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과제 하랴, 시험 공부하랴 바빠서 블로그를 한참동안 떠나 있어야 했었습니다.


임시저장을 해 놓고 시간이 날 때 틈틈히 글을 쓰느라 보통 글 하나를 올리는데 며칠이 걸리는데, 요즘에는 그 시간 마저도 허락되지 않아서 봄방학이 시작된 지금에서야 글을 쓰게되었네요.


벌써 봄방학이 시작되었는데, 제 글은 아직도 미시간에서 보낸 겨울방학 이야기 입니다.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아 개강 준비를 위해 호스트맘과 정신없이 쇼핑을 하고 있던 어느날 카너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금요일에 박물관가려고 내가 티켓 사놨어! Buffalo Wild Wings 에서 점심 먹자(cant는 오타입니다)! 11시에 널 데리러 갈껀데 박물관 먼저 갈거니까 아침은 집에서 먹어."


"좋은 생각이야! 박물관 어디있는데?"


"미들랜드!"


1월 8일 금요일은 카너와 제가 학교로 돌아가기 이틀 전이였던 날이였는데, 카너가 학교 때문에 할 일이 있다고 12시에 데리러 혼다고 해서 박물관에 가기 전에 버팔로 와일드윙(미국의 스포츠바 체인점)에 들러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따뜻한 spinach dip.


제가 주문한 뼈있는 Asian zing과 Parmesan garlic 치킨.

Asian Zing은 양념치킨 맛과 똑같아서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치킨은 손으로 들고 뜯는게 제맛인데 카너는 손에 양념이 묻는게 싫다고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있는 순살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친구사이에 보통 더치페이를 하는 것이 대다수라 웨이터가 항상 따로 계산할건지 같이 계산 할건지 물어보고, 따로 계산한다고 하면 계산서를 인원 수 대로 갖다주는데, Spinach dip을 카너와 같이 먹어서 얼마를 나눠 내야 하냐고 물었더니 카너가 버팔로 와일드 윙 기프트 카드가 있다며 제 것까지 다 계산 해 주었습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드디어 박물관에 도착!


 제가 찍어 온 사진이 흔들려서 구글에서 가져 온 사진입니다.


박물관 입구에 천장에 매달린 큰 공이 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어떤 원리 때문에 공은 절대로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인다고 하네요.


카너가 문자로 museum of the arts 라고 해서 제 취미와 맞지 않는 현대 미술관은 아닌지 엄청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이였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던 농기구들과 타 볼 수 있게 해 놓은 트랙터.




농업의 역사를 알려주는 듯 한 코너를 지나고 나서 카너가 왜 저를 여기에 데려왔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화학을 사랑하는 카너는 이 코너에 오니 화학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저한테 이것저것 설명 해 주면서 정말 행복 해 했습니다.


화학코너에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는 큰 테이블이 있었는데 원소기호가 적힌 동그란 플라스틱들을 올려 놓으니 그 원소들이 합쳐저 무엇을 만드는지 스크린에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H(수소)가 쓰여있는 플라스틱 동그라미와 O(산소)가 쓰여있는 플라스틱 동그라미를 같이 테이블에 올려놓으니 계곡에서 물(H2O)이 흐르는 동영상이 나왔습니다. 


화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저 인지라 카너가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 많은 걸 다 외웠는지 카너는 터치스크린 테이블 위에서 별 걸 다 만들어냈습니다.


화학코너를 지나니 드럼, 피아노, 실로폰 등의 여러가지 악기가 있는 음악코너가 있었고, 기상캐스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카너가 TV에 나온 제 모습을 찍어주었습니다.

제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곳이 미시간주 입니다.


박물관에서 재미있게 놀고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와 브라우니를 먹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예뻤던 카페.



카페에서 같이 사진도 찍고 대학생활 이야기,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이가 어려 운전을 못 했던 카너가 시간이 흘러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만 16살, 만 15살이였던 우리가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났다는게 또 한번 신기했습니다.




카너와 함께했던 즐거운 하루였지만 사실은 이날, 저와 카너 둘다 평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고 우중충 했던 날씨 때문이였는지, 이틀 후면 또 다시 헤어져야 된다는 아쉬움 때문이였는지 저와 카너 모두 피곤하고 우울했었거든요.


한 번 만나면 밤 늦게까지 노는 우리지만 이날은 카너가 친척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고 해서 저녁시간이 되기 전에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40분 동안은 박물관에 갈 때와는 다르게 카너도 저도 별 말이 없었습니다.


생각 해 보면, 어떻게 이렇게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지 참 감사하고 또 감사 할 뿐입니다.


학기 중반이 되면서 끌려가다시피 수업을 따라가고 있다 보니 카너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으로만 소식을 듣고있지 카너와 연락을 못 한지는 꽤 되었습니다.


연락을 가끔이라도 꼭 해 주는 카너가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카너도 바쁜 것 같은데 이제 봄방학이 시작했으니 제가 먼저 잘 지내냐고 먼저 연락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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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dorable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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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소리 2016.03.21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점에서 우울했나용?? 친구분과 좋은추억만 읽혀서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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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2013.6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2016.1~2019.5 미국 간호대학 간호학사 졸업/ 미국병원 외과병동 신규간호사 Stell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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