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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재미있는 미국문화

미국 마트에서 파는 우유들, 종류가 이렇게나 많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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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여기저기 아프고 난 후부터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집에서 자주 요리를 합니다.


자취를 하다보니 예전에는 매번 해먹기도 귀찮고 집에서 해 먹는게 오히려 돈이 더 들어서 이전에는 거의 매일을 식당에서 산 음식을 포장 해와 대충 한끼를 해결했었지요.


집밥을 먹기 시작 한 후부터 싱싱한 야채들과 과일을 사러 마트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데, 며칠 전 식료품을 위주로 파는 Kroger 라는 집근처 마트에 갔다가 우유코너를 보고 제 블로그에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사진을 찍어 왔어요.


제가 우유만 마시면 복통에 설사까지 난리가 나는 lactose intolerance (유당 분해 효소 결핍증-한국어가 더 어렵네요!)가 있어 소우유를 못마시기 때문에 평소 우유코너를 잘 둘러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저 혼자만 보기엔 아까울 만큼 우유의 종류가 정말 정말 많았거든요!


미국 마트의 우유코너에 도대체 무슨 종류의 우유들이 있길래 제가 열심히 사진까지 찍어와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는지 궁금하시죠?


미국 마트 우유코너 같이 둘러봐요!



Dairy(유제품) 이라고 쓰여있는 코너에 가니 정작 치즈나 버터는 없고 한 쪽 벽면을 꽉 채워 우유와 커피에 넣는 크리머를 팔고 있더라고요!


한국 대형마트의 우유코너에 비해 훨씬 크지요?


아, 우유의 종류들을 소개하기 전에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어요.


한국어로 "우유( 乳)"는 소의 젖이라는 뜻이지만 우유를 뜻하는 영어 Milk는 사실 소의 젖이라는 뜻만 가지고 있는건 아니랍니다.


영어 사전을 찾아보면 Milk의 정의가 "암컷 포유류로부터 만들어진 그들 새끼의 음식인 하얀 액체" 또는 "Plants(식물)이나 Trees(나무)로 부터 얻어진 하얀 액체)" 인데요, Milk라고 하면 미국인들도 보통 소우유를 먼저 떠올리긴 하지만 영어로 소우유를 콕 찝어 말할 때는 Cow milk, 코코넛 우유를 말할 때는 Coconut milk 라고 하지요.


이 글에서 제가 말하는 우유는 동물성 우유인 소우유 뿐만아니라 Plant-based milk(식물성 우유)까지 두유 등의 모든 우유를 포함합니다!



식물성 우유에는 소젖이 들어있지 않은데,식물성 우유도 Dairy 코너에 있더라고요.


가장 먼저 한국에도 이미 잘 알려진 A회사의 아몬드 우유부터 소개할게요!


제가 공립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처음 미국에 왔던 2012년 이전엔 아몬드 우유가 한국에선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미국 대학교를 다니며 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을 때, 한국에서도 유명해진 아몬드 우유를 보고 반가웠던 기억이 나요.


한국의 마트에서는 몇가지 종류의 아몬드 우유만 팔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미국의 마트에는 아몬드 우유 오리지날, 아몬드 우유 코코넛맛, 아몬드 우유 바닐라맛, 달지 않은 아몬드우유 오리지날, 달지않은 아몬드 우유 바닐라맛 등 아몬드 우유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답니다!




이 쪽은 다른 회사의 아몬드 우유가 있네요.


아몬드 우유 오리지날, 달지않은 아몬드 우유, 코코넛 우유, 초콜릿 아몬드 우유, 프로틴이 10g 들어간 아몬드&캐슈넛 우유, 설탕의 양을 50% 줄인 바닐라맛 아몬드 우유, 프로틴이 10g 들어간 초콜릿 아몬드 우유까지 다양하지요?



또 다른 회사의 다양한 우유들이에요.


귀리우유, 바닐라맛 두유, 아몬드 우유, 바닐라맛 아몬드우유, 코코넛 우유, 초콜릿 아몬드우유가 보이네요.



우유 코너에서 눈에 확 띄었던 Rice Dream (쌀 꿈?) 이라는 이름의 쌀우유.


제가 소 우유는 못먹고 코코넛 우유나 아몬드 우유만 먹어서 식물성 우유 코너를 둘러보다가 쌀우유를 보고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사먹어 본 적이 있는데 꽤 맛있었어요!


우유를 컵에 담아놓고 오래 놔둬보니 컵 아래에 쌀가루처럼 가루들이 조금 가라앉더라고요.



이제 여기서부터는 동물로부터 나온 진짜 우유랍니다!


풀만 먹고자란 소로부터 얻은 비타민 D가 들어간 우유, DHA 오메가3가 들어있는 우유들부터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우유인 Whole milk도 있네요.


Whole milke (전유)는 지방분 등을 제거하지 않은 온전한 우유를 말해요.


한국 마트에서도 흔히 파는 저지방 우유도 있고요,



지방 함량을 더 줄인 우유와 무지방 우유도 있네요!




저와 같이 Lactose Intolerance 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소 우유 중 Lactose-Free (유당이 무첨가된) 우유도 있어요!


Lactose-Free 우유도 마찬가지로 비타민 D가 들어간 Lactose-Free 우유, 저지방 Lactose-Free 우유, 무지방 Lactose-Free 우유, Lactose-Free whole milk 등 다양한 종류의 Lactose-Free 우유를 팔고 있네요.


대학교를 다닐때 제 룸메이트와 마트에 간 적이 있는데 lactose 없는 소 우유가 어떻게 가능하냐며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나요.


맛이 있을까 구매를 계속 망설이다 몇 달전 Lactose-Free 우유를 사서 먹어봤는데 조금 묽은 우유맛이더라고요.


소우유를 먹었는데도 배가 안아파서 신기했어요!



평범한 초코우유와 저지방 초코우유 사이에 체리맛 우유와 바다소금 카라멜맛 우유도 있고요, 



그 중 또 눈에 띄었던 염소우유!


그 옆의 버터우유와 염소우유는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미국에는 채식주의자 (Vegetarian), 동물성 우유와 계란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Vegan) 등 정말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고, 환경보호에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우유또한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학시절 2년동안 제 룸메이트였던 미국인 맥캔지는 대학시절엔 Vegan 이였다가 최근 계란은 먹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는데 채식주의자가 된 이후로 아몬드 우유만 먹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소 우유를 못먹고 당시 Vegan이였던 맥캔지는 아몬드 우유만 먹으니 저희 기숙사 냉장고에는 맥캔지의 당이 첨가되지 않은 아몬드 우유, 저의 코코넛 우유와 달달한 아몬드 우유가 있었는데, 제 친구가 놀러와서 어떻게 소우유는 하나도 없냐며 신기해 했던 경험도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스타벅스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류의 우유를 선택 할 수 있어요!


한국의 스타벅스에는 소우유로는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 무지방 우유와 식물성 우유인 두유가 옵션으로 있다고 하는데, 미국의 스타벅스에는 일반우유, Heavy Cream, 코코넛 우유, 아몬드 우유, 무지방 우유, 저지방 우유, 두유까지 여러가지 옵션이 있지요.


저 처럼 Lactose-Intolerance를 가진 사람과 채식주의자, 그리고 평범한 소우유가 싫은 사람들에겐 천국인 미국의 다양한 우유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식물성 우유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소우유의 대체식품으로 떠오르는 다양한 식물성 우유를 한 번 도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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