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텔라의 미국이야기

미국학교에서 아리랑을 부르다 3월의 어느날 2012-2013년의 마지막이자 한국에 돌아와야 하는 저에게는 평생 마지막이 될 Choir Concert 를 준비하기 시작 했을 때 일이에요. Choir class 선생님께서 악보를 하나씩 나눠주시더니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셨답니다. 선생님께서는 Choir class 학생들에게 주목하라고 말씀하시더니 이 악보는 Stella 가 제일 잘 읽을 꺼라고 Stella가 우리를 위해 읽어줄꺼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악보를 받고나서 펼쳐보지도 않고 친구들이랑 놀고있었는데 제 이름을 부르시니 무슨 일 인가 싶어 얼른 악보를 펼쳐보았답니다. 그 악보의 맨 앞장에는 Arirang 이라는 제목이 적혀 있었고 악보를 펼치니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적은 가사가 적혀있었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민요 악보였어요~ 악보를.. 더보기
나를 울린 미국학교의 실감나는 대비훈련 미국 생활을 시작 한 지 한달이 되기도 전인 9월 말, 2교시 미술시간에 연필을 깎고 있는데 안내방송이 들렸습니다. 당시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 안내방송을 알아듣는 것은 정말 어려웠었기 때문에 평소처럼 잘 듣지 않고 있었던 저는 안내방송에 개의치 않고 계속 연필을 깎고 ​있었습니다. 안내방송이 나온 순간 갑자기 교실은 어수선해지기 시작하더니, 친구들이 이리 오라고 저를 큰소리로 불렀답니다. 교실의 문을 잠그고, 불을 끄고 교실안에 있던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은 벽에 딱 달라 붙어 아무말도 하지 않고 몸을 웅크린 채로 바닥에 털썩 앉기 시작 했었는데요, 그때까지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어리둥절 하고 있었답니다. 안내방송이 끝나기도 전, 학생들 모두는 몇 초 안되는 정말 짧은 시간에 위의 사진처럼.. 더보기
미국인들을 당황하게 한 나의 행동은? 오늘은 제가 미국인들을 문화충격에 빠트린 썰 하나를 풀어볼께요! 미국에 가기 전 친한 친구가 미국에서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길 바란다고 제가 좋아하는 케릭터인 헬로키티가 그려진 두루마리 화장지 하나를 선물로 줬었어요. 정말 이쁘고 귀여운 헬로키티 그림이 그려진 화장지여서 사용하기 아까웠고 화장실에서 사용하는건 정말 아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국으로 가져간 후에도 제 방의 책생위에 올려놓고 한참동안 감상만 했었답니다. 이렇게 생긴 예쁜 헬로키티 화장지를 선물로 받았답니다:) 구글에서 친구에게 받았던 화장지와 비슷한 사진으로 가져왔어요! 아까워서 몇 달 동안 보기만 하다가 헬로키티 두루마리 화장지를 사용 하기 시작했을 때, 화장지가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본 호스트맘의 표정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었어요. .. 더보기
미국 친구들이 내 필통을 보고 놀란 이유 미국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 없었던 미국생활 초기, 미국학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던 시절에 있었던 일이에요. 한국의 학생들은 필통에 연필, 펜, 지우개 등등 학용품을 넣어 가지고 다니지만, 미국의 학생들은 보통 바지 주머니나 후트티 주머니에 지우개가 달린 연필, 펜 등을 넣고 다닌답니다. 저희 학교에는 필통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정말 극 소수 였어요. 대부분의 미국친구들은 정말 간단하게 펜이나 연필 한두자루만 가지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였는지 미국 친구들은 빨간 헬로키티 철필통에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학용품을 담아 가지고 다니던 저를 신기하게 생각 했었답니다. 저는 대부분 한국에서 사간 학용품을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미국 친구들은 제 필통을 구경하는 것을 신기해 하고 좋아 했었어요. 특히 여자.. 더보기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미국문화-학교수업 어제 제가 포스팅 했던 2014/08/06 -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재미있는 미국문화] -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미국문화-학교생활 에 이어 오늘은 미국의 학교 수업 중 에 한국의 학교수업과는 달라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미국의 학교수업 문화에 대해 써 볼께요! 1. 성적 미국학교에서는 내가 낸 숙제, 단원평가 등등 사소한거 하나 까지도 성적에 반영되요. 한국에서도 숙제를 안 해 갈 경우 태도점수를 깎이지만 제가 다녔던 미국학교에서는 정말 숙제하다가 틀린문제까지 점수를 깎는답니다. 숙제도 완벽하게 해가야 되고 단원평가를 소홀이 여기면 절대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어요. 너무 세심하게 점수를 깎아 처음에는 불안하고 걱정됬었어요. 저희학교는 3주마다 과목별 성적표가 나와 숙제나 단원평가 등등 나의 점수.. 더보기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미국문화-학교생활 지구 반대 편, 서양권 문화에 적응하다 보니 저에게도 이해가 안가는 미국 문화가 정말 많았어요. 미국학교 생활을 하면서 문화적 차이 때문에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할께요:) 1. Teacher? Mr.? Ms.? Mrs.? 미국학교를 다니기 시작 했을 때 일이에요. 미국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선생님을 "Teacher" 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성을 존칭과 함께 부른 다는 것을 미국 가기 전 부터 잘 알고 있었어요. "Mr. Smith" "Ms. Johnson"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예절을 중요시하는 동양권에서 평생 살아온 저는 학교 선생님들의 성을 부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답니다. 선생님들의 성이 발음하기 어렵고 외우기 힘들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성을 부르는다는게 너무 어색해서 Teache.. 더보기
아침마다 날 설레게 했던 미국학교의 무료 아침급식 며칠 전 미국 고등학교의 점심급식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아침마다 저를 설레게 했던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급식에 대해 포스팅 해 보려고 해요:) 2014/07/28 - [스텔라의 미국이야기/재미있는 미국문화] - 상상과는 달랐던 미국고등학교의 점심급식 저의 학교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무료 급식을 모든 학생에게 제공했었는데요, 덕분에 오늘의 아침 메뉴는 무엇일지 들떠서 매일 아침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등교를 하곤 했었답니다 수업시작이 8시 10분 이였는데 7시 55분쯤에 학교가면 아침급식을 받아서 1교시 수업에 들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몇몇의 선생님들은 본인의 교실에서 아침 먹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일찍 간 경우 친구들과 함께 로비에 앉아 먹을 수 도 있었지만 항상 시간은 촉박했었답니.. 더보기
미국 학교에서 날 괴롭혔던 이것 때문에 쉬는시간마다 두려웠어요. 미국 학교에서의 첫날이였던 9월 7일 금요일, 별 어려움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2014/07/31 - [스텔라의 미국이야기/미국에서의 일화] -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카운슬러 선생님께서는 교과서가 무거우니 월요일에 락커가 배정 되면 교과서를 주신다고 하셔서 빨리 내 교과서도 받아보고 싶었고 내 락커는 어느곳에 있는 어떤 색의 락커일지 정말 기다려졌답니다. 학교 첫날 부터 친구들도 많이 만들고, 생일 파티 초대도 받아 주말에 새로 사귄 친구 Rebecca의 생일파티도 다녀왔던 저는 빨리 월요일이 되서 학교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학교 생활이 마냥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지난 금요일 미국 학교에서의 첫날은 생각했던것 보다 재미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 더보기
미국 학교 첫날, 호스트맘과 선생님들이 놀라신 이유 9월 6일 목요일 아침 11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헤어진 뒤 혼자 모든 것을 해내야 하는 미국 교환학생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인천공항→나리타(일본)→시카고(미국)→MBS(미국 미시간) 2번이나 경유를 해야 하는 긴 비행이 시작되었는데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10개월 동안 못본다는 아쉬운 마음보다는 출국하기 일주일 전부터 저에게 빨리 보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시던 호스트맘은 어떤 사람일지, 내가 다니는 미국학교는 어떤 곳일지 너무 궁금했고 빨리 보고 싶었기 때문에 들뜬 마음 뿐 이였습니다. 미국으로 가는 길 비행기 안에서 들뜬 마음과 계속우는 어린 쌍둥이 때문에 거의 한 숨도 잘 수 없었고 비행기를 경유한 시간까지 약 16시간의 비행이 끝이 나 유엠서비스의 안내.. 더보기
한국의 교과서와는 너무 다른 미국의 교과서 오늘은 미국 교과서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미국의 교과서를 처음 받았을 때, 저는 한국 교과서보다 훨씬 크고 두꺼워서 이걸 다 들고 다닐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답니다....평소에는 락커에 넣을 수 있어서 집에 들고 갈 필요가 없지만 숙제가 있는 날에는 집에 교과서를 가져가야 되거든요. 그런데...숙제는 거의 매일 있어요... 미국 교과서와 한국 교과서와의 차이점은 크기와 두께 뿐만이 아니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미국 교과서가 한국교과서보다 교과서의 질이 훨씬 좋다는 거예요. 그 이유는..... ​ 미국이 부자라서?? 교과서를 비싸게 팔기 위해?? NO!!! 정답은 미국은 교과서를 사서 쓰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교과서를 빌려준답니다. 따라서 선배가 후배 한테 물려주며 몇 년 씩 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