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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

미국생활이 불편하고 답답한 순간들 아무리 미국생활이 재미있고 좋다고 해도 미국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 수는 없지요. 공부때문에 버겁고 힘들 때도 있지만 유학 4년차에 접어들면서 영어로 별 불편없이 의사소통이 되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나름 만족스러운 미국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함에도 불고하고 미국에 살면서 답답하고 불편한 것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미국에 살고계시는 한국분들은 이미 느끼시고 계시겠지만, 한국은 미국에 비해(어쩌면 대부분의 나라에 비해) 훨씬 편리하고 모든것이 빠른 나라거든요. 미국생활이 불편한 순간들, 언제인지 들어보실래요? 첫째, 너무 큰 땅덩이, 모든 것이 퍼져있어서 항상 차를 타고 가야돼요! 땅이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차나 대중교통 없이 걸어서 어디든 갈 수 있지요. 물론 예외인 곳도 있겠지만 ..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나의 첫 환자 간호 본과에 입학한 첫 학기(3학년 1학기) 부터 실습에 나가는 줄 알았던 저는 3학년 2학기부터 실습을 나간다는 말에 조금 실망했었습니다. 학교 실습실에서 마네킹환자가 아닌 진짜 병원에서 진짜 환자들과 눈을 맞추며 대화하고, 주사를 놔 주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간호 스킬을 연습하는 학교 실습실이에요. 10개의 베드에 실습 마네킹이 누워있어요. 간호학생 2달차이던 10월, 수업중에 병리학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주 목요일 수업끝나고 학교 근처에 있는 공장으로 근로자들에게 독감예방주사를 놔 주러 갈껀데, 독감 주사 놔주러 가고싶은 사람있으면 나에게 이메일 보내주세요." 마네킹과 모형 팔에만 주사를 놔 봤지 이 전까지 진짜 사람한테 주사를 놔 준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갈야할지 말아야 할지..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내가 간호사가 되고싶은 이유, 내가 되고 싶은 간호사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저는 병원에 입원 해 본 적도 없고, 제 가족 또한 병원과 인연이 깊지 않아서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 한 이후에도 간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잘 모르고 간호학과에 지원했습니다. 간호 본과를 시작하기 전까지 저는 단순히 간호사는 환자에게 약을 주고 주사를 놔 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었지요. 병원에 입원 해 본 적도 없고, 간호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왜 간호학과를 선택했는지 궁금하시죠? 꿈없던 만 15살의 저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교환학생 당시 병원에 갈 일이 딱 두 번 있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미국 생활을 막 시작 하면서 학교에서 요구했던 건강검진 서류 때문이였고, 두 번째는 감기가 심하게 걸렸을 때 였지요. 미국 생활 초기,.. 더보기
[미국 간호학과] 간호학과 첫 학기를 끝내며 길고 길었던 한 학기였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가끔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글을 올리지 못 하더라도 댓글이나 방명록에 답글은 꼭 달곤 했었는데, 여러분이 달아 주시는 댓글과 방명록을 읽어 볼 시간도 없을 만큼 바빠서 끝이 보이지 않았던 한 학기였지요. 어쨌든 미국 대학교 간호본과(Nursing program) 첫 학기 (3학년 1학기)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1학년, 2학년 간호예과를 마치고, 간호 학과 입학 시험을 보고, 간호 본과에 지원하던 때에 그렇게 바라고 바랬던 "간호학생"으로서의 첫 학기가 끝났다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1학년부터 "간호학과"인 한국과 다르게 미국 대학교는 보통 1,2학년은 "간호예과"이고 2학년 중에 입학시험을 봐서 간호학과에 지원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 3학년 1학기 "간호.. 더보기