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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미국에서의 일화

미국인들이 나를 부자라고 착각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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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중에도 제 지갑에는 항상 한국의 지폐와 동전이 들어있었습니다.

 

(출처:구글)

 

 

항상 지갑속에 넣고 다녔던 한국 돈은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었는데요, 한국에 관심 있는 미국인들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 몇 명에게는 적은 액수의 동전은 하나씩 주기도 했었지요.

 

한국돈을 처음 본 미국인들은 제가 미국의 돈을 처음 봤을 때 처럼 미국의 돈과 다른 한국의 돈을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했답니다.

 

사실 한국 돈을 보여주면 거의 모든 미국인들은 깜짝 놀라며 저에게 부자가 아니냐고 묻기도 했었습니다.

 

미국의 돈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점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출처:구글)

 

한국의 돈과 미국의 돈은 재질도, 색깔도, 인물도 모두 다르지만 제 생각에 가장 다른 점은 지폐의 0의 갯수라고 생각하는데요, 한국의 가장 적은 액수의 지폐는 1000원이고 미국의 가장 적은 액수의 지폐는 1달러로 한국의 돈에는 0이 세개나 붙어 있습니다.

 

미국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호스트맘께 1000원 짜리 지폐를 보여드리며 기념으로 갖고 있으시라고 한 장 드린 적이 있답니다.

 

0의 갯수를 보신 호스트맘께서는 너무 큰 돈이 아니냐며 받기를 거부하셨고, 한국의 1000원과 미국의 1달러는 비슷한 액수의 돈 이라는 제 설명을 듣고 나서야 돈을 받으셨습니다.

 

1000달러면 한국돈으로 환산 했을 때 100만원이 넘는 돈이고, 1000달러와 1000원을 처음 보시고 비슷 할 것이라고 생각하셨을 호스트맘께서 놀라셨던 것은 당연한 일이였답니다.

 

교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항상 저를 도와주는 카너(Connor)에게 고마워서 지갑에 있던 1000원짜리 지폐를 준 적이 있었어요.

 

카너와 카너의 엄마에게 제 지갑에 있던 1000원, 5000원, 10000원을 보여주며 1000원짜리는 가져도 된다고 하자 두 사람의 눈은 휘둥그래지며 한국돈 1000원이면 얼마냐고 저에게 물어봤답니다. 

 

헉

 

저의 설명에 안심이 된 두 사람은 고맙다며 한국돈을 한참동안 구경했었지요.

 

한국 돈에 대한 마지막 일화예요!

 

미국학교에서 급식비를 내야 하던 날, 급식시간에 처음으로 지갑을 가져간 적이 있답니다.

 

미국친구들에게 제가 가지고있던 한국돈을 꺼내 보여주자 미국친구들은 저에게 부자가 아니냐며 이 돈으로 차도 살 수 있겠다고 신기 해 했습니다.

 

이미 한국 돈 1000원은 미국의 1달러와 비슷한 금액의 돈이라는 걸 알고 있던 카너와 저의 설명에 미국친구들은 진정이 되었고 0이 세개나 붙은 1000원짜리 돈으로 쿠키 하나밖에 못 사먹는 것이냐며 아쉬워했답니다.

 

한국 돈과 미국 돈의 차이점 때문에 미국친구들이 저를 부자라고 착각했던 일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벌써 2015년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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