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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의 미국이야기/<미국생활>일상이야기

천국에 가신 미국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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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을 시작해서 학교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쉬고있던 월요일 점심때 쯤, 호스트맘으로부터 페이스북 메세지가 왔습니다.


슬픈 소식이 있어. 


Jim삼촌(호스트맘의 오빠)이 오늘 아침 트레버스 시티에 있는 병원에 가던 

구급차 안에서 돌아가셨단다.


의료진들은 삼촌이 Pulmonary embolism (폐색전증)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어.


할머니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주렴.


Jim삼촌의 부고를 읽고 나서 실감이 나지 않아 처음엔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호스트맘께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을 읽고나서야 Jim삼촌이 천국에 가셨다는 사실이 실감나 그때서야 눈물이 났습니다.


평소 큰 지병 없이 건강하시다가, 미국나이 66세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저 뿐만 아니라 호스트맘 또한 Jim삼촌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지요.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때 미시간에 가서 호스트맘의 가족들과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냈지만, Jim삼촌은 오시지 않았어서 저는 2015년 크리스마스에 Jim 삼촌을 마지막으로 봤었습니다.


못 뵌지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종종 제 페이스북 글과 사진에 댓글을 달아주셨었는데, Jim삼촌이 더 이상 이 세상에 계시지 않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호스트맘께서도 Jim삼촌에게 페이스북 메세지를 보내면 답장 해 줄 것 같은데 Jim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이제는 Jim삼촌과 페이스북에서 연락을 주고 받을 수도, 크리스마스날 벽난로 앞에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천국에 다같이 모여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웃는 날이 오겠지요.


천국에서 다시 만나는 그 날에, 보고싶었다고, 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었다고 Jim삼촌께 당당히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Jim삼촌을 세상에 보내주시고, Jim삼촌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Jim삼촌이 하나님 품에 안겨 아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합니다.


Jim삼촌과 호스트맘의 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여러분도 함께 기도 해 주세요.



당신에게 많은 기억을 준 누군가를 잊는 것은 어렵다.

편히 잠드세요,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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