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첫번째 동양인 교환학생 이였던 저는 학교 첫날부터 친구들과 선생님의 관심을 받았었답니다.
미국에 가기 전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때 미국친구들에게는 매년 오는 각 국의 교환학생들이 익숙해 교환학생한테 먼저 관심을 가져주거나 인사하지 않는다고 먼저 다가가야 된다고 배웠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미국친구들이 먼저 인사해주고 다가와 줘서 기분이 이상했어요.
한편으론 낯선 땅에서 저를 잘 챙겨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친구들한테 작년에 교환학생이 이 학교에 몇 명 있었냐고 물어봤더니 한 두명 있었던 것 같다고 잘 모르겠데요.
이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동양인 교환학생들이 여려명 있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제 친구들 말로는 동양인 교환 학생은 제가 처음이래요...ㅋㅋㅋ이 이유 때문에 친구들이 저에게 먼저 다가와 준 것 같아요.
저에게 미국문화는 처음에 정말 낯설고 어색했지만 미국 친구들 또한 한국 문화를 정말 낯설어 했었답니다. 미국친구들은 처음 보는 한국 문화(젓가락 사용, 허리를 굽히는 인사 등)와 제가 가지고 있었던 한국의 물건과 사탕, 과자 등은 미국친구들의 관심사가 되었답니다.
큰 도시의 미국 아이들은 이미 알고있는 물건일지도 모르지만 작은 시골마을 SSC친구들에게는 신기했었나봐요~ 이 글은 제가 겪은 SSC 를 바탕으로 쓰는 글이니 다른지역,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이미 익숙한 물건들 일지도 몰라요ㅎㅎ
미국친구들이 감탄했던 첫번 째 물건, 바로....제 핸드폰 케이스 에요.
<사진출처:네이버>
핸드폰케이스만 따로 찍어논 사진이 없어서 네이버에서 찾은 사진이에요.
조그만한 동네여서 였는지 미국친구들의 폰 케이스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았답니다.
두번째 물건은......한국학생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전자사전 이에요!
전자사전을 보시고 미국 친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선생님들도 감탄하셨답니다ㅋㅋㅋㅋ
제가 처음에 들고갔을 때 친구들과 선생님이 laptop 이냐고 물어보셨어요.
laptop 아니고 전자사전이라고 설명하고 선생님께는 수업시간에 사용해도 되냐고 양해를 구했었어요. 친구들이 제 전자사전을 가지고 놀다가 전자사전이 말까지 한다고 제 전자사전을 탐냈었답니다...ㅎㅎㅎ
선생님들께서도 살 수 있으면 사고싶으시데요ㅋㅋㅋ
세번째 물건은 여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파란색 기름종이 에요.
Team sport 시간이 끝나고 체육관 락커 거울앞에서 기름종이로 얼굴을 닦고 있었답니다. 친구들이 제가 쓰고 있는 파란종이는 뭐냐고 물어봐서 기름종이라고 하나씩 줬더니 Amazing Korea를 외치며 난리가 났었어요.......파란색이였던 종이가 얼굴 몇번 문지르고 나니 색깔이 바뀐다고 신기했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한국에서온 파란 기름종이의 소문은 퍼지고 퍼져서 남자애들까지 저한테 와서 기름종이 하나만 주면 안되냐고 물어봤었답니다ㅋㅋㅋ
다 썼으면 갖다 버려야지 또 그걸 신기하다고 보관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네번째 물건은 미국친구들에게 선물 해 주기위해 가져갔던 귀여운 디자인의 핸드크림 이에요!
<사진출처:네이버>
동물모양의 핸드크림도 좋아했지만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핸드크림은 과일모양 핸드크림 이였어요~
저를 진짜 많이 도와준 친구들이나 생일인 몇몇 친한 친구들에게 선물했었는데 그 친구들이 들고다니는걸 보고 다른 친구들이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어봤었어요~ 미국에도 작은 핸드크림은 있지만 한국의 화장품 가게에서 파는 핸드크림 만큼 아기자기 한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다섯번째 물건은 한국의 학용품 이에요~
미국은 한국과는 다르게 이쁘고 아기자기한 학용품이 거의 없어요.
조금 이쁘고 캐릭터가 그려진 학용품들은 진짜 비싸답니다.
<사진출처:네이버>
이 볼펜을 미국 친구들한테 선물했었는데 난리가 났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 볼펜을 처음 보더라고요. 선물했더니 목에 걸고다니면서 자랑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준 볼펜을 진짜 소중히 여겼답니다ㅋㅋㅋㅋ
여섯번째 는 한국여학생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스프링 머리끈 이에요~
일곱번째 는 물건이 아니라 한국의 사탕과 껌, 과자예요~
미국 가기전에 미국에서 마이쭈가 인기가 많다고 해서 마이쭈, 새콤달콤, 아몬드가 통채로 박혀있는 사탕, 생캔디, 한국의 껌 등등을 많이 사갔었어요. 미국학교에 다닌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 때 도와주는 레베카 등등 몇몇 친구에게 조용히 마이쭈 등등의 한국 사탕을 선물로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소문은 퍼지고 퍼져........다른 친구들이 한국사탕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자기도 먹어보고싶다고 해서 친구들에게 두 세개 씩 나누어줬답니다.
미국친구들이 제일 좋아하던 사탕은 마이쭈, 와우껌, 새콤달콤 이였는데 한국사탕의 맛에 푹~ 빠진 친구들 몇명은 자기한테 돈받고 팔으라고 했었어요.
친구들은 사탕 이름까지 외워가지고 너무 맛있다고 마이쭈, 새콤달콤을 씹으면서 감탄사를 연발했었답니다....ㅋㅋㅋ
미국 가기전에 미국에는 거의 없는 아기자기한 학용품과 미국친구들이 좋아한다는 사탕 등을 알아보고 미국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많이 사갔었는데 생일파티에 갈때, 도와준 친구, 노트필기한 공책을 빌려준 친구 등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답니다:) 친구들이 고마워하고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기분이 좋았고 한국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아 기뻤어요!
즐거운 일주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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