티에 가면 클럽처럼 DJ가 와서 노래를 틀어주고 춤을 추면서 노는데, 신나는 댄스도 있고 커플로 추는  신데렐라 무도회 춤 같은 슬로우 댄스도 있어요.


 

제가 찍어 온 홈커밍 퀸과 후보들의 댄스예요!

고등학생들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지요?


1학기 말 이였던 1월 중순에 있었던 윈터포멀 파티는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파티의 데이트 상대가 되어 같이 가자고 물어봐야 했던 파티였어요.


물론 혼자 가도 되지만, 커플 댄스도 춰야하고 대부분 다 커플로 오니 윈터포멀 파티 한 두달 전 부터 여자친구가 없는 남학생들을 파티에 같이 갈 파트너를 구하느라 바빴답니다.


저는 커플로 갔을까요? 


네! 저는 저와 가장 친한 미국친구 카너가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봐 줘서 카너랑 커플이 되어 같이 갔었어요.

 

어느 날, 점심시간에 점심 급식을 받아서 항상 같이먹는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 갔는데, 그 날 따라 친구들이 자리에 온 저를 보고 난리가 난 거예요.


이 친구들이 왜 이러나 싶었는데, 제가 자리에 앉으니 친구들은 조용해 지고 카너가 저에게 윈터포멀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사실 입 싼 (=고마운) 제 미국 친구들이 더 신나서 저에게 "카너가 너에게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볼건데 Yes 라고 대답 할꺼야?" 라고 오래 전 부터 다 말 해줘서 카너가 곧 물어 볼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어요.


카너 말고도 두 명의 친한 남자 사람친구들이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물어봤는데, 카너랑 이미 같이 가기로 해서 거절했었답니다!


당시에 카너는 만 15세여서 차 운전을 못했는데, 그래서 카너의 엄마 메리가 운전 해 주시고 카너가 파티날 저를 데리러 왔어요.


미국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봐서 같이 가게 되었을 경우 여자를 데리러 가야하고, 손목에 다는 코사지도 사줘야 하고, 레스토랑에 가서 밥도 사 줘야 되고, 학교 파티 티켓 (저희 학교의 경우 윈터 포멀 티켓 값이 싱글 $20, 커플 $30이였어요.) 값도 다 내줘야 해요.


이 날 만큼은 더치페이 같은 건 없어요. 


남자가 여자를 공주처럼 대우 해 주고 여자를 위해 희생하는 날 이에요.


제 호스트맘 집에서 사진을 찍고 카너네 집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메리가 카너네 집에 저와 카너를 보기 위해 친척들이 와있으니 놀라지 말라고 말 해 주셨는데, 카너 집에 친적들이 정말 많이 와 있었어요.



파티 준비를 다 끝내고 카너를 기다리면서 호스트맘이 찍어주신 사진이에요.

아침 일찍 미용실에서 머리 하고 왔어요.



호스트맘 집에서 서로를 위해 준비한 꽃을 교환했어요.

남자는 여자를 위해 손목에 다는 꽃을 사고 여자는 남자의 가슴에 달아 줄 꽃을 사요.

제 드레스 색깔에 맞춰서 저랑 카너 둘다 파란색 반짝이가 뿌려진 꽃으로 준비했는데, 파티에서 너무 격렬하게 놀아서 꽃이 많이 떨어지고 시들었어요. 

그래도 예쁘죠?


카너 집에서 사진 찍고 친구 두 명을 픽업해서 넷이서 레스토랑에 가 저녁을 먹었어요.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카너가 사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카너네 집에서 놀다가 밤 9시 쯤 학교에서 하는 윈터포멀 파티에 갔어요!


커플로 파티에 같이 가게 되면 여자의 드레스 색깔에 따라 남자는 똑같은 색깔의 턱시도를 사거나 빌려요.



파티에서 미국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에요.



파티에서 카너와 슬로우댄스를 추고있는데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친구끼리 커플로 같이 가는 경우도 많고 커플들은 당연히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파티에 같이 가는데 춤 출때 보면 진짜 커플들은 키스하고 껴 안고 난리가 나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있는데도 말이죠!


파티에서 신나게 놀고 새벽 한시가 다 되서야 집에 돌아왔던 걸로 기억해요.


당연히 남자가 여자를 집까지 대려다 줘야 해요!


신데렐라가 된 기분으로 처음 드레스 입고 갔던 파티여서 너무 재미있었고, 하루 종일 저를 공주처럼 대우 해 준 카너한테 너무 고마웠어요!



윈터포멀이 남자가 여자한테 물어보는 파티였다면, 새디 호킨스 댄스는 반대로 여자가 남자에게 물어보는 파티였어요.


나름 소심한 저는 제 친구들에게 "카너와 파티에 같이 가고 싶은데 카너가 싫다고 하면 어떡해?" 라고 물어봤었는데, 제 고민을 들은 라티샤가 저 대신 카너를 위한 쿠키를 만들어 줬어요.



"나랑 새디 호킨스 파티에 같이 갈래?:)"

라티샤가 저에게 제가 직접 만든 쿠키라고 하고 카너에게 쿠키를 주면서 물어보라고 해서 친구들이랑 작전을 짜고 카너에게 점심시간에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봤어요!

카너가 감동받고 같이 가자고 해서 새디호킨스 파티에도 카너랑 같이 가게 되었답니다.

카너는 아직도 이 쿠키가 제가 만든 쿠키로 알고 있지 라티샤가 만든 쿠키인지 몰라요ㅎㅎ



흰 티를 맞춰 입고 갔었던 새디 호킨스 파티.

윈터포멀처럼 큰 파티는 아니였지만 너무 재미었어요!


대부분의 학교와 마찬가지로 졸업파티인 프롬파티는 여자는 학년에 관계없이 남학생에게 초대를 받으면 갈수 있지만 남학생은 11학년, 12학년 학생만 갈 수 있습니다.


10학년이였던 카너와 저는 아쉽게도 프롬파티에 같이 갈 수 없었지요.



그래서 12학년인 제 미국 친구 리니앤이 본인은 카너를 초대하고, 리니앤의 남자친구가 저를 초대해서 파티에 갈 수 있게 해 준다고 했었는데, 누가봐도 이상한 그림이라 거절했었어요.  


프롬파티에 갔다면 여러분들께 프롬파티에 대해 자세히 얘기 해기 해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네요!


프롬파티는 미국 학교의 파티 중 가장 큰 파티인데요, 큰 파티이다 보니 비싼 드레스나 구두를 살 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모여 리무진을 빌리거나 버스를 빌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프롬 파티의 경우 여느 파티와 마찬가지로 술이 없고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친구들끼리 장소를 빌려 노는 에프터 파티라고 하는 프롬 뒷풀이 파티에서는 별 일이 다 일어난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교통사고도 흔히 일어나고, 이 날 하룻밤의 실수로 부모가 되어 버리는 학생들도 있지요.


이때 만들어진 아기를 가리켜 Prom baby (프롬 베이비) 라고 해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 붙이자면, 파티 갈 때 입었던 드레스는 두 번 다시 입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중고로 사는 경우도 있고 친구끼리 빌려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다보면 지역별로 드레스를 사고 파는 페이지가 있으니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오시거나 유학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중고 드레스지만 그 드레스도 한 번 밖에 안 입은 드레스라 새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문화, 신기하고 재미있지요?


한국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소중하고 뜻깊은 경험이었고, 미국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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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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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라우지니 2017.05.23 0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는 공부만해도 저녁 10시까지 학교에 있어야하는디.. ^^;

    • Adorable Stella 2017.06.02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교환학생을 가기 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어떻게 다녔나 싶어요. 대학생이 되니 아침 아홉시 수업을 가는 것도 벅찬데 말이죠!

  2. 피치알리스 2017.05.26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으로써는 문화차이가 큰 미국의 졸업 파티네요.
    영화에서 종종 봤긴했다만.. 이렇게 경험담을 들어보니 실감이 나네요.

  3. 냐냥 2017.09.24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4.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필명 2017.10.04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저번에 댓글을 달았던 그 학생입니다! 지금 미국 고등학교에서 학기가 시작하고 곧있으면 홈커밍파티를 할거라고 공지까지 나오고있는데, 그렇다할 미국인 친구가 없어서 걱정이에요ㅠㅠ어떻게하죠?

  5. Betty 2017.10.20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로 안 친한 애가 홈커밍 같이 가줄 수 잇겠냐고 쪽지를 써서 줘서 제가 no라고 하기엔 뭐하고 뭐라고 마땅히 쓸말이 없어서 친구통해서 그냥 다시 줘버렸어요ㅜㅜㅜ어떡하죠?거절하는건 홈커밍 파티 예절이 아닌가요?

  6. 수진 2018.01.08 0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재밌고 뜻깊게 읽고있어요.고맙습니다^^

  7. 호잇 2018.07.15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네용❤

  8. ㅇㅇ 2021.05.11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이번 학기가 지난 세 학기보다 유난히 힘들었던 이유는 두 개의 해부생리학 수업 (해부생리학 1, 해부생리학 2)때문이였습니다.

 

하나만 들어도 힘들다는 해부생리학 수업을 한 학기에 두 개를, 게다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공부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미국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과목이여서 같은 반 친구들 중에는 같은 수업을 3번째 듣는 친구도 있었고, 점수가 다 나온 지금, 재수강을 해야 하는 친구들도 많지요.

 

해부생리학 1 과 해부생리학 2를 각자 다른 교수님께서 가르치셨는데, 두 분의 수업 스타일은 180도 달랐습니다.

 

, 근육, 신경 등 전반적인 해부학에 대해 배웠던 해부생리학 1의 남자 교수님이신 L교수님의 수업은, 1시간 15분 수업인데도 불고하고 보통 짧게는 30, 길게는 50분 안에 끝났습니다.

 

하루에 반 챕터, 혹은 한 챕터의 진도를 나가며 보통 50장 내외의 파워포인트를 한 수업시간에 배웠는데, 빽빽한 파워포인트를 한번 읽어주고 강의가 끝나다 보니 수업이 제 시간에 끝날 일이 없었고, 어려운 내용임에도 잘 설명 해 주시지 않으니 이해는 학생들의 몫이었지요.

 

학기가 시작 하기 전, 그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의 말 대로 L교수님의 수업은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별 필요 없는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몸이 안 좋았던 날 하루만 빼고 다 출석 했지만, 교수님의 수업 스타일 때문에 학생들의 출석률은 항상 저조했지요.

 

반면에 감각기관, 순환계, 호흡계, 비뇨계 등 생리학을 주로 다뤘던 해부생리학 2를 가르쳤던 여자 교수님인 J교수님은 수업시간에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단 한번도 5분 이상 일찍 끝난 적 없는 이 수업은 교수님이 항상 재미있게 설명 해 주셨고, 앞서 글에서 이야기했듯 왜 맥주를 많이 마시고 나면 물을 많이 마셨을 때 보다 화장실에 더 자주 가고 싶은지, 과 호흡 환자가 발생 했을 경우 왜 비닐봉지에 대고 숨을 쉬게 해야 하는지, 피임약이 어떤 원리로 피임이 되게 하는지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시를 가지고 토론하고 원리에 대해 설명을 듣다 보니 배움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절실히 깨닫게 된 수업이었습니다.

 

강의에서 뼈의 역할, 신경이 전해지는 과정, 근육이 움직이는 과정, 생리학의 원리를 배웠다면 월요일마다 있었던 Lab(실험실)수업은 뼈의 이름, 근육의 이름, 신경계의 이름, 몸 속 모든 장기뿐만 아니라 장기의 부분과 뼈의 부분 하나하나의 스펠링까지 모두 외워야 했던 잔인한 수업이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10시엔 해부생리학 2 Lab수업을, 2시에는 해부생리학 1 Lab 수업을 가야 했었지요.

 

강의 시험은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시험처럼 자리에 앉아서 종이와 OMR카드 (미국에서는 Scantron sheet 또는 Answer sheet 이라고 불러요.)로 시험을 보거나, 서술형 시험의 경우 시험지에 답을 직접 적어서 내지만, Lab 시험은 다릅니다.


실험실에 6명 씩 한 줄로 나란히 앉을 수 있는 긴 책상 5줄이 있고 시험 볼때는 자리마다 칸막이를 설치 해 두는데, 각 자리마다 뼈 모형, 인체모형, 근육 모형, 고양이 시체가 한 두개씩 올려져 있답니다.


예를 들어 허벅지 뼈 모형이 있다면, 왼쪽 뼈인지 오른쪽 뼈인지, 뼈 이름은 무엇인지, 뼈 모형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보고 그 위치의 이름은 무엇인지 답안지 한칸(=한 문제)에 세개 답을 스펠링까지 맞게 적어야 하지요.


교수님의 지도에 따라 일정 시간 (약 1분)마다 옆자리로 옮겨 다음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50문제를 풀고 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랩 시험을 위해 공부해야 했던 팔뼈와 근육 목록.



저는 같은 과목을 듣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보다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지금까지 항상 혼자 공부 해 왔는데, 낙제가 많은 해부생리학 과목 특성상 그룹 스터디는 필수였습니다.


특히나 해부생리학 1의 경우 강의시간에 배우는게 없다보니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이 있으면 이해를 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 해 설명을 들어야 했었고, 저 또한 근육이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이민자 출신 친구인 니콜라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야 했었답니다.


Lab 시험이 있을 때면 시험 며칠 전 날 부터 학교 실험실에 짐을 싸들고 가서 친구들과 새벽까지 공부하곤 했었습니다.


외워야 될 양이 너무 많아서 혼자 공부하다보면 지치고, 시험은 인체 모형으로 봐야 해서 시험 며칠 전 부턴 학교 실험실에 친구들이 많았는데, 같이 근육 모형을 보면서 근육이름을 외우고, 해부했던 고양이를 냉장고에서 꺼내 혈관, 근육, 장기들의 이름을 같이 외우고 시험보고, 헷갈려 하는 친구가 있으면 서로 잘 도와주었습니다.


해부생리학 2보다 훨씬 어려웠던 해부생리학 1은 특히나 공부 할 때 친구들이 꼭 필요했는데, 시간을 정해놓고 "한 시간 후에 팔 뼈 (humerus, ulna, radius), 와 손 뼈를 부분들까지 모두 외워 시험보자!" 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어려운 시험들을 잘 해쳐나갔지요.



새벽 세시 반까지 실험실에서 뼈 이름을 외웠던 날.


해부생리학 1 수업은, 기말고사 당일까지도 우리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기말고사 전 날, 친구들과 학교 도서관 일층에 있는 스터디룸을 빌려서 하루종일 같이 공부했고, 기말고사 시험 전에는 제가 한국어로 기도 해 줘야 시험을 잘 보는 징크스가 있어서 기도 해 달라는 친구들의 요청에 제가 대표 기도를 해 주었지요.


(예전에 시험 보기 전 친구들의 요청으로 친구들과 손을 잡고 한국어로 기도 해 준 적이 있는데, 우연히 같이 기도했던 친구들 모두 시험을 다 잘봐서 기독교가 아닌 니콜라스까지도 제 기도를 원하게 되었어요ㅎㅎ)


어려웠던 기말고사를 잘 끝내고 강의실을 나오며 뒤를 돌아 아직 시험을 보고 있는 제 친구들을 문밖에서 바라보니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힘들었던 수업을 잘 끝냈다는 안도감에, 한 학기를 서로 힘을 합쳐 잘 버텨냈다는 것에,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에, 힘들었지만 좋은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에 떠져나오는 눈물을 꾹 참아야 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 중 낙제한 친구들도 많지만, 저와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대부분은 좋은 성적을 계속 받았었는데, 서로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대견함에 가슴이 벅차기도 했고요.


이 고마운 친구들과 한 학기를 보내며 해부생리학 보다 더 큰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상대평가여서인지 한국 학교에서는 서로를 도와주는 일이 잘 없었는데, 같이 해부생리학을 공부했던 스터디 그룹 내의 친구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도와줬고, 누군가가 이해를 못 하고 있으면 이해 할 때 까지 설명 해 주었습니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평생 갖고 살던 저는, 해부생리학 수업을 통해 서로 힘을 합하면 더 큰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 협동심을 발휘하면 못 이루어 낼 것이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한 학기동안 좋은 친구들과 함께 공부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낮에, 다음학기부터  플로리다주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게 되서 이제는 같이 공부 할 수 없을 니콜라스를 배웅하고 왔습니다.


니콜라스가 제가 겨울 방학때마다 미시간에 간다고 아버지께 말 했는지, 니콜라스 아버지는 저를 보시더니 방학때 미시간에 가지말고 플로리다에 놀러오라고 하셨고 우리를 위해 같이 사진도 찍어 주셨습니다.


해부생리학 뿐만 아니라 니콜라스와 거의 매일 밤 도서관의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공부 하곤 했었는데 그 시간들이 벌써부터 그립습니다.


다음학기도 이번학기에 얻은 큰 깨달음을 가지고 친구들과 함께 어려운 수업들을 또 잘 버텨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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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은흐름 2017.05.04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거기도 땡시를 보는군요! 먼곳에서 공부하느라 고생하시네요. 응원합니다~^^

  2. 제니퍼 2017.05.09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나토미를 해부생리학이라고 하나 보네요 :) 저도 기억납니다...professional school 들어와서 두달 반 내내 human cadaver 만 12구를 해부하면서 배웠네요..전 언더때 아나토미를 전혀 듣지 않아서 두달 반 내내 죽어라고 morgue 에서 살았던 기억만 납니다 ㅠㅠ

  3. 2018.02.12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오늘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으로 너무 힘들고 지쳤던 2017년 봄 학기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작년 온라인 여름학기를 포함 해 벌써 미국 대학교에서의 네 번째 학기가 끝났네요.


1월 9일 학기가 시작 해 3개월 반을 또 후회없이 공부했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번 학기에 각각 4학점인 해부생리학1 (Anatomy and Physiology 1)과 해부생리학2 (Anatomy and Physiology 2)를 같이 들어야 했었습니다.


해부생리학1 수업에서는 골격계, 신경계, 근육 등 전반적인 해부학에 대해서 배웠고, 해부생리학2 수업에서는 감각기관, 내분비계, 비뇨계, 소화계, 호흡계, 면역계 등 우리 몸이 어떻게 항상성을 유지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반적인 생리학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던 어려웠지만 유익했던 수업이였습니다.



이해하기 너무 어려웠던 근육의 구조와 근육이 움직이는 원리.

한국어로 공부해도 어려웠을 해부생리학을 영어로 공부하니 너무 어려웠습니다.


의학대학원에 가고 싶다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미국에 온 친구 니콜라스가 열심히 도와줘서 겨우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맥주를 마시면 왜 물을 마셨을 때 보다 화장실에 더 자주 가고 싶은지, 피임약을 먹으면 어떤 원리로 피임이 되는지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리학의 원리를 배우고 친구들과 토론했던 해부생리학2는 그래도 재미있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이 움직이는 원리와 신경이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배웠던 해부생리학1은 너무 힘든 과목이였지요.


두 과목 모두 일주일에 3번씩 수업을 했는데 그 중 한 수업은 Lab(실험실) 수업이였습니다.


예를 들어 강의에서 소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운다면 Lab수업에서는 비뇨계의 구조에 대해서 배우고 신장의 구조, 요도 등 모든 비뇨계의 이름을 철자까지 외워야 하는 저에겐 강의보다 힘들었던 수업이였지요. 




해부생리학1 시간에 외웠던 뼈 이름들.


뼈 이름들만 A4용지 10 페이지를 외워야 했어서 주말에도 새벽까지 학교 실험실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미국친구들도 못 읽는 단어들을 스펠링까지 외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

한 학기동안 해부생리학1, 2 두 수업시간에 30페이지 가까이 되는  뼈, 신경계, 근육, 감각기관, 순환계, 호흡계, 생식계 등 인체의 모든 이름을 외웠습니다.


해부생리1 수업을 같이 들었던 니콜라스와 친구들이 잘 도와줘서 해부생리2 보다 어려웠던 해부생리 1 Lab 수업을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로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한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영어 단어들이여서 무말대잔치 같았던 lab 수업이였지만, 고양이 해부도 하고 직접 혈관과 장기들, 그리고 근육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고양이의 혈관 이름과 근육이름, 그리고 장기들까지 다 외워서 시험을 봐야 했었지만요.


해부생리학 뿐만 아니라 미국 친구들이 꼭 피하라는 교수님의 미국 문학 수업도 한 학기 내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한 번 수업에 갈때마다 적게는 10페이지, 많게는 40페이지의 글을 읽어가야 했었는데, 미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몇 백년 전에 쓰여진 글을 읽는 것도 어려웠지만, 수업시간마다 교수님께서 주시는 문제를 하나씩 맏아 답을 발표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지요.


학기 초에는 미국 문학 수업에 20명이 넘는 학생이 있었는데 거의 절반의 학생이 수강포기를 해서 학기 말에는 저를 포함해 10명 내외의 학생이 남았습니다.


다행히도 같은 기숙사에 사는 저번 학기 그 수업을 A받은 미국 친구들이 본인들이 적은 노트도 주고, 시험 볼 때마다 저를 잘 도와줘서 그래도 버텨 낼 수 있었습니다.


어제 미국 문학 기말고사를 보는데, 시험지 맨 끝에 교수님께서 "여름방학 잘 보내고 각자의 아메리칸 드림을 꼭 이루세요." 라고 써 놓으셨는데 이젠 힘들었던 미국문학도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원섭섭한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미국 문학을 읽으며 글에 담긴 작가의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소망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거든요.)


지난 학기 또한 힘들었지만 지난 학기 말에는 학기가 끝난 다는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 학기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힘든 학기였어서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기말고사 전날 시험 스트레스를 받을 학생들을 위한 학교 축제에 잠깐 갔다왔는데도 학기 말 이라는게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기말고사 전날 점심때 열린 학교 축제.


술이 있는 한국 대학교의 축제와는 달리 미국 대학교의 축제에는 술은 없고 햄버거, 핫도그, 솜사탕, 퍼널케익 등 미국의 일반적인 축제 음식들과 공기놀이터(?), 그리고 학생들의 장기자랑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면 한참 공부를 하고 있을 시간이지만, 기말고사가 다 끝나 해야 할 공부가 없어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음에도 학기가 끝났다는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내일 또 다시 저보다 큰 가방을 매고 도서관에 가 여느때 처럼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2017년 가을학기에 제 룸메이트 페이는 중국으로 돌아가고, 이번 학기 내내 같이 공부했던 니콜라스를 포함 해 제가 좋아하는 많은 친구들이 다른학교로 편입해 이 학교를 떠납니다.


엄청난 공부량 때문에 지치고 좌절해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같이 공부하자고 저를 도서관이나 학교 실험실로 불러주고 제가 이해 할 때까지 설명 해 주고 도와 주었던 친구들 덕분이였는데, 그런 고마운 친구들을 이젠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아무 일 없이 한 학기를 또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버티고 견디게 하신 하나님, 그리고 항상 응원 해 주시고 열심히 공부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아빠께 더 고맙고 감사한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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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라우지니 2017.04.29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의대다니세요? 생리학의 두계골 사진을 보니 갑자기 제가 열심히 외우면서 시험공부할때가 생각이 납니다.
    생리학도 어렵고, 몸의 근육,뼈등등의 기능,특징들을 외우는건 정말로 책을 통째로 외워야 했는디..^^;
    스텔라님은 젊으시니 앞으로도 잘해내시리라 믿습니다.^^

    • Adorable Stella 2017.05.02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니님 안녕하세요~ 해부생리학1,2를 공부 할 때 이 과목들을 패스 한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대단하게 느껴지던지 지니님 말씀대로 책과 강의를 통채로 외워야 했었지요! 요양원에서 아직 배우셔야 될 것이 많으시겠지만, 어쨌든 교육을 끝내신 지니님이 부러울 뿐이에요! 아, 저는 간호학 전공이에요^^.

  2. 2017.04.29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7.05.02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Orange님! 이번 여름방학에는 5월 말까지 학교에 남아 5월학기 미생물학을 들어야 하고, 한국에 가서 온라인으로 2학점짜리 의학용어를 들어야 한답니다ㅠㅠ 5월학기가 시작 하기 전인 지금 푹 쉬면서 먼저 한국에 가는 친구들을 부러워 하고 있어요ㅎㅎ

영화에서만 보던 예쁜 2층집에 살게 되고, 노란 스쿨버스를 직접 타보고, 나와는 다른 인종의 친구들과 공부했던 교환학생 생활 9개월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났고 행복했던 순간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때로 돌아 갈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생활은 모든 것이 새로워 신기했고, 새로운 문화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상상했던 것과 다른 것도 많았고, 직접 와서 살아보니 미국이라는 나라가 영화만큼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말이죠!


2017/03/15 - 내가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선택한 이유


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오늘은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것에 대해 써 보려고 해요.


교환학생을 통해 다른 친구들은 경험 할 수 없는 값진 것들을 경험했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살며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내가 얻은 것

 

1. 영어실력


한국인이 한 명도 살지 않는 동네의 동양인은 저 혼자인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한국인들과 어울릴 기회도, 한국어를 쓸 일도 없었습니다.


이전의 글들에서 소개 했 듯이 제가 처음 미국에 갔을 때의 영어실력은 형편 없었는데요, 미국 교환학생 생활 동안 미국인 호스트맘과 살게 되고, 미국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면서 제 영어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늘었습니다.


어딜 가도 기죽지 않는 당찬 성격 덕분에 미국친구들이 잘 못알아들어도 미국 친구들과 계속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고, 고맙게도 미국 친구들은 제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 해 주었습니다.


저는 항상 미국친구들에게 제가 말 할 때 문법이나 발음 실수를 하면 고쳐달라고 했었는데 제가 실수 할 때마다 진짜 영어 선생님처럼 잘 알려주었어요. 


사실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살던 중에는 제 영어가 얼마나 늘었는지 잘 몰랐는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제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지요.


교환학생으로 처음 미국에 가던 비행기에서는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던 승무원 언니의 말도 잘 알아듣지 못했는데,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제 옆자리의 미국인 아주머니랑 즐겁게 수다떨면서 왔거든요!  


2. 자신감


사람들은 흔히 영어를 잘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죠.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영어실력 덕분에 "이제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잘 하게 되었으니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살아 남을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 뿐만 아니라, "아는 사람 하나 없고 언어가 다른 미국에서도 잘 적응하고 지냈는데, 이제는 못 할 것이 없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큰 사건, 사고는 없었지만,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른 미국에서 언어적, 문화적 차이 때문에 별 일을 다 겪고 보니 정말 두려울 것이 없더라고요.


또한 미국인들은 사소한 것 하나에도 칭찬을 잘 해주는데, 그렇다보니 자신감이 쑥쑥 자랄 수 밖에 없었지요.


3. 소중한 인연



한국에 돌아오기 며칠 전 이였던 마지막 체육수업 날.

가운데 긴 검은머리가 저예요!


평생동안 같은 집, 같은 동네에 살다가 교환학생으로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미국의 작은 동네에 살게 되면서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이웃을 사귀게 되고, 학교에서는 꿈꿔왔던 미국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작은 동네여서 제 미국친구들은 서로 유치원, 초등학교 때 부터 알던 사이인데,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저를 친구로 받아들여주고, 지금까지도 가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보고싶다며 연락 해 주는 미국친구들이 있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9개월 동안 돌봐주셨던 파란눈의 가족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지요.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 해 주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저를 돌봐주었던 호스트맘과는 지금도 자주 연락 하고 있고, 저에게 언제든지 놀러와도 된다고 하십니다.


저와 호스트맘은 이제 교환학생과 호스트맘 관계가 아닌 정말 딸과 엄마의 관계이고, 호스트맘의 가족 또한 저를 교환학생이 아닌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 해 주셔요.


4. 평생 잊지 못 할 추억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가고, 학원이 끝나면 독서실에 갔다가 밤 늦게서야 집에 돌아오던 지루한 한국에서의 생활과는 다르게 미국 생활은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거대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저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지요. 


미국 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준 일, 미국 남자 사람 친구인 카너와 커플로 카너는 턱시도를, 저는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갔던 일, 미국 친구 레베카의 생일파티에 가서 처음 타코를 먹어 본 일, 수학시간에 계산기를 쓸 줄 몰라 고생했던 일,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을 만들어 준 일, 락커 여는 방법을 몰라 수업에 지각했던 일, 할로윈데이에 사탕을 받으러 돌아 다녔던 일.....




댄스파티가 있었던 학교 체육관에서 카너와 찍은 사진이에요.




2013년 1월 19일, 저와 가장 친한 미국 친구 카너와 커플로 학교 파티 "Winter formal"에 갔어요.

미국에서는 원래 데이트 신청한 남자가 돈 다 내는거라고 레스토랑에서부터 파티 티켓까지 카너가 다 내줬어요.

미국 교환학생 생활 중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 추억이에요. 


기뻤던 추억, 힘들었던 추억 모두 지금은 평생 잊지 못 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지요.


미국 고등학교 마지막 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평생 잊지 못 할 추억을 쌓았던 고등학교를 마지막으로 둘러보는데 추억들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감사해서, 이런 소중한 추억을 잊고 싶지 않아서, 이제 다시는 이 때로 돌아 올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5. 감사 할 줄 아는 마음


영어도 서툴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저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딸처럼 돌봐주신 제 호스트맘을 보면서, 나를 항상 도와주고 챙겨준 미국 친구들과 미국 학교 선생님들을 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호스트 패밀리는 돈을 받지 않는 자원봉사 가정인데, 외국에서 와 모든게 낯설어 어색해 했던 저를 잘 챙겨주시고 사랑 해 주신 호스트맘께 특히 사랑을 배웠고, 사소한 거에도 감사 할 줄 알게 되었지요.


호스트맘과 미국 친구들, 그리고 미국 선생님들에게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운 것은 아닙니다.


"가족과 가까워 지는 방법은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 이라는 우스갯소리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가족과 처음으로 떨어져 살게 되니 같이 살 때는 몰랐던 가족의 빈 자리를 느끼게 되었고, 그동안 엄마와 아빠가 나에게 해 주신 것에 대해, 친구처럼 지냈던 하나밖에 없는 동생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가 미국에 와서 공부 할 수 있는 것은 가족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미국 대학교에 와서 기숙사에 살며 공부하고 있는 지금은 교환학생 때와는 또 다르게 공부 뿐만 아니라 빨래, 요리 등 모든 일을 제가 해야 하니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서랍에 옷이 예쁘게 개어져 있는 것이, 밥솥에 따뜻한 밥이 있다는 것이 당연한 일인 줄 알았는데, 기숙사 생활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옷이 예쁘게 개어져 있는 것, 밥솥에 따뜻한 밥이 지어져 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죠.


6. 독립심


위에서 언급 한 것 처럼 지금은 집안일까지 모든 일을 스스로 해야 하지만, 사실 교환학생 때는 호스트맘께서 감사하게도 빨래, 요리 등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 학교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거나 결정해야 하는 일이 있으면 모두 스스로 해야 했어요.


간혹 아침에 못 일어나면 호스트맘이 깨워주시기도 하셨고, 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옆에서 지켜보시다가 도와주시기도 하셨지만 말이죠.


제 부모님은 저를 혼자 일은 스스로 해결 하도록 독립적으로 키우신 편이지만, 미국에 와서 모든 일은 스스로 해결 해야 하고, 영어를 잘 못하시는 부모님은 저를 도와 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살아님기 위해서 저도 모르게 독립적인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2016/06/20 -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미국 부모의 교육방식


위의 글에서 소개 했듯이 독립적으로 자라온 미국 친구들을 보면서, 미국에서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인해 이런 저런 고생을 하면서, 그리고 공부하라고 시키는 사람 없이 스스로 공부하고,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독립심을 얻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지만, 그만큼 포기해야 했고 잃은 것도 많지요.


다음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하며 잃은 것에 대해 글을 써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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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01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7.05.03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Lucia님!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미국에 오기 전에 왠지 모르게 미국은 위험하고 살벌한 나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막상 와서 보면 평화로우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민들레 2017.09.15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미시간에서 교환학생으로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호스트패밀리 가정에서 살았지만, 미국 대학교에 와서 부터는 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부모님, 그리고 미시간에서는 호스트맘의 보호 안에서 살다가 대학생이 되어 대학교 기숙사에 살게 되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간섭하는 사람도 없는데다가, 미국에서 술은 살 수 없지만 어쨌든 저도 성인이니 미국인들이 그렇게 노래하는 "자유의 땅 미국"이 뭔지 피부로 실감하며 살게 되었죠.

(미국에서는 만 21세부터 술을 살 수 있답니다^^)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대학교 1학년이 끝나고 2016년 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 오랜만에 방 좀 치우라는 등의 엄마, 아빠의 잔소리를 들으니 불편하고 미국에서의 기숙사 생활이 그립기까지 하더라고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가 이번 학년에 살고 있는 기숙사를 먼저 소개 할게요!


저는 방 네개에 화장실 두개, 그리고 거실과 부엌이 있는 아파트형 기숙사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 룸메이트는 미국인인 리즈와 매디슨, 그리고 제가 미국 대학교에 처음 왔을 때 부터 룸메이트였던 중국인 페이까지 셋 인데요, 지금까지도 아무 문제 없이 재미있게 지내고 있답니다.



이 곳은 대문을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거실이에요.

고맙게도 미국인 룸메이트들이 TV, 카펫, 램프, 커튼, 인테리어 소품 등을 다 갖다놨어요.



거실의 왼쪽에 있는 부엌이에요.


남의 그릇을 사용하고 설거지를 꼭 해 놓아야 한다는 규칙을 정해놓고 다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각자 그릇을 놓는 자리를 정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기숙사 입주하던 날 미국인 룸메이트 둘은 부모님과 먼저 와서 기숙사를 꾸미고 있었고, 오후 늦게 저는 기숙사에 막 도착했고, 페이는 저녁때가 다 되서야 기숙사에 도착했었어요.


기숙사에 먼저 도착했음에도 미국인 룸메이트들이 손이 닫기 힘든 자리를 먼저 맏아놨더라고요.


지금까지도 감동을 주는 룸메이트들이에요! 




부엌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저와 페이의 방, 그리고 세면대 두개와 화장실이 있어요.

부엌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마찬가지로 두명의 미국 룸메이트의 방과, 두개의 세면대, 화장실이 있고요.



이곳에 제 방이에요!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오른쪽에 서랍과 책상이 있답니다.

침대 앞에는 큰 거울로 된 붙박이장이 있어요.


미국 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 중에도 기숙사에 사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미국 대학교 기숙사와 한국 대학교 기숙사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 참 재미있더라고요!


지금부터 제가 살고 있는 미국 대학교 기숙사와 한국 대학교 기숙사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 해 볼게요!


1. 미국 대학교 기숙사에는 많은 규칙이 없어요!


한국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국 대학교 기숙사에는 통금시간, 점호, 그리고 외박 할 때 외출증을 받아야 하는 규칙 등이 있어서 학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벌점, 상점 제도도 있어서 벌점을 많이 받게 되면 기숙사에서 쫒겨나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미국 대학교 기숙사에는 통금시간, 점호, 상벌점제도, 외출증 제도가 전혀 없습니다.


외박하고 싶으면 알아서 외박하고, 몇시에 기숙사에 들어오던지, 방에 있던지 없던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이야기이죠!


양초, 애완동물 등 기숙사에 반입 불가능한 것만 갖고 있지 않고, 담배를 피지 않는 등 기본적인 규칙만 잘 지키면 기숙사 방 안에서 술을 마셔도 되고 친구들을 불러 파티를 해도 된답니다.


한달에 한번씩 RA (residential assistant-기숙사 리더?)가 방 검사를 하러 오는데 반입 금지 물건을 갖고 있으면 가져갔다가 학기가 끝나고 돌려 줄 뿐 벌점은 없습니다!


2. 남학생과 여학생이 같은 복도에 살아요!


한국 친구들로부터 한국의 기숙사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사는 곳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어서 남학생은 여학생의 기숙사에, 여학생은 남학생의 기숙사에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의 이야기는 저를 깜짝 놀라게 했었죠.


제가 살고있는 미국 대학교 기숙사의 경우 룸메이트 뿐만 아니라 방 호수 까지 내가 고를 수 있는데,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남학생 방과 여학생의 방이 한 복도에 섞이게 됩니다.


물론 저와 함께 살며 거실과 부엌을 함께 사용하는 3명의 룸메이트는 여학생이여야 돼요. 


쉽게 말해서 제 기숙사에는 네명의 여자가 살고 있지만, 내 옆집과 앞집은 남학생의 기숙사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지요!


제 기숙사의 복도만 해도 양쪽의 첫 두집은 남학생들의 기숙사이고 제 앞집은 과 양 옆집은 여학생의 기숙사, 대각선 앞집은 남학생의 기숙사랍니다.


남학생이 여학생의 방에 들어가는 것도 아무런 제한이 없어요.


그래서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있는 학생은 서로의 기숙사를 왔다갔다 하며 지내기도 한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 방에서 뜨거운 밤을 보내기도 하고요^^;;

(제가 사는 기숙사 동은 모두 일인실이에요!)


제 윗층에는 남자친구가 있는 미국 여자애가 사는데, 가끔 밤에 가구가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해요.


대학생이면 다 큰 성인이니 방에서 사랑을 나누던, 뭘 하던 제가 신경 쓸 일이 아니죠!


3.미국 대학교 기숙사 비용이 한국 기숙사 비용보다 훨씬 비싸요!


인터넷에 검색 해 보니 한국 대학교 2인실 기숙사의 비용이 한 학기에 대략 100만원 내외인 것으로 나오네요.


그럼 미국 대학교 기숙사 비용은 얼마일까요?


2인실을 기준으로, 보통의 미국 대학교 기숙사 비용은 한국 대학교 기숙사 비용의 2~3배, 혹은 그 이상이랍니다.


물론 식비는 포함하지 않은 비용이에요. 


제가 살고 있는 기숙사는 1인실에 거실과 부엌까지 있으니 더 비싼데, 제 룸메이트 리즈는 목요일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가서 월요일 아침이 되서야 돌아온답니다.


돈 아깝게 기숙사에서는 일주일에 세 밤밖에 안자는 셈이에요.


기숙사가 비싼 대신 방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답니다!


온도를 조절하는 버튼이 거실에 있는데, 한번 누르면 에어컨, 또 한번 누르면 히터가 나와요. 


4. 미국 대학생들, 기숙사에 별걸 다 가지고 있어요!


미국 대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번 학기에 가장 잘 꾸며 진 방을 뽑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좁은 방에 쇼파와 형형색색의 카페트는 기본이고, 조명에 벽까지 예쁘게 장식 해 두었더라고요.


제 미국인 룸메이트들만 해도 방에 별 인테리어 소품이 다 있고, 매디슨은 심지어 캠프장에 있어야 할 듯 한 큰 캠핑용 의자도 갖고 있지요.


예전에 같은 층에 사는 흑인 남자 사람 친구 방에서 하는 파티에 간 적이 있는데, 거실에 왠 나무 판자가 싸여있어서 궁금해 하고 있던 찰나, 제 키보다 훨씬 큰 그 나무 판자를 테이블 위에 올리더니 비어퐁 (미국의 술게임) 테이블로 사용하더라고요.


그 방 주인이자 파티 주최자인 제 남자사람친구가 술을 좋아하는데 취미가 술병 모으기인지 부엌 찻장위에 빼곡히 별 술병이 다 있었습니다.


술병, 나무판자 뿐만 아니라 1년 반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기숙사에 노래방 천장에 붙어있는 형형색색의 조명, 50cm 이상은 되 보이는 부처님 상, 야한 포스터를 가져다 놓은 학생들도 봤어요.


다양한 소품들 뿐만 아니라 반입 금지인 물건들까지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있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약류로 분류되는 마리화나(대마초)예요.


캘리포니아, 워싱턴, 콜로라도주를 포함해 마리화나가 합법인 주도 있지만, 저의 대학교가 있는 조지아주는 마리화나가 불법인데요, 그럼에도 불고하고 제 주변에서 마리화나를 피는 친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한달에 한번씩 RA가 방 검사를 하러 와서 대충 둘러 보기만 할 뿐, 책상 서랍까지 뒤지는 것은 아니니 서랍 깊숙히 넣어놓으면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마리화나를 가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죠!


아마 저희 학교 기숙사를 샅샅이 다 뒤져보면 마리화나 엄청 나올거예요. 


5. 기숙사 안에서도 신발을 신어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집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긴 하지만, 가끔은 신발을 신기도 한답니다.


호스트맘의 집에서도 보통은 신발을 벗고 생활했지만, 가끔은 신발을 신고 집안을 돌아다니기도 했었지요.


미국의 집과 마찬가지로 미국 대학교 기숙사에도 신발을 벗어 놓을 수 있는 신발장이 없습니다.


한국 대학교의 기숙사는 대문을 열면 바로 신발장이 있어서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가지만, 미국 기숙사는 대문을 열면 바로 거실이랍니다!


제 기숙사는 부엌과 세면대 앞은 신발을 신고 밟아야 될 것 같은 재질의 바닥으로, 제 방을 포함한 나머지 바닥은 모두 카펫으로 되어있는데, 이런 바닥은 모두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도록 만들어진거죠.


저와 제 룸메이트들 또한 여느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기숙사 안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 할 때도, 신발을 신고 생활 할 때도 있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는 처음에 집안에서 신발을 신는 다는 것 자체를 상상 할 수 없었고, 신발을 신고 밟은 바닥을 맨발로 돌아다니는 것이 이상했지만 살다보니 이것 마저도 적응이 되더라고요.


미국 대학교 기숙사와 한국 대학교 기숙사가 어떻게 다른지, 다른점들이 참 재미있지요?


모든 미국 대학교와 한국 대학교의 기숙사를 일반화 할 수 없다는 걸 알려드리며, 즐겁고 신나는 한 주 시작하세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동의를 구해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링크공유는 동의 없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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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piece 2017.01.16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 기숙사랑 한국 기숙사의 차이점이 이렇게나 있었군요 ((저는 기숙사생활을 해 보지 않아서 처음 알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자유롭고 기숙사도 이쁜 미국이 마음에 드네요
    한국은 왜이렇게 제한 적인지 x(

    • Adorable Stella 2017.01.16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이 기숙사이지 까다로운 규제도 없고 마음대로 꾸며 놓을 수 있으니 정말 집 같아서 좋아요! 한국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저는 엄격한 규제가 있는 한국 대학교의 기숙사엔 못 살 것 같더라고요^^;;

  2. 옥포동 몽실언니 2017.01.20 0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숙사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방 사진도 아기자기 이쁘구요! ^^

  3. 기숙사14년차 2017.03.11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기숙사도 통금 없고 자유로운 기숙사 많습니다 가령 대전의 K대라던지 사당 근처 S대라던지.. 물론 마리화나는 없지만요 ㅠㅠ 사당 근처 S대는 대학원 기숙사가 남녀공용이어서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물론 남녀 혼숙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고 걸리면 바로 퇴사얐지만요.

    • Adorable Stella 2017.03.12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도 남녀 공용 기숙사가 있다니 신기하네요! 친구들한테 워낙 들은 얘기가 많아서 한국은 무조건 남녀 기숙사가 철저히 분리 되어 있는 줄 알았어요^^.

  4. 떠나보내는 딸 2017.04.09 0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큰딸이 교환학생으로 가요
    혼자서 알아보고 혼자서 시험보러가고 혼자서 서류준비도 하고 엄마로서 별 도움은 안되고 걱정만 태산이었는데
    글 보고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 Adorable Stella 2017.05.03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하긴요! 저희 엄마도 별로 신경 안쓰시고 저 혼자 다 알아보고 시험보러 다니고 그랬었어요ㅎㅎ 사실 유학 준비하면서 부모님께서 도와 주셔야 될 부분보다는 학생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많지요!

  5. 미국 생활 초보자 2017.04.27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곳 미국 대학에 가는데 기숙사 룸메이트랑 어떻게 친하게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제 친구가 룸메이트 잘못 만나서 정말 힘들어 하더군요 ㅠㅠ 걱정 입니다 일부러 친구 많이 사귀 려고 4인실로 했는데 남자 4명이면 친해지는데 무리는 없겠죠?ㅠㅠ

    • Adorable Stella 2017.05.03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각 방이 있어서 거실만 쉐어하는 4인실인지, 아니면 방 하나에 침대가 네개인 4인실인지에 따라 차이가 클 것 같지만 함께 정한 규칙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밤늦게 친구 대려오지 않기, 방에서 담배(마리화나) 피지 않기, 공동구역 깨끗이 유지하기 이런거요! 저 같은 경우는 저랑 룸메이트들 모두 너무 바빠서 아침이나 밤에 잠깐 얼굴 볼 일 밖에 없었답니다ㅠㅠ 좋은 룸메이트 만나시길 바라요!

  6. 미국초보자 2017.05.30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스텔라님! 우연히 검색하다가 들어와서 2014년도 글부터 쭉 읽었습니다ㅎㅎ 전 올해 9월 처음 미국에서 학교생활 시작할 예정인데 스텔라님 글이 굉장히 도움 많이되었습니다!!! 저도 기숙사 배정받았구 (방4개 화장실2 거실부엌공동) 이 글이 진짜 많이 도움됬어요ㅎㅎ감사합니다!! 미국 여행도 안가본 미국 초보자라 걱정 많이 되었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마음이 놓여졌어요 감사합니다^~^

  7. 참재밌는블로그에요 2017.06.07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스텔라님. 미국문화에 대한 글을 거의 처음부터 전부 다 읽었어요!! 외국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에 관심이 많아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다 가요. 웬만한 책보다 재밌었어요!

  8. ㅎ난나 2020.09.15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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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 방학처럼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에도 미시간에 다녀왔습니다.


미시간에 갔다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났고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아쉽게도 1 4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작년보다는 늦게 갔다가 일찍 돌아왔지요.




눈을 뗄 수 없었던 창밖의 풍경


일 년 만에 만난 호스트맘인데도 전화와 페이스북 문자를 자주 한 덕분에 며칠 전 만난 것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방학에는 제가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고등학교에 찾아가 저를 사랑해주셨던 선생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만나 놀기도 했었는데, 이번 방학에는 시험 때문에 공부만 해야 했었고, 미시간에 늦게 갔다가 일찍 돌아왔기 때문에 학교는 이미 방학을 해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없었지요.


시험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쉬는 중에도 마음은 편치 않았고, 스트레스 때문에 미시간에 있는 내내 복통에 시달려야 했었답니다.


호스트맘께서 아무리 중요한 시험이 있어도 그 동안 열심히 공부했으니 며칠은 쉬어야 되지 않겠냐고 하셔서 토요일 하루는 공부 생각은 다 잊고 스케이트장도 갔다오고,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장식 등을 파는 가게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날이라 스핀을 몇번 하고 나니 어지러워서 

스케이트를 오래 타지는 못했습니다.



너무 예뻤던 크리스마스 가게


크리스마스날에는 호스트맘의 가족들이 모여 함께 점심을 먹고 선물을 교환하고 뜯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크리스마스 이틀 뒤가 제 생일인지라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선물을 한 번에 받았는데, 너무 많은 선물을 주셔서 여행가방에 다 넣을 수 없어 호스트맘이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디너 (가족끼리 함께 모여 먹는 큰 식사를 디너라고 해요! 저녁 식사라는 뜻이 아니랍니다^^)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제가 가족들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음식을 만들었거든요!


한국음식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불고기죠!


월마트에서는 얇게 썬 불고기용 고기를 팔지 않기 때문에 고기와 야채를 파는 가게에 가서 립아이 스테이크를 얇게 썰어 달라고 했답니다.

 

미국에서 불고기용 고기를 사고 싶으시다면 "립아이(rib-eye) 스테이크를 햄처럼 얇게 썰어주세요!" 라고 말하면 된답니다.


얇게 썬 고기가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 직원분이 고기를 보여주시며 이렇게 썰어주면 되냐고 몇번이나 물어보셨습니다.



쪽파 (대파가 없어서 쪽파로 대체), 양파, 버섯, 당근 등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채와 한국에서 가져온 불고기 소스를 넣고 1시간동안 숙성시켰어요.



결과는 대성공!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가족분들이 불고기를 정말 좋아해 주셨고, 불고기 소스에 푹 빠지셔서 조지아주에 돌아오기 전에 선물로 불고기 소스를 인터넷에서 주문 해 드렸답니다.


저도 시험을 준비하느라 바빴고저와 가장 친한 친구 카너도 겨울방학 동안 간호조무사 코스를 수료하느라 바빠서 작년처럼 둘이서 어디에 놀러 갈 수도 없었답니다.

 

카너는 지금 대학교에서 식품영양을 전공하고 있고, 대학원에 가서 Physical Assistant (PA-간호사와 의사의 중간 단계의 의료인력) 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뜬금없이 왜 간호조무사 코스를 수료하는지 물어보니, PA가 되기 위해서는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필수라고 하네요.

 

하필 제가 미시간에 있는 2주 동안 카너는 하루에 9시간씩 간호조무사 업무를 배우고, 요양원에서 실습하며 카너 또한 바쁜 방학을 보냈습니다.

 

제 생일 이틀 후, 간호조무사 과정이 끝날 때 쯤, 카너가 제 호스트맘 집에 놀러 와서 같이 케익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학교 생활은 어땠는지 서로 물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년이 언제 지났냐는듯, 언제나처럼 같이 웃으며 일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서로 물어보고,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카너가 제가 다시 조지아주로 돌아가기 전에 밥 한번 꼭 먹자고 해서 작년에 카너에게 이것저것 너무 많이 얻어먹은 제가 먼저 카너에게 저녁을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간호조무사 교육이 끝난 날, 타운에 있는 중국뷔페에서 배가 터지게 먹고 카너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카너네 집에 들렀다 카너와 함께 호스트맘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잠깐 앉아서 얘기하고, 사진찍으며 놀다가 매워서 호스트맘은 드시지 못하는 김치를 카너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중국뷔페에서도 능숙하게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는 카너는 아직도 4년전 저희 엄마가 선물로 보내주신 숟가락, 젓가락을 자주 사용한다고 하는데, 김치까지 잘 먹는 것을 보니 파란눈에 금발인 이 친구가 진짜 미국인이 맞는지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시험 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 가득했던 겨울 방학이였지만, 보고싶은 사람들도 만났고, 학교로 무사히 돌아와 시험도 합격 해서 보람있고 뿌듯했던 겨울방학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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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m 2017.02.19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너는 아주 좋은 친구 같아요.
    호트스맘께서도 아주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스텔라님의 글을 계속 읽다보니 우리에게도 낯설지가 않아요.
    마치 내가 읽는 소설 속의 등장 인물 인것처럼 친근하군요.
    호스트맘, 카너 꼭 만나보고 싶네요. 물론 불가능하겠지만 ^^
    대학생활 잘 하시고 글 자주 올려주세요^^

    • Adorable Stella 2017.03.12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너와 호스트맘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에요! 어떻게 제가 이런 사람들을 만났나 싶을 정도로요. 학교 생활이 너무 바쁘다보니 글을 자주 쓰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ㅠㅠ 그래도 최대한 자주 쓰도록 노력 해 보겠습니다!

  2. 지나가다가 2019.02.06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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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나가다가 2019.02.06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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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나가다가 2019.02.06 2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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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블로그를 거의 3개월 동안이나 비워뒀는데 그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첫 번째로, 12월 6일에 2016년 가을학기가 끝났어요.


이번 학기도 저번 학기처럼 열심히 공부했었고, 나름대로 요령이 생겨서 만족 할 만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어요. 


걱정했었던 미국사도 A로 잘 마무리 했고요! 2016/10/06 - 나를 울고 웃게 한 미국사 시험 (클릭)


버겁고 힘들었던 한 학기였지만 노력하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땀과 눈물의 결실로 얻은 달콤한 결과를 마음껏 만끽 할 수 있었던 한 학기였어요.


두 번째로, 학기를 잘 끝내고 크리스마스방학을 맞아 작년 방학때처럼 미시간에 다녀왔답니다.


작년에는 한달동안 다녀왔지만 이번 방학에는 12월 17일 부터 1월 2일까지 있다 왔어요.


미시간에 있는동안 또 한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또 한번의 생일이 지나 만 20살이 되었고, 2017년 새해를 맞았네요.


꼭 합격해야 되이번 학기 내내 공부 했었던 중요한 시험이 1월 4일에 있어서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미시간에 가기 전에 빡세게 공부했었고, 미시간에서도 친구들도 못 만나고 하루종일 공부만 해야 했었지요.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했는데도 놀지 못하고 미시간에 가서까지 계속 공부해야한다는 것이 억울했지만, 어차피 봐야 하는 시험이고, 할때 열심히 안하면 고생만 길어지니 짧고 굵게 끝내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2시가 넘었으니 사실은 어제네요!) 또 한번의 달콤한 결과를 얻었지요!


시험이 끝나자마자 성적이 나왔는데, 성적표를 받아들고 호스트맘께 전화해 합격의 기쁨을 나누며 신나게 기숙사로 돌아왔답니다.


작년 1월, 2016년 봄 학기부터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달려왔습니다.


2016년은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 대학교에서의 첫 학기였던 2016년 1월 학기에는 수업을 이해하고 적응하느라 정신없었고,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높은 학점은 필수인지라 스트레스에 이곳 저곳 안 아픈 곳이 없었답니다.


5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있으면서 온라인 여름학기로 6,7월 두 달간 10학점을 들었답니다.


물어 볼 사람도 없고 동영상 강의도 아니였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업내용을 혼자 공부하고 이해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고, 여름방학 내내 공부하고 시험을 봐야 했었지요.


바쁜 여름방학을 보내고 미국에 다시 돌아와 2016년 가을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봄학기, 여름학기보다 훨씬 어려워진 과목들 때문에 학기 초에 이번 학기도 지난 두 학기들처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었답니다.


크고 작은 시험들을 준비하고 페이퍼 등의 과제들하느라 바쁘게 지내다 보니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이번 학기도 금방 끝났습니다.

 

다음주면 2017년 봄학기 개강인데 이번 학기도 열심히 공부해서 많은 것을 이루고, 만족 할 만한 결과를 얻고 싶습니다.


2017년,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 해에는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라요! 


부족한 제 블로그에 찾아와주시고 응원 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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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로 2017.01.05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소식 궁금했어요.
    공부하느라 수고 많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소식 기다릴게요~

  2. 2017.01.09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1년동안 공부하느라 몸고생 마음고생 많이했겠어요
    2017년은 더 빛나고 행복한 해가 되길 바래요 수고많았어요♥

  3. 2017.01.09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Adorable Stella 2017.01.13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학생 선물은 사기 어렵죠ㅠㅠ 한국 사탕이나 과자가 제 생각엔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독일 여학생과 더블배정 되었었는데(독일 학생은 한달만에 쫒겨났어요) 마이쭈 한 봉지를 주니 앉은 자리에서 반절을 까먹더라고요!ㅎㅎ

  4. 와방큐트 2017.01.12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 생활로 많이 바쁘셨나봐요~
    미국이야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

    • Adorable Stella 2017.01.13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학점관리에 시험 준비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ㅠㅠ 부족한 글이지만 응원 해주시고 제 글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가끔식이라도 글을 꼭 올리려고 하지만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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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주립대 간호학사(BSN)졸업, 미국병원 내과&외과병동 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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