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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학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그 후 10년 (2) 지난 글에서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을 가게 된 계기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중 미국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는데,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미국에 남지 못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친 뒤 2013년 6월 한국에 귀국했다는 제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2023.08.15 -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그 후 10년 (1)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그 후 10년 (1)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한 달, 일 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진 않았던 것 같은데, 똑같은 일을 하며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서인지 아니면 진짜 나이가 들어서인지 얼마 전 제 stelladiary.tistory.com 이번 글에서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나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미국 대학교로 유학을 올 .. 더보기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그 후 10년 (1)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해도 한 달, 일 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진 않았던 것 같은데, 똑같은 일을 하며 비슷한 하루하루를 살아서인지 아니면 진짜 나이가 들어서인지 얼마 전 제가 대학교를 졸업한 지도 4년이 훨씬 지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시절을 떠올려보니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끝나고 한국에 귀국했던 여름이 자그마치 10년 전이더라고요. 교환학생을 떠났던 한국 나이 17살 당시, 7살 때 길거리에서 태극기를 두르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응원 했던 걸 떠올려보면 생각도 잘 안 날 만큼 까마득한 오래전 과거의 일 같았다고 생각했었는데, 28살이 된 지금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갔던 18살의 여름이 재작년 여름처럼 느껴지는 건 왜죠? .. 더보기
미국에서도 논란! 미국에서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얼마전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블로그에 써야지~" 생각만 해놓고 까마득히 잊고있었던 주제를 발견했습니다. 2018년 8월에 이 사진을 찍어놓았으니 2년도 더 넘게 묵혀두었던 이야기네요. 2018년 가을학기가 막 시작했던 8월, 기숙사 컴퓨터실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며 친하게 지냈던 한국인 동생의 숙제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컴퓨터로 문제를 푸는 숙제였는데, 시험이 아니였음에도 틀린 문제만큼 점수가 깎여서 이미 그 수업을 들었던 저랑 한문제 한문제 신중히 풀고 있었어요. 다양한 동식물에 대해 다뤘던 생물2를 듣고 있던 동생은 컴퓨터 화면에 과일과 채소를 분류하는 문제가 나오자마자 토마토 그림을 자신있게 채소칸으로 끌고 가더라고요. 옆에서 보고 있던 제가 "아니야, 토마토는 과일이야!" 라고 말하니 동생이 "토.. 더보기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 7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미국 공립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2012년 9월 6일 처음으로 미국땅을 밟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떠올려보니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로 미국에 왔던 고등학생 스텔라가 참 용감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한국인은 찾아 볼 수 없던 조그만한 마을의 작은 학교에서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새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친구들과, 저를 친딸처럼 돌봐주셨고 멀리 떨어져 사는 지금도 잘 챙겨주시는 호스트맘 덕분에 2012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정말 행복한 10개월을 보냈습니다. 친했던 친구들과 교환학생 시절 학교 체육관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교환학생 시절 제가 평생 간직할 소중하고 .. 더보기
한국에선 무례할 수 있는 "이 행동", 미국에선 괜찮아요! 미국생활 7년차인 지금도 "미국인들은 참 개인주의적이구나!"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개인주의라고 하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 하실 독자분들도 계실텐데요, 개인주의는 나쁜것이 절대 아니랍니다. 개인주의라는 것은 쉽게 말해 집단보다는 개인의 가치나 존재, 또는 행복을 더 중요시 여기는 사상과 태도인데, 이것은 사회나 타인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한다는 이기주의와는 엄연히 다른것이죠. 개인주의인 미국에서는 "나" 가 중심이다보니 이 또한 영어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한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아는 척을 할 때, "저를 아시나요? (Do you know me?)" 라고 물어보지만, 이 상황에서도 "나" 가 중심인 미국인들은 "제가 당신을 아나요? (Do I know you?)" 라고 물어보지요. (.. 더보기
미국간호사는 왜 항상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닐까? 미국 간호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혹은 SNS에 목에 청진기를 걸고 찍은 사진을 올릴때면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종종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미국 간호사들은 왜 항상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나요?" 그 질문을 듣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간호사니까 목에 청진기를 걸고 다니지요." 였습니다.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황당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생각해보니 한국 병원에 입원 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다큐멘터리를 봤을 때 한국 병원에서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는 간호사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질문을 미국인들로부터는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걸 보면 미국병원에서 간호사가 청진기를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같고요. 병원에 가면 의사가.. 더보기
이석증 때문에 갔던 미국병원, 병원비와 약값은 얼마 나왔을까? 때는 미국 조지아주의 여름더위가 한참 시작하던 6월의 초 였습니다. 금, 토, 일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풀타임으로 일하던 저는 여느때와 같이 금요일 아침 6시 20분쯤 병원 주차장에 도착했지요. 멀쩡히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병원건물을 들어서는데 갑자기 어지럽기 시작하더니 심한 어지럼증 때문에 속까지 울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이트 간호사한테 제가 돌볼 환자들의 리포트를 받고 있었는데 마지막 환자의 리포트를 받고 있는 와중에 결국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안색이 안좋아 진 것을 본 병동 Secretary 는 매니저에게 제 상황을 말한 뒤, House supervisor (병원 전체의 간호사, 조무사 등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일을 합니다.)..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아기천사를 보내며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여느 미국의 간호대학과 마찬가지로 우리학교 또한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 실습은 간호사 한명과 학생이 일대일로 짝을 지어 한 학기동안 실습을 하는데, 학생들이 가고 싶은 병동을 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줍니다. 제가 마지막 학기 실습을 경쟁이 치열했던 분만실에서 하기로 결정했던 것은 단순히 슬픈 일들이 많은 다른 병동과는 다르게 기쁘고 신나는 일들만 있을 것 같아서 였는데요,아기를 낳고 행복해 하며 사진을 찍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고 그럴때마다 그 가족들이 평생 기억할 소중한 추억에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었지요. 제 간호사 선생님이 일을 하던 매주 토요일마다 열두시간씩 실습을 했었는데 분만실 실습이 어느정도 익숙해졌던 학기 중반쯤 제가 분만실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확 바뀌게 해주었던.. 더보기
미국 간호사, 그 꿈을 이루다! 올 것 같지 않았던 졸업식이 끝나고 한 달 반을 바쁘게 지냈습니다. 졸업 전에 간호사 국가고시를 보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간호학과를 졸업해야 면허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지라, 그동안 공부도 열심히 했고 기숙사를 나와 취업한 병원이 있는 지역으로 이사가기 전 잠깐동안 친구들의 아파트로 이사도 했답니다. 그리고 마침내 6월 18일,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인 NCLEX-RN 도 합격해서 학생간호사 타이틀을 벗고 공식적으로 미국 간호사가 되었지요! 6년 넘게 꿈꿔왔던 순간이 더이상 꿈이 아니라는 것이, 간호학과를 입학하면서부터 걱정했던 NCLEX-RN 시험이 끝났다는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얼떨떨합니다. NCLEX-RN 시험은 컴퓨터로 보는데, 이번 문제를 맞으면 다음문제로 조금 어려운 문제가 나오.. 더보기
미국 간호학생이 보고 느낀 미국 산부인과 문화충격! 대부분의 미국대학교 간호학과의 마지막 학기는 간호사(Preceptor-프리셉터)와 간호학생(Preceptee-프리셉티)이 1대1로 짝을 지어 한 학기동안 하루에 12시간씩 약 120시간의 실습을 합니다. 마지막 학기의 이 특별한 실습을 Practicum(프랙티컴) 이라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병원과 과를 지원 할 수 있고 면접을 보거나 교수님 재량껏 학생들의 프랙티컴 장소가 정해집니다. 제가 지원한 병원은 면접을 봐야 했던 병원이였는데, 면접을 잘 본 덕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가 가장 원했던 분만실에서 마지막 학기 실습을 할 수 있었지요. 지난 여름 Nursing of Childbearing Family (모성간호학)을 배울때 마지막으로 분만실 실습을 했었고 오랜만에 갔던 분만실 실습이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