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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재미있는 미국문화

미국의 스쿨버스 직접 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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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가기 전 부터 미국에 간다면 꼭 해 보고 싶었던 것 들이 있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미국 영화에서나 봤던 미국의 학교 버스인 School bus 를 타보는 것 이였답니다.

 

 

(출처:구글)

위 사진이 제가 다녔던 학교의 스쿨버스와 똑같은 버스사진이에요!

 

 

 (출처:구글)

 

 (출처:구글)

 

(출처:구글)

제가 재미있게 봤던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에 나오는 스쿨버스의 모습입니다.

미국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스쿨버스가 제 눈에는 정말 매력적으로 보였답니다!

 

미국 학교 첫날, 저는 그렇게 타보고 싶었던 스쿨버스는 타지 못했지만 영화에서만 봤던 스쿨 버스를 보게 되어 정말 신기했었어요.

 

 

미국 학교 첫날, 방과후에 스쿨버스를 보고 신기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예전에 한번 소개 한 적 있는 사진이죠??

 

미국 학교 생활 첫날부터 며칠은 호스트맘께서 학교까지 태워다 주시다가 School bus를 타고 학교에 다니게 되었답니다.

 

제가 살던 곳은 학교까지 차로 5분도 안되는 거리인데 등교시간이 8시 10분까지 임에도 불구하고 7시 20분에 스쿨버스를 타야 했었습니다. 다른 동네의 사정은 모르지만 저희 동네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이 같이 스쿨버스를 탔었는데요, 아이들을 태우러 돌아다니다가 버스가 초등학교에서 먼저 초등학생들을 내려주고, 그다음 중학교에 들러 중학생들을 내려주고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학생들을 내려주면 8시가 넘는데 고등학교를 지나가는 김에 이미 타고있는 고등학생들을 먼저 고등학교에 내려주시는 기사님 덕분에 7시 30분도 안된 시간에 학교에 도착하곤 했었답니다.

 

스쿨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꼭 7시 20분 까지 버스타는 곳에 서 있었어야 했어요.

타는 곳에 학생이 없으면 버스기사님은 학생을 기다려주지 않고 "오늘은 버스를 안 타나 보다" 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가시기 때문이에요. 호스트맘 집의 드라이브웨이가 길어서 버스가 집앞까지 오지 않아 호스트맘께서 버스타는 곳까지 항상 태워다 주셨답니다.

멀지 않은 거리지만 혹시나 무슨일이 생길까 걱정되셨데요.

 

처음으로 스쿨버스를 타던날 비몽사봉한 상태로 스쿨버스에 올랐습니다.

10명 이상의 초등학생들과 소수의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타 보고 싶었던 스쿨버스를 처음 탄 날이였지만 기분은 썩 좋지 않았었지요.

 

아직 해도 다 뜨지 않은 이른 아침이라 졸리고 정신도 없는 상태에서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저를 자꾸 쳐다보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시키는 초등학생들을 보니 짜증이 났었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등교할때만 스쿨버스를 타고 하교할때는 호스트맘께서 데리러 오신다고 하셨지만 스쿨버스 때문에 일찍 일어나 피곤해하는 저를 눈치 채 셨는지 학교까지 태워다 주신다고 하셨고 그 덕분에 아침일찍 스쿨버스를 탈 일은 없어졌답니다.

 

그 후로 가끔 학교에서 필드트립, Choir트립 등등 외부로 나갈 일이 있을 때마다 스쿨버스를 탔었는데, 친한 친구들과 스쿨버스를 타더라도 스쿨버스 이용은 생각했던 것 만큼 그리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아니였었답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외부로 놀러갈 때 친구들과 떠들고 장난치며 사진찍는것은 좋았지만,

스쿨버스...너무 불편하고 시끄러웠거든요. 또, 스쿨버스 내부는 제가 생각했던것 과는 다르게 화려하지도, 예쁘지도 않았고 낡은 모습이였답니다.

 

 

(출처:구글)

 

(출처:구글)

스쿨버스 내부 사진입니다.

스쿨버스의 의자 불편해도 너~무 불편해요!

스쿨버스의 의자도 불편했지만 버스가 너무 덜컹거리고 엔진 소리가 정말 시끄러웠답니다.

이런 스쿨버스가 안전 할 지 의심이 될 정도였어요.

 

하지만!!!

 

 

 

이렇게 불편하고 허술해 보이는 스쿨버스가 정말 튼튼한 버스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출처:구글)

(출처:구글)

 

 자동차는 정말 많이 손상 되었지만 반면에 거의 손상되지 않은 스쿨버스를 보니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버스의 뒷모습을 보면 위급한 상황에 사용 할 수 있는 비상문이 있습니다.

 

등하교를 스쿨버스로 하지 않았지만 스쿨버스를 여러번 타보니 느낀 것이 있는데요, 많은 아이들이 타고 있어 시끄럽고 정신없는 버스 안 이지만 버스가 움직이는 중에 버스를 돌아다니는 아이들은 없었답니다. 만약 버스가 움직일 때 의자에서 엉덩이만 살짝 떼도 기사님이 주의를 주시거든요.

 

또한, 미국에서는 스쿨버스가 학생들을 내려주거나 태우려고 정차하면 반대쪽 차선에 있는 차까지 모두 다 멈춰야 하는 법이 있다고 해요.

 

호스트맘과 차를 타고 다니면서 스쿨버스를 만난 적이 몇 번 있는데, 스쿨버스가 학생을 내려주기 위해 정차 할 때마다 학생들이 다 지나 갈 때 까지 기다려야 해서 익숙하지 않은 저는 조금 불편하기도 했었답니다.

 

(출처:구글)

 

(출처:구글)

 2013년 봄, 저는 학교의 여자 축구팀에 가입하게 되면서 방과후 축구팀 연습이있는 스탠디쉬 초등학교로 가기 위해 스쿨버스를 타야 했었습니다.

 

학교가 끝난 중학생을 먼저 태우고 고등학생들을 태우고 마지막으로 초등학생들을 태우는데 초등학생들을 태우러 초등학교에 도착하면 저와 축구부 친구들은 연습을 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7교시 시작 전 쉬는시간에 락커에 들려 가방을 챙겨와 7교시가 끝나자마자 바로 학교밖으로 뛰어 나가야 했습니다.

 

7교시가 끝나고 화장실을 가거나 락커에 들르면 버스를 놓치거든요.

수업 종료와 동시에 밖으로 나온 학생들만 태우고 버스는 출발 해 버리는데 늦게나온 학생을 절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학교 등교할 때도 학생이 스쿨버스 타는 곳에 나와 있지 않으면 1초도 기다리지 않고 지나가 버려요. 축구부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들려드릴께요!

 

미국의 스쿨버스에 대해 잔뜩 기대하고 탔는데 생각 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 실망하긴 했지만 스쿨버스가 튼튼하고 안전해 안심이 되었고 스쿨버스 안에서 친구들과 나눈 소소한 대화는 지금도 정말 그립답니다!

 

 

 

하교길 스쿨버스를 탄 친구들이 카메라를 든 저를 보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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