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시거나 미국의 하이틴 영화를 본 적 있으신 분들은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에 대해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 해 보셨지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 해 하실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 문화에 대한 글을 가져왔어요!


학교에 따라서 파티의 종류와 파티의 컨셉이 조금씩 다른데,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가 어떤지, 파티에서 무엇을 하는지 재미있는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 문화를 소개 해 볼게요.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에는 일년에 네개의 파티, Homecoming Party (홈커밍 파티-9월 말), Winter Formal (윈터 포멀-1월 중순), Sadie Hawkins dance (새디 호킨스 댄스-2월 말), 그리고 여러분들께 가장 친숙할 졸업파티인 Prom (프롬 파티-4월)이 있었어요.


9월에 새 학년이 시작하고 나서의 첫 파티였던 홈커밍 파티는 , 9월 말에 고등학교 풋볼 경기 시즌 마지막 홈 게임 하는 날, 홈 게임이 끝나고 있던 파티였어요. 



홈커밍 파티에서 미국 친구들과.


다른 학교의 경우 보통 여자는 드레스를, 남자는 턱시도를 입고 하는데 저희 학교는 캐주얼 파티여서 홈커밍 퀸과 홈커밍 퀸 후보들을 제외하고는 사복 입고 갔었어요.


반면에 제 동생이 다녔던 고등학교의 홈커밍 파티는 영화에서 보던 대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가야했던 파티였어요.





자주색 드레스를 입은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이에요.

홈커밍 파티에 가기 전 모여서 사진을 찍고 파티에 갔었데요!


학교 파티에 가면 클럽처럼 DJ가 와서 노래를 틀어주고 춤을 추면서 노는데, 신나는 댄스도 있고 커플로 추는  신데렐라 무도회 춤 같은 슬로우 댄스도 있어요.


 

제가 찍어 온 홈커밍 퀸과 후보들의 댄스예요!

고등학생들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지요?


1학기 말 이였던 1월 중순에 있었던 윈터포멀 파티는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파티의 데이트 상대가 되어 같이 가자고 물어봐야 했던 파티였어요.


물론 혼자 가도 되지만, 커플 댄스도 춰야하고 대부분 다 커플로 오니 윈터포멀 파티 한 두달 전 부터 여자친구가 없는 남학생들을 파티에 같이 갈 파트너를 구하느라 바빴답니다.


저는 커플로 갔을까요? 


네! 저는 저와 가장 친한 미국친구 카너가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봐 줘서 카너랑 커플이 되어 같이 갔었어요.

 

어느 날, 점심시간에 점심 급식을 받아서 항상 같이먹는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 갔는데, 그 날 따라 친구들이 자리에 온 저를 보고 난리가 난 거예요.


이 친구들이 왜 이러나 싶었는데, 제가 자리에 앉으니 친구들은 조용해 지고 카너가 저에게 윈터포멀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사실 입 싼 (=고마운) 제 미국 친구들이 더 신나서 저에게 "카너가 너에게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볼건데 Yes 라고 대답 할꺼야?" 라고 오래 전 부터 다 말 해줘서 카너가 곧 물어 볼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어요.


카너 말고도 두 명의 친한 남자 사람친구들이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물어봤는데, 카너랑 이미 같이 가기로 해서 거절했었답니다!


당시에 카너는 만 15세여서 차 운전을 못했는데, 그래서 카너의 엄마 메리가 운전 해 주시고 카너가 파티날 저를 데리러 왔어요.


미국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봐서 같이 가게 되었을 경우 여자를 데리러 가야하고, 손목에 다는 코사지도 사줘야 하고, 레스토랑에 가서 밥도 사 줘야 되고, 학교 파티 티켓 (저희 학교의 경우 윈터 포멀 티켓 값이 싱글 $20, 커플 $30이였어요.) 값도 다 내줘야 해요.


이 날 만큼은 더치페이 같은 건 없어요. 


남자가 여자를 공주처럼 대우 해 주고 여자를 위해 희생하는 날 이에요.


제 호스트맘 집에서 사진을 찍고 카너네 집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메리가 카너네 집에 저와 카너를 보기 위해 친척들이 와있으니 놀라지 말라고 말 해 주셨는데, 카너 집에 친적들이 정말 많이 와 있었어요.



파티 준비를 다 끝내고 카너를 기다리면서 호스트맘이 찍어주신 사진이에요.

아침 일찍 미용실에서 머리 하고 왔어요.



호스트맘 집에서 서로를 위해 준비한 꽃을 교환했어요.

남자는 여자를 위해 손목에 다는 꽃을 사고 여자는 남자의 가슴에 달아 줄 꽃을 사요.

제 드레스 색깔에 맞춰서 저랑 카너 둘다 파란색 반짝이가 뿌려진 꽃으로 준비했는데, 파티에서 너무 격렬하게 놀아서 꽃이 많이 떨어지고 시들었어요. 

그래도 예쁘죠?


카너 집에서 사진 찍고 친구 두 명을 픽업해서 넷이서 레스토랑에 가 저녁을 먹었어요.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카너가 사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카너네 집에서 놀다가 밤 9시 쯤 학교에서 하는 윈터포멀 파티에 갔어요!


커플로 파티에 같이 가게 되면 여자의 드레스 색깔에 따라 남자는 똑같은 색깔의 턱시도를 사거나 빌려요.



파티에서 미국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에요.



파티에서 카너와 슬로우댄스를 추고있는데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에요.

친구끼리 커플로 같이 가는 경우도 많고 커플들은 당연히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파티에 같이 가는데 춤 출때 보면 진짜 커플들은 키스하고 껴 안고 난리가 나요.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있는데도 말이죠!


파티에서 신나게 놀고 새벽 한시가 다 되서야 집에 돌아왔던 걸로 기억해요.


당연히 남자가 여자를 집까지 대려다 줘야 해요!


신데렐라가 된 기분으로 처음 드레스 입고 갔던 파티여서 너무 재미있었고, 하루 종일 저를 공주처럼 대우 해 준 카너한테 너무 고마웠어요!



윈터포멀이 남자가 여자한테 물어보는 파티였다면, 새디 호킨스 댄스는 반대로 여자가 남자에게 물어보는 파티였어요.


나름 소심한 저는 제 친구들에게 "카너와 파티에 같이 가고 싶은데 카너가 싫다고 하면 어떡해?" 라고 물어봤었는데, 제 고민을 들은 라티샤가 저 대신 카너를 위한 쿠키를 만들어 줬어요.



"나랑 새디 호킨스 파티에 같이 갈래?:)"

라티샤가 저에게 제가 직접 만든 쿠키라고 하고 카너에게 쿠키를 주면서 물어보라고 해서 친구들이랑 작전을 짜고 카너에게 점심시간에 파티에 같이 가자고 물어봤어요!

카너가 감동받고 같이 가자고 해서 새디호킨스 파티에도 카너랑 같이 가게 되었답니다.

카너는 아직도 이 쿠키가 제가 만든 쿠키로 알고 있지 라티샤가 만든 쿠키인지 몰라요ㅎㅎ



흰 티를 맞춰 입고 갔었던 새디 호킨스 파티.

윈터포멀처럼 큰 파티는 아니였지만 너무 재미었어요!


대부분의 학교와 마찬가지로 졸업파티인 프롬파티는 여자는 학년에 관계없이 남학생에게 초대를 받으면 갈수 있지만 남학생은 11학년, 12학년 학생만 갈 수 있습니다.


10학년이였던 카너와 저는 아쉽게도 프롬파티에 같이 갈 수 없었지요.



그래서 12학년인 제 미국 친구 리니앤이 본인은 카너를 초대하고, 리니앤의 남자친구가 저를 초대해서 파티에 갈 수 있게 해 준다고 했었는데, 누가봐도 이상한 그림이라 거절했었어요.  


프롬파티에 갔다면 여러분들께 프롬파티에 대해 자세히 얘기 해기 해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네요!


프롬파티는 미국 학교의 파티 중 가장 큰 파티인데요, 큰 파티이다 보니 비싼 드레스나 구두를 살 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모여 리무진을 빌리거나 버스를 빌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프롬 파티의 경우 여느 파티와 마찬가지로 술이 없고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친구들끼리 장소를 빌려 노는 에프터 파티라고 하는 프롬 뒷풀이 파티에서는 별 일이 다 일어난답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교통사고도 흔히 일어나고, 이 날 하룻밤의 실수로 부모가 되어 버리는 학생들도 있지요.


이때 만들어진 아기를 가리켜 Prom baby (프롬 베이비) 라고 해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 붙이자면, 파티 갈 때 입었던 드레스는 두 번 다시 입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중고로 사는 경우도 있고 친구끼리 빌려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다보면 지역별로 드레스를 사고 파는 페이지가 있으니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오시거나 유학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중고 드레스지만 그 드레스도 한 번 밖에 안 입은 드레스라 새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미국 고등학교의 파티문화, 신기하고 재미있지요?


한국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소중하고 뜻깊은 경험이었고, 미국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2016년 가을학기였던 지난 학기에 교양과목으로 1학점짜리 요가 수업을 들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8시 수업이여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요가를 배우러 체육관에 갔지만 요가 수업은 제가 좋아하던 수업이였습니다.


40분에서 50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수업시간동안 스트레칭도 하고 여러가지의 요가 동작을 배우고 체육관을 나오며 마셨던 아침공기가 그렇게 상쾌 할 수 가 없었고, 매일 책상에 앉아있느라 뭉친 근육을 풀어주니 기분도 너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요가 선생님이 예쁘고 상냥했었거든요!


학기 첫날 요가 선생님께서 syllabus (실라버스 - 수업에 대한 계획, 수업규칙, 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등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쓰여있어요.)를 나눠 주시며 수업에 대해 설명 해 주셨는데 선생님이 점수를 주시는 방법은 파격적이였습니다.


"결석이 없거나 1번의 결석은 A, 2번에서 3세번의 결석은 B, 4번에서 5번의 결석은 C, 5번에서 6번의 결석은 D, 그 아래는 F(낙제)예요."


"매주 수요일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Discussion (토론 - 요가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야 했어요.) 이 있는데 글을 작성하지 않는 것도 결석에 포함되요."


요가수업 토론을 위해 읽어야 했던 책. 


"요가를 잘하고 못하느냐는 점수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아요. 이 수업은 출결로만 성적이 매겨지는데 누가 결석없이 수업에 성실하게 출석하는지 성실성만 본 답니다."


한 학기 동안 요가 수업을 하면서 "내가 진짜 미국에 있구나." 라는 것을 항상 느끼곤 했었습니다.


요가 수업중에 선생님께서 항상 하셨던 말씀이 있거든요.


"우리는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요. 옆에 사람과 자신의 자세를 비교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정도만 하세요. 하다가 힘들면 언제든지 쉬어도 되요."


선생님께서 매 수업마다 하셨던 이 말씀은 저에게 완벽함과 결과만 중요시 여기는 한국 교육이 아쉽다는 생각을 들게 했고, 다름을 인정하는 미국 교육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요가 수업에는 백인 남자, 흑인 남자, 백인여자, 흑인여자, 그리고 동양인인 저까지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학생이 있었습니다.


피겨스케이팅과 발레 등의 운동을 했던 저는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유연하고 요가 자세도 선생님과 비슷했지만, 학교 축구선수인 제 남자 사람친구와 헬스를 즐겨하는 제 친구는 그렇지 못했지요.


체력이 약해 수업시간에 쉬어야 했던 시간이 많은 학생이였어도, 몸이 유연하지 못해서 따라 할 수 없었던 자세가 많았더라도 공평하게 출결로만 성적이 매겨졌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우리는 모두 다른 배경과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유연성과 체력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변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요가 수업을 하고 보니,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의 경험이 떠 올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미국 대학교에 올 계획이 전혀 없었어서 합창단, 미술 (1학기에는 드로잉, 2학기에는 페인팅), 체육 (1학기에는 팀스포츠, 2학기에는 기초체육) 등의 예체능 수업을 많이 들었었습니다.


예전에 미국 체육수업에 대해서 쓴 글이 있지요?


2015/08/06 - 미국 고등학교의 체육수업,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


이 글에서 이미 소개 했듯이, 합창수업, 미술수업도 마찬가지로 능력 위주가 아닌 수업에 얼마나 성실하게 참여했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로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미국 학생들에 비해 체육을 잘 하지 못했던 저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지요.


미술시간에도 마찬가지로 그림을 얼마나 잘 그렸는지가 아닌 얼마나 노력했는지, 떠들지 않고 수업에 얼마나 열심히 참여했는지로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림을 잘 그렸는지, 못 그렸는지를 떠나서 학생이 그린 그림을 보면 선생님 눈에는 대충 그린 그림인지, 노력해서 열심히 그린 그림인지 딱 보이지요.




미술시간에 그렸던 그림들


합창 수업도 마찬가지로 노래 실력에 상관없이 누가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는지에 따라 점수가 매겨졌는데, 그렇다보니 합창단 공연에 결석했거나, 무단결석이 많은 학생은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기 일주일 전 마지막 합창단 공연날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의 주관이 들어 갈 수 있어서 불리한 점수를 받는 경우도 간혹 있을 수 있겠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다 자기 점수에 수긍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는지, 수업에 집중했는지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잘 아니까요.


처음에는 아무리 요가를 잘 해도 결석이 있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합창단 공연에 결석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결과만을 중요시 하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저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체능 과목은 특히 사람마다 능력이 다 다르고, 나는 열심히 노력했어도 재능있는 친구를 따라가기 힘든 경우가 있으니 오히려 다름을 인정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교육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교육을 경험하고 보니 이제는 한국 학교에서의 가창시험, 뜀틀 시험, 농구 시험등의 다양한 예체능 과목의 시험들과 미술시간엔 학생이 그린 그림만으로 칼같이 점수를 매기는 것이 오히려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가 선생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대로 우리는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마다 신체적 능력과 잘 하는 것이 다른데, 다름을 인정하기보다는 하나의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아쉽고 개선되야 할 부분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동의를 구해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링크공유는 동의 없이도 가능합니다.※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한국에서부터 지구 반대편의 미국까지, 먼 거리만큼이나 두 나라의 문화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세계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지만, 미국에 처음 와서 적응 할 당시만 해도 문화적 차이 때문에 미국은 저에게 "다른 나라"가 아닌 "다른 " 같았었죠.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미국인들은 사람이 아니라 외계인 같았고, 특히나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학교는 외계인 집합소 같았답니다.

 

당시 만 15살이였던 저에게 미국은 한 마디로 "온갖 낯선 생물들이 낯선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낯선 나라"였어요.

 

오늘은 제가 미국 고등학교에서 경험했던 정말 사소한 문화 충격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해요.

 

여러분도 문화 충격 받을 준비 되셨나요?


 


 (사진출처: 구글)

 

첫 번째, 시간표가 매일 똑같아요.


고등학교를 포함해 한국의 학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시간표가 다르지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친구들에게 내일 수학이 들었는지, 체육이 들었는지 물어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미국에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미국의 고등학교는 한 학기 내내 시간표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똑같거든요.

 

오늘 1교시가 수학이면 내일 1교시도 수학, 내일 모레 1교시도 수학이고, 오늘 3교시가 합창이였으면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날도 3교시는 합창이지요.

 

제가 다녔던 미국 공립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한 학기에 7과목을 배웠었는데시간표에 신경 쓸 필요 없어서 좋긴 했지만, 한국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과목을 듣는데다가 시간표가 한 학기 내내 매일 똑같다 보니 지루하기도 했었답니다.

 

요일에 맞춰서 교과서를 가져갈 필요도 없으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간혹 헷갈리기도 했었고요.

 

두 번째, 교복이 없고 실내화도 신지 않아요.

 

대부분의 한국 고등학교는 교복을 입고 학교 내에서는 실내화나 슬리퍼를 신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 공립 고등학교는 교복을 입지도 않고 실내화를 신지도 않습니다.

 

물론 사립 학교나 소수의 공립 학교는 한국처럼 교복을 입기도 하지요.

 

미국 학교 생활 초기에야 제가 입고 싶은 옷을 마음대로 입고 학교에 갈 수 있으니 좋았지만, 나중에는 아침마다 옷 고르는 것도 귀찮고 은근히 스트레스더라고요.

 

교복이 불편해서 그렇지 체육복 같은 교복을 입는다면 교복문화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복장 규정은 특별한 규제 없이 자유롭지만, 노출이 너무 과하거나 공부하는데에 지장이 있는 옷이라면 집으로 돌려보내 옷을 갈아입고 오도록 조치한다고 하네요.

 

추가로 한국의 학교에서는 학교 바닥이 더러워 질 것을 우려해 실내화 (슬리퍼 등)을 꼭 신어야 하지만 미국은 그냥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된답니다.

 

신기하게도 학교는 한국 학교보다 미국 학교가 훨씬 깨끗해요.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한 미국 고등학교 로비와 복도, 그리고 교실.

 

청소차가 자주 지나다닐 뿐 아니라 바닥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선생님들이 얼른 주워서 버리시기 때문이에요!

 

 

세 번째, 점심시간이 두 번이에요.


이게 무슨 말 이냐고요?


점심을 두 번 먹는다는 말이 아니고 점심시간이 둘로 나누어져 있다는 말 이랍니다.


저희학교의 경우는 점심시간이 첫 번째 점심시간, 두 번째 점심시간 이렇게 두 번이였지만, 큰 학교 같은 경우는 점심시간이 세번인 학교도 있데요!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의 시간표 입니다.


시간표가 첫 번째 점심시간(1st Lunch)에 점심을 먹는지, 두 번째 점심시간(2nd Lunch)에 점심을 먹는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 점심시간은 11시 1분부터 11시 31분 까지, 두 번째 점심시간은 11시 57분 부터 12시 27분 까지랍니다.


(pass는 쉬는 시간이라기보다는 대학교처럼 매 시간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받는 미국 학교 특성상 교실을 옮기는 시간이랍니다.)


한국 학교의 점심시간보다 빠른 편 이지요?


첫 번째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는 학생은 3교시가 끝나고 점심을 먹고, 두 번째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는 학생은 4교시가 끝나고 점심을 먹습니다. 


아쉽게도 점심시간은 학생이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4교시 선생님의 점심시간에 따라 학생의 점심시간이 첫 번째 인지 두 번째 인지 결정됩니다.


쉽게 말해서 4교시의 선생님이 첫 번째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시는 선생님이시면 그 수업을 듣는 학생도 첫번째 점심을 먹게 된다는 말 이지요.


정말 운이 좋게도 저와 제 친한 친구들은 1학기, 2학기 모두 첫 번째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었답니다.


가끔식 있었던 점심시간 이벤트.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있던 저에게 본인들 사진도 찍어달라고 해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웃긴 표정을 지어줬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어서 점심시간 전에 배고플 일은 거의 없었지만, 학교가 끝날 때 쯤이 되면 배가 고파지는 불상사가 있었지요.


제 친구들과 호스트맘께 한국의 학교는 점심시간이 보통 한번이고 1500명의 학생(제가 다녔던 고등학교 기준)이 같은 시간에 동시에 점심을 먹는다고 하니, 점심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참 고생하시겠다고 하더라고요.



네 번째, "차렷, 경례"가 없어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수업이 시작하거나 끝날 때, 그리고 종례시간에 반장이 일어나 "차렷, 선생님께 경례"를 외치면 앉은 자리에서 선생님께 인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문화는 미국 학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한국 학교의 문화이지요.


미국 학교에서는 교실에 들어와 책상에 앉으며 선생님께 가볍게 "Hello, How are you? (안녕하세요, 오늘 기분 어때요?" 라고 말하는게 인사의 전부이고, 심지어 선생님께 인사를 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답니다.


수업이 끝날때도 마찬가지예요.


수업이 끝나는 종이 치면 선생님께 "Have a great day! (좋은 하루 보내세요!)" 라고 간단히 인사하며 나가는 학생도 있지만, 반면에 인사도 없이 정신없이 다음 수업이 있는 교실로 가는 학생도 많지요.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문화이죠?


다섯 번째,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요.


겨울엔 실외처럼 춥고, 여름엔 실외보다 더 더웠던 한국학교를 다니다가 미국 학교에 가니 그야말로 천국이였습니다.


한국 학교에서는 더운 여름엔 점심시간 때 쯤부터 2-3시간동안 에어컨을 틀어주는 것이 전부이고, 겨울엔 벽에 붙어있었던 히터가 전부였던데다가 교복을 제대로 입지 않으면 벌점을 받으니 실외보다 여름엔 더 덥고 겨울엔 더 춥게 느껴졌었지요.


여름에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빵빵한 교무실 앞에 서서 교무실 문을 살짝 열고 에어컨 바람을 쑀던 기억이 나는데요, 반면에 미국 학교는 냉방과 난방이 얼마나 잘 되던지 여름(여름방학을 시작하기 전인 5월 말)엔 춥고 겨울엔 따뜻했답니다.


심지어 그 큰 체육관에도 냉난방이 잘 되었지요.


겨울이 긴 미시간주를 생각하면 두꺼운 패딩이나 코트를 입고 등교하는 것이 당연 할 것 같지만, 미국 학교를 다니면서 한국 남학생들이 잘 입는 "북쪽얼굴" 같은 두꺼운 패딩을 입고 오는 학생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주로 스쿨버스나 부모님, 또는 본인의 차를 타고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학교가 따뜻하다보니 두꺼운 패딩이나 코트는 라커의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되버리기 때문이지요.


미시간 친구들은 겨울이건 여름이건 반팔을 입고 쪼리를 신고 등교하기도 했었어요.


저도 겨울에 자주 쪼리를 신고 학교에 갔었는데, 눈오는날 쪼리를 신고 학교에 갔다가 학교가 정전되는 바람에 발이 엄청 시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이 전기가 돌아오지 않아 정전되고 1시간 정도 후에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학교의 이벤트 중 하나였던 "해변 패션"으로 입고 등교했던 날.

이 날은 한참 눈이 오던 2월 중순이였습니다.


미국에서 냉난방 천국을 경험하고 보니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모인 학교에 냉난방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것이 참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교무실에 빵빵하게 에어컨을 트는 대신 조금이라도 교실에 에어컨을 더 틀어준다면 학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미국 고등학교와 한국 고등학교의 사소한 차이점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제 글은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와 한국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미국과 한국의 모든 학교를 일반화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2015/08/03 - 미국 고등학교의 가장 큰 장점

 

 

위의 글에서 소개 했듯이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특성에 따라 카운슬러 선생님과 상담 한 후 학생이 듣고 싶은 과목 선택 해 시간표를 짤 수 있습니다.

 

미국 학교의 카운슬러 선생님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카운슬러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죠?

 

카운슬러 선생님은 학생들이 시간표를 짤 때 도움을 주시고, 진로상담, 학교 생활 상담 등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도움을 주는 상담사 선생님이십니다.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시다보니 미국 학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말 중요한 분이시죠!

 

제가 교환학생으로 미국 고등학교에 처음 등교 한 날, 미국 학교에서 처음으로 만난 선생님이 바로 카운슬러 선생님입니다.

 

미국 학교 첫 날, 카운슬러 선생님과 함께 꼭 들어야 하는 과목들을 먼저 정하고 꼭 듣고 싶은 과목들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과목이 얼마나 많은지 시간표를 정하는데 애를 먹었고,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과목들이 많아서 과목을 고르는 것도 정말 어려웠습니다.

 

수학도 그냥 Math가 아니라 Algebra1 (대수학1), Algebra2 (대수학2), Honors Algebra2 (우등생 대수학2), Geometry(기하학), pre-calculus (미적분 준비과정), Business math (비지니스 수학) 등 정말 여러가지의 수학과목이 있었고, 영어과목, 과학과목, 예체능 과목도 세분화 되어 있어서 정말 여러가지였거든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의 이색 교과목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는 평범한 미국의 공립 고등학교이고, 학교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목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먼저 알아주세요.

 

 

▶ Introduction to Metals Technology (금속 기술의 소개 / 도입)

 

1학기가 끝나 갈 때 쯤, 2학기 시간표를 받은 저는 제 호스트맘(홈스테이맘)께 저의 2학기 시간표를 보여드렸습니다.

 

1학기 부터 2학기 까지 두 학기동안 듣는 과목들이 있었기 때문에, 2학기 시간표는 카운슬러 선생님과의 깊은 상담 없이 꼭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을 넣고, 제가 좋아 할 만한 과목들로 카운슬러 선생님께서 직접 제 시간표를 짜 주셨습니다.

 

그렇게 짜여진 제 시간표를 보신 호스트맘은 깜짝 놀라시며 내일 당장 학교에 전화하던가 저의 카운슬러 선생님을 직접 만나봐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과목 INTR METAL-1(Introduction to metals technology1) 과목이 호스맘의 마음에 드시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단순히 금속 기술의 이론에 대해 배우는 줄 알았던 저는 호스트맘께 그 과목에 대해 여쭈어 보니 호스트맘께서는 아무 말 없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목과 교과목 소개가 쓰여있는 책자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과목의 소개를 읽어보니 12주 동안 진행되는 이 수업에서는 산소 아세틸렌, 판금 등의 용접을 배우고 직접 해보는 기초 과목으로, 학생들의 작품을 미시간 산업 기술 교육 대회에 출품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호스트맘께서는 제가 용접을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고, 다칠 수 도 있다며 카운슬러 선생님과 상의 해 다른 과목으로 바꾸길 원하셔서 결국 다른 과목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카운슬러 선생님께서 왜 저를 용접 클래스에 넣으셨는지는 의문입니다^^;;

 

금속 기술을 배우는 과목 말고도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에는 엔진과 목재 기술에 대해 배우는 과목도 있었습니다.

 

 

▶ Marching band (악단)

 

Band 라는 단어를 보면 보통 드럼을 치고, 일렉 기타를 연주하고, 싱어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떠오르시죠?

 

하지만 미국 학교의 Marching band는 우리가 생각하는 밴드와는 전혀 다릅니다.

 

저희 학교의 마칭밴드 사진을 보세요!

 

 

 

지역 행사가 있을 때나 풋볼 경기 등의 학교 행사가 있을 때 마칭밴드부가 직접 연주를 해 줍니다.

 

 

마칭밴드부가 졸업식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처음에 마칭 밴드를 보고 학교의 동아리 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제가 속해 있던 합창단 처럼 A, A-, B, B- 등의 점수가 나오는 하나의 교과목이였습니다.

 

마칭 밴드의 교과목 소개를 보니 악기를 연주 할 줄 알아야 하고 선생님의 추천이 있어야 마칭 밴드에 들어 갈 수 있다고 하는데, 학교의 풋볼 경기, 축제, 졸업식, 마을 축제 등에 참여해야 하니 학생들은 학교의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도 많은 시간을 밴드부를 위해 소비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 해야 한다고 해요.

 

 

▶ Theatre production (연극 제작)

연극부의 공연을 보고 나서 처음에는 연극부도 그저 동아리 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영어 과목의 세분화 된 과목 중 하나였어요!

 

고등학생들이 하는 연극이라고 해서 연기가 어색하다거나 무대가 허접 할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학교 강당에서 하는 연극을 두 번 보러 갔었는데, 무대 세트도 완벽하고 대학로 소극장의 배우들처럼 실수없이 연기도 정말 잘 하더라고요!

 

 

Theatre production (연극제작)반에는 아무나 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Theatre production (연극제작)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Introduction to Drama (드라마 입문)이라는 선수과목을 먼저 배우고, 그 과목에서 C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Theatre production 반에 속해 있는 미국친구들의 연기 실력이 좋은 이유를 알겠네요!

 

마칭 밴드와 마찬가지로 이 과목도 학교에서의 정규 수업 이외에 여분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요.

 

공연을 앞두고는 방과후에도 남아서 연극 연습을 해야 하고 저녁 시간에 학교 강당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 공연을 하는 며칠간은 저녁때까지 학교에 있어야 하니까요. 

 

 

▶ Basic Dance and Aerobics (춤과 에어로빅의 기초)

체육 과목중 하나인 이 과목은 말 그대로 춤과 에어로빅의 기초단계를 배우는 반 입니다.

 

춤과 에어로빅 말고도 킥복싱, 필라테스, 수영을 배운다고 하네요.

 

이 반이 수업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어떤 과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반에 속 해 있었던 미국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별로 재미있는 수업은 아닌 듯 했습니다.

 

그 친구의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는 것 일지도 모르지만요!

 

교과목 소개를 보니 Basic Dance and Aerobic은 선수과목인 Basic Physical education (기초 체육)이나 Team Sport (팀스포츠) 수업을 이수 한 학생들만 배울 수 있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이 수업을 들음으로써 학생들은 자세를 교정 할 수 있고, 힘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고, 폐활량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살을 뺄 수도 있고 심장박동을 안정시키는 등 몸의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살이 빠진다니 저도 배워보고 싶은 과목입니다!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 기술 과목 모두 다양하게 세분화가 되어 있는 미국인지라 이번 글에서 소개하지 못한 이색 교과목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이색 교과목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하자면 미술 교과목 중에는 조각을 만드는 수업도 있고, 경영학 수업과 회계학 수업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신문, 잡지, TV 등 미디어를 통해서 전쟁, 질병, 테러, 환경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요즘의 핫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Current Issues (현재의 이슈) 수업도 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의 이색 교과목에 대해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즐겁고 활기찬 일주일 시작하세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네이버 이웃 추가 해 주세요! PC버전 오른쪽에 "이웃으로 추가" 버튼이 있습니다.

PC버전: http://stelladiary.tistory.com/

 

<이런 글도 있어요!>

2014/10/16 - 나를 놀라게 했던 미국 고등학교의 시설

2015/08/06 - 미국 고등학교의 체육수업,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

2015/08/03 - 미국 고등학교의 가장 큰 장점

2015/06/30 - 미국학교와 한국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한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닐 때 까지, 운동을 못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고하고 저는 체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초등학교 때 까지는 체육시간에 피구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면서 나름 즐거운 체육시간이였는데,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체육시간을 꺼리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처음 만난 체육선생님은 학생부장 선생님이셔서 엄격하고 무서웠고, 체육시간에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즐거워야 할 체육시간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이 되었지요!

 

중학교 체육 시간, 키가 작은 편이여서 농구 시험을 볼 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허들과 뜀틀은 무서워서 넘지 못하니 제 실기시험 점수는 처참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틈틈히 피겨스케이팅을 오랫동안 배워서 피겨스케이팅과 체력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학기 초에 유연성을 측청 할 때 말고는 저의 운동 실력을 뽐 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대부분의 종목에서 낮은 실기 점수를 받았던 저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분명 잘 하는 운동도 있고 체력적인 면에서는 남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데, 그럼에도 불고하고 탁구, 농구, 배구, 허들, 뜀틀, 배드민턴 등 여러가지 종목을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만 듣고 연습 해 시험을 봐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화가 났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가 끝나고, 교환학생으로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카운슬러 선생님과 시간표를 짤 때, 카운슬러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합창단(Choir)과 체육과목인 팀스포츠(Team sport) 과목을 추천 해 주셨습니다.

 

팀스포츠 클래스는 말 그대로 팀 경기를 하는 체육과목이여서 농구, 배구, Frisbee golf(원반 던지기), Floor hockey (바닥에서 하는 하키), 라크로스 등 다양한 종목의 팀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 미국 학생들은 운동을 정말 잘 한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팀스포츠 클래스에 들어가 괜히 민폐만 끼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었는데, 운동을 못 해 도 괜찮다는 카운슬러 선생님의 말씀에 저는 팀스포츠 클래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시험을 보기 위해 혼자 연습을 하거나, 친구들끼리 모여 연습을 하던 한국의 체육수업과 그렇지 않은 미국 학교의 체육수업은 사뭇 달랐습니다.

 

선생님께서 간단히 스포츠 종목에 대한 경기 규칙을 설명 해 주시면, 선생님께서 미리 팀을 배정 해 오신 대로 팀을 이뤄 바로 경기을 시작했지요!

 

체육선생님이라고 하면 보통 엄격하고 무서운 이미지가 대부분인데, 미국 학교에서 만난 두 명의 체육선생님은 모두 친절하고 다정했고, 제가 잘 이해 할 수 있을 때 까지 차근차근 설명 해 주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미국 학교의 체육 점수가 어떻게 부여 되는지 몰랐었기 때문에 경기에서 이긴 팀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줄 알고 미국 친구들에 비해 훨씬 부족한 운동 실력임에도 상대편을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한마디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죠!

 

하지만 경기 결과는 저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첫 번째로 받은 3주마다 나오는 성적표에서 팀스포츠 점수를 본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경기에서 진 적도 많고 실수도 많이 했는데 성적표에 A가 쓰여져 있었거든요!

 

미국 학교에 입학하고 3주가 지난 그때서야 미국 학교의 체육은 학생의 능력을 보고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닌, 학생의 노력을 보고 점수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어이없는 실수를 반복적으로 하더라도 미국 친구들과 선생님은 웃으며 "Good try!(좋은 시도였어!)"라고 말 해 주었고, 이기거나 남들보다 잘 해야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다보니 점수와 상관없이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체육시간이였습니다.

 

 

Team sport 시간에 라크로스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학교의 체육시간에 실기 시험이 없다고 해서 시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수행평가 개념과 같은 과제물 시험도 있고, 기말고사도 있지요!

 

 

 

미국학교에서 1학기에는 팀스포츠를, 2학기에는 Basic Physical Education (기초체육- Basic PE)을 배웠는데, 위의 사진은 2학기 때 Basic PE과목의 과제물입니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1마일 달리기, 유연성 기르기, 왕복달리기의 정의와 그것들의 효과에 대해 적어가야 했었죠!

 

30점 만점에 29점을 받고, 선생님께 칭찬까지 받아서 매우 뿌듯했던 과제물이였습니다.

 

Basic PE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팀스포츠와 비슷하긴 했지만 조금 달랐습니다.

 

Basic PE 클래스에서 1마일 달리기, 유연성 측정,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를 학기 초와 학기 말에 했었는데, 이것 역시 단지 학생의 운동 능력을 측정 하는 것 일 뿐, 점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진 않았습니다.

 

학기 초에 간단한 체력장이 끝나고 나서는 팀스포츠 클래스 처럼 소프트볼, 축구, 플로어 하키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1학기와 2학기가 끝나고 봤던 Team sport와 Basic PE의 기말고사도 한국의 체육 기말고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한국에서는 한학기 내내 체육 교과서를 펴 보지도 않다가 기말고사를 보기 위해 며칠 동안 잠깐 수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제가 다녔던 미국 학교는 체육 교과서가 아예 없었습니다.

 

체육 교과서를 가지고 책상에 앉아서 하는 수업이 아예 없으니 어떻게 기말고사를 공부해야 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기말고사 시험지를 받고 나서 체육 교과서가 없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한국의 체육 기말고사에는 체육 교과서에 소개 되어있는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경기 규칙 등이 나오지만, 미국의 체육 기말고사에는 체육시간에 다루지 않은 운동경기에 대한 규칙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간혹 "이번 학기에 하지 않은 스포츠 종목은?" 과 같은 문제가 출제되어 재미있게 기말고사를 치룰 수 있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너무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고 그렇다보니 경기의 방법과 포지션의 역할 등이 헷갈려서 팀스포츠와 Basic PE의 기말고사에서 모두 B를 받았습니다.

 

체육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최선을 다 한 덕분에 두 과목 모두 계속 A를 유지 해 오고 있었는데 30%를 차지하는 기말고사에서 B를 받는 바람에 팀스포츠와 Basic PE 모두 A-로 마무리를 해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받았던 체육점수에 비하면 A-도 저에겐 대단한 점수 입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체육이 내신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체육 점수에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미국의 학생들은 예체능 점수가 모두 합쳐 학점이 나갈 뿐더러 미국에서는 예체능을 중요하게 생각 하기 때문에 주요과목 만큼이나 예체능 과목 또한 열심히 하는 편 이랍니다. 

 

미국 학교의 체육 수업에 대해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제 글은 제가 다녔던 미국 공립 고등학교의 체육 수업에 대한 글이며, 미국 학교마다 체육 수업은 조금식 다를 수 있습니다!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네이버 이웃 추가 해 주세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5/06/30 - 미국학교와 한국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

2015/08/03 - 미국 고등학교의 가장 큰 장점

2015/02/26 - 미국학교에서 당당히 컨닝한 사연

2014/08/07 -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미국문화-학교수업

2014/08/06 -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미국문화-학교생활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미국 고등학교와 한국 고등학교의 차이점에 대해 예전 글에서 소개 한 적이 있지요?

 

 2015/06/30 - 미국학교와 한국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

 

미국 학교와 한국 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에 이어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미국 고등학교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서 소개 해 보려고 해요!

 

한국 고등학교에도 많은 장점과 단점이 있듯이, 미국 고등학교도 그렇습니다.

 

미국 학교라고 해서 모두 좋은 점만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죠!

 

쉬는시간이 4분이여서 수업중에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것, 선생님들께서 많은 양의 숙제를 매일매일 내주시는 것, 학교에 걸어서 갈 수 없어서 스쿨버스를 놓치면 통학이 어려워 진다는 것, 시간표가 한 학기 내내 똑같다는 것 등은 미국 고등학교의 단점이지만, 미국 고등학교에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특성과 수준에 따라 본인이 듣고 싶은 수업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제가 생각 하는 미국 고등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죠!

 

 

학교마다 다르지만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는 8시 10분, 1교시를 시작으로 3시 15분 하교를 할 때까지 총 7교시의 수업을 듣습니다.

 

시간표가 한 학기 내내 매일 매일 똑같으니, 한 학기에 7과목 선택해서 듣는다는 말이죠!

 

요즘에는 집중이수제 때문에 한국 학교도 배우는 과목이 많이 줄었지만, 제가 한국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는 11과목을 배웠었는데, 미국 고등학교와 비교 해 보니 그때 어떻게 11과목을 공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환학생 자격으로 제가 미국 학교에 처음 등교 했던 날, 저는 카운슬러 선생님을 만나 무슨 과목을 배워야 할 지 상의하고, 7개의 교과목을 골라 시간표를 짰습니다.

 

제가 배우고 싶었던 과목들을 선택하고 꼭 배워야 하는 과목들로 카운슬러 선생님과 시간표를 짜는 내내 신기했고 한국 고등학교의 시스템과는 다른 미국 고등학교의 시스템이 매우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하면 학교에서 이미 짜여진 시간표를 학생들에게 공지하는 한국의 학교와는 사뭇 달라서 시간표를 짜는 내내 제가 정말 미국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었지요.

 

미국 고등학교는 과목도 다양하게 참 많습니다.

 

제가 다녔던 미국 고등학교에는 English9 부터 English12을 포함해 13개의 다양한 영어과목의 수업이 있었고, 과학은 8과목, 사회는 8과목, 수학은 7과목이 있었습니다.

 

주요 과목 말고도 한국의 고등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경영학, 회계학, 목재기술학, 금속기술학 등도 있었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예체능 과목도 물론 있었지요.

 

미술은 7과목, 체육도 7과목, 음악은 3과목이 있었습니다.

 

카운슬러 선생님과 상의 해 시간표를 짰지만, 그럼에도 불고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수업이 있을 경우 다른 수업으로 바꿀 수 있고, 학기가 시작하고 1주일 동안은 교과목이 자신과 맞지 않거나,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우면 다른 과목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바꾸고 싶은 수업이 있을 경우 학교의 사무실에 찾아가서 이런 종이를 작성해 제출하면, 카운슬러 선생님의 판단 하에 바꾸고 싶은 수업을 남는 자리가 있는 수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카운슬러 선생님과 상의하여 졸업 하기 위해 꼭 들어야 할 필수 과목을 선택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들을 선택해 시간표를 짜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의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개인의 특성과 수준을 고려 해 같은 학년임에도 다른 수준의 수업을 들으니 학습 효과가 더 좋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그렇다 보니 미국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같은 학년임에도 불고하고 시간표가 모두 다른데요, 개인의 수준의 맞게 수학 과목을 선택하는 미국 친구들의 모습이 뼛속까지 한국인인 저에게는 정말 신기했고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누구나 다 높은 반에 들어가서 어렵고 수준 있는 수학을 배우고 싶을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저희 학교의 경우 보통 9학년 때는 Algebra1 (대수학1)을, 10학년 때는 Geometry (기하학)을, 11학년 때는 Algebra2 (대수학2)를 배우는데, 저는 교환학생으로 10학년을 다니며 Honors Algebra2 (Algebra2의 우등생반)에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11학년인 Honors Algebra2 반에서 공부하며 의문이 생겨 집으로 돌아와 고등학교 선생님 이셨던 호스트맘(홈스테이 맘)께 여쭈어 보았지요.

 

"같은 학년의 학생들 보다 낮은 단계의 반에 있는 미국 학생들은 창피하거나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요?"

 

"그게 무슨 말이니? 같은 학년의 학생들보다 낮은 단계의 반에 들어갔다고 해서 창피 해 하거나 기분 나빠하는 학생들도 없을 뿐더러 창피해야 할 이유도 없어. 본인의 수준에 맞는 반에 들어가서 열심히 배우고 공부하면 되는거지!"

 

호스트맘의 대답을 들으니 한국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4개의 레벨로 나누어 졌던 영어 과목에서 가장 높은 반에 속하지 못 해 창피하고 기분이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같은 것을 배우며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반을 나누는 한국의 우열반과는 다른 개념이기는 하지만, 미국 학교의 학생들도 낮은 단계의 수업을 들으면 당연히 창피하고 기분이 좋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호스트맘의 대답은 큰 충격이였지요.

 

같은 학년의 친구 중 누구는 높은 단계의 수업을 듣고 누구는 낮은 단계의 수업을 듣는다는 것에 개의치 않고 자신이 속한 반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미국 친구들이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는 미국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 해 과목을 선택하고, 다양성을 존중 해 주는 것은 미국 고등학교의 가장 큰 장점이고 이러한 미국의 교육 만큼은 선진 문화임이 분명 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세요:)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이런 글도 있어요!>

2014/08/27 - 미국의 스쿨버스 직접 타 보니

2014/08/12 - 나를 울린 미국학교의 실감나는 대비훈련

2014/11/17 - 미국학교생활이 육체적으로 피곤했던 이유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미국 고등학교에서의 첫 날, 처음 교실에 들어갔던 순간을 지금도 어제 일 처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2012년 9월 6일 목요일 밤에 미국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자정이 넘어 잠이 들었는데,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겠다고 준비하던 저를 보신 호스트맘은 피곤하지도 않냐며 깜짝 놀라셨지요.

 

 

미국 학교 첫날, 방과후에 호스트맘을 기다리며 찍은 사진입니다!

 

 

2014/07/31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미국 학교 첫날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포스팅입니다!)

 

교환학생 호스트 패밀리(홈스테이)배정이 늦어져서 1학기가 시작하고 며칠 늦게 미국에 도착했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학교에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황에서 어떻게 학교에 갔었나 싶지만, 그 때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 하느라 정신없는 상황이여서 피곤 한 줄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호스트맘과 같이 학교에 가서 카운슬러 선생님과 함께 시간표를 짰습니다.

 

피곤해 보인다며 호스트맘께서는 시간표만 짜고 집에 돌아가서 쉬자고 말하셨지만 저는 호스트맘께 괜찮다고 말했고, 그러면 방과후에 데리러 오시겠다며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호스트맘이 집으로 돌아가시고 나서 카운슬러 선생님은 1교시가 시작해 조용한 학교 이곳 저곳을 데리고 다니시며 저에게 화장실, 도서관, 체육관 등의 위치와 제가 수업받는 교실들의 위치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1교시가 끝나고 2교시가 시작하자 카운슬러 선생님은 저를 미술 교실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미술 교실에서 미국 학교 첫 날, 첫 수업을 받았습니다.

 

미술 선생님께서 외국인 교환학생이 왔다며 저를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주셨고, 미술 선생님의 부탁으로 에밀리(Emily)라는 미국 친구 한명이 저에게 연필, 지우개, 종이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미국 학교 첫 날, 첫 수업시간에 설렘 반 두려움 반인 마음으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친구들을 둘러보니 누구는 어려보이고 누구는 조금 나이가 들어 보여서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교시 합창 시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환학생이 왔다며 합창단 선생님께서는 넓은 밴드부 교실로 학생들을 데리고 가셔서 동그랗게 서서 조그만한 공을 주고 받으며 인사도 하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는 Ice breaking time (처음 만나서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시간)을 가졌는데, 미술시간과 마찬가지로 합창단 친구들 중에서도 누구는 어려보이고 누구는 성숙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곧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학교에는 한 교실에 같은 학년의 친구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년의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요!

 

한국 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제외하고는 항상 같은 반, 같은 학년의 친구들과 수업을 받으니 처음에는 같은 교실에 있는 모든 미국 친구들은 저와 같은 학년일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거죠!

 

더구나 선후배 관계가 없는 미국 학교에서 학년과 나이에 관련없이 호칭 대신 친구의 이름을 부르다 보니 옆에 있는 친구가 몇 학년인지도 친하지 않으면 잘 모를 뿐더러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친구이기 때문에 친구가 몇 학년인지는 친하더라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같은 수업을 받는 친구들은 모두 같은 학년 일 것이라고 착각 했던 것은 미국 문화를 잘 모르는 저에겐 어쩌면 당연한 일 이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수업에 모든 학년이 골고루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미술이나 합창 수업에는 9학년부터 12학년의 학생들이 골고루 있었지만, 체육 (Team sport), 미시간 와일드 라이프, 생물, 수학(Honors Algebra 2) 수업에는 주로 10학년과 11학년이, 컴퓨터 수업에는 주로 9학년과 10학년이, 미국사, 영어(English9), 체육(basic PE) 수업에는 대부분 9학년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 위주로 적은 것입니다!)

 

모든 학년이 섞여 있었던 합창단.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공연 사진입니다!

가운데 서있는 학생들은 스탠디쉬 스털링 중학교의 학생들입니다.

 

저는 영어가 서툰 외국인 교환학생이였던지라 10학년이였음에도 불고하고 카운슬러 선생님께서 9학년의 영어 수업인 English9 수업을 듣게 하셨는데, English9 수업에 10학년인 터키 에서 온 교환학생과 12학년인 미국인 학생을 포함해 학년이 다른 친구들이 간혹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예체능 과목은 주로 모든 학년이 골고루 섞여 있는 편이지만 과학, 역사, 수학, 영어 등의 주요과목은 한 학년의 학생들로 편중되어 있는 편입니다.

 

보통 9학년 때는 미국사를, 10학년 때는 세계사를, 생물 수업은 10학년때, 수학수업인 Algebra1은 9학년, geometry는 10학년, Algebra2는 11학년, pre-calculus는 12학년 때 배우기 때문에 주요과목은 한 학년의 학생들로 편중되어 있는 것 이지요.

 

(이것은 저희 학교의 경우입니다. 수학 수업은 4가지 말고도 두 세가지가 더있는데, 주로 위에서 언급 한 대로 배웁니다.)

 

하지만 미국은 본인이 카운슬러 선생님과 상의 해 시간표를 짜는 것이기 때문에, 뛰어난 학생이라면 얼마든지 높은 학년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답니다.

 

실제로 10학년과 11학년의 학생이 많이 듣는 제가 속해 있던 Honors Algebra 2 수업에는 9학년의 학생도 있었지요!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미국의 고등학교와 한국의 고등학교는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많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다양한 학년의 학생이 같이 수업을 받는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학교에서는 한 학년만 높아도 선배라고 부르거나 존댓말을 쓰는데, 학년에 상관없이 모두가 친구인 미국 학교에서는 높은 학년의 친구들이 있다고 해서 기가 죽는다거나 예의를 차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높은 학년의 친구들을 대할 때 편하고 좋았습니다.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제 블로그에 달아주신 소중한 댓글에 답글을 빨리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번주 내로 모두 달아드릴께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5/06/15 - 나에겐 어색한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호칭

 

2015/06/11 - 친한 미국친구들이 낯설게 느껴질 때

 

2015/05/22 - 한국학교에선 보기 힘든 미국학교의 수업방식

 

2015/05/20 - 언어적 차이 때문에 생긴 미국친구들과의 사소한 오해

 

2015/05/13 - 쉬울줄만 알았던 미국 고등학교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의 모든 글과 사진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허락없이 글과 사진을 사용하시는 것은 불법입니다. 제 글과 사진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방명록을 통해 허락을 받아주세요. 제 글과 사진을 이용하실 경우 출처를 꼭 남기셔야 합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실은 한국 고등학교 교실에 비하면 꽤 시끄럽습니다.

 

적어도 제가 다녔던 학교와 제 동생이 다녔던 학교는 그랬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을 안 하고 장난하고 떠드느라 교실이 그렇게 시끄럽냐고요!?

 

 

??

 

아닙니다!

 

 

학생들이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시끄러운거예요!

 

 

미국 고등학교와 한국의 고등학교의 교실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입시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며 칠판 수업 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하는 한국의 고등학교와는 달리 미국의 고등학교는 입시에 대한 압박이 훨씬 적고 학생들간의 경쟁도 거의 없어서 인지 수업 분위기가 훨씬 자유롭습니다.

 

수업시간 50분 내내 선생님께서 칠판과 PPT로 설명을 하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설명을 필기하는 한국의 수업방식에 익숙 했던 저는 미국 학교의 수업방식이 처음에는 매우 낯설고 어색했었는데요, 미국 학교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해 발표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학생들과 나누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수학, 영어, 미국사, 생물 수업 등등 선생님께서 30분 정도 칠판이나 PPT로 수업을 하시고 나시면 나머지 시간 약 20분은 보통 그 날 배운 내용의 프린트물을 친구들과 또는 혼자 푼답니다.

 

프린트물의 문제는 전문용어와 뜻을 연결하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모두 서술형인데 모르는 문제는 친구들끼리 서로 물어보고 선생님께도 질문을 합니다!

 

이것저것 풀어야 할 것이 많았던 영어시간에는 항상 책상이 그룹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를 혼자 풀어도 상관은 없지만 저는 주로 친구들과 같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같이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는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물어봐서 알게되고, 아는 문제는 그 문제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알려주면서 그 날 배운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수업중에 다 못 푼 문제는 숙제로 풀게 되는데 숙제로 하기 싫어서 다들 수업시간 내에 끝내기 위해 열심히 했었지요.

 

빨리 끝내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소수의 학생들은 간혹 모르는 문제를 남의 프린트물을 보고 그대로 베끼기도 했었답니다^^;; 

 

 

 수업시간에 풀었던 프린트물 입니다!

 

수업시간에 프린트물을 친구들과 함께 푸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 학교 수업시간에는 발표나 프레젠테이션, 토론 등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교실이 무척 시끄럽지요.

 

한 학생의 발표가 다 끝나면 궁금한 점이 있는 학생들은 손을 들고 발표한 학생에게 질문을 하는데 영어가 완벽하지 않은 저는 그 시간이 무척 두려웠답니다.

 

발표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면서 저는 생각지도 못했던 내용에 대한 질문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생물학 시간에는 친구들의 발표 내용을 적어서 제출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발표에 대부분의 학생이 집중을 하고 있었고, 집중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질문도 그만큼 많았답니다. 

 

 

 

미국사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만들었던 포스터입니다!

 

위의 노란색 포스터는 한국 학교의 수행평가와 같이 큰 비중이 차지하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만들었던 포스터이고 아래의 포스터는 수업중에 만든 간단한 발표를 위한 포스터랍니다.

 

아래의 포스터는 선생님께서 잘 만들었다며 한동안 교실 벽에 붙여두셨습니다!

 

두 프레젠테이션 모두 반 친구들과 겹치지 않게 주제를 정했었는데 그 덕분에 미국사의 여러 사건과 과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생물 시간과 미술시간에도 두번의 비중의 큰 발표를 했었는데, PPT를 만들어 발표했었기 때문에 포스터 사진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과목중에 가장 발표시간이 많았던 수업은 미국사 수업이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발표 두 가지는 뉴딜정책에 대한 토론과 미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뉴딜정책이 좋은 정책인지 아니면 근시안적인 정책인지에 대해 친구들 모두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 하며 열띤 발표를 했었고, 미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 중 아무나 한명을 조사해서 수업시간에 교실 앞에 나와 발표까지하면 보너스점수 (Extra credit)를 주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이 조사해 온 인물을 소개하고 그들의 업적을 발표 했었답니다.

 

Extra credit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하세요!  2014/08/07 -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미국문화-학교수업

 

저도 미국사 시간에 망한 시험을 만회하기 위해 발표를 하고 보너스점수를 받았었지요!

 

발표를 하고, 친구들의 발표를 들음으로써 편협한 시야를 넓히고 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본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발표를 많이 해 봐서 익숙한 덕인지,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서인지 미국 학생 대부분은 발표하는 것을 즐깁니다.

 

선생님께서 발표 하고 싶은 사람은 손 들으라고 하셨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손을 드는 광경이 처음에는 정말 신기했었답니다.

 

진도를 나가기 바쁜 한국 학교에서는 발표하는 시간이 없고 선생님께서 발표를 시키신다고 하더라도 고학년이 될 수록 참여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발표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느라 시끄러운 미국 교실의 열정적인 미국 학생들의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5/05/20 - 언어적 차이 때문에 생긴 미국친구들과의 사소한 오해

 

2015/05/13 - 쉬울줄만 알았던 미국 고등학교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

 

2015/02/26 - 미국학교에서 당당히 컨닝한 사연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2014/10/16 - 나를 놀라게 했던 미국 고등학교의 시설

 

2014/10/12 - 미국학교 선생님의 특이한 수업방식

 

 

초대장 5장 배포합니다:) 필요하신분은 공지글을 봐 주세요!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닐 때 수학을 어려워 했었기 때문에 그리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였습니다.

 

미국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서 미국 수학은 한국 수학에 비해 훨씬 쉽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인은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수학만큼은 미국 학생들을 꼭 이겨야 겠다고 다짐을 했었답니다.

 

 

미국 학교 첫날 카운슬러 선생님과 시간표를 정할 때 미국 수학이 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얼마나 쉬운지, 선생님의 말씀을 알아 들을 수 있을지, 무엇을 배우는지 몰라 10학년이였는데도 겁을 먹고 Algebra1(주로 9학년 학생이 배우는 수학)을 선택했었습니다.

 

이미 예전 포스팅에서 소개 한 내용이지요?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예전의 포스팅에서 소개 한 것 처럼 Algebra1반에서 두 세 번 수업을 하고 보니 반을 잘 못 선택 했음을 깨닳았습니다.

 

 

수업 내용이 너무 쉬웠거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카운슬러 선생님께 찾아가 수학 반을 Algebra1반에서 Algebra2(주로 10,11학년이 듣는 과목) 반으로 바꿔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학교 규정상 학기 시작 1주일동안은 반 변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 시작일보다 3일 늦게 들어갔고 제가 반 변경을 원했을 때는 이미 반 변경 기간이 지났을 때 였습니다.) 

 

다행이도 카운슬러 선생님께서는 흔쾌히 반을 바꿔 주시겠다고 하셔서 같은 시간대의 Algebra1 반보다 높은 반인 Honors algebra2 반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1교시 Algebra1 시간과 동 시간대에는 Algebra2 반이 없었기 때문에 우등생반인 Honors Algebra2 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카운슬러 선생님께서는 Honors algebra2 반에 들어가서 잘 할 수 있겠냐며 처음에는 걱정을 하셨습니다.

 

반을 옮기고 Honors Algebra2 반에서 수업을 하다 보니 Honors Algebra2 반도 별거 아닌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대부분 중학교 2학년, 3학년 때 배운 내용이였고 그 내용들을 그대로 영어로 배우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Algebra2 책에는 한국에서 배우지 않은 새로운 내용도 많았기 때문에 Honors Algebra2 반에서 미국학생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답니다.

 

 

 

학기초 Honors Algebra2반에서 했던 worksheet.

한국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에 비해서 정말 쉬운 편이지요?

 

 

학기 초에 풀었던 위의 연습문제들처럼 수학이 계속 쉬울 줄 만 알았습니다.

 

학기 초에는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 수준의 함수와 일차방정식, 이차방정식 등 정말 기초적인 내용들을 배웠기 때문에 보는 시험과 숙제마다 A를 받는 재미로 학교를 다녔는데, 진도가 나갈수록 수학은 점점 어려워졌답니다. (물론 한국의 수학보다는 쉬워요!)

 

그도 그럴 것이 하나를 깊게 배우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의 수학은 두꺼운 Algebra2 책 한권에 한국의 중학교1학년~고등학교 1학년과정인 일차방정식, 이차방정식, 연립방정식, 함수, 로그, 행렬 등이 다 들어있었거든요.

 

 

 

 

Honors Algebra2반에서 배운 내용들입니다!

 

처음 보는 내용이여도 한국에서 더 어려운 수학을 배웠었기 때문에 수업내용을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예상하지 못했던 복병이 있었지요.

 

이해 할 수 없는, 어렵다고 느껴졌던 문제푸는 시간에 손을 들고 선생님을 부르곤 했었답니다.

 

 

미국 고등학교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주로 3가지였는데요,

 

 

첫번째는, 한국이랑은 다른 단위 때문이였어요.

 

한국 수학 문제에서 길이거리를 나타 낼 때 단위로 cm(센티미터), m(미터) 가 주로 나오는데 미국의 수학문제에서는 ft(피트), in(인치), mile(마일)이, 무게를 나타 낼 때는 kg(킬로그램) 보다는lb(파운드)가, 부피를 나타 낼 때는 L(리터)보다는 gal(갤런)이 주로 나온답니다.

 

처음 들어보는 단위는 아니였지만 피트, 캘런, 파운드 등의 단위는 저에겐 낮선 단위여서, 문제에서 이런 단위를 접했을 때 선생님께 자주 도움을 요청했었지요!

 

 

두번째는, 계산기 사용 때문이였어요.

 

한국 학교와는 다르게 미국 학교에서는 수학시간에 계산기를 사용합니다.

 

 

(출처:구글)

미국 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학용 계산기.

 

계산기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면 더 쉬운거 아니냐고, 왜 계산기 사용이 어렵냐고 궁금 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미국 수학 문제에는 계산기 없이는 도저히 계산 할 수 없는 복잡한 식들도 나오기 때문이에요.

 

단순한 사칙연산이 아니랍니다.

 

계산기 사용의 달인들인 미국 친구들은 복잡한 식을 보면 계산기로 열심히 계산하는데 공학용 계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사용방법을 잘 모르는 저는 계산기가 꼭 필요한 복잡한 식들이 나오면 손을 들고 선생님께서 도와주시길 기다려야 했었답니다.

 

심지어는 시험을 볼 때 식은 다 세워서 계산만 하면 되는데 계산기 사용법을 몰라 손을 들고 선생님께 계산기 사용법을 질문 하기도 했었어요.

 

미국친구들은 저에게 암산은 잘 하면서 어떻게 더 쉬운 계산기 사용은 못하냐며 재미있어했답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언어 때문이였어요.

 

언어문제로 수학시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미국학교에서 외국인이였던 저에게 당연한 일이였지요.

 

선생님께서 개념을 설명 해 주시고 나면 남은 시간에는 항상 그날 배운 내용의 문제들을 개인적으로 혹은 친구들과 끼리끼리 모여 풀었었는데요, 문제 푸는 시간에 긴 서술형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은 이해하고 풀었지만 종종 도저히 해석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선생님께 여쭈어 보면 저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답니다.

 

수학을 몰라서 틀리는 것은 괜찮지만 아는 문제인데도 해석을 잘 못 하거나 이해를 못 해서 틀리면 억울하니까 헷갈리는 문제들은 꼭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제대로 해석한 것이 맞는지 물어봤었답니다.

 

특히 연립방정식의 X값과 Y값을 구하는 문제에서는 동물의 이름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이런 문제에서요!

 

 닭과 토끼가 모두 합하여 21마리가 있다. 다리의 수를 세어 보니 70개 였을 때 닭과 토끼는 각각 몇 마리 인지 구하여라. 

 

이 문제 처럼 쉬운 동물의 이름들만 나오면 참 좋겠지만 문제를 누가 만들었는지 미국 학교에서 풀었던 수학문제에서는 별의 별 동물이 다 등장했답니다.

 

이런 문제를 풀면서 한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동물 이름의 등장에 제가 손을 들고 "선생님~ 000은 다리가 몇 개 인가요?" 라고 여쭈어 봤더니 한 친구가 "7개!" 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반 전체가 웃었답니다.

 

다리가 7개 달린 동물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테니까요!

 

 

언어적인 문제는 어느정도 예상 했지만 계산기와 단위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시험 볼 때는 선생님께 일일이 여쭈어 볼 수 없기 때문에 간혹 문제 이해를 잘 못 이해해서, 계산기 사용에 실수가 있어서 틀릴 때도 있었습니다.

 

미국 수학이 한국 수학에 비해서 쉬운 것은 맞지만, 고득점(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었는데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수 없이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수학 용어를 외우는 등 나름대로 많이 노력을 했었기 때문에 수학은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하루하루의 숙제, 소단원평가, 단원평가, 기말고사 모두 성적에 들어갑니다. 다른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녔던 학교는 숙제의 틀린 문제까지도 점수를 깎았었기 때문에 숙제를 잊어버리거나 틀린문제가 많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었답니다.)

 

1학기때는 카너(Connor,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가장 친한 친구죠? 카너와 1학기때 수학과 팀스포츠 두 과목을 같이 들으며 친해졌답니다. 모범생인 카너가 수학시간에 많이 도와줬어요!) 와 경쟁하며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2학기때는 카너와 다른반이 되었지만 반에서 일등하기 위해 항상 노력했었답니다.

 

1학기 때는 등수 확인을 안해봐서 반에서 몇 등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학기때는 당당하게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수학 1등 하는 것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 제가 1등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무척 기뻤답니다!

 

쉬울줄만 알았던 미국 고등학교의 수학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의 경험은 제 경험 일 뿐, 모든 미국 고등학교의 수업내용과 커리큘럼이 저희 학교와 똑같을 수는 없다는 것 아시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4/07/31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2014/07/29 - 한국의 교과서와는 너무 다른 미국의 교과서

 

2014/08/01 - 미국 학교에서 날 괴롭혔던 이것 때문에 쉬는시간마다 두려웠어요.

 

2014/11/19 - 미국학교의 수학시간에 오해를 받게 된 이유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블로그를 한참 비워 둔 동안 유학을 준비하며 영어 공부를 하느라 하루 하루 정말 바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지금도 여전히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블로그가 그리워 오랜만에 미국 학교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기 위해 돌아왔답니다:)

 

제목처럼 오늘은 제가 미국 고등학교에서 영어(English9)과목 기말고사를 치루며 당당하게 컨닝했던 일화를 소개하려고 해요.

 

 

2013년 5월, 2학기 기말고사를 며칠 앞둔 어느날, 영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저와 친구들에게 똑같은 크기의 종이를 한 장씩 주셨답니다.

 

종이를 한 장씩 나눠 주시더니 칠판을 가르키시며 칠판에 적혀있는 교과서의 페이지를 펴서 그 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나눠 주신 종이에 적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영문도 모르고 교과서를 펴고 선생님이 적으라고 정해 주신 페이지의 내용들을 정리해서 적기 시작했답니다.

 

평소 수업시간에 열정적이지 않았던 친구들도 교과서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다들 열심히 적기 시작했는데요, 이유도 모르고 무작정 적고있던 저는 종이에 모든 내용을 다 적지 못 할 것 같아 선생님께 종이를 한 장 더 받을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종이 한 장 쯤이야 당연히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선생님의 안된다는 대답을 들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 표정을 보셨는지 그 이유를 설명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구나? 지금 네가 적고 있는 종이는 네가 기말고사를 볼 때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종이야. 칠판에 적혀있는 페이지를 보고 금방 나눠준 종이 한 장에 그 페이지의 중요한 내용을 적어 기말고사를 볼때 참고하면 된단다. 그래서 종이를 한 장을 더 줄 수 없어."

 

라는 선생님의 대답에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친구들은 익숙한 듯 한글자라도 더 적기 위해 작은 글씨로 열심히 적었지만 태어나서처음으로 합법적인 컨닝페이퍼를 만드는 중이였던 저는 그 종이가 뭔지도 모르고 알아보기 쉬운 큰 글씨로 엉성한 컨닝페이퍼를 만들었습니다.

 

정해진 페이지의 중요한 내용들을 다 적고보니 다행이 종이가 부족하진 않았답니다.

 

 

제가 만든 '합법적인' 컨닝페이퍼 공개할께요!

 

당시 영어시간에 은유법, 직유법, 과장법 등을 배우고 있었답니다.

 

 

선생님께서 시험에 나오니까 꼼꼼하게 읽어보고 적으라고 하신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관계도 열심히 적었어요!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과장법, 은유법, 직유법 등은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미국 친구들도 어려워했었는데 이렇게 컨닝페이퍼를 만드니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이날 열심히 만들었던 컨닝페이퍼는 기말고사 보는날 정말 요긴하게 쓰였는데요, 선생님께서 컨닝페이퍼를 만들으라고 정해주신 페이지에서 정말 많은 문제가 출제되었답니다:)

 

컨닝페이퍼를 시험지 옆에 놓고 아주 당당하게 '합법적인' 컨닝을 했지요!

 

사실 이렇게 컨닝페이퍼를 만들어서 시험을 보면 시험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거예요.

 

하지만, 컨닝페이퍼에 대한 제 생각은 부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 나누어 주신 A4용지 절반 크기의 종이에 정해진 페이지 내에서 시험에 나올만한 중요한 내용을 추려 적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여러번 정독해야 하고 추린 내용을 종이에 적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니까요.

 

한국 학교에서는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합법적인' 컨닝페이퍼에 조금은 당황스러웠고 정말 당당하게 컨닝했던 제 모습이 낯설긴 했지만 흥미로웠던 경험이였습니다.

 

미국 학교에서 교과서를 펴놓고 시험을 보는 오픈북 테스트는 몇 번 경험했지만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시험을 봤던 것은 2학기 기말고사가 처음이라 신기해서 미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컨닝페이퍼를 보며 시험을 치루는 것은 미국 친구들에게 낯선 일은 아니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쓴 포스팅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조금 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런 글도 있어요!>

 

 

2014/08/19 - 미국 적응기, 내가 가지고 있었던 안좋은 습관

 

2014/08/12 - 나를 울린 미국학교의 실감나는 대비훈련

 

2014/08/27 - 미국의 스쿨버스 직접 타 보니

 

2014/09/11 - 미국학교에서는 허용되는 수업시간에 "이것" 하기

 

2014/10/16 - 나를 놀라게 했던 미국 고등학교의 시설

 

2014/10/12 - 미국학교 선생님의 특이한 수업방식

※제 블로그에도 티스토리 운영자분이 밀어주기 기능을 추가해주셨습니다!

 

"공감"을 눌러 스텔라를 응원 해 주세요!

공감버튼과 댓글은 로그인이 필요 없답니다:)

Posted by adorable stella
이전버튼 1 2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Stella 입니다:) 지금은 미국 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adorable stella
Yesterday253
Today205
Total3,340,886

달력

 « |  » 2018.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