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간호학과

[미국 간호학과] 미국 정신병원 이야기 3학년 2학기였던 이번학기엔 성인간호학 1, 정신간호학, 그리고 약리학을 배웠습니다. 다양한 질병과 그에 따른 전문적인 간호스킬을 배우며 제가 정말 간호학생임을 느끼게 해줬던 성인간호학과 일상에서 약을 고를 때 바로 써먹을 수 있어서 유익했던 약리학은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과목들이였습니다. 하지만 정신간호학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문제 유형들도 성인간호학, 약리학과는 많이 달라서 한학기 내내 저를 힘들게 했었지요.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지적장애나 조현병에 대해 배웠으면 시험에서도 그 특징이나 증상에 대해 물어봐야 하는데, 시험문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신병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미국 대학교 정신간호학 실제 시험문제 같이 풀어봐요! 1번. 간호사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18살 ..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간호학과 3학년을 끝내며 치열하게 경쟁했던 간호 예과 (1, 2학년)가 끝나고 간호 본과 (3, 4학년)에 합격하며 기뻐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더 지나 3학년이 끝났습니다. 학교 실습실에서. 이전 글에서 몇 번 이야기 했듯이 미국 대학교에서는 간호 예과 (pre-nursing, 보통 1, 2학년)와 본격적으로 간호학을 배우기 시작하는 간호본과 (nursing-보통 3, 4학년) 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1,2 학년때 높은 학점(평점?)을 받고 입학시험에 합격해야만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3학년 간호 본과에 올라갈 수 있는데요, 간호예과때는 간호본과에 합격하기만 하면 경쟁도 덜 하고 좀 쉬울 줄 알았더만, 간호본과에서 일년을 보내보니 간호예과때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였더라고요. 제가 다니는 미국 대학교 기준으..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성인간호학 실습, 환자 때문에 울고 웃고 한국의 간호대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1000시간의 실습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의 경우 실습시간이 한국에 비해서 훨씬 적습니다. 과목마다 필수 실습시간이 달라서 졸업하기 위해 정확히 총 몇시간의 실습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간호대의 반인 500시간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은데요, 제가 듣기론 미국 간호학과의 실습은 "양보다 질" 이라고 하더라고요. 첫 실습을 시작한 이번학기에 (3학년 2학기) 매주 월요일은 성인간호 실습을 가고, 학기 중반부터 매주 금요일은 정신간호 실습을 가는데, 성인간호 실습은 4월 2일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고 학기말인 지금은 매주 정신간호 실습만 나가고 있습니다. 학교부터 실습병원까지 100km가 넘게 떨어져 있는지라 아침 6시 30분까지 병원에 도착하려면 기숙사..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첫 실습, 처음 느낀 감정 1월 22일 오리엔테이션으로 실습병원에 다녀 온 후, 일주일 후인 29일부터 실습이 시작됐습니다. 한국 간호학과는 졸업을 하려면 1000시간의 실습을 마쳐야 해서 수업을 학기 초에 몰아서 하고 남은 학기동안 실습을 나간다고 들었는데 미국 간호학과는 한국과 조금 다릅니다. 성인 간호학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월요일마다 실습을 나가고 그 중 3번은 학교 시뮬레이션 센터로 실습을 하러 갑니다. 정신 간호학의 경우엔 저는 학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실습을 나가는데요, 한국 간호학과에 비해서 미국 간호학과의 실습시간은 훨씬 적지요. 첫 실습날이였던 29일,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대충 이른 아침을 먹고 청진기와 클립보드 등 실습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4시 40분쯤 같은 기숙사에 사는 친구 두명과 병원으로 출..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나의 첫 환자 간호 본과에 입학한 첫 학기(3학년 1학기) 부터 실습에 나가는 줄 알았던 저는 3학년 2학기부터 실습을 나간다는 말에 조금 실망했었습니다. 학교 실습실에서 마네킹환자가 아닌 진짜 병원에서 진짜 환자들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고, 주사를 놔 주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간호 스킬을 연습하는 학교 실습실이에요. 10개의 베드에 실습 마네킹이 누워있어요. 간호학생 2달차이던 10월, 수업중에 병리학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주 목요일 수업끝나고 학교 근처에 있는 공장으로 근로자들에게 독감예방주사를 놔 주러 갈껀데, 독감 주사 놔주러 가고싶은 사람있으면 나에게 이메일 보내주세요." 마네킹과 모형 팔에만 주사를 놔 봤지 이 전까지 진짜 사람한테 주사를 놔 준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갈야할지 말아야 할지..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내가 간호사가 되고싶은 이유, 내가 되고 싶은 간호사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저는 병원에 입원 해 본 적도 없고, 제 가족 또한 병원과 인연이 깊지 않아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 한 이후에도 간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잘 모르고 간호학과에 지원했습니다. 간호 본과를 시작하기 전까지 저는 단순히 간호사는 환자에게 약을 주고 주사를 놔 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었지요. 병원에 입원 해 본 적도 없고, 간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왜 간호학과를 선택했는지 궁금하시죠? 꿈없던 만 15살의 저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당시 병원에 갈 일이 딱 두 번 있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미국 생활을 막 시작 하면서 학교에서 요구했던 건강검진 서류 때문이였고, 두 번째는 감기가 심하게 걸렸을 때 였지요. 미국 생활 초기,..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간호학과 첫 학기를 끝내며 길고 길었던 한 학기였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가끔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글을 올리지 못 하더라도 댓글이나 방명록에 답글은 꼭 달곤 했었는데, 여러분이 달아 주시는 댓글과 방명록을 읽어 볼 시간도 없을 만큼 바빠서 끝이 보이지 않았던 한 학기였지요. 어쨌든 미국 대학교 간호본과(Nursing program) 첫 학기 (3학년 1학기)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1학년, 2학년 간호예과를 마치고, 간호 학과 입학 시험을 보고, 간호 본과에 지원하던 때에 그렇게 바라고 바랬던 "간호학생"으로서의 첫 학기가 끝났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1학년부터 "간호학과"인 한국과 다르게 미국 대학교는 보통 1,2학년은 "간호예과"이고 2학년 중에 입학시험을 봐서 간호학과에 지원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 3학년 1학기 "간호.. 더보기
합격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4월 말에 2017년 봄 학기가 끝나고 나서 저는 5월학기 미생물학을 듣느라 정신 없는 5월을 보냈습니다. 원래 한 학기에 걸쳐 배우는 4학점짜리 미생물학 수업을 5월학기에 수강하면서 5월 초부터 3주만에 끝내야 했었기 때문에 밥 먹을 시간도 없이 공부만 하며 힘든 3주를 보내야 했었지요. 3주동안 (11번의 수업) 4개의 시험을 봐야 했었기 때문에 항상 벼락치기 수준의 공부를 해야 했었는데, 공부 량이 너무 많아서 수업이 끝나고 기숙사에 돌아오자마자 오후 2시부터 낮잠을 2-3시간 자고 일어나 다음날 아침 8시 학교에 갈 때까지 계속 공부를 하곤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잠도 안자고 어떻게 3주를 버텼나 싶지만 어쨌든 잘 끝내고 6월 1일 한국에 돌아왔답니다! 미국 애틀란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