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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교

미국 간호학생의 눈물났던 어린이병원 실습 아동간호학은 재미있었지만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였습니다. 왜 건강하게 뛰어 놀아야 할 아무 잘못도 없는 아이들이 병원에 누워있는것인지, 마음 약한 저에겐 아픈 아이들을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였거든요. 지난학기 성인 간호학(1)을 배우고 실습을 나가며 아픈 사람들을 많이 봤었지만, 말 그대로 성인 간호학인지라 제가 실습을 가서 만났던 환자들은 대부분 노인이였지요. 폐렴,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만성 폐쇄성 폐질환)등 다양한 폐질환을 치료하던 폐 병동으로 실습을 나갔었는데 노인환자들의 차트를 보면 담배를 몇 십년 피던 환자도 있었고 마리화나 등의 마약을 하던 사람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이에 관계 없이 질병을 앓게 되어 병원에 입원.. 더보기
미국 패스트푸드점엔 세트메뉴가 없어요! 여러분! 패스트푸드 천국인 미국엔 세트메뉴가 없다는거 아세요? 기숙사 바로 윗층으로 이사가는거지만 짐이 많아서 이사 준비하느라 바쁘니 "오늘 저녁은 학교안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다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세트 메뉴가 없는 것을 모르고 세트메뉴를 주문했다가 난감했던 일이 생각났어요. 제 글을 읽는 분들은 저 같은 난감한 상황을 겪지 않길 바라며 얼른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학교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저녁도 사오고 진짜로 세트 메뉴가 없는지 확인도 할겸 이 생각이 나자마자 당장 패스트푸드점으로 달려가 이른 저녁을 사오고 이사 준비도 다 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했지요. 기름이 잔뜩 묻은 손으로 이 글을 쓰면서 먹고 있는 오늘 저녁. 미국에 처.. 더보기
미국에서의 간호학과 실습, 동양인이라 불편한 이유 여름학기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미국 병원에서의 실습은 유익하고 재미있습니다. 비록 새벽 3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나야하고 실습 바로 다음날 시험이 있는 날이 많아서 피곤한 상태로 실습에 가는 날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말이죠.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아침 실습 병원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대학교 캠퍼스처럼 건물도 많고 여러 건물들이 통로로 이어져 있던 큰 병원이라 신기했지만, 실습 병동부터 식당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간호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환자들에게 직접 주사도 놔 주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시술을 직접 보고나면 이해도 잘 되고 시험볼때 생각도 더 잘 나지요. 지난학기에 성인간호학1과 정신간호학 실습을 끝냈고 이번 여름학기에는 아동간호학과 모성간호학 실습을 하.. 더보기
미국에서 경험한 총기난사 대비훈련, 유익했지만 씁쓸해요 한국에서는 무슨 재난·재해 훈련을 하나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한 훈련은 지진 대비 훈련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수업 진도를 나가야된다며 사이렌이 울리거나 말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하는데도 불고하고 꿋꿋히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 학교에서는 화재 대비 훈련, 허리캐인 대비 훈련 등 다양한 재난·재해 훈련을 하지만 그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총기난사 훈련이죠. 제가 무려 4년전 썼던 글 기억하시는 분 계실까요? 2014/08/12 - 나를 울린 미국학교의 실감나는 대비훈련 미국 생활을 막 시작했던 미국 교환학생 때의 이 총기난사 훈련은 학생으로서 참여한 것이여서 가만히 교실에 숨어있었지요. 미국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총격범 대..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교과서에 소개된 한국문화, 이것까지 배울줄은 몰랐어요!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다양한 인종이 살아가는 미국에서 간호사로서 환자를 잘 간호하기 위해 그 환자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죠! 한국 간호학과에서도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 대해서 배우는지 모르겠으나, 미국 간호학과에서는 기본간호학, 정신간호학, 아동간호학, 모성간호학 등의 간호학을 배울때 빼놓지 않고 다양한 문화에 대해 공부한답니다. 환자가 영어를 하지 못할 경우 영어를 할 수 있는 가족 대신 전문 통역사를 불러야 한다는 기본적인 것부터 여호와의 증인을 믿는 환자는 수혈받지 않으니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까지 저도 미국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종교와 문화에 대해 재미있게 배웠습니다.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작은 나라여서 한국에 대해서도 배울까 싶었는데, 시험공부를 하며 교과서를.. 더보기
"나 친구랑 약속있어!" 영어로 어떻게 말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처음 미국에 유학왔을 때 헷갈렸던 영어, 주변 한국 유학생들이 처음 유학을 왔을 때 자주 틀리는 영어들을 여러분들께 가르쳐드리고 싶어서 "스텔라의 영어 꿀팁"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어요. 여러분들이 처음 유학을 와서 호스트(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는데 호스트 가족이 내일 다같이 모여 집에서 지켜야할 규칙을 정하자고 한다고 가정해 봐요! 그런데 내일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시간이 안되는 여러분들, "미안해요. 나 내일 친구랑 약속있어요." 영어로 어떻게 말하실건가요? 약속은 영어로 appointment 니까 "I'm sorry, I have an appointment with my friend tomorrow." 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약속이란 단어 Promise를.. 더보기
미국 대학생인 나, 한국 대학생들이 부러운 이유 어느새 미국 대학교 3학년이 끝나고 4학년이 된 저에게 미국 대학 생활은 신기할 것 없는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입니다. 1학년이 끝나고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갔을 때, 저와 가장 친했던 중학교 친구들이 다니는 대학교 축제에 놀러 갔던 적이 있었고, 2학년이 끝나고 한국에 갔을 때는 동생이 막 입학한 대학교에 구경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요, 미국 대학교와는 많이 다른 한국 대학교의 분위기와 학생들의 모습은 저를 깜짝 놀라게 했었지요. 이번 여름에는 필수로 여름학기를 들어야 해서 한국에 갈 수 없지만 작년과 재작년 여름방학때 한국에 가면 저의 한국친구들은 대학생활 이야기를 종종 해주곤 했는데요, 미국 대학교와는 너무 다른 한국 대학교 문화 때문에 한국 대학생들이 참 부럽더라고요! 미국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 더보기
미국에는 엉덩이 주사가 없다? 예전에 언젠가 한국에서 오래 살았던 미국인 영어 선생님으로부터 미국에는 엉덩이 주사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선생님의 말씀으론 미국에는 한국과 다르게 주사를 엉덩이 대신 팔에 맞는다고 하시던데, 이 말이 진짜인지 정확히 확인 할 방법이 없었던 저는 "간호학과에 입학하면 알게되겠지."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요. 간호학과 첫 학기였던 지난학기에 Fundamentals of Nursing (기본 간호학)을 배우며 IM injection (intramuscular injection-근육주사)은 어디 부위에 놔야되는지, 어떻게 놔야하는지 등 주사에 대한 기본적인 간호지식을 배웠지만 말 그대로 기본간호학인지라 자세하게는 배우지 않았습니다. IM injection의 주사 부위에 대해 배우면서도 IM 주사..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미국 간호학과 지원과정 제 블로그에 오셔서 간혹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와 같은 꿈을 가진 분들로부터 미국 대학교 간호학과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몇 년전 인터넷으로 간호학과에 대해 알아보며 유학을 준비하던 시절이 생각나는데요, 그런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미국 간호학과 입학에 대한 글을 준비했어요!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이 간호학과 입학은 3년제인 커뮤니티 칼리지이냐 4년제 대학교이냐에 대해서 다르고 4년제 대학교이더라도 학교마다 천차만별이니 입학하고싶은 대학교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정보를 얻는 방법입니다. 저는 4년제 주립대학교를 다니고 있으니 제가 다니고 있는 4년제 대학교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미국의 간호대학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간호학과인 한국과는 다릅니.. 더보기
미국엔 샤프 연필, 화이트가 없다? 벌써 5-6년 전인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때를 생각 해 보면 한국 문화와 너무 다른 미국 문화때문에 매일 놀라고 새로운 문화를 배우며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나 그룹으로 둘러 앉아 미국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그림을 그리던 미술 시간은 친구들과 친해지기 좋은 기회였고 미국 문화를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였지요. 그 당시 라디오만 틀면 나오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를 따라 부르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던 미술시간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제 기억속에 뚜렷히 남아있지요. 학기 초에 10달러의 재료비를 내면 도화지, 물감, 연필, 붓 등의 모든 재료를 학교에서 제공 해 주는지라 보통 양손 가볍게 미술 수업에 가곤 했었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