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을 시작해서 학교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쉬고있던 월요일 점심때 쯤, 호스트맘으로부터 페이스북 메세지가 왔습니다.


슬픈 소식이 있어. 


Jim삼촌(호스트맘의 오빠)이 오늘 아침 트레버스 시티에 있는 병원에 가던 

구급차 안에서 돌아가셨단다.


의료진들은 삼촌이 Pulmonary embolism (폐색전증)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어.


할머니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렴.


Jim삼촌의 부고를 읽고 나서 실감이 나지 않아 처음엔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호스트맘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을 읽고나서야 Jim삼촌이 천국에 가셨다는 사실이 실감나 그때서야 눈물이 났습니다.


평소 큰 지병 없이 건강하시다가, 미국나이 66세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저 뿐만 아니라 호스트맘 또한 Jim삼촌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지요.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때 미시간에 가서 호스트맘의 가족들과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냈지만, Jim삼촌은 오시지 않았어서 저는 2015년 크리스마스에 Jim 삼촌을 마지막으로 봤었습니다.


못 뵌지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종종 제 페이스북 글과 사진에 댓글을 달아주셨었는데, Jim삼촌이 더 이상 이 세상에 계시지 않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호스트맘께서도 Jim삼촌에게 페이스북 메세지를 보내면 답장 해 줄 것 같은데 Jim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이제는 Jim삼촌과 페이스북에서 연락을 주고 받을 수도, 크리스마스날 벽난로 앞에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천국에 다같이 모여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웃는 날이 오겠지요.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그 날에, 보고싶었다고, 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었다고 Jim삼촌께 당당히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Jim삼촌을 세상에 보내주시고, Jim삼촌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Jim삼촌이 하나님 품에 안겨 아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합니다.


Jim삼촌과 호스트맘의 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여러분도 함께 기도 해 주세요.



당신에게 많은 기억을 준 누군가를 잊는 것은 어렵다.

편히 잠드세요, 삼촌.

Posted by adorable stella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프로그램 신청서를 내고, 설레며 호스트 패밀리 배정을 기다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5년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미국 대학생이 되었고, 미국 교환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걸 하나씩 이루고 있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누군지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제 블로그에 오셔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시기 때문에 그동안 블로그에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쓴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좁다고 혹시나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사진을 공개하지도 않았고요!


그렇다보니 블로그가 뜻하지 않게 신비주의 컨셉으로 가고 있었는데, 방명록이나 댓글에 어떻게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는지, 교환환학생을 가기 전에 영어실력은 어땠는지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미국 교환학생을 선택한 과정과 이유에 대해 제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제 글을 읽고 "스텔라도 해 냈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을 가지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있다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이 생소하신 분들은 먼저 아래의 글을 읽어주세요!


2016/05/30 - 유학원은 알려주지 않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Q&A (Part 1)

2016/06/07 - 유학원은 알려주지 않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Q&A (Part 2)

2014/08/10 - 미국 공립교환학생 호스트 배정 방법



2012.9.6. 처음 미국 가던날. 처음으로 혼자 타는 비행기. 처음으로 혼자하는 여행.


-뜬금없은 유학결정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 해 주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2012년 9월,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미국 미시간주의 작은 마을로 교환학생을 갔습니다.


방명록에 종종 외고에 다녔었는지, 우등생이였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평범한 학생이였어요.


다른 교환학생들도 그랬듯이 저도 미국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었죠.


제가 중학교 3학년이던 2011년 11월, 학원에 갔다가 밤이 되서야 집에 돌아온 저에게 엄마가 뜬금없이 하셨던 말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너 유학가고 싶어? 미국으로 갈래, 아니면 캐나다로 갈래?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점에 갑자기 무슨 유학인가 싶었지만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들어서 별 생각없이 망설이지 않고 유학을 가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촌 언니, 오빠들이 외국생활을 하고 나서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바뀐 것을 보고 엄마도 저를 일년정도만 유학 보내시고 싶으셨다고 해요.


게다가 유학을 가면 언어도 배우고 문화도 배울 수 있으니까요.


미국은 총기사고도 많고 범죄가 많아 위험 할 것 같아서 "나 캐나다로 갈래!" 라고 대답했던 것 같은데, 엄마는 인터넷을 몇 번 더 검색하시더니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냥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잣집이 아닌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온 저는 유학을 갈 수 있을 거라 상상도 해 보지 못해서 그때까지만 해도 며칠 뒤면 유학 얘기는 당연히 쏙 들어갈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유학은 돈이 차고 넘치는 집안에서만 가는 거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5년도 더 지난 일이라 잘 생각은 안나지만, 유학 얘기가 나오고 유학을 간절히 원하게 된 저와 엄마는 그때부터 인터넷을 열심히 검색하며 유학원을 검색하고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준비하고, 결정하는 유학을 저와 엄마는 뜬금없이 하룻밤에 결정하게 된 거죠.


-아빠의 반대와 주변의 반대


엄마와 저는 하룻밤만에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지만, 엄마만 허락하신다고 해서 유학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딸 없이는 못 산다는 딸바보 아빠는 생판 누군지도 모르는 집에 우리 딸을 어떻게 맡기냐고, 더군다나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호스트 패밀리가 학생을 선택하는 방식이기때문에 학생은 선택권이 없어서 위험하다며 유학은 절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큰 문제는 일년 뒤 한국에 돌아왔을 때의 적응이였고요.


교환학생이라는 단어도 못 꺼내게 했던 아빠에게 저와 엄마는 밤낮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장점과 유학을 하면 좋은점 등을 계속 얘기했고, 유학원에서 교환학생 참가를 위해 봐야하는 시험을 보고 나서까지도 아빠는 계속 반대하셨습니다.


결국에는 저와 엄마가 유학을 너무 간절히 원하니 찬성이 아닌 둘이 알아서 하라고 포기 하셨던거 같아요.


아빠뿐만 아니라 제 친한 친구들 또한 제가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가는 것을 반대했어요.


이미 유학을 갔다온 친구들은 9개월 갔다와서는 영어실력도 거의 안늘고 갔다와서 한국 학교에 적응만 힘들어진다고 저에게 말 해주었는데, 이미 마음은 미국에 가있었던 저에게 친구들의 말은 들리지 않았었죠.



소중한 사람들과 쌓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있는 곳.


-내가 미국 교환학생을 선택한 이유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미국 가기 전에 저의 영어실력에 대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 해 주시는 분들이 종종 "스텔라는 특목고나 자사고에 다녔던 똑똑한 학생이겠죠?",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가기 전에 영어 엄청 잘 했었죠?" 라는 글을 남겨주시는데 이 분들의 환상을 깨야 될 것 같네요.


솔직히 말하면 제 영어실력은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아닌 딱 평균이였어요.


학교에서 성적표 받으면 영어성적은 500명이 조금 넘는 학생들 중 100등대 후반 200등대 초반 왔다갔다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남들과 달랐던 점이 저 또한 시험을 위한 영어는 싫어했지만, 영어로 말하는 것은 정말 좋아했어요. 


워낙 적극적이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어렸을 때 부터 길거리나 버스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제가 먼저 말 걸고 학원에서 배웠던 문장을 통으로 외워서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가 초등학교 1, 2학년 때 이모 집에 가던 버스에서 제가 먼저 외국인에게 말을 걸었는데 그 외국인이 어린아이가 영어를 너무 잘 한다며 귀엽다고 저에게 사탕을 줬던 일이랑, 패밀리 레스토랑 놀이방에서 한국나이 4살쯤 되 보이는 흑인 남자아이랑 놀고있었는데 흑인 남자아이 부모님이 저에게 고맙다며 인사하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일이에요.


그때 당시에 영어를 막 배우기 시작했을 때라 저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외국인과 대화하고 소통 할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게다가 어린아이가 영어를 너무 잘한다고 칭찬 해 주시니 영어로 말 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엄마가 저에게 유학가고 싶냐고 물어보셨을 때 미국 문화를 배우고, 미국 친구들을 사귀고, 피부색이 다른 또다른 가족이 생긴다는 생각에 별 두려움 없이 간다고 대답했어요.


영화에서만 보던 예쁜 미국집과, 노란색 스쿨버스, 그리고 다양한 인종이 함께 어우러진 미국의 학교를 실제로 경험 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었고요.


미국 교환학생을 결정 할 때 미국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보다는 미국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이런 기대감과 설렘 덕분에 미국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가 YOLO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 뿐) 인데 한 번 사는 인생 많은걸 보고, 배우고, 경험 해 보고 싶었어요.


제 영어가 비록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도 많고, 발음이 틀려서 제 말을 못 알아 듣는 경우도 있었지만, 적극적이고 거침없는 제 성격 덕분에 미국 교환학생으로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던 9개월 동안 영어 정말 많이 늘었어요!


미국 공립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일반유학에 비해 훨씬 싸기 때문에 인기가 많지만, 싼게 비지떡이라고 앞서 다른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실패사례도 많고 열악한 호스트 패밀리 가정도 많아요.


게다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야 한다면 한국학교에 잘 적응 할수 있는지도 중요한 문제이고, 저처럼 대부분의 학생은 미국에서 더 공부하기를 원하는데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지도 생각 해 봐야 할 문제이지요.


아이가 원하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유학을 계속 지원 해 줘야 하니 저희 엄마는 주변에 누군가가 교환학생이나 유학에 대해 물어보면 미국에서 대학교까지 졸업 시킬 자신 있으면 유학 보내고 아니면 안 보내는게 낫다고 조언하십니다.


저처럼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나면 한국에 돌아와서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로 복학한다고 했다가 미국에서 더 공부하고 싶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유학 비용을 계속 지원 해 줘야 하는데 그게 교환학생 때만큼 적은 돈이 아니거든요.


학비와 생활비 말고도 비행기표, 보험료 등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면 들지 않아도 될 돈이 드는 것도 생각 해 봐야 하고요.


혹시 교환학생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교환학생 후의 진로 등을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작년 크리스마스 방학처럼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에도 미시간에 다녀왔습니다.


미시간에 갔다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났고 또 한 번의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아쉽게도 1 4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작년보다는 늦게 갔다가 일찍 돌아왔지요.




눈을 뗄 수 없었던 창밖의 풍경


일 년 만에 만난 호스트맘인데도 전화와 페이스북 문자를 자주 한 덕분에 며칠 전 만난 것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방학에는 제가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고등학교에 찾아가 저를 사랑해주셨던 선생님들께 인사도 드리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만나 놀기도 했었는데, 이번 방학에는 시험 때문에 공부만 해야 했었고, 미시간에 늦게 갔다가 일찍 돌아왔기 때문에 학교는 이미 방학을 해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없었지요.


시험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쉬는 중에도 마음은 편치 않았고, 스트레스 때문에 미시간에 있는 내내 복통에 시달려야 했었답니다.


호스트맘께서 아무리 중요한 시험이 있어도 그 동안 열심히 공부했으니 며칠은 쉬어야 되지 않겠냐고 하셔서 토요일 하루는 공부 생각은 다 잊고 스케이트장도 갔다오고,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장식 등을 파는 가게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날이라 스핀을 몇번 하고 나니 어지러워서 

스케이트를 오래 타지는 못했습니다.



너무 예뻤던 크리스마스 가게


크리스마스날에는 호스트맘의 가족들이 모여 함께 점심을 먹고 선물을 교환하고 뜯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크리스마스 이틀 뒤가 제 생일인지라 크리스마스 선물과 생일선물을 한 번에 받았는데, 너무 많은 선물을 주셔서 여행가방에 다 넣을 수 없어 호스트맘이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디너 (가족끼리 함께 모여 먹는 큰 식사를 디너라고 해요! 저녁 식사라는 뜻이 아니랍니다^^)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제가 가족들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음식을 만들었거든요!


한국음식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불고기죠!


월마트에서는 얇게 썬 불고기용 고기를 팔지 않기 때문에 고기와 야채를 파는 가게에 가서 립아이 스테이크를 얇게 썰어 달라고 했답니다.

 

미국에서 불고기용 고기를 사고 싶으시다면 "립아이(rib-eye) 스테이크를 햄처럼 얇게 썰어주세요!" 라고 말하면 된답니다.


얇게 썬 고기가 익숙하지 않은 미국인 직원분이 고기를 보여주시며 이렇게 썰어주면 되냐고 몇번이나 물어보셨습니다.



쪽파 (대파가 없어서 쪽파로 대체), 양파, 버섯, 당근 등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채와 한국에서 가져온 불고기 소스를 넣고 1시간동안 숙성시켰어요.



결과는 대성공!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가족분들이 불고기를 정말 좋아해 주셨고, 불고기 소스에 푹 빠지셔서 조지아주에 돌아오기 전에 선물로 불고기 소스를 인터넷에서 주문 해 드렸답니다.


저도 시험을 준비하느라 바빴고저와 가장 친한 친구 카너도 겨울방학 동안 간호조무사 코스를 수료하느라 바빠서 작년처럼 둘이서 어디에 놀러 갈 수도 없었답니다.

 

카너는 지금 대학교에서 식품영양을 전공하고 있고, 대학원에 가서 Physical Assistant (PA-간호사와 의사의 중간 단계의 의료인력) 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뜬금없이 왜 간호조무사 코스를 수료하는지 물어보니, PA가 되기 위해서는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필수라고 하네요.

 

하필 제가 미시간에 있는 2주 동안 카너는 하루에 9시간씩 간호조무사 업무를 배우고, 요양원에서 실습하며 카너 또한 바쁜 방학을 보냈습니다.

 

제 생일 이틀 후, 간호조무사 과정이 끝날 때 쯤, 카너가 제 호스트맘 집에 놀러 와서 같이 케익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학교 생활은 어땠는지 서로 물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년이 언제 지났냐는듯, 언제나처럼 같이 웃으며 일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서로 물어보고,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카너가 제가 다시 조지아주로 돌아가기 전에 밥 한번 꼭 먹자고 해서 작년에 카너에게 이것저것 너무 많이 얻어먹은 제가 먼저 카너에게 저녁을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간호조무사 교육이 끝난 날, 타운에 있는 중국뷔페에서 배가 터지게 먹고 카너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카너네 집에 들렀다 카너와 함께 호스트맘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잠깐 앉아서 얘기하고, 사진찍으며 놀다가 매워서 호스트맘은 드시지 못하는 김치를 카너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중국뷔페에서도 능숙하게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는 카너는 아직도 4년전 저희 엄마가 선물로 보내주신 숟가락, 젓가락을 자주 사용한다고 하는데, 김치까지 잘 먹는 것을 보니 파란눈에 금발인 이 친구가 진짜 미국인이 맞는지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시험 때문에 힘들고 스트레스 가득했던 겨울 방학이였지만, 보고싶은 사람들도 만났고, 학교로 무사히 돌아와 시험도 합격 해서 보람있고 뿌듯했던 겨울방학이였습니다.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요즘 미국은 흑인과 백인의 인종차별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백인 경찰이 흑인을 사살한 것을 시작으로 흑인이 백인 경찰들을 사살하고 사람들은


"Black lives matter! (흑인들의 생명도 중요하다!)" 


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지요.


(출처: 구글)


백인 경찰이 흑인을  별 이유없이 사살 한 것을 계기로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지만, 사실 미국에서 흑백간의 인종차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전에 몇 번 언급했듯이, 제가 다녔던 미국 공립 고등학교는 97%의 학생과 100%의 선생님이 백인이였던 일명 "백인 학교" 였습니다.


약 78%의 백인과 13%의 흑인, 그리고 9%의 타인종으로 이루어진 미국에서, 600여명의 학생 중 흑인, 히스패닉, 동양인 등의 유색인종이 18명 내외인 특이하다면 특이한 학교였지요.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서 동양인은 저 혼자, 그리고 두 부모 모두 흑인인 학생은 다섯손가락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저랑 같이 점심을 먹고 잘 어울렸던 친구들도 모두 백인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여있으면 별 생각없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곤 했었는데,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는 쉽게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있을 뿐더러, 어렸을 때 부터 인종차별은 하면 안된다고 배워온 미국 학생들이라 고등학교에서 대놓고 티가 나게 동양인인 저를 차별하거나 흑인 학생을 차별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백인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니 백인 친구들이 가지고있는 흑인에 대한 편견과 흑인은 백인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던 2012년,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당선되자 그 다음날 제 백인 친구들은 학교에서 점심을 먹으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이라 싫어!"


"나도 그래!"


모든 사람이 오바마 대통령을 존경 할 거라 생각했던 저는 미국 친구들의 말에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항상 저를 잘 도와주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는 저와 가장 친한 미국친구인 카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카너에게 오바마 대통령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이라서 싫다고 대답하더라고요.


백인인 제 호스트맘께서도 인종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미국의 흑인 대통령에 대한 백인들의 부정적인 생각 뿐만 아니라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또는 미국인 호스트맘과 살면서 미국의 백인들이 흑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주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카너를 포함한 몇몇의 친한 미국 친구들에게 결혼 할 배우자의 인종이 중요하냐고 물어보니, 본인은 절대로 유색인종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카너는 흑인과는 연애나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저희 호스트맘 또한 예외는 아니였죠.


약간은 보수적인 전형적인 미국 백인 중상위층에서 자란 제 호스트맘은 어렸을 때 부터 "유색인종과의 결혼은 안된다." 라는 말을 듣고 자라오셨다고 하셨는데요, 그래서 호스트맘은 유색인종인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 없고, 호스트맘의 여동생 케런은 부모님이 모르게 어딘가로 도망가서 히스패닉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흑인이 미시간주에 비해 두배 많은 조지아주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2015년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호스트맘의 집에 놀러온 저에게 호스트맘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인종차별이 나쁘다는건 아는데, 흑인 남자친구는 좀 그래..." 


"왜요?"


"물론 착한 흑인들도 많지만, 흑인이 인구대비 범죄율도 높고, 대체적으로 마약도 많이 하고, 교육수준도 낮거든."


또한  종종 나오는 "백인 경찰의 흑인 사살" 에 대한 뉴스를 보시고는 불만을 이야기 하셨죠.


호스트맘의 의견과 똑같은 그림을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출처: 구글)


"이것은 인종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법에 관한 것이다." 


경찰이 "멈춰" 라고 말했을 때 → 멈춤 → 결과

경찰이 "멈춰" 라고 말했을 때 → 멈추지 않음 → 결과


만약 당신이 이것을 이해했다면 공유 해 주세요.

만약 여전히 헷갈린다면, 더 공부하세요.


"백인 경찰이 범죄자를 흑인이라서 죽인게 아니라, 경찰이 범죄자를 제압하다 범죄자가 경찰의 말을 듣지 않아 죽인 것인데 하필 경찰은 백인이고 범죄자는 흑인이다." 라는게 제 호스트맘의 말씀입니다.


총기 소지가 가능한 미국에서 실제로 범인을 제압하다 많은 경찰이 다치거나 죽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경찰들은 범인이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려고 하거나, 자신의 몸에 손을 대면 범인이 총 등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과잉진압을 하게 되는거지요.


미국의 공권력은 워낙 쎄다보니 물론 정말 이해 안가는, 누가봐도 과잉진압인 경우도 있지만 호스트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국의 경찰도 어쩔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겉으론 절대 내색하진 않지만 흑인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진 제 주변 백인들의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에 조금 놀라기도 했고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인종차별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요즘들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인종차별 논란과 인종차별을 당하는 유색인종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저 피부색만 다를 뿐, 우리는 한 지구에 사는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에서 피부색에 따른 차별없이 모든 사람이 똑같은 대우, 똑같이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출처: 페이스북)


"신은 우리의 피부톤을 아름다운 각양각색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은 모두 같은 색깔 입니다."


제 글은 저의 경험과 제 주변 사람들의 개인적인 생각 일 뿐 미국을 대표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편견없이 저를 항상 잘 챙겨주는 착하고 고마운 사람들이니 비난의 댓글은 삼가해주세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동의를 구해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링크공유는 동의 없이도 가능합니다.※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사람들에게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갔다 왔다고 하면 흔히 "고등학생도 교환학생을 갈 수 있어?"라고 물어봅니다.


대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나가는 것은 흔한데, 고등학교 교환학생은 조금 생소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 블로그에 오셔서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에 답 하는 포스팅을 준비했어요!







Q.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이 뭔가요?


A.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은 말 그대로 일반 유학생은 다닐 수 없는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서 1학기 또는 한 학년 동안 문화교류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의 공립 고등학교를 다니다 보니 학비는 당연히 무료이고, 호스트 패밀리 (미국인 가정 홈스테이)또한 무료입니다!


2014/08/10 - 미국 공립교환학생 호스트 배정 방법 (호스트패밀리에 대한 Q&A)


유학원마다 교환학생 참가비용은 다르지만 1500만원 내외의 돈을 내게 되는데, 1000만원 이상의 돈은 한국 유학원이 갖고 , 나머지 금액은 미국의 에이전시에서 학생의 보험료, 호스트패밀리 배정비, 코디네이터 라고 불리는 지역관리자의 월급 등으로 사용하게됩니다. (호스트맘께서 저에게 실례가 안 된다면 얼마를 내고 교환학생을 왔는지 물어봐도 되냐고 하셔서 1500만원을 내고 왔다고 하니 학비와 호스트 패밀리가 무료인데 그 돈은 다 어디 갔나고 화가 나셔서 직접 미국 에이전시에 전화해서 물어보셨습니다.)


하지만 "싼게 비지떡" 이라는 말이 있지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의 성공 여부는 학생의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격도 중요하지만 호스트 패밀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불행히도 좋은 호스트 패밀리를 만난다는 것은 극히 드뭅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 좋은 호스트맘을 만나서 정말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왔지만, 반면에 제 동생은 최악의 호스트 패밀리(음식을 못 살 정도로 가난하고 아동학대 가정이라 동생이 학교에 보고함.) 를 만나 고생만 하다 돌아왔습니다.


교환학생 동기들과 미국에 가서 코디네이터를 통해 주변 학교에 다니는 각 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 봤을 때, 중간에 교환학생에게 새 호스트 패밀리를 직접 찾아서 나가라는 경우, 학교에 태워다 줄 때마다 $20(약 2만원)을 내라는 경우, 집에서 먹는 음식 값을 내라는 경우, 마약을 하는 호스트 패밀리에 배정 된 경우 등의 안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유학원에서는 호스트패밀리를 엄격하게 선발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아닙니다.


교환학생이 호스트 패밀리를 바꾸는 일은 그 지역 지역관리자가 어떻게 일을 해결 하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지역관리자는 열정이 없고 (우리 지역 3명의 지역관리자, 동생의 지역관리자, 동기들의 지역관리자들을 봤을 때 성실한 지역관리자는 한 번도 보지 못 함.) 잘못을 무조건 학생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어서 호스트 패밀리를 바꾸는 일은 무척 힘듭니다.  


그래서 교환학생 프로그램 자체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저는 누군가가 교환학생에 대해 물어본다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Q. 어떻게 교환학생을 가게 되었어요? 교환학생을 가게된 계기가 뭔가요?


A. 저는 어렸을 때 부터 길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아는 영어를 총 동원해서 영어로 말 거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유학을 가는 것이 꿈이였는데, 유학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까 유학은 생각도 못 하고 있다가 엄마가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셔서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이라고 해서 학교와 연계된 학교에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학교와 연계 된 것은 절대 아니고 유학처럼 유학원을 통해서 교환학생을 지원하면 된답니다! 



Q.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지원 자격이 뭔가요?


A. 유학원 마다 다르지만 보통 미국 비자를 받는데 문제가 없는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미국 고등학교 9학년~12학년에 해당하는 나이) 학생이 갈 수 있는데,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서는 중상위권의 성적을 받았어야 하고 SLEP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영어 회화도 어느정도 할 줄 알아야 하고요. 유학원에서 SLEP 시험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Q. 교환학생을 가려면 돈이 많이 드나요?


A. 앞에서 언급 한 것 처럼 학비와 호스트패밀리가 무료인 교환학생은 일반 유학에 비해 훨씬 싼 편 입니다. 유학원에 1500만원 내외의 참가비를 내고, 비행기값, 생활비, 급식비 등의 돈이 별도로 듭니다. 생활비는 지역과 호스트 패밀리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저의 경우는 물가가 비싸지 않은 작은 도시였고, 외식비, 여행비, 가끔은 학교 활동비까지 호스트맘이 내 주셔서 한달에 40만원 정도 생활비로 썼던 것 같습니다. 급식비 또한 학교에 따라 다른데, 한국처럼 한달마다 급식비를 내는 것이 아니라 카페테리아(급식실)에 $200 달러 정도를 미리 내 놓고 급식을 먹을 때 마다 비밀번호 개념인 학생번호를 누르면 돈이 차감됩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아침급식은 무료였고 점심 급식비는 $2-5 달러정도였습니다. 학교 급식이 먹기 싫거나 돈을 아끼고 싶으면 호스트패밀리의 양해를 구해 점심을 싸가도 됩니다.  교환학생 한 학년 동안 참가비를 포함해 최소 2500만원 정도는 생각 해야 합니다.



Q. 교환학생을 가기 전 영어실력이 어땠나요?


A. 한국 학교를 다닐 때 제 영어실력은 중상위권이였습니다. 학교에서 일년에 두번 보는 영어듣기평가는 0~2개 틀리는 정도, 내신은 잘 하는 편도, 못 하는 편도 아니였습니다. 미국에 처음 갔을 때는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는 듣기평가와는 너무 달라서 알아듣기 정말 힘들었었는데, 3개월이 지나고 나니까 점점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었습니다. 미국에 처음 갔을 때 말이 통하는 사람도 없고 학교에 동양인이라고는 저 혼자여서 힘들었었는데 외향적인 성격 덕분에 친구도 많이 사귀고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미국 생활에 적응 하고 나서는 수업을 따라가는데에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해도 기죽지 말고 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하면 선생님들께서 숙제 기한을 연장 해 주시거나 시험시간을 늘려주시는 등 조치를 취해주십니다. (외국인 교환학생 뿐만 아니라 미국 학생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Q. 교환학생을 갔다 와서 영어가 많이 늘었나요? 


A. 주변 사람들에게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간다고 했을 때, 10개월 (한 학년) 갔다오는 것 가지고는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호스트패밀리와 잘 어울리면 영어 실력 정말 많이 늡니다. 저는 동양인을 찾아 볼 수 없는 작은 지역에 살아서 한국어를 쓸 일이 전혀 없었는데, 항상 영어로 말하고 문제가 있으면 아무의 도움 없이 영어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어서 영어가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저는 빨리 영어실력을 높이고 싶어서 학교 갔다오면 항상 간식을 먹으며 호스트맘 옆에 붙어서 학교에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먹었고, 누구와 놀았고 등등 학교 생활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그 덕분에 호스트맘과 정말 많이 친해졌고 호스트맘께서도 학교 이야기를 항상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교환학생 10개월 동안 영어 실력이 느느냐 늘지 않느냐는 100% 학생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유학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Q. 교환학생을 갔다와서 유급을 해야 하나요?


A. 유급을 할 지 말지는 학생의 선택입니다. 재학증명서, 아포스티유 등의 서류를 가져오면 한국 학교에서 학년을 인정 해 줘서 본인의 원래 학년으로 복학 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의 경우 의무 교육이라 무단결석을 하게 되고, 고등학교의 경우 한 학교에만 등록 되어 있어야 한다는 법에 따라 자퇴를 하고 가야 합니다. 사고를 치거나 나쁜 일 때문에 자퇴를 하는 것이여서 별 절차 없이 DS-2019 (교환학생 서류) 를 들고 가면 바로 자퇴시켜줍니다. 중학교 3학년 1학기가 끝나고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을 갔다온 제 동생은 3월 말에 한국 고등학교 1학년으로 복학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힘들어 하다가 잘 적응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교환학생을 가거나 한 학년동안 가게 된다면 미국 고등학교의 모든 과목이 한국 학교보다 수준이 낮기 때문에 유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교환학생 동기들도 유급해서 학교를 다닙니다.)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서 12학년에 배정이 되면 간혹 졸업장의 받고 졸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 들어야 되는 필수 과목이 있고 교환학생의 경우 그 필수 과목들을 다 듣지 않았기 때문에 12학년이 끝났다고 해도 졸업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학교마다 규칙이 다릅니다.)



Q. 여자아이 혼자 교환학생을 보내는 것이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A. 저의 아빠도 얼굴도 모르는 미국인 가정에 저를 맡기는 것이 위험하지는 않을지 많이 걱정하셨습니다. 저는 호스트 패밀리가 호스트맘 한 분이셔서 아빠가 걱정을 덜으셨는데, 배정받은 호스트 패밀리에 남자가 많다고 하더라도 걱정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중에서 마리화나를 피는 학생들도 많았고, 저에게 마리화나를 피워보지 않겠냐고 권유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술파티에 초대받은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싫다고 거절하면 다시 권유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여학생들은 대부분 마약이나 술 권유를 받으면 거절하지만 남학생들은 호기심에 마약을 하거나 술을 마시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오히려 남학생들이 마약이나 술에 연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학생이 더 위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종차별, 성범죄 보다 더 위험 한 것이 사고 입니다. 운전 경력이 짧게는 몇 주, 길어봤자 1년에서 2년인 미국 고등학생들의 차를 타는 것은 피하고, 되도록이면 호스트 패밀리에게 전화를 해서 라이드를 요청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비오고 안개낀날 도로에 차만 안 보이면 120 km로 달리는게 보통의 미국 아이들입니다.


생각보다 질문에 대한 답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서 마칠께요!


아직 질문이 더 남아있지만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 제 답변은 유학원, 미국 에이전시, 미국 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처음 보는 한국 음식의 맛과 식감이 어색 할 만도 한데, 고맙게도 제 호스트맘과 카너는 한국음식을 아무 거리낌 없이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라면, 짜파게티, 볶음밥, 김치 등의 한국 음식 중에서도 호스트맘과 카너는 특히 떡국떡을 넣은 떡라면을 무척이나 좋아 했었는데요, 그래서 2012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미시간주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부터 호스트맘과 카너를 위해 떡국을 꼭 한번 끓여주고 싶었답니다.


당시, 요리엔 소질이 없던 저 였던지라 떡국을 끓여서 같이 먹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용기가 안 나서 막상 떡국을 끓이진 못했습니다.


2년 반 만에 미시간으로 돌아갔던 이번 겨울, 조지아주로 돌아오기 전날의 마지막 저녁에 몇 년동안 생각만 해 왔던 떡국을 드디어 호스트맘과 카너를 위해 끓였습니다.


카너와 영화를 보기 위해 큰 도시에 갔을 때 떡국떡을 사 왔었는데, 떡국을 한 번도 직접 끓여본 적이 없는 저는 떡도 있겠다 큰 용기를 냈습니다.


네이버에서 레시피를 찾아보니 국간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국간장이 없어 걱정하고 있던 저는 엄마한테 레시피를 물어봤습니다.

 


레시피라고 하기도 뭐한 엄마의 간단한 떡국끓이는 법.


조지아주로 돌아오기 하루 전날이였던 1월 9일, 할머니(호스트맘의 어머니)께 작별인사를 하고 떡을 제외한 떡국에 필요한 재료를 사서 집에 돌아와 요리 블로그의 떡국 레시피를 보며 떡국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물은 얼만큼 넣어야 되는지, 재료들은 얼만큼 넣어야 되는지 전혀 몰라서 넣고 싶은 만큼 제 마음대로 넣었습니다.


항상 엄마가 끓여주신 떡국을 먹어보기만 했지 제 스스로 끓여보는 떡국인지라 헤매며 당황 해 하고 있으니 호스트맘께서는 니가 어떻게 끓여도 우리는 진짜 떡국이 어떤 맛인지 몰라 맛있게 먹을거라며 저를 격려 해 주셨습니다. 


물에 소고기와 파(마트에 대파는 없어서 대파보다 작은 Green Onion을 사용했습니다.)의 흰 부분을 넣고 국물을 내기 위해 한참을 끓인 뒤, 계란을 풀고 소금으로 간을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떡국 국물은 흰색이였는데 흰색이 안나와서 걱정하던 찰나, 떡을 넣고 끓였더니 다행히도 흰색의 국물이 나왔습니다.


사진이라 냄비의 크기와 떡국의 양이 느껴지지 않지만, 꽤 큰 냄비에 엄청난 양의 떡국을 끓였습니다.


제가 떡국을 끓이고 있던 사이, 호스트맘께서는 테이블을 세팅 해 주셨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조지아주로 떠나는 저를 위해 미시간주에서 맞는 마지막 저녁이라고 예쁜 와인잔도 꺼내주시고, 사진엔 없지만 무알콜 샴페인과 스테이크도 준비 해 주셨습니다.


약속 한 시간에 카너가 저녁을 먹으러 왔고, 우리는 마지막 저녁으로 떡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료를 구하기 힘든 미국에서 있는 재료로만 대충 끓여서 맛이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생김새도, 맛도 엄마가 끓여주신 떡국과 비슷했습니다.


돼지와 소가 불쌍하다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잘 먹지 않는 카너도 이날만큼은 소고기가 들어간 떡국과 소고기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다 먹고 나서 위가 약해 매운 음식은 못드시는 호스트맘은 저에게 남은 김치를 카너에게 주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셔서 저는 기꺼이 주겠다고 했고, 너무 많이 끓여서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많이 남아 있던 떡국과 함께 카너에게 싸 주었습니다.


카너와 호스트맘의 집에서 잠깐 놀다가 카너의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드리러 카너와 함께 카너 집으로 갔습니다.


김치를 먹어보라는 카너의 성화에 카너의 부모님은 김치를 드셔 보셨고, 김치가 맵다는 카너의 엄마 메리와는 다르게 김치를 먹어 본 적 있다는 카너의 아버지 브라이언은 김치를 꽤 좋아하셨습니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카너의 부모님께서는 내일이면 제가 다시 조지아주로 돌아간다고 하니 무척이나 아쉬워 하셨습니다.



카너네 새 식구가 된 아기 고양이를 안고 사진도 찍고, 카너의 엄마 메리, 카너의 아빠 브라이언과 꼭 안으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카너가 저를 다시 호스트맘의 집으로 대려다 주는 길, 카너의 차 안에서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아쉬워 하며 우리는 또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호스트맘의 집 마당에 차를 세우고, 비가 오는데도 차에서 내려 서로를 꼭 안아주었습니다.


내일이면 저도 카너도 이곳을 떠나 각자의 학교로 돌아가는데, 새 학기에도 학교생활 잘 하자고 서로를 응하며 항상 적응되지 않는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멀리 한국에 가는 것도 아닌데도 또다시 한참 떨어져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니 슬펐습니다.


학교에 돌아와서 정신없는 새학기 첫날을 마무리 하고 있던 저녁, 브라이언으로부터 페이스북 메세지가 왔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이였을 때 부터 가끔 잘 지내냐며 따뜻한 메세지를 보내주시는 분 이십니다. 


"안녕 스텔라! 학교로 잘 돌아갔길 바라. 너를 다시 보게 되어 정말 좋았어! 우리를 방문 해 줘서 고마워! 김치를 준 것에 대해서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메리가 만든 양배추 스프랑 같이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 학교 생활 잘 하길 바라고 계속 연락하자. 우리는 너를 사랑해!"


학교에 잘 돌아와서 정신없이 둘째 날을 보내고 있고, 김치를 좋아해서 나도 기분이 좋다며 벌써부터 보고싶다고 답장을 했더니 또다시 메세지가 왔습니다. 

"우리도 니가 보고싶어. 나는 김치를 진짜 좋아하고, 떡국도 맛있었어. 나는 한국음식 먹는것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 거기서 재미있게 잘 지내!"


카너의 부모님도 김치와 떡국을 맛있게 드셨다고 하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동양인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한국음식을 알린 것 같아 자랑스러웠고요!


※제 블로그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링크 공유는 허락없이 가능합니다.※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외국인 학생으로서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생활을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많은 사람들로 부터 도움을 받습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설명을 받아 적어야 할 때면 혹시 중요한 내용을 놓치진 않았는지 같은 반 친구들의 공책을 보며 제 필기와 비교 해 봐야 되고, 수업 중에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교수님께 따로 찾아가서 질문을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교수님이 중요한 공지사항을 말씀 해 주실때는 다 알아 들었어도 혹시나 실수가 있을까 옆 친구들에게 다시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귀찮은 내색 없이 저에게 친절하게 설명 해 줍니다.


수업시간에만 미국인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월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일상 생활을 하면서 하나하나 사소한 것들 까지 조그만 동양인인 제가 헤메고 있으면 저를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와서 참 잘 도와줍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시절에 10개월 동안 저를 친 자식처럼 돌봐주셨던 호스트맘의 도움도 여전히 받고 있는데, 가족, 친척 한명 없는 낯선 이역만리 미국에서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가족은 저의 가족 역할을 톡톡히 해 주시고 계십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 해 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제 호스트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 잘 알고 계시죠?  2014/10/15 - 미국인 엄마와 한국인 딸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제 호스트맘은 저에게 학교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공부는 잘 하고 있는지, 좋은 친구는 많이 사귀었는지, 친 엄마처럼 조언과 칭찬 그리고 꾸중을 아끼지 않으시죠!


생각 해 보면, 처음 미국에 올 때 공항에서 가족과 헤어진 순간 부터 지금까지 저는 끝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키가 작아 비행기 선반에 짐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승무원 뿐만 아니라 누군가가 와서 항상 도와줬었고, 비행기를 탈 때 줄을 어디에 서야 할 지 몰라 눈치를 보고 있으면 자기 앞에 서도 된다고 저에게 작은 친절을 배풀어 주셔서 기분이 좋아졌던 적도 있습니다.


지금이야 미국인들과 의사소통 하고 일상 생활을 하는데 거의 지장이 없지만, 미국 교환학생 당시 제 영어실력은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 첫 날, 온갖 낯설음 속에서 헤메고 있을 때, 미술 시간 한 친구는 저를 위해 연필을 깎아 지우개와 함께 갖다 줬었고, 레베카는 처음 본 저를 자신의 생일 파티에 초대하며 저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 줬었습니다.  


2014/10/01 - 레베카의 생일파티






이번 겨울방학때 2년 반만에 레베카를 만나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2012년 9월, 그녀의 생일 파티에 갈 때 선물로 가져갔던 한복입은 곰돌이 인형을 지금까지도 소중하게 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영어도 부족하고 외모도 다른 저를 친 동생처럼 챙겨주고 아껴주었습니다.


간혹 선생님들과 친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저를 질투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말이죠!


낙천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저 이지만, 미국 생활을 막 시작 했을 때만 해도 동양인 하나 없는 학교에서 영어로 말을 하는 것은 참 두렵고 힘든 일 이였습니다.


혹시나 특이한 악센트를 가진 제 영어 발음을 듣고 비웃진 않을까, 틀린 영어 발음 때문에 못 알아 듣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영어로 말 한마디 하기 정말 힘들었었는데, 미국 친구들의 도움과 친절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저의 입을 열게 했고, 낯선 미국 학교에 빨리 적응 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문법적으로 틀렸거나, 발음이 틀렸으면 고쳐달라는 저의 말에, 카너를 포함한 미국 친구들과 호스트맘은 기꺼이 제 영어 선생님이 되어서 틀린 부분을 고쳐주었고, 올바른 문장을 말 해주고 따라 해 보라며 제가 완벽한 문장을 말 할 수 있을 때까지 몇번이고 똑같은 문장을 반복적으로 말 해 주었습니다.


혹시 제 기가 죽을까 제가 완벽하게 문장을 말 할 수 있게 되면 주변에 있던 친구들 모두 박수도 쳐주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었지요!


그런 것들이 쌓이고 싸여 교환학생으로 미국학교에 다니던 10개월동안 제 영어실력은 정말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교환학생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 다시 미국 유학 준비를 하던 중 4개월 동안 지역 아동센터에서 영어 교육 봉사를 했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 비용으로 많은 돈을 내긴 했지만, 무료로 공립학교를 다니고, 무료로 호스트 패밀리와 살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료로 영어를 배웠으니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미국 교환학생으로 미국생활을 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대학생활을 하면서 영어 뿐만 아니라 받은 도움에 대해 감사 할 줄 아는 마음도 배웠습니다.



미국 교환학생 시절 컴퓨터 수업을 같이 들으며 친해졌던 알리샤.


이번 겨울방학때 중국 뷔페에서 같이 점심을 먹으며 찍은 사진입니다.


학교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로그인을 했어야 했었는데, 제 학생번호로는 로그인이 안되서 일년내내 알리샤의 학생번호로 컴퓨터를 사용했었습니다.


학교 급식을 먹을 때, 학생 번호를 누르면 돈이 차감되기때문에 학생번호를 남에게 알려주기 쉽지 않은데, 기꺼이 자신의 학생 번호를 알려줬던 고마운 친구입니다:) 


저와 가장 친했던 친구 중 한명인 제이미.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Basic P.E. (체육) 수업을 같이 들었던 머라야.


2012년 당시 Freshman (9학년)이였던 머라야는 Senior (12학년)가 되더니 더 예뻐졌습니다.



항상 저를 웃게 만들었던 유쾌한 친구 에비와 멜러리.


당시 9학년이였던 친구들이 벌써 12학년이라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머라야, 에비, 멜러리 모두 저와 같은 체육 수업을 들었는데, 제가 실수 할 때마다 항상 격려해주고 못해도 잘한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해 줬던 친구들 입니다.



합창단 수업을 같이 들었던 브랜든(좌) 과 조이(우).

제가 교환학생이였을 때, 브랜든은 9학년, 저는 10학년, 조이는 11학년이였습니다.


이날 여전히 합창단에 있는 12학년인 브랜든의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러 조이와 함께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에 갔다왔습니다.



같이 합창단 수업을 들었던 태미, 조이와!



왼쪽부터 저, 모니카, 에비, 엔써니.


2015년의 마지막 날, 같이 스케이트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여전히 친절하고 저를 웃게 만드는 친구들 덕분에 미시간에서 정말 행복하고 잊지못할 겨울방학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참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크고 작은 도움이 모여 오늘의 제가 있고, 많은 사람들로 부터 받은 사랑이 모여 오늘도 지구 반대편 이곳에서 꿋꿋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빚진 도움을 어떻게 갚아나가야 될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빚은 하루가 다르게 자꾸 불어나고 있어서 평생 다 갚지 못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좋으니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저를 항상 도와주고 챙겨주는 미국인들, 그리고 제 블로그에 찾아와 주셔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 블로그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링크 공유는 허락없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이웃 추가 해 주세요! PC버전 오른쪽에 "이웃으로 추가" 버튼이 있습니다.

,  PC버전: http://stelladiary.tistory.com/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저번 포스팅에서 저의 가장 친한 미국 친구 카너가 알려준 미국의 유행어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한달 간의 겨울 방학동안 미시간에 있으면서 카너와 만든 즐거운 추억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2016/01/18 - 미국친구에게 배운 미국의 유행어


언젠가 이번 겨울방학 때 카너와 보낸 즐거운 시간을 떠올리며 그 시간들을 정말 그리워 할 미래의 저를 위해, 그리고 카너의 안부를 물어봐 주신 분들을 위한 글 입니다^^


    

12월 17일, 카너가 기숙사에서 돌아오자마자 호스트맘과 함께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카너네 집에 인사하러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10개월 동안 친구로 지내다 2년 반을 떨어져 지냈어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내서 전혀 어색함 없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워 했습니다.


2013년 6월에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스카이프나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니 꿈 같았습니다:)


떨어져 지낸 2년 반 동안 카너는 키도 더 컸고 머리스타일을 바꿔서 인지 더이상 고등학생이 아니라 정말 대학생 같아 보였습니다.

카너의 엄마 메리도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카너의 친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며칠 되지 않았던 날이라 카너의 아빠 브라이언은 카너 할머니의 장례식을 준비하러 가셔서 없었고, 카너와 메리도 새벽에 일어나 장례식에 가야 된다고 해서 잠깐 얘기만 하다 돌아왔습니다.

 

가끔 카너와 제가 무슨 사이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카너와 저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이자 서로를 끌어주는 좋은 경쟁자 입니다.


교환학생 시절에는 카너와 같은 수학 클래스에서 수업을 들으며 카너와 1,2등을 다투었고, 지금은 저와 카너의 전공분야가 비슷한 덕분에 듣고있는 과목도 비슷해서 대학교는 달라도 또 다시 서로를 격려해주며 경쟁 하고 있지요! 


카너의 가족과 제 호스트맘의 인연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지 며칠 안됐을 때, 방과후 저를 데리러 오신 호맘 차를 타고 학교를 막 빠져나와 다운타운에 가고 있었는데, 길 옆에 카너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카너는 학교 바로 앞에 살아서 가끔 걸어다녔습니다. 당시 어려서 운전을 할 수 없었던 카너는 학교가 코앞인데도 엄마, 아빠가 데려다주시고 데리러 오시고 했었답니다^^;;)


운전을 하고 계셨던 호스트맘께 길 옆에 걷고 있는 저 남자애이름이 카너인데 새로 사귄 친구라고 말을 하니 호스트맘께서 카너 집을 가리키시며 저기가 카너 집인데 카너의 부모님과 아는사이라고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래 전인 20년 전에 카너의 엄마 메리가 호스트맘의 여동생 케런의 비서로 일했었고, 그 당시에 메리는 카너를 임신하고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오래 전 부터 호스트맘과 카너의 부모님은 아는 사이였지만, 저와 카너가 친하게 지내고 나서부터 제 호스트맘과 카너의 부모님도 이웃이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이웃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장례식에 갔다 며칠 뒤 밤에 돌아온 카너는 저에게 내일 같이 놀자며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뭐를 먹을지 무슨 영화를 볼지 정하고 약속한 시간에 카너가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창문으로 차에서 내려 집안으로 들어오는 카너를 보고있던 제 호스트맘은 카너는 참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며 칭찬을 하셨는데요, 미국에서는 여자를 데리러 왔을 때 집 안으로 들어와 여자의 부모님께 인사를 하는 게 기본적인 메너라고 하더라고요!


카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한시간 거리에 있는 큰 도시에 가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해물 요리를 먹고 바로 그 근처에 있는 큰 영화관에 크리스마스 공포영화 크램퍼스(Krampus)를 보러 갔지요!


날씨가 안좋아서 그랬는지 애매한 시간이여서 그랬는지 영화관에는 저와 카너, 그리고 한쌍의 커플밖에 없었습니다.


이 날은 하루종일 비가 왔던 날이였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오니 비에 안개까지 낀 운전하기에는 최악의 날 이였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아시안 마트에 들러 라면, 김치, 떡국떡을 사고 차속에서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drive thru에 갔습니다.




이날 처음 먹어본 케익팝.

카너가 케익팝 먹어봤냐고 물어봐서 안먹어봤다고 했더니 커피랑 같이 사줬답니다:)


비와 안개속을 뚫고 한시간을 달려 카너와 함께 호스트맘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같이 놀러가자고 제 취향대로 계획도 세우고 맛있는것도 사준게 고마워서 저녁엔 제가 떡라면과 짜파게티를 끓여줬습니다.


김치가 맵다고 물을 몇 컵이나 마시면서도 잘 먹는걸 보니 카너도 이제 반은 한국인인 것 같습니다!

 


떡국떡을 좋아하는 카너는 왜 라면에만 떡을 넣고 짜파게티에는 안 넣었냐며 아쉬워했습니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제가 미시간에 올 때 가져온 새 모양의 3D 퍼즐을 같이 맞추며 놀다보니 카너는 자정이 조금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와 카너가 웃으면서 노는 모습을 보니 호스트맘도 좋아하셨습니다!


항상 몇시까지 놀든 상관없으니 실컷 놀다가라고 배려해 주시는 호스트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미국 문화를 모르는 저에게 미국 문화를 잘 설명 해 주고 제 영어 발음이 틀리면 그때마다 고쳐주는 카너에게도 항상 고맙고요!


그러고보니 한국은 곧 설날이네요!


다음주에 시험이 두개나 있어서 공부하느라 정신 없었는데 어제 제 중국인 룸메이트 페이가 말해주더라고요.


2012년 교환학생 당시 찍은 사진입니다.


즐거운 설날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 블로그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네이버 이웃 추가 해 주세요! PC버전 오른쪽에 "이웃으로 추가" 버튼이 있습니다.

,  PC버전: http://stelladiary.tistory.com/


<이런 글도 있어요!>

2016/01/18 - 미국친구에게 배운 미국의 유행어


2015/09/08 - 미국의 아시안마트에서 만난 한국음식


2015/05/20 - 언어적 차이 때문에 생긴 미국친구들과의 사소한 오해


2014/09/23 - 미국친구들이 푹 빠진 한국의 놀이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12월 9일,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으로 저의 1학기는 끝이 났습니다.


크리스마스 방학 첫날인 12월 10일,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예쁜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제가 정말 그리워 했던 미시간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안챙긴 물건은 없는지 마지막으로 짐을 확인하며 한달 동안 비워 놔야 할 기숙사 방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미시간에서 돌아 오자마자 학기가 시작되고, 새 학기에는 두명이 같이 쓰는 방이 아닌 개인 방에 화장실만 한명의 룸메이트와 같이쓰는 방으로 옮기기로 해서 미시간에 가기 일주일 전 부터 설레는 맘으로 기숙사를 정리하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었지요!


(1학기에 2인실에서 잠깐 같이 살았던 중국인 페이와 2학기에 일인실에서 다시 룸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들만 챙긴다고 챙겼는데 미시간이 추운 지역이다보니 두꺼운 겨울옷을 많이 넣다보니 짐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아침, 학교를 떠나기 전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하늘이 너무 예뻐서 얼른 카메라를 켜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중국인 친구 페이도 12월 10일부터 1월 10일까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친적집에서 크리스마스 방학을 보낸다고 해서 학교에서 공항으로 갈 때도, 공항에서 학교로 올 때도 페이와 함께했습니다!


셔틀을 타고 애틀란타 공항에 가서 셀프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고 공항을 둘러봤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항에 사람들이 바쁘게 걸어다닙니다.



보안 검사를 하러 가기 전 점심으로 일본 음식을 먹었습니다.


역시 모든 음식의 양이 많은 미국인지라 페이도 저도 반밖에 못 먹어서 하나만 시켜 나눠먹을걸 그랬다며 엄청 후회했습니다!


보안검사를 통과해 공항 지하철을 타고 델타항공이 있는 B 게이트를 찾아갔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미시간주 플린트로 가는 보딩패스를 보니 미시간에 가는게 정말 실감 

납니다.



페이의 비행기가 저보다 한시간 빨라서 페이를 게이트 앞까지 데려다줬습니다.


한달동안 떨어져 있어야 되서 서운하다고 비행기를 타려고 줄서있는 페이를 부르니 얼른 뒤를 돌아봅니다.


페이가 떠나고 나서 저는 혼자 공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비행기를 탈 사람들, 비행기를 탄 사람들만 있는 이곳의 분위기는 만남과 작별이 있는 보안검색대 밖의 분위기와는 또 다릅니다.


떠나 보내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이 모두 있는 보안 검색대 밖엔 만남의 기쁨과 작별의 슬픔이 있는 곳이라면, 이 곳은 여행에 대한 기대와 일상에 복귀를 해야하는 아쉬움이 있는 곳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츠필드 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엔 델타항공의 홈타운 공항 답게 델타항공 비행기가 참 많습니다.


비행기 보딩 시간을 기다리며 창밖을 내다보니 문득 만 15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을때가 생각났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그때는 혼자 여행하는 어린아이나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안내 서비스인 유엠 서비스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영어로 길을 물어보고, 낯선 이 곳에서 혼자 여행하는 제 자신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창밖을 보며 비행기의 보딩을 기다리는 시간에는 항상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미국 국내선이다보니 동양인은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비행기는 한시간이나 지연되어서 비행기 안에서 꼼짝없이 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미시간주 플린트 공항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실 호스트맘을 생각하니 애가 타고 답답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창밖을 보고있다가 막 이륙한 비행기를 운좋게 찍었습니다.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이곳 활주로에 드디어 제가 탄 비행기가 섰습니다.


이제 곧 힘차게 미시간을 향해 날겠지요.



Good Bye Georgia!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구름은 바다에 떠있는 빙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젠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닌데도 비행기를 탈 때마다 구름위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을이 지고있는 이 곳은 미시간주의 하늘입니다.


두시간을 날아 미시간 플린트 공항에 잘 도착했습니다.


2년 반 전, 미국을 떠날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기 때문에 미시간에 언제쯤 다시 돌아 올수 있으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미시간에 돌아왔습니다.


미국에 막 도착해 호스트맘을 처음 만났던 그 때처럼, 2년 반만에 미시간에 돌아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십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저를 데리러 오신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여동생 케런을 만난 순간부터 호스트맘의 도움이 항상 필요하던 만 15살의 철없던 교환학생 시절의 저만 있을 뿐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는 만 18살의 저는 더이상 없습니다.


미국 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냈던 한 학기동안 제 어리광을 받아 줄 엄마, 그리고 엄마의 도움과 보살핌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막 미국에 도착했던 그 때처럼 이번에도 집에 가는길에 피자가게에 들러 피자를 샀습니다.


2년 반만에 온 미시간주의 작은 마을 스탠디쉬는 하나도 변한 것 없이 그대로였습니다.


저는 그 사이에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었고,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었고, 몸도 마음도 많이 성장했는데 말이죠!


집에 도착하자마자 늦은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제가 쓰던 방에 올라와보니 호스트맘께서 저를 위해 이것저것 많이 준비 해 놓으셨습니다.



"집에 온 것을 환영해 스텔라."



따뜻한 조지아주에서 온 제가 겨울 잠옷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따뜻한 잠옷도 두벌이나 준비 해 놓으셨습니다.



샴푸, 린스, 치약, 헤어드라이기도 모두 새거로 준비 해 놓으셨고요!


한달 동안 돈 한푼 받지 않고 저를 돌봐주신다고 하신것만해도 정말 감사한데 저를 위해 사소한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써 주시고 챙겨주신 호스트맘께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해야 할지 몰라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며칠동안 잠도 잘 못자고 조지아주에서 미시간주로 오느라 피곤했던 저는 오자마자 짐도 풀지 않고 따뜻한 전기장판이 깔린 제 침대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제 블로그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네이버 이웃 추가 해 주세요! PC버전 오른쪽에 "이웃으로 추가" 버튼이 있습니다.

,  PC버전: http://stelladiary.tistory.com/


<이런 글도 있어요!>

2014/10/15 - 미국인 엄마와 한국인 딸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2015/11/10 - 꿈에 그리던 사람을 만나다

2015/12/10 - 한 학기를 마치며/ D-1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안녕하세요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미국에 와서도 자주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하루 하루 분주하게 살다보니 잠깐의 시간이 나면 피곤해서 낮잠을 자거나 쉬느라 글을 쓸 시간이 없었어요!

 

거의 두달만에 글을 쓰는데 두달 동안 학교에 적응도 잘 했고, 어학코스에 있는 친구들, 선생님들과도 편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9월 말, 같이 살았던 중국인 룸메이트 페이가 싱글룸인 옆방으로 옮겨서 조금은 심심하지만 옷도 편하게 입고, 노래도 크게 틀어놓으며 혼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영어 실력도 더 늘은 것 같고 어학코스에서 좋은 성적도 받고 있어서 나름대로 만족 할 만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한달 전 이야기 입니다.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고 미루고 미루다 보니 벌써 한달도 더 된 이야기네요.

 

구월 중순의 어느 날, 저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때 저를 돌봐주셨던 호스트맘께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그 전화를 받고 신이 나서 2주 동안 눈이 빠지게 10월 4일만을 기다렸지요!

 

2013년 6월 4일, 미시간을 떠나 한국에 귀국 한 이후로 스카이프나 사진으로만 보던 호스트맘이 친구와 플로리다 가는 길에 잠깐 제 학교에 들러 저를 보러 오신다고 하셨거든요!!

 

말 그대로 꿈에 그리던 사람, 저를 진심으로 사랑 해 주시는 호스트맘께서 저를 보러 오신다고 생각하니 들떠서 잠도 잘 자지 못했습니다.


제 호스트맘에 대해 모르신다면 2014/10/15 - 미국인 엄마와 한국인 딸의 감동적인 사랑이야 이 글을 먼저 읽고 오세요^^

 

호스트맘이 오신다는 말에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호스트맘이 오시기 며칠 전부터 기숙사 방을 쓸고 닦고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오랜만에 이불도 예쁘게 정리했습니다.


 

항상 귀찮고 힘들어서 미루기 일상이였던 방 정리가 처음으로 행복하고 설레였습니다!

 

10월 3일 토요일 미시간을 출발 하신 호스트맘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10월 4일 오후 두시가 되어서야 제가 살고 있는 곳에 도착하셨습니다.

 

기숙사 주차장에서 2년 반 만에 다시 만난 우리는 2012년 9월, 공항에서 처음 만났을 때 처럼 만나자마자 서로를 꼭 끌어 안았습니다.

 

어찌나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시는지 호스트맘을 다시 만나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나도 변한 것 없이 저를 반가워 하시는 목소리며 예쁜 얼굴이며 호스트맘은 2년 반 전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내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정말 내가 그렇게 보고싶어하던 호스트맘이 맞는지 헷갈렸습니다.

 

호스트맘과 기숙사 주차장에서 만나 호스트맘, 호스트맘의 친구, 그리고 저는 학교 근처에 있는 중국뷔페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너무 행복했던 저와 호스트맘!

점심은 뒷전, 이야기 하느라 바쁩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교환학생이 끝나고 미국 대학교에 오기까지 한국에 2년 반 동안 머물면서 있었던 일들, 미시간에서 만든 호스트맘과 같이 보낸 아름다운 시간을 그리워 하던 날들, 그리고 지금의 학교 생활을 이야기 하니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신기 할 뿐 입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이 끝나고 한국 학교로 돌아갈 계획이여서 호스트맘을 한참동안 못 볼 줄 알았는데 미국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제가 다니고 있는 미국 대학교에 호스트맘께서 찾아오시니 꿈만같습니다.


만 15살-16살 이였던 교환학생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만 18살 성인으로 보호자 없이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저를 보니 걱정 되시는지, 호스트맘께서는 술은 절대 마시지 말고, 밤에 혼자 다니지 말고, 문단속 잘하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야 한다면서 끊임없이 조언을 해 주십니다.


점심을 먹고 돌아와서 호스트맘 친구 조지는 차에서 기다리시고 호스트맘은 제 기숙사 방을 보러 오셨습니다.


기숙사 건물로 들어오는 입구와 제 방이 있는 복도에 거주자만 들어오도록 학생증을 긁어야 열리는 문이 있는데 이중으로 된 보안을 보니 호스트맘께서 안심이 되신다고 하십니다!



제 방에서 호스트맘과 찍은 셀카


호스트맘 오시면 같이 먹으려고 호스트맘께서 좋아하시는 카라멜 에플도 사놓고, 컵케익도 사 놓고, 코코아도 사 놓았는데 중국 뷔페에서 많이 먹고 와 괜찮다고 계속 거절하셔서 기숙사를 잠깐 보시고 같이 학교 캠퍼스를 걸으로 나갔습니다.



같이 걸으며 학교 도서관도 가 보고, 운동하러 일주일에 2-3번은 꼭 가는 체육관도 가 보고, 매 끼 밥을 먹으러 거의 매일 가는 카페테리아도 가 보고, 학교 이곳 저곳을 둘러보시니 저와 전화통화하며 말로만 들었을 때보다 훨씬 안심이 된다며 즐거워하십니다.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친구 조지가 가야 할 목적지까지는 아직도 차로 10시간이 남은지라 캠퍼스 구경을 하시고 나서는 다시 목적지로 출발 할 준비를 하십니다.



호스트맘과 헤어지기 전 기숙사 앞에서 꼭 끌어안고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호스트맘께서 눈물이 워낙 많으셔서 이번에도 헤어질 때 웃으며 헤어지지는 못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방학 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호스트맘을 배웅 해 드렸는데, 호스트맘을 배웅 해 드리고 기숙사로 돌아오니 마음이 너무 허전했습니다.


2년 반 전에 한국으로 떠나는 저를 배웅하고 호스트맘도 똑같은 감정이셨겠지요?


한국에 계신 엄마, 아빠께 호스트맘과 찍은 사진을 보내드리고 호스트맘께서 주시고 가신 선물도 보여드리니 엄마, 아빠께서도 호스트맘께서 제가 잘 지내고 있는지 찾아오셔서 확인하고 가시니 훨씬 마음이 놓인다며 고마워하십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방학이 기다려지네요^^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네이버 이웃 추가 해 주세요! PC버전 오른쪽에 "이웃으로 추가" 버튼이 있습니다.

,  PC버전: http://stelladiary.tistory.com/


<이런 글도 있어요!>


2014/10/15 - 미국인 엄마와 한국인 딸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기


2014/10/24 - 나를 당황하게 했던 미국인들의 질문


2014/09/15 - 호스트맘께서 엄하게 지도하셨던 한가지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이전버튼 1 2 3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Stella 입니다:) 지금은 미국 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adorable stella
Yesterday318
Today10,454
Total3,240,830

달력

 « |  » 2018.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