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을 받자마자 저도 다른 교환학생들 처럼 구글 어스로 제가 살게 될 동네와 학교를 찾아보았답니다. 학교와 집 거리는 얼마나 될지, 쇼핑몰은 있을지, 큰 도시일지 아니면 작은도시 일지 기대와 걱정되는 마음으로 구글어스에 마을 이름을 검색했어요.

 

 

제가 다녔던 학교의 모습이에요.

왼쪽 대각선 아래는 중학교 입니다.

큰 도시와 학교를 기대했던 제 마음과는 다르게 학교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도시에서 자라왔고 도시 생활을 좋아하는 저는 저희 학교와 마을을 찾아 보고 너무 작은 시골 마을 인 것 같아 걱정 이 되었답니다. 큰 쇼핑몰로 쇼핑도 가야되고 볼거리가 많은 도시가 좋은데 작은 시골 마을에서 어떻게 살지 막막하기도 했었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 중에 하나가 학교와 집의 거리는 정말 가까웠어요.

 

미국으로 출국을 하기 전에는 도시에서만 살아왔던 제가 어떻게 작은 시골마을에서 살아갈지 걱정했었지만, 걱정했던 것 과는 다르게 ​다행이 잘 적응했고 9학년 부터 12학년까지 전교생 600명인 작은 학교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미국 학교를 좋아하게 된 이유 몇가지를 간단히 소개할게요!

 

미국 시골학교를 좋아하게 된 이유1-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이였어요!

미국 학교에 처음 등교 한 날, 저는 학교에서 유일한 동양인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인종차별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었답니다.

걱정했던것과는 다르게 유일한 동양인이여서 인지 학교 첫 날 부터 친구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았고, 많은 친구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고 잘 도와줬어요. 제가 복도를 지나다니면 미국친구들이 쳐다보기도 했었고 저는 Standish Sterling high school 학생들의 관심의 대상이였어요. 저는 자연스럽게 미국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유일한 동양인 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까지 듬뿍 받았답니다. 동양인의 검은 머리를 처음 만져본 여자인 미국 친구들이 제 머리를 예쁘게 묶어준다고 해서 귀찮았던 적도 있지만 유일한 동양인 이여서 정말 좋았답니다.

 

 

미국 시골학교를 좋아하게 된 이유2-교환학생 수가 적어요!

교환학생이 많은 도시의 학교로 가면 ​교환학생 끼리만 어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저희 학교는 저까지 교환학생이 6명이였어요. 작년에는 교환학생이 2명인가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신기했던 Standish Sterling High school 친구들은 편견없이 잘 챙겨 주었고 문화적 차이와 언어 때문에 실수를 하더라도 웃으며 넘겨 주었답니다. 교환학생들이 별로 없다보니 저는 미국 현지 친구들하고만 친하게 지냈었는데 미국문화도 빨리 배웠고 영어실력도 부쩍 늘었답니다. 한국어를 쓸 일이 없어 처음엔 힘들었지만 적응하고 나니 오히려 영어만 써야 되는 환경에 있다는 걸 감사하게 되었어요!

 

 

미국 시골학교를 좋아하게 된 이유3-자연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1학기에 배웠던 Michigan wildlife 시간에 숲속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보러 Standish-Sterling Middle school 뒤에 있는 숲속에 간 적 이 있답니다. 숲속에 가서 흐르는 시냇물도 모고 시냇물 속에 사는 물고기와 거북이도 봤었어요! 도시에서 나고 자라면서 그런 기회는 거의 없었는데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답니다!

 

 

 

 

 

 


그 때 찍은 사진들이에요~

 

 

미국 시골학교를 좋아하게 된 이유4-학교가 작아 누구에게나 기회가 많이 주어져요!

​학생 수가 적다보니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노래 못하는 저도 합창단에 들어가서 멋있게 노래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도 할 수 있었고, 탤런트 쇼에 나가서 피아노 연주도 할 수 있었답니다. 탤런트 쇼에 나갈 인원을 선발 할 때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아 다행이였어요. ​스포츠 팀에 가입 할 때도 운동을 못하는 교환학생들에게도 똑같은 기회를 주는데 풋볼를 잘 못하는 남자 교환학생들도 풋볼팀에 가입해 풋볼을 즐겼답니다. 또, 수업시간에 발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자신감도 기를 수 있었답니다.

 

 

미국 시골학교를 좋아하게 된 이유5-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챙겨줘요!

어느학교나 선생님들은 다 학생들을 잘 챙겨주시고 아껴 주시겠지만 학생수가 많지 않은 저희 학교에서는 선생님들께서 학생 한명한명을 정말 신경 써 주셨답니다. 특히 수학 시간에는 선생님께서 돌아다니시며 학생들 한명 한명을 지도해 주셨었는데 ​한국에서 전교생 1500명인 학교를 다니던 저에게는 정말 인상깊었답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에게 미국의 작은 시골학교에서의 생활은 정말 좋은 경험이였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계기 였습니다. 시골마을에 절대로 적응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편하게 공부하고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큰 학교에도 물론 장단점이 있고 작은학교에도 장단점이 있겠지만 시골학교를 다니면서 불편했던 적은 없었어요. 단지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새 학교라 시설은 깨끗하고 좋았지만 규모가 작았던 것이 조~금 아쉬워요!

 

오늘 하루도 신나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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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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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연한 방문자 2014.09.02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는 솜씨가 여간아니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2. 열매맺는나무 2014.09.03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대도시에서 나고 자라 경험하지 못한 것들입니다.
    스텔라님 글과 사진을 보니 정말 부러운 환경이군요. ^^

  3. 람지 2014.09.04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인천보다는 한적한동네로 유학을가서 좋았어요 내가 언제 이런데서 살겠어~싶으면서요ㅎㅎ 후지산 보면서 빨래널고 지금생각해도 비현실적인거같아요ㅎㅎ

  4. 인터네셔널 팝 오피니언 2014.10.14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시골 공립고등학교 출신인데 ㅋㅋ 미국 테네시주, 여기서 이런 글을 보니 새롭네요.

  5. ㅇㅇ 2019.08.11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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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간호대학 간호학사 졸업/ 미국병원 외과병동 신규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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