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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유학원은 알려주지 않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Q&A (Part 1) 사람들에게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갔다 왔다고 하면 흔히 "고등학생도 교환학생을 갈 수 있어?"라고 물어봅니다. 대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나가는 것은 흔한데, 고등학교 교환학생은 조금 생소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 블로그에 오셔서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에 답 하는 포스팅을 준비했어요! Q.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이 뭔가요? A.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은 말 그대로 일반 유학생은 다닐 수 없는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서 1학기 또는 한 학년 동안 문화교류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의 공립 고등학교를 다니다 보니 학비는 당연히 무료이고, 호스트 패밀리 (미국인 가정 홈스테이)또한 무료입니다! 2014/08/10 - 미국 공립교환학생 호스트 배정 방법 (호스트패밀리.. 더보기
미시간에서의 마지막 저녁, 미국에서 끓인 떡국 처음 보는 한국 음식의 맛과 식감이 어색 할 만도 한데, 고맙게도 제 호스트맘과 카너는 한국음식을 아무 거리낌 없이 맛있게 먹어줬습니다. 라면, 짜파게티, 볶음밥, 김치 등의 한국 음식 중에서도 호스트맘과 카너는 특히 떡국떡을 넣은 떡라면을 무척이나 좋아 했었는데요, 그래서 2012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미시간주에서 교환학생을 할 때 부터 호스트맘과 카너를 위해 떡국을 꼭 한번 끓여주고 싶었답니다. 당시, 요리엔 소질이 없던 저 였던지라 떡국을 끓여서 같이 먹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용기가 안 나서 막상 떡국을 끓이진 못했습니다. 2년 반 만에 미시간으로 돌아갔던 이번 겨울, 조지아주로 돌아오기 전날의 마지막 저녁에 몇 년동안 생각만 해 왔던 떡국을 드디어 호스트맘과 카너를 위해 끓였습니다...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에서 추억을 만나다 누군가 저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미국 고등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낸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인생 최고의 순간이였다고 대답 할 것 입니다. 그만큼 저는 미국 교환학생 10개월 동안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며, 한국에 돌아와서는 항상 미국 고등학교 생활을 그리워했었습니다. 2년만에 미국에 돌아와 미국 대학교에서 다시 유학을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방학을 미시간에서 보내는 것이 확정되었을 때, 꿈에서만 갈 수 있었던 학교를 곧 갈 수 있고, 꿈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들 떠 있었습니다. 미시간에서 보낸 한 달 동안 두 번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보고 선생님들을 뵙기 위해 여러번 학교에 다.. 더보기
미국 친구와의 우울했던 여행 그 동안 과제 하랴, 시험 공부하랴 바빠서 블로그를 한참동안 떠나 있어야 했었습니다. 임시저장을 해 놓고 시간이 날 때 틈틈히 글을 쓰느라 보통 글 하나를 올리는데 며칠이 걸리는데, 요즘에는 그 시간 마저도 허락되지 않아서 봄방학이 시작된 지금에서야 글을 쓰게되었네요. 벌써 봄방학이 시작되었는데, 제 글은 아직도 미시간에서 보낸 겨울방학 이야기 입니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개강 준비를 위해 호스트맘과 정신없이 쇼핑을 하고 있던 어느날 카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금요일에 박물관가려고 내가 티켓 사놨어! Buffalo Wild Wings 에서 점심 먹자(cant는 오타입니다)! 11시에 널 데리러 갈껀데 박물관 먼저 갈거니까 아침은 집에서 먹어." "좋은 생각이야! 박물관 어디있는데?" "미들랜드!.. 더보기
조지아에서 미시간으로, 꿈에그리던 그곳을 가다. 12월 9일,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으로 저의 1학기는 끝이 났습니다. 크리스마스 방학 첫날인 12월 10일,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예쁜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제가 정말 그리워 했던 미시간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안챙긴 물건은 없는지 마지막으로 짐을 확인하며 한달 동안 비워 놔야 할 기숙사 방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미시간에서 돌아 오자마자 학기가 시작되고, 새 학기에는 두명이 같이 쓰는 방이 아닌 개인 방에 화장실만 한명의 룸메이트와 같이쓰는 방으로 옮기기로 해서 미시간에 가기 일주일 전 부터 설레는 맘으로 기숙사를 정리하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었지요! (1학기에 2인실에서 잠깐 같이 살았던 중국인 페이와 2학기에 일인실에서 다시 룸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들만 챙긴다고 챙겼는데 ..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의 체육수업,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 한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다닐 때 까지, 운동을 못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고하고 저는 체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초등학교 때 까지는 체육시간에 피구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면서 나름 즐거운 체육시간이였는데,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체육시간을 꺼리게 되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처음 만난 체육선생님은 학생부장 선생님이셔서 엄격하고 무서웠고, 체육시간에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즐거워야 할 체육시간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이 되었지요! 중학교 체육 시간, 키가 작은 편이여서 농구 시험을 볼 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허들과 뜀틀은 무서워서 넘지 못하니 제 실기시험 점수는 처참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틈틈히 피겨스케이팅을.. 더보기
미국에서 보지 못 한 의외의 물건 미국 교환학생으로서 미국 고등학교를 다니고, 미국 생활을 하며 한국에는 흔하게 있는 물건들이지만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물건들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간혹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대부분 빨래 건조기를 사용 해 빨래를 말리는 미국 가정의 특성상, 집 안에 빨래 건조대가 없어서 손빨래 한 속옷을 방 이곳 저곳에 널어 놓아야 했었고, 호출벨이 없는 미국 식당에서는 종업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종업원에게 눈빛을 보내야 했었습니다. (미국 식당에서 큰 소리로 종업원을 부르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입니다^^;; 종업원이 올 때가지 기다리거나, 눈빛을 보내거나, 손을 살짝 들어 종업원을 부르는 것이 미국의 문화입니다.) 빨래 건조대와 식당의 호출벨은 없어도 그럭저럭 살 만 했습니다. 식당을 매일 여러번 가는 것도.. 더보기
미국에서 내 모든 행동이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제가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 스탠디쉬에서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 조차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으로 지내던 10개월동안 교환학생을 제외한 동양인을 만난것은 스탠디쉬 시내의 마트 안에 있는 약국에서 일하시는 약사언니밖에 없었습니다. 동양인 교환학생들도 다 차로 30분 거리의 옆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학군도 달라서 스탠디쉬에서 동양인이라고는 한국인 약사 언니 딱 한 명 만났네요! 교환학생 생활이 3달정도 남았던 2013년 3월, 심한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 갔다가 스탠디쉬 시내에 있던 약국으로 약을 지으러 갔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교환학생을 제외한 한국인을 만나서 반갑고 신기했었습니다. 약사언니와 전화번호도 주고 받고 언니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셔서 종종 언니가 일하시는 약국이 있.. 더보기
나에겐 어색한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호칭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미국인들은 예쁜 말(word)을 정말 좋아합니다. 국적을 불문하고 예쁜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제 말의 뜻은 한국인들 보다 미국인들이 예쁜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거죠! '예쁜 말'은 남을 칭찬 해 주는 말,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말을 뜻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말하는 '예쁜 말'은 미국에서 살다 보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이랍니다! 그 호칭들을 제가 '예쁜 말'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저에게는 조금 오글거리고 지금까지도 어색한 호칭들입니다. 여러분들도 제 글을 읽고 나시면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 생활을 막 시작 했을 때, 영화를 통해서만 들어보았던 호칭을 실제로 들으니 예쁜 호칭 덕분에 기분이 좋기도 했지.. 더보기
친한 미국친구들이 낯설게 느껴질 때 고등학교가 4년인 미국에서는 9학년(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생 입니다. 제가 교환학생 자격으로 다녔던 학교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학생수가 600명이 조금 넘는 작은 학교였습니다. 작은 마을이다보니 같은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며 어릴 때부터 서로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여서 처음에는 그 친구들의 그룹에 낄 수 있을지 걱정을 했었는데 제 걱정과는 다르게 미국 친구들은 저를 잘 챙겨주고 항상 도와주었습니다. 1학기 미술시간, 미술 선생님의 부탁으로 같은 모둠에 앉았던 친구들과 수업중에 복도 게시판을 꾸몄습니다! 미술시간(drawing)에는 저를 포함해 5명의 학생이 한 모둠이였는데 매일 아침 마다 함께 앉아 이야기를 하며 그림을 그리다 보니 정말 친해졌습니다. 위의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