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패스트푸드 천국인 미국엔 세트메뉴가 없다는거 아세요?


기숙사 바로 윗층으로 이사가는거지만 짐이 많아서 이사 준비하느라 바쁘 "오늘 저녁은 학교안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다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세트 메뉴가 없는 것을 모르고 세트메뉴를 주문했다가 난감했던 일이 생각났어요.


제 글을 읽는 분들은 저 같은 난감한 상황을 겪지 않길 바라며 얼른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학교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저녁도 사오고 진짜로 세트 메뉴가 없는지 확인도 할겸 이 생각이 나자마자 당장 패스트푸드점으로 달려가 이른 저녁을 사오고 이사 준비도 다 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지요.



기름이 잔뜩 묻은 손으로 이 글을 쓰면서 먹고 있는 오늘 저녁.


미국에 처음 왔던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당시 교회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유스그룹이라고 불리던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모임이 있었어요.


보통 저녁을 같이먹고 헤어졌는데 그날 친구들이 먹고 싶은 메뉴에 따라 식당에서 먹을 때도 있고 유명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서 먹을 때도 있었답니다.


제 호스트맘(홈스테이맘)은 패스트푸드점 아이스크림이나 쉐이크만 좋아하시지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저는 유스그룹 모임에 가서나 패스트푸드점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미국에 와서 처음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를 주문하던 날을 아직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직원에게 "버거 세트 메뉴"를 달라고 했더니 제 말을 이해 못 하더라고요.


또박또박 말 해줘도 이해 못 하길래 결국엔 "버거랑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이랑 콜라 주세요." 라고 따로따로 주문해야됐었지요.


이런 일을 겪고나니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 공포증이 생기더라고요.


이 일이 있고 나서 한참 후, 유스그룹 친구들과 또 패스트푸드점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제가 친구를 붙잡고 나 무서워서 주문 못하겠으니 대신 해달라고 했었어요.


"버네사, 나 저기 저 버거랑 프렌치프라이, 콜라도 같이 주문해줘."


그때 버네사가 주문하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버네사가 직원에게 하는 말을 듣고나서야 미국에는 세트메뉴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버네사가 직원에게 "Set menu (세트메뉴)" 가 아닌 "Meal (밀)" 이라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영어인줄 알았던 Set Menu가 콩글리쉬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이 들어 한번 놀라고 Set menu 라는 말 대신 식사라는 뜻의 Meal 이라는 단어를 쓴다는 사실에 두번 놀랐지요.


후에 미국에서 Set menu가 무슨 뜻인지 알고나서야 왜 그때 직원이 세트메뉴를 달라던 제 말을 이해 못 했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사전에서 Set Menu의 정의를 가져왔어요.


Set Menu:


A complete meal in a restaurant or càfe for a stated price with a limited number of

options to choose from for each course; it is usually cheaper than ordering dishes individually from à la carte menu.


출처: https://www.collinsdictionary.com/dictionary/english/set-menu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각 코스별로 고를 수 있는 선택의 수가 제한되어있는 명시된 가격의 완전한 식사; 이 세트메뉴의 가격은 따로따로 선택하는 단품 음식보다 값이 저렴합니다.


네, 미국에서 set menu라고 하면 우리가 아는 패스트푸드점의 버거, 감자튀김, 음료 세트가 아니라 코스요리를 뜻하는거예요!


Set menu를 위해 정해진 에피타이져 메뉴에서 하나 고르고 메인요리 메뉴에서 하나 고르고 디저트 메뉴에서 하나 고르는이런식의 코스요리를 set menu 라고 해요.


à la carte menu: 일품요리
Set menu: 코스요리


그러니 미국 패스트푸드점에 당연히 세트메뉴가 없지요!


패스트푸드점에 코스메뉴가 어디있겠어요.



블로거 정신으로 창피함을 무릅쓰고 찍어온 사진이에요.
화살표를 보면 Set menu는 없고 meal 이라고 써 있는게 보이시죠?
세트메뉴를 meal 대신에 combo(콤보)라고도 해요.

한가지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더 이야기 해 드리자면 미국에는 치킨버거도 없답니다.

버거는 소고기 패티가 들어 간 것을 뜻하는데요, 아무리 햄버거 빵이고 햄버거처럼 생겼어도 빵사이에 소고기 패티 대신 다른 고기, 다른 무엇인가가 끼워져있다면 그건 버거가 아니라 Sandwich예요!

학교 내 패스트푸드점 메뉴판에도 치킨 버거 대신 치킨 샌드위치라고 적혀있지요?


영수증에도 역시 Meal 이라고 적혀있어요!


미국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 달라고 하면 직원이 못알아듣는다는 사실 재미있지요?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주문 팁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 메뉴판에는 각 메뉴별로 숫자가 붙어있답니다. (저희 학교내 패스트푸드점엔 없어요ㅠㅠ)


제 영어발음을 직원들이 못알아들어 스스로 주문하는 것을 무서워하던 시절 호스트맘께서 알려주신 방법인데요, 메뉴 이름 말할 필요도 없이 그냥 간단하게 "Can I get a meal number 1? (1번 세트메뉴 주세요.)" 이라고 말하면 돼요.


그럼 직원이 뒤를 돌아 세트메뉴 1번이 뭔지 보고 알아서 주문을 넣어준답니다.


Medium인지 Large인지 사이즈를 고르고, 직원이 "For here or to go?" 라고 물어봤을 때 먹고 갈거면 "For here.", 포장이면 "To go." 라고 대답하시면 간단히 주문이 끝난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없어요!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an-a1222 2018.07.24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첫 댓글이네요^^ 저도 얼마후에 뉴욕으로 신혼여행을 가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어요

  2. Hi 2018.07.24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eal보다도 combo를 많이 씁니다.
    Set은 콩글리쉬구용 ㅎㅎㅎ

  3. Jasmine 2018.07.24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신기해요 ! 유용한 팁이네요

  4. 핫짜 2018.07.24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밀이라니..제가 하와이 갓을때 자꾸 밀을 시켜주던 사람에게 왜 세트는 안시켜주지..그게더비싼가 햇던기억이 잇네요 하하 ~요런 유용한글 너무좋네요~^^

  5. june 2018.07.24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공부할당시 In & Out 등에서는 Combo란 단어를 썻었어요~세트메뉴와 동일한 뜻으로~ㅎ

  6. jshin86 2018.07.25 0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7. 다빈 2018.07.25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8. 리차드 2018.07.25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토론토에 살고 있는데 북미 쪽은 세트라는 말 쓰는거 같아요

  9. 프라우지니 2018.07.25 1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는 정말 세트메뉴가 없어? 했었는데.. 다른 단어를 사용한다는 말이었군요.
    그러고보니 다른 나라에서는 콤보나 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거 같습니다.^^

  10. 라테파파 2018.07.2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andwich or meal? 하고 묻더라구요 ㅎㅎ 저도 공부하러 처음 갔을 때에 엄청 당황했는데,, 저게 단품으로줄까 세트로줄까 라는건 둘 다 시켜보고 알았죠^^ㅋ

여름학기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미국 병원에서의 실습은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비록 새벽 3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나야하고 실습 바로 다음날 시험이 있는 날이 많아서 피곤한 상태로 실습에 가는 날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말이죠.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아침 실습 병원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대학교 캠퍼스처럼 건물도 많고 여러 건물들이 통로로 이어져 있던 큰 병원이라 신기했지만, 실습 병동부터 식당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간호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환자들에게 직접 주사도 놔 주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시술을 직접 보고나면 이해도 잘 되고 시험볼때 생각도 더 잘 나지요.


지난학기에 성인간호학1과 정신간호학 실습을 끝냈고 이번 여름학기에는 아동간호학과 모성간호학 실습을 하고 있는데, 학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지금은 아동간호학과 모성간호학 실습을 모두 마쳤답니다.


간호학과에 입학하는 준비기간인 간호예과 (대학교 1, 2학년)를 끝내고 간호본과에 입학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고있음에도 아직도 가끔은 간호학과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이 낯설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간호학과에 입학하고 싶다는 꿈을 너무 오랫동안 간절히 꿔왔기 때문인지 간호학과 유니폼을 입고 실습을 갈 때마다 제가 진짜 학생 간호사가 맞나 싶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실습을 하면서 별로 말이 없어서 대하기 어려운 환자들도 만났고, 까다로운 환자들도 만났지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저를 격려해주던 좋은 환자들이였습니다.


간호학에 막 첫발을 내딛은 제가 혈당 체크 기계를 들고 헤매고있으면 천천히 하라고 기다려주기도 하고 간호학과에서 잘 살아남기 바란다고 응원해주기도 하지요.


75점까지가 패스이고 74.99부터는 무조건 낙제인데, 두번째 낙제부턴 가차없이 쫒겨나는 피말리는 미국대학교 간호학과에서 환자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답니다.


누가 들어도 외국인임이 티나는 제 영어발음을 들은 환자들은 제가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미국에 가족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는데요, 친척 한명 없이 혼자 미국에 살고있다고 하면 고생한다고 안쓰러워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따뜻하고 저에게 힘을주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난처한 요구나 질문으로 저를 당황하게 하는 환자들도 있답니다.


제가 실습갔던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사과주스, 포도주스, 커피, 얼음물, 에플소스, 크레커 등의 간단한 음료나 먹을 것이 금식이 아닌 경우 환자의 요구에 따라 제공됩니다.


물은 보호자들에게 제공해도 되지만 음료나 먹을것은 환자에게만 제공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보호자가 한 명일 경우엔 원래는 안되지만 이번엔 드리겠다고 말하며 환자의 보호자가 기분나쁘지 않도록 나름의 센스를 발휘하지요.


하지만, 환자를 방문하러 온 사돈의 팔촌것까지 음료를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고, 특정한 음료 이름을 말하며 그 음료가 있는지 물어보던 환자도 있었답니다.


환자들의 난처한 요구엔 상황에 따라 나름 센스있게 잘 넘어가는 편이지만, 대답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하게 만드는 환자들의 질문엔 간호 학생인 저는 당황 할 때가 더 많지요.


병원에서 실습중 찍은 사진이에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른 아침 환자를 처음 만날 때 항상 자기소개를 하며 환자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00대학교 간호학생 스텔라예요. 오늘 당신의 간호사와 함께 당신을 케어해 줄 거예요."


이때는 환자도 저도 처음 만난 상태라 서로 어색하지만, 점심때쯤이 되면 환자와 더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대뜸 제 나이를 물어보는 환자들이 간혹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호칭이 중요하니 나이를 묻는게 실례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별로 친하지 않은 경우엔 나이를 물어보는게 실례되는 일이고 일반적이지 않아서 환자들이 왜 제 나이를 물어보는지 항상 궁금한 저 이지요.


그때마다 "내가 너무 어려보여서 물어보나?", "내가 애 같아서 환자가 나를 믿지 못하나?", "그냥 내가 동양인이라 나이 짐작이 가지 않아서 물어보는건가?" 라고 나름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환자들에게 실례가 될까 싶어 제 나이를 왜 물어보는지 되 물어 본 적은 없는데요, 정신간호학 실습을 갔을 때 그 이유를 대충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근처의 정신재활치료시설로 하루 실습을 갔던 적이 있는데, 제 또래의 남자 환자가 대뜸 제 나이를 물어봤던 적이 있습니다.


제 나이를 말해주니 "헐 정말요? 당신 중학생인줄 알았어요!" 라고 대놓고 말 해 주더라고요.


이때서야 "환자들이 내가 너무 어려보여서 내 나이를 궁금해하는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나이를 물어보는 대신 저에게 어려보인다고 말하는 환자들은 정말 자주 만납니다.


그럴 때는 제 나이를 말 해주는 대신 "저 술도 살 수 있고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는 나이예요!" 라고 대답한답니다.


미국에서 성인은 만 18세 부터이지만 술은 만 21살 부터 살 수 있는데요, 딱 만 21살인 제 대답속엔 "저 만 21살 이상이에요. 간호학과에서 공부하고 남을 잘 도울 수 있을 만큼 나이 먹었어요!" 라는 의미가 들어있지요.


한국에서도 키가 작은편이지만 미국 아이들 사이에 서있으면 더 작아보이는 제 키와, 다른 인종들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양인이여서 제 나이 논란은 간호학과 실습 중 흔히 있는 일이랍니다.


귀엽고 청순한 것이 미의 기준인 한국과는 다르게 섹시가 미의 기준인 미국에서 제 또래의 여학생들에게 어려보인다고 하는것은 칭찬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제 나이처럼 보인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제 외모는 절대 동안인 외모가 아닌데, 미국인들에게는 소수민족인 동양인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저를 어리게만 보는 시선이 반갑지는 않지요.  


계속되는 나이 논란 때문에 불편해서 키도 좀 크고 나이도 좀 더 들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하지만, 몇년 혹은 몇 십년 후 언젠가는 미국인들이 어려보이는 저를 부러워하는 날이 오겠지요.


미국인들이 봤을 때 저는 다른 인종에 비해 어려보이는 동양인이라 미국 병원에서 실습을 하며 가끔 난감하고 불편한 일들을 겪지만, 진심을 다해 환자들을 간호하다보면 저의 인종과 나이, 그리고 조금 부족한 영어실력에 관계없이 환자들이 저를 믿어주고 저에게 의지 할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는답니다!


아래의 "공감♡"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5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5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5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5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9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프레종티 2018.07.18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서양권나가면 나이듣고 너무 놀래요.. 어려보인다고
    저는 프랑스에서
    심지어 쇼핑할때도 고액을 내고 사니까 카운터에서
    어린애가 이런돈이 어디있는지? 이런생각이 들었는지 ID카드보자하고 그런적도있어요.ㅠ

    혼자서 외롭기도하고 많이 힘드실텐데 대단하시네요!!
    응원할게요 스텔라님!^^

    • Adorable Stella 2018.07.22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미국에서 쇼핑하다보면 한번씩 ID카드 보여달라고 해요. 미국인들한테 물어보니 제 호스트맘이나 친구들에겐 한번도 계산할 때 ID 카드 요청한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ㅎㅎ어려보여서인것같기도 하지만 동양인이라 그런것 같기도 해서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빛부인 2018.07.19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재밌겠어요
    미국은 실전은 어떤가 궁금하네
    우리나라는 실습과 실전 갭이 너무나도 크잖아요

    • Adorable Stella 2018.07.22 1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에서도 실습 나가보면 교과서랑 임상은 다른점이 많아요. 교과서에는 무조건 환자 안전 위주로 간호를 하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간호사 선생님들을 보면 간호사의 편의를 위해 지켜지지 않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실습에 대해서도 한번 써 봐야겠네요:)

  3. 재활중 2018.07.23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동생이 미국에서 생활하는 데 나이관련 스텔라님과 비슷한 얘기 들은 적 있습니다. 몇 년 안되어 사람들이 스텔라님 부러워할 겁니다.^^
    그리고 외모에 대한 판단 기준도 고개 끄덕여집니다. 제가 아는 미국, 유럽 친구들도 귀엽고 청순한 것 보다는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모습을 더 선호(?)하더군요. 학과의 특성상 실습병행이라 힘드실텐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좋은 결과로 마치시길 바랍니다.^^

    • Adorable Stella 2018.07.23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활중님 감사합니다! 아직 한 과목의 기말고사가 남았지만 학기가 거의 끝나서 운동도 하며 한숨 돌리고 있답니다:) 재활중님 말씀대로 미국의 미의 기준에 맞게 건강한 몸을 가지고 싶어서 운동좀 열심히 해보려고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화장기술도 좀 늘으면 20대 초반 제 나이로 보겠지요?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4. 무휼 2018.07.23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리 유럽여성들이 그리 없는 가슴도 아닌데 왕큰 가슴으로 수술하나 했더니 그런 사고방식 때문이군요 흠....

  5. 청산 2018.07.24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에서 혼자 살아간다는게 결코 싶지 않은 일인데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스텔라양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모든걸 잘 극복하고 성장해서 안착하기를 바래요.
    저도 20살때부터 선원생화을 해서 영국 사관들과 일본사관 들과도 15년을 부댓껴 봐서 이국에서의
    고단한 생활 너무나 잘 알아요. 화이팅

    • Adorable Stella 2018.07.24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청산님! 따뜻한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친척도 한명 없는 미국에서 외롭고 힘들때도 있지만 미국에서 공부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있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6. han-a1222 2018.07.24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호사셨군요. 저도 한국에서 치위생사로 근무하고 있어요^^ 앞으로 자주 놀러올게요!

  7. 코니네 2019.06.01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꼼하게 적어내린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전 미국계 크루즈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거의 제 나이보다 10년 아래로 보더라고요. 그래서 어느순간 부터 나이 물으면 너가 생각하는 나이에서 10년 더하면 된다고 농담하곤 해요. 뒤 늦게 간호유학을 하려고 하는데 필수교양인 수학 과학 분야가 너무 걱정 돼요. 중학교 때는 그래도 상위권에 들었었는데 고등학교가선 이해가 안돼 진짜 포기 했었거든요...짐 수학 과학 기초잡는 과외를 해야하나 싶은거죠.. 비용때문에 pre nursing과정을 온라인으로 하고 학교를 들어 갈까 하거든요... 난이도는 어느 정돈가요???

  8. 이스라미 2019.10.10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알게되었네요. 제 동생이 대학병원 간호사인데..........
    간호사 참 어렵고 힘들죠.
    동안이 많은 동양인이라서 좋은거 같기도 해요 ㅇㅇ

  9. 외노자 2021.02.23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한국에서는 무슨 재난·재해 훈련을 하나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한 훈련은 지진 대비 훈련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수업 진도를 나가야된다며 사이렌이 울리거나 말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하는데도 불고하고 꿋꿋히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 학교에서는 화재 대비 훈련, 허리캐인 대비 훈련 등 다양한 재난·재해 훈련을 하지만 그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총기난사 훈련이죠.


제가 무려 4년전 썼던 글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2014/08/12 - 나를 울린 미국학교의 실감나는 대비훈련


미국 생활을 막 시작했던 미국 교환학생 때의 이 총기난사 훈련은 학생으로서 참여한 것이여서 가만히 교실에 숨어있었지요.


미국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총격범 대처방법!


Run! Hide! Fight!


도망가기! 도망 갈 수 없다면 숨기! 도망 가는것도 숨는 것도 불가능하다면 총격범과 맞서 싸우기! 인데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당시 경험했던 훈련에서는 선생님이 많은 학생들을 다 데리고 총격범을 피해 도망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니 총격범이 교실안을 들여다 봤을 때 학생들이 보이지 않도록 복도쪽 교실 벽에 딱 부터 거의 한시간을 숨어있었습니다.


미국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이 되어 참여했던 제 생의 두번째 총기난사 훈련은 미국 고등학교때와의 훈련과 많이 달랐습니다.


고등학교때의 훈련은 총격범이 들어왔을 때 선생님의 지도 하에 조용히 숨는 연습이였다면 이번 훈련은 총격범이 들어와 많은사람이 총에 맞아 다치고 죽었을 때 어떻게 신속하게 환자를 분류하고, 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하고, 또 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이 많은 희생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였지요.


그래서 지역 경찰, 소방관, 병원, 응급구조사(Paramedic), 저희학교를 포함한 두개의 간호대학이 참여한 큰 훈련이였어요.


정말 많은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에 헬기까지 동원되었으니 대충 짐작이 가시죠?


몇 주 전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간호학과 건물이 병원으로 쓰일 예정이고 많은 구급차에 환자들이 실려올 예정이니 놀라지 말라고 단체 메일을 보냈었고, 그럼에도 놀라는 사람이 있을까봐 학교 캠퍼스 곳곳에 재난 훈련중이라는 푯말을 꽂아놨더라고요.


지역의 헬스 페어나 크고작은 건강과 관련된 행사가 있을 때 언제든 (강제)동원되는 간호학과 학생들은 역시 이번에도 총기난사 훈련에 동원되었지요.


이번 봄에 저희학교 4학년 학생들이 이미  대형 교통사고에 대비한 큰 훈련에 참여했어서 이번에는 사실 저희 학교 근처의 전문대 간호대생이 우선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훈련에서 저희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총기난사의 피해자 역할을 했었지요.


훈련에 가기 전에 이미 교수님께서 누구는 걸을 수 있는 환자, 누구는 지역의 병원 응급실로 실려갈 중환자, 누구는 우리 학교로 실려올 중환자, 누구는 간호사 등등 각자의 역할을 정해주셨습니다.


"우리학교로 실려올 중환자"역이였던 저는 21년 인생동안 한번도 타 본적 없는 구급차를 탄다는 생각에 설레고 신이났었답니다.


오전에만 있던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 같이 훈련 할 학교 근처의 전문대에 모여 디테일한 역할이 적힌 카드목걸이를 받고 역할에 맞는 특수 분장을 받았습니다.



제 역할은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을 맞은 의식불명 환자.

분당 호흡수: 6 (정상: 12~20)
맥박: 40 (정상: 60~100)
혈압: 82/76 (정상: <120/<80)

의식없음.

중환자 중의 중환자, 누가봐도 다 죽어가는 환자역할이였어요.

여기서부터는 특수분장이에요.

진짜가 아니니 놀라지마세요!





총상부터 유리 파편이 박힌 상처, 그리고 칼에 찔린 상처등등 실감나는 특수분장들이이였어요.



총격범에 쫒겨 도망가다 다친 사람역의 친구 A, 눈에 총을맞은 사람역의 친구 B, 그리고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을 맞은 역의 저 (셀카여서 좌우가 바뀌어 보여요.)!


이렇게 특수분장을 받고 잠시 기다리다가 총기난사가 벌어질 체육관에 모였습니다.


친구들과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있는데 총격이 시작되었지요.



어찌나 실감나던지 총소리와 폭탄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리며 총으로 무장한 총격범이 총을 들고 체육관으로 들어와 총 쏘는 시늉을 하며 돌아다니더라고요.


한바탕 총격이 벌어지고 나니 무전기 소리와 함께 총을 든 경찰들이 체육관으로 들어와 총격범을 제압했지요.


저희 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피해자 역을 맡은 사람들의 연기도 실감났습니다.


여기저기서 Help! Help! 를 외치며 울먹이던데 살려달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죽어가고 있던 저는 피해자들의 연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그래. 이번 생은 간호대학을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꽤 좋은 인생이였어."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총격범이 제압되고 경찰들이 걸을 수 있는 부상자나 다치지 않은 사람들을 체육관 밖으로 대피시켰는데, 제 친구중 한명은 머리에 총을 맞고 엎어져 쓰러진 저를 똑바로 눕히더니 경찰을 부르며 제 친구가 죽어가고 있다고 울먹이며 도움을 요청하더라고요.


이 모습이 지역 TV 뉴스에도 나왔어요!


걸을 수 있는 경미한 부상자들은 체육관을 떠나고 다리에 총을 맞아 걸을 수 없는 환자들과 중환자들만 체육관에 남고나니 응급구조사들이 구급차 안에 들어가는 침대들을 끌고 들어와 이번 훈련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Triage(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부상자 분류)를 시작했습니다.


난생 처음 구급차를 탄다는 생각에 신났던 저, 마침내 구급대원들이 저에게 다가오더니 제 맥박을 체크하고 저를 흔들며 괜찮냐고 말을 시켰지요.


제 역할대로 기가막히게 의식없는 환자 역을 하고 있는데 제 목에 걸린 역할 카드를 보고 Triage 카드를 제 배 위에 올려놓더니 "얘 죽었어." 라며 무심히 떠나버리더라고요.


(출처: 구글)


제 배위에 올려진 Triage 카드를 보니 빨리 응급실로 이송하라는 빨간색, 조금 기다렸다 이송해도 된다는 노란색, 그리고 경미한 부상이라는 초록색 부분은 모두 떼어져있고 Morgue 만 붙어있더라고요.


Morgue? 영안실이라니요?


"저기 응급구조사님, 저 아직 1분에 호흡 6번 하고 있고요, 정상범위에 한참 못미치지만 맥박도 뛰고있어요. 저 아직 죽지 않았다고요. 빨리 저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주세요." 라고 말은 못하고 혼자 얼마나 생각했는지 몰라요.

부상자가 너무 많았던 탓에 중환자 중에 중환자였던 저는 포기했는지 그렇게 저혼자 체육관 바닥에서 쓸쓸히 죽어가고 있었지요.

죽어가고 있느라 옆에 사람들 실려나가는것만 봤지 구급차를 타보기는 커녕 구급차 안이 어떻게 생긴지 구경도 못 해봤어요.

그러던 중 또 다른 응급구조사가 저에게 다가와 제 어깨를 주무르며 "스윗하트, 내 목소리 들려요?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살짝 실눈을 뜨고 보니 저랑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보이는 훈훈한 남자 응급구조사였는데 "스윗하트" 라는 애칭을 듣고 잠시 설레다가 제가 그렇게 어려보이나 생각하며 조용히 누워 있었지요.

한국에서는 어려보인다는 말이 칭찬일지 몰라도 제 나이또래의 미국 학생들에게 어려보인다는 것은 좋은게 아니거든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어린사람을 "스윗하트" 등의 애칭으로 자주 부르지만 나이대가 비슷할 경우 남자가 여자를 스윗하트라고 부르는 경우는 연인사이가 아닌 이상 잘 없거든요.

간호학생으로서 항상 남들 간호만 해주다가 오랜만에 간호좀 받아보나 했더니 너무 중증이였던 저는 응급구조사들의 손길 한번 못받아보고 차가운 체육관 바닥에서 이 세상과 작별해야했습니다.


체육관 안에서 중환자들이 처치를 받고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동안 체육관 밖으로 대피해 치료를 기다리는 부상자들.


환자들을 Triage 하는 응급구조사들.



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

연습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실감나지요?

죽어가는 중에도 실눈을 떠서 경찰들이 총격범을 제압하는 것, 구급대원들이 옆 환자들을 처치하는 것들을 볼 수 있어서 그래도 참 유익했던 총기난사 훈련이였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사람들의 안전을 훈련 내내 신경쓰던 관계자들의 모습도 인상깊었고요.

훈련을 시작 하기 전 모두에게 천식 등의 진짜 응급상황이 발생 할 경우 이번 훈련의 Safeword(안전어?)인  "Cheese" 라고 크게 외쳐달라고 말하시며 누군가가 Cheese 라고 말 했을 경우 모든 훈련은 즉시 중단된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제가 체육관 바닥에 누워 의식없는 환자 역을 연기하고 있을 때도 제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였는지 관계자가 와서 정말 괜찮은지 확인하러 왔다며 아무 문제 없는지 물어보기도 했었고요.

구급차를 타 보지 못해 조금 아쉬운 훈련이였지만 죽어가는 연기를 하며 누워있다보니 이런 무서운 훈련을 하지 않아도 되는 한국이 그리웠고, 이런 훈련을 해야만 하는 미국의 상황이 슬프고 씁쓸했습니다.

훈련을 하면서 실제 상황이 아님을 아는데도 불고하고 큰 총소리와 사람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무서웠는데, 이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프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9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9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9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9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9

무고한 사람이 생명을 잃는 슬픈 총기 난사 사건이 더 이상 잃어나지 않길 바라며 글 이만 마칠게요!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어요!

ㅁ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9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y 2019.01.25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어요! 잘읽었어요!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다양한 인종이 살아가는 미국에서 간호사로서 환자를 잘 간호하기 위해 그 환자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죠!


한국 간호학과에서도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 대해서 배우는지 모르겠으나, 미국 간호학과에서는 기본간호학, 정신간호학, 아동간호학, 모성간호학 등의 간호학을 배울때 빼놓지 않고 다양한 문화에 대해 공부한답니다.


환자가 영어를 하지 못할 경우 영어를 할 수 있는 가족 대신 전문 통역사를 불러야 한다는 기본적인 것부터 여호와의 증인을 믿는 환자는 수혈받지 않으니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까지 저도 미국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종교와 문화에 대해 재미있게 배웠습니다.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작은 나라여서 한국에 대해서도 배울까 싶었는데, 시험공부를 하며 교과서를 읽다보니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배우더라고요!


반갑고 신기한 마음에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려야겠다 싶어 사진을 찍어왔지요.


미국의 간호학과 교과서에 어떤 한국문화가 소개되어있는지부터 이런 것까지 소개되어있어서 저를 웃게 만들었던 것 까지,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 교과서 같이 읽어봐요!



왼쪽부터 성인간호학, 약리학, 정신간호학, 모성&아동간호학 교과서입니다!


수업의 정식 이름은 "Care of Childbearing" 이지만 주로 줄여서 OB라고 부르는 모성간호학은 말 그대로 임신 준비부터 임신 ,그리고 출산과 회복에 대해 배우는 과목입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회복에 대한 다양한 합병증과 덤으로 신생아 간호까지 배우는데 익숙하던 성인 간호학이랑은 많이 달라서 처음엔 어려웠지만 지금은 꽤 즐기고 있는 과목이지요!


먼저 요즘 한참 배우고 있는 모성간호학 책 부터 같이 봐요!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산후 기간은 그 이후의 건강을 결정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엄마는 1달에서 3개월까지 휴식을 취하고 할머니나 여자인 친척이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주며 엄마와 아기를 돌봐줍니다. (회색 형광팬) 한국여자들과 그들의 아기는 시어머니로부터 돌봄을 받습니다."


시어머니가 산후조리를 해 준다니, 이건 어느시절의 이야기인가요?


오늘날 한국에는 아기도 돌봐주고, 시간에 맞춰 밥도 주고, 신생아 케어에 대해 교육도 시켜주는 산후조리원이 있는데 이 책은 도대체 언제쯤 쓰여진 것인지 조선시대적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물론 시어머니가 며느리 산후조리를 도와주는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죠.



"금기시되는 음식은 여자가 임신한 동안 어떤 음식을 먹는지를 결정합니다. (회색 형광팬) 예를 들어, 한국여자는 계란과 오리고기를 먹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음식들은 태아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믿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있으신 어머님들, 정말 임신기간엔 계란과 오리고기를 먹지 않나요?


뼛속까지 한국인인 저인데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네요!


"임신중에나 출산 후, 관습적으로 특별한 음식을 먹습니다. (두번째 형광팬) 한국가족들은 엄마를 위해 소고기와 미역이 들어간 뜨거운 스프(=미역국)를 가져올것입니다. 그녀의 몸을 깨끗이 하고 모유양을 늘리기 위해서지요."


미역이 피를 맑게 한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모유양을 늘리는데까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들어보네요.


역시 음식!


미국대학교 간호학과 책을 읽으며 저도 몰랐던 한국문화를 배우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한국문화라고 써있진 않지만 한국문화와 비슷해서 가져와봤어요!


"동남아시아에서는 임신기간을 "뜨거움" 이라고 여깁니다. 임신한 여자는 "뜨거움"과 "차가움"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임신기간동안 차가운 음식을 먹지요. 출산후의 기간은 "차가움" 이라고 여겨집니다. 엄마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밥과 스프를 포함해 따뜻한 음식을 먹지요."


출산 후 몸을 따뜻하게 하고 따뜻한 밥과 미역국을 먹는 것은 우리에겐 정말 당연한 일이지만 아이를 낳자마자 얼음물 부터 마시는 미국의 산모들에게는 낯선 문화랍니다.


미국 친구들은 아기를 낳으면서 힘주느라 덥고 답답할텐데 얼음물이나 차가운 사과주스를 마셔야지 왜 따뜻한 음식을 먹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데요!


실제로 산부인과 실습을 나가서 보니 아기를 낳자마자 에어컨 바람을 쐬며 얼음이 들어간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더라고요.


아기를 낳고 먹는 산모식도 따뜻한 음식보다는 그냥 파스타, 고기 등의 평범한 식사였고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에는 출산 후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거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요.


몇 페이지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 책 어딘가에 "음과 양 (Yin and yang)"까지 설명하며 동양인들에게 출산 후 따뜻한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써 놨어요!


이제 미국의 정신간호학 책에 어떤 동양과 한국의 문화가 소개되어있는지 같이 봐요! 



정신간호학 책에도 동양문화를 설명하며 "음과 양 (Yin and Yang)" 이 나오네요.


"음과 양의 조화를 되찾는 것은 동양의 건강 관습의 기본입니다. 음과 양은 반대의 에너지의 힘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어둠과 밝음, 차가움과 뜨거움, 그리고 딱딱함과 부드러움 등 입니다. 이 균형이 깨질 때 병이 생긴다고 믿어지지요. 음과 양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음식과 약, 그리고 허브(약초 등)는 그것들이 차가운지 뜨거운지 그것들의 특성에 따라 구분됩니다. ....중략.... 동양인들 정신병을 개인과 가족에게 큰 수치라고 여깁니다. 그들은 보통 그들이 감당 할 수 없을 때까지 그들 스스로 병을 치료하려고 하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이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이것!



많은 한국인들이 앓고 있다는 그 병,


미국까지 소문 난 한국인의 "화병" 되시겠습니다!


미국의 정신간호학 책에서 한국의 화병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증후군: 화병

문화: 한국

증상: 우울증, 불면증, 피로, 섭식, 불쾌감, 식욕부진, 통증과 관련이 있고 일에 흥미가 없어집니다.


다음에 나와있는 화병의 증상과 똑같은 설명이 미국 교과서에 써있네요!


미국대학교의 간호학과 교과서에서 한국의 문화가 어떻게 설명되어 있는지, 동양문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참 재미있고 신기하지요?


비록 "동양인들은 진료시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다.", "동양인들은 간호사가 환자의 어깨를 토닥여 주는 등의 터치에 익숙하지 않다." 등의 고정관념과 "한국여자의 산후조리는 시어머니가 해준다." 등의 구시대적인 문화가 소개되어 있어서 조금은 안타깝지만 말이죠.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5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5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5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com/155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출처: http://stelladiary.tistory.

아래의 "공감♡" 버튼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해 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ejt 2018.07.04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리고기 안먹는 사람 종종 봤어요~
    오리발처럼 아기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붙어서 태어날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3. 미스터해리슨 2018.07.04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과서에서 이렇게 특정 문화를 언급하는건 그리 흔치 않은데 우리나라 산후조리 문화에 대해 이렇게 반복적으로 언급하다니 참 흥미롭네요. 현대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 산후 관리 풍습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죠. 한의학의 영향인지 모르겠으나미역국만 계속 먹어야 한다던지 한 여름에도 내복에 이불에 꽁꽁 싸매고 지내야한다던지 하는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산모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강요하는 문화가 과연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 Adorable Stella 2018.07.05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 교과서에 한국 문화가 소개되어있다니 재미있고 신기하지요?ㅎ 제 생각으로는 그냥 산모 본인의 의견대로 산후조리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미국병원은 에어컨이 항상 빵빵한데 제가 산모라면 에어컨 끄고 따뜻한 이불속에 누워있고 싶을 것 같거든요!

  4. Snail 2018.07.04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간호학에서도 다문화에대해서 배워요 ...아마 모성이랑 아동은 미국책을 그대로 번역해서 보기때문에 똑같아요 ㅎㅎㅎ

  5. ㅇㅇ 2018.07.04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역국 산모가 먹는건 젖많이 나오라고 먹이는거임 원래 그거때문에 먹이는건데 첨음 들어보셨다니 그게 더 신기하네요 ㅋㅋ미국은 아무래도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사람들이 있다보니 저런것도 배우는군요 재미있어요 ㅋㅋ

    • Adorable Stella 2018.07.05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역국은 피를 맑게 한다고만 들어봤어요. 아직 이십대 초반인지라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왜 먹는지 생각 해 볼 일이 없었거든요^^; 다들 미역국을 먹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요!

  6. 전작가 2018.07.04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병도 소개되어 있다니 신기하네요!
    발생되는 원인과 배경에대해서도 알면좋을것같아요
    내용이 넘 길어서 네이버에 화병 치면 백과사전에 설명이 잘되었네요:))
    알고보면 무서운 병이죠 약물로도 치료할 수 없을정도로
    업데이트좀 되었으면 좋겠네요 시대가 변한만큼ㅎ
    잘 읽었어요!

  7. 프라우지니 2018.07.04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홧병이 원래 속에 천불이 나는 병인데 증상은 의외로 우울증에 가깝네요??

    • Adorable Stella 2018.07.05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화병 증상이 화를 막 내는 것이 아닌가 싶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속에서 천불이 나는걸 참느라 생기는 병이라고 하더라고요! 화를 못내고 속에 담아놓다보면 우울증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8. 2018.07.05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궁금 2018.07.05 0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산후 에어컨은 산후풍? 때문에 안좋다고 들었는데 서양은 상관없나보네요?? 산모의 골격이나 신생아의 머리사이즈가 동서양이 달라서 그런걸까요??

    • Adorable Stella 2018.07.05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국엔 산후풍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것같아요. 미국 산모들이 아이를 낳고 에어컨 바람을 쐬며 찬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 전 아직도 왜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어요! 산모의 골격이나 신생아의 머리크기는 인종에 상관없이 개인차인것같아요. 교과서에서 어느인종이 아이를 쉽게 낳는지는 나와있지 않았거든요!

  10. 안녕 2018.07.05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간호학과 교과목도 미국과 같아요. 그리고 교과서는 다 외국서적 번역본이라...자연스럽게 외국문화를 배우는 것 같구요..번역본보면 외국문화 기준으로 나와있어서 한국인 입장에서는 좀 의외다 하는 것들도 있더군요...텍스트북 보면 비뇨기질환에 크렌베리 쥬스 많이 먹으라고 나와있는것도 사실 외국쪽 얘기죠^ ^ 아직은 모든 학과 이론들이 다 서구쪽 논문과 서적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어서 어쩔수 없는듯 해요

  11. 신기하네요 2018.07.05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점이 재미있기도하고 근데 시어머니 산후조리라니 ㅎㅎ 부득이한 경우에 그렇긴하지만 오히려 전에보면 산후조리나 출산은 친정엄마가 도와줬었는데. 산모입장에서도 엄마가 더 마음이 편하니까 아이낳으러 친정에 가고

  12. 나에게돈을던져라 2018.07.05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정도는 잘 묘사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시어머니의 간호를 받는 경우도 있다 라는 표현이었으면 전혀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3. Ananas 2018.07.05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병생각하고 들어왔는데!!
    퀴즈맞춘 기분ㅎㅎ

  14. 타리 2018.07.05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yin yang 은 중국어 발음인데 중국인들 영향으로 음양에 대한 이야기도 알려졌나보네요~

  15. Jasmine 2018.07.05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님 포스팅 너무 재미있어요!

  16. 똘추 2018.07.07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가운걸 마시면 열을 더 뺏기기 때문이고

    오리고기를 안먹었다는거는 기록에 있어요

  17. Kim 2018.07.07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에서 공부하셨다니 모를실수도..산후 자궁수츅제로 쓰이는 메덜진은 미역같은 해초에서 수출한 에르고트 라는 성분입니다.미역은 그 에르고트가 풍부해서 자궁수축에 좋고 모유까지 늘린다는 사실..산부인과 분만실 10년 경력에 현재 미국 간호사 25년차 입니다..한국의 산후조리는 현명한 선조의 지혜가 담겨입습죠..출산후 탯줄도 마르지 않은 아기 안고 민소매에 반바지 입은 산모가 에어컨 펑펑 나오는 쇼핑센터 쯤은 거뜬하죠..미국은..허걱입니다..

  18. Jeong 2018.07.07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차가 아니라 서양인 동양인이 골격같은 신체적 특징이 달라서 서양인은 산후에 찬 음식같은것 먹어도 큰 영향이 없지만 동양인들은 영향이 있다고 들었어요. 동양인이 채식을 많이 해서 장 길이가 길다거나, 췌장 크기가 서양인에 비해 작기 때문에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당뇨에 더 취약하다고도 하구요. 실제로 산후조리 제대로 못한 많은 여성들이 신체적 불편을 호소해요. 한국이라는 환경(기후, 식문화 등등이 종합된)에서 오랜기간동안 경험적으로 많은 케이스가 쌓였기 때문에 효과 있는 산후조리 방법으로 선택된거겠죠.
    시어머니 케어를 받는다는게 교과서 교재에 들어가있다는건 좀 안맞긴 하네요 ㅎㅎ 결혼하면 시댁 식구가 되던 개념이 있던 어머님 세대 정도까지가 시어머니케어가 보편적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2013년 연구인데 대체 어떤 문헌을 참고해서 저 결론을 쓴건지 궁금하네요 ㅋ 재밌는 글이었어요~^^

  19. 독일 아줌마 2018.07.08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글 남겨요! 가끔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고등학생일때 이야기 읽었었는데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군요!!!
    저는 독일에서 아이를 낳았는데 간호사들이 전~혀 이해해주지도 않고 동양인들에 대해 아는 것도 없어서 정말 너무나 힘들었답니다! 한 겨울이였는데 밖은 눈이오고..같은 입원실 독일 산모들은 공기 답답하다며 창문을 자꾸 열고..여기서는 신생아 돌연사를 아기가 너무 따뜻한데 있으면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실내 온도를 17-18도로 맞추더라구요..저 그 후로 발시림이 몇년을 갔고..아이는 저체온으로 큰일날뻔 했었죠..옆 침대 엄마들은 새벽에 아이 낳고 버거킹셋트를 남편과 흡입하고는 다음날 아침 아기 바구니 직접 들고 집으로 갈 정도니...한국엄마들은 유난&엄살쟁이들로만 보일거에요~~미국은 훨씬 낫네요 ㅠㅠ 간호사들이 그런것도 배우고 ㅠㅠ

  20. 쪼안나 2018.07.08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산 후 모유수유를 위해서 충분한 수분섭취는 필수인것 같아요. 주로 미역국을 많이 먹지만 산모가 수분섭취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국이 산후조리원에서 제공되요. 달고 기름진 음식은 유선을 막히게 하기 때문에 모유수유하면서 음식을 더 가려먹게 되더라고요.

  21. 루루 2018.07.09 0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글이네요.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용이네요. 이렇게 글로 간접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처음 미국에 유학왔을 때 헷갈렸던 영어, 주변 한국 유학생들이 처음 유학을 왔을 때 자주 틀리는 영어들을 여러분들께 가르쳐드리고 싶어서 "스텔라의 영어 꿀팁"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여러분들이 처음 유학을 와서 호스트(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는데 호스트 가족이 내일 다같이 모여 집에서 지켜야할 규칙을 정하자고 한다고 가정해 봐요!


그런데 내일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시간이 안되는 여러분들, "미안해요. 나 내일 친구랑 약속있어요." 영어로 어떻게 말하실건가요?


약속은 영어로 appointment 니까 "I'm sorry, I have an appointment with my friend tomorrow." 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약속이란 단어 Promise를 사용해 "I'm sorry, I have a promise with my friend tomorrow." 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아니에요! 위 두 문장 모두 틀렸어요!


"나 내일 친구랑 약속있어." 이 문장은 간단한 단어 plan (계획)을 사용해 "I'm sorry I have plans with my friend tomorrow." 라고 말하면 돼요!


"Appointment (약속)" 라는 단어는 의사를 만날 때 등의 공식적인 약속을 말할 때 쓰는 단어라 친구와 만나서 노는 사적인 뜻엔 어울리지 않는 단어예요.


"Promise (약속)" 는 친구와 만나는 약속의 뜻 보단 "맹세"라는 뉘앙스가 강한 단어이고요.


또한 "나 친구랑 약속있어." 라고 말 할 때, 특정한 계획이 아닌 친구와 만나는 일반적인 약속(계획)을 뜻하기 때문에 "I have A PLAN." 이 아닌 "I have PLANS." 라고 복수형태로 말해야 하지요.


친구와 만나서 노는 약속, 밥 먹으러 가는 약속 등은 모두 "Plans" 복수형으로 표현한답니다!


"나 내일 친구랑 약속있어."


"I have plans with my friend tomorrow." 여러번 따라 읽어보시고 기억하세요!


그러면 Appointment (약속)이라는 단어는 언제 쓸까요? 그리고 비슷한 뜻의 Reservation 이라는 단어와 어떻게 다를까요?


Appointment 이란 단어는 "사람을 예약 할 때" 쓰는 단어예요.


예를들어 의사와의 진료를 예약 할 때, 미용실을 예약 할 때, 네일샵을 예약 할 때는 사람을 예약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은 예약이란 뜻의 "Reservation" 대신 "Appointment" 이라는 단어를 쓰지요.


"I have an appointment with Dr. Kim at 11 a.m." 

-"오전 열한시에 닥터 김과의 진료예약이 있어요."


"I want to make an appointment with Dr. Kim."

-"닥터 김과의 진료예약을 잡고 싶어요."


그러면 Reservation (예약) 이란 단어는 언제 쓸까요?


Reservation 은 자리를 예약할 때 쓰는 단어예요.


레스토랑을 예약 할 때, 공연의 자리를 예매할 때, 호텔을 예약할 때 모두 자리를 예약하는 경우라 모두 Reservation 이라는 단어를 써서 표현하지요.


"Can I make a reservation for a room for the weekend?"

-"주말에 방 예약 할 수 있나요?"


"I will call to the restaurant and make a reservation for four."

-내가 그 레스토랑에 전화해서 네명 예약 할게."


자리를 예약 할 경우, Reservation/Reserve 대신 Book 이라는 명사를 사용해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Book 이라는 단어가 명사로 책의 뜻만 가지고 있는 줄 알았던 분들에겐 동사형으로 "예약하다" 라는 뜻도 있다니 낯설지요?


"I would like to book a flight from Atlanta to Seoul"

-애틀란타에서 서울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싶어요.


친구와의 약속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 plan 부터 appointment 와 reservation이 어떻게 다른지까지 알아봤는데요, 원어민들과 대화 할 때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겠지요?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왕ㅇ 2018.07.26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저도 처음 외국생활하면서 나 약속있어 이표현을 몰라서 미팅있다 할일있다 뭐 별의별표현 다 썼어요ㅋㅋㅋㅋ이런 표현들이 별거 아닌것처럼보여도 유용하죠ㅋㅋㅋ이제 확실히 알아가요ㅎㅎ

어느새 미국 대학교 3학년이 끝나고 4학년이 된 저에게 미국 대학 생활은 신기할 것 없는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입니다.


1학년이 끝나고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을 때, 저와 가장 친했던 중학교 친구들이 다니는 대학교 축제에 놀러 갔던 적이 있었고, 2학년이 끝나고 한국에 갔을 때는 동생이 막 입학한 대학교에 구경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요, 미국 대학교와는 많이 다른 한국 대학교의 분위기와 학생들의 모습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었지요.


이번 여름에는 필수로 여름학기를 들어야 해서 한국에 갈 수 없지만 작년과 재작년 여름방학때 한국에 가면 저의 한국친구들은 대학생활 이야기를 종종 해주곤 했는데요, 미국 대학교와는 너무 다른 한국 대학교 문화 때문에 한국 대학생들이 참 부럽더라고요!


미국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제가 한국 대학생들이 부러운 이유, 들어보세요!


1. 과방, 사물함? 미국 대학교에는 없어요!


제 동생이 신입생이 되어 대학생활을 막 시작했던 작년, 동생의 학교에 따라가 동생이 주로 수업을 듣는 강의실과 학교 시설을 구경 했던 적이 있었지요.


제가 1학년이 끝나고 한국에 갔을 땐 고3이여서 공부 하느라 지친 동생의 모습만 보다가 2학년이 끝난 여름엔 신입생이 되어 대학교를 다니는 동생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더라고요.


동생이 "여긴 내 사물함이고, 저기는 우리 과방이야!" 라며 설명 해 주는데, 마치 한국이 아닌 다른 외국의 대학교에 온 것처럼 낯설더라고요.


미국대학교에는 과방도, 학생들을 위한 사물함도 없거든요!


과방에서 무슨일을 하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 학과 학생들을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휴게실 같은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미국 대학교에서는 미국이 개인주의여서 그런지 학과가 같더라도 같이 모이는 분위기가 아니라 과방이 없는건지 과방을 처음 본 저는 무척이나 신기했었지요.


교과서도 엄청 두꺼우면서 왜 미국대학교는 왜 사물함도 없는 것인지 미국 고등학교때는 학생마다 사물함이 있어서 교과서를 학교에 놓고 다닐 수 있었지만 미국 대학교에 오니 사물함이 없어서 무거운 책을 다 들고다녀야 하지요.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에 입학하면서 지금은 간호학과 학생만 간호대학 건물을 쓰기 때문에 저희가 모이는 곳이 과방이고 학생들을 위한 몇개의 사물함이 있긴 하지만 그 사물함도 마트의 물품보관소처럼 일시적인 사물함이라 결론은 교과서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거죠!


사물함도 없고 간호대 학생이 아닌 이상 거의 매 시간 건물을 옮겨다녀야해서 딱히 물건을 맡길 곳이 본인의 차나 기숙사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 대학교 학생들은 항상 큰 배낭을 매고 다닌답니다.


2. 술이 없는 미국대학교 축제, 뭔가 허전해요!


친구들을 따라 친구들이 다니는 한국의 대학교 축제에 갔을 때 주점이 왜이렇게 많던지, 이 주점에 갔다가 저 주점에 갔다가 각 과에서 준비한 다양한 컨셉의 주점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먹고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술을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분위기 때문인지 재미있더라고요.


미국은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만 21살이라 미국 대학교 축제에는 술이 없어요!


게다가 미국은 술에대해 엄격해서 야외에서 술을 마셔서도 안되고 술에 취한 채로 돌아다녀서도 안되지요.


그렇다보니 미국대학교 축제, 얼마나 건전한지 아시나요?


제가 다니는 대학교의 가장 큰 축제는 봄학기 기말고사 직전에 있는 Student appreciation day 축제인데, 오전 11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2시면 끝날 뿐만 아니라 술 대신 탄산음료와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음식인 퍼널케익, 솜사탕, 아이스콘, 팝콘 등이 있지요.


놀거리도 얼마나 건전한지 학생들은 다양한 워터슬라이드에서 놀고,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게임들을 하고, 장기자랑을 보며 축제를 즐긴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저인데도 야외에서 한잔 하면 좋을 것 같던데 탄산음료만 마시려니 뭔가 허전하니 아쉽고, 한국 대학교의 축제가 그립더라고요!


3. 한국 대학교의 미팅문화, 미국 도입이 시급해요!


한국에 갔을 때 한국 친구들로부터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이야기는 당연히 친구들이 나갔던 미팅이야기이지요.


친구들 말로는 왜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없는지 알 것 같은 애들만 미팅에 나오기때문에 그냥 놀러 나가는거지 진짜 남친 (여친)을 만드려고 나가는건 아니라고 하지만 미팅에 한번도 나가 본 적 없는 저는 한국 친구들이 마냥 부러웠지요!


친구들이 미팅에서 하는 술게임과 자작 등의 술 용어들을 알려주는데 한국의 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신기하고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나요.


미국 대학생들 미팅이 없어서인지 주로 파티나 교회, 그리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곤 하는데, 미팅문화가 미국 대학교에 도입된다면 학교생활이 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4. 미국대학교, 시험이 너무 많아요!  


한국대학교에는 보통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과제물로 학점이 매겨진다고 들었어요.


미국과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퀴즈가 있겠지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미국대학교는 시험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과목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큰 시험 4-5개와 기말고사, 크고작은 퀴즈들, 그리고 과제들의 점수가 모두 합쳐저 학점이 나온답니다.



성인간호학1 syllabus에 나와있는 성적기준.


Unit Exam (단원평가) 5개 65% (각 13%), 과제물과 퀴즈 15%, Journal Summary (논문요약) 5%, 그리고 기말고사 15% 점수가 합산되어 성적이 나옵니다.



1학기 Health Assessment (건강사정) 수업 과제였던 포스터만들기.


간호학과인 저는 과목당 학점이 커서 한 학기에 세 과목씩만 듣고 있지만, 다른 전공의 학생들은 보통 3학점씩 5과목 (총 15학점)을 한 학기에 듣는데 5과목 모두 시험이 있는 과목이라면 기말고사를 포함해 한 학기에 큰 시험 25개를 봐야하는거지요.


매주 시험과 크고작은 퀴즈가 있으니 시험기간이 따로 없이 항상 시험공부와 과제를 해야되니 대학교 생활은 그리 재미있지 않지요.


미국대학교가 입학은 쉽지만 졸업이 어렵다는 말이 이 이유 때문인가봐요.


한국 대학생들도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한 학기 내내 시험과 과제에 치여살다보면 한국 대학생들이 정말 부럽답니다!


5. 모임이 거의 없는 미국대학교, 스스로 정보를 얻고 스스로 친구를 사귀어야 해요!


제가 미국에 있을 때, 한국에서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동생이 오티 (엠티? 새터?)를 갔다온 이야기를 카톡으로 들려주더라고요.


학교를 벗어나 몇 박 며칠로 오티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같은 학과의 선배들로부터 수강신청 등 학교생활의 꿀팁들도 얻어왔다는데, 미국대학교에는 선후배가 모여서 교류하는 MT, 새터 등이 거의 없답니다.


입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주최하는 오티가 있긴 하지만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고 하루면 끝이 나는데요, 어느 교수가 학점받기 쉬운지 등의 선배들의 경험에서 나온 꿀팁이 아닌 수강신청 기간 등의 정말 형식적인 것들만 얻을 수 있지요.


학과끼리 MT도 가고 과방에서 같은 과 친구들, 선배들과 자주 모이는 한국 대학교와 달리 미국대학교에서는 같은 학과끼리 모임이 전혀 없어서 스스로 친구를 사귀어 스스로 정보를 얻어야하지요.


미국에서는 수업이 끝나면 바로 다음 수업에 가거나 집이나 알바를 가는 미국 대학생들이 대부분인지라 수업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요.


실험수업이나 컴포지션 수업 등 친구들과 조를 이뤄 하는 수업을 제외하곤 수업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귀기 정말 힘들어요.


다양한 과 모임등을 통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고 선배들에게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국 대학교 문화가 그렇지 않은 미국대학교를 다니는 저는 정말 부럽네요!


미국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제가 한국 대학생들이 부러운 이유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예전에 언젠가 한국에서 오래 살았던 미국인 영어 선생님으로부터 미국에는 엉덩이 주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선생님의 말씀으론 미국에는 한국과 다르게 주사를 엉덩이 대신 팔에 맞는다고 하시던데, 이 말이 진짜인지 정확히 확인 할 방법이 없었던 저는 "간호학과에 입학하면 알게되겠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간호학과 첫 학기였던 지난학기에 Fundamentals of Nursing (기본 간호학)을 배우며 IM injection (intramuscular injection-근육주사)은 어디 부위에 놔야되는지, 어떻게 놔야하는지 등 주사에 대한 기본적인 간호지식을 배웠지만 말 그대로 기본간호학인지라 자세하게는 배우지 않았습니다.


IM injection의 주사 부위에 대해 배우면서도 IM 주사 부위 중 하나인 엉덩이 부위는 가르쳐주지 않길래 별 생각 없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지요.

이번학기 다양한 약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더 자세히 배웠던 약리학 수업에서 Drug Administration (약물투여) 챕터를 배우며 주사 치료에 대해 더 깊게 배웠는데, 그 챕터를 배우고 나서 한참동안이나 궁금했던 미스테리가 풀렸답니다!


미국에는 진짜 엉덩이 주사가 없을까요?



"Dorsogluteal Injection Site. This site is no longer used.

"둔부의 배면부위(?=엉덩이부위). 이 부위는 더이상 사용되지 않음."


네, 그렇습니다! 


Dorsogluteal injection site 이라고 불리는 엉덩이 IM 주사부위, 한국에서는 지금도 흔하게 주사를 놓는 부위이지만 미국에서는 이 부위에 더이상 주사를 놓지 않습니다!



책을 보면 설명에도 "Dorsogluteal. 이 부위는 IM 주사부위로 사용하지 마세요. 연구에 따르면 Sciatic nerve (좌골신경?)의 정확한 위치는 사람마다 다른데, 바늘이 Sciatic nerve 를 찌르면 환자는 영구적 또는 부분적인 다리 마비를 포함한 부작용 겪게 될 수 도 있습니다." 라고 나와있네요!



다른 IM 주사 부위들을 보면 주사를 놓는 정확한 위치와 각 부위에 맞는 주사 바늘 등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는데, Dorsogluteal (엉덩이) 부위는 "환자에게 해로우므로 이 부위는 더이상 사용하지 마세요." 라고만 나와있습니다.


다른 부위와 다르게 책에는 Dorsogluteal 부위는 사용하지 말라고만 나와있을 뿐, 더 이상의 어떠한 설명도 찾을 수 없지요.


실제로 병원 실습을 나가서도 엉덩이 주사는 한번도 보지 못했답니다. 


엉덩이 대신 미국인들은 어디에 IM 주사를 맞는지 궁금하시지요?




그림처럼 미국에서 IM은 엉덩이 대신 Ventrogluteal (둔부의 복면부위?=엉덩이 옆쪽)와 Deltoid (삼각근?=팔 바깥쪽)에 맞는답니다.


병원 실습을 나가서 한국에서도 흔한 Deltoid 부위 IM 주사는 많이 봤는데 Ventrogluteal (엉덩이 옆) 주사 또한 한번도 보지 못한 걸 보면 미국에서 대부분의 주사는 팔에 맞는 것 같습니다.


교과서와 실제 병원에서의 임상은 다르고, 간호사마다 자신만의 방법이 있으니 간호대를 졸업한지 30년 된 베테랑 간호사는 옛날 옛적 학교에서 배운대로 여전히 엉덩이에 주사를 놓을 수도 있지만 교과서대로라면 미국간호사는 더이상 엉덩이에 주사를 놓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보니 한국의 간호대에서는 아직도 엉덩이 주사 방법을 배우는 것 같고 실제로도 여름방학을 맞아 일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엉덩이 주사를 맞아 본 적 이 있는 걸 보면 한국에서는 지금도 흔히 사용되는 주사 부위이지만, 미국의 간호대에서는 엉덩이 어느 위치에 놓아야 되는지 이 부위에 주사했을 때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 엉덩이 주사에 대해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답니다.


다른 부위는 정확히 어느 부위에 IM 주사를 놓아야 하는지 배웠고 실제로 주사를 놔 본적 있어서 알고 있지만, 한국에서 흔한 엉덩이 주사는 한번도 배운 적도, 본 적도, 놔 본적도 없어서 어떻게 놔야 하는지 모르지요.  


미국에는 엉덩이 주사가 없다는 사실, 신기하고 재미있지요?


약리학 수업의 Drug Administration (약물투여) 챕터를 배우고 미국엔 엉덩이 주사가 없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엄마한테 "엄마! 미국엔 엉덩이주사가 없데~" 라며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네요!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XOXO 2018.06.20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대부분 엉덩이 위 허리에 놓긴하는데 몇년전에 엉덩이에 조금 가깝게 맞고나서 맞은쪽 무릎위 부터 엉덩이가 저릿거리면서 감각이상 과 마비와서 너무 놀라 주사논 병원가서 화낸적이 있네요 다행히 6개월 정도 후에는 천천히 감각이 돌아왔지만 정말 아찔했어요

  3. 2018.06.20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도 흔히 의원에서 놓는 엉덩이 부위에 주사 놓으라고 배우지 않습니다. 대학병원가면 그부위에 주사를 놓는 걸 본적이 있나요?
    학교에서 배울때도 엉덩이 근육주사는 큰 신경이 지나가기때문에 주사하지 않는다고 배웁니다.

  4. 2018.06.20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Ethan_L 2018.06.20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서 살때, 일본도 대부분 어깨? 에다가 놓더군요...^^
    같이 일하던 동료들한테 엉덩이에 주사 안맞냐 그러니 엄청 놀라더라구요

  6. 나도 부작용 2018.06.21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엉덩이감각이 이상해짐
    그게 엉덩이주사 부작용이란걸 한참 지나서 얼게됐지만, 그 이상한 감각을 느낄 때마다 승질남

  7. 스피드 2018.06.22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마비까지는 아니지만 가끔 짜릿한 증상이 몇 년 동안 꽤 오래 지속 되었습니다. 또 알레르기 체질이기도 해서(침도 포함) 맞으면 간지러워요. 그래서 20대 후반 부터 둔부쪽으론 아예 맞지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빨리 낫지 않은데 괜찮냐고 항상 묻지만, 제 때 쉬고 약먹고 그리고 하루 이틀 차이니,, 그 정도 수고가 차라리 더 낫더라구요.
    스텔라님의 글을 보고 엉덩이 주사의 의문스러웠던 점이 풀려 속이 다 시원하네요. 꼭 필요할 때는 맞아야겠지만 주사 남용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듭니다. 감사합니다.~

  8. 이슬 2018.06.23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텔라 학생~

    스테라 학생 글
    예전에 재미나게 봤었어요.
    (미국 학교엔 학용품 칼을 가져가면 안된다,
    1000원, 5000원 짜리가 지갑에 있는걸 보고
    친구들이 스텔라 학생네가 부자인줄 안다,
    미국엔 두루마리 화장지를 화장실에서만 쓴다)

    벌써 대학생이 되었나봐요..

    꿈을 향해 도전하는 학생이 될것같은 생각에
    가끔 스텔라 학생 생각이 났었는데
    제 예상이 맞았네요....

    늘 건강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셔요~

  9. 셈맘 2018.06.23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 보구 깜짝 놀랐어요
    나는 50대중반 두딸의 엄마인데 26년전첫아이,24년전 둘째아이를 제왕절개로 낳고 엉덩이에 계속 하루에 한두번씩 항새제 주사를 맞았어요
    그 주사는 맞을때마다 다리까지 뻐근할정도로 너무 아파서 한참을 문지르고 나와도 다리가 저릴정도였어요
    그후에 모르고 살다가 몇년전부터 그부위가 찌르르하고 전기오르는듯해서 만져보니 감각이 없었었어요
    어덩이쪽이라 마비된채로 20여년을 살면서도 몰랐다가 이제 조금씩 회복되는지 한번씩 찌릿찌릿한거에요
    그후부터 찜질팩이나 마사지기로 수시로 하니까 조금씩 감각이 살아나더라구요
    진짜 우리나라 병원들,간호대학들 공부좀 하고 잘 가르치세요
    미국에선 오래전부터 부작용있다고 학술지까지 실렸는데 왜 아직도 옛날식으로 답습하고 가르칩니까?
    널리좀 알렸으면 좋겠네요

  10. 오호 그렇구나 2018.06.23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의료후진국이라서 그런거였군요ㅠㅠ
    지금이라도 바꾸어야겠어요

  11. ㅎㅎ 2018.06.23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대 남성이 병원에서 엉덩이 주사 잘못 맞아 한 달 이상 한 쪽 다리를 저는 분이 있었는데, 고쳐 볼려고 다시 그 병원도 가고, 침도 맞고 여러 방법을 동원하다가 고쳐지지 않아, 만나게 되었는데 꾸준하게 족욕 요법을 하면 고칠 수도 있다고 가르쳐줘 낫게 해줬던 일이 있어요.
    정말 엉덩이 주사 위험한 것 같습니다.

  12. Ken 2018.06.23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예전에 오신 의사선생님은 엉덩이에 놓더라구요 제가 맞아봤어요ㅠ

  13. 주사 2018.06.23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주에 엉덩이에 주사 맞고 온 1인.

  14. 유근택 2018.06.23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엉덩이 옆쪽은 엉덩이가 아닌가요?

  15. 애셋엄마 2018.06.23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년전 셋째 출산중에 왼쪽 엉덩이 주사를 맞고는 그 뒤로 왼쪽 고관절부위 손바닥만큼 감각이 없어요
    첨에 주사 맞자마자 고관절 부위에 타는듯한 아픔이 있고는 그 뒤로 감각이 없어요...
    애셋을 독받육아로 도우미도 없이 키우다보니 내몸하나 챙기는 건 사치라 그냥 정신없이 잊고 살고 있는데
    우연히 이글보니 왜 감각이 없어졌는지 이해가 가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16. 곰이 2018.06.23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치과에서 사랑니 빼던 날 오른쪽 엉덩이에 주사맞고 오른쪽 허벅지 전체감각을 서서히 상실했었어요. 간지러운데 긁어도 해결이 안되고 아프고 내 살이 내 살이 아닌것같고 너무 고통스러워서 치과가서 얘기했더니 다른병원 소개시켜주고 거기도 이상없다고하고...저런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는거 분명히 알것 같은데 책임회피만 하더라구요. 솔직하게 얘기하면 자기들 손해겠죠. 댓글보니 저와같은 부작용 겪으신 분 많네요. 저는 감각이 돌아온게 2년도 넘게걸렸어요. 그 이후로는 안맞아도 되는 주사(다른 사랑니빼고 주사 안맞음)는 안맞아요. 부작용 겪느니 견딜 수 있는 고통은 견디고 차라리 약으로 먹는게 낫더라구요.

  17. Oncologist 2018.06.27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8. 궁금 2018.06.30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간호학과를 꿈꾸고 있는 학생입니다 미국에서 취업도 하고 싶어요 혹시 미국으로 대학교를 어떻게 가셨는지 말씀 해주실수있나요?

  19. ㅇㅇ 2019.01.05 0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간호대학졸업하구 한국면허도 따고 미국, 한국에서 둘 다 간호사로도 일했는데 한국 엉덩이주사도 배면아니고 복면에 해요. 복면도 엉덩이주사죠.. 엉덩이 옆이라고 엉덩이가 아닌건 아니니까 ㅋㅋ간호학생들 실습도 다 복면에하더라구요.

  20. 안나 2019.03.16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료의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참고 하고 싶어요

  21. 2019.04.12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제 블로그에 오셔서 간혹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와 같은 꿈을 가진 분들로부터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몇 년전 인터넷으로 간호학과에 대해 알아보며 유학을 준비하던 시절이 생각나는데요, 그런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미국 간호학과 입학에 대한 글을 준비했어요!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이 간호학과 입학은 3년제인 커뮤니티 칼리지이냐 4년제 대학교이냐에 대해서 다르고 4년제 대학교이더라도 학교마다 천차만별이니 입학하고싶은 대학교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정보를 얻는 방법입니다.


저는 4년제 주립대학교를 다니고 있으니 제가 다니고 있는 4년제 대학교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미국의 간호대학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간호학과인 한국과는 다릅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저희 학교의 경우는 1학년, 2학년은 간호학과 입학을 준비하는 간호예과 (Pre-Nursing)이고 3학년, 4학년은 간호대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간호학에 대해 배우는 간호본과 (Nursing)입니다.


한국처럼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간호학과" 인 학교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1,2학년 때는 간호학 입학을 위해 필요한 기초과목등을 배우는데, 기초과목들을 배우며 높은 GPA (Grade Point Average) 를 받고 입학시험을 합격해야 최종적으로 3학년이 되어 간호대학에 입학 할 수 있는 것이죠.


저희학교 합격 기준은 GPA 4.0만점에 3.2 이상이고 간호학과 입학시험 (HESI Admission Assessment)점수가 75점 이상이여야 합니다.


합격 기준이 2.5인 학교도 있고 학교마다 다르지만 간호학과를 다니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3.7 이상을 받았더라고요.


낙제했다가 재수강 했을 경우 5년 내에 들은 모든 학점이 계산되고 범죄경력이 있으면 간호대에 입학 할 수 없어요.  


학교에 따라서 저희학교처럼 그 주의 학생들에게 간호대 입학에 우선권을 주는 학교도 있고, 인터넷을 찾다보니 간호예과를 입학하고 싶은 간호대가 있는 학교에서 했으면 입학시 우선권을 주는 학교도 있더라고요.


저희 학교의 간호학과 졸업학점은 총 122학점인데 1,2학년때 60학점을 듣고 간호대학에 입학 해 나머지 62학점을 듣습니다.


간호학과를 지원할 때 1,2학년때 들어야 하는 모든 필수 과목의 점수가 필요한 학교도 있지만 저희 학교는 미국사, 연극, 세계사, 미국정치 등의 교양과목은 들어가지 않고 생물1&Lab(실험), 생물2&Lab, 컴포지션1 (작문수업), 컴포지션2, 대학수학, 통계학, 해부학, 생리학, 미생물학, 인간성장과 발달 등의 과목 GPA만 계산이 됩니다. 


이 과목들은 C 이상(GPA 2.00)을 받아야 하지요.


세계사나 연극 과목에서 아무리 A를 받아봤자 해부학, 생리학 점수가 낮으면 간호학과에 지원 할 수 없거나 지원하더라도 낮은 GPA 때문에 합격 할 수 없는거지요.


SAT나 토플점수로 대학교에 합격해 1학년이 되면 Pre-Nursing 이라는 전공으로 교양과목을 2년 동안 듣는데요, 본인의 노력에 따라서 그 기간이 줄어들 수 도 있고 늘어날수도 있어요.


저의 경우는 여름학기를 열심히 들어서 1년 반에 Pre-Nursing을 끝냈고, 간호학과에 입학 한 친구 중 한 명은 이래저래 방황하느라 Pre-Nursing을 4년동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2학년 1학기중이나 1학기가 끝나면 학교에 따라 HESI a2나 TEAS 라고 불리는 간호학과 입학시험을 봐야합니다.



HESI A2 시험 주관사 ELSEVIER에서 만든 HESI A2 시험 공부 가이드북.

HESI A2 시험공부를 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보는 책이에요.

이 책이 얇아서 빠진 내용이 있을 것 같길래 저는 다른 책 한권 더 사서 총 두권 공부했어요.


저희 학교는 얼마전까지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었는데 제가 지원 할 때부터 HESI 점수만 받는다고 해서 저는 2학년 1학기가 끝난 겨울방학 중 학교 테스트센터에서 HESI 시험을 봤었지요.


저희 학교의 경우 HESI a2를 75점 이상만 받으면 HESI 점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학점이 높은 학생을 합격시킨다고 해서 저는 HESI 시험공부를 오래 하진 않았고 방학 중 3주정도 하고 합격했어요!


저희 학교는 문법, 읽기, 단어와 일반상식, 화학, 생물, 수학, 해부생리학 이렇게 7과목을 봐야했어서 3주 공부하는 동안 빠듯하게 공부했었어요.


나중에 HESI 시험에 대해서도 포스팅 해 볼게요!


HESI 시험은 컴퓨터로 보기 때문에 점수가 시험 끝나자마자 나오는데요, 시험장에서 주는 성적표를 잘 가지고 있다가 간호대를 지원할때 같이 제출해야 합니다.


2학년 2학기 초인 2월 중반이 보통 간호대학교 지원마감일인데 이때 지원서, 자기소개서, HESI 성적표, 여러가지 동의서, 추천서 2장 등을 함께 제출합니다.



간호학과 입학 지원서와 서류들.


저희학교는 간호학과 필수과목인 컴포지션으로 토플점수를 대신할 수 있어서 간호대학에 지원할 때 토플점수가 필요 없었지만, 학교에 따라서 토플이나 아이엘츠 점수가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알아보세요!


이렇게 지원서를 내고 한달정도가 지나면 조건부 합격 여부가 나옵니다.


2학년 2학기가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합격이 아닌 "조건부 합격"인 것인데요, 2학년 1학기 까지의 성적으로 조건부 합격을 주기 때문에 2학년 1학기 까지의 성적은 무조건 좋아야 합니다.


2학년 2학기가 끝나고 성적이 나오면 총 GPA가 계산되어서 3.2이상일 경우 합격이 되지요.


저는 2학년 1학기때까지 받은 높은 학점덕에 조건부 합격이 되었고, 2학년 2학기때 B받은 과목이 있어서 학점이 조금 떨어져서 총 GPA도 조금 떨어졌지만 어쨌든 합격기준이 되었으니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지요.


합격 하고 나면 간호대학으로부터 엄청난 수의 메일을 받습니다.


CPR 자격증 교육, 실습나가서 실수했을 때를 대비한 보험 가입방법, 실습복 주문안내, 여러가지 동의서, 예방접종 증명서, Background check(신원확인), 소변검사 (마약검사), 신체검사 등의 간호학과에 필요한 서류와 준비물에 대한 메일이 매일 날라온답니다.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고 준비해서 간호학과에 입학하면 경쟁도 덜하고 좀 쉬울 줄 알았는데, 간호학과에 입학하고 나면 이때부터 진짜 공부의 시작이지요.


예과때보다 진도도 2-3배 많이 나가고 시험도 훨씬 어려운데다가 75점 이상 받아야 패쓰여서 매일 공부만 하고 살아야 한답니다.


해부학, 생물학 등을 배우던 예과때와는 다른 문제유형 때문에 처음에는 저도 엄청 고생했었지요.


간호학과의 시험문제는 4지선다 중 "가장 맞는 것", "가장 먼저 할 일" 을 골라야 하는데요, 어쩔때는 4지선다 모두 맞는 답 일때도 있지요.


몇개가 정답인지 모르고 맞는 것을 모두 고르라는 문제도 한 시험 50문제 당 최소 5문제는 있어서 A 받기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하나만 안 고르거나 하나만 더 골랐어도 부분 점수가 없거든요.


이번에 배운 성인간호학1 수업을 기준으로 기말고사까지 한 학기에 총 6개의 시험이 있었는데 시험점수 평균이 75점 이상이여야 패스예요.


간호대학에 들어와서 첫번째 낙제는 괜찮지만, 두번째 낙제부터는 간호대학에서 쫒겨난답니다.


저희 학교는 간호학과를 1년에 한번만 뽑아서 다음학기 낙제한 과목이 안열리기 때문에 2018년 봄학기에 한 과목을 낙제했을 경우 쉬다가 2019년 봄학기에 다시 돌아와야 하지요.


간호학과를 지원 할 때 경쟁률은 학교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제가 여기저기 알아본 바로는 입학이 쉬운 학교는 없었어요.


저희 학교처럼 성적대로 자르는 학교는 보통 합격하려면 학점이 3.7이상은 되어야 하고 입학시험이나 인터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교라면 입학시험과 인터뷰도 철저히 준비해야겠지요.


성적에 따라 학생을 입학시키는 학교가 있는 반면 Waiting list (대기자)제도를 하고 있는 학교가 있는데, 그런 학교는 성적이 어떻든 조건에만 맞으면 Waiting list에 이름을 올려놓고 자기 순서가 되면 간호대에 입학을 시켜준답니다.


제가 알아본 학교중 한 학교가 Waiting list 제도를 하고 있었는데 보통 예과를 끝내고 본과에 입학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직접 대학에 찾아가서 물어보니 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간호대 지원시 그 주의 학생에게 우선권을 줘서 외국인인 본인에게 불이익이 있지는 않은지 (저는 저희 학교가 조지아주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지도 모르고 이 대학교를 선택했었어요.), 학비가 터무니없게 비싸진 않은지, 간호대학 학생들의 간호사 면허시험 합격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모든 요소를 고민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간호대학을 선택하시길 바라요!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질문이 있으실경우 방명록이나 댓글 남겨주세요:)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몇년전 2018.06.19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척 힘든 공부에요 나중에 필드가면 더 힘들죠 그래도 화이팅

  2. 2018.07.06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3. 2018.07.13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눈누나 2018.08.15 0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5. 잘못된 정보 2019.11.29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벌써 5-6년 전인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를 생각 해 보면 한국 문화와 너무 다른 미국 문화때문에 매일 놀라고 새로운 문화를 배우며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나 그룹으로 둘러 앉아 미국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그림을 그리던 미술 시간은 친구들과 친해지기 좋은 기회였고 미국 문화를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였지요.


그 당시 라디오만 틀면 나오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를 따라 부르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던 미술시간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제 기억속에 뚜렷히 남아있지요.


학기 초에 10달러의 재료비를 내면 도화지, 물감, 연필, 붓 등의 모든 재료를 학교에서 제공 해 주는지라 보통 양손 가볍게 미술 수업에 가곤 했었는데, 남은 시간에 다 끝내지 못한 다른 과목의 숙제를 해야 될 때면 연필이 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었어요.


영어가 많이 부족하던 미국 생활 초기였던 어느 날, 미술 수업에서 제공되는 연필은 미술용 연필이여서 글쓰기엔 맞지 않아 같은 그룹의 친구들에게 샤프 연필이 있는지 물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Do you have any sharp pencils that I can borrow?" (내가 빌릴 수 있는 샤프연필 있니?) 라고 물어보니 친구는 저에게 뾰족한 미술용 연필을 건네주었습니다.


"sharp pencil" 라는 말 그대로 뾰족한 연필을 저에게 빌려 준 것이지요.


저는 그래서 친구에게 "아니, 이 연필 말고. 샤프연필 말이야!" 라고 하니 무슨말인지 못 알아들었습니다.


친구의 바인더 사이에 끼워진 주머니에 샤프 연필이 있길래 그것을 가리키며 이 샤프 연필을 빌려달라고 했었죠.


그러더니 친구가 저에게 "Oh, mechanical pencil!" 이라며 그때서야 샤프연필을 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저는 샤프연필이 영어로 "Sharp Pencil" 이 아닌 "Mechanical pencil" 임을 알았지요! 


샤프연필이란 말 그대로 샤프연필을 영어로 Sharp pencil 이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Sharp pencil은 콩글리쉬였던 거죠!


미국 문구점에 가서 샤프 연필을 찾으면 우리가 아는 샤프연필 대신 뾰족한 연필을 줄 거예요. 


Sharp pencil 대신 Mechanical pencil 이라고 말하세요!


한국 학생들은 학교에 꼭 필통을 가지고 다니지만 미국 학생들은 필통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종이를 끼우는 바인터에 바인더용 주머니를 끼워 연필 몇자루와 계산기를 넣어 다니거나 손에 연필 몇자루를 쥐고 다니는게 보통인데요, 각양각색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펜과 mechanical pencil을 필통에 가득 넣어가지고 다니는 한국학생들과는 전혀 다르죠!



제 필통속의 다양한 펜과 샤프연필.


게다가 미국학생들은 지우개도 잘 안가지고 다니고, 그 대신 잘 지워지지도 않는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를 쓰는데요,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다니는 화이트도 미국아이들은 가지고다니지 않습니다.


화이트가 흔하지도 않을 뿐더러 미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화이트는 매니큐어 처럼 생긴 액체형이라 제 필통에 들어있는 수정테이프라고 불리는 화이트를 봤을 때 서로 써보겠다며, 미국 친구들은 신기해했습니다.


미국 대학교에 와서도 화이트를 쓰는 아이들은 한번도 보지 못했고, 제 화이트를 써 보겠다며 신기해 하지요.


수정테이프라고 흔히 불리는 화이트가 영어로 "White"가 아닌 것, 알고 계셨나요?


미국에서 수정테이프는 "White"가 아니라 "White out" 또는 "Correction tape"이라고 부른답니다.


교환학생 시절 미국 친구에게 "내 화이트좀 돌려줄래?" 라고 말하니 "White" 가 아니라 "White out" 이라고 가르쳐주더라고요.


영어인줄만 알았던 샤프와 화이트, 미국인들은 알아듣지 못하는 콩글리쉬였다니 신기하지요?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Jasmine 2018.05.08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스텔라님 ! 저는 한국에 있는 고2 여학생입니다. 스텔라님 블로그를 사실 2014년부터 자주 들어와서 봤었는데 댓글은 처음 달아요 ㅎㅎㅎ 사실 제 꿈도 간호사인데 스텔라님 블로그를 보면 간호사가 되기 위한 열정이 너무 잘 느껴져서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것같아요. 제 꿈은 최종적으로는 미국에서 일하는 간호사인데 아직 해외에 나가본 경험이 없어서 약간 두렵긴 하네요. 중간고사가 끝나고 연휴가 끝나고 지금 스텔라님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포스팅이 3개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좋은 간호사가 되시길 바라요~ !! 아 혹시 Stella라는 이름을 어떻게 사용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 Adorable Stella 2018.05.08 0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Jasmine님!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이 있다니 감사할다름이네요:) 중간고사 보느라 고생많으셨겠어요. 꼭 간호학과에 진학해서 멋진 간호사의 꿈 이루시길 바라요! 저도 미국에 오기전엔 설레기도했지만 한편으론 두려운마음도 컸었는데 막상 와보니 잘 적응하고 지낼만하더라고요! 저는 제 스스로 영어이름 골랐어요:)

3학년 2학기였던 이번학기엔 성인간호학 1, 정신간호학, 그리고 약리학을 배웠습니다.


다양한 질병과 그에 따른 전문적인 간호스킬을 배우며 제가 정말 간호학생임을 느끼게 해줬던 성인간호학과 일상에서 약을 고를 때 바로 써먹을 수 있어서 유익했던 약리학은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과목들이였습니다.


하지만 정신간호학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문제 유형들도 성인간호학, 약리학과는 많이 달라서 한학기 내내 저를 힘들게 했었지요.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지적장애나 조현병에 대해 배웠으면 시험에서도 그 특징이나 증상에 대해 물어봐야 하는데, 시험문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신병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미국 대학교 정신간호학 실제 시험문제 같이 풀어봐요!


1번. 간호사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18살 여자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맹장 수술을 받고 첫째날인 이 환자를 걷게 하려고 하는데 간호사가 환자에게 이제 침대에서 나와 움직여야 할 때라고 말하지 환자는 화나가서 "여기서 나가요! 내가 준비가 됐을 때 걸을 거예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때 간호사의 대답으로 가장 맞는 것을 고르세요.


A. 당신의 의사가 맹장 수술 첫째 날 부터 걸어야 한다고 했어요.

B. 걷는 것 보다 당신을 더 괴롭게 할 수술 후 합병증을 막으려면 당신은 꼭 걸어야 돼요.

C. 당신의 기분이 어떤지 알아요. 당신은 걷는 것 때문에 화가 났지요. 하지만 걷는 것이 당신의 상태를 더 낫게 만들어 줄 거예요.

D. 30분 후에 다시 돌아와서 당신이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줄게요.


2번. 간호사가 TV로 뉴스를 보고 있는 여자 조현병 환자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웃기 시작하며 부드럽게 "알았어 내 사랑, 내가 할 게." 라고 말했습니다. 간호사가 환자에게 그녀의 말에 대해 물었을 때, 환자는 "저 뉴스 아나운서가 내 애인이에요. 그는 매일밤마다 나에게 말을 걸어요. 오직 나만이 그의 말을 이해 할 수 있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때, 간호사의 대답으로 가장 맞는 것을 고르세요.


A. 뉴스 아나운서가 당신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나요?

B. 체널을 돌려서 다른 뉴스를 봅시다.

C. 저 뉴스 아나운서가 당신이나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계획이 있나요?

D. 저 뉴스 아나운서는 당신에게 말을 하고 있지 않아요.


여러분은 몇 번을 고르셨나요?


정답은 1번은 D, 2번은 A입니다!


수업중에는 보통 다양한 정신병의 정의와 증상에 대해서만 배우다가 시험에서는 병의 정의와 증상을 물어보는 문제는 거의 없고 가장 올바른 간호사의 응답을 고르라고 하니 저 말고도 많은 학생이 정신간호학을 어려워했습니다.


환자에게 주사를 놔 주고, Vital sign (활력징후?)를 재고 환자를 교육했던 성인간호학 실습과는 다르게 정신간호학 실습은 환자를 인터뷰 하고 차팅하는 것이 전부여서 정신간호학 실습 또한 수업과 마찬가지로 지루하고 재미없었지요.


성인간호학 실습을 갔던 병원에서 정신간호학 실습도 했는데, 공포영화에서만 정신병원을 봤던 저에게 실제 정신병원은 난생 처음이라 잔뜩 긴장한 채로 정신과 병동에 들어갔습니다.


무거운 두개의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었던 정신과 병동은 벨을 누르자 문이 열렸는데, 들어가자마자 초점 없이 맨발로 복도를 걸어다니는 환자들, 마약에 쩔어 평생을 살았을 것 같은 환자들을 보고 나니 혹시 나를 만지진 않을까, 나를 다치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 무서웠습니다.


  

병동에서 사진찍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서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게다가 간호사 스테이션도 이렇게 유리창으로 막혀 있고 덩치가 큰 흑인 보안요원들도 있어서 이곳이 정말 정신과 병동임을 실감할 수 있게 해 주었지요.


아침 7시도 되기 전인 이른 아침, 간호사들이 휴게실에 보여 브리핑을 하는데 00호실 환자는 자살시도로 언제 이 병원에 입원했고, 00호실 환자는 조현병 때문에 환청을 듣고 있고, 00호실 환자는 심한 우울증때문에 자살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괜히 저까지 우울하고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아침브리핑이 끝나고 간호사실에 모여 실습 선생님, 실습조 친구들과 인터뷰 할 환자를 고르는데 실습 선생님께서 "00호실 환자는 폭력적이니 조심하세요. 그 환자는 인터뷰 하지 않을거예요." 라고 말씀하셔서 실습이 끝나고 살아서 돌아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지요.


같은 실습조의 미국 친구들은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미디어나 사회적 통념 때문에 정신병원과 정신병 환자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뼛속까지 한국인인 저는 정신과 실습 마지막 날 까지도 정신병원에 있는게 참 불편하고 무서웠습니다.


정신간호학 실습은 실습조 친구들과 3-4명씩 팀을 이뤄 보통 4명 정도의 환자를 인터뷰 하고 그 중 한명을 골라 차팅 연습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성인간호학 실습이야 환자들이 몸이 아플 뿐 정신은 멀정하니 간호사의 길에 막 첫 발을 디딘 우리 애기 간호사(실습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이 붙여주신 별명입니다!)들이 실수해도 예쁘게 봐주고 응원 해 주셨지만, 정신병동의 환자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알콜중독이나 다른 환자들의 비해 가벼운 병으로 입원한 환자들은 그래도 인터뷰에 잘 협조 해 주었지만 많은 환자들은 우리가 인터뷰 요청을 하면 "No!" 라고 차갑게 거절하기도 했었고 인터뷰에 응했더라도 성의없이 대답 해 주는 경우도 있었지요.


한번은 친구들과 조현병을 앓고 있는 남자 환자를 인터뷰하고 있는데 혹시 환청이 들리는지 물어보니 매일 환청을 듣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환청을 듣거나 환상이 보이나요?"


"네, 매일 환청을 듣고있어요."


"주로 언제 환청이 들리나요? 그 목소리는 여자인가요 남자인가요?"


"주로 밤에 환청이 들려요. 여러 남자의 목소리예요."


"그 목소리가 당신에게 뭐라고 말하는데요?" (환청이 들린다는 환자에게 필수로 물어봐야 하는 질문입니다.)


"내가 자살하지 않으면 내 가족을 다 죽이겠다고 협박해요."


"유감스럽네요. 약은 잘 먹고 있나요? 약이 좀 도움이 되나요?"


"약은 꾸준히 먹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환청을 피해보려고 어떤 노력을 해 보셨나요? 그게 좀 도움이 되었나요?"


"환청을 피하려고 TV도 보고 다른 여러가지 일도 해 봤는데 전혀 도움이 안됐어요."


"알았어요. 우리가 당신이 조금 더 편안해 질 수 있도록 간호사에게 우리의 인터뷰 내용을 이야기 해 줄게요." 


자살하라는 환청을 듣는다는 환자의 말에 깜짝 놀란 저희는 실습선생님께 곧바로 가서 인터뷰 내용을 말씀드렸고, 실습선생님은 환자의 담당 간호사에게 얼른 가서 인터뷰 내용을 말씀드리라고 하시더라고요.


환자는 인터뷰 중엔 환청이 들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인터뷰 내내 허공을 가끔 바라보고 누군가를 찾듯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도 해서 친구들과 저희는 환자가 지금도 환청이 듣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또 한번은 맨발로 초점없이 복도를 돌아다니던 여자 환자를 인터뷰 했는데, 그분은 저희에게 친구들이 자기를 마약거래업자로 만드려고 해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조현병인지 acute psychosis ( 급성 정신병?)이였는지 그 환자의 병명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90년대 부터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이 환자는 우리가 아이 이야기를 꺼내자 침대에 앉아 몸을 앞뒤로 흔들며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같은 단어를 끊임없이 반복해서 말해서 인터뷰를 중단해야 했었지요.


학생 간호사로서 제가 본 정신병원은 감옥과 같았습니다.


환자들은 입원할 때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하고 벨트, 볼펜 등 무기가 될 수 있는 물건이나 핸드폰, 노트북같은 전자기기도 소지 할 수 없지요.


인터뷰 중 환자에게 검사지를 주고 간단한 검사를 하는데 이때도 무기가 될수 있는 팬이나 연필이 아닌 크레파스를 환자에게 쥐어준답니다.


대부분이 일인실이고 각 병실마다 TV가 있는 일반 병동과는 다르게 정신과 병동은 대부분 2인실이였고 침대 사이의 커튼도, TV도 없었습니다.


자살 위험 때문에 화장실 문과 커튼 봉도 없이 벨크로(찍찍이)로 붙여진 커튼이 화장실 문 대신이였고, 각 방에는 CCTV가 있어서 환자의 모든 활동을 지켜보고 있었지요.


전화는 간호사 스테이션 앞에 있는 병원 전화기로만 정해진 시간에 사용하게 되어 있었는데 평범한 사람도 이곳에 며칠 있으면 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게다가 환자들은 스케줄에 맞춰 그룹테라피와 craft라고 불리는 공예수업도 가야했고 상담사나 의사와의 상담도 해야 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은 정신과 병동의 환자를 5살 어린이를 가르치듯이 대했고, 갱단에 있었다던 얼굴에 문신이 있는 알콜중독 환자부터 심한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까지 조금 강압적인 병동의 분위기와 성인간호학때와는 다른 간호사 선생님들의 모습에 정신간호학 실습을 갔다온 날이면 기분이 매우 우울했고 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낮잠을 2-3시간 자기도 했었습니다.


정신 간호 실습을 시작하기 전이였던 학기 중반 쯤, 학교에서 환청을 겪고있는 조현병 환자 체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 실습실은 정신과 병동이, 교수님들은 정신과 간호사선생님이 되었고 우리는 이어폰으로 mp3에 녹음된 목소리를 한시간동안 들으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해야 했지요.


우리가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mp3에서는 끊임없이 욕설과 제 자신을 깎아 내리는 말이 흘러나왔는데요, 체험을 시작하기 전 저희는 체험 중 머리가 아프거나 몸에 이상이 생기면 언제든지 체험을 중단하겠고, 교수님들은 학생이 체험을 중단하더라도 어떠한 질문을 하지 않고 학생을 쉬게 할 것이라는 동의서에 싸인을 해야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에겐 모국어가 아닌 영어라 욕설이 저에게 크게 와닫지 않았지만 종이 접기, 단어찾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 내내 목소리가 저를 귀찮게 하고 정신과병동 간호사 (저희 학교 교수님들)선생님들이 저를 대하던 태도가 참 불편했었지요.


저를 마치 유치원생 다루듯 대하는데 기분이 이상했고, 종이 접기를 성공하자 유치원생을 칭찬하는 듯한 과한 칭찬에 이게 뭐지 싶어 웃음이 나기도 했지요.


체험이 끝나고 욕을 하도 들은 탓인지 조금 머리도 아프고 정신도 없었지만 조현병 환자를 체험해 보고 조현병 환자의 입장을 느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정신간호학 수업도, 실습도 힘들고 어려웠지만 괜찮은 점수를 받고 잘 패쓰 한 덕에 더이상 정신간호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일년 후 간호사 면허 시험을 보기 위해 다시 정신간호학 책을 펴 볼 일이 생기겠지만 어쨌든 더이상 정신병원에 가서 실습하지 않아도 되니 말이죠.


병원에서 실습하며 남자친구에게 차여 타이레놀 18알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온 어린 여자 환자의 이야기(Acetaminophen 성분인 타이레놀을 과다복용하면 hepatotoxicity (간독성?) 위험이 있어서 응급상황이지요), 만 20살의 어린나이에 남편과 이혼하고 자살시도를 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이야기, 젊은나이에 마약중독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등의 여러 환자의 슬픈 삶 이야기를 들으니 괜히 저도 우울해지고 슬퍼지더라고요.


친구들과 정신간호 실습을 하면서 배운건 정신과는 우리와 안맞다는 것밖에 없다고 우스갯소리로 얘기 한 적이 있는데 실습내내 정신과 병동의 간호사 선생님들은 어떻게 감정조절을 하고 환자들을 대하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C모드로 들어오셔서 우측에 이웃추가를 해 주세요. 제 글을 더 쉽게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http://stelladiary.tistory.com/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아래의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박주연 2018.05.05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학중인 23살 여학생이에요! 에어캐나다에 대한 정보 찾다가 블로그 다 읽어봤네요ㅋㅋ저도 올해 community college생활 끝내고 4년제로 편입하거든요 (제전공은 computer science에요) university of california 캠퍼스들에 다 원서 냈는데 한곳만 합격받았네요ㅜ uc irvine은 웨잇리스트 ㅜㅜㅜ 그것도 제 전공으론 못가고 수학으로 가야되요ㅎㅎ...제 전공은 부전공으로 전락.. 저희과도 몇년전부터인가 갑자기 확 떠가지고 제성적 (전 전공 좀 못해서ㅋㅋgpa 3.54네여) 으로는 uc santa cruz computer science 예전엔 프리패스였다던데..올해는 너무 세서인지3.8도 아예 떨어지거나 저랑 같은 오퍼받았대요ㅠㅠ쨋든 갈수록 너무 입학하기 힘들어지는게 사실인가봐요ㅠㅠㅠㅠ그래서 빨리 편입하고 빨리 끝내게요ㅋㅋㅋ
    그나저나 간호학과라니 대단하시네요!전 병원영상이나 피만봐도 덜덜떠는 사람이라ㅋㅋㅋㅋ간호사들보면서 와 저런걸 어떻게 하시지하면서 대단하다 생각했거든요..미국 간호학과도 장난아니네요ㄷㄷ저희과도 졸업만하면 회사들어가는데는 문제없다고..(성적3.5이상만 받아도 굉장히 잘받았다고 하네요ㅋㅋㅋㅋ저 어떻게하져..) 혹시 대학원을 가실생각 있나요? 저희과는 거의 반 필수라 가야되요ㅠㅠㅠ저도 미국에서 정착하려는지라 박사까지 보는데 10년공부 어찌하죠..
    블로그 글들 잘보고 가요! 자주 올게요ㅎㅎ

    • Adorable Stella 2018.05.06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주연님! 반갑습니다:)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이시라니, 주연님 전공도 쉬운 전공은 아니네요! 주연님 말씀대로 요즘 컴퓨터 사이언스가 인기전공 중 하나라고 하던데 입학이 진짜 어렵나봐요ㅠㅠ 저는 하루 빨리 학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아직 대학원 생각은 없어요. 가더라도 일좀 하다가 학교가 그리워지는 날이 오면 그 때 다시 생각해 보려고요ㅎㅎ 주연님이나 저나 열심히 공부 할 일만 남았네요! 항상 화이팅 하세요:)

  2. 2018.05.16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이전버튼 1 2 3 4 5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주립대 간호학사(BSN)졸업, 미국병원 내과&외과병동 간호사 Stella 입니다!
Adorable Stella

공지사항

Yesterday627
Today265
Total5,335,882

달력

 « |  » 2021.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