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5.12 굿바이, 미시간 (4)
  2. 2016.01.23 조지아에서 미시간으로, 꿈에그리던 그곳을 가다. (2)

행복한 한 달이였습니다.


낯선 미국 대학교에 와서 한 학기를 지내며 적응하고 공부하느라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었는데, 겨울 방학 한 달 동안 오랜만에 추억이 곳곳에 남아있는 미시간에 돌아오니 마음이 편해서였는지 한달 내내 최상의 컨디션 이였습니다.


추운 미시간 날씨에 때문에 감기에 걸려 며칠 아팠던 것만 빼면 말이죠!


1학기 내내 왼쪽 눈이 아프고 항상 빨갛게 충혈되어 있어서 학교 병원도 몇 번 갔다왔고 한국에서 엄마가 안약 여러개를 보내줬었습니다.


원인도 못 찾고 결막염, 알러지 등 5개의 다른 안약을 넣었는데도 낫지 않았던 눈이였는데, 미시간에 오니 며칠만에 말끔이 나았습니다.


조지아주에 있을 때 미시간에 가면 호스트맘이랑 같이 안과에 가 보기로 했었습니다.


안과 보험이 없는 학생 보험을 갖고 있는 저는 안과의사를 만나 검사를 하면 얼마를 내야할지 돈 걱정부터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치과, 안과 보험은 따로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 보험으로 병원에 가면 보험이 병원비의 80%를 내고 제가 20%만 내면 된다고 하지만, 치과나 안과를 가면 조금의 할인만 될 뿐 대부분의 병원비를 제가 내야 한다고 합니다.)


한 학기 내내 말썽이였던 눈도 더이상 안 아프고, 오랜만에 보고싶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무엇보다도 저를 돌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집에 돌아 온 기분으로 마음편한 한 달을 보냈습니다.


10월 말에 미시간에 가는 비행기표를 사고 미시간에 가기를 기다릴 때는 시간이 그렇게 안가더니, 미시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일주일 같은 한달이였습니다.


카너를 포함해 보고싶었던 친구들과 놀고, 학교에 찾아가서 저를 사랑 해 주셨던 선생님들 만나고,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은퇴하신 목사님 부부도 만나고 나니 겨울방학 마지막 날이자 미시간을 떠나는 날이 되었네요.


쇼핑도 했고, 받은 선물들이 많아서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 물건은 미리 택배로 부치고 가방에 최대한 짐을 쑤셔 넣느라 짐싸는데 고생 좀 했습니다.


호스트맘이 도와 주셨는데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미시간에 가져 갈 짐을 혼자서 쌀 때는 설레는 마음에 힘들었던 것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미시간을 떠나기 전날, 호스트맘과 카너와 마지막 저녁을 먹으며 일기예보에 눈이 온다고 해서 걱정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걱정대로 온 마을이 눈속에 푹 잠겨있었습니다.


비행기가 결항되지는 않을까,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지는 않을까 걱정에 걱정을 하며 아침 일찍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집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소복히 쌓인 눈이 영화속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미시간에 비해 훨씬 따뜻한 조지아로 돌아가는 저를 위해 마지막으로 겨울을 느껴보라는 하늘의 선물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눈이 소복히 쌓인 고등학교.


파란 하늘과 초록색의 잔디밭 어우러진 예쁜 학교인데, 눈과 비가 많이 왔던 겨울인지라 파란 하늘과 잔디밭을 볼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교환학생 당시 찍었던 사진이라도 올려봅니다.




학교를 지나고 카너네 집을 지나고 나니 다운타운이라고 하기도 뭐 한 아주 작은 스탠디쉬 다운타운으로 나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른 일요일 아침이여서인지 제설작업이 안 되어있던 도로는 정말 최악이였습니다.


눈길에 미그러져 지그재그로 가는 차도 있었고 이미 사고가 나서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있었습니다.


호스트맘과 저도 1시간 15분이면 갈 공항을 두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했지요.


미시간 플린트 공항에서 호스트맘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나니 한달이라는 시간이 벌써 흘렀다는게 비로소 실감났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눈속에 잠긴 미시간.



이륙을 하고 한참동안 흐린 하늘을 날다가 



조지아주에 도착 할 때 쯤에는 맑은 하늘을 날았습니다.


애틀란타 공항에서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친척집에 갔다온 페이를 만나 학교에 잘 돌아왔습니다.


매일 보다가 한달 만에 만나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1월 10일, 다시 학교로 돌아와 그 다음날 부터 바로 봄학기가 시작되어서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새 학기를 준비하느라 정신 없는 밤을 보냈습니다.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학기가 끝나고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돌아와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이야기를 쓰다보니 벌써 한 학기가 끝나버렸네요.


시간 참 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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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12월 9일,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으로 저의 1학기는 끝이 났습니다.


크리스마스 방학 첫날인 12월 10일,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예쁜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제가 정말 그리워 했던 미시간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안챙긴 물건은 없는지 마지막으로 짐을 확인하며 한달 동안 비워 놔야 할 기숙사 방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미시간에서 돌아 오자마자 학기가 시작되고, 새 학기에는 두명이 같이 쓰는 방이 아닌 개인 방에 화장실만 한명의 룸메이트와 같이쓰는 방으로 옮기기로 해서 미시간에 가기 일주일 전 부터 설레는 맘으로 기숙사를 정리하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었지요!


(1학기에 2인실에서 잠깐 같이 살았던 중국인 페이와 2학기에 일인실에서 다시 룸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들만 챙긴다고 챙겼는데 미시간이 추운 지역이다보니 두꺼운 겨울옷을 많이 넣다보니 짐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아침, 학교를 떠나기 전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하늘이 너무 예뻐서 얼른 카메라를 켜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중국인 친구 페이도 12월 10일부터 1월 10일까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친적집에서 크리스마스 방학을 보낸다고 해서 학교에서 공항으로 갈 때도, 공항에서 학교로 올 때도 페이와 함께했습니다!


셔틀을 타고 애틀란타 공항에 가서 셀프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고 공항을 둘러봤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항에 사람들이 바쁘게 걸어다닙니다.



보안 검사를 하러 가기 전 점심으로 일본 음식을 먹었습니다.


역시 모든 음식의 양이 많은 미국인지라 페이도 저도 반밖에 못 먹어서 하나만 시켜 나눠먹을걸 그랬다며 엄청 후회했습니다!


보안검사를 통과해 공항 지하철을 타고 델타항공이 있는 B 게이트를 찾아갔습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미시간주 플린트로 가는 보딩패스를 보니 미시간에 가는게 정말 실감 

납니다.



페이의 비행기가 저보다 한시간 빨라서 페이를 게이트 앞까지 데려다줬습니다.


한달동안 떨어져 있어야 되서 서운하다고 비행기를 타려고 줄서있는 페이를 부르니 얼른 뒤를 돌아봅니다.


페이가 떠나고 나서 저는 혼자 공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비행기를 탈 사람들, 비행기를 탄 사람들만 있는 이곳의 분위기는 만남과 작별이 있는 보안검색대 밖의 분위기와는 또 다릅니다.


떠나 보내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이 모두 있는 보안 검색대 밖엔 만남의 기쁨과 작별의 슬픔이 있는 곳이라면, 이 곳은 여행에 대한 기대와 일상에 복귀를 해야하는 아쉬움이 있는 곳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츠필드 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엔 델타항공의 홈타운 공항 답게 델타항공 비행기가 참 많습니다.


비행기 보딩 시간을 기다리며 창밖을 내다보니 문득 만 15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을때가 생각났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그때는 혼자 여행하는 어린아이나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안내 서비스인 유엠 서비스의 도움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영어로 길을 물어보고, 낯선 이 곳에서 혼자 여행하는 제 자신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창밖을 보며 비행기의 보딩을 기다리는 시간에는 항상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미국 국내선이다보니 동양인은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비행기는 한시간이나 지연되어서 비행기 안에서 꼼짝없이 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미시간주 플린트 공항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실 호스트맘을 생각하니 애가 타고 답답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창밖을 보고있다가 막 이륙한 비행기를 운좋게 찍었습니다.



하늘과 땅이 연결되는 이곳 활주로에 드디어 제가 탄 비행기가 섰습니다.


이제 곧 힘차게 미시간을 향해 날겠지요.



Good Bye Georgia!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구름은 바다에 떠있는 빙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젠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닌데도 비행기를 탈 때마다 구름위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을이 지고있는 이 곳은 미시간주의 하늘입니다.


두시간을 날아 미시간 플린트 공항에 잘 도착했습니다.


2년 반 전, 미국을 떠날 당시만 해도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기 때문에 미시간에 언제쯤 다시 돌아 올수 있으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미시간에 돌아왔습니다.


미국에 막 도착해 호스트맘을 처음 만났던 그 때처럼, 2년 반만에 미시간에 돌아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십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저를 데리러 오신 호스트맘과 호스트맘의 여동생 케런을 만난 순간부터 호스트맘의 도움이 항상 필요하던 만 15살의 철없던 교환학생 시절의 저만 있을 뿐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는 만 18살의 저는 더이상 없습니다.


미국 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냈던 한 학기동안 제 어리광을 받아 줄 엄마, 그리고 엄마의 도움과 보살핌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막 미국에 도착했던 그 때처럼 이번에도 집에 가는길에 피자가게에 들러 피자를 샀습니다.


2년 반만에 온 미시간주의 작은 마을 스탠디쉬는 하나도 변한 것 없이 그대로였습니다.


저는 그 사이에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었고,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었고, 몸도 마음도 많이 성장했는데 말이죠!


집에 도착하자마자 늦은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제가 쓰던 방에 올라와보니 호스트맘께서 저를 위해 이것저것 많이 준비 해 놓으셨습니다.



"집에 온 것을 환영해 스텔라."



따뜻한 조지아주에서 온 제가 겨울 잠옷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따뜻한 잠옷도 두벌이나 준비 해 놓으셨습니다.



샴푸, 린스, 치약, 헤어드라이기도 모두 새거로 준비 해 놓으셨고요!


한달 동안 돈 한푼 받지 않고 저를 돌봐주신다고 하신것만해도 정말 감사한데 저를 위해 사소한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써 주시고 챙겨주신 호스트맘께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해야 할지 몰라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며칠동안 잠도 잘 못자고 조지아주에서 미시간주로 오느라 피곤했던 저는 오자마자 짐도 풀지 않고 따뜻한 전기장판이 깔린 제 침대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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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Stella 입니다:) 지금은 미국 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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