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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4 -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1년이 밝은지도 벌써 2주가 되었네요. 2020년에 있었던 힘든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2021년 보내시길 바라요! 저는 2020년 12월 23일 부터 2021년 1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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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 미국인 남자친구 가족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이브

 

미국인 남자친구 가족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 이브

지난 글에서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뵈었다고 글을 올렸었지요? 2021/01/14 -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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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남자친구 알렉스의 부모님댁에서의 맞는 두번째 아침이자,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았어요!

 

창밖을 내다봤는데 흰눈으로 수북히 덮인 화이트 크리스마스였어요!

아침부터 알렉스의 부모님, 알렉스와 저까지 넷이 선물을 뜯기 위해 거실에 모였답니다.

동이 트기도 전인 이른 아침부터 거실에 모여서 선물을 하나씩 뜯기 시작했어요.

알렉스 부모님과 알렉스로부터 받은 선물들이에요!

 

알렉스 부모님께서 제 선물도 많이 준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답니다.

 

오전에 알렉스의 외가 친척들이 알렉스의 부모님댁에 모여 같이 브런치을 먹고 선물 개봉을 하는데, 알렉스 어머니께서 그때 저 뻘쭘하면 안된다고 제 선물도 많이 준비 해 주셨대요!

 

열한시 반쯤 알렉스의 외가친척들이 알렉스의 부모님댁에 모두 각자의 음식을 가지고 와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었어요.

 

한국에서는 명절이 남자들에게는 차려준 밥 먹으며 즐기는 편한 휴일이고 여자들만 밥차리고 일하느라 고생하는 날인데, 여느 미국 가족들이 그렇듯 알렉스의 아버지도 같이 요리를 하셨고 알렉스의 남자 친척분들도 자기가 한 요리라며 다양한 요리들을 가져오셨더라고요.

 

어린시절 한국에서 보낸 설날이랑 추석을 생각해보면 저희 엄마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차례준비하고 부엌 구석에서 밥 먹던게 생각나는데, 가족 모두가 같이 요리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미국 문화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브런치를 맛있게 먹고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선물을 뜯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알렉스 어머니께서 목걸이, 귀걸이, 팔찌, 가방, 담요, 옷 등 정말 많은 선물을 주셨는데, 사주신 옷들을 입어보니 다 제 맘에 쏙 드는 디자인이였고 사이즈도 잘 맞았어요.

 

제 키가 작아서 저에게 잘 맞는 옷들을 찾기 힘든데 알렉스가 보내준 제 사진들을 보고 펄스널 쇼퍼의 조언을 구해 제가 좋아할 디자인과 저에게 맞는 사이즈의 옷으로 고르셨대요! 

 

선물 개봉이 끝나고 알렉스의 친척들과 신나게 놀았답니다.

 

썰매견인 알렉스 부모님이 키우시는 락(Rok)은 신나서 썰매를 끌었는데요, 사실 알렉스 아버지가 락의 목줄을 잡고 계셔서 알렉스 아버지도 계속 같이 뛰어다니셔야 했어요!

 

알렉스와 집 앞에서 예쁜 사진도 찍었어요.

썰매를 타기 위해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 알렉스의 사촌누나인 스테파니, 스테파니의 남편 크리스, 알렉스와 저까지 넷이 썰매를 신나게 타며 놀았어요!

 

알렉스 부모님댁이 언덕 위에 있어서 진짜 눈썰매장에 온 기분이였답니다.

 

자꾸 눈이 얼굴에 튀어서 너무 추웠는데도 오랜만에 타 본 눈썰매라 재미있었어요!

펜실베니아에 눈이 자주 와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드물다고 알렉스 어머니께서 말씀 해 주셨는데 눈 덕분에 더 예쁜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놀다가 너무 추워져서 집으로 돌아오니 락이 귀여운 크리스마스 머리띠를 쓰고 있었어요!

썰매를 끄느라 피곤했는지 카펫위에서 쉬고있던 락이랑 사진도 찍었답니다!

오후에 친척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윗층에서 쉬다가 다시 내려왔는데,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치우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다이닝룸을 보니 크리스마스가 다 끝나간다는게 실감났습니다.

 

알렉스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맛있는 타코저녁을 먹고 알렉스 부모님께서 카드게임을 가르쳐주셔서 카드게임을 하며 알렉스 부모님댁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나서 짐을 싸고 다음날 제가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미시간주의 호스트맘의 집으로 달아갈 준비를 했어요!

 

그 다음날 아침에 감사하게도 알렉스 부모님과 알렉스, 락까지 저를 공항까지 태워다주시며 배웅 해 주셨어요.

 

알렉스 부모님을 처음 뵈는 자리였어서 어색하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알렉스 어머니께서 제 집인 것처럼 편하게 있다 가라고 말씀도 해 주시고 알렉스 부모님은 물론 친척들까지 저를 편하게 대해주셔서 3박 4일동안 정말 좋은 추억을 한가득 만들고 왔답니다.

 

제 미국 공립 고등학교 시절, 저를 돌봐주신 호스트맘이 계시는 미시간을 방문한 이야기도 많이 기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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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2.08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한국에서 아프면 아픈 몸을 걱정하며 즉시 동네에 있는 병원에 가지만, 미국에서 아프기 시작하면 아픈것보다 돈 걱정이 먼저입니다.

 

제가 미국 간호사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돈 걱정 없이 병원에 가는 줄 알지만, 미국 간호사라고 특별히 직원 할인을 받는 것도 아니라 병원에 한 번 갈때 마다 돈 걱정을 하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예전에 미국 병원비와 약값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상상을 초월하는 미국의 약값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2020/08/19 - 이석증 때문에 갔던 미국병원, 병원비와 약값은 얼마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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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에 펜실베니아주와 미시간주로 떠나기 전, 미국에서 예약 없이 갑자기 아플 때 가는 Urgent care에 들렀습니다.

 

미국인들은 보통 Family Doctor (가정의학과 의사선생님)라고 부르는 주치의가 있어서 건강검진이 필요하거나 아파도 며칠 참을 수 있으면 Urgent care에 가는 대신 주치의에게 가지만, 저는 자주 아프지도 않고 Family Doctor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냥 아플 때 마다 동네에 있는 Urgent care에 가거든요.

 

이번에 Urgent care에 갔던 이유는 아파서 갔던 것이 아니랍니다.

 

펜실베니아주와 미시간주로 떠나기 전 필요한 연고들이 있었어요.

 

저는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스트레스 때문인지 입술에 아토피같은 피부염이 생겼는데요, 티는 안나도 약을 오래 안바르면 자꾸 재발해서 대학시절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에 갈 때마다 서울대학교 병원을 다녔었어요.

 

학생때야 방학이 있으니 한국에 일년에서 일년반에 한번씩은 갔지만 미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한국에 못 간지도 2년이 넘어서 새 연고가 필요했었거든요.

 

게다가 저는 물이 바뀌면 얼굴에 트러블이 나는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펜실베니아주와 미시간주에 가서 쓸 여드름 연고도 필요했고요.

 

Urgent care에 갈 때 한국에서 받아온 연고들의 이름과, 성분명을 적어서 간 덕분에 한국에서 받아온 연고들과 똑같은 약으로 처방 받을 수 있었답니다.

 

한국에서 서울대병원을 다니며 썼던 프로토픽 (Brand name-Protopic, Generic name-Tacrolimus)과 똑같은 연고를 받아왔어요!

 

한국에서 복용하던 약이 있다면 Brand name(브랜드 이름) 뿐만 아니라 Generic name(성분명)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두통이 있을 때 흔히 먹는 타이레놀을 예로 들자면 타이레놀이 브랜드 이름, 아세트아미노펜이 성분명이에요.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사는 것보다 성분이 똑같은 브랜드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사는게 훨씬 저렴해요! 성분명만 있는 "노브랜드" 약이 있는데도 굳이 브랜드 이름을 가진 약을 처방받아 사는 경우엔 보험처리가 많이 되지 않을 수 도 있답니다.)

 

미국에서 프로토픽이라는 이름을 가진 브랜드의 연고를 사는 것 보다 성분명 Tacrolimus 이 적혀있는 연고를 사면 훨씬 저렴한데도 불고하고, 한국에서 프로토픽 연고를 3-4만원정도 주고 샀던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브랜드도 아닌 Tacrolimus 연고를 $232.99 (한화 25만 6천원)에 팔고있더라고요.

 

두번째 연고도 입술에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예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아주 가끔 컨디션이 안좋으면 입술 피부염이 갑자기 나빠질 때가 있는데, 그때 바르는 연고랍니다.

 

한국에서 5천원 내외로 샀던 연고가 미국에서는 $73.99 (한화 약 8만 천원)에 팔고 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제가 한국에서 자주 쓰던 여드름약, 브랜드명 듀악-겔과 똑같은 약이에요.

 

여드름은 한국에서 비보험이라 큰 사이즈의 연고가 8만원정도 했던 것 같은데, 미국에서 이 연고는 얼마일까요?

 

앞의 두 연고의 약값을 보고도 머리가 살짝 어지러웠는데, 약국에 약이 없어서 며칠 뒤 다른 약국에서 받은 이 여드름 연고 값을 보고 주저 앉을 뻔 했잖아요!

브랜드명 듀악-겔이 아닌 "노브랜드"인 성분명으로만 된 연고 인데도 $472.99 (한화 약 52만원) 되겠습니다!

 

한번에 세개의 연고를 처방받고 약국에서 $780(한화 약 85만 7천원)을 플렉스 했지만 사실 저는 연고값을 한푼도 내지 않았답니다.

 

사진들 속 영수증을 보면 모두 Amount due(지불액)에 $0.00이 써있죠?

 

저는 제가 일하는 병원의 좋은 그룹보험 때문에 돈을 한푼도 내지 않고 Urgent care진료비 $20(한화 약 2만 2천원)만 내고 세개의 연고를 받아왔어요.

 

보험이 없었다면 Urgent care 진료비 $150(16만 5천원)에 연고값 85만 7천원까지 총 한화 약 102만 2천원을 내야 했을 거예요.

 

별로 좋지 않은 보험이였다면 약값의 일부를 내야 되었을 것이고요.

 

제가 대학생때 학교를 통해 가입한 학생 보험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 약국에서 감기때문에 항생제 한 종류를 사는데 거의 10만원, 안약 하나에 거의 8만원 가까이를 지불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 감기가 걸려 항상제와 다른 두가지 약들을 처방받았을 때는, 한화 약 18만원이 나와서 약사님의 조언대로 꼭 필요한 항생제 하나만 처방받아 먹었던 적도 있고요.

 

또한 제가 미국 간호사로 일을 하며 에이즈 환자를 돌본 적이 있는데, 환자의 보호자가 가져다 준 에이즈 약 세알을 병원 약국에 가져다 줬던 적이 있습니다.

 

환자들이 집에서 먹는 약들 중 병원에 없는 희귀(?)약들은 환자의 보호자들에게 가져다 달라고 하는데요, 환자가 집에서 먹는 약이라고 하더라도 병원에 입원한 경우 간호사가 환자에게 약을 줘야하는데 그러려면 무조건 바코드가 있어야되거든요.

 

제 환자의 보호자가 가져다 준 에이즈 약 세알을 약국에 가져갔더니 약사님께서 "비싼 약 들고왔네~" 라고 말하시며 한알에 한화 약 10만원정도 한다고 하셨어요.

 

물론 한국에도 비싼 약들이 많겠지만 똑같은 약을 비교했을 때 미국의 약값은 한국의 약값에 비해 상상을 초월하는 값이랍니다.

 

제 병원에서 복지 차원으로 해주는 그룹 보험이 제 병원이 내주는 돈과 제가 내는 돈을 합쳐 딸린 가족 없이 저 혼자만 한달에 약 80만원인데, 제가 학생 일 때처럼 미국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런 보험을 가질 수는 없겠죠?

 

병원비 뿐만 아니라 약값도 비싸다보니 미국 약국에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들이 아주 많고, 미국인들 또한 왠만해선 병원에 가지않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수 있는 약 (Over-the-counter medicine)을 사다먹으며 집에서 자가치유를 한답니다.

 

혼자사는 제 집에도 처방없이 살 수 있는 OTC 약들이 많아요!

 

타이레놀 성분의 약 아세타미노펜 세 통을 시작으로 알러지약 두종류, 감기약, 이부프로펜 등 많은 약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간호사가 된 지금이야 어떤 증상에는 어떤 약을 먹어야되는지 대충 알고, 모르면 책을 찾아보고 약국에 가서 필요한 약들을 스스로 사 먹을 수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미국 생활 초기엔 아프면 무섭고 무조건 걱정부터 됐었어요.

 

아픈것도 서러운데 아프면 돈이 많이 드는 미국이라 아플때마다 한국이 더 그리워진답니다.

 

미쳐버린 미국 병원비에 이어 상상을 초월하는 미국 약값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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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뵈었다고 글을 올렸었지요?

2021/01/14 -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처음으로 미국인 남자친구의 부모님 댁을 방문했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1년이 밝은지도 벌써 2주가 되었네요. 2020년에 있었던 힘든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2021년 보내시길 바라요! 저는 2020년 12월 23일 부터 2021년 1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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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직 못 읽으셨다면 윗 글부터 먼저 읽고오세요.

 

그러면 이번 글을 더 재미있게 읽으 실 수 있으실 거예요!

 

12월 23일에 조지아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자친구 알렉스의 본가인 펜실베니아에 도착해 오후엔 알렉스의 사촌들을 만나며 바쁜 하루를 보냈어요.

 

처음 만난 알렉스 부모님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예쁜 집에서 하룻밤 잘 자고 나니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알렉스 부모님과 알렉스네 집의 막내 반려견 Rok까지 데리고 30분 거리의 피츠버그 다운타운에 있는 마켓에 다녀왔답니다.

 

조그만한 상점들도 많았고 아시안 마켓부터 이탈리안 마켓 등 여러 식료품점도 많았는데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렸어요.

 

간단한 식료품 쇼핑을 마치고 높은 건물들과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곳에서 사진도 찍었는데요, 사진을 찍을 때 마다 락(Rok)이 카메라를 너무 잘 쳐다봐줘서 신기했어요. 

 

 

차를 타고 다운타운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둘러보고 다운타운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에 올라가서 멋진 경치도 구경했답니다.

 

높은 곳에서 다운타운을 내려다보니 답답했던 마음이 확 풀리는 느낌이였는데요, 해가 쨍쨍한 미국의 남부 조지아주는 겨울에도 보통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데 미국 북부인 펜실베니아와 미시간주는 제가 있는 내내 이렇게 흐린 하늘이였답니다.

알렉스의 아버지 마이크씨가 본인을 "투어리스트 마이크" 라고 소개하시며 이것저것 얘기 해 주셨어요.

 

전망대 옆에는 건물들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있었답니다.

 

오전에 피츠버그 다운타운 여행을 갔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집으로 돌아와 알렉스 아버지께서 해주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피곤해서 낮잠 한숨 푹 자고 일어났어요.

 

저는 지금까지 저희 아빠보다 가정적인 남자는 본 적이 없는데 바로 여기 계셨어요.

 

요리도 잘 하시고 집 지하에 알렉스 아버지 전용 부엌도 있어서 핫소스와 피클 만드는게 취미라고 하시더라고요.

 

낮잠을 거의 두시간 가까이 자고 일어나 크리스마스날 알렉스 부모님댁에서 알렉스의 외가 식구들이 다 모인다고 해서 다같이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마무리 했답니다.

 

예쁜 집에 예쁜 데코레이션이죠?

 

외동인 알렉스가 학교와 직장 때문에 집을 떠나고, 떠난 알렉스의 대체물이라는 이 집 막내 락은 저희가 집을 꾸미는 동안 저희를 졸졸 쫓아다녔어요!

알렉스와 알렉스 부모님을 도와드리다 집 밖을 봤는데 집 밖의 집들과 경치도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겨울이라 나무가 앙상했지만 가을에 단풍이 들면 더 예쁠 것 같아요.

 

알렉스네 외가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알렉스의 외할아버지댁에 모두 모여 벽난로 앞에서 사진을 찍는 전통이 있다고 했는데요, 저녁시간이 되어 같은 동네에 있는 할아버지댁에 가서 샌드위치와 간단한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도 맛있었고 알렉스의 외가 식구들을 모두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였어요.

 

다들 저에게 말도 먼저 걸어주시고 저도 처음만난 사람들과 어색함 없이 얘기하는 성격이라 거실에 둘러 앉아 저녁을 먹으며 금방 친해 질 수 있었어요.

 

아, 알렉스의 외할아버지께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라고 하셔서 감사의 인사도 전했고 한국전쟁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답니다!

 

할아버지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걸음이 불안정 하시길래 샌드위치를 가지러 가시는 알렉스의 할아버지를 저도 모르게 가서 잡아드렸더니 알렉스의 외가 식구들이 저를 보시고 역시 간호사는 간호사라며 웃으셨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벽난로 앞에 앉아 가족별로 사진을 찍고 난 뒤 다시 알렉스의 부모님댁으로 돌아왔어요.

 

이때부터 조금씩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서 정말 내일이 크리스마스라는 사실이 실감이 났습니다.

알렉스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저는 설레는 맘으로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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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실한앨리스 2021.01.21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엄청 즐거운 시간 보내셨을 것 같아용 따뜻함이 묻어나는 이야기와 사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네용 구독하고 가요 이야기가 궁금해서 또 놀러올게요!

  2. 프롭텡_프롭테크 2021.01.21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 잘봤습니다. 미국 가정집은 소소하면서 멋있는거 같아요 :)

작년 여름엔 갑자기 퍼진 코로나 때문에 미국에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던 시절이였습니다.


일반 덴탈 마스크야 여러군데 마트나 상점들을 돌아다니다보면 간혹 구할수도 있긴 했지만 미국버전의 KF94 마스크인 N95 마스크를 파는 곳은 없었어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 저와 저를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시절 돌봐주셨던 미시간주에 계신 호스트맘을 위해 KF94 마스크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때 당시에 한국에서 외국으로 보낼 수 있는 마스크 갯수가 정해져있었고, 가족에게만 보낼 수 있도록 가족관계 증명을 해야되는 규정도 있었어서 제 부모님이 저에게 마스크를 보내실 때 고생을 좀 하시긴 했지만,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도 잠시, 한국의 KF94 마스크를 받고나니 마음이 훨씬 놓이더라고요.


제 손바닥 두개를 합친 크기보다 조금 큰 한국 우체국 택배 박스 1호에 마스크가 가득 담겨 있었는데, 택배를 뜯으며 보니 보내는 사람에는 제 큰아빠 이름과 저희 아빠의 고향인 전라북도 장수가 적혀있었고, 받는 사람에는 저희 아빠의 이름과 한국의 집 주소 경기도 고양시가 적혀있었어요.


"마음까지 전하는 우체국 택배" 라고 써있는 상자를 열어보니 정말 마스크와 함께 담긴 엄마, 아빠의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부모님께 마스크를 잘 받았다고 전화드리며 물어보니, "이야(저희 동생의 애칭)가 장수에 갔을 때 화장품을 놓고 왔었는데, 큰아빠께서 우리 집으로 이야가 놓고 왔던 화장품을 보내주셨던 상자야. 상자가 튼튼해서 버리기 아까워 가지고 있다가 너한테 보냈어." 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저렇게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정보는 대충 지우고 그 위해 국제 택배 운송장을 붙여서 저에게 보내셨더라고요.


아빠의 고향인 전라북도 장수를 출발한 저 박스는 저의 한국 집이 있는 경기도 고양시를 거쳐 제가 있는 지구 반대편의 미국 조지아주까지 날라오게 된 것인데요, 이 박스의 여행은 여기서 끝이였을까요?


며칠 뒤 저는 이 박스에 붙어있던 국제 택배 운송장을 뜯고, 엄마 아빠가 보내주신 마스크의 일부를 다시 넣어 제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미시간 호스트맘의 집으로 이 박스를 보내게 됩니다.



박스 윗면은 이미 전북 장수에서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 고양시에서 미국 조지아주로 두번의 택배를 보내며 주소를 쓰느라 지저분해져서, 박스 아랫면에 운송장을 붙여 미시간으로 보냈는데요, 제가 왜 이 박스를 다시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요즘 계속 이번 크리스마스 여행에 대한 글을 작성중이지만 저는 이번 겨울, 제가 2012년 9월 부터 2013년 6월까지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있을 때 저를 돌봐주셨던 미시간주의 호스트맘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호스트맘 집으로 부터 한시간거리에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상점이 있는데 그곳에 갔다가 호스트맘께서 제 맘에 쏙 들었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오너먼트를 여러개 사주셨는데요, 실제 악기들을 똑같이 재연 해 놓은 오너먼트들이라 깨지거나 부러지지 않게 이 것들을 다시 제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까지 안전하게 가져오는 것도 일이였어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호스트맘이 살고 계시는 미시간주부터 제가 살고 있는 곳까지 돌아오려면 비행기를 두번이나 갈아타야 했었거든요.


나무로 만들어진 이 예쁜 오너먼트들을 어떻게 저희 집까지 가져올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제 호스트맘이 "네가 마스크 넣어서 나에게 보내줬던 코리아 박스에 넣어서 가면 되겠다. 박스가 튼튼해서 안버리고 가지고 있었어!" 라고 말씀하셨어요. (물론 미국인이시라 영어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종이로 잘 감싸진 오너먼트들을 담은 그 상자는 다시 저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저희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공항에서 이 상자를 제가 가져갔던 큰 케리어에 넣어 수화물로 보내는 대신 제 배낭에 넣어서 집으로 돌아 왔는데, 배낭에 짐이 워낙 많았어서 찌그러지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비행기를 두번이나 갈아타며 수시로 상자를 확인 해 보니 흠집하나 없이 멀정하더라고요!


전라북도 장수로 시작해서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 고양시에서 조지아주로 날라온 이 상자는 미시간으로 날라갔다가 다시 조지아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위의 박스 사진들은 모두 이 글을 쓰기 위해 방금 전 찍은 사진인데, 긴 거리를 여행 했음에도 불고하고 멀쩡하지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당시 호스트맘과 살 때 한국에 계신 저희 부모님께서 선물을 자주 보내주셨는데, 한국의 우체국 박스는 너무 무거워서 박스때문만이라도 택배비 많이 나오겠다며 한국의 우체국 박스를 호스트맘께서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었는데 호스트맘도 저도 이 박스에 얽힌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 택배 박스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호스트맘께서 "이 코리아 박스 어메이징 해!" 라고 하시며 감탄하셨어요!


미국 정부의 우체국인 USPS의 박스들을 포함해 미국에서 택배 박스라고 파는 박스들은 대체적으로 얇고 튼튼하지 않아서 택배를 받고보면 박스의 꼭짓점이 둥글둥글해져 있거든요.


얼마전 크리스마스와 제 생일이라며 한국 친구들이 택배를 보내줬었는데 친구들이 보내준 한국의 우체국 택배 박스들을 잘 보관 해 놨다가 또 써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 택배

이 박스들의 다음 도착지는 또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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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콤아빠 2021.03.22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체국박스 튼튼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저렇게 재사용이 되서 환경보호에도 일조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여러분!

 

2021년이 밝은지도 벌써 2주가 되었네요. 

 

2020년에 있었던 힘든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2021년 보내시길 바라요!

 

저는 2020년 12월 23일 부터 2021년 1월 5일까지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계시는 펜실베니아주와 제가 미국 공립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있었던 미시간주에 다녀왔어요.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와 크리스마스 선물 쇼핑을 시작으로 여행을 갔다 오기까지 바쁜 12월을 보내느라 11월에 미리 써 놓은 글들을 예약글로 설정 해 놓고 하나씩 올렸었는데, 그렇다보니 이 글이 올 해 처음 쓰는 글이네요!

 

여러분이 궁금해하실 제 교환학생 시절 베스트 프랜드 카너와 저를 친 딸처럼 돌봐주셨던 호스트맘 이야기는 잠시 넣어두고 오늘 글은 제 남자친구 알렉스와 알렉스의 본가인 펜실베니아 주에 다녀온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12월 23일 아침, 조지아주의 한 작은 공항을 출발해 조지아주 애틀란타 공항을 경유해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가는 일정이였어요.

 

비행기표를 예약 해 놓고도 알렉스의 본가에 알렉스의 부모님을 처음 뵈러 간다는게 실감이 안났는데 비행기를 보니까 실감이 나더라고요!

 

조지아주의 작은 공항이여서 비행기도 작지요?

 

코로나 시국인데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는데요, 승무원분이 돌아다니시면서 옆사람과 일행이 아니면 혼자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바꿔주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애틀란타 공항에 도착하니 코로나 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어요. 

 

점심시간이 되었기도 하고 경유시간이 길어서 비행기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비행기를 타러 갔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피츠버그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이에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펜실베니아 피츠버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했어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도착하니 알렉스 부모님과 반려견 락(Rok)이 마중 나와 있었어요.

 

알렉스 부모님을 처음 본다는 생각에 피츠버그에 오는 내내 떨렸지만 알렉스 어머니 티아가 저를 보자마자 웃으면서 인사해주시고 꽉 안아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답니다.

 

그렇게 30분을 달려 알렉스의 본가에 도착했어요.

 

알렉스 부모님 댁의 크리스마스 트리 너무 예쁘죠? 

 

알렉스가 부모님께 저 블로그 한다고 했더니 사진 많이 찍어가라며 찍은 사진들 블로그에 올려도 된다고 허락해주셨어요!

 

이 트리는 집 천장 높이에 맞춘 6m짜리 진짜 나무래요!

 

트리가 2층까지 올라오는 높이여서 2층에서도 트리 냄새를 맡을 수 있었어요.

 

알렉스 부모님이 키우시는 대형견 말라뮤트 락이에요!

 

태어난지 1년정도 된 개인데 너무 귀엽죠?

 

얼굴의 무늬 때문에 안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사실 개 별로 안좋아하는데 락을 처음 봤을 때부터 푹 빠져버려서 지금도 매일 락 사진들 보면서 그리워 하고 있어요!

 

아침 10시쯤 조지아주를 출발해서 3시쯤 피츠버그를 도착해 오후에는 알렉스와 둘이 알렉스의 사촌누나집과 외할아버지 댁에 방문해 인사를 드리고 왔답니다.

 

알렉스의 사촌누나 집에 가는 길에 차속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피부색도 다르고 살아온 문화도 다른 저를 다들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행복했어요!

 

다음이야기는 알렉스의 부모님과 함께한 피츠버그 여행과 크리스마스 이야기랍니다.

 

더 많은 사진은 제 인스타그램 stellakimrn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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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2021.01.14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2. Lucky :) 2021.01.14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추억 되셔서 다행인것 같아요!

출처: https://inspiringtips.com/secrets-of-a-happy-couple/

https://unsplash.com/photos/3_mQjo4Vb6A


미국에서 간호예과 1,2학년을 마치고 3, 4학년인 간호학과를 다닐 때 부터, 간호사가 되어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한 지금까지 제가 만나는 사람들은 보통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제가 졸업한 미국의 주립 대학교는 4년제 학사학위 간호학과였고, 여느 미국의 간호학과와 마찬가지로 예과를 들으며 간호학과 입학시험을 본 후 예과때의 성적과 간호학과 입학 시험 점수, 그리고 자기소개서까지 치열한 경쟁을 거쳐 3학년 간호학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예과만 3-4년씩 걸리는 사람들도 많을 뿐더러 미국에서는 대학교를 다니는데 나이가 큰 문제가 되지 않기때문에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현역"으로 입학한 저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은 간호학과에서 거의 없었습니다.


간호학과를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 저보다 나이가 적게는 몇 살, 많게는 20살씩 많았었던데다가 한국에 비해 결혼이 빠른 미국이라 약혼 또는 결혼을 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그 친구들의 약혼반지와 결혼반지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한국은 남녀 모두 약혼반지와 결혼반지를 잘 끼지 않지만 약혼한 미국 여자들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왼쪽 약지에, 결혼한 여자들은 왼쪽 약지에 약혼반지와 약혼반지보다 조금은 단순한 결혼반지를, 결혼한 남자들은 결혼반지를 꼭 끼고 다니거든요.


약혼한 여자가 약혼 반지를 꼭 끼고 다니는 것과는 다르게 약혼한 남자는 약혼 반지가 따로 없는데요, 미국에서는 여자가 약혼 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거나 남녀에 상관없이 결혼한 사람이 반지를 끼고 다니지 않으면 오히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해요.


아, 결혼한 미국 여자들 중에는 약혼반지 아래에 결혼반지를 껴서 두 반지 모두 끼는 경우도 많지만 간단히 결혼반지만 끼는 경우도 있답니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면서 결혼을 한 간호사들과 의사들을 보니 비싼 결혼반지 대신 결혼했다는 표시로 잃어버려도 별 상관 없고 환자를 간호하거나 진료하는데 방해가 덜 되는 고무링을 끼더라고요. 


외국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자가 무릎을 꿇고 여자에게 프로포즈 하며 건네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값은 연인들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남자의 3개월치 월급이라고 하는데요, 제 주변 친구들의 반지들 중에 예쁜 반지들은 정말 예술작품이나 다름 없답니다. 



미국 여자들의 흔한 약혼반지 1

출처:https://www.queensmith.co.uk/yellow-gold-engagement-rings



미국 여자들의 흔한 약혼반지 2

출처: https://www.maevona.com/ring-detail.html?rid=4405&type=daypicks



결혼을 하면 약혼반지 아래에 결혼반지를 끼고 그 위에 약혼반지를 껴요!

출처: https://www.lebrusanstudio.com/blogs/wedding-rings-blog/how-to-make-a-wedding-band-fit-perfectly-flush-to-your-engagement-ring


친구중 누군가가 약혼이나 결혼을했다고 하면 여자들 사이에서는 어떤 디자인의 반지를 받았는지도 큰 관심사이지만 모든 걸 다 떠나 미국 연인들에겐 약혼반지와 결혼반지는 정말 큰 의미랍니다.


이렇게 반지에 큰 의미를 두는 미국의 연인들이지만 의외의 면도 있답니다.


한국의 연인들은 사귀기 시작하면 100일 기념 또는 200일을 기념해 "커플링"을 맞추고 커플링을 끼고 다니는 연인들을 흔히 볼 수 있지요.


한국에서는 커플링이 꽤 큰 의미잖아요!


하지만 미국의 남자친구-여자친구 관계의 연인들은 100일, 200일 기념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약혼을 하기 전까지는 커플링같은 반지는 끼지 않아요.


제가 미국 대학교를 막 다니기 시작했을 때 쯤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귀던 한국인 여자유학생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남자친구와 맞춘 커플링을 끼고 다니는 것을 본 미국 친구들이 저에게 저 친구는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벌써 결혼했냐며 묻는 경우도 있었어요.


미국에는 커플링 문화가 없다보니 미국에서 한국처럼 남자친구와 맞춘 커플링을 끼고 다니면 미국인들은 흔히 "유부녀" 또는 "유부남"이라고 생각한답니다.


한국의 커플링 문화를 얘기 해 주면 오히려 어색하게 생각하지요.


미국에 살며 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다 보니 제 한국 친구들이 남자친구와 커플링을 끼고 찍은 사진들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답니다!


커플링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재미있는 문화차이, 문화는 달라도 커플들간의 사랑하는 마음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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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다시피 저는 미국에서 간호학과를 졸업한 미국 병원 내과/외과 병동 간호사 입니다!


항상 미국 문화와 미국 생활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만을 여러분들께 전하다 처음으로 여러분들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나 수액을 맞을 때 알아두면 좋을만한 깨알 상식을 소개하려고 해요.


간호사들은 환자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환자에게 잘 설명해주지 않아서인지 실제로 미국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며 이것을 모르는 환자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랬고 불편했을 환자들에게 미안했었거든요.


병원에 환자 입원을 오면 입원 수속을 끝내자마자 간호사가 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IV(Intravenous) access 확보인데요, 한국어로 쉽게 말해 혈관으로 약을 투여 하거나 흔히 "IV", "링거" 또는 "링겔" 이라고 부르는, 수액을 주입하기 위해 정맥에 주사를 놓는 정맥주사입니다.


이 글에서 "링겔" 또는 "링거" 대신 IV라고 할게요.


사실 "링거"나 "링겔"은 정식 명칭이 아니라 수액의 한 종류를 말하는 것이고 "정맥 내" 라는 뜻의 Intravenous의 약자인 IV 가 더 맞는 표현인것 같아서요!



출처: https://sciencecentre.3mcanada.ca/articles/v-e-i-n-s-s-series-part-one-ways-to-help-improve-vascular-health


입원 해 본 적 있거나 병원에서 수액을 맞아 본 분들이시라면 팔에 이런거(IV access) 하나씩 달아보셨지요?



다인종이 모여사는 미국답게 학교 실습실에는 다양한 색깔의 마네킹 팔들이 있었어요!



실제같은 마네킹 팔 이지요?


간호학과 학생시절 마네킹에 열심히 연습했었고, 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을 때 엄마, 아빠 팔에 열심히 연습한 덕에 저 신규 간호사 시절부터 IV 잘한다고 병동에 소문이 자자했었어요.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병원같은 경우엔 입원을 해서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 문을 나갈때까지 환자 팔에 IV acccess가 한개 이상 있어야 하지요.


심장마비 등 응급 상황에 응급 약물을 투여해야하니까요.


병원 규정상 IV는 4일에 한번씩 바꿔야 하는데 입원 환자들은 IV를 계속 팔에 가지고 있어야 하니 생활하기 쉽도록 손이나 팔꿈치 앞쪽(anticubital) 대신 손목과 팔꿈치 사이의 팔에 IV를 놓습니다.


하지만 혈관이 너무 좋지 않은 환자들은 어쩔수 없이 손이나 팔꿈치 앞쪽에 IV를 놓아야 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하루는 팔꿈치 앞쪽에 IV를 통해 수액을 맞고 있었던 제 환자 한분이 자기 모르게 팔을 구부리게 될까봐 무섭다며 다른 곳에 IV를 놔 달라고 요청하셨어요.


유난히도 팔을 뻣뻣하게 펴고 있던 그 환자분께 저는 "팔 굽히고 싶으면 굽히셔도 된다"고 말씀드리자 환자분께서는 "그럼 혈관에 있는 바늘이 내 혈관을 뚫고 나오잖아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정말 그럴까요?


지금부터 미국 간호사인 제가 실제로 병원에서 쓰는 IV 바늘을 직접 보여드리며 설명 해 드릴게요!



포장을 뜯기 전 IV 바늘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두 바늘의 색깔이 다르지요?



두 바늘의 색깔이 다른 이유는 바늘의 굵기(게이지)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분홍색은 20게이지 이고 하늘색은 22게이지입니다.


이것은 세계 어디를 가도 공통이라고 들었어요.


숫자가 크면 더 굵은 바늘일것 같지만 사실은 숫자가 클수록 얇은 바늘이에요!



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생겼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확실히 20게이지인 분홍색 바늘이 22게이지인 하늘색 바늘보다 두꺼워요!


병원에 입원했을 때나 병원에서 수액을 맞을 때 자세히 본 적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왠지 낯설지요?


바늘이 길어서 무서워보이기도 하고요.



사실 저 긴 바늘이 여러분의 팔에 다 들어가는게 아니에요!


바늘이 이렇게 분리가 되는데 속에 있는 진짜 바늘은 피부와 혈관을 뚫는데에만 사용됩니다. 



바늘로 피부와 혈관을 뚫고 나면 "젤코"라고 부르는 저 IV 카테터는 손가락으로 쑥 밀면 혈관 속으로 알아서 들어간답니다. 


이때 바늘과 IV 카테터는 분리가 되고 여러분의 혈관에는 결국 IV 카테터만 남는데요, 그렇다보니 여러분의 혈관 속엔 바늘이 없어요!


(사실 미국에서 젤코라는 말은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한국에서는 젤코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그냥 IV 카테터라고 불러요.)



실제로 IV 카테터는 이렇게 유연한 재질로 되어있어서 여러분이 팔을 굽히거나 팔을 움직일때마다 IV 카테터도 혈관을 따라 같이 움직인답니다!


혹시라도 카테터가 접히면 수액이 잘 안들어 갈 수 있어서 팔꿈치 앞쪽에 IV 가 있을 때 맘놓고 팔을 굽혀도 되는건 아니지만 조금씩 굽히는 것은 괜찮고 팔을 굽힌다고 해서 혈관을 뚫고 바늘이 나올 일은 없어요.


출처: https://medlineplus.gov/ency/imagepages/19872.htm



여러분들의 팔에 유연한 재질의 카테터가 들어가고 나면 바늘은 이런 모습이랍니다.


바늘이 길다보니 바늘에 찔리는 사고(needle-stick injury)가 발생 할 수 있는데, 바늘 찔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바늘에 하얀 버튼이 있답니다.


하얀 버튼을 누르면 바늘의 손잡이 속으로 바늘이 쏙 들어가요!


제 환자분이 팔꿈치 앞에 있는 IV 때문에 팔을 굽힐 수 없어 불편하고 실수로 굽혔다 바늘이 혈관을 뚫고 나올까봐 무섭다며 IV를 다른 곳에 놓아달라고 저에게 요청했을 때, 환자분께 실제로 바늘을 보여드리며 환자분의 팔에는 바늘이 없어서 안심하셔도 된다고 설명드렸답니다.


그래도 IV위치 때문에 불편하실테니 원하신다면 IV를 다른곳에 놔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늘에 또 찔리기 싫다며 팔꿈치 앞쪽 IV를 유지하시겠다고 하셨어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계시겠지만 모르셨던 분들께는 병원에 입원했거나 병원에서 수액을 맞을때 도움이 많이 될만한 이야기이지요?


동네 병원에서 잠깐 수액을 맞을 때 IV를 오래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카테터 없이 정말 바늘만 있는 나비바늘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간호사님께 팔을 굽히거나 움직여도 되는지 꼭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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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주립대 간호학사(BSN)졸업, 미국병원 내과&외과병동 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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