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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미국교환학생>일기

레베카의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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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2012년 교환학생 카페에 써놓은 일기를 그대로 가져온 글입니다

 

 

2012.9.8 레베카의 생일파티

 

미국 학교 첫날, 저를 잘 챙겨주고 점심도 같이 먹어줬던 친구 레베카(Rebecca)가 내일 있을 자신의 생일파티에 저를 초대했어요.

 

2014/07/31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학교 첫날 이야기를 적은 포스팅 입니다!

 

학교 첫날이라 정신도 없고 낯설었는데 미국 친구의 생일파티까지 초대받으니까 멍했어요.

 

레베카가 호스트맘한테 허락받고 전화달라고 전화번호를 적어줬답니다.

 

학교 첫날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호스트맘이 레베카 집에 전화를 해보셨는데 없는 번호라고 나오더래요...ㅠㅠㅠㅠ

 

그래서 저는 얘가 나한테 거짓말을 한건가...나를 놀리려고 하나 걱정됐어요ㅠㅠ

 

찝찝한 기분으로 맞는 미국에서의 첫번째 토요일...오전에 맥도날드에 갔는데 거기에서 레베카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답니다.

 

 

 

 

미국에서의 첫번째 토요일에 아르바이트 하고 있던 레베카를 만난 맥도날드를 찍은 사진이에요.

레베카와 호스트맘께서 얘기를 나누시는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아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었어요:)

 

레베카가 저를 먼저 발견했는데, 저를 보자마자 하는 말이 전화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안했냐고 뭐라고 하는 거예요.

 

미국에서의 2번째 아침이라 모든것이 어색하고 영어가 잘 안되는 저는 아무 말 못하고 가만히 있고 호맘이 레베카가 적어준 전화번호 보여주면서 없는번호로 나온다고 하시니까 레베카가 9라고 적은 걸 호맘이 0이라고 착각하신 거였어요.

 

안습

 

저랑 독일 교환학생 라라(Lara, 무례했던 독일 교환학생은 9월 말쯤 쫓겨나서 호스트패밀리를 바꿨답니다.) 가 햄버거를 먹고 있는 동안 호스트맘은 레베카와 길게 대화를 나누셨고 저에게 정말 좋은 친구를 사겼다며 생일 파티 참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레베카의 생일카드를 사러 갔어요!

 

생일선물은 한국에서 사온 이쁜 한복입은 곰돌이 인형과 그림이 그려져 있는 예쁜 볼펜 그리고 마이쭈를 주기로 했어요.

 

그날 오후 레베카의 생일파티 시간이 되어서 맥도날드에서 레베카가 적어준 약도를 보고 호맘차를 타고 찾아갔어요.

 

레베카의 생일파티에 조금 일찍가서 같이사는 라라랑 저밖에 없었는데 낯설고 어색해서 멍하니 있었답니다.

 

라라는 초대받지 않았는데 레베카한테 허락받고 제가 데리고 간거였어요.

 

그래서 독일학생 라라랑 레베카는 모르는 사이라 더 어색했답니다.

 

처음보는 레베카 친구들이 하나둘씩 오고 뒷마당에 불을 피웠어요.

 

다행이도 학교 첫 날 자신의 체육복을 처음보는 저에게 선뜻 빌려준 친구 엠버(Amber)도 있어서 시간이 지나니 조금 덜 어색했었답니다!

 

피자랑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코도 먹어보고 캠프파이어에 스모어도 구워먹었어요.

 

(출처:구글)

미국에서 캠프파이어를 할 때 자주 먹는 음식인 스모어 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Some more!" 이라고 말하다 보니 스모어(S'more) 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데요.

모닥불에 구운 마시멜로가 정말 달아요!

 

스모어 처음 만들어 보는거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어리둥절 해 하고 있으니 레베카가 잘 알려줬는데 마시멜로에 자꾸 불이 붙어서 몇번은 실패 했어요.

 

스모어는 너무 달아서 조금밖에 안먹었어요ㅎㅎ

 

맛있는 음식도 먹고 뒷마당에서 미국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친구들과 레베카의 가족들이 한국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내가 진짜 미국에 와있다는게 다시한번 실감 났어요.

 

 

파티에서 새로 사귄 친구 비키(Vickie)와 스모어를 먹고있는 제 모습입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후드티와 잠바는 제가 춥다고 해서 레베카가 빌려준 옷을 입은거예요.

 

 

레베카의 생일파티 장소였던 레베카의 언니네집 뒷마당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저희 학교에서 제가 유일한 동양인인데 그래서인지 처음보는 미국친구들과 레베카 가족의 폭풍질문에 멘붕이 왔답니다.

 

밤 9시 반쯤 호맘이 저와 독일교환학생 라라를 데리러 오셔서 재미있게 놀고 집에 돌아왔어요.

 

레베카의 생일파티에서 친구들도 사귀고 미국 문화도 배우고 맛있는 미국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였답니다:)

 

학교 첫날에 낯선 외국인인 저를 생일파티에 초대 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해 준 레베카가 너무 고마웠고 좋은 친구를 사귄 것 같아 행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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