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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재미있는 미국문화

미국에서 느낀 미국인들이 버려야 할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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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교의 급식시간, 저를 깜짝 놀래켰던 것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고 눈치 채셨나요!?

 

저를 깜짝 놀래켰던 그것은 다름아닌 급식시간에 본 일회용품이였습니다. 

 

급식을 모두 일회용 그릇에 담아주더라고요!

 

파란색 트레이를 제외하고는 숟가락, 나이프, 포크, 접시 등 모두 일회용품이였습니다.

 

한가지 더 저를 깜짝 놀라게 했던 것은 먹다 남은 급식을 버릴 때 트레이를 제외하고 일회용품과 음식을 모두 섞어서 버리는 것 입니다.

 

한마디로, 큰 쓰레기통에 트레이를 그냥 쏟아버리면 되는거죠!

 

학교의 점심급식만 일회용품이냐고요!?

 

 

 

 

 

 

아니요!

 

학교의 무료 아침 급식도 일회용 접시에 담아 제공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느꼈던 것 중 하나가 미국인들은 학교 급식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일회용품을 너무 자주 사용한다는 것 입니다.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때 일회용품을 사용 하는 것을 보면 저희 학교에서만 하루에 사용한 일회용품의 양이 얼마일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600명이 조금 넘는 학생들 중 절반 이상의 학생이 학교의 점심 급식을 먹고 대부분의 학생이 아침급식을 먹는데 심지어 점심을 싸오는 학생들도 학교 카페테리아에 비치된 일회용 숟가락, 포크, 접시 등을 사용하니 저희 학교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일회용품만 하더라도 어마어마 할 것 같습니다. 

 

하루 동안 미국 전역에서 버려진 일회용품이 다 모이면 그 일회용품들은 다 어떻게 처리하고 그 일회용품들이 얼마나 환경 오염을 시킬지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파티문화가 발달한 미국 답게, 미국인 호스트맘 집에 일회용품은 항상 충분히 있었고 저희 호스트맘 집 뿐만 아니라 미국 친구들의 집에도 각양각색의 일회용품이 있었습니다.

 

호스트맘의 집에서 가끔은 접시 대신 편리하다는 이유로 설거지 할 필요 없이 한 번 쓰고 버리면 되는 일회용품들을 사용하곤 했었고, 제가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도 친구의 어머니께서 일회용 접시와 컵에 음식을 담아 주는 경우도 많았었지요!

 

친구들의 생일파티나 교회에서의 파티, 교환학생들의 파티에서도 역시 일회용품은 빠지지 않는데요, 한국에서도 파티를 할 때 일회용품을 사용하지만, 미국 파티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일회용 컵, 스티로폼이나 종이로 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접시, 플라스틱 숟가락, 포크, 나이프를 포함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각양 각색의 일회용 파티용품을 보면 지구의 미래가 매우 걱정됩니다.

 

 (출처:구글)

 

(출처:구글)

 

미국 파티에서 봤던 플라스틱 일회용 숟가락, 포크, 나이프.

우리가 쓰는 평범한 포크인 줄 알고 집었다가 너무 가벼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일회용품이 있지만 미국에서 이렇게 고급스러운 일회용품을 처음 본 저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한 번 쓰고 버리긴 정말 아깝죠!?

 

미국인들이 무분별하게 일회용품을 사용하는것을 보고 미국 때문에 미래에 지구가 쓰레기로 뒤덮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 저는 미국 친구들과 점심 급식을 먹다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미국인들은 일회용품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 한국인들은 이렇게까지 일회용품을 사용하진 않거든."

 

한국 학교의 급식 사진을 보여주면서 미국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한국 학교의 급식을 봐봐! 미국도 한국처럼 일회용품 사용 대신 일회용품이 아닌 식판과 숟가락, 포크, 나이프를 사용하면 어떨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계속 사용 할 수 있는 스테인레스 식판과 숟가락, 포크, 나이프를 사용하자는 저의 의견에 동의할 줄 알았던 미국친구들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그러면 식판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쓰게 된다는거잖아! 아무리 깨끗히 설거지 한다고 해도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식판으로 급식을 먹기 싫어. 학교에서 스테인레스 식판과 숟가락, 포크, 나이프로 급식을 제공한다면, 난 차라리 점심 도시락을 싸 올거야!"

 

일회용품으로 급식을 먹는게 좋다는 미국 친구들의 대답을 듣고 나서 미국인들은 위생을 정말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한국 학교를 다닐 때 스테인레스 식판과 숟가락, 젓가락으로 급식을 먹으면서그것이 집에서 점심 도시락을 싸 올 만큼 비위생적이라고 생각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미국 친구들의 말을 들고 나니 미국인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영원히 줄이게 될 것 같지 않아 걱정이 되었고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부디 미국인들이 일회용품이 환경에도 안 좋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것을 빨리 깨닫고, 일회용품을 습관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버리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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