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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트의 채소와 과일 코너에서 받은 신선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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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막 도착했을 때, 시카고 공항에서 받았던 충격이 8년 반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다양한 인종은 물론 다양한 머리색을 가지고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입은 사람들, 그리고 주변에서 들리는 다양한 언어들 덕분에 "내가 드디어 말로만 듣던 미국에 도착 했구나." 라는 것을 실감했지요.

 

그 때 당시에 공항을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니 미국인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는지요.

 

한국도 다문화 국가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한국은 대부분 동양인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한국인" 이라고 하면 동양인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요.

 

하지만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 된 미국의 경우는 다르죠!

 

미국에 와 보기 전에는 "미국인" 하면 백인과 흑인을 가장 먼저 떠 올렸는데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어느 인종이든 미국인 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는데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생김새는 달라도 너무 달라요.

 

인종이 다른것은 말 할 필요도 없고, 동양인 외모를 지닌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하더라도 미국에서 나고 자랐거나 미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더라고요.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생김새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랍니다!

 

미국과 한국의 먼 거리 만큼이나 미국의 채소와 과일, 그리고 한국의 채소와 과일도 생김새가 정말 달라요!

 

저는 가지요리를 좋아해서 가지를 자주 사 오는데, 얼마 전 한국에 계신 엄마한테 미국 가지 사진을 보여줬다가 엄마가 "미국 가지는 왜 이따위로 생겼냐" 길래 한국의 채소, 과일과는 너무 다르게 생긴 미국 채소와 과일에 대한 글 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저도 미국에 처음 와서 미국 마트의 채소코너와 야채 코너를 둘러보고 문화충격을 받았거든요.

 

여러분들을 미국의 대형마트인 월마트와, 식료품점인 크로거의 채소와 야채 코너로 초대할게요!

 

두 마트의 채소, 야채 코너에서 찍은 사진들이 섞여있답니다.

 

전형적인 미국 마트의 채소 코너입니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야채들이 많이 보이지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쪽파(Green onion)!

 

미국 마트에는 한국 마트에서 파는 대파는 없고, 쪽파만 팔고 있답니다.

 

대파를 사려면 한인마트까지 가야되서 대파 대용으로 제가 자주 사는 쪽파입니다.

사진 맨 왼쪽에 보이는 파 모양의 것은 Leek 라는 채소인데요, 제가 듣기로는 우리가 알고있는 파와는 꽤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한번도 먹어 본 적은 없어서 어떻게 다른지,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어요!

 

그 옆에는 한국에선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니스(Anise)와 콜라드 그린(collard green).

 

마찬가지로 한번도 먹어 본 적 없고, 어떻게 먹는지도 몰라요~

 

한국어로 뭔지 찾아보니 아니스와 콜라드 그린이라고만 나오는 걸 보니 한국어 단어도 따로 없나봐요.

제 손가락 보다도 훨씬 작은 베이비 당근입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깨끗이 씻어서 점심이나 간식으로 샐러드 드레싱에 찍어먹어요.

윗 사진의 왼쪽도 마찬가지로 당근인데요, 미국 당근은 작거나 길거나 둘중 하나랍니다!

 

한국 당근의 모양과 같은 당근을 사려면 한인타운까지 가야해요.

 

그 옆에는 스콰쉬(Squash) 라는 호박류의 채소랍니다!

언듯 보면 한국의 오이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크고 투박하게 생긴 미국의 오이예요.

샐러드나 스시에 넣어먹는 작은 오이도 팔고 있었어요!

 

제가 샐러드에 넣어 먹기 위해 자주 사먹는 오이예요.

미국 마트에도 청경채를 팔고 있더라고요.

 

한국에서 샤브샤브를 먹을 때, 작은 청경채들만 봤는데 애기 청경채 (Bok Choy baby)라고 써 있는데도 미국 마트에서 팔고 있는 청경채는 크기가 꽤 크죠?

 

청경채 왼쪽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애호박 (zucchini)도 보이네요.

Artichoke라고 써있는 이것은 뭔가요?

 

검색해봐도 아티초크 라고 나오는 걸 보면 마찬가지로 한국어가 따로 없나봐요!

 

무슨 채소일지, 어떻게 먹는지도 궁금하네요.

여기도 이상하게 생긴 채소들이 많네요!

 

써있는 이름들을 보니 다양한 식물의 뿌리들 인 것 같아요.

미국의 마트에도 매운 맛을 내기 위한 다양한 고추를 팔고 있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Poblano pepper는 제 손 크기보다 훨씬 커서 신기했어요!

 

양 옆의 일반적인 고추와 크기 비교를 해 봤을 때, 확실히 크기 차이가 나지요?

이건 뭘까요?

 

한국에 계신 저희 엄마를 깜짝 놀래킨 미국의 가지랍니다!

한국의 얇고 긴 가지와는 확연히 다른 생김새인데요, 저도 처음에 크고 동글동글한 미국 가지를 봤을 때 깜짝놀랐어요!

이것은 두 종류의 미국 감자랍니다!

 

우리나라 감자는 동글동글한데 일반적인 미국 감자는 긴 편이더라고요.

 

오른쪽은 색이 다른, 다른 종류의 감자예요.

언듯 봐서는 추측이 잘 안되는 이것은 미국의 고구마랍니다!

 

한국 고구마와는 모양도 맛도 색깔도 달라요.

제가 얼마전에 했던 찜닭 사진인데, 그릇 아래쪽에 당근처럼 보이는 야채가 사실은 고구마랍니다.

 

여기에 당근은 하나도 안 들어갔어요.

 

부드럽고 달달한 한국 고구마가 미국 고구마 보다 훨씬 맛있어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류의 양파도 팔고 있었답니다.

 

채소 코너를 다 둘러봤으니, 이제 과일코너로 넘어가봐요!

이 예쁜 색의 과일들은 미국의 배 랍니다!

 

동글동글한 금빛의 한국 배와는 많이 다르죠?

 

미국에 처음 왔던 교환학생 시절, 미국 배를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이 없어서 충격을 받은 뒤 부터 단 한 번도 먹어 본 적 없어요.

 

작년 이맘때 쯤 교환학생 시절 저를 돌봐주셨던 미시간주에 사시는 호스트맘께 한인마트에서 산 한국 배를 보내드렸었는데, 맛있다며 너무 좋아하셨어요.

이것은 미국의 사과랍니다!

 

특히 왼쪽은 미국의 전형적인 사과인데요, 제 고등학교 급식에도 항상 있었고, 대학시절 학식에도 항상 있었던 종류의 사과예요.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들고 먹거나 잘라먹는게 특징이랍니다.

 

미국 하이틴 영화에서 미국 아이들이 사과를 들고다니면서 먹는 것 보신적 한번씩은 있으시죠?

 

전라북도 장수에서 사과 농사를 지으시는 큰아빠들 덕분에 맛있는 사과만 먹고 자란 저는 이 사과도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요.

 

미국애들 입맛에도 별로인지 사과를 달달한 캬라멜 시럽이나 피넛버터에 찍어먹더라고요.

 

사진엔 없지만 마지막으로 딸기와 귤도 언급하고 싶어요.

 

미국 딸기와 한국 딸기는 정말 비슷하게 생겼지만 맛은 영 딴판이랍니다.

 

이건 제가 미국에서 만난 모든 한국인들의 공통된 의견 인데요, 한국 딸기가 훨씬 더 달고 맛있어서 미국 딸기를 먹을 때마다 한국 딸기가 항상 생각나요!

 

마지막으로 귤 이야기를 해 볼게요.

 

미국마트에도 Cutie라는 상품명으로 귤 모양의 과일을 팔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한국의 귤과 정말 비슷하게 생겼지만, 살짝 넓적한 한국 귤 모양과는 다르게 귤처럼 생긴 미국의 이 과일은 오렌지처럼 동그란 모양인데요, 안과 겉 모두 작은 오렌지 모습 답게 귤 맛 대신 오렌지 맛이 난답니다.

 

한국 귤이 미국의 귤같은 이 과일보다 훨씬 맛있어요!

 

한국의 채소, 과일과는 너무도 다른 미국 마트의 채소와 과일들, 어떠셨나요?

 

제가 미국 마트에서 처음 왔을 때 받았던 신선한 충격, 여러분들도 느끼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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