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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미국 대학교 이야기

미국대학교 간호학과 졸업! I believed I could, so I 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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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미국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바쁘게 보내느라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하다 거의 4개월만에 돌아왔어요.

 

취직을 위해 이력서를 쓰고 인터뷰를 보러 다니며 졸업과 졸업시험을 준비하느라 4개월이 눈 깜짝할 새 흘러버렸네요.

 

그 동안 제 학교가 있는 미국 조지아주의 병원에 취직도 했고, 졸업시험도 무사히 패스해 미국대학교 간호학과 졸업도 했어요!

 

미국 남부의 명문대인 에모리대학교 에모리병원 계열중 한곳을 포함해 세개의 병원에서 인터뷰를 보고 모두 합격한 이야기부터 기말고사 기간 교통사고를 당하는바람에 힘들게 졸업시험을 패스한 이야기까지 차근차근 들려드릴게요.

 

간호대학 건물앞에서 친구가 찍어준 제 Senior picture 예요!

학사모는 제가 직접 꾸몄어요.

 

2016년 1월부터 졸업날인 2019년 5월 8일까지 치열했던 간호예과를 거쳐 힘든 간호학과 생활이 끝이 났어요.

 

3년 반의 시간동안 벅찬 공부에 실습까지 다니느라 너무 힘들었어서 졸업날이 평생 안올줄 알았는데 이런 날이 결국 오긴 오네요.

 

첫 1년 반동안 간호예과를 끝내고 간호학과에 합격해 3학년이 되어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첫 수업을 갔던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미국 간호학과는 예과와 본과로 나누어져있어요. 4년제 대학교를 기준으로 보통 1, 2학년은 예과이고 입학시험, 학점, 자기소개서를 통해 본격적으로 간호학을 배우는 본과에 들어올 학생을 선발한답니다. 저는 여름학기를 열심히 들었어서 예과를 1년 반만에 끝냈어요.)

 

다른학교에서 예과를 하고 우리학교 간호학과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들이 많았던 탓에 낯설고 어색했던 첫 날이였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과에 합격해 꿈에그리던 간호학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에 제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했었던 날이였지요.

 

본과 첫 학기 내내 어렵다는 간호학과를 내가 잘 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도 많이 되었던 시간들이였어요.

 

그도 그럴것이 우리 학교를 포함해 대부분의 미국대학교 간호학과는 탈락제거든요.

 

우리 학교의 경우 한과목의 시험 평균이 75점이여야 패스이고 74.99 이하는 무조건 낙제인데, 첫 번째 낙제는 한학기를 쉬고 그 과목이 열리는 내년에 다시 돌아와 그 과목을 다시 들을 수 있지만 두번째 낙제부터는 간호학과에서 쫒겨나고 5년동안 간호학과에 지원조차 할 수 없어요.

 

매 학기마다 가족같았던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낙제하고 쫒겨나는 것을 보면서 마음도 많이 아프고 저도 언제 쫒겨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했던 2년이였어요.

 

너무 버거운 공부량과 새벽부터 일어나야했던 실습 일정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토를 자주하던때도 있었고 항상 불안하고 긴장되는 상태였어서 졸업 직전까지 6개월이 넘게 1시간마다 화장실에 가야했었어요.

 

검사를 해도 아무 이상이 없고 어떠한 약도 듣지 않았던 1시간 마다 화장실에 가야했던 증상은 졸업시험을 패스하는 동시에 없어졌답니다.

 

막상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나니 더 이상 학교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 실감도 안나고 정말 졸업을 한게 맞나 싶어요.

 

미국에서는 간호학과를 졸업해야 면허시험을 볼 수있는 자격이 생기는지라 아직 면허시험이 남았지만 가장 큰 산을 무사히 넘었고 가장 큰 짐을 내려놓았다는게 기쁘면서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힘든와중에도 항상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제 자신을 믿었고, 잘 할거라고 말해주던 사랑하는 가족들과 교환학생때부터 항상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는 호스트패밀리, 그리고 블로그에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거라는걸 잘 알기에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I believed I could, so I 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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