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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미국에서의 일화

나를 당황하게 했던 미국인들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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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을 찾아 보기 힘든 곳에서 한국인 교환학생으로 살다보니 아시아에 대해 지식이 거의 없는 미국인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질문과 아시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었어요.

 

미국에 가기 전에 K-POP과 한국의 드라마가 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당시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해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답니다.

 

미국에 직접 가보니 강남스타일은 잘 알면서도 그 노래가 한국의 노래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없었고, 한국이 얼마나 발전한 나라인지, 어느곳에 위치한지 모르는 미국인들의 당황스러운 질문들을 듣고보니 "한국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속상했어요.

 

 

 

(출처:구글)

 

 

지금부터 저를 당황하게 했던 엉뚱한 질문들에 대해 소개 해 볼께요!

 

 

 

1.OOO 먹어 본 적 있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예요.

 

미국에 가는 길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미시간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호스트맘과 설레는 마음으로 전화통화를 했었답니다. 호스트맘께서는 저녁으로 피자를 먹자며 저에게 "피자 먹어 본 적 있어?" 라고 물어보셨는데요, 저를 생각 해 주시는 마음이 정말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호스트맘께 한국에 대해 잘 알려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한국에 대해 잘 모르시는 호스트맘께서 저랑 살다 보니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셨고 가끔 TV에 싸이가 나오면 한국인이 나온다며 빨리 TV보라고 저를 부르실 만큼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답니다:)

 

미국친구들이 학교에서 "햄버거 먹어 본 적 있어?", "피자 먹어 본 적 있어?", "쿠키 먹어 본 적 있어?", "컵케익 먹어 본 적 있어?" 등을 물어봤었는데 제가 우리나라에는 맥도날드, 버거킹, 피자헛 등이 있다고 하니까 신기하다며 놀라워 했었답니다.

 

 

2. 한국에도 OOO가 있어?

 

이 질문은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제 미국친구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많이 물어봤던 질문이에요. 학교 컴퓨터실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한국에도 컴퓨터가 있어?" 라고 물어봤고, 제가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 "너를 제외한 다른 한국의 학생들도 핸드폰을 가지고 있어?" 라고 물어봤습니다. 삼성과 LG가 한국의 회사라는 것을 미국인들이 알고 있을 줄 알았었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이런 질문들은 정말 당황스러웠답니다. 미국인들의 질문에 "한국은 가난한 나라" 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호스트맘과 같이 있을 때 누군가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한국에 대해 알게 되신 호스트맘께서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삼성과 LG는 한국회사에서 만든 제품이고 한국은 잘사는 나라라고 소개 해 주셔서 감사했답니다!

 

 

3. 한국에서 왔어? 북한에서 왔어?

한국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종종 저에게 한국출신인지 북한 출신인지 물어봤었는데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다행이라고 하면서 "네가 북한에서 왔을까봐 걱정했어." 라는 대답이 돌아왔었습니다. 미국인들도 북한이 미국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저와 김정은의 같은 성 때문에 가끔 김정일, 김정은과 무슨 관계냐며 묻는 사람들이 있어 아무관계가 아니라고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던 상황도 있었답니다.

 

 

4. 한국은 어느곳에 위치한 나라야?

미국에서 학교생활을 막 시작 했을 때 외국에 아예 관심이 없는듯한 친구의 "한국은 유럽에 있어?" 라는 질문에 당황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질문 이후로도 한국에 위치에 대해 많은 친구들이 물어봤고 그때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나라야." 라고 대답했었어요. 딱히 뭐라고 설명 해야 할 지 몰라 그렇게 대답했는데 제 대답을 듣고 미국친구들은 "그럼 한국은 중국어를 써? 아니면 일본어를 써?" 라는 질문을 했었답니다. 한국은 한국어를 쓴다고 하면 그런 언어도 있었냐며 신기해했어요.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미국인들로 부터 들은 조금 당황스러운 질문들을 듣고 한국을 조금이라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했었답니다.

 

제 노력 덕분인지 미국친구들은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친한 친구는 한국어를 배우기도 했었답니다.

 

그 노력들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꼭 소개할께요:)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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